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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라이온스, 봉사와 나눔의 골프대회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가 2025-2026년도 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총재배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대회는 29일 안동레이크GC에서 개최됐으며,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대회에는 제38대 조석현 총재를 비롯해 직전 총재 최광식, 지구 제1부총재 고재만, 제2부총재 여영각, 전총재 이용원·장성도·윤상훈·김재환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참가자는 총 71개 팀, 284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대회 진행을 돕기 위해 안동중앙, 안동송죽, 안동은행 라이온스클럽 회원 30명이 자원봉사에 나서 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대회 결과 남성클럽 단체우승은 영일만MJF클럽이 차지했으며, 여성클럽에서는 구미청솔클럽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시상식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안동시청에 전달했다. 조석현 총재는 인사말에서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짊어지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라며 나눔의 정신을 다시금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라이온스 회원들의 정성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심어주는 사회적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감사를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기금, 형평성 논란 확산

안동·청송 어민 간 배분 불균형 지적…수자원공사 “시공사 자율 결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안동 임하댐에서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이 '지역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발전기금 배분 문제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발전기금이 안동지역 어민들에게만 지급되고 청송지역 어민들은 제외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협력해 추진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임하면과 임동면 일원 49만5천㎡ 수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동시에, 발생 수익을 지역 상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주민참여형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임하면·임동면 33개 마을 주민들을 대출 투자자로 참여시켜 20년간 안정적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문제는 발전기금 배분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공사인 탑솔라 컨소시엄이 2억5천5백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책정해 안동지역 어민회에만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임하호에서 어업을 하는 청송지역 어민들은 배제됐고,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청송 어민들은 “같은 호수에서 동일한 어업을 하는데, 행정구역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청송 어민은 직접적인 항의 행동에 나섰다. 한 어민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댐사무소 앞에서 16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수익은 공유하면서 피해는 함께 떠안으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형평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서면 답변을 통해 “발전기금 지급은 시공사가 설치 구역 인근 안동지역 어민회와 협력 차원에서 결정한 것일 뿐, 공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청송 어민회는 설치 구역에서 26km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일부 어민 개인에게 이뤄진 보상에 대해서는 “설치 구역 내 기득하천사용자에 해당돼 법령에 따른 개별 보상이 진행된 것"이라며 “설치 구역 외 어업인에게는 지급 근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의 민원 대응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와룡면 주민 A씨는 “댐 주변 피해 문제를 협의하려 했으나 직원들이 지나치게 고압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안동권지사장이 직접 면담을 진행했고, 본사와 시공사, 지자체 담당자 면담도 주선했다"며 “지사 직원들 또한 수시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사한 갈등은 다른 지역 수상태양광 사업에서도 반복돼 왔다. 전북 새만금호에서 추진된 수상태양광 사업 역시 발전 수익 배분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으며, 주민 간 이해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별도의 주민협의체와 공동기금 관리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경남 합천댐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인근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있었지만, 사업자와 지자체가 참여한 공동위원회를 통해 보상·기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갈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이처럼 타 지역 사례는 초기 단계에서 공정한 배분 원칙을 확립하고, 이해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는 것이 갈등 완화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하댐 사례 역시 단순히 시공사의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통해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에너지 정책 전문가는 “발전기금은 단순한 편의성 보상이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공동체 상생을 위한 공적 성격이 강하다"며 “행정구역이 아닌 실질적인 피해 범위와 주민 참여도를 기준으로 합리적 배분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계 전문가도 “갈등을 방치할 경우 사업 전체의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지자체, 수자원공사, 시공사, 어민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기금 분배 협의체를 공식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논란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의 신뢰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 수용성이 핵심인데, 이해관계자 간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과 지속가능성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지역 주민의 참여와 신뢰 없이는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 임하댐 사례는 단순히 안동·청송 간의 지역 갈등을 넘어, 향후 전국에서 추진될 수상태양광과 같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직면할 수 있는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개최

