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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 9일 개막…세종호수공원서 한글의 밤 밝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9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기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말,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이 몰리며 호수공원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렸다. 세종시 홍보대사이자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라 박진감 넘치는 공연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제공연은 시민 기획 공모작으로 선정된 '담비싱어즈'가 맡았다. '하늘이 꿈꾼 세상'이라는 제목의 공연은 세종대왕이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 세종의 애민정신을 표현했다. 대미는 드론 공연이 장식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훈민정음'과 축제 주제 '세종, 한글을 품다'를 형상화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식 전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노래 경연대회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한글축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시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한글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세종한글축제'는 10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이어지며, 공연·전시·체험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가을빛에 물든 백제왕도, 공주가 들썩이다…‘제71회 백제문화제’ 절정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백제의 숨결이 깃든 공주가 다시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다.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이어가며 가을 정취 속에서 절정을 향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백제의 왕도인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잦은 비 예보에도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열린다.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전통과 디지털 공연예술을 결합한 실감형 융복합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호응이 가장 크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행렬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 문화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도 백제의 품격과 예술을 생생히 보여준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금관 만들기, 전통탈 꾸미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밤에는 '웅진백제별빛정원'이 미디어아트와 조명을 더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미르섬 부지 약 1만㎡에는 해바라기·국화·코스모스 등 1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했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꽃길이, 밤에는 은은한 빛의 정원이 펼쳐져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축제 막바지인 오는 10월 11일(토)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금강신관공원 상공에서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웅진판타지아'의 마지막 공연이 무대에 올라 백제의 감동을 다시금 전한다. 또한 금·토·일 3일간은 '2025 미래유산도시페스타–웰컴 투 신관동'이 대학로 일대에서 함께 진행된다. 거리공연, 먹거리 장터, 주민 참여 이벤트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다. 10일에는 DJ 겸 방송인 박명수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11일에는 노라조, 퍼포먼스 걸그룹 할리퀸이 무대에 오른다. 대단원의 막은 오는 10월 12일(일) 폐막식에서 내린다. '혼불재움 퍼포먼스', 드론 라이트 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백제의 혼을 기리고, 코요태·다이나믹듀오·루나퀸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원철 시장은 “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백제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느끼며 공주의 매력을 함께 즐겨 달라. 공주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백제문화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국정자원 화재 피해시스템 709개로 수정…정부 집계 혼선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 수를 화재 발생 14일째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수정하자, 사고 이전부터 시스템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엔탑스(nTOPS)'를 복구한 결과, 기존 집계보다 62개가 많은 709개 시스템 가동이 이번 화재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화재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시스템을 가열로부터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 현황 파악과 대처에 필요한 핵심 수치가 계속 바뀌자 정부의 관리 부실 지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당초 정부는 국정자원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을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로 발표했지만, 화재 발생 다음 날인 9월 27일 저녁 96개로 정정했다. 이어 9월 30일에는 중단된 전체 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이 36개인지 38개인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복구 작업도 더디다. 현재 정부는 중단된 709개 시스템 가운데 193개(복구율 27.2%) 시스템을 복구했다. 온나라문서시스템과 1365기부포털 등 주요 서비스가 재가동됐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등 일부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미복구 상태다. 이날 중대본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스템 장애 관련 건의 사항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 확보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시스템 우선 복구, 현황 문의, 처리 기간 연장·수수료 면제 등 82건의 건의 사항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38건에 대해 조치가 완료됐다. 44건은 해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9~11일 세종한글축제, 아름다운 2제

