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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산불 대응 현장 점검…경북교육청, 교육복지·유아교육·청렴행정으로 미래교육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 출범…“외유성 출장 관행 개선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의원 공무국외출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를 구성하며, 17일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제도 정비에 나섰다. 이번 TF는 단순한 해외 시찰성 출장에서 벗어나,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에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단장은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이, 총괄팀장은 의정홍보담당관이 맡아 체계적 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앞으로 도의회는 의원의 공무국외출장 추진 시, 심사위원회 개최에 앞서 제도개선 TF를 먼저 가동해 출장 목적의 타당성, 1일 1기관 방문 원칙, 수행인원 최소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출장계획서는 도의회 누리집에 공개해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TF는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출장 제도의 문제점을 지속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및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앞으로는 단순한 현장 시찰이나 관광성 일정은 출장 목적에서 배제하고, 책임 있는 정책 출장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며 “도의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는 공무국외출장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건설소방위원회, 산불 대응력 강화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 펼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6일, 산불 이재민 주거지원 실태와 지역 소방안전 대응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위원회는 이날 청송읍 부곡리 일원에 설치 중인 산불 이재민 임시 조립주택(모듈러주택)을 찾아 설치 진행 상황과 생활 여건을 점검했다. 단열과 배수, 냉난방기 작동 등 실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신속한 행정·재정적 보완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같은 날 위원회는 영양소방서 개서식에도 참석해 신축 시설을 둘러보고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영양소방서는 기존 안동소방서 관할 119안전센터 체계에서 벗어나 독립된 소방 기관으로 신설된 시설로, 위원회는 조기 재난 대응을 위한 거점 구축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박순범 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는 안정된 주거환경이 가장 시급하다"며 “임시주택 설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정착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되는 대형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부족한 소방헬기 임차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불 초기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확대와 헬기 배치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난치병 학생에게 희망을…경북교육청, 제45차 지원 위원회 통해 실질적 의료비 지원 결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7일 본청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제45차 난치병 학생 지원 위원회를 열고, 신규 대상자 10명을 비롯한 총 45명의 학생에게 의료비 4007만여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원·외래 진료 본인부담금과 재활치료비, 의료보조기기, 고가 약품비 등의 지원 항목을 심의했으며, 제1형 당뇨병 환아에게는 인슐린 및 연속혈당측정기 소모품 구매비도 포함됐다. 경북교육청은 2001년 전국 최초로 난치병 학생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1,448명의 학생에게 118억 원 이상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의료복지를 실현해 왔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제도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홍보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의 새 지평 연다…경북교육청, 'IB PYP EARLY YEARS 콘퍼런스'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구미원당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오는 8월 4일까지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IB PYP EARLY YEARS 콘퍼런스'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IB)의 초등 프로그램(PYP)을 접목한 것으로,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이론과 실습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 교사 대상 IB 연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현실을 반영해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IB 코디네이터와 탐구학습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했으며, 참여 교사들은 직접 수업지도안을 구성해보는 실습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참여 교사들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경북 유아교육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환경에 부응하는 유치원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렴이 신뢰다…경북교육청, '청렴도 향상 지원단 회의' 통해 실천 전략 모색 경북도교육청은 17일 본청에서 청렴도 향상 지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반부패 청렴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렴도 향상 지원단은 '경북교육청 청렴도 향상 및 부패 방지 조례'에 따라 구성된 협의체로, 외부 위원 3명과 내부 위원 5명이 참여해 청렴 정책 조정, 취약 분야 개선, 정책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위직의 청렴 선도,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관리, 현장 중심 실행 전략 등 실효성 높은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경북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8개 세부 과제와 56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성치우 감사관은 “청렴 정책의 실질적 실행력 강화를 통해 조직 전반에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정책 설계와 현장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안동시,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소식

◇안동시, 시민 체감형 '물복지' 본격 시행… 수도요금 할인 및 가구분할 기준 완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7월부터 시민 맞춤형 물복지 실현을 위해 수도요금 전자고지 할인과 가구분할 요금 기준 완화 등 시민 체감형 수도서비스 확대 정책을 시행한다. 전자고지 신청자에게는 매월 200원의 요금이 감면되며, 종이 고지서를 대체해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종이 절감에 따른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상가와 주택이 혼합된 일반겸용 주택에서 단일 가구만 가정용 수도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가구분할 요금 적용이 가능해져, 실질적인 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시는 이번 개선책을 통해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상수도 운영 체계를 통해 시민 중심의 '물복지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동시, 자연과 인문을 잇다… 퇴계예던길 4‧5코스 연결 징검다리 개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퇴계예던길의 단절 구간이었던 4코스와 5코스를 잇는 징검다리를 도산면 가송리 낙동강 위에 설치하고 6월 2일 준공을 마쳤다. 길이 126m, 폭 1m 규모의 이 징검다리는 자연석으로 구성되어 탐방객이 수려한 낙동강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10m마다 설치된 대피 공간을 통해 안전성 또한 확보했다. 