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3,936억 투입해 글로벌 수출 거점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29일 서울에서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의 '경주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심형진 서울대 교수(좌장) △황일순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투자설명회는 △경주 SMR 국가산단 IR 발표 △산업 동향 및 건설 전망 △지속가능 발전과 SMR △AI 시대와 SMR의 역할 등 특강으로 진행됐으며, 패널토론에서는 K-SMR 상용화·경제성 확보·생태계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3,936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부지에 2032년까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아 혁신형 i-SMR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적화,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설명회는 내달 29일 데모데이를 거쳐 오는 11월 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열리는 본 행사로 이어진다. 본 행사에는 20여 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경주시·경북도·한국아태경제협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투자 정보 교류 △경북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외투기업·유턴기업 유치 △아태 국가와의 국제·문화교류 확대 방안이 담겼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SMR 국가산단을 통해 혁신 원자로 제조와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공급망을 선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도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정부·기업·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특별교부세 81억 확보… APEC 성공 개최 '총력' 전시장 건립·기념공원 조성 등 핵심사업 추진… 주민복지시설도 반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재원은 오는10월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활용된다.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2025 APEC 경주전시장 건립 50억 원 △APEC 기념공원 조성 10억 원 △클린 APEC 도시경관 개선 15억 원 등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반 마련에 집중 투입된다. 또한 안강읍 주민복지시설 건립 6억 원도 포함돼 지역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에도 특별교부세 156억 원을 확보해 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미디어센터 건립, 정상회의장 경관 개선 등 APEC 관련 핵심 사업에 활용했다. 이번 추가 교부세 확보로 경주는 사실상 준비의 마침표를 찍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경주시와 김석기 국회의원, 경북도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다. 김 의원은 국회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고, 경북도와 경주시는 실무 논리를 보완하며 삼자 협력의 결실을 이끌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특히 김석기 국회의원과 경북도의 공조체제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예산으로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주민복지와 도시경관 개선을 동시에 실현해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 경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3자 협약… 세계유산 홍보·숙박 인프라 확충 박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크게 세 가지 목표를 담았다. 첫째, 경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강화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시와 위원회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주요 명소·추천 코스·숙소 정보를 담아 세계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관광안내소에도 여행 가이드북을 제작·비치해 실질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투게더 걷기 캠페인'과 연계해 세계유산 보존의 가치를 확산한다.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된다. 셋째, 경주시·에어비앤비·위원회는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공동으로 도모한다. 윤병순 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세계유산 도시"라며 “위원회도 유산 보호와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세계 여행자와 폭넓게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 유네스코와 에어비앤비와의 협력은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화 조치와 연계해 책임 있는 숙박문화 확산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 칠곡군 청년들, 음악으로 고향 품다… ‘스테리 앙상블’의 도전

고향서 배우고 다시 고향으로… 청년들이 만든 클래식 무대 '스테리 앙상블', 음악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문화의 길 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 유출'은 지방 소멸의 가장 뚜렷한 징후로 꼽힌다. 하지만 고향을 지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청년들도 있다. 본지는 경북 칠곡군에서 음악으로 지역과 호흡하며 후배들을 키워가는 청년 앙상블 '스테리'의 활동을 통해, 청년 정착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고향에서 다시 시작된 음악의 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출신 청년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며 고향을 밝히고 있다. '반짝임'을 뜻하는 스테리 앙상블은 지난해 5월 문화도시 활동 속에서 결성됐다. 축제 무대에서 만나던 청년들이 “우리도 팀을 꾸리자"는 의기투합 끝에 시작된 작은 움직임은 어느새 지역의 대표 청년 음악단체로 성장했다. 결성 이후 병원과 학교, 축제 현장에서 꾸준히 연주해왔고, 현재는 연간 20회 이상의 무대를 소화한다. 오는 12월에는 칠곡 향사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도 오를 예정이다. ◇지역서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스테리 앙상블의 뿌리는 모두 칠곡이다. 초·중학교를 이곳에서 다니고,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영챔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음대로 진학한 이들이 중심이다. 현재 17명이 활동 중이며, 주축은 20대 청년이지만 30대 단원도 함께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편성을 갖췄다. 단원들은 연주 활동뿐 아니라 방과 후 학교 강사로 나서고, 오케스트라 후배들을 지도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생활 속 무대로 스며드는 클래식 지난 29일, 왜관읍의 작은 카페 '파미'는 특별한 공연장으로 변했다. 스테리 앙상블 단원 다섯 명이 영화음악을 연주하자, 주민들은 동네에서 만나는 수준 높은 음악에 감탄했다. 대도시 공연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클래식이 생활 속으로 스며든 순간이었다. 악기를 옮기고 연습을 이어가는 과정은 번거롭지만, 단원들은 약속을 지키며 즐겁게 움직인다. 음악을 삶으로 삼고, 고향에서 뿌리내리는 청년들의 도전은 '떠남'을 전제로 한 지방 현실을 바꿔가고 있다. ◇청년 정착, 문화가 길이 되다 스테리 앙상블의 역사는 아직 짧지만, 이들의 존재는 분명하다. 고향에서 배운 것을 다시 고향에 돌려주는 순환 구조 속에서 지역사회는 활력을 얻는다. 칠곡군은 이들의 활동을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꾸준히 지원하며 문화예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년들이 고향에서 취업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며 “문화와 일자리를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26) 단원은 “고향에서 배운 음악을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고] 주낙영 경주시장 “원도심 중부와 황오, 하나된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시민들의 기억을 불러내는 생활공간이자, 천년 고도의 상징입니다. 중부는 '도시의 중심'을 뜻하고, 황오는 신라 왕궁과 인접한 왕경의 핵심 공간을 가리킵니다. 두 이름에는 행정 구역을 넘어선, 수백 년 삶과 역사의 무늬가 깃들어 있습니다. 장터에 울리던 흥정 소리, 학교 앞 골목길에 남은 어린 시절의 기억, 저녁 무렵 봉황대 광장에서 오가던 담소까지, 이 모든 풍경이 두 동네의 이름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속에 쌓여 왔습니다. 그러나 추억만으로는 현실을 버틸 수 없었습니다. 좁고 낡은 청사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주민의 삶은 하나임에도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는 모순이 지속되었습니다. 두 개 청사를 운영하는 비효율은 시민 서비스 향상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모순을 가장 먼저 짚어낸 주체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이었습니다. 