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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북문화관광공사,계명대,DGIST,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연애.결혼.중매 이야기 공모전' 개최 오는 20일까지 접수… 사랑과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감성 캠페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만남과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공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결혼과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로 엮어 세대 간 공감대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달서구가 주최하는 '달달(달콤한 달서) 연애.결혼.중매 이야기 공모전'이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연애와 결혼이 주는 설렘, 그리고 중매를 통해 이어진 인연 속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과 결혼, 가족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다 참가자는 글쓰기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질문지 형식의 간단한 서식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연인과의 달달한 연애·프러포즈 사연 △다양한 부부의 결혼·가족 이야기△ 정감 어린 중매 사연 등이다. 특히 감동적이거나 웃음을 주는 실화 중심의 사연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는 달서구청 홈페이지(분야별 정보 → 여성/결혼 → 결혼공감형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메일(gwqujd97@korea.kr)로도 제출할 수 있다. 공모 결과는 오는 24일 개별 통보된다. 우수상 5명에게는 5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장려상 20명에게는 1만 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결혼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달서구는 앞으로도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청년의 결혼을 응원하고, 행복한 가정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10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불국사·석굴암의 고즈넉한 정취… 첨성대·대릉원서 만나는 낭만과 빛의 향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를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10월의 주제는 '가을빛 물든 천년의 도시,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 명소들을 통해 천년고도의 감성을 전한다. 가을이면 경주는 단풍으로 붉게 타오른다. 그 중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가 있다. 청운교·백운교를 배경으로 붉은 단풍잎이 어우러진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아침 햇살에 반사된 단풍길을 따라 걸으면, 천년 고찰의 고요함 속에서 가을의 서정이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불국사에서 이어지는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들의 건축·예술·종교적 정수가 깃든 걸작으로 꼽힌다. 석굴암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이면 붉은 숲길로 변해, 걷는 내내 청량한 바람과 울긋불긋한 산세가 감각을 깨운다. 석굴 안의 석가여래좌상은 천년 세월 동안 변함없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고요한 불심과 평온을 느끼게 한다. 첨성대와 핑크뮬리, 낭만이 머무는 풍경 가을의 첨성대는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장소로 변모한다. 핑크뮬리 군락지가 첨성대 주변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분홍 안개처럼 신비롭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고, 저녁 무렵에는 노을빛과 섞여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천년의 별 관측대가 오늘날 '인생사진 명소'로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릉원, 신라 왕릉과 빛의 예술이 만나다 고요한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빛과 영상으로 구현된 첨단 미디어 연출이 왕릉을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환상적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유산의 공간 속에서 신라의 시간을 새롭게 체험하게 된다. 황남빵과 교리김밥, 경주의 맛으로 완성되는 여행 경주의 가을 여행은 먹거리로 완성된다.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속에 달콤한 단팥이 가득 들어간 황남빵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대표 간식이다. 또 다른 명물인 교리김밥은 얇은 달걀지단 속에 단출한 재료가 들어 있지만, 특유의 달달하고 담백한 맛으로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우 불고기와 갈비 등 지역 특산 요리도 여행의 피로를 달래주는 별미로 손꼽힌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과 가을 풍경, 그리고 다채로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최적의 여행지"라며“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천년고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2개 과제 선정 전국 259개 중 38개만 통과… '국제학연구소·이민다문화센터' 연구 수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는 '2025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259개 연구과제가 신청했으며, 이 중 단 38개 과제(14.7%)만이 선정됐다. 계명대는 △국제학연구소 △이민다문화센터 등 2개 연구소가 각각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도 높은 연구성과를 기록했다. 두 연구소는 오는 2025년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6년간(3+3 체제) 연구를 진행하며, 과제별 약 21억 원(국비 약 16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제학연구소(연구책임자 유정원 교수·중국어중국학과)는'글로컬·AI 시대의 역사 갈등 관리를 위한 정책연구'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국제 갈등 관리 및 해소 방안을 탐구한다. 유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해 국가 간 이해 충돌을 최소화하고, 평화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다문화센터(연구책임자 최종렬 소장·사회학과)는'극우와 다문화주의: 다원적 민주주의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의 극우 담론과 다문화 수용 문제를 분석한다. 최 소장은 “극우 세력의 확산과 다문화사회의 긴장을 균형 있게 조명해,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DGIST–TORIS, 세계 최고 AI 안티드론 기술로 'CIKM 2025' 무대 오른다 산학협력 결실, 글로벌 기업이 인정한 K-AI 기술력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자교 교원과 연구원이 협력한 산학연 프로젝트가 'CIKM 2025' Industry Day Talks의 최종 발표 과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CIKM 학회는 데이터 마이닝, 정보검색,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구글·Meta·OpenAI·아마존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 Industry Day Talks에는 전 세계 13개 팀만이 발표 기회를 얻었으며, DGIST–TORIS 팀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는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발표 논문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교수팀과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선임연구원이 창업한 안티드론 전문기업 TORIS(토리스)가 공동 개발한 'AI 안티드론 기술'이다. 기존 기술은 소형드론 식별 거리가 2~3km에 그쳤으나, 이번 연구는 8km까지 탐지·식별 거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드론의 외형이 아닌 '움직임 패턴'에 주목했다. 