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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공무원노조, ‘성차별 발언· 막말’ 논란 용인시 체육회장 사퇴 촉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1일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담고 있다"며 사안별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광환 체육회장은 지난달 19일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 오 회장의 막말을 규탄한 데 이어 31일 용인시 여성단체 회원들이 성차별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거부한다'며 2018년 체육회 보조금 횡령 정황에 대한 시의 감독소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사실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오 회장은 지난달 13일 용인시종목단체협의회 만찬 자리에서 A단체 여성 협회장에게 “술은 분내나는 사람이 따라야 술맛이 난다"고 했고 시 체육진흥과 공무원들에게는 “따까리"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2018년 체육회 보조사업비 3억9000만원에 대한 증빙자료가 없어 횡령의 정황이 있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한 시 체육진흥과는 처벌받지 않고 체육회 직원만 해임 조치 됐을 뿐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한 미정산 내역을 조사하지 않고 방치했다"며 시 체육진흥과의 감독 소홀을 주장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육회 직원의 해임 조치는 직원채용 부적정, 보조사업 미정산, 개인정보법 위반 등 12개 징계사유에 따라 지난해 2월 용인시체육회에서 징계 조치한 사항"이라며 오 회장이 주장한 “보조사업 증빙자료 부존재로 인한 횡령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오 회장이 “시가 보조사업 미정산 내역을 방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서도 “2022년 체육회 지도·점검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체육회에 여러 차례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화재로 인한 문서 소실 등의 이유로 서류 확인이 불가능해 2023년 12월 용인동부경찰서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 했다"며 “수사 결과 지난해 5월 '혐의없음에 따른 수사종결'로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시 체육진흥과는 또 2023년 7월 진행한 체육회 감사에 대해 오 회장이 “2018년 보조사업 미정산 문제를 취임 후 본인 업무 파악 중 발견해 시에 감사 의뢰해 체육회에 대한 시의 감사가 진행됐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체육진흥과는 아울러 “보조사업 미정산 문제는 오 회장 취임(2023년 2월) 이전인 2022년부터 체육회에 수차례 자료 제출을 요구했던 사항"이라며 “2023년 7월 진행된 체육회 감사·검사는 오광환 체육회장 취임 이후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 여수 워크숍 폭언·욕설 사건 등 체육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시의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의 이에대해 “체육진흥과 소속 직원인 모 주무관이 시 공무원 노조 부위원장 활동을 하며 허위사실 유포와 사퇴요구를 하는 등 부당행위를 하고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위반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체육진흥과는 덧붙여 “해당 주무관은 이미 2024년 7월 자체 인사 발령에 따라 더 이상 체육회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므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공직자 직무수행과 관련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으므로 기피신청 대상도 아니다"며 “해당 주무관의 노조활동은 체육회 관련 직무와 무관하므로 공무원 행동강령상 금지된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체육진흥과는 시 직원을 겨냥한 오 회장의 “따까리" 발언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오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종목단체장 모임에서 발언한 따까리라는 표현은 “선수 11명으로 구성된 용인시 조정팀에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데도 선수 8명인 수원시보다 성적도 낮고 성과도 없어 수원시에서 떨어진 선수가 용인시로 온다는 말이 있으니 '용인시가 수원시 조정협회 따까리' 아닌가라는 취지였다"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시는 “그의 발언이 큰 비판을 초래하자 발뺌하려는 유치한 변명이다. 그 자리에 동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들었다"라며 “심지어 지난 2년간 용인시와 수원시의 조정팀 성적을 비교해 보면, 각종 전국대회에서 획득한 메달 수가 용인시가 총 50개로 32개인 수원보다 많아 용인시 조정팀의 성과가 없다는 오 회장의 발언은 사실 관계도 다르다"고 말했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오광환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밝힌 모든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오 회장은 막말과 성차별 발언 등의 잘못을 면피하기 위해 꼼수 부리지 말고, 시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오광환 회장은 2023년 6월 여수에서 진행한 체육회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에 대해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4월 체육행사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 섞인 폭언을 해 현재 소송 중에 있다. 최근 용인시 종목단체장 모임에서 여성회장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빚어 각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인시공무원노조와 용인시 여성단체 등에서 오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sih31@ekn.kr

