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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포항시, 칠곡군, 계명대, 영남이공대, 대구북구·수성구,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19개 도시 공동홍보관 운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에 참석 국내 대도시의 투자환경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3개국 153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가한 대표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국내 지방정부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이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포항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주요 대도시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를 집중 홍보하며 지역 산업 기반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강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번 대회에서 19개 회원 도시가 공동으로 참여한 '대도시 홍보관'을 운영 각 도시의 산업 강점, 기업 지원정책, 투자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또한 포항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독립 홍보관을 운영, ㈜슈가에코(식물유래 친환경 세제), ㈜지이브이알(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진압 기술) 등 바이오·이차전지·수소 분야를 대표하는 10개 지역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산업 생태계의 기술력과 투자 여건을 세계 경제인들에게 직접 선보이며,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한인 경제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업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을 직접 찾아 포항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포항의 신산업 생태계는 협력과 혁신이 중심에 있다.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 포항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기술 전시 현장서 글로벌 시장 흐름 확인… 지방정부 대표로 주목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28일 중국 선전(深圳)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henzhen Mega Show(선전 메가쇼)' 개막식에 공식 초청돼 개막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전시 관계자와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7명이 무대에 올라 스크린 버튼을 눌러 개막을 선언, 칠곡군이 국제 산업 전시회의 개막식 무대에 오른 것은 지방정부 단위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선전 메가쇼'는 전기차 전장(電裝), 스마트팩토리, AI 제조 솔루션 등 첨단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전시회에는 3500개 기업과 500개 해외 브랜드, 16만5천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우며 세계 기술 경쟁의 현장을 보여줬다. 김재욱 군수는 “세계 기술의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배우는 것이 이번 방문의 핵심"이라며“시장 변화를 읽고 칠곡 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칠곡군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참가 기업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전기차 부품, 로봇·스마트팩토리 장비, AI 기반 생산 솔루션 등 첨단 산업 트렌드를 직접 체감했다. 광덕산업 손영숙 대표는 “세계적인 전시 현장을 직접 보니 기술 변화의 속도가 피부로 느껴진다"며“많이 배우는 시간이고, 우리 회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 무역사절단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선전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메가쇼 참관을 비롯해 코트라 선전무역관 세미나, 유망기업 방문, 기업별 1대1 상담 등 실질적 수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작품 '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 권력형 성폭력의 현실 고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단빛팀'(경찰행정학과 홍지수, 류경민, 배승보, 심정희)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주최 '2025 건강한 스포츠문화 만들기 성희롱·성폭력 예방 숏폼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본원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체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조명하고, 예방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대회다. 단빛팀은 '성적(成績)과 성적(性的) 사이'라는 작품을 통해 스포츠계 내 권력형 성폭력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드러내고, 피해자 지원 제도 및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계명대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성과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경력개발 로드맵을 기획·실행하도록 독려하는 비교과 교육으로, 단빛팀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영상 제작 장비와 현직자 멘토링을 지원받아 실무형 콘텐츠 제작에 몰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공익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웠다. 팀 리더 홍지수(25) 학생은“진로 역량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익적 시각을 배우는 경험이었다"며“또래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용 계명대 학생·입학 부총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한 열정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이번 수상작은 짧지만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대학이 지향해야 할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AWS·AI 기술 접목한 창의적 솔루션… 지역대학 실무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 김성민 씨(28)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 '2025 NI2.0 AID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AWS Korea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주요 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김 씨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직접 기획·개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WS PartyRock과 Amazon Bedrock 등 최신 클라우드·AI 기술을 접목한 구현력과 실무 완성도에서 두각을 보이며 참가자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사전 온라인 교육과 무박 2일 본선 해커톤으로 진행됐으며,참가자들은 AWS Skill Builder 학습·멘토링·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실전형 AI 역량을 겨뤘다. 