2019년 중부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두 동을 하나로 묶자"는 목소리는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통합추진위원회로 이어졌습니다. 부지 선정과 명칭 확정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황오동'이라는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행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낸 합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월 1일부터 통합 황오동이 출범합니다. 옛 경주여중 부지에 들어선 황오동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청사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미래를 이어줄 새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함께 품은 이곳은 주민이 서로를 만나는 사랑방이자, 원도심의 새로운 생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결합이 아닙니다. 흩어진 일상을 다시 잇는 과정입니다. 중부동과 황오동 청사는 이제 역사 속 흔적으로 남지만, 통합 황오동 청사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한 건물 안에서 민원·복지·문화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게 됩니다. 주민자치센터의 체육·문화 공간은 마을의 사랑방이 되고, 이곳에 모인 웃음과 발길이 원도심 상권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할 것입니다. 가장 값진 성과는 경주의 원도심이 다시 뛰는 심장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이끌고, 함께 뜻을 모아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낸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통합은 행정의 효율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지키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민 주도의 상징적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천년의 수도 경주, 그 중심에서 중부와 황오가 하나 되어 통합 황오동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써 내려가는 이 순간을, 저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민이 시작하고, 시민이 완성한 이번 통합이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과 삶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맘스커리어, 2년 연속 ‘대한민국ESG대상’ 국회부의장상 수상…안동시와 협력해 저출생 극복 앞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력보유 여성의 사회 복귀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활동해온 맘스커리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ESG대상'에서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상식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으며,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ESG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우수 기관을 가리는 이 자리에는 100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검증, 최종 평가를 거쳐 23개 단체·기업·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맘스커리어만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해주신 수많은 독자와 K클래스에 참여한 임산부·육아맘·아빠들, 그리고 파트너 기업, 나아가 ESG 가치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과 여성 커리어 회복·성장을 지원하고,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맘스커리어는 경북 안동시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저출생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안동시와 함께 셋째 자녀 이상 가정에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더블하트 출산선물 세트' 후원 협약을 체결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엄마기자단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경력 보유 여성이 지역사회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여성들이 단순히 육아에 머물지 않고, 기자단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험과 역량을 쌓아 재취업이나 창업 등 다양한 경로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맘스커리어는 안동시와의 협력 사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중심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ESG 경영 실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이선희 위원장 ‘지방자치대상’ 최우수상… 안동시의회는 낙동강 중금속 해결 토론회 개최

◇이선희 위원장,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최우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청도, 국민의힘)이 8월 29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행정·의정 리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해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자리다. 이 위원장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대비해 '경상북도 공공기관 등의 유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다. 또한 공공기관 위탁·대행, 출연금 정산, 개발공사 운영 등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으며, 주민참여형 정책 플랫폼을 제도화해 생활밀착형 의제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역 청년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행·재정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등 혁신적 입법 활동도 주도했다. 아울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결산 심사의 구조적 개선을 이끌었고, APEC 정상회의 지원 조례, 스토킹범죄 예방 조례, 교통복지 확대 조례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제행사 준비에도 적극 나섰다. 이선희 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균형발전과 신산업 육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지속가능한 지방자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시의회, 낙동강 상류 중금속 문제 해결 토론회 열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의 중금속 오염 문제를 본격적으로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학계와 환경단체, 시민사회 대표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만식 충남대 교수와 김영훈 국립경북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아 오염원의 유입 현황과 퇴적물 실태를 분석했으며,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환경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서는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이 낙동강과 안동댐에 퇴적된 심각성이 지적됐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수질 악화, 농업·어업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손광영 의원은 “안동댐은 1300만 낙동강 유역 주민의 생명줄"이라며, △정부 차원의 범부처 TF 구성과 특별법 제정, △오염원 관리·감독 강화와 손해배상, △장기적 정화·복원 로드맵 수립 등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기업·지자체·시민사회가 협력해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이번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울원전, 인근 어획량 절반 감소…“온배수 책임 공방”