[에경영상] 유정복, “트럼프발 경제·안보 위기 극복할 자신 있다”...경제대통령 증명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인천시장)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11일 “이른바 '트럼프발 관세쇼'로 인한 극심한 경제 혼란과 안보 위기를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후보는 이날 “동맹국에 대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안보 정책 드라이브에 따라 국가 경영의 기본 두 축인 안보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관세가 요동치다 보니 수출업체들이 납품 가격을 얼마나 받아야할지 당황해하고 있고, 미국행 선적이 대거 취소됐다가 관세 유예로 다시 선적하는 등 극심한 혼란 상황"이라며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특히 “25% 관세 발효가 90일간 한시적으로 유예 되면서 당분간 한숨 돌렸지만 이 짧은 기간이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아주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 시간에 미국에 대한 협상력을 가진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무역과 관세에 이어 안보 문제까지 '원스톱 쇼핑'을 원한다며 압박 중"이라며 “국가 경영의 기본 두 축인 안보와 경제가 별개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이슈가 됐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그러면서 “관건은 대미 협상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미국의 주요 인사들과 정책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싱크탱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저야말로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유 후보는 끝으로 “우리의 조선과 방산 분야는 뛰어난 경쟁력으로 미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시장인 유 예비후보는 인천을 경제 부문에서 부산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2위로 올려놔 인천을 제2의 경제도시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ih31@ekn.kr

[포커스] 양평군,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 채비 ‘가속페달’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절차 하나씩 마무리하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정원관광 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1일 “세미원이 수도권에서 최초로 국가정원에 지정되고 양평이 전국 최고의 정원 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까지 양평군은 1만4000㎡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을 개선한다. 이는 세미원 주차장과 진입부 노후화에 따른 관광객-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진행된다. 사업비는 도비를 포함해 6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오는 2027년 내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세미원 구역을 약 60만㎡로 확대해 국가정원이 요구하는 면적 기준 30만㎡를 채울 방침이다. 세미원은 양평군 양수리 일원에 위치한 12만7000여㎡ 규모의 정원으로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됐으며, 연꽃 등 수생식물 및 초본식물, 목본식물이 풍부한 양평군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7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뛰어나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서 명성을 이어왔다. 그러나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자체 입장료 수입과 양평군 출연금으로만 운영돼 매년 180만 이상 방문객을 감당하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평군은 이를 해결하고자 정원관리 예산을 국비로 충당하기 위해 국가정원 승격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양평군은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전략 및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을 꾸려 운영했다. 여기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식물자원 교환, 기술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세미원 관련 각종 제반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입법해 운영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고 내실을 다졌으며, 작년 5월에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약용 선생의 지혜로움을 담아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하는 세미원 배다리 재개통식을 거행했다. 9월에는 남한강-북한강 두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두물머리의 지리-역사적 의미를 담아 통일과 화합을 염원하는 두물머리 음악제를 개최했다. 2000여명 관람객이 두물머리 음악제에 참여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두물머리-세미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국가정원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평군은 작년 말 세미원을 포함한 총 59곳 정원 인프라와 시민정원사 190명 양성,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이 경기도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6년 열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세미원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민선8기가 국가정원 승격 핵심 정책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 등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더구나 김선교 국회의원도 최근 국회에서 '대한민국 공공정원 사진전'을 열어 세미원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조만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세미원의 국가정원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원 지정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할 경우 1조 220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진선 군수는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세미원과 두물머리에서 개최하게 됐다. 