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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은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증가율 1위...대한민국 성장 주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증가율 1위, 바로 인천"이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글로벌 톱텐 도시를 향하는 인천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아 증가율이 전년대비 10.2% 증가하며 전국 평균(1.9%)의 5배 이상 넘어서는 압도적 1위"라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2023년 실질 경제성장률도 4.8%로 전국 평균 1.4%의 3배가 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고민하고 연구해 만든 i 정책 시리즈 효과가 국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렇게 빨리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은 시민들에게 정책의 체감과 기대를 한번에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인구 증가는 곧 경제성장의 기반"이라며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를 넘어 글로벌 톱텐 도시로 인천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인천시는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이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1.4%를 크게 웃도는 성과로,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 증가했으며 특광역시 중 지역내총생산 2위이며 특히 운수업과 제조업이 인천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으로 각각 33.6%와 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의 지역총소득(GRI)은 124조원(전국의 5.1%)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1인당 개인소득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466만원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인천시의 주민등록인구는 2024년 11월 기준 약 302만명으로 △2020년 294만명 △2021년 295만명 △2022년 297만명 △2023년 300만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117조원의 경제규모 달성과 경제성장률 전국 1위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300만 인천시민과 지역기업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텐(TOP 10) 시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최상묵 권한대행은 나라와 국민만...경제만 생각하면 된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와 관련해 “헌법 제7조 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돼 있다"며 “최상목 권한대행, 나라와 국민만,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환율은 한때 1480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이후 시가총액은 90조가 사라졌고,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4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자영업 폐업자 수는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대로 가다간 경제 퍼펙트 스톰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십시오. 12·3 내란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던 진정성이 남아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경제위기를 최선두에서 극복했던 사람으로서 한 가지 더 당부한다"며 “슈퍼 추경을 포함해 특단의 비상경제대책을 국회와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더 이상 기존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운운하거나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경제가 다시 백척간두에 선 비상시기"라면서 “비록 내란은 막지 못했지만, 경제 파국을 막을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같은 SNS를 통해 “환율 쇼크,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까지 올라 금융위기(2009년 3월 16일 기준 1488.0원) 이후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였다"고 하면서 경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또한 “12·3 내란(1402.9원) 이후 무려 70원 가량이나 급등했다"며 “끝나지 않는 내란, 이른바 '내란 리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힘과 국무위원들께 엄중히 경고한다"며 “내란수괴 단죄, 헌재 정상화, 권한대행 탄핵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한국 경제를 망치는 경제 내란 범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즉각 중단하라.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며 “내란수괴 즉각 체포, 헌재 정상화에 따른 신속한 탄핵심판만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경륜] ‘2024 그랑프리 경륜’ 27일부터 3일간 혈전 ‘돌입’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된다. 한국 경륜이 자랑하는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이번 그랑프리 경륜은 여느 대상 경주와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로만 편성된다. 첫날인 금요일 예선을 시작으로 토요일은 준결승전, 일요일에는 결승 경주가 열린다. 최근 그랑프리 우승자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회 연속으로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닉으로 인한 휴장, 2021년 임채빈(25기, SS, 수성), 2022년 정종진, 작년 2023년에는 다시 임채빈이 차지했다. 정종진 일궈낸 5회 그랑프리 우승은 한국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올해 대회도 두 선수의 우승 다툼이 유력하다는 것이 경륜계 안팎 중론이다. 올해 열렸던 다섯 번의 큰 대회를 임채빈(3회)과 정종진(2회)이 모두 싹쓸이했다. 여러 기록을 살펴봐도 현실적으로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세력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전문가들 평가다. 그렇다면 영광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작년 임채빈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임채빈의 1인 독주체제를 누구도 의심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해 후반부터 정종진이 무섭게 추격하며 두 선수의 양강 구도가 되살아났다. 경륜 특성상 이렇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견제를 한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길 수 있다. 도전자들, 특히 동서울팀 같은 강팀 선수들이 다수 결승전에 오른다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임채빈은 올해 61회 출전해 승률 93%,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 득점-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올해 정종진에게 2회,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전원규(23기, SS, 동서울)에게 각 1회씩 패한 경험이 있다. 