새와 달리 일정한 비행 궤적을 갖는 드론의 특성을 AI가 학습하도록 설계하고, 3차원 합성곱신경망(3D-CNN)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TORIS가 개발한 레이더–적외선(IR) 카메라 통합 시스템으로 장거리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낮은 해상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새·새떼 등의 비위협 물체에 의한 오경보도 대폭 감소했다. 이번 기술은 군사·보안 현장에서 장거리 드론 대응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안티드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순수 기술 기반으로 개발돼 K-방산 분야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TORIS 오대건 대표는“DGIST의 AI 기술과 TORIS의 세계적 하드웨어가 결합해 국방과 보안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구글, OpenAI 등 글로벌 리더 앞에서 한국 기술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DGIST 최지웅 교수는“이번 연구는 산학연 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학생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진우철 학생이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TORIS에 참여해 레이더 및 IR 센서 개발 실무를 담당했다. 공동 교신저자로는 DGIST 이상철 선임연구원(나노기술연구부, AI전공 겸임)이 함께했으며, TORIS 오대건 대표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DGIST 측은 “AI와 레이더 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보안·방위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 A등급 협력 거버넌스·지역 맞춤형 혁신사업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2년 차를 맞아 전국 56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육부는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 관리, △지역교육 혁신 의지, △특구 자체 성과관리, △우수사례 발굴 등 5개 영역, 13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초기 운영 단계임을 감안해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 기반 구축 여부와 지역교육 혁신 의지를 핵심 항목으로 반영했다. 대구교육발전특구는 대구시와 9개 구·군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특별교부금과 지방비를 1:1로 매칭해 재원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재정 관리 능력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자원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국제교육과정(IB) 프로그램 확산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홍보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져 교육발전특구의 성공 모델로 꼽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의 특성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이번 성과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9개 구·군,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앞으로도 협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교육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교육청, 학생 중심 소통과 현장 혁신…시군 문화정책도 활력

◇경북도교육청, 청도·영천서 '소통대길 톡'…현장과 정책의 간격 좁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4일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청도·영천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지역 교육공동체와 현장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도와 영천 지역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이춘우·윤승오 도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학부모·교직원·학생 등 32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청도교육지원청 오홍현 교육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청도중앙초)'과 '소규모 옥외체육관 증축(각남초)'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 사업을 보고했다. 또한 영천교육지원청 신봉자 교육장은 '영천고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 '학교 통폐합 추진', '영천영어타운 기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산자연중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주요 업무보고에 이어 '대화의 시간', '이슈 톡', '고민 종식 톡'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진로·진학, 디지털 교육 방향 등을 질문하며 교육청과 현장이 직접 소통했고, 임 교육감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과의 대화이며, 아이들의 성장은 우리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교육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세계를 잇는 교육으로 나아가겠다"며 “소통대길 톡을 통해 학교 현장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생이 직접 만든 재난 대응 훈련…예천 용궁초 '학생 주도 안전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예천 용궁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모의대피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경북안전실천시민연합회 전문 강사의 지도로 27명의 학생이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대피 훈련 등 실습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주도 재난훈련' 50교, 자체 훈련 27교를 운영 중이며, 전 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재난대피 훈련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자연·사회재난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아이들이 스스로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차기 교육금고 지정 경쟁 본격화…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차기 4년간 도 교육청 금고 업무를 맡을 금융기관 공개경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고은행인 NH농협은행의 약정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2029년 말까지 금고 운영을 맡을 새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원 자격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며, 10월 23~28일 지정 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청은 11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재무 안정성 △금리 조건 △이용 편의성 △업무 관리능력 △교육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고 점수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재정을 책임질 금고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겠다"며 “안정적 자금운용으로 학교 현장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화랑중, 도내 첫 공립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승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경주시 화랑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경북은 초·중학교 5곳이 IB 후보학교로 지정되며, '경북형 IB 교육' 로드맵을 목표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 특히 화랑중은 도내 공립 중학교 중 최초로 IB MYP 후보학교가 된 사례로, 경북의 공교육 기반 IB 확산을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화랑중은 교사 협력 중심의 학습공동체를 꾸려 수업과 평가를 공동 설계하며, '배움 중심 