정원산업전, 정원 분야 심포지엄과 함께 다양한 정원작품을 전시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박람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봄나들이 키워드. 벚꽃-어린왕자-야외영화관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자연이 겨울을 벗고 봄을 입었다. 나무와 꽃은 각자의 색을 피워내고 따뜻한 바람에 연한 잎들이 몸을 흔든다. 이번 주말에는 봄날 낭만과 감성에 흠뻑 젖어 들고 자연과 예술도 만끽할 수 있는 시흥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자. 봄을 여는 대형 벚꽃 무리부터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석양, 사위가 어스름해지면 문을 여는 야외영화관까지 만나고 특히 곳곳에 널려 있는 포토 스폿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소리도 없이 다가와 쏜살같이 흘러가는 봄날과도 같다. 시흥에는 꽃놀이 명소가 많다. 특히 갯골생태공원, 옥구공원, 물왕저수지 등 벚꽃길뿐 아니라 8만 본의 철쭉이 넘실거리는 오난산 전망공원이 유명하다. 옥구공원은 주차장 쪽부터 옥구전망대 연결로까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진달래의 조화가 일품이다. 시흥부터 인천 송도와 맞닿은 서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기까지 능수벚꽃이 반겨준다. 갯골생태공원은 봄이 되면 벚꽃이,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와 억새가 공원의 색을 바꾸며 계절을 담아낸다. 사구식물원을 지나 직선으로 길게 뻗은 벚꽃 터널은 봄의 백미로 손꼽힌다. 길게 이어진 고른 흙길 양쪽으로 벚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길을 걷는 내내 꽃비를 맞는다. 물왕호수도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로 유명하다. 은계호수공원 옆 오난산전망공원에는 8만 본의 철쭉이 만발한다. 정상 팔각정을 중심으로 사방에 펼쳐진 철쭉동산은 은계호수공원 내 가장 큰 볼거리다. 이외도 연꽃테마파크, 소래산 산림욕장, 은계호수공원에서도 벚꽃을 비롯해 규모 있는 봄꽃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서해안에는 이름난 일몰 명소가 많다. 이 중 시흥시 거북섬 뒤쪽에는 어린왕자와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어린왕자는 슬픔에 잠길 때면 석양을 좋아하게 된다고 말한다. 어린왕자의 별은 아주 작아서 그저 의자 방향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석양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는데, 어린왕자는 “언젠가는 하루에 석양을 44번이나 본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오랫동안 석양을 바라보는 기쁨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은 어린왕자가 시흥시 거북섬에 상륙했다. 시흥시가 조성한 거북섬 어린왕자 일몰 스폿은 서해안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넓게 펼쳐진 시화호와 서해안의 수평선 너머로 붉은 해가 몸을 담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옆에는 어린왕자의 친구가 된 여우가 함께 앉아있어 이들과 함께 앉아 일몰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찍어보면 이 또한 좋은 경험이자 인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마음까지 확 트이는 경관브릿지가 나온다. 거북섬으로부터 300m가량 뻗어있는 경관브릿지는 24시간 개방돼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만끽할 수 있고, 밤이 되면 다리를 따라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조명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시흥시 물수제비 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4월12일부터 6월14일까지 3개월간 시흥시 전역을 돌며 영화의 감동을 전한다.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지역 곳곳 야외공간을 활용해 영화관을 조성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물수제비 놀이처럼 영화를 매개로 지역과 주민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시민 579명의 사전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오는 12일 은계호수공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3' 상영을 시작으로 26일 목감 산현공원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선보인다. 5월에는 10일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밀정'을, 24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웡카'를 상영한다. 6월14일에는 은계숲생태공원에서 '인사이드아웃2', '암살'이 시민과 만난다. 특히 5월 배곧생명공원과 6월 은계숲생태공원에선 시민 선정 영화 외에도 특별상영작으로 단편영화 6편이 릴레이 상영된다. 오는 12일 은계호수공원에선 시흥시 버스킹 프로그램인 '물길따라 버스킹'도 막을 연다. 이날 마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아트매직'이 영화가 시작되기 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관람과 버스킹 모두 별도 예매 없이 당일 현장에 들러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비가 내리면 취소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시흥문화예술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거나 시흥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여주시,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축하공연 ‘화려한 무대’ 예고...인기가수 등 출연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내달 6일과 10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역대급 축하공연의 라인업이 전국적인 이목을 받고 있다. 