김성민 씨는 “AWS와 AI를 실전에서 활용해보며 현장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학교에서 배운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실제 구현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상은 영남이공대 학생들의 실무 중심 AI 교육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게임개발, 해외취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실무형 IT 인재를 양성하는 3년제 학과다. 이 학과는 전국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교육부장관상 수상,대구시·DIP와 협력한 빅데이터 산업연계 사업, 일본 IT기업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에 따뜻한 온정 전달… 신협사회공헌재단 후원사업 일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칠곡신협은 28일 칠곡신협 본점에서 '온세상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겨울이불 20채(100만 원 상당)를 북구청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칠곡신협 임직원과 북구 3개 동(구암·관음·읍내동) 복지담당자들이 참석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기탁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것으로,기탁된 겨울이불은 북구 강북지역 3개 동과 칠곡성당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2016년부터 10년째 '온세상 나눔캠페인'을 이어오며 지역 돌봄과 에너지 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이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의 온도를 더욱 높였다. 박정규 대구칠곡신협 이사장은“온세상 나눔캠페인은 지역과 이웃의 곁을 지키는 신협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앞으로도 에너지 빈곤 해소와 돌봄 강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칠곡신협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온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화재·싱크홀 가상 상황 토론·현장훈련 병행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성구는 지난 27일 대구창의융합교육원과 동산초등학교 강당에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성구청을 비롯한 수성소방서, 수성경찰서,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기관·단체와 주민 29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인파 밀집사고,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토론훈련(무대본 진행)과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 사례를 반영, 다수의 인명피해와 대규모 주민 대피 상황을 가정해 동산초등학교 강당을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로 지정하고 구호활동 중심의 실전형 훈련을 펼쳤다. 또한 행정안전부 중점사항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 현장과 상황실 간 실시간 교신을 통해 즉각적 정보 공유 및 대응체계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싱크홀 사고와 대규모 주민 대피 상황을 반영해 화재 진압뿐 아니라 구호·대피체계 전반을 실전처럼 점검한 것이 특징"이라며“평소에도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실제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사달·아사녀 설화 담은 보행전용 경관교… 신라문화 감성 입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내 북천을 가로지르는 보문호반길 보행전용 교량 '사랑교'의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28일 임시 개통했다. 이번 사업은 무장애(Barrier-Free)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 북천 징검다리 구간의 불편한 통행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랑교'는 총연장 102m, 폭 2.5m의 보행전용 경관교로 교량 자체의 곡선미와 조형미를 살린 디자인을 도입했다. 보문호의 수면과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교량은 산책과 휴식, 그리고 포토 명소로서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 관광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교'는 신라시대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주제로 설계됐다. 교량 중앙부에는 석가탑 형상의 상징 조형물이, 측면에는 아사달·아사녀·연화좌(蓮花座) 조형물이 설치돼 '사랑과 기다림, 만남'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사랑교'는 단순한 인도교를 넘어 신라문화의 미학과 서정성을 담은 문화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사랑교를 임시 개통했다"며“잔여 공정을 마무리해 11월 중순 정식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사랑교' 준공은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과 문화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영천사랑상품권 캐시백 5% 추가 지급’ 실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연계… 카드형 상품권 결제 시 20% 혜택 “가계 부담 완화·지역 상권 활성화, 일석이조 효과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29.~11.9.)' 기간에 맞춰 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형태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혜택은 국비 1억2천만원 규모 예산으로 추진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 선할인 15%에 더해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즉시 지급함으로써 시민들은 최대 20%의 실질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해 행사기간 내 최대 40만원 결제 시 가계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영천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수단"이라며“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품권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2025 영천愛 와인&다인' 2차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와이너리서 열린 청춘남녀 만남의 장… 6쌍 커플 탄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6일 관내 와이너리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2025 영천愛 와인&다인' 2차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진행돼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청춘 남녀들이 와인 만들기 체험, 매칭 토크, 팀 미션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낭만적인 가을밤의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결과 총 6쌍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교류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 인연 만들기와 지역 정착을 위한 맞춤형 청년정책의 일환으로서 의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영천시는 이번 2차 행사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2일 열릴 '영천愛 와인&다인' 3차 