이번 징검다리 개통으로 퇴계 이황의 사유와 자연 정신을 담은 탐방로가 완성되며, 인근의 농암종택, 맹개마을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안동시는 이 코스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역사와 자연,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유산형 생태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다. ◇영주시 평은면, 농촌 정주여건 개선 '본격 시동'…202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규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평은면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개별공모에서 신규지구로 선정되며, 농촌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중심지인 읍·면에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배후 마을로 확산시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평은면은 이번 선정으로 총 20억 원의 사업비(국비 14억 원, 지방비 6억 원)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지역 맞춤형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1단계 거점시설 '영주호 문화나루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2단계에서는 △마을 돌봄 인력 양성 등 공동체 기반의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주민 수요를 반영한 건강·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경로당 조성과 온라인 서비스 매니저 육성 △돌봄·반찬 배달 등 일상 밀착형 복지 서비스 강화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평은면 외에도 순흥면, 부석면 등 3개 지구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2021년 평은면이 1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영주호 문화나루센터' 건립과 마을 환경 정비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센터는 현재 다목적실, 교육실, 커뮤니티실, 야외광장을 갖춘 복합시설로 운영 중이다. ◇예천군, 어르신 위한 '오감자극 건강잔치' 성황… 세대 간 공감의 장 열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7일, 예천축협프라자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오감자극 건강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생활개선예천군연합회 주관으로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감(시각‧청각‧미각‧촉각‧후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건강차 만들기 체험, △1:1 효도 마사지, △힐링 난타 공연 및 민요 팀의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치매예방 자격증을 보유한 생활개선회원들이 직접 재능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여흥의 자리를 넘어, 고령사회 속 어르신 돌봄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보여주는 실천적 사례로 평가된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과 농촌 어르신 복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의성군-제주조공, 농산물 유통 맞손…“내륙과 섬을 잇는 상생모델 만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제주도와 손을 맞잡고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길을 연다. 의성군은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농협에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륙과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뛰어넘어 지역 간 농산물 유통 협력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협약으로 의성군은 제주지역 대형마트 등 새로운 유통망에 '의성眞' 브랜드 과실류를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공동 마케팅 체계도 함께 구축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원예 공동사업법인인 제주조공은 연간 3천억 원 이상 규모의 감귤류를 취급하며 이미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조공 측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성지역 거점 APC 등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제주산 감귤류의 판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우리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통로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판로 확대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봉화군, 청량산 도립공원 타당성 2차 주민간담회 개최… 주민 의견 수렴 본격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봉화군은 청량산도립공원 관리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도립공원 지정의 타당성과 관련된 용역 결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3시, 명호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 2차 주민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청량산 도립공원 지정의 합리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지역 주민,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자들과의 실질적 소통을 통해 공원 지정에 따른 우려와 기대를 미리 조율하고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경상북도 도립공원 업무 관계자, 봉화군 공무원, 용역 수행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공원구역의 편입 및 해제 내용을 포함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안)을 설명하고 향후 과업 추진 일정 및 절차를 안내하며 질의응답 및 주민 제언 수렴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청량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법령에 따른 공식 공청회 이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선제적 의견 개진을 유도하는 공감의 자리"라며, “청량산을 둘러싼 생태자산과 지역의 삶이 균형을 이루기 위한 밑그림을 함께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봉화군은 이번 간담회를 비롯해 향후 관련 법령에 따른 공청회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며, 최종적인 관리계획 수립 과정에 있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 수용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량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경북의 대표적 명산으로, 도립공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통해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화, 그리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jw5802@ekn.kr

경북도, 사람 중심 미래를 그리다…아이·이민자·청년까지 공동체 혁신 본격화

◇ “아이 천국"을 향한 첫걸음, 육아 친화 '아아 두레마을'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구절벽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이하 아아 두레마을) 조성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 문제를 단순히 인구 수치로 보지 않고, 아이와 부모, 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아아 두레마을은 '한국형 엄마센터'로 불리는 돌봄 살롱, 일자리 편의점, 창의·과학 교육센터, 돌봄 버스 스테이션, 종합지원 데스크 등으로 구성되며,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작은 도서관, 키즈카페, 팝업 미술관, 프리마켓 등이 결합된 원스톱 육아 지원 거점으로 조성된다. 특히 이 사업은 농촌 재생 프로젝트 및 생활 SOC 확충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국비 확보도 추진 중이며, 17일 국책 연구기관과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세미나를 통해 정책 설계의 전문성과 현장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결혼이민자, 경북의 당당한 일원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 속에서 경북도는 결혼이민자 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생애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내 결혼이민자는 1만7천여 명, 다문화가족 자녀는 1만8천여 명에 달하며, 특히 학령기 아동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만큼 교육과 복지의 이중적 과제가 존재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번역 서비스, 유튜브 콘텐츠 제공, 실용기술 교육, 국적 취득 지원 등 초기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열린맘 임신·출산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여 맘코치가 결혼이민여성과 1:1로 만나 건강관리부터 육아 상담까지 지원한다. 또한 이중언어 교육,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 자립기반 일자리 연계 등도 병행하며,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자산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정착을 넘어, 경북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다문화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 지역 의료의 현장을 만나다" – 경북도, 공공의료 인재 양성에 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6월 17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도내 책임의료기관 6곳과 협력해 의대생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자체 주도의 첫 사례로, 지역 공공의료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의료 인재의 자생적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3학년 학생 50여 명은 여름방학 동안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에서 실습에 참여하며, △감염병 대응, △외래진료, △지역사회 보건사업 등 필수 공공의료 업무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교육-진료-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생태계 구축을 가속할 방침이며,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의료대란을 넘는 해법은 지역에서 자란 의료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는 데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이 같은 정책들은 '아이', '이주민', '청년'이라는 각기 다른 대상에게 향하지만, 그 중심에는 '공동체 회복'이라는 일관된 가치가 흐르고 있다. 