우선 내달 6일 저녁에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와 감동을,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7080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무대에는 '풀잎사랑', '해후'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 최성수, '사랑은 차가운 유혹'으로 1980~90년대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원조 디바' 양수경이 출연해 깊은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같은달 10일 저녁에는 MZ세대를 위한 'EDM DJ 콘서트'가 열린다. 예능과 음악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G팍' 박명수, 그리고 여주시 홍보대사이자 트로트와 디제잉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김성수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EDM 사운드로 여주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축제가 어우러진 여주의 밤이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준비한 이번 축하공연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7080 콘서트'와 'EDM DJ 콘서트' 외에도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장윤정, 장민호, 이찬원, 춘길까지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같은달 3일 '여주시 홍보대사의 날'에는 테이, 혜은이, 신델라가 무대에 오르며 축제의 스케일과 위상을 실감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한강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도자기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sih31@ekn.kr

[포커스] 하남시 가족나들이 힐링코스 베스트6, 여기!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가족과 함께 걷는 하루는 단순한 외출을 넘어 소중한 추억이 된다. 하남시는 자연-문화-예술은 물론 체험과 휴식과 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인 도시가 됐다. 특히 미사한강모랫길, 미사호수공원, 유니온파크 등은 하남시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명소로 떠올랐다. 도심을 벗어나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롭고 감성적인 하루를 누릴 수 있는 이들 공간을 따라 하남에서 특별한 하루를 그려보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11일 “하남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걷고, 함께 느끼며,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아이 감수성과 부모 여유가 공존하는 도시, 짧은 하루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도시가 바로 하남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미사한강모랫길은 총 4.9km 구간의 맨발 걷기 전용 산책로다. 발밑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 따사로운 햇살 아래 흐르는 한강. 걷기만 해도 자연의 리듬에 맞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작년에는 몽돌지압길, 황토볼길도 추가 조성돼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이 가능해졌다. 산책로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은은한 음악이 흐르며, 위급 상황에는 재난방송도 가능해 안전성도 더했다. 봄이면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길을 감싼다. 발끝은 모래 위를, 눈은 꽃잎을, 귀는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벗어난 감성이 채워진다. 세족 시설과 신발장, CCTV와 주차장까지 구비돼 가족 나들이에도 적합하다. 따뜻한 봄날, 미사호수공원에 들어서면 은은한 꽃향기와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반갑게 맞이한다. 줄지어 선 벚나무가 연분홍 꽃잎을 흩날리며 공원을 환하게 밝힌다. 하남시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공원 일대에 튤립-수선화 등 꽃을 대대적으로 식재했다. 벚꽃이 떨어진 후에도 다채로운 색의 꽃들이 계절 흐름을 이어가며 공원 전체를 생동감 있게 물들인다. 오는 19일에는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하남시 캐릭터 수상 전시물이 재정비를 거쳐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 높이 10m 전시물은 작년 누리소통망(SNS)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시민 사이에서 새로운 포토 명소가 됐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사호수공원에서 '하남이' '방울이'와 함께 가족 나들이의 특별한 순간을 남기면, 이도 인생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남시 신장동에 자리한 유니온파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초록빛 잔디와 활짝 웃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원으로 조성돼 이곳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어른들은 여유로운 햇살에 몸과 마음을 내맡긴다.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유니온타워 전망대다. 높이 105m의 타워에 오르면 한강과 검단산, 미사 조정경기장까지 탁 트인 하남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내부에 마련된 무인카페에선 차 한 잔과 함께 풍광을 완상하며 물아일체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시인 이태백이 읊은 '도화유수묘연거 별유천지비인간(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복사꽃 띄운 물결 아득히 흘러가니, 여기는 인간 세상 아니라네)'이 절로 떠오른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하남 곳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Stage하남!버스킹'을 추천한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이 기획했으며 클래식, 재즈, 국악,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달에는 감일문화공원과 위례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열린 특별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감일에선 청소년 동아리와 지역 단체가 함께 만든 태권도, K-POP댄스, 브브걸 무대 등이 봄날 설렘을 더했다. 