10월 9~11일 세종호수공원·시 전역...3~12세 대상 '충녕이네 한복가게' 운영,임종식 명장 협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 한글날을 맞아 세종시가 준비한 '2025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과 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복 입은 동심, 축제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세부터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반 한복, 한글 한복, 충녕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참여 어린이들은 축제 현장에서 런웨이를 걸으며 전통과 한글의 멋을 뽐내는 거리 패션쇼의 주인공이 된다.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를 밝히는 장면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복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녕이네 한복가게'에서 운영하며, 체험용 한복은 조치원 소재 '임종식 한복 디자이너 연구소'가 협찬한다. 임종식 명장은 201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한복 디자인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세종 대표 한복 명장이다. 체험은 'K-어린이 한복 체험 & SNS 인증 이벤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부모와 함께 신청서를 작성하고 보호자 신분증을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는 한복을 입고 약 60분간 축제를 즐긴 뒤 반납하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충녕이네 한복가게 대표는 “한복은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며 “세종한글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세종한글축제는 이번 한복 체험 외에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문 예술인 공연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세종한글축제, 국제교류도시 전시…소피아·스플리트 시민과 만난다 국제교류도시 홍보전시…소피아, 스플리트시 한글교육 현황소개 등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5 세종한글축제'에서 국제교류도시 홍보 전시를 열고 글로벌 문화도시 세종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최근 체결한 국제교류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협력 도시의 문화와 한글 교육 현황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홍보 부스에서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를 만날 수 있다. 세종시는 지난 2024년 10월 소피아시와 교류협력도시 협약을, 2025년 7월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전시 공간에는 세종시와 두 도시의 교류 연혁, 현지 문화와 풍경을 담은 사진, 도시를 상징하는 물품이 배치돼 방문객들이 각 도시의 매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소피아와 스플리트 내 한글 교육 현황을 담은 자료도 함께 소개해 한글이 국제 문화교류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국제교류도시 홍보 전시는 축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상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주한불가리아대사관과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세르비아·크로아티아학과가 자료와 물품 제공, 자문 등을 통해 협력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한글축제 9일 개막…블랙이글스부터 불꽃쇼까지 3일간 대장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로 명칭을 새롭게 단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다. 한글날을 기념한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막을 올려 국립심포니 콘서트와 불꽃쇼로 마무리되는 이번 축제는 세종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세종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하고,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이어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호수공원 주 무대에서 개막행사가 열리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오후에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가 펼쳐져 품격 있는 클래식 선율이 가을밤 호수공원을 물들인다. 축제의 대미는 밤 9시, 하늘을 수놓는 불꽃 연출이 장식한다. 축제 기간 호수공원 곳곳에서는 상시 체험도 진행된다. 한글·과학놀이터, 대형 목조 인형 '젊은 세종 충녕',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세종한글축제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1500년 백제의 숨결, 제71회 백제문화제 성대한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다시 깨어났다. 충남 공주시가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막을 올리며 왕도 공주 전역이 열흘간 찬란한 백제로 물들고 있다. 공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이번 백제문화제가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왕도심 일원에서 10월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개막식이 열린 금강신관공원 주무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몰린 수만 인파로 열기를 더했다. 주제공연과 축하무대가 잇따르며 환호가 쏟아졌고, 1,071대 드론이 수놓은 백제의 밤하늘에 관람객 탄성이 터져 나오며 축제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장으로 꾸며졌다. 개막 당일 오전에는 정지산 천제단에서 혼불 채화와 웅진백제 5대 왕 추모제가 열리며 제례의 격을 갖췄다. 특히 ▲대형 거리 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역사문화 체험 '무령왕의 길' ▲실감형 공연 '웅진판타지아' ▲야간 미디어아트 '웅진백제별빛정원' 등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공산성 일원은 '백제마을 고마촌'으로 꾸며져 웅진백제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산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전통놀이, 시민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교통·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공주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1,70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미르섬 입장권 쿠폰을 행사장과 지역 상권에서 사용 가능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제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추석 연휴 많은 분들이 공주를 찾아 백제의 진수를 체험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이 균형발전·인구위기 돌파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출생·지역소멸 위기를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고, “행정수도 완성이 균형발전과 인구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양과목 '인구위기와 지역의 대응' 초청 강연에서 저출생·고령화·정치양극화를 '삼각파도'라 표현하며 “이대로라면 경제·사회적 부담은 2030 세대가 고스란히 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저출생 속에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구구조가 지속되면 지방소멸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세종시의 5대 비전을 소개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가장 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 시장은 “현 정부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시작되면 인재와 기업은 자연스럽게 세종으로 모일 것"이라며 “지방소멸 대응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에 제안한 '중부권 국가 메가싱크탱크' 구상을 설명했다. 이는 세종 국책연구단지와 인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KAIST와 연계해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미래 산업 인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최 시장은 “수도권 집중 교육기관 이전의 신호탄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특단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국제 한글 프레 비엔날레와 세종한글축제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한글과 한글문화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오늘 강연은 결국 여러분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라며 “단순히 강의를 듣고 끝내지 말고, 저출생·지역소멸 문제를 곧 나의 삶으로 생각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알밤, 추석 맞아 두 번째 미국 수출…LA·뉴욕 향한다...