교육' 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김병호 교장은 “IB 교육은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화랑중의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IB 교육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진주·통영, '문화도시 공동발전 협약' 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3일 진주성 내 중영에서 진주시·통영시와 '경상권 문화도시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도시가 문화도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인적 교류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안동은 '놀이로 즐거운 전통문화도시', 통영은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창의문화도시', 진주는 '문화와 산업의 조화 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경상권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 도시의 협력이 경상권을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 NH농협생명 '경북 농축협 BEST CEO'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천축산농협 김진수 조합장이 NH농협생명 경북총국이 선정한 2025년 '경북 농축협 BEST CEO'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북 농축협 BEST CEO상'은 △생명보험을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 △농업인안전보험 확대로 농작업 중 보장 강화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기여 △농업·농촌·농협 발전에 대한 헌신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경북 지역 농축협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1954년 '영천군 축산동업조합'으로 출발한 영천축산농협은, 1958년 초대 김원태 조합장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1973년 사무실 신축, 1984년 상호금융(은행) 업무 개시를 비롯해 다수의 지소와 지점을 개설하며 금융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1995년 현대식 우시장 개장, 2009년 한우프라자 개점으로 경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자경매가축시장과 완전발효사료(TMF) 공장 설립을 통해 축산업 현대화에도 앞장서 왔다. 2019년 김진수 조합장이 21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영천축산농협은 △2021년 금융자산 5천억 원 달성탑 △2022년 계통사료 판매 4만 톤 달성탑 △2023년 경북 농·축협 생명보험 베스트 CEO 5년 연속 선정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며 70년 역사에 새로운 도약기를 열었다. 영천축산농협은 경제성과와 함께 조합원 복지 향상에도 각별히 힘써왔다. 특히 김 조합장은 매년 조합원 자녀 22명에게 4,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 명의 통장에 직접 입금하는 세심한 방식으로 '조합원 가족 중심의 복지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조합원 자녀들이 축산농협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김진수 조합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BEST CEO 선정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인들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 가입을 적극 홍보하고, 농촌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축산농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축산농협은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조합원 실익 증진과 지역 축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수상은 그간의 경영성과와 지역사회 공헌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예천박물관, 국가유산청 '생생 국가유산' 4년 연속 선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박물관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생생 국가유산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올해 총사업비 1억9천만 원을 확보했다. 박물관은 보물 대동운부군옥과 초간일기를 활용해 박물관 캠핑, 참여형 교육, 지역민 소통 프로그램 등 참신한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특히 주민 참여형 기획과 지역 농산물 연계 체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내년부터는 집중사업으로 승격, 국·도비 지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가족센터, 아이돌봄서비스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가족센터가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A)을 획득했다. 전국 225개 기관 중 68개 우수기관이 선정됐으며, 봉화군가족센터는 철저한 돌보미 관리와 투명한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20명의 아이돌보미가 연간 6천6백여 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맞춤형 지원으로 양육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김경숙 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주한 대사부인들, 경북서 ‘진짜 한국’을 만나다

문경·안동서 1박 2일 전통문화 체험…“한국 속의 한국, 감동적이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 각국 주한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했다. 경북도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에콰도르·멕시코·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방글라데시 등 13개국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 13명을 초청해 문경과 안동 일원에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 각국 외교 네트워크에 소개하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북의 품격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얼굴을 만났다. 문경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체험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장인정신을 직접 느꼈으며,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둘러본 뒤 천년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된 도청의 풍경을 감상했다. 또한 안동의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의 진수를 경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만찬 간담회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짧지만 깊이 있는 일정이었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의 매력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외교관 부인들이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바로 한국 속의 한국(Korea in Korea)'이라 극찬했다"며 “그 말은 지금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을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대사부인회 회장인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김치, 한지, 소주, 탈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경북이 지닌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준비된 모습과 저력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와 한류 확산을 연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경북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대사부인회(ASAS) 는 한국 주재 외교관 배우자들로 구성된 친선·교류 단체로,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회장은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이며, 정기적인 문화체험·자선행사·지방 순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칠곡군의회, 약해진 견제 기능…‘군민 대변’ 본분 흔들린다(1)