위례에선 난타-왁킹댄스-재즈 밴드, 밴드 노브레인 무대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참여형 공연'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는 19일에는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오픈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공연을 보며 돗자리를 펴고 봄소풍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Stage하남!버스킹은 하남형 매력적인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감일문화공원 황톳길은 도심 속에서 가족이 함께 건강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다. 하남시는 작년 12월 황톳길 220m 중 80m에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맨발걷기 시설을 완비했다. 겨울날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아래 전기히터와 온수 세족장이 설치돼 추위에도 아이와 함께 따뜻한 황토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다. 발끝에 전해지는 황토의 온기, 부드러운 흙의 촉감은 아이에게 낯설지만 즐거운 경험이다. 한 걸음마다 전해지는 자연의 감각은 감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걷기 후 따뜻한 온수로 발을 씻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흙 위를 걷는 짧은 시간 속에서 하루 피로는 사라지고, 아이의 발자국 옆에 부모의 발자국이 나란히 새겨지는 소중한 순간도 연비로 남는다. 초록빛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들고, 바람결이 가볍게 옷자락을 스친다. 위례신도시 순환 누리길은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며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남시는 2023년 위례신도시 일대에 총 7억원을 들여 순환 누리길 조성을 마무리했다. 과거 군부대 철책선 점검로였던 이 길은 시민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변신했다. 연장 33m의 목교와 건식 황톳길을 포함한 0.5km 구간의 산책로가 새롭게 정비됐고, 기존 등산로 0.2km도 함께 다듬어지며 쾌적한 걷기 환경이 마련됐다. 조성 과정에는 민간자문단이 참여해 길의 구성부터 동선, 안전시설 하나까지 시민 목소리가 세심하게 반영됐다. 군부대 흔적이 시민의 쉼터로 바뀐 이 길은 누구에게나 열린 휴식 공간이자, 또 하나의 하남형 명품길로 자리하는 중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우리는 지금 ‘고양시 봄날’ 만나러 갑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최근 한 여행 플랫폼에서 올해 주목할 도시로 꼽혔다. 올해 봄 여행객 추이를 조사한 결과, 고양시가 순위권에 올랐고, 봄꽃 개화 기간 동안 고양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행사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창릉천유채꽃축제'에 가면 꽃의 도시 고양을 제대로 만날 수 있고, '고양행주문화제', '행주가(街)예술이야(夜)'는 국가유산 행주산성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빌 수 있다. 아울러 피크닉 계절이 돌아온 만큼 도심 속 공원에서 힐링하거나, 누리길 곳곳을 물들이는 벚꽃 명소를 찾아가 봐도 좋다. 봄을 가장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 바로 고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 박람회인 '2025년 제17회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고양시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는 25개국 200여 기관-단체-협회-업체 등이 참여한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화려한 야외 전시와 특별 실내 전시, 고양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고양플라워마켓,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행주가(街)예술이야(夜)는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간 살구꽃 피는 행주산성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가유산 야행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야설-야경-야로-야사-야시 등 다섯 가지 밤(夜)의 매력을 선보인다. 산성음악회, 도보 달빛여행, 색다른 체험으로 꾸린 프로그램 등이 행주산성 밤을 가득 채운다. 매년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창릉천유채꽃축제는 강매석교공원에서 내달 17일~18일 이틀 동안 열린다. 주민과 함께 2만7000여㎡ 규모로 조성 중인 유채꽃밭은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즐길거리가 다채롭다. 올해로 7년 연속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상반기 내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2025년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행주대첩 투석전과 함께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드론쇼가 펼쳐진다.조선시대 테마 캐릭터존, 역사 미션 게임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40여 차례 공연, 10여 개 체험 행사 등도 마련돼 있다. 고양에는 취향이나 여건에 따라 두루 걸을 수 있는 고양누리길 14개 코스가 있다. 9일부터 '2025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가 시작돼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도 있고, 벚꽃 명소를 품은 코스들은 봄날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제4코스 행주누리길은 낮은 산과 논밭, 하천과 제방이 어우러져 다양한 봄 풍경을 제공한다. 성라산 일원에 조성된 고양둥이 벚꽃동산은 지난 2011년 고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벚나무를 식재한 까닭에 울창한 벚꽃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성사천 양쪽으로는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린데 이어 물길을 따라 벚꽃 터널이 이어진다. 일산 정발산과 경의선을 따라 조성한 제8코스 경의로누리길에도 벚꽃 명소들이 숨어있다. 정발산 정상의 평심루에 오르면 그 주변으로 만개한 벚꽃들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은 덤으로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일산역~탄현역 구간을 따라 걸으면 철길과 벚꽃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산책로를 즐기게 된다. 