행사를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차 행사는 오는31일까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영천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기업에 재직 중인 1981~1999년생 미혼남녀를 모집 대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2차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마지막 3차 행사는 한층 풍성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니, 많은 청춘 남녀들이 참여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천시–영남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 경북 RISE·AI 인재양성 등 공동 대응… 지역-대학 상생협력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 글로벌컨벤션홀에서 영남대학교와 지역 발전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이 자원 공유·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경북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공동 대응△ AI 등 신산업 인재 양성 △문화·인문 콘텐츠 개발 △국가 공모사업 공동 참여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이후 열린 'YU 프론티어 포럼'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방소멸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영천의 미래를 디자인한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최 시장은 강연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은 대학의 연구역량과 지역 산업의 현실을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있다"며“대학과 지역이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AI·신산업 분야는 물론 문화·인문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영천의 미래를 함께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립경국대 인문.문화학부 교수들 “기초학문 붕괴 막아야” 궐기

“학사구조 개편은 인문학의 숨통을 끊는 일"… 비상대책위 구성 “기초학문 보호 특별법 제정하라"… 대학·정부·국회에 3대 요구안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제우기자 국립경국대학교 인문.문화학부 교수들이 대학의 구조조정 정책에 맞서 “기초학문의 붕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지금처럼 폭력적으로 추진되는 학사구조 개편이 지속되면 인문학은 물론, 국가 교육의 근간까지 무너질 것"이라며 대학본부와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기초학문이 사라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분연히 일어섰다"며“학문은 대학의 근본이자 국가 백년대계의 뿌리다. 단기적 수요와 취업률 중심의 평가에 따라 인문학을 폐과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립대학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대학본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따른 2027학년도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 감축 계획을 추진 중인 데 대해,“인문학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이미 2021년 구조조정 당시 자연과학대학이 사라진 전례를 그대로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2023년 '전통문화 기반의 K-인문 특성화'를 내세워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그러나 교수들은 “3년이 지난 지금 남은 것은 인문혁명도, K-인문 특성화도 아닌 죽음을 앞둔 인문학뿐"이라며“사업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구조조정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같은 정량 지표만으로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것은국립대의 공공성과 지역책무를 무시한 처사"라며 “학문적 기여도와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평가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국립경국대학교가 위치한 안동은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인문학의 산실로,이곳에서 인문학이 무너진다면 안동의 정체성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79년 국립안동대학교로 출발한 이래 쌓아온 전통과 가치가'2027학년도 학사구조 개선'이라는 이름 아래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 일동은 이날 성명에서 대학과 정부, 학문공동체에 각각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문학·기초과학 등 보호학문을 통폐합 예외 대상으로 지정하고,'기초·보호학문진흥위원회(가칭)'를 신설해 학문 생태계 보전 기구로 운영하며,지역 정신문화와 연계한 인문학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기초·보호학문 진흥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기초학문 보호기금' 신설,충원율·취업률 중심 평가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전국 국립대학 및 학문공동체에 대한 제안 공동성명 발표, 입법청원, 토론회 개최 등 기초학문 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교수들은 “우리의 궐기는 특정 대학의 문제를 넘어한국 고등교육 전체가 처한 위기를 알리고자 하는 절박한 외침"이라며“정부가 교육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전국 대학의 기초학문은 돌이킬 수 없는 붕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현재 국립경국대학교 인문·문화학부는 '기초학문 보호 및 인문대학 육성 특별법(가칭)' 제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앞으로 입법 청원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제 전국 모범사례로 우뚝

3년 연속 안정 운영·무이탈 기록… 농촌 인력난 해소의 새 모델 제시 무이탈·고수율 운영… 행정 신뢰로 만든 '청도형 인력모델' 송출국 다변화·공공형 제도 추진… 농촌 인력난 해소의 선도군으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화되는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023년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도입,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했다. 이후 마약검사비 및 산재보험료 지원, 통역 인력 배치, 월 1회 이상 현장 점검 등 세심한 행정으로 근로자·농가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 단 한 명의 무단이탈자 없이 제도를 운영했다. ◇근로자 160% 확대… 문화·정착 지원 병행 2024년에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약을 추가 체결, 근로자 규모를 135명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160% 증가를 달성했다. 군은 근로자들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모국어 농작업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 지원에도 힘썼다. ◇2025년 356명 운영… 송출국 다변화로 안정적 공급 올해 청도군은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운영 중이다. 이 중 필리핀 84명,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이미 입국해 농촌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특히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 신규 협약을 체결해 송출국을 다변화했다. 