가장 절정이던 작년에 비해는 아쉬움이 남는 구석이다. 하지만 최근 기량을 회복하며 다시 기록이 절정에 이르렀고, 대체로 선행형 선수가 그렇듯 임채빈은 쌀쌀한 날씨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편이다. 겨울날씨가 임채빈에게는 조력자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아직 정종진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경기운영능력도 상승했고, 소속팀인 수성팀의 전력도 많이 올라 임채빈 앞과 뒤를 받쳐줄 우군까지 든든히 확보한 상태다. 장점인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자력 승부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다. 마지막 결승전까지 좋은 몸상태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현재까지는 가장 높다. 정종진은 올해 62회 출전해 55회 1위를 기록하며 승률 89%를 기록 중이다. 임채빈 그늘에 가렸을 뿐 정종진 기량과 성적은 전성기 못잖은 수준이다. 다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작년까진 유독 임채빈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작년 8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양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그렇다 보니 다들 이제는 정종진 시대는 이제 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정종진 활약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다. 37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속력은 오히려 한창때보다 더 빨라졌고,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승부 비중도 더 높아졌다. 이런 정종신 자신감은 올해 펼쳐진 임채빈과 대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4월 펼쳐진 언론사배(스포츠조선배) 대상에서 임채빈을 마크하다 처음 추입에 성공했고, 10월 펼쳐진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주에선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 자력승부로 버텨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을 상대로 뾰족한 방법 없이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모습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정종진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특히 임채빈 외 나머지 5명 선수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운영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의 전매특허다. 정종진 역시 임채빈 못잖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냉정하게 보면 한국 경륜은 임채빈-정종진의 뚜렷한 양강구도다. 같은 슈퍼 특선급 선수라 해도 성적과 경기운영능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다만 그랑프리 경륜만큼은 다를 수 있다. 그야말로 '죽기 살기'를 각오했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불타오를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이라 불리는 수도권 명문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 SS), 신은섭(18기, SS), 정하늘(21기, S1), 정해민(22기, S1), 김희준(22기, S1) 등이 출전할 전망이다. 만약 이들 선수 중 다수가 예선전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서울팀은 강자가 많은 훈련지인데도 아직 단 한 명도 그랑프리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설움이 크다. 그래서 주축 선수들은 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고,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는 같은 훈련지 선수가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 관전 요소"라고 분석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한덕수 권한대행, 내란세력과 함께 하기로 작정한 것입니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한덕수 권한대행, 내란세력과 함께 하기로 작정한 것입니까?"라면서 “내란 종결을 위한 헌재 정상화를 내란을 비호하는 국힘과 합의하라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맹폭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12·3 내란에 이은 12·26 '내란 연장선언'과 다름없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의 방조자를 넘어 동조, 부역자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도 모자랄 판에 권한대행이 불안정의 원인이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우리 국민은 내란을 비호하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세력을 끝까지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4일 같은 SNS를 통해 “계엄 때는 야구방망이를 구입했다더니 이번에는 몽둥이 타령입니까?"라면서 “여전히 진행 중인 내란, 철저한 단죄가 답"이라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드러나고 있는 쿠데타 음모는 끔찍할 지경"이라면서 “체포조 투입, 선관위 직원 구금에 '의원을 끌어내라', '국회운영비 끊어라'까지. 심지어 소요 유도에 전차부대 동원 의혹까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SNS에 이런 내용을 올리면서 “그런데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거짓말과 버티기,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헌재 심판 서류 접수조차 거부하고, 수사에 응할 기미도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한시가 급하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즉각 내란특검을 발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수사당국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며 “내란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다. 내란의 완전한 종식은 그때부터"라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포커스] 시흥 겨울은 즐겁다…‘옥외-실내파’ 모두 만족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날이 추워지고 바깥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이리저리 찾아 나선다. 그 바람에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는 12월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들러봄직한 실내 레저시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계절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눈밭을 구르며,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겨울만이 주는 정취를 한껏 누린다. 추위는 추위로 이겨내는 이한치한(以寒治寒) 유형이나,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이열치한(以熱治寒) 유형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시흥이다. 겨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실외 레저부터 날씨에 상관없이 따뜻하게 즐기는 실내 놀이시설까지, 시흥이 보여주는 겨울 즐거움을 톺아본다. 매년 겨울 시흥에선 도심 속에서 제대로 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함께 다양한 겨울철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시설이다.