제14코스 바람누리길은 북한산부터 한강까지 창릉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곳곳에 조성된 벚꽃길 중에서도 특히 삼송역 인근 구도심 둑방길은 오랜 세월 동안 꽃을 피워낸 벚나무들이 더욱 풍성한 경관을 선사한다. 벚꽃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고, 둑방 아래로는 수변 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피크닉시민공원은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봄소풍 장소로 제격이다.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고, 고양생태공원도 가까이에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57개 피크닉 테이블이 구비됐고, 휴대용 가스버너를 지참하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고양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음 주 사용에 대한 예약을 접수하며 사용료는 무료다. 덕양구 화정동에 있는 성라피크닉장도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성라공원 내에는 2개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있고 공원 주변으로는 고양어울림누리 등 체육문화시설이 있다. 피크닉장은 35개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동시에 1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고양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음 주 사용에 대한 예약이 가능하다. 도심 속 힐링 명소로 킨텍스 캠핑장을 빼놓을 수 없다. 총 3만9000㎡ 규모 부지에 시민가족캠핑존 15면, 오토캠핑존 25면, 카라반 36동, 공동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자유로 이산포IC와 인접해 있고, 주변에 대형마트도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캠핑장 예약은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매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다음달 예약을 접수한다. kkjoo0912@ekn.kr

訪美 김동연, “상호관세 유예 안심할 때 아냐...정부의 빠른 대처 촉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訪美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에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경제특명 전권대사, 수출 방파제,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특히 “90일의 골든타임, 또다시 허송세월한다면 '민생방기'이자 '한국경제 포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디트로이트 2일차 아침"이라며 “국내에서의 중요한 일정을 뒤로하고 이곳 미국까지 온 것은, 지난주 만난 수출 기업인들의 절규 때문"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수백억원 관세폭탄을 맞고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그 절규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또 “어제는 공항 도착하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현지에 있는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 '광진아메리카' 임직원들을 만났다"며 “한국 정부 누구도 관심 없는데, 이곳까지 와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들을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미국에 도착해서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을 들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사실 현장의 혼란은 더 커졌다"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적, '불확실성 리스크'가 유예된 것일 뿐, 더 큰 불확실성이 짙게 그림자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며 “여기에 추가되는 상호관세는 기준도, 적용대상도 모호하고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기업들이 각개전투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저는 곧 2일차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 부품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만나 상생협력을 논한다"며 “'자동차 주(州)' 미시간과 함께 관세 쇼크로부터 우리 자동차 산업을 지킬 단단한 워킹그룹,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짧은 일정 마치고 내일 귀국길에 오른다"며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sih31@ekn.kr

[경륜] 막내 29기 4인방 ‘우수급 접수’ 신호탄 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9기 신인들이 첫선을 보인지 1분기가 지났다. 매년 그랬듯이 선발급에 배정된 신인들은 회차마다 '씽씽한 다리'를 뽐내며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결승전은 이례적으로 신인 7명이 모두 결승에 올라 자존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윤혁(29기, A2, 동서울)과 배규태(29기, A1, 수성)는 현재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으로 올라갔다. 광명 13회차 선발급 결승전 우승자인 오은섭(29기, A3, 서울개인)도 한 수 위 기량으로 선발급을 장악하며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을 일궈냈다. 반면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처음부터 우수급에 배정된 박건수(29기, A1, 김포), 김태호(29기, A1, 청평), 이성재(29기, A1, 전주), 김태완(29기, 동서울. A1) 등은 예선전이나 일반 경주에서 기존 강자를 상대로 제법 많은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수급 결승전 우승자가 없는 아쉬움을 남기다 지난 6일에서야 비로써 우수급 결승전 우승자가 나왔다. 우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29기 수석 졸업 박건수(29기, A1, 김포)는 비선수 출신 신화 인치환(17기, SS, 김포)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와 비교되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박건수는 1월17일 창원에서 펼쳐진 첫 출전에서 4착, 2월23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우수급 결승전 7착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3착 이내 입상에 성공했다. 