연구단체 활동, 실효성 부족 지적 협조 중심 의정활동…감시 기능 약화 우려 주민참여 저조, 현장 중심 의정 필요성 제기 ​지방의회는 주민의 뜻을 대변하며 행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기관이다.하지만 최근 일부 기초의회에서 정책 연구 부진과 감시 기능 약화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칠곡군의회의 의정활동 실태와 과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1:칠곡군의회, 약해진 견제 기능…'군민 대변' 본분 흔들린다 2:의원연구단체, 예산은 쓰이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3:군민이 느끼는 의회는 '먼 곳' —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현장으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가 군민 대표기관으로서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원연구단체의 활동은 활발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나 군정 반영 사례는 적어 활동의 실효성 부족이 문제로 꼽힌다. ◇연구단체 활동, 성과보다 형식에 머물러 칠곡군의회는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 등 다양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단체가 타 지자체 벤치마킹 중심의 일정에 그치고, 결과 보고서나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역 의정 전문가들은 “연구단체가 단순한 견학 활동에 머무르기보다는 현안 분석과 정책 제안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시 기능 약화…협조 중심의 의정활동 의회의 핵심 역할인 집행부 견제 기능도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예산안 심의와 군정 주요 사업 검토 과정에서 집행부 제안이 수정 없이 통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평론가 박모 씨는“지방의회는 행정의 파트너이면서도 감시자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비판보다는 협조 중심으로 흐르는 구조가 견제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참여 저조…'현장과의 거리감' 과제 주민참여와 소통의 부족도 과제로 꼽힌다. 의회가 공청회나 정책토론회를 자주 열지 않아 군민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지방의회가 주민 곁으로 다가와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며“행정자료 중심의 회의보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측 “정책 반영 노력 중…성과 강화에 집중" 이에 대해 칠곡군의회 관계자는“의원연구단체 활동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기엔 어려움이 있다"며“단순한 벤치마킹을 넘어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군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이라며 “형식이 아닌 실질적 연구회 운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 보육과 교육, 문화가 만든 ‘삶의 도시’… ‘사람’을 선택한 영천시(3)

출산에서 육아까지, 행정이 함께하는 구조 농촌형 교육혁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남는 도시 문화와 생활이 공존하는 가족친화형 지역정책 ​아이를 낳고, 키우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지방소멸의 해법은 그 단순한 원칙 속에 있다. 경북 영천시는 인구 감소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산·보육·교육·문화 인프라를 아우르는 '사람 중심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마지막 차에는'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은 영천의 현장을 찾아, 그 실질적 변화와 과제를 짚었다. ​글싣는순서 1:사람이 머무는 도시, 아이의 울음이 다시 들리는 영천 2:귀농.귀촌 1만 명,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 영천 3:출산·보육·교육·문화, 삶의 질이 만든 도시 영천 ​ ◇“아이 키우기, 이젠 걱정 없다"… 지역이 만든 공동육아의 힘 “예전에는 출산 후 갈 곳이 없었는데, 지금은 시청이 다 안내해줘요." 영천시 완산동의 한 젊은 부모 박모 씨(34)는 두 아이를 키우며 “보육 공백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영천시는 분만산부인과 개원과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2024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부 1위, 경북 시부 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출산양육 장려금 최대 1900만원, 산후조리비 최대 100만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관내 학생 버스비 무료화,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등 실질적인 출산·양육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는 11월에는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등 보육·교육·돌봄·놀이 기능을 통합한 '영천시 아이행복센터'가 문을 열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동과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행정이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이 부모의 부담을 나누는 게 진짜 복지"라고 말했다. ◇농촌형 교육 혁신, 아이와 가족이 머무는 도시로 영천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교육 인프라다.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와 공동학구제 운영을 통해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영천고등학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역의 명문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을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찾아오는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를 보내기 좋은 도시가 결국 부모가 남는 도시가 된다"며 “지역 교육이 인구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삶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도시 전략 영천시는 아이와 가족이 머무는 도시가 되기 위해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천국민체육센터가 개관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실내 인공암벽장 조성도 한창이다. 여기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천 반다비 체육센터까지 더해지면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육을 즐기고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문화 인프라 또한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 오는 11월 신성일기념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6년 시립박물관, 지난해 본격 용역에 착수한 문화예술회관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면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보현산별빛축제, 한약축제, 와인페스타,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문화예술제 등 지역 대표 축제가 동시에 열려,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작은 도시의 큰 만족'을 체감하고 있다. 젊은 부모 김모(37) 씨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며 “문화와 교육이 함께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이곳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천시 “출산·교육·문화가 하나로 이어지는 사람 중심 도시로" 최기문 영천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그리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가는 길은 결국 보육·교육·문화의 통합행정"이라며“아이 한 명이 태어나고 자라기까지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속 가능한 영천의 미래는 출산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에서 결정된다"며 “사람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고, 젊은 부모가 머무는 도시.