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활용되던 시설이 겨울이 되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미니 썰매장과 초등학생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슬라이드가 구비돼 있어 안전하게 눈썰매 즐길 수 있다. 눈썰매뿐 아니라 빙어잡기 체험, 놀이기구 등 다양한 겨울철 야외활동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빙어잡기 체험을 마친 뒤 매점에서 요리해 먹을 수도 있다.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낮 12시부터 1시30분까지는 정비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휴장한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미판매분에 한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유아-어린이(3~12세) 4000원, 청소년(13~18세) 6000원, 성인(19세 이상) 8000원이다. 시흥시민은 최근 3개월 내 발급된 주민등본을 지참할 경우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래산은 높이 299.6m로, 사계절 모두 기분 좋게 산행이 가능하다. 바쁜 일상 속 피로와 긴장을 기분 좋게 풀어줄 휴식처로 시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산 정상까지 완만한 돌계단 길을 오르다보면, 길 한편에 거대한 바윗돌이 나타난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된 마애보살상이 새겨진 병풍바위다. 세월을 맞으며 흐릿해졌지만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면 12m의 거불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이 시흥시 일대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299.4m 소래산을 알리는 정상 표지석을 만났다면, 짧지만 다채로운 소래산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 셈이다.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가지와 서해바다가, 그리고 정상에 다다랐다는 소박한 성취감이 가슴을 빠듯하게 채운다. 특히 이곳은 새해 첫 일출을 즐기는 산행객에게도 이름나 있다.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으니, 새해 첫날 소래산 정기를 받고 떠오르는 일출 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에 제격이다. 시흥에는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시흥시 곤충전시체험관 '벅스리움'은 곤충을 활용한 교육과 놀이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곤충테마 전시관이다. 정왕동 옥구공원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에는 곤충 생태 및 생애주기별 특징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벅스스쿨, 곤충을 직접 만지며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학습-체험할 수 있는 벅스스트리트 등 평소 보기 힘든 곤충들 생애와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기간별로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예매 첫날은 늘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모든 전시와 기획전은 벅스리움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에는 빠르게 매진되니 매달 초 열리는 상설전시관 예약기간 확인이 필수다. 개인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 입장료가 있다. 시흥시민은 1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3층에 위치한 천문관은 낮과 밤 모두 하늘을 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망원경인 500㎜ RC형 반사 망원경으로 행성-성단-성운-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관측실을 갖췄다. 사계절 별자리를 볼 수 있는 5m 원형 돔 스크린을 갖춘 디지털 천체 투영실도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천문관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탁 트인 야외 옥상에선 다양한 보조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측점과 홍염을, 밤에는 사계절 별자리와 천체를 만나볼 수 있다. 돔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천문학 강의와 태양-별자리 강의는 관련된 신화와 함께 재미있게 구성돼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에는 천체 투영관의 돔 천장을 통해 가상의 별자리와 관람 당일 밤하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9시 타임이 마지막 회차다. 모두 사전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 산타마을이 착륙했다. 유럽에서 만나볼 수 있던 크리스마스 정취를 담뿍 느껴볼 수 있다. 야외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세워졌다. 트리와 산타 모자를 쓴 대형 곰돌이 인형, 눈사람과 선물상자들까지 다양한 오브제가 연말 정취를 더한다. 밤이 되면 산타마을은 더 활기를 띈다. 늘어선 팽나무들은 불빛을 밝히고 산타곰들이 지키고 있는 집에는 불이 켜진다. 거북섬 광장을 밝히는 조명들 사이를 걸으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만 사진촬영 구역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야외광장에서 걸음을 옮기면 따뜻한 실내에서 즐기는 작은 산타마을 포토스폿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흥시가 거북섬을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관에 설치된 '산타마을 스튜디오'다. 이곳에선 크리스마스 정취 가득한 소품과 의상을 활용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을 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야외광장에 설치된 실외 산타마을은 내년 2월까지, 홍보관 실내 산타마을 스튜디오는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kkjoo0912@ekn.kr

경복대 4개 학과 전원, 국가고시 100% 합격 ‘쾌거’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4개 학과(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작업치료과-치위생학과) 출신 응시생 전원이 올해 해당 자격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임상병리학과는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치위생학과와 작업치료학과는 외국인학생이 합격하는 경사를 낳았다. 외국인이 한국작업치료사 면허 취득은 이번이 최초다. 경복대 물리치료학과는 2024년 제52회 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자 58명 전원이 합격하며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인 76.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성과 비결로 물리치료학과는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첨단 실습실에서 진행되는 체계적인 액션러닝 △입학 초기부터 전담 지도교수를 통한 맞춤형 학습관리 △특화된 국가시험 대비 프로그램 △성적 하위자를 위한 멘토링 시스템 등을 꼽았다. 아울러 물리치료학과 자랑인 '첨단건강과학센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해 최신 설비를 갖춘 수준 높은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와 가까운 환경에서 교육받고,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경복대 임상병리학과가 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77명 전원이 합격하며 6년 연속 100% 합격률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83.7%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더구나 전하늘 학생이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으로 합격하며 경복대 우수한 교육수준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우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임상병리학과는 현장 중심 실습교육, 첨단 바이오 메디컬 실습센터 활용, 성적 하위자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문적 성과도 눈길을 끈다. 