공주시의회 시민예술공간, 철화분청 도자기 전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 대표 특산물인 공주알밤이 추석을 맞아 다시 미국으로 수출된다. 올해 1월 첫 수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수출은 미국 내 인지도 확대와 시장 반응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2일 사곡농협과 희창물산㈜과 협력해 공주알밤 2.2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지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미국 H-마트와 손잡고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현지 동·서부에서 동시 개최하며 공주알밤 2.6톤을 공급했다. 당시 현지 매장 6곳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어 공주알밤의 품질과 맛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번 수출은 1월 첫 진출 이후 시장 반응이 확산된 성과로, 공주알밤의 미국 내 입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와 농협, 기업의 협력으로 이뤄낸 이번 수출은 공주알밤 세계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명품 공주알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국에서 첫 동시 개최된 겨울공주 군밤축제의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히 수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의회 시민예술공간, 철화분청 도자기 전시 '백제 이야기' 주제로 10월 한 달간 24점 작품 선보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시민예술공간에서 10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흙사랑 도예가회'의 철화분청 도자기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제 이야기'를 주제로, 백제의 역사와 문양을 현대 분청 도자문화와 융합해 표현한 도자기 24점이 전시된다. 철화분청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선과 백제 문양의 조화는 찬란했던 백제의 미적 감각을 오늘날 새롭게 되살려낸다. 제71회 백제문화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자예술 속에 살아 있는 백제의 아름다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주관한 흙사랑 도예가회(대표 심경보)는 공주 반포면에서 활동하는 단체로, 정기전과 작품전을 이어가며 지역 도자문화의 계승·발전을 이끌어왔다. 심경보 대표는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백제의 역사와 문양을 도자예술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도자예술의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도 “제71회 백제문화제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공주가 간직한 백제문화의 위대함을 도자예술로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백제문화와 도자예술의 멋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가 다시 백제로…제71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백제의 숨결이 다시 공주를 수놓는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공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대형 야간 퍼포먼스 '웅진판타지아'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웅진판타지아'다. 동탁은잔 천오백년의 기억을 주제로 한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개막식을 포함해 총 7회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화려한 조명과 첨단 영상기술, 대규모 무대가 어우러져 관람객을 압도한다. ◇백제문화제의 진수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의상과 전통문화를 재현한 대규모 거리 행렬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올해는 10월 4일 오후 3시에 단 한 차례만 열려, 백제의 흥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을 선보인다. ◇백제시대 장례문화 '무령왕의 길'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장례 1500년을 기념하는 '무령왕의 길'은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연문광장까지 장례행렬로 이어진다. 특히 연문광장에서 무령왕릉 방향으로 삼년상을 의미하는 상여 안치 퍼포먼스가 준비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백제문화제 첫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은 이번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10월 11일 오후 3시 금강신관공원 상공에서 웅대한 비행이 펼쳐져, 백제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국군의 위용과 축제의 흥겨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장관이 될 전망이다. ◇개폐막식 장식하는 1071대 드론쇼 드론 실증도시 공주시는 축제 개막과 폐막을 드론쇼로 채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제71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1071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백제의 영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오는 10월 3일 막을 올려 12일까지 이어지는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곳곳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태흠 충남지사, ‘농어촌 기본소득 반대’…군 공모 시 조건부 협의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비 부담이 과중하고, 보편적 복지는 포퓰리즘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다만 도내 일부 군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공모에 선정될 경우 해당 군과는 협의하겠다는 조건부 입장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식품부가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비 40%, 지방비 60%를 분담하도록 했는데, 참여를 신청한 4개 군만 해도 연간 도비 1,157억 원이 들어간다"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 문제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시범사업이라면 전국 9개 도에서 한 곳씩 뽑아 국비 100%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현 공모 방식은 지자체 간 경쟁과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했다. 또 “보편적 복지는 포퓰리즘이라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주면 정작 취약계층은 지원이 부족해지고 지방 부채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도내 6개 대상 군 가운데 4개 군이 사업을 원한다"며 “공모에 선정되면 도는 해당 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공모로 6곳을 뽑아,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2년간 지급하는 사업이다. 신청 마감은 오는 13일이며, 농식품부는 15일 서면 평가와 17일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충남에서는 부여, 서천, 청양, 예산 4개 군이 신청 의사를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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