저출생과 지방소멸이라는 복합 위기 앞에서, 경북도는 행정이 실천해야 할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칠곡군,영남이공대,한울본부,대구보건대,계명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붓 하나로 외친 독립의 함성, 100년 만에 다시 열린다" 파리장서 초안 집필 장석영 선생 기념사업회 공식 출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선의 독립을 세계에 알린 '파리장서'의 초안을 집필한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晦堂 張錫英·1851~1926)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 10일 칠곡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지역 유림과 학계 인사, 주민,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장 선생은 1851년 칠곡에서 태어나 평생 유학 교육에 힘쓰며 위정척사 운동에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조선의 독립을 알리기 위해 전국 유림 137명이 연명한 '파리장서(巴黎長書)'의 초안을 작성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서는 영어와 불어로 번역돼 외국에 전달됐지만, 현재까지 공식 접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서거 100주년(2026년 7월)을 앞두고,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선생의 독립정신과 유학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선생의 현손인 장세민 씨는 “후손 중심의 추모에서 출발했지만,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학계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기념사업회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앞으로 장 선생이 망명 중 남긴 기록인 '요좌기행(遼左紀行)'을 따라가는 역사 답사 프로그램, 유적지 표지석 설치, 전통 유교 예법인 석채례(釋菜禮)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장 선생의 망명길이 시작된 왜관 나루터(석전진) 일대를 고증해 역사 현장으로 복원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장 선생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 자료집 발간, 전국 단위 학술대회 개최 등도 함께 준비 중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장석영 선생은 칠곡이 낳은 인물이지만, 대한민국이 함께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라며 “이번 기념사업이 선생의 뜻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2025학년도 학습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시상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학습 사례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6일 오후 4시, 본관 7층 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학습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개인 부문과 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담은 PDF 파일이나 학습 브이로그(영상)를 제출했다. 팀 부문은 동아리·스터디·경진대회 등에서의 활동을 PPT 또는 영상으로 구성해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내부 전문가 평가(70%)와 재학생 투표(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개인 부문에서는 보건의료행정과 이수민 학생이, 팀 부문에서는 화장품화공계열의 CCTL팀(배정빈, 박해창, 신충연, 최연지)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수민 학생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고, CCTL팀은 역할 분담과 협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발표 구성으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종민 교수학습센터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방식을 서로 공유하고 자신의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하고,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취업 중심 교육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은 76.2%에 달한다. ◇한울본부, '퍼펙트 솔루션' 팀 품질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 국가대회 출전 확정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의 직원 네 명이 만든 작은 변화가, 전국 무대 출전권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고장 난 기상관측설비 하나를 점검하는 데 들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맞댄 이들은 '퍼펙트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처럼 완벽한 해법을 찾아낸 이들의 노력이 품질 혁신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한울원자력본부 방재대책부 소속 '퍼펙트 솔루션' 분임조가 공공분야 사무간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이들은 오는 8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들의 개선 주제는 다소 기술적으로 들린다. '기상관측설비 유지보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시간 단축'. 하지만 들여다보면 단순한 기술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상장비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현장 대응력은 높이고 업무 스트레스는 줄인 셈이다. 즉, '빠르고 정확한 일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분임조는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실제 사례를 보강하고 발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에서 열릴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8월 25~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한울본부만의 품질혁신 노하우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세용 본부장은 “좋은 성과는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과 팀원들의 열정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성과가 한울 전체로 퍼지는 품질혁신 문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실천 하나가 조직을 바꾸고, 일터의 문화를 바꾼다. '퍼펙트 솔루션'이라는 이름에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조용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대구보건대 친바트 앙흐졸 씨, 의사에서 한국 석사과정 유학생으로 “배움 멈추면 희망도 멈춰"…몽골 의사, 한국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몽골 국립의대를 졸업하고 10여 년 동안 환자를 돌보던 한 의사가 한국 땅에서 다시 책을 펼쳤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한국 의료현장의 언저리에서부터 출발한 그는 지금, 전문기술석사과정에서 바이오진단과 임상병리를 공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마이스터대학 바이오헬스융합학과에 재학 중인 친바트 앙흐졸(41) 씨 이야기다. 앙흐졸 씨는 1984년 몽골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태어났다.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 게르(몽골 전통 가옥)에서 마르케스 소설을 들으며 자랐다. 고 등학생 때 긴 병원 생활로 학업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몽골 국립의대에 입학했고, 이후 국립병원에서 혈액투석 환자 진료를 맡으며 의사로서 경력을 쌓았다. 대만에서는 신장내과 인턴십을 거치며 협진 중심의 의료 시스템도 경험했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던 시기, 그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한국행이었다. 자가격리와 언어 장벽, 익숙지 않은 문화 속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해 병원에서 일했고, 동료들로부터 “이제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현장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환자 치료의 기초가 되는 임상 진단과 바이오 기술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대학 문을 두드렸다. 대구보건대학교 마이스터대학은 실습 위주의 수업과 진단기기 중심의 교육이 강점이었다. 석사과정에서 약물 기전과 임상진단을 공부하면서 “연결고리가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 배우는 기쁨이 크다"고 했다. 그는 “배움을 멈추면 희망도 멈춘다"는 말을 자주 꺼낸다. 의사였던 자신이 간호조무사부터 다시 시작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지금, 그 말은 더 이상 문장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 가깝다. 앙흐졸 씨는 이 경험을 고향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 배운 것을 몽골 의료 시스템 개선에 쓰고 싶어요. 특히 진단과 예방, 바이오 기술은 몽골 의료에 꼭 필요한 영역이에요." 그가 다니는 대구보건대학교는 임상병리 분야에서 국내 최다 미국임상병리사(ASCP) 자격증 취득 실적을 갖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RA 전문가 양성 등 바이오·의료 융합 교육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정세훈 임상병리학과 교수는 “앙흐졸 씨와 같은 외국인 유학생은 우리가 추구하는 실무형 고등직업교육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어쩌면 앙흐졸 씨의 여정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다른 사회에도 작지만 단단한 파문을 남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계명대 성수진 박사과정생,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선정 “청년 여성, 대구에 남는 이유"…지방 소멸의 틈새를 살피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여성학전공 박사과정 성수진 연구자가 2025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분야 학문 후속 세대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수진 연구자는 대구 청년 여성의 정주 경험을 중심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성수진 연구자는 '지방 소멸 위기 속 대안적 삶의 생산 가능성 모색: 대구 청년 여성의 정주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는 지금, '남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지만 성 연구자의 시선은 단순한 인구 통계나 이탈 방지 정책을 넘어선다. 