또한 카빈티시시와의 협력 3주년을 맞아 양 지자체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며 지속 가능한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현지 면접 선발제, 정기 현장 상담, 통역지원 체계를 운영해 근로자와 농가 간 신뢰를 강화했으며, 이 같은 체계적 관리로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공공형 근로제·일자리센터로 내년 새 전환 청도군은 내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영세 농가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협 주관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완화하고,농업근로자 숙소 건립 및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황리단길서 ‘AI·XR 골목영화관’ 운영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작품 상영… 시민·관광객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황리단길 일원과 황남고분군 등 10곳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작을 중심으로 구성돼, 단편영화·창작영상·광고·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APEC 특별부문'을 신설, APEC과 경주, 신라를 주제로 한 창의적 영상물을 상영한다. 황리단길의 공터, 카페, 거리 벽면 등 9곳을 활용해 생성형 AI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를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황남고분군에는 직경 25m 규모의 투명 에어돔과 대형 스크린, 간이 좌석을 설치해 야외극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리플릿을 제작해,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상영작·장소·이벤트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공지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AI로 제작된 영상물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인공지능의 잠재력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도 행정과 산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미래지향적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가을빛 물든 대릉원 돌담길...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상생마켓' 성황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 돌담길… 걷고 머무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을 정취가 완연한 경주 대릉원 돌담길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경주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열린 '상생마켓' 행사가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돌담길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에게는 판로 확대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차량이 통제된 돌담길은 연일 인파로 붐볐으며, 수공예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한궁·투호·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로 자리 잡았다. 주말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양철인간 마임, 풍선 매직쇼, 통기타 연주, 오페라 갈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돌담길은 음악과 웃음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푸드트럭 존이 마련돼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했다. 아이들은 바닥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낙서를 남겼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워진 돌담길은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행사장을 찾은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둘러보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대릉원 돌담길의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다"며“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문화가 상생하는 참여형 관광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착한가격업소, 물가안정·환경정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황리단길서 환경정비 자원봉사… '깨끗한 경주' 민관 협력 실천 KBS '생생정보' 취재 방영 예정… 지역 사랑 실천하는 착한가게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역 착한가격업소 회원들이 물가 안정과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황리단길 일원에서는 경주시 착한가격업소연합회 회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수거 및 거리 청소 등 환경정비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봉사는 '깨끗한 경주, 친절한 경주'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KBS2TV '생생정보' 촬영팀이 방문해 착한가격업소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취재했으며, 'APEC을 준비하는 숨은 주역들 – 경주시 착한가격업소' 편으로 오는 10월 29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업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사랑 정신, 그리고 지역 대표 음식점인 '황성숯불갈비(용강동)'의 우수 운영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경주시 착한가격업소연합회는 평소에도 △정기 환경정비 △이·미용 봉사 △피서지 물가안정 캠페인 △친절 서비스 간담회 △연말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경제 안정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착한가격업소는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이끄는 모범 소상공인들"이라며“앞으로도 착한가격업소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달서구,대구환경청,DGIST, 대구보건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병원 소식

◇달서구 , '결혼·출산 통합 플랫폼' 출범 연애부터 육아까지 한눈에… MZ세대 맞춤형 정보 서비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략형 프로젝트 '출산BooM 달서'의 일환으로 생애주기별 결혼·출산·육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정보 플랫폼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를 정식 오픈했다고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플랫폼은 연애부터 결혼, 임신, 출산, 육아까지 생애 6단계별 정책 정보를 총망라한 맞춤형 서비스다. 연애 꿀팁부터 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지원제도, 육아 혜택까지 총 106개의 정책 정보를 '다이어리형 UXUI 디자인'으로 구성, 마치 일기를 읽듯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각 정책별로 '신청·예약 링크 버튼'을 통해 이용자가 곧바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내 혜택 알아보기' 기능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정책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2030 저출산 콘텐츠' 코너를 마련해 참여형 홍보를 병행한다. 