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영천의 실험은 지방소멸의 대안이자, 지역사회 회복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산·보육·교육·문화가 이어지는 도시 그 중심에 영천이 서 있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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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 성황 점심 나눔과 선물·공연으로 따뜻한 정 가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을볕이 따사로운 지난 9일, 청도군 풍각면 풍각쟁이 광장이 오랜만에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날 이곳에서는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가 열려,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풍각면 면분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들이 함께한 이번 경로잔치는 점심 식사와 정성 어린 선물, 지역 봉사단체들의 온정,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각면을 온통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는 1부 식전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잔치로 이어졌다. 새마을부녀회와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와 선물은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또한 2부 무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흥겨운 대북과 국악 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흥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동네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밥도 먹고 공연도 보니 참 좋다"며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윤재희 풍각면장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헌신이 지금의 풍각면을 있게 한 바탕"이라며“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풍각면 노인회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웃음이 우리 지역의 힘"이라며 “내년에도 더 즐겁고 풍성한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칠곡군의회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 청도군서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청년·귀농귀촌 지원정책 현장 점검…“인구 10만 명 붕괴 막겠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칠곡군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는 도내 생활인구 증가율 1위 지역인 청도군을 방문해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청도군 혁신센터를 방문해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참여 주체이자 기획자로 육성하는 청도군의 청년정책 방향을 청취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칠곡군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청도군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귀농·귀촌 정착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인구유입 사업 사례를 공유받고, 칠곡군 실정에 맞는 정책 접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회 대표인 오종열 의원은 “청도군처럼 대도시 인접 지역의 장점을 살린 청년·귀농귀촌 정책이 우리군에도 필요하다"며 “군 집행부와 협력해 인구 10만 명 붕괴를 막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저출산·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과 조례 개정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성구, '목적지 되는 도시'로의 전략 전환 예술마을·미술관 클러스터로 도시 전역 문화벨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사는 곳'에서 '찾는 곳'으로, 그리고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수성못 수상공연장이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연장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외지인까지 끌어들이는 '문화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자연 친화적 구조로 설계된 공연장은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연 예술과 수성못의 풍경이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수성구는 “공연장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수성못 공연장을 거점으로, 수성구는 문화벨트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들안예술마을·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연호지구에 조성될 '작은 미술관' 4곳과 사립미술관 10곳, 디자인 특화도서관,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잇는 '미술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7년 조성될 대구대공원, 그리고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몰(타임빌라스 수성)을 연결해 문화·여가·쇼핑이 어우러진 체류형 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문화공간들이 점(點)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선(線)으로, 나아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도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수성구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을 '사람'으로 본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도시 전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예술과 건축, 생활이 융합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 중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뚜비 문화·경제 플랫폼'이다. 주민이 직접 기획과 생산에 참여하는 구조로, 수성구의 상징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굿즈 제작, 자수공예, 공방 창작활동 등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교육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진다. 2026년 힐링센터, 2027년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과 망월지 생태교육관이 문을 열면, 학생과 시민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배우는 교육 체험의 장을 만나게 된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數) 아카데미'와 '뇌 아카데미' 등 수성구만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가 목적지가 되려면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문화와 교육을 기반으로 사람과 경험이 모이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교육청, 공교육 혁신 앞장 초·중·고 32개교서 전국 교원 470명·학부모 3,580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IB 월드스쿨 수업 공개'를 추진하며 공교육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수업 공개는 지난 9월 11일 대구국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초등(PYP)·중등(MYP)·고등(DP) 과정 총 32개교가 참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서울·부산·경기·충북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교원 연수 및 프로그램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IB 수업 공개는 202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교원 470명과 대구지역 교원·학부모 등 3,580명이 참여해 국제적 교육과정의 실제 현장 운영 모델을 공유한다. 