그는 대구라는 보수적 도시에서 청년 여성들이 어떻게 삶의 터전을 만들고, 어떤 관계망을 통해 지역에 정착해가는지를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이 과정에서 정주(定住)는 경제적 이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일자리뿐 아니라, 친구와 동료, 생활 공간과 문화, 그리고 그 안에서의 자존감까지가 모두 얽혀 있다. 성 연구자는 그동안 '전환의 시대, 지역,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이라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그는 학술대회와 단행본, 논문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여성, 삶의 조건을 꾸준히 탐색해왔다. 이번 연구는 그 연장선에서, 정주를 하나의 선택이 아닌 '삶의 전략'으로 바라본다. “지역은 단지 소멸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청년 여성들이 이곳에서 자기 삶을 어떻게 조직해나가는지를 보면, 지역은 여전히 살아 있는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성 연구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년 정책이 '청년을 붙잡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이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떠나는 이들만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남아 있는 이들의 삶을 직시하는 것. 그 속에 어쩌면, 지방 소멸을 넘는 새로운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 2025년 1분기 관광 동향 분석 결과 발표 경북 관광 외국인↑ 내국인↓… 소비는 5.9% 감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6일, 2025년 1분기(1~3월) 경북지역 관광 동향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이동통신 위치 기반 자료와 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기록, 인공지능 기반 소셜미디어 분석을 종합한 것으로, 공사는 이를 통해 관광 흐름의 변화와 소비 패턴을 과학적으로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1분기 경북을 찾은 방문객은 총 4,318만여 명으로, 내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8.0% 늘어난 90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해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시군별 방문 추이를 보면 김천, 청도, 예천 등의 지역에서 방문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천시는 지난해 하반기 열린 '김천김밤축제' 등의 지역 행사와 함께 SNS 언급량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거주지별 분석에서는 수도권(경기권) 거주자의 유입이 소폭 증가한 반면, 대구 거주자의 방문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공사는 장거리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교통 연계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관광 소비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1분기 관광소비액은 약 2,6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특히 골프장과 레저용품 관련 소비가 줄었는데, 이는 겨울철 비수기와 이용료 상승, MZ세대의 관심 분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회복에 따른 국내 수요 분산도 영향을 미쳤다. 내비게이션 검색 기준 인기 여행지로는 죽도시장, 불국사, 강구항 등이 꼽혔으며, 안동구시장과 부석사는 순위가 큰 폭 상승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명소로 떠올랐다. 소셜미디어 분석에서는 경북 여행 관련 월평균 언급량이 약 1만5천 건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3월에는 벚꽃 축제를 중심으로 언급량이 급증했다. '개화', '돌담길', '봄꽃 명소' 등이 대표 키워드로 나타났다. 여행 유형 분석에서는 '자연'과 '휴식' 테마가 각각 15.9%, 18.6%를 차지하며, 숙소·카페 중심의 여유 있는 여행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정량 기반의 분석을 통해 경북 관광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중심의 분석을 정례화하고, 이를 관광정책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울진군,청도군,포항시,영진전문대,DGIST,대구공업대 소식 등

◇영천시의회, 2024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마무리 예산결산특별위, 본예산·상·하수도 특별회계 등 3건 원안 승인…“재정 투명성 강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6일 제24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안건 3건을 심사·의결하며 이번 정례회 예결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하기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용문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어 16일 제2차 회의에서는 △2024 회계연도 영천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상수도사업특별회계 결산 승인안 △하수도사업특별회계 결산 승인안 등 총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하기태 위원장은 “결산 심사는 단순한 회계 검토가 아니라, 시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올해 드러난 성과와 과제를 내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에서 의결한 결산안 3건은 17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지역현안 논의 본격화 주민 요구·환경영향평가 포함한 39건 과제 분류…“실행계획 수립해 조속 추진"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울진군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발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지역현안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총 39건의 지역 현안을 분야별로 정리해 본격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협의체 발대식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공식 회의로, 운영규정 개정(안)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주민 요구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에 정리된 39건의 과제는 △2017년 지역주민이 제시한 요구안 18건 △2023년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실무협의체를 통해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분류됐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과의 역할 분담 및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회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연계된 지역 현안 해결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라며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재개가 추진된 사업으로, 지역에서는 이에 따른 보완책과 지원 대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청도군,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함께의 가치" 되새긴 이틀…자원봉사자 150명, 나눔과 에너지 재충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2일과 13일, 경남 거제시 일원에서 '2025 우수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자원봉사자 150명과 함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봉사자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은 소규모 분임토의, 사례 발표, 강연 등을 통해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 속에서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봉옥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간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도 워크숍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참된 주인의식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 덕분에 지역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자원봉사자 간의 연대와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시,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서 승소…지방재정 보호 선례 남겨 민간투자사업 운영사 상대 '90억 인건비 증액' 소송서 승소…전국 지자체에 의미 있는 판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한 민간사업자의 인건비 증액 요구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포항시가 관련 분쟁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장량하수처리시설 운영사와의 인건비 증액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운영사는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자, 이를 이유로 잔여 운영 기간 동안 약 90억 원의 인건비를 추가 요구하며 2022년 12월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포항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는 이번 소송에서 과거 광주고등법원 2012년 판결 등 유사 사례 18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변호사·회계사·정책연구원 등 전문가 조언을 받으며 치밀한 논리를 마련했다. 