달서구는 11월부터 출생신고 시 해당 플랫폼과 연계되는 '링크-Talk 발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출산정책 QR 홍보 보드'를 설치해 주민이 생활 속에서 정책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은 달서구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버튼을 클릭하거나,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달서 결혼출산 다이어리'를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주소 (https://birthboomdalseo.kr) 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플랫폼은 연애에서 육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달서형 결혼출산정책 통합 플랫폼"이라며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 출산정책과 생활밀착형 정보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랫폼 오픈을 기념해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빅 오픈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플랫폼 접속 후 인증 게시글을 남긴 주민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이 증정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지난해에는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BooM 달서'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9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평균 14.6%)하며 전국(9.1%)과 대구시(13.9%)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환경청, 강정고령 지점 16주 만에 경보 해제… “긴장 늦추지 않겠다" 낙동강 조류경보 '전면 해제'… 수질 '평상' 단계로 회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7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낙동강 중·상류 및 호소 등 6개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이 모두 '평상' 단계로 전환됐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0일과 27일 강정고령 지점에서 채수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관심' 단계 기준치(1,000cells/mL) 미만으로 관찰돼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 7월 1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16주 동안 경보가 유지돼 왔다. 이번 해제로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수온에 따른 녹조 확산 우려가 일단락된 셈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조류경보가 모두 해제된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계 기관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상 여건에 따라 남조류가 다시 증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류 예방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류경보 해제는 수질이 안정적 상태로 돌아왔음을 의미하지만,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하수 저감, 농업용 비료 관리, 하천유량 확보 등 다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부는 조류예보제 및 수질 감시 체계를 강화해 내년 여름철 조류 재확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DGIST, 웨이퍼 단위 '멤리스터' 집적 성공 “두뇌 닮은 AI 반도체 현실로"… 차세대 초고집적 기술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상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는 '멤리스터'를 웨이퍼 단위로 대규모 집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간 두뇌 수준의 고집적 인공지능 반도체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간의 두뇌는 약 1,000억 개의 뉴런과 100조 개의 시냅스로 구성돼, 좁은 공간에서 방대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한다. 이를 모방한 '두뇌형 반도체(Brain-like AI Chip)'는 차세대 AI 기술의 핵심 목표지만, 기존 반도체는 복잡한 회로와 높은 전력 소비로 인해 인간 두뇌 수준의 효율성을 구현하지 못했다. 이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멤리스터(memristor)'다. 멤리스터는 전류가 흐른 양을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로, 기억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한다. 구조가 단순해 고밀도 회로 구성이 가능하며, 특히 '크로스바(crossbar)' 배열을 통해 기존 메모리보다 수십 배 이상의 정보 저장이 가능한 초소형 소자다. DGIST 최상현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UC Santa Barbara)의 드미트리 스트루코프(Dmitri Strukov)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재–소자–회로–알고리즘 공동 설계(Co-design)'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제조 공정 없이도 4인치 웨이퍼 전면에 약 95%의 높은 수율을 보이는 멤리스터 크로스바 회로를 구현했다. 또한 수직으로 적층하는 3차원(3D) 멤리스터 구조 구현에도 성공, 향후 대규모 AI 연산 시스템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piking Neural Network, SNN) 알고리즘을 적용, 실제 AI 연산 테스트에서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동작을 확인했다. 최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한계로 여겨졌던 멤리스터 집적기술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킨 성과"라며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재단(NSF),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DGIST 최상현 교수가 제1저자 겸 교신저자로, UC Santa Barbara의 스트루코프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 다학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10월호) 에 게재됐다. ◇대구보건대–㈜쓰리에이치, 헬스케어 직무교육 협약 체결 산학협력으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 현장 중심 교육체계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7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의료기기 제조기업 ㈜쓰리에이치와 헬스케어 분야 직무 교육 및 기업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광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단위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과제를 주관하는 대학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은 헬스케어 산업 연구와 기업 연계를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디지털 덴탈·헬스케어 분야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김지인 대외부총장, 이전형 글로컬대학사업단장, 최선영 DHC RISE사업단장 등이 참석했으며,㈜쓰리에이치에서는 정영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쓰리에이치 재직자를 위한 헬스케어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생리학·해부학 등 기초의학 과정부터 임상도수치료, 