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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연구재단, 제20회 인문주간 진행한다

교육부가 한국연구재단과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20회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전국 29개 인문학 관련 기관과 함께 2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 대중화와 인문학 관련 연구 성과의 확산을 위해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운영되며, 올해 제20회 인문주간은 '다시, 잇다 – 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주제를 통해 디지털 네트워크 중심 인간관계와 개인적 삶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지나온 시간과 경험을 다시 되새기고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들을 잇는 인문학의 역할을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화, 산업화, 디지털화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에 주목한다. '지역'은 인간다운 삶의 방식을 복원할 수 있는 인문학적 토대이며, '공동체'는 역사와 문화, 예술,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조명한다. 전북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전북 무주)은 덕유산과 무주 지역 중심으로 '인문학으로 만나는 무주 자연생태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자연생태 시화전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 덕유산 어사길 탐방 등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제주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제주)은 '탐라에서 제주까지 동네의 인문학'을 주제로 조선시대 제주목사들의 자취를 따라 원도심을 걸어보는 시간여행 체험과 제주 신화와 생활이 담긴 영등굿을 해설가와 함께 탐색하는 '영등굿의 울림, 제주 바당의 신화와 삶' 행사를 개최한다. 그 외에도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및 '기초학문자료센터 누리집'에 탑재된 행사 안내서(가이드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올해 인문주간 행사가 인문학으로 사람과 지역을 잇고, 공동체와의 연대와 공감의 힘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단독] 코이카, 외교부와 ‘엇박자 행정’…172억 캄보디아 원조사업 강행 논란

외교부가 한국인 납치·살해 범죄가 폭증하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 금지'를 발령한 지난 15일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현지에 우리 국민을 장기파견하는 172억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혀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코이카는 해당 사업의 공식 위험관리 계획서에서 캄보디아의 치안 위험도를 '낮은 등급'으로 평가하고, 주된 위협을 '질병'으로 명시하는 등 최근 한국인 스캠(사기) 사태의 위중함과는 동떨어진 안일한 안전 인식을 드러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코이카의 사업 적절성과 현지 치안 인식은 국민 안전을 총괄하는 외교부와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산하 기관의 '엇박자 행정'으로 해석되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 결과 코이카는 외교부가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 금지(흑색 경보)'를 발령한 지난 15일 '캄보디아 국립민간항공교육원(NICA) 민간항공 교육시스템 강화 사업'의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용역 입찰을 나라장터에 재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코이카 문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200만 달러(약 172억 원)를 투입해 캄보디아의 항공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 관리자(PM)와 현장 관리자(FM) 등 다수의 한국인 전문가들이 5년간 수도 프놈펜에 장기 체류하며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현지 NICA에 강의실·기숙사 등을 갖춘 5층 규모의 새 교육 건물을 지어주고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방안과 항공 관제 시뮬레이터, X-레이 보안 검색 장비 등 낙후된 교육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거나 새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 캄보디아 측 강사와 관리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하고, 최종적으로 캄보디아 NICA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인 교육 기관으로 인증받아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고 동남아 지역의 항공 교육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사업 추진 시점이다. 코이카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를 낸 10월 15일은 외교부가 캄보디아 내 한국인 피살·범죄 급증을 이유로 캄폿주 보코산 지역·바벳시·포이펫시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여권법상 최고 단계 조치인 '여행 금지'를 발령한 당일이다. 사업 수행지인 프놈펜에 대해 외교부는 특별 여행 주의보(2.5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정부 당국은 “절대 가지 말라"며 지역에 따라서는 여권법에 따른 처벌도 시사하는 등 법적 금지령을 내리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가서 일하라"고 등을 떠미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인 프놈펜은 특별 여행 주의보가 내려졌기 때문에 방문 금지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현지의 심각한 치안 불안에 대한 코이카의 안일한 인식이다. 코이카 문서에는 사업의 공식 위험 관리 계획서상 '치안 상황, 시국 불안 등'의 안전 위험에 대한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풍토병 예방 접종 강화가 전부다. 심지어 이 위험의 발생 가능성은 '하(下, Low)' 등급으로 평가돼 있다. 납치와 살해가 아닌 '질병'을 주된 위협으로 간주한 것이다. ​이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라는 지적이다. 사업 참여 업체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인권 경영 실천 서약서' 역시 '안전권'과 '생명권' 보호를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무장 범죄 조직으로부터 물리적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형식적인 '종이 방패'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사 조직과 개발 협력 성과를 중시하는 ODA 조직 간의 심각한 '칸막이 행정'의 단면을 보여준다. 물론 10년 이상 공들여온 사업을 중단할 경우 외교적 신뢰도 하락이나 기존 투자의 손실 등 코이카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인 만큼 어떠한 외교·경제적 이익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같은 이유로 외교부는 '여행 금지' 명령과 ODA 사업 강행이라는 정책 충돌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이카 측은 현재 사업자 선정 단계로, 실제 현지에서의 사업 착수까지는 준비 기간이 남아 있어 향후 현지 안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봉사단원을 비롯한 파견 인력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점검을 실시해 실시간 응신을 확인하고 있고, 국별 핫라인 운영을 통해 비상 연락망을 유지해 파견 인력 안전 상황 확인과 정세 불안 등의 안전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본 사업의 '위험 관리' 계획은 캄보디아의 범죄 사건이 공론화되기 전인 올해 2월에 이뤄진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수립됐다"며 “본부와 사무소는 현지 정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파견 인력 대상 안전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활동 중 사고·질병·범죄 등에 대응하고자 긴급 이·후송 서비스와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사무소에서 수립한 안전 관리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안전 집합 교육·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엄중한 상황 관리에 입각해 범죄 발생 지역 방문 금지 등 이미 파견돼 있는 인력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탄소중립·포용금융’ 각축전…금융지주, ESG 실적 경쟁 치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가속화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확대되는 한편 포용금융이나 탄소중립 등 지주별로 강점을 보이는 영역도 점차 확고해지는 추세다. 23일 각 그룹사가 발표한 지난해 ESG 경영 성과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가치를 가장 많이 창출한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일으켰다. 