또,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의 협업, 재판부 교체라는 변수 속에서도 일관된 대응 전략 유지 등 조직적인 대응력을 발휘해 결국 승소로 이어졌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비용 분쟁을 넘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민간투자사업 운영비 부담 전가 시도에 제동을 건 의미 있는 판례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이 판결을 근거로 현재 120억 원 규모 인건비 증액을 요구 중인 또 다른 민간사업자와의 분쟁에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창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민간투자사업 분쟁은 대기업과의 비대칭 구조 속에서 지방정부가 늘 어려움을 겪지만, 이번 승소는 집요함과 전문성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선례로서 다른 지자체와도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2년 이후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과 관련된 감독명령 처분 비송사건, 손해배상 중재, 대수선비 반환 등 10건의 분쟁에서 모두 승소했다.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간사업자와의 협상 및 중재로 총 44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전문대, 정밀측정산업기사 시험 6년 연속 전원 합격 영남권 전체 합격자 10명 중 9명 배출… 실무 중심 교육성과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AI융합기계계열 학생들이 올해 처음 치러진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해당 시험에서 6년 연속 전원 합격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영진전문대 재학생 9명이 응시해 모두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영남권 전체 합격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 대학 소속으로, 지역 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 현장에서 길이, 각도, 경도, 힘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에게 부여되는 국가자격이다. 영진전문대는 총 175종의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교정측정기술센터'를 통해 재학생뿐 아니라 산업체 재직자,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받은 국내 유일의 대학 운영 교정기관이다. 자격을 취득한 김영철(2학년) 학생은 “포스코에 입사한 형의 권유로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고, 학교의 장비와 교육 덕분에 동기들과 함께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최근 13년간 총 207명의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SK에너지,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기업에 진출해 품질관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DGIST, 친환경 양자점으로 수소 생산 효율 극대화 중금속 없는 'CuInS₂' 기반… 태양광 활용한 세계 최고 수준 성능 구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DGIST(는 에너지공학과 양지웅·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포항가속기연구소 안형주 박사팀과 공동으로 중금속이 없는 황화구리인듐(CuInS₂) 기반 양자점의 합성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 수소 생산 소자를 구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자점(Quantum Dot)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부터 태양전지, 센서,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자점은 카드뮴이나 납처럼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데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세 가지 원소가 동시에 반응하는 삼원계 양자점의 복잡한 구조를 실시간 X선 산란 분석 등 정밀 분석 기법으로 추적해 합성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양자점의 크기와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합성법을 제시했고, 이를 적용한 소자는 친환경 양자점 기반 수소 생산 시스템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양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친환경 양자점의 잠재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전자 소자 기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다학제 융합 분야의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실렸다. ◇대구공업대, 국가근로장학생 대상 진로 특강 열려 “단순 근로 아닌 진로 설계의 기회"…헤어디자인과 주관 실무 중심 강의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가 국가근로장학생들을 위한 실무 중심의 진로탐색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지난10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본교 3호관 205호에서 진행됐으며,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주관하고 국가근로 중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의는 단순한 아르바이트 개념을 넘어, 국가근로 경험을 진로와 연결되는 실무 기반의 경력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자기이해를 통한 강점 탐색, 직무 분석, 이력서 작성 요령, 인터뷰 전략 등 현장 중심의 진로 설계 기법이 다뤄져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 학생은 “국가근로가 단순한 업무 경험이 아니라, 내 강점과 직무 역량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무와 진로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청송군, 청송군의회, 군위군(영웅시대 해나루방), 영양군, 경북농협 소식

◇경북농협, 국립경국대학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16일 안동에 위치한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학업 집중력 향상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이광현 농협안동시지부장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에게 백설기와 쌀음료를 제공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진수 본부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아침 식사 캠페인이 지역 농업과 국민 건강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식중독 대응 능력 강화 위한 모의훈련 실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13일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으며, 군청 위생팀과 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 급식소 위생책임자 등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으로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 유관기관 전파 및 현장 대응, 환경 조사 및 검체 채취, 유증상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등이 포함됐다. 윤경희 군수는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며,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의회, 제282회 정례회 마무리… 활발한 조례 발의 눈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지난 13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82회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총 24건의 안건이 처리됐으며, 이 가운데 12건은 의원들의 발의로 이뤄져 적극적인 입법 활동이 돋보였다. 심상휴 의장은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윤영경 의원, 권태준 의원, 정미진 의원, 조찬걸 의원, 황진수 의원, 박신영 의원 등도 지역현안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심 의장은 폐회사에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해나루방', 군위군에 기부금 전달… 따뜻한 팬심 실천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중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해나루방'이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군위군 효령면에서 해나루식당을 운영 중인 지수남 대표와 회원들은 15일 해나루가든에서 식사 나눔 및 모금 행사를 열고, 이튿날인 16일 200만 원의 기부금을 군위군에 전달했다. 지 대표는 지난해부터 교육발전기금, 취약계층 지원금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금 역시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진열 군수는 “진심 어린 기부와 지역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지 대표는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위한 정책토론회 참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16일 경북·강원 10개 시·군과 함께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낙후된 교통 인프라 개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같은 날 열린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제3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토론회에서는 고속도로 개통 시 지역 간 물류 네트워크 강화, 산업 연계 확대, 도농 간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집중 논의됐다. 오도창 군수는 “남북9축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사업"이라며, “예타 면제와 건설계획 반영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전달돼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속가능 발전 위한 조례 제·개정 잇따라 추진