지난 9월 24일 삼영초등학교에서 진행된 IB 수업 참관 자리에는 다양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6학년 학생 대표는 “1학년 때부터 IB 수업을 받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 태도가 눈에 띄게 변했다. 예전에는 발표를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공부를 즐긴다"며 IB 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타 시도에서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 문화가 인상 깊었다"며 “그런 학습 분위기가 어떻게 정착됐는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수업을 공개한 교사는 “모든 교과가 핵심 개념의 전이를 목표로 하고, 협업 중심의 탐구형 토론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다"며“IB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협력과 다면적 평가가 학생 성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는 초 13개교, 중 14개교, 고 5개교 등 총 32개교가 IB 월드스쿨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한편, 학교별 IB 실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세계 수준의 공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수업 공개는 대구 공교육이 지향하는 세계 수준의 수업 품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라며“앞으로도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IB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프로그래밍·R&E·AI 외국어교육 등 맞춤형 과정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17일부터 11월 7일까지'2026학년도 정보·융합·외국어 영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정보영재과정 △융합영재과정 △외국어영재과정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며,경상북도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무학년제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보영재과정은 총 30명(기초·심화)을 선발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2년 연계과정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피지컬 컴퓨팅(파이썬·C언어 중심)을 활용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IT 영재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이다. 융합영재과정은 총 45명(융합1 초등·융합2 중등·융합3 고등)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지원 가능하며, 학생들은 토론·발표·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융합3(고등) 과정은 대구대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수와 함께 진로 관련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실험·탐구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외국어영재과정은 총 30명(초등·중등)을 선발하며,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영어와 중국어를 공통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수준별 반편성 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기존의 문법·회화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토의·토론 학습과 AI 융합 언어교육을 도입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함양하도록 설계됐다.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지난 10년간 경북 지역 영재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각 분야의 책임교수와 현직 교사로 구성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통해 교육의 내실을 다져왔으며,그 결과 수료생들은 영재학교·과학고·국제고 진학은 물론,서울대·KAIST·POSTECH·DGIST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융복합학과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학년도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은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여름방학 집중교육(총 120시간)을 받게 된다.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이며,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https://ged.kedi.re.kr)를통해 지원할 수 있다.1차 서류심사 통과자는 2차 전형에 응시한다. 기타 사항은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사무국(053-850-5847) 또는홈페이지(http://gbit.daegu.ac.kr)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iM뱅크, 외국인 근로자 위한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 국내 합법 체류 외국인 대상…캄보디아 근로자부터 시행, 생활안정·정착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13일 국내 합법적으로 근로 중인 외국인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허가제(E-9 비전문취업) 및 특정활동(E-7)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국내 체류와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한도는 잔여 체류기간과 연소득, 은행 내부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상환은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시 초기에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가운데 캄보디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정 운영되며,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할 경우 전문 통역 인력이 배치돼 언어 불편을 최소화한다. iM뱅크는 추후 베트남, 네팔 등으로 대상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정부의 외국인 인력정책과 보조를 맞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iM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생활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문화·외국인 고객 특화 금융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영덕 고속도로 11월 개통… 동해안 경제권 ‘새 축’ 완성

울산~포항~영덕 잇는 산업·관광벨트 본격 가동… 신산업 전환·지역 균형발전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개통으로 산업과 물류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미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추진 중인 영일만 횡단대교(영일만대교)가 완공되면 동해안권 산업·관광 네트워크가 하나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총 연장 30.92㎞,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중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연일읍에서 영덕 남정면을 잇는다. 개통 후에는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 이용 대비 20분 이상 단축돼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부권 산업도시와 환동해 물류 거점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교통망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구간과 연계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축 산업벨트가 본격 가동되며,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번 개통을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항만·철도·고속도로를 하나로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구축해 국제 물류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 중심의 해상 물류, 영일만대교를 통한 내륙 교통,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통한 북부권 연결이 맞물리며, 환동해권 산업 중심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은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운제산 둘레길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영덕의 블루로드, 대게축제, 울진 금강송 숲길 등 동해안 관광 명소들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된다. 