올해 11월 2024년 대한임상생리검사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과의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경복대 작업치료학과가 2024년 제52회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85명 전원이 합격하며 전국 평균 합격률 89.7%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외국인 유학생이 최초로 한국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작업치료학과는 국내 최고 수준 교수진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교수진은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연구소에서 다년간 임상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학생에게 현장중심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런 교육은 학생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교수진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정부과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적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는 물론 학생에게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가르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경복대 치위생학과가 2024년 제52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175명 전원이 합격하며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86.5%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하며 학과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줬다. 치위생학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료 환경을 선도하는 전인적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학년별 커리어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 실무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경복대 치위생학과 강점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학문적 성과도 돋보인다. 지난 10월 한국치위생과학회가 주최한 '2024년 종합학술대회 학술 포스터 경진대회'에서 김예슬 학생 팀이 동상을 수상하며 연구역량에서도 높은 수준을 입증했다. 한편 경복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12월3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된다. AI 기반 XR 시뮬레이션 콘텐츠 전문기술 석사과정은 내년 1월6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을 하며 3차 모집은 2월3일부터 18일까지다. kkjoo0912@ekn.kr

유정복, “민주당은 ‘막가파식 탄핵 폭주’ 당장 멈춰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거대 야당 민주당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민주당의 '막가파식 탄핵 폭주'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우리 정치가 이 정도 수준인지 국민 앞에 부끄럽고 절망감마저 든다"면서 민주당을 직격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총리에 대한 탄핵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인지에 따라 국회 의결정족수가 달라서 이 또한 법리적, 정치적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이어 “민주당에선 총리 탄핵을 비롯해 각료 5명에 대한 집단 탄핵에 나서 아예 국무회의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안도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다"며 “다수당의 위력으로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면서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의 탄핵 소추안 발의를 비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이쯤 되면 입법 독재를 넘어 국가와 정부를 파괴하려는 목적의 '내란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면서 “정치가 혼란스럽더라도 국정과 민생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된다. 그런데 민주당은 국제 신인도의 하락, 외교 안보 공백, 경기 악화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맹폭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위한 '조기 대선'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집단으로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위법성과 정치적 책임을 따지는 것처럼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대장동 비리, 쌍방울 그룹을 통한 대북 우회 송금 등 5개 재판에서 12가지 범죄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 역시 그에 합당한 사법부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무력화 시키고 무정부 상태에서 '조기 대선'을 통해 면죄부를 받으려는 의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이제는 문화까지 세계 속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크리스마스엔 수원 ‘행궁마을’로 오세요”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25일 “크리스마스엔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인 수원의 '행궁마을'로 오세요~"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크리스마스 나들이 장소로 올해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로 공인받은 '행궁마을'을 추천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행궁동 명소 곳곳을 아우르는 행궁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창룡문에서 방화수류정, 화홍문을 지나 화서문까지 성곽길을 따라 수원화성 안팎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면서 “무릎이 시큰거릴 때쯤 행리단길에서 성탄 분위기 물씬한 멋스러움 속에 잠시 쉬어가셔도 좋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행궁광장 초대형 성탄 트리를 바라보며 화성행궁에 들어서면 문득 외딴 산사인 듯한 고즈넉함이 운치를 더한다"며 “올해 119년 만에 완전 복원된 우화관과 별주도 놓치지 마시고요"라고 행궁마을의 풍성함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신풍루 옆으로 공방거리도 둘러봐야죠.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수공예 공방들이 하나하나 발길을 동여매는 참 예쁜 거리"라면서 “출출해져도 걱정 없다. 맛촌거리를 시작으로 통닭거리, 지동 순대타운, 로데오거리, 남문시장까지, 골목마다 크리스마스 메뉴가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핫플레이스 천국' 행궁마을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듬뿍 만드시면 좋겠다"며 “모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성탄 인사를 건넸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19일 '수원화성&행궁동'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한국관광의 별'에서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원화성&행궁동은 전통문화,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주민과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상권이 참여해 수원화성과 행궁동만의 특색을 담은 유·무형 관광자원으로 관광객들오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행궁동 카페거리, 공방거리, 맛촌거리, 통닭거리, 로데오거리, 전통시장 등 오랜 시간을 간직한 골목들이 모여 '행궁마을(수원화성&행궁동)'이라는 확장된 개념의 관광지로 유명하며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공동재현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곳이자 다수의 드라마 촬영 장소로서 풍부한 관광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sih31@ekn.kr