경혈학 등 재활치료 실무 과정까지 단계별 교육으로 구성되며,대학은 교재 및 교육자료 개발과 전담 TFT 운영을 맡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공동기술개발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지원 △졸업생 취업 연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자원을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뜻깊은 협력"이라며“산업체 맞춤형 직무교육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제고와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 키르기스 교육부 '협력공로메달' 수훈 양국 교육·학술 교류 기여 인정… “글로벌 교육협력의 모범 만들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이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로부터 협력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수상식은 27일 한국시간 낮 12시(현지시간 오전 9시) 온라인으로 열린 키르기즈국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교육·학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지난 8월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국가상 수여를 일시 유예하는 법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뤄진 수훈으로,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신일희 총장은 “키르기즈국립대학교의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이번 협력공로메달은 계명대학교뿐 아니라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국제화에 대한 키르기스스탄의 신뢰와 우정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젊은 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선정 국제부총장을 비롯한 계명대 대표단 6명이 현지에 참석했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 학생 대상 '행소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계명키르기즈디지털센터' 개소식도 진행했다. 행소장학금은 행소–촌토예프 장학금 1만 달러(1인당 500달러), 100주년 기념 특별장학금 1만 달러(1인당 100달러), 컴퓨터기술인공지능대학 교원 연구활동 지원비 7,000달러 등 총 2만7,000달러 규모로 전달됐다. 또 새로 문을 연 계명키르기즈디지털센터는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기초학습 및 디지털 기술 교육을 지원하며, 향후 양 대학 간 공동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계명대와 키르기즈국립대의 인연은 2013년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학생·교수 교류 △행소장학금 지원 △코로나19 방역물품 및 기자재 전달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수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또 2024년부터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디지털 교육과 고등교육 혁신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계명대는 2013년 이후 6차례에 걸쳐 교육봉사 활동을 실시했으며,동산의료원은 'KMU–DSMC 나눔의료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병·구순열 아동 무료 수술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신일희 총장은 2022년 키르기즈국립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협력공로메달 수상으로 양국 간 교육협력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촌토예프 도그두르베크 키르기즈국립대 총장, 독두르쿨 켄디르바예바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신 총장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日 성마리아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 한·일 가톨릭 의료기관 교류 강화… “의료 네트워크 협력 확대 뜻 모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 위치한 성마리아병원(St. Mary's Hospital)의 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가톨릭 의료기관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 일정으로, 양 기관은 의료시스템과 진료체계, 연구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성마리아병원 방문단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대구가톨릭대병원 간담췌병원을 찾아 진료체계와 운영방식을 둘러보며 의료서비스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 '트루빔(TruBeam)'과 주요 병동을 차례로 견학하며 첨단 장비 운용 및 병동 운영 시스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료 네트워크 협력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특히 양 병원은 향후 의료기술 교류, 연구협력, 의료인력 상호 연수 등 지속 가능한 국제의료협력 체계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신뢰와 나눔의 가톨릭 의료정신을 실천하는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선진화와 인류애적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고] APEC이 ‘확’ 바꿔 놓은 경주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검증된 국제회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결과, 경주는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히 손님을 맞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은 도시의 인프라입니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은 국제행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는 정비를 통해 한층 쾌적해졌고, 야간경관 개선으로 경주의 밤은 더욱 밝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갖추게 됐습니다.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도시의 길과 다리, 공원과 하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경주는 더 편리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교통여건도 한층 나아졌습니다. 주요 교차로와 접근도로는 확장공사를 통해 정체를 줄였고, 박물관과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새 주차장이 조성돼 관광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과 편의공간도 개선돼,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추진되면서, 경주의 하늘길 또한 열리게 됐습니다. 이제 경주는 이름 그대로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동안 준비하는 기간은 물론, 행사에 따른 시설 정비와 교통 통제, 안전 점검 등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조와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 경주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 속의 경주를 빛나게 한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사로 인한 불편, 교통 혼잡, 생활 속 제약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있었기에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APEC을 준비하면서 느낀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의 변화'였습니다. 