포항시는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숙박·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동해안 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단순 통과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지역 산업 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영일만대교까지 완공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산업·물류·관광의 융합 효과가 극대화돼 포항이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 비전 제시 4년 연속 경북 수출정책 우수시군 선정… 글로벌 K-푸드 수출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걸고 글로벌 농식품 수출도시로 도약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속적인 전략 수립과 행정 실행력이 빚어낸 결과로, 포항이 농식품 수출 행정의 전국적 모델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8년 34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 8월 기준 89억 원으로 급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일본·미국·캐나다 등 3개국에 머물던 수출시장이 22개국으로 확대되며, '포항산 K-푸드'의 글로벌 입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출 품목 역시 쌀·토마토 중심에서 벗어나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특히 청하·흥해 지역의 '다솜쌀'은 중동 두바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한과·발효 물회·발효 과메기 등은 미국·캐나다 현지 마켓에서 K-푸드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딸기·부추·시금치는 홍콩과 동남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포항 농특산물의 해외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돼,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선별장 설치 등 딸기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 첫 수출(30톤)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 수출 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6%를 차지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그치고 있다. 이에 포항은 딸기 산업을 신성장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지역 농가 소득 다변화와 수출 확대의 선도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는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과 절수형 재배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점적·스프링클러 관개, 멀칭 등 스마트 농법 도입을 늘리고, 배추·케일·셀러리·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신품목 재배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인증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으로 농가와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내 포항 농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홍보·판촉행사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특산물의 수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영일만항과 연계된 환동해 수출 전진기지로서, 농특산물의 집하·포장·선적 효율을 높여 지역 수출을 확대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경북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행정 역량을 집중해 농식품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병행하겠다"며 “2035년 500억 원 수출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 참가… 미래 식품산업 주도 나선다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연구지원센터 홍보 병행…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 도약 발판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WFT25)'에 참가해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홍보를 병행하며, 포항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푸드테크 분야를 전국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푸드테크 산업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천여 명이 참여해 △푸드로봇 △스마트조리기술 △푸드AI △대체식품 등 식품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포항시는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의 흐름과 투자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난 7월 착공한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집중 홍보한다. 또한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기관 NSF 유치 성과를 알리고, 해외 연구기관 및 기술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 열리는 '푸드로봇 컨퍼런스'에서는 포항시가 직접 운영을 맡아 푸드테크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 등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자율조리로봇, 협동조리기기 등 첨단 식품기술을 활용한 외식 산업 혁신 모델을 소개한다. 이는 포항이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식품산업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월 '푸드테크산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포스텍·한국로봇산업협회·스타트업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과 국가 공모 대응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는 향후 △푸드테크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글로벌 기술 인증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포항을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푸드테크는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식품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연구·창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농협·지자체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 현장 속으로