[에경 영상] 정명근 화성시장 “사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모두가 행복한 하루 되길”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25일 글과 영상을 통해 성탄 인사를 건네고 경부직선화 상부 연결도로 개통 소식을 알렸다. 정 시장은 우선 이날 “거리를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경쾌한 캐럴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라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시민들에게 성탄 인사를 했다. 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 시장은 이어 “하지만 거리의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얼굴에는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민생경제가 하루빨리 안정되고, 내수 경제가 활성화되어 104만 화성시민 모두가 다시금 밝은 얼굴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전날 같은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이 글을 통해 “지난 8월 경부직선화 상부연결도로 1,6번 도로가 개통한 후, 4개월 만에 2,5번 도로가 오늘 추가 개통됐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이어 “다음 주, 나머지 도로까지 포함해 6개 연결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동탄 주민 여러분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축구장 12개 규모의 대규모 상부 공원을 포함해 화성 보타닉가든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동탄 1,2신도시가 하나 되며 더 살기 좋아질 동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ih31@ekn.kr

유정복 “개헌 최적기, 대선 전 개헌 필요”...‘정치적 소신 발언’ 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국힘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에 이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추대된 후 탄핵정국과 맞물려 유정복 인천시장의 정치적 소신 발언이 연일 거듭되자 그 배경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시장은 25일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정치 안정을 위해 대선 전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금이 개헌 최적기"리고 하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이후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 불고 있는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유 시장은 글에서 “개헌안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기 위한 대통령 권한 축소와 현행 중앙정부 중심의 국정 운영을 지방 정부의 분권 강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정치 구도에 따른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통한 여야 균형 유지와 약 50여개 지역의 광역 단위에서 선출하는 상원제를 두는 양원제 도입이 필요한다"고 구체적인 안까지 거론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이번 개헌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2028년 양원제 국회 개헌 전까지로 임기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어가는 미래를 준비할 적기"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6일 같은 SNS를 통해 “민주당은 마치 집권이라도 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은 더 이상 여당이 아니라고 하면서 흡사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직격하면서 쓴소리를 날렸다. 유 시장은 또 “지금까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국회에서 탄핵을 일삼아왔던 무소불위의 민주당과 당대표 1인을 위한 계속된 의회 폭주 사태 때문"이라면서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중심에는 언제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었으며 따라서 이제부터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고 맹폭을 가하면서 여당의 중진이자 잠룡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 시장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은 점령군처럼 국정을 접수하겠다는 얘기"라면서 “이제부터는 의회 폭거로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야당과 불법 비리 혐의로 재판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심판해야 할 시간“이라고 거듭 주장해 지역 야권의 거센 집단 반발을 샀다. 이와함께 비상계엄 사태 후 곧바로 유 시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 명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계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비상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유 시장은 입장문에서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선 “임기 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지금부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하고 국민 여러분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고 정치적 약속을 하면서 정치적 중량감을 높였다. 하지만 국민 여론이 들끓자 지난 12일 곧바로 “윤 대통령 계엄 선포로 국민 분노가 폭발하고 있고 국정은 마비되다시피한 혼돈의 상황“이라면서 기존의 탄핵 반대 입장을 전격 철회하고 나서는 기민함을 보이면서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것은 윤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고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마땅하다"면서 민심의 편에 섰다. 이애대해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최근 유 시장의 정치적 행보는 큰 정치를 향한 보폭으로 보여 큰 관심이 있다"면서 “여권의 잠룡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소신 발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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