한울원전 인근 어민들 어획량 감소 호소 한수원 “복합 요인 작용…온배수 영향 제한적" 전문가 “과학적 검증·보상 기준 마련 필요" ​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원자로 냉각을 위해 끌어들인 바닷물을 다시 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溫排水)'가 인근 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해양 생태계 변화와 어획량 감소를 호소하는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예전 같지 않다"…줄어든 어획량에 어민들 한숨 후포항에서 20년째 조업을 하고 있는 한 어민은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이 그물을 채웠지만 최근 들어 빈 그물이 늘고 있다"며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물고기가 멀리 이동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울진군연합회 따르면, 한울원전 방류구 인근 어획량은 최근 10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어민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원인 공방…“복합적 요인" vs “체감 피해 뚜렷" 온배수의 영향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온배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기후 변화·남획·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민들은 “원전 가동 이후 바다가 달라졌다"는 체감 피해를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 한수원에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부 어민들이 한울원전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지만, 뚜렷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 “장기 모니터링과 기준 필요" 해양 전문가들은 온배수 문제를 단순히 지역적 갈등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과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연구자는 “해양 생태계는 수온 변화에 민감하다"며 “온배수의 장기적 영향 평가와 함께 피해 보상 기준을 과학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민 체감 피해와 과학적 검증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면 정부 차원의 장기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며 “어민·지자체·원전 운영사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 와인, 세계 5대 품평회 ‘베를린 와인트로피’서 금·은상 쾌거

오계리·WE 와이너리 수상…올해만 두 차례 국제대회 입상 성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베를린 국제와인대회(Berliner Wine Trophy)'에서 지역 와이너리들이 잇달아 수상하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5,200여 종의 와인이 출품된 가운데, △오계리와이너리(대표 조성현)의 아이스와인이 금상, △WE 와이너리(대표 박진환)의 화이트와인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베를린 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OIV)와 국제양조자연맹(UIOE)의 승인·감독 아래 1994년 처음 개최된 국제 품평회다. 현재 세계 5대 와인 품평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까다로운 심사 기준과 공신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천 와인은 지난 3월 열린 동계 대회에서도 대향 와이너리(대표 정동규)의 아이스와인이 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에만 두 차례 국제 수상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2018년 WE 와이너리가 영천 와인 최초로 베를린 와인트로피에서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지역 3개 와이너리가 총 9회 수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영천 와인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수상 와인메이커들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리 와인이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정성으로 더 높은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것은 지역의 큰 자랑이자 영광"이라며, “와이너리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인 만큼, 영천을 대한민국 와인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 ESG경영 성과로 '2관왕' 대한민국ESG대상 통일부 장관상·한국ESG경영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연이틀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공단은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이어 29일 열린 '제3회 한국ESG경영대상'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ESG대상은 책임·공정, 환경, 사회공헌 3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확산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후원하며, 국내 ESG 경영 평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ESG경영대상은 K-ESG 가이드라인과 ISO26000(국제 사회적 책임 표준)을 기준으로 활동 성과, 위험 관리, 기회 요인 발굴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공단은 영천시청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취업지원센터, 가족센터, 장애인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ESG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노인 인구 30% 이상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홀로 어르신 가정 대청소 △찾아가는 효도 밥상△ △경로당 환경정비△ 연탄 나눔 봉사 △사랑의 주거환경 기술 봉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폐지·폐유·폐건전지 수거 후 새 물품으로 교환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그린써클' 활동으로 자원순환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출산 부부 대상 무료이용권 제공, 무료 교육 프로그램 '한의도령'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공단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함께 국제표준 ISO26000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경영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병태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단의 ESG경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가'등급 달성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서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개막 역대 최다 75개 팀 참가…금호중 2연패 도전, 배구 도시 영천 주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를 영천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75개 팀이 출전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경기는 종별로 △남고부(18세 이하) 19팀(영천체육관) △여고부 13팀(최무선관) △남중부 24팀(생활체육관) △여중부 19팀(금호체육관)에서 진행되며, 대회 기간 영천 전역이 배구 열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CBS배 중·고 배구대회는 1990년 창설 이래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전통 있는 대회로,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제35회 대회 남중부 우승팀인 영천 금호중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며, 영천이 '배구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천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영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배구 인재의 산실 영천에서 권위 있는 CBS배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무더운 여름 훈련으로 흘린 선수들의 땀이 결실을 맺는 자리이자, 꿈과 희망을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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