다만 4월6일 전까지는 우승을 모두 금요일 예선전이나 토요일 독립 대전에서 차지했을 뿐 결승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이날 드디어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수석 졸업생 체면을 세웠다.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S3, 수성)과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S2, 수성)이 각각 2023년 1월8일과 2024년 1월14일 첫 출전부터 결승전에서 가뿐히 우승하며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을 한 점과 비교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붙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차석 졸업생 김태호(29기, A1, 청평)는 현재까지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선행력과 순발력을 두루 겸비했으나 3차례의 우수급 결승전에서 2착 2회, 3착 1회로 모두 입상에 성공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월19일 광명 3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원준오(28기, A1, 동서울)과 유지훈(20기, A1, 전주)에게 차례로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월2일 광명 5회차 우수급 결승에선 원준오를 3착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유태복(17기, S1, 김포)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3월9일 광명 19회차 결승전에선 임재연(28기, A1, 동서울)의 막판 추입으로 결승선 앞에서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머물렀다. 3위 졸업생인 이성재(29기, A1, 전주)도 우수급 결승전에 3차례 이름을 올렸으나 3착 1회가 최고 성적이다. 1월26일 광명 4회차 우수급 결승에서 타종과 함께 과감하게 선행 전법을 펼쳤다. 그러나 동기인 박건수에게 젖히기를 허용하며 박건수 2착, 이성재가 3착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 주인 2월2일 광명 5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7착, 2월16일 창원 7회차 결승전에서도 5착에 그쳤다.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관계로 다른 동기들보다 출전 횟수가 적은 4위 졸업생 김태완(29기, A1, 동서울)은 결승전에 처음 이름을 올린 2월16일 창원 7회차 6경주에서 동기생 이성재의 선행을 젖히기로 시원하게 넘어섰다. 헌데 자신을 따라오던 최동현(20기, A1, 김포)의 벽을 넘지 못해 결승전 기록이 2착 1회에 불과하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2023년 27기는 손경수(27기, S3, 수성) 외에도 박경호(27기, S2, 동서울)가 1월21일, 선발급에서 시작한 임유섭(27기, S1, 수성)이 3월19일 우수급 결승을 접수했고, 2024년 28기 역시 손제용(28기, S1, 수성) 외 민선기(28기, S2, 세종)가 2월4일, 석혜윤(28기, S1, 세종)이 2월18일, 원준오(28기, A1, 동서울)가 3월3일, 그리고 선발급에서 시작한 김준철(28기, A1, 청주)이 3월17일 우수급 결승을 접수하는 등 29기 우수급 신인보다 분명히 빠른 속도로 우수급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9기 4인방으로 평가받는 박건수-김태호-이성재-김태완도 기량면에서 크게 뒤질 것이 없기에 이번 박건수 우승을 시점으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특선급 승급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그린벨트 해제...수원시, 서수원 혁신 거점으로 개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11일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3일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고 이날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고시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부지(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에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시는 '첨단 R&D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입북동 일원 축구장 50개 넓이(35만 2600㎡) 부지에 최첨단 R&D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며 R&D(연구&개발), ICT(정보통신), 반도체,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기업 등 첨단연구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40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에는 연구개발 업무시설뿐 아니라 연구원·종사자 등을 위한 공공주택, 근린생활시설, 근린공원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職住) 일체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주변에는 반도체 특화대학이자 우수한 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올해 하반기 착공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있어 산학연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도 좋아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1.2㎞,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들어설 구운역과 1.4㎞ 거리다. 평택파주고속도로 당수 나들목, 금곡 나들목과 차로 5분 거리다. 경기도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연결해 수원을 고리 형태로 둘러싸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원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내 대학과 협력해 50만 평(1.65㎢) 규모의 캠퍼스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서수원의 혁신을 이끌고, 수원시를 넘어 경기 남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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