◇황명강 도의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위한 조례 개정… 피해자 보호·2차 피해 방지에 초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황명강 의원(비례·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1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인공지능 기술 악용으로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88%가 신상 유출, 사회적 낙인 등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개정안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명확한 정의 규정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및 지원사업 근거 마련 △피해자의 신상정보 삭제 지원 기능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황명강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히 음란물 유포를 넘어 피해자의 삶 전체를 파괴하는 범죄"라며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도기욱 의원,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위한 조례 개정안 발의 경상북도의회 도기욱 의원(국민의힘·예천)은 지난 12일,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경상북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우선구매 목표 비율을 1.1%로 상향 조정하고 △해당 실적을 공공기관 업무평가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아, 실효성 있는 구매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최근 3년간 우선구매 실적은 각각 0.44%(2022년), 0.41%(2023년), 0.50%(2024년)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도기욱 의원은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취약계층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 제도"라며 “공공부문이 앞장서 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직 도의원,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위한 조례 발의… 교육 현장 탄소중립 실천 도모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승직 의원(국민의힘·경주4)은 지난 11일, '경상북도교육청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현수막이 행사 후 폐기됨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소재 사용과 자원순환 체계 마련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은 △친환경 현수막의 정의 규정 △교육감의 책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추진 △재활용 물품 구매 권장 △관련 기관에 대한 예산 지원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고 있다. 박승직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도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며 “친환경 현수막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은 24일 열리는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경북교육청의 환경보전 정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영천시,청도군,대구보건대,대구가톨릭대, 수성구 소식

◇달서구, 구내식당서 식중독 모의훈련… 위기대응 역량 점검 복통·설사 상황 가정해 실전 대응… 역학조사·신속 보고체계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식중독 발생에 대비한 실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달서구는 16일 구청 구내식당에서 식중독 의심 상황을 가정한 현장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식 이후 일부 직원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위생과와 보건소는 즉시 대구시 위생정책과 등 관계 기관에 상황을 보고한 뒤 현장에 출동해 실제 발생 상황에 준하는 절차로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급식 환경과 조리기구에 대한 위생 점검은 물론, 보존식과 환경 검체, 인체 검체 수거 등 역학조사 전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동시에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와 신속 보고 시스템도 함께 점검해 대응 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살폈다. 훈련 종료 후에는 대응 과정에 대한 평가회의도 진행됐다. 구는 반복 훈련과 실무 교육을 통해 식품안전 위기관리 체계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식중독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이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혼선을 줄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서 세계지질공원 지정 의미 되새겨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공동지정 기념… 지속가능한 생태보전 강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의 지질 생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자리에 함께했다. 시는 지난 13일 울진군 근남면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에서 열린 '제30회 경상북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유네스코 지정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최병준 도의원,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주시에서는 송호준 부시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기념식은 지난 4월 17일 경주를 포함한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겼다. 기념행사에서는 환경 유공자 표창과 함께 지정 과정 소개, 지질공원 홍보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으며, 지역의 자연자원 관리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이번 지정으로 경주에서는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등 4곳이 대표 지질 명소로 등재됐다. 시는 역사와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국제적 자연유산 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송호준 부시장은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경주의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관련 인프라 확충과 교육·홍보를 강화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향후 지질 탐방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 운영, 지역사회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지질공원 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영천시, 우로지 농업용 저수지 수질 개선사업 마무리 35억 투입해 인공습지‧물순환장치 설치…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기반 구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망정동에 위치한 우로지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수질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로지는 연간 수천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저수지로, 시는 2023년부터 3년간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 시행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최근 최종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인공습지 조성, 양수펌프 및 물순환장치 설치, 관리도로 정비 등이 이뤄졌으며, 시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 시민에게는 쾌적한 생태휴식 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유지 관리를 통해 효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대구한의대와 손잡고 의료취약계층에 한방진료 지원 7월부터 매월 정기 의료봉사… 침·뜸·건강상담 등 한의진료 제공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구한의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청도군은 16일 대구한의대학교와 '한의과 의료봉사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매월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한의사 지도교수와 재학생이 함께 팀을 꾸려 침, 뜸, 부황, 자세교정,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방 진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진료는 청도군이 지정한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군은 장소 제공과 주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군과 대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찾아가는 한의진료를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초등생 대상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 성료 도우미견과의 교감 통해 생명 존중과 책임감 길러… 638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수성구청과 손잡고 진행한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대구보건대는 16일,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수성구 내 초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수성구청이 위탁하고, 대학 평생교육원과 동물교감힐링연구소가 공동 운영했다. 