항목별 성과는 환경(E) 3134억원, 사회(S) 2조7122억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6289억원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KB금융은 지난해 포용금융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 사회(S)와 지배구조(G) 분야 확대에 집중했다. 사회 부문에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금리우대 △소상공인 금융비용 완화 및 보증재원 출연 등 포용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접근성 제고' 등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성과가 반영됐다. KB금융은 환경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실행하고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 탄소 감축 활동을 시행 중이다. 올해 초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전체 가치 창출규모는 5조5359억원이었다. 이 중 사회부문 가치 창출이 3조1600억원을 기록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아동보육·소상공인 지원이 주요 ESG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환경 부문에선 친환경 금융 투자와 저탄소 전환 금융을 집중 확대하고 건물·에너지 부문 효율화와 탈탄소 금융상품을 늘렸다. 특히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ESG 컨설팅 제공 및 저탄소 금융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친환경 인프라 투자액 규모가 2조원에 달했다.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1등급 상승해 리더십 A 획득, 글로벌 은행산업 내 1위 수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총 ESG 가치 창출 규모는 5조1619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 △환경(E) 9174억원 △사회(S) 2조1706억원 △지배구조(G) 2조739억원의 가치를 각각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환경 부문에서도 9174억 원의 높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한편 탄소 감축 성과를 직접 수치화한 유일한 지주사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SBTi(과학기반탄소감축목표) 인증을 활용해 실감형 탄소절감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금융배출량 집약도는 전년 대비 1.32tCO₂eq/억원 감축(20.95tCO₂eq/억원)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5조4545억원의 가치를 일으킨 신한금융지주는 ESG 공시 체계를 확립하고 기후·자연 대응을 강화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22년 TNFD(자연 관련 공시)를 도입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TNFD 권고안에 따라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해 공시했다. 국내 기업 중 TNFD 프레임워크에 따라 선제적으로 보고하며 글로벌 프레임워크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기반으로 한 신한금융만의 SDGs 전략 프레임워크도 구축함으로써 ESG 전략에 따른 활동과 성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선 'Zero Carbon Drive' 전략을 기반으로 2044년 내부 넷제로와 2040 RE1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4시 반려동물 편의점 아무도없개’, 신구대학교와 산학협력 MOU 체결

24시 반려동물 편의점 '아무도없개'는 신구대학교와 함께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및 전문교재 공동개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무도없개'는 전국 각지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반려동물 편의점을 통해 반려생활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 및 반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무도없개' 관계자는 “신구대학교와의 협약은 단순한 협력이 아닌,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교육과 기술, 그리고 현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반려산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동부건설 “비주택 성장축으로 차별성 확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동부건설이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강력한 수요 규제로 주택시장 과열은 진정될 전망이며, 향후 불안정한 업황 속에서도 해외 및 비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며, 중견사 중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산업시설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동부건설을 중견사 중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비주택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약 4300억원 규모의 ;광교 A17·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등 인프라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주잔고 기준으로는 11억 규모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은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원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2021년 사모펀드(PEF)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통해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 해당 PEF 지분 38.64%를 확보했다. 이후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5200억원에서 약 2조3000억원으로 확대돼 동부건설 보유 지분 가치도 5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 동부건설 시가총액인 약 13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뿌링클 보고있나”…BBQ ‘뿜치킹’, 시즈닝 치킨 왕좌 노린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뿜치킹'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평균 판매량은 평일 기준 1만개를 웃돌아 BBQ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BBQ는 다음달 뿜치킹의 시즈닝(가루형 양념)만을 제품화해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BBQ '뿜치킹', 시즈닝 치킨 재도전 장낙훈 BBQ 상품개발팀장은 22일 서울 BBQ 청계광장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뿜치킹'은 출시 한 달가량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평일 기준 일평균 1만 건, 주말 기준 2만 건 이상이 판매되는 등 기존의 신제품들을 압도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개발을 진행했는데, 특히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뿜치킹은 고다·체다·블루치즈·파마산 네 가지 치즈 시즈닝을 활용한 치킨이다. 여기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치즈의 진한 맛을 살렸다. 국내 '시즈닝 치킨'의 왕좌는 지난 2014년부터 줄곧 BHC의 '뿌링클'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BBQ는 지난 2020년 '치즐링(Chizzling)'을 출시하며 '뿌링클'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뿜치킹을 두고 'BBQ의 재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BBQ는 이번 '뿜치킹' 개발을 위해 꼬박 1년을 투자했다. 장 팀장은 “시즈닝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해 고급스러운 맛을 구현해냈다"며 “또 시즈닝 치킨의 경우 '먹다보면 물린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단맛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에 시장에 나온 시즈닝 치킨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 치킨에서 나온 기름과 양념 가루가 뭉쳐 버리는데, 뿜치킹은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슬고슬한 형태가 유지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진한 트러플 향에 치즈 풍미↑…“프리미엄 치킨 끝판왕" 이날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는 '뿜치킹' 시식회도 진행됐다. 장 팀장의 설명처럼 뿜치킹이 기존 메뉴들과 가장 구분되는 포인트는 '고급스러움'이었다. 치즈의 풍미도 풍미였지만,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트러플 향이 인상적이었다. 