깨끗한 도시, 친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스스로 동참했습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 'APEC 클린데이'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청소'를 실천했습니다.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소도 자발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미소와 친절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화장실을 개방했고, 택시 기사들은 깨끗한 복장에 외국어 통역 앱을 설치해 손님맞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경주의 품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세계 속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 위에 첨단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진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더 큰 변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경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경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는 이제 '미래 천년의 도시'로 나아갑니다. 세계가 다시 경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길을 묻다…‘2025 K-EDU EXPO’ 경주서 성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 국제교육포럼·K-리더스 인사이트·앱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미래교육' 방향 제시 경북도교육청은 27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K-EDU EXPO' 2일 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를 잇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 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라는 비전 아래, 국제교육포럼과 K-리더스 인사이트,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방향을 깊이 있게 모색했다. ▲AI 시대, 인간 존엄과 교육의 본질을 성찰하다 오후에 열린 국제교육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OECD 정책분석가 캉텡 비달(Quentin Vidal)은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이인아 교수(뇌인지과학)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공생'을, 한양대 이상욱 교수(철학·AI학과)는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관민 석좌교수는 '체현된 AI 시대의 존엄성'을 주제로 각각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김상욱 경희대 교수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교육은 인간다움을 확장하는 일이어야 한다"며, AI 시대 교육의 본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션의 'K-리더스 인사이트', 나눔이 전한 교육의 힘 저녁에는 가수이자 사회공헌가인 션(Sean)이 연사로 나서 '나눔으로 달리다: 사랑과 도전의 이야기'를 주제로 'K-리더스 인사이트(션)'를 진행했다. 션은 “나눔은 또 하나의 배움이며,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지속 가능한 힘"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의 확장된 의미와 실천적 가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눔이 곧 배움으로 이어지는 '행동하는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AI 혁신의 무대'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무대에서는 김천예술고의 '삼고무'와 수륜중 국악관현악단의 '가야산愛(애)'가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2025 새(AI)로고침! 우리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학습도구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옥계동부초 서동성 교사의 '오늘의 미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권성연 경상북도부교육감은 “교사의 아이디어가 학생의 배움을 바꾸는 시대가 열렸다"며, “교실 속 혁신이 곧 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교육으로 세계를 잇다'…폐막식으로 대미 장식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폐막식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요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해외 대표단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차례로 '글로벌 메시지(Global Message)'를 발표했다. 해외 대표단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협력의 동반자"라며, “인간의 존엄과 배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이번 K-EDU EXPO는 교육을 통해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경북교육은 '차가운 효율'보다 '따뜻한 기술'을, '지식의 확장'보다 '삶의 품격'을 세우는 교육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경북교육의 비전 경북교육청은 이번 EXPO를 통해 AI 기술의 활용과 인간 중심 교육의 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학생·교사·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경북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폐회…“시민 중심 정책과 현장 목소리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7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총 50건의 안건을 의결한 뒤 6일간의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경북연구원 시군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비롯한 집행부 제출 안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등 주요 안건들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안동시 군의 우리시민화운동 지원 조례안 △안동시 안전취약계층 안전환경 지원 조례안 △안동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지원 조례안 △안동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안동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등 5건이 포함됐다. 또한, 의회운영위원회 제안의 '안동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안동시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도 의결됐다. 