◇경북농협, 벼 도복·수발아 피해 현장 점검…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잇따른 강우로 발생한 벼 도복(倒伏) 및 수발아(水發芽)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남안동농협 조합장)와 함께 상주시 공검면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안진기 공검농협 조합장이 피해 규모와 경과를 보고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상주시 일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낟알이 이삭 속에서 싹을 틔우는 수발아 현상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농협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저감 기술지도 강화, 조기 수확 지원, 농가별 맞춤형 피해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백일홍 만발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가을 힐링 명소로 인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맞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청송정원은 이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시범 개장 후 2022년 정식 개장을 통해 본격 운영된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으로 매년 9~10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라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백일홍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교환·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공연·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청송정원과 함께 가을 관광의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의성군, 제68회 군민체육대회 개최…“하나 되는 의성, 함께 뛰는 열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5일, 군민 화합의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의성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부 개회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 가수 지원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체육대회에서는 18개 읍면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단합된 열정을 겨룬다. 3부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식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다.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력과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의 고향에서 느끼는 전통의 맛과 여유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이 가을을 맞아 한국 전통의 미(味)와 멋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두들마을은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왔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그리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유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어 장계향 선생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며,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를 재현한 한식 체험과 다도,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두들마을의 밤길은 도시에서 잊기 쉬운 평온함을 선사한다. 석류탕, 섭산삼, 어만두 등 조선시대 요리를 재현한 음식들은 현대의 자극적인 입맛을 잠시 내려놓고, '디미(知味)'-맛을 아는 지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두들마을은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채우고, 전통의 맛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전 부서 준비상황 최종 점검

주낙영 시장 “경주의 품격이 세계 무대에 드러나야" 숙박·교통·환경·안전 등 분야별 대응체계 점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부서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국장과 본부장, 부서장이 참석해 △행사장 인프라 정비 △숙박·교통·환경·안전 분야 지원 대책 △시민참여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을 보고하며, 부서별 현황을 공유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는 점검의 단계가 아니라 완성의 단계에 와 있다"며“APEC은 경주의 품격을 세계 무대에 드러내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건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화관광국은 동궁과 월지 임시주차장 정비공사가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며, 화랑마을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장으로 사용될 어울마당 등 주요 시설 보수를 마무리 중이라고 보고했다. 경제산업국은 오는 16~17일 개최되는 APEC 회원국 및 경북투자포럼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국은 행사장 일대에 CCTV 및 공공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하고, 안전관리 인력 배치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또한 자원순환과는 힐튼호텔 등 주요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쓰레기 처리 체계와 긴급대응팀을 가동하고, 환경지킴이 인력을 투입해 숙소 주변 청결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행정의 준비만으로는 완전한 성공이 어렵다"며“숙박업소, 관광지, 식당, 교통시설까지 모든 현장에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품격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할 때 진정한 성공이 가능하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16~17일 APEC 회원국 투자포럼, 18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이달 말 APEC CEO 서밋 및 정상회의 등 연이어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각 부서별 일일 현장점검 시스템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상시 상황실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다시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모든 행정력과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성공 개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강동면,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 성황 조선 3대 시장 부조장터의 전통 잇는 주민 주도 축제 보부상 행렬·국악공연 등 옛 장터의 정취 재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강동면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이 지난 주말, 옛 장터의 활기로 물들었다.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가 지난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열리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지역 대표 축제로,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강동 부조장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라져가는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강동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우리 손으로 만드는 지역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장에는 전통문화 체험 부스와 함께 지역 먹거리 장터가 함께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다. 개막식에서는 보부상 행렬 재현, 풍물놀이,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그중에서도 보부상 행렬 퍼레이드는 옛 장터의 활기찬 정취를 생생히 되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연화장 문화축제 공동준비위원장은“이번 축제는 옛 장터의 흥겨운 분위기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고, 주민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 뜻깊은 자리였다"며“행사 준비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화장 문화축제는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자리로, 시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문화를 꽃피운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축제를 통해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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