트러플의 묵직한 향이 단맛의 '느끼함'이나 '물림'을 중화시킨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이 향 때문인지 현장에 함께 참석한 일부 기자들은 “조금 알싸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장 팀장은 “시즈닝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아 다음 달에는 시즈닝만 제품화 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또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를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려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뿜치킹 가격은 2만5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BHC의 뿌링클(2만1000원) 대비 약 4000원 가량 비싸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원가 절감보다는 제대로 된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BBQ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李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경주 APEC때까지 안 끝나”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미 관세협상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CNN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통상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와 관련해선 CNN 기자가 미국 내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전격적으로 만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도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펙 계기에 혹여라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간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머스크 “삼성전자, TSMC와 함께 테슬라 AI5칩 작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5' 개발을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의 계약에 관한 질문에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테슬라의 AI4 세대 칩을 생산했다. AI5 세대는 TSMC로 전환된 뒤 AI6 세대부터 다시 삼성전자가 맡는 것으로 알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2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공개 한 바 있다. 그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I5 칩 생산에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참여할 것이라고 머스크가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테슬라가 현세대 칩(AI5)에서 삼성전자와 더 긴밀히 협력하고, TSMC에만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281억달러(약 40조2600억원), 0.50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총 이익률은 18%로 시장 예상치 17.5%보다 소폭 높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전체 순이익은 37% 급감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향후 실적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전기 트럭 '세미'(Semi),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3'(Megapack 3)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1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CFRA의 개럿 넬슨 선임 주식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단기 및 중기 수익 성장 경로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시간외 거래에서 3.80% 하락한 422.27달러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천리, 애뉴얼리포트 美 LACP ‘2024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삼천리그룹은 올해 발간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최하는 '2024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적 권위를 갖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기업,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등의 애뉴얼리포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공헌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시상한다. 높은 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무전문가, 작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 20개 이상 국가에서 1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응모했다. 삼천리그룹이 제작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는 2025년으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성장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삼천리그룹의 노력을 다각도로 담았다. 'SHARE – Sharing Today for Better Tomorrow'라는 메시지와 콘셉트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경영활동과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문화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그 결과 디자인, 메시지, 서술력, 경제성, 창의성, 정보접근성 등 총 8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100대 리포트와 대한민국 상위 50대 리포트 등에 동시 선정되는 등 삼천리그룹 애뉴얼리포트는 다방면에서 질적 우수성 인정받았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서 70년 동안 쌓아온 사업 전문성과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성실하게 이행해 온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그룹의 목표와 성과 및 다채로운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애뉴얼리포트를 제작하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 노원구, 지자체 탄소중립 선도…제로에너지주택 에너지자립률 99%

지난해 10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 노원구가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을 선정하고 발표했는데,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 제주도 등과 함께 노원구가 선정됐다. 윤기돈 노원구 탄소중립과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노원 탄소중립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한 탄소 감축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노원환경재단(이사장 동종인)과 한국에너지기후환경협의회가 주최했다. 윤 과장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노원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73%를 건물이 차지하고, 23%는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탄소중립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건물분야에서 2034년까지 총 3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2018년 대비 29.3%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지속해온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보급과 노원형 발전차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원구에서는 현재 1만5700가구에서 베란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윤 과장은 “노원구에서는 '태양광 없는 건물은 없다'라는 녹색 건축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동부간선도로를 태양광 패널로 덮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전환 등을 통해 2034년까지 12만 385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인데, 2018년 대비 48.2%를 줄이게 되는 셈이다. 노원구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국(局)' 단위의 탄소중립 이행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탄소중립국은 탄소중립도시과와 녹색환경과, 자원순환과로 구성됐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노원 환경재단은 재단 산하에 탄소중립지원센터와 노원에코센터, 중랑천환경센터, 노원EZ(에너지제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응신 명지대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노원 제로에너지 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분석한 결과, 실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98~99% 범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려 태양광 발전량이 적거나 강한 한파가 오면 93%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지만, 거의 100% 자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건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발전소가 되는 도심형 에너지 허브(Hub)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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