특히 산불피해대책 특별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 이후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활동기간을 2026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진행되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안'도 가결, 내실 있는 감사 준비에 나섰다. ▲“댐 건설 50년, 이제는 정의로운 보상이 필요하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이제는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댐 건설로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주민들은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오랜 세월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 구조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30% 이상)을 회복하고, 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출범한 '댐주변지역 주민연대'를 “주민이 스스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나선 자발적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행정은 주민 주도의 연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부서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수계기금 구조개선, 수익환류체계 개편, 공론장 제도화,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 등 4대 제도개선 과제를 제시하며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을 소득으로, 안동형 순환경제 구축하자" 정복순 의원(옥동, 더불어민주당)은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지역 대안으로 '안동형 햇빛연금 지역순환경제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안동호와 임하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경북 최대의 농지 인프라를 활용하면, 햇빛을 소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정책 설계자이자 조정자, 감독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안동형 재생에너지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주민 권익 중심의 제도적 기반 마련 △복합 에너지원 연계 통합 시행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금융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햇빛연금형 순환경제는 농촌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지역의 햇빛이 농민의 소득이 되고 다시 공동체로 순환되는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이제는 재난 아닌 구조적 위기" 김창현 의원(남선‧임하‧강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피해가 지역 농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행정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사과 열과 피해, 병해, 작물 쓰러짐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 상황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과 열과 피해가 농업재해보험 보상항목에서 제외돼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들며, 예비비 투입과 긴급 지원체계 가동 등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청송군의 피해 사과 수매 단가 인상, 밀양시의 면적당 지원금 지급 사례를 언급하며 “근거 부족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 실태조사 및 신속한 지원 시행 △내년도 예산에 이상기후 대응사업 반영 △농업재해보험 제도개선 건의 등 3대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농업은 안동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다. 농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행정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과 시민 중심 정책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며, 행정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회복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APEC 특수에 들썩이는 경주… 외국인 관광객 ‘물결’에 상권 활기

황리단길·보문단지 '만실 행렬' “일시적 특수 넘어 체질개선 계기 삼아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0월의 경주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난 도시는 이제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계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주시 황남동의 명소인 황리단길과 교촌마을 일대는 평일 오후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전통 한옥과 감각적인 카페, 공예품점이 어우러진 골목길을 따라 젊은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 그리고 일본·중국·미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황리단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5) 씨는 “추석 연휴 이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며 “특히 APEC 회의가 다가오면서 외국 손님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QR코드 메뉴판을 도입한 덕분에 외국인 손님도 주문이 한결 편해졌고, 매출은 지난달보다 30% 이상 늘었다"며 “코로나 시절과 비교하면 손님 수가 두세 배는 된다"고 웃었다. 숙박업계도 오랜만에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의 한 리조트 총지배인은 “11월 초 APEC 회의 일정에 맞춰 예약이 이미 대부분 마감됐다"며 “코로나19 이후 이런 수준의 예약률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소형 숙박업소들도 외국인 단체 관광 예약이 줄을 잇고 있어, 보문단지 일대는 이미 '축제 시즌' 분위기다. 경주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단체 관광버스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건어물, 기념품, 한복 대여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다시 세계 속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도심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숙박·음식업소의 가격안정 점검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안내요원 배치, 친절 캠페인 등을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관광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특수에 그치지 않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보문단지 내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40) 씨는 “외국 손님들은 친절한 응대와 정직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이번 APEC을 계기로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이다. 경북연구원 관계자는 “APEC을 통해 전 세계의 시선이 경주로 쏠린 만큼, 단기적 호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 재방문을 유도할 문화 콘텐츠 개발, 교통·언어 인프라 개선 등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경주는 신라 천년의 유산을 간직한 도시로서, 역사·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최근에는 감성 카페 거리,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늘면서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러한 자산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요즘은 내국인과 외국인 손님이 뒤섞여 매일이 축제 같다"며 “이번 기세가 APEC 이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 속 '문화·관광의 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단순한 관광 호황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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