교육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생명 존중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동문초, 동원초, 들안길초, 복명초 등 30개 학급에서 총 638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도우미견과의 직접적인 교감, 청진기로 강아지 심장소리 듣기, 반려동물 등록제도 체험, 유기동물 이해 교육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배웠다. 수업 말미에는 '생명에게 보내는 편지쓰기'를 통해 느낀 바를 표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희옥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장은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책임감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며 “하반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반려인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8월 동물교감힐링연구소를 설립해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를 중심으로 정서 치유와 재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KOSAC 3회 연속 수상 쾌거 '홈플레이트'팀, 시니어 위한 디지털 예매 솔루션 제안으로 코삭챌린저상 수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광고 공모전인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에서 3회 연속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팀은 '홈플레이트'. 미디어영상전공 김효리 씨를 비롯해 광고홍보전공 김소원·노혜원·박수연·전금주 씨 등 총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민병운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이들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프로야구 티켓 디지털 예매 튜토리얼 솔루션을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코삭챌린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KOSAC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표 광고 공모전이다. 이번 상반기 대회에는 전국 151개 대학에서 총 5,752명의 학생과 454명의 지도교수가 참가해 1,50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팀 대표 김효리 씨는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기획안으로 완성하기까지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사각지대를 창의적으로 조명하는 광고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민병운 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3회 연속 수상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성구, '청렴 토크콘서트'로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 QR 실시간 질의응답·팝페라 공연까지… 공직문화 개선 시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행사를 마련했다. 수성구는 지난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열고,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청렴을 주제로 한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청렴 교육을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함께 청렴의 가치와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고민과 바람을 자유롭게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즉문즉답' 코너에서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질문을 올리고, 기관장이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형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쉽게 말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들이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생동감 있게 흘렀다. 행사 말미에는 청렴의 메시지를 담은 팝페라 공연이 이어지며, 바쁜 일상에 지친 직원들에게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청렴 교육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영양군, 맘스커리어 소식

◇'교권보호 바로상담' 안내자료 배부…교원 실질 지원 체계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바로상담' 안내장과 안내 카드를 제작·배부하며 교권 보호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육활동 침해 상황 발생 시 교원들이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을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안내자료에는 △교권 담당 장학사 연락처 △교육활동보호센터 누리집 QR 코드 △교원안심공제 및 심리치유 지원 △민원 대응체계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 특히 QR코드 접속을 통해 심리 및 법률상담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 △소송비용 △재산상 피해에 대한 다양한 보장도 제공된다. 또한 특이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대응팀이 공동 대응하며, 학교장은 최종 책임자로 명시되어 교원의 부담 경감을 도모했다. 법률지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동학대 피신고 대응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경북교육청은 안내자료를 각 교무실에 게시하고, 안내 카드는 교사 개인 책상에 부착토록 하여 원스톱 지원 체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교원을 위한 것을 넘어 교육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책무"라며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상반기 청렴 문화 확산 주간' 운영…도민 참여형 청렴 생태계 조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2025년 상반기 청렴 문화 확산 주간'을 운영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청렴 주간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 속 실천 확산에 초점을 맞춰 △스쿨존 캠페인 △청렴 공모전 △노사합동 아이스크림데이 캠페인 △청렴인 선발 △청렴도 향상 회의 등 총 6개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 시책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고위직의 청렴 인식 강화 및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치우 감사관은 “반부패 주간을 상·하반기로 확대한 만큼,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청렴 실천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청렴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개교 초·중학교에 지방공무원 정원 사전 배정…현장 준비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포항, 경주, 구미 지역 5개 초·중학교에 대해 지방공무원 정원을 2025년 7월 1일 자로 사전 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전 배정 대상은 △포항 가칭 대련초·인덕중 △경주 가칭 화천초 △구미 가칭 원당중·문성중이다. 이들 학교는 현재 개교 준비 단계에 있으며,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사전 인력을 배치하게 되었다. 배정된 지방공무원은 개교 전 사전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개교 이후에는 정식 발령을 받아 학교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학교 개교 직전의 업무 과부하와 인수인계 누락을 방지하고, 완성도 높은 개교 준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개교 준비는 단순한 시설 완공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종합적 준비"라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 개교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안전한 스쿨존 청렴 캠페인' 전개…청렴과 안전 함께 실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안동 도청 신도시 일대 통학로에서 '안전한 스쿨존 청렴 캠페인'을 16일 실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사회의 청렴 문화 확산을 동시에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꿈빛유치원, 풍천풍서초, 풍천중 인근에서 녹색어머니회, 교육청 감사관실, 노동조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청렴 홍보물 배부 △스쿨존 안전 수칙 안내 △학생 등굣길 교통지도 등의 활동이 펼쳐졌다. 성치우 감사관은 “청렴과 안전은 교육 공동체 모두의 책무"라며 “지속적이고 실천 중심의 활동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세워 청정 관광지 매력 선보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자연이 머무는 곳, 영양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14번째로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전면에 내세워, 별빛이 반짝이는 청정 밤하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군은 이와 함께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2025 H.O.T Festival'을 홍보하고, 영양 고춧가루, 은하수 막걸리, 초화주 등 지역의 특산품을 직접 시식·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영양만의 독창적인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K클래스, '나다운 육아법'으로 공감과 치유의 시간 마련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구미에서는 육아와 부모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13일 오후 구미코에서 개최된 맘스커리어의 제59회 K클래스는 '완벽보다 완전 나다운 육아법'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심리치료 전문가 박정연 박사의 강연과 다양한 육아 브랜드의 참여로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1부 강연에서 박 박사는 “엄마도 사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며 자존감 회복과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와의 정서적 소통을 위한 실천 방법도 함께 제시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아누리'가 든든육아파트너로 참여했다. 김민선 대표는 “아누리는 '아이들이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처럼,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안전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 철학을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베이비룸과 폴더매트, 시공매트는 튼튼한 설계와 친환경 소재, 공간 활용성 등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반에는 경품 추첨과 체험 행사도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제공되며, 참여자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더했다. 맘스커리어와 함께한 이번 K클래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위로받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jjw5802@ekn.kr

[특집]민선 8기 4년 차 앞둔 주낙영 경주시장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 미래 1천년 위한 도약”

관광·교통·산업 전방위 혁신… 시민 체감 행정 성과 가시화 보문단지 인프라 정비·SMR 산단 조성… 미래형 도시 기반 다져 청렴도·공약이행률 상위권 유지… APEC 이후까지 내다본 전략 시동 민선 8기 4년 차를 앞둔 주낙영 경주호, 그간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핵심 과제를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자 한다. 2025년은 신라 천년 고도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역사적인 해이자, 민선 7기 4년과 민선 8기 3년간의 집행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전환점이다. 지금까지의 시정은 'APEC을 중심에 둔 전방위 혁신'과 '시민 체감 중심 행정'으로 요약된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4년 6월, 경주는 비수도권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관광도시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정체성과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 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에는 스마트 교통체계, 다국어 안내 시스템, 자율주행 셔틀, 국제회의복합지구 개발 등 글로벌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도시 전역에서는 야간 경관 개선, 길찾기 시스템 고도화, 회의 연계 관광 콘텐츠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도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산업로, 보불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정비를 비롯해 흥무로, 보문~구정 간 도로 신설,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북경주IC~강동 간 도로 개통 등이 추진되며 도시 안팎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는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 청렴과 신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행정의 기본은 신뢰다. 경주시는 올해 본예산으로 2조 250억 원으로 편성하며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고, 국·도비 확보액도 1조 3,34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다졌다. 건전한 재정 기조 속에서도 전략사업을 과감히 발굴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행정의 투명성과 약속 이행력은 두드러진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서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유지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86.2%로, 전국 평균(53%)을 크게 웃돌며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정부의 신뢰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는 앞으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다 경주의 산업 기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 미래차, 스마트농업 등으로 산업 구조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경주 일원 150만㎡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SMR제작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원전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캠퍼스 등과 연계해 경주는 세계적 원자력 산업 허브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e-모빌리티 부품산업,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차 사용자 안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며,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업 분야도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다. 신농업혁신타운은 스마트팜과 청년·귀농 인재 양성을 결합한 복합형 농업 플랫폼으로 조성 중이며, '삼광 이사금 쌀'은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농산물 수출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어촌 지역 역시 균형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감포항은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경제플랫폼' 유형에 선정돼 45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동시에 어촌뉴딜300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어항 정비와 수산물 산지유통시설 개선이 이어지며, 해양관광과 어촌경제의 재생 기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환경 도시 전역의 생활환경도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황리단길 초입에 조성 중인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안강·외동 지역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은 시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였다. 황성공원 복원, 천년숲길, 신라왕경숲 조성은 도시 숲과 치유 공간을 확대하며 시민의 휴식 환경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복지와 문화 인프라도 고르게 확충되고 있다. 어린이집 확충과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확장 이전, 365일 운영 가능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은 출산·육아 친화도시 기반을 강화하는 대표 사례다. 여기에 황성공원에 조성될 복합문화도서관을 포함해 청소년 문화의집, 반려동물 테마파크, 종합운동장 건립 등도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중장기 인프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총사업비 8,028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제방 보강과 퇴적토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통해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친환경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침수 면적을 약 33% 줄이고,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연·안전·관광을 아우르는 다기능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경주의 미래 경주시는 APEC을 넘어선 미래 전략, 이른바 '포스트-APEC(Post-APEC)'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콘텐츠 고도화와 체류형 시스템 확충을 통해 연간 5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 중이며,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동궁원 리뉴얼, 황리단길 정비 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도 시민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시민대학, APEC 자원봉사단, 클린데이 등은 생활 속 참여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청년 창업·주거, 고령층 돌봄, 외국인 주민지원 확대 등 포용 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금은 지난 7년간의 성과 위에 시민과 함께 미래를 완성해가는 시기"라며, “행정이 주도하는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변화는 시민과의 소통에서 비롯되며, 그 혜택이 고르게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시민 제안사업 확대, 찾아가는 현장 소통, 생활 SOC 확충 등 생활밀착형 시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사·생태·문화·산업도시로서 경주의 복합적 정체성을 조화롭게 담아낼 도시 이미지 재정립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주가 어떤 도시로 기억될지는 시민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말처럼, 남은 민선 8기 1년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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