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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8년 만의 귀환…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 예고

대학로의 전설적인 창작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가 8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12년 초연 이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오는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대학로 하마씨어터에서 새로운 감동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 전설의 창작뮤지컬,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 '담배가게아가씨'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송창식의 동명 히트곡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단순한 노래의 무대화를 넘어 세대를 초월한 감성과 따뜻한 스토리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대학로 창작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시즌제를 이어오며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2025년 시즌은 작품 전반을 새롭게 정비해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구성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은 버전으로 돌아온다.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잊고 지냈던 일상의 따뜻함'을 주제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믿고 보는 제작진, 완벽한 조합으로 무대 완성 각색과 연출은 뮤지컬 '오! 캐롤', '나폴레옹', '댄싱피버' 등을 연출한 오리라 연출가가 맡았다. 그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인물 연출로 이번 시즌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감독은 뉴욕 NYU 티쉬스쿨 출신의 이응규 음악감독, 안무는 뮤지컬 '해피 오! 해피'로 호흡을 맞춘 최영주 안무감독이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 세대를 잇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이번 시즌은 세대를 초월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 1·2에서 '지환'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형준이 이번에는 주인공 송창식 역으로 돌아오며, 가수 정재욱 또한 같은 배역으로 출연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유종연, 김율이 송창식 역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자 주인공 예가람 역에는 그룹 틴탑 출신 리키를 비롯해 신예준, 박태준이 출연하며, 여자 주인공 송연화 역에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정유나, CLC 메인 보컬 출신 오승희, 그리고 조윤슬, 강유진이 캐스팅되어 풍성한 매력을 더한다. 또한 김찰리·손슬기·이한울(독고독재 역), 박세웅·조활·도연우(유선율 역), 김민중·주현우·박해수(박한결 역), 문슬아·서태인·우서라(방수애 역) 등이 합류해 다채로운 개성과 에너지를 선보인다. ■ 티켓 오픈, 11월 5일 NOL티켓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의 1차 티켓 오픈은 11월 5일(수) 오후 1시 NOL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의 귀환인 만큼, 세대를 잇는 감동과 웃음을 전할 이번 시즌에 관객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공연 정보] 공연명: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공연기간: 2025년 12월 20일 ~ 2026년 2월 28일 공연장소: 대학로 하마씨어터 티켓 오픈: 11월 5일(수) 오후 1시, NOL티켓 제작: AW CONTENTS 문의: DPS컴퍼니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북, 예산·민생·안전·문화가 한자리…한 주간 주요 현안 총정리

◇국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포스트 APEC·신공항·영일만항, 경북의 성장축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3일 도청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핵심사업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 주요 간부진, 대구광역시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의 생생한 민생현안을 공유하고, 중앙당과 지자체가 협력해 실질적인 예산 반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동혁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의 발전과 민생 현안을 직접 살피고 구체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이철우 지사께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보여준 헌신과 추진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경북 세일즈가 전 세계 기업에 지역의 잠재력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의 성공 경험이 국가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에 앞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힘과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146만 도민의 참여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APEC을 넘어, 포스트 APEC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의 새 기폭제가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신공항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시행된 산불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시행령 제정과 피해지역 재건을 위한 국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협의회에서 △포스트 APEC 사업 및 글로벌 협력 전략 △산불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 △대구경북신공항 및 영일만항 '2포트 프로젝트' △AI·반도체·모빌리티 등 5대 미래전략산업 육성 △농업·산림·해양수산의 대전환 △문화·관광산업 확장 △주요 SOC사업(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경산~울산 고속도로 등)을 중점 건의했다. 특히, 경북은 APEC의 성공 유산을 대한민국 문화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세계경주포럼' 창설, 'APEC 기념 문화전당' 조성,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평화통일 정원'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정책 연계를 중심으로 한 '경북형 AI 선도모델',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경북 설립, 'APEC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 등도 제안했다. 이철우 지사는 “포스트 APEC,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신공항·영일만항 사업 등은 모두 경북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북도는 2026년도 국비 12조 3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국회 국비 캠프'를 운영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동시 일직면 산불 피해지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경북도의회, APEC 성공 주역에 감사 서한…“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3일 지난 11월 1일 막을 내린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헌신한 경상북도청 APEC준비지원단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 서한을 전달했다. 박성만 도의회 의장은 서한문에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뜨거운 열정과 체계적인 협력으로 경북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린 모든 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APEC의 성공은 도민의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APEC의 종료는 끝이 아니라,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가 남긴 유산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APEC 개최 경험을 토대로, 국제행사 운영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 정책에 적극 접목해 문화·관광·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이 최우선" 울릉공항 활주로 논란…남진복 도의원, 일본 현장서 해법 모색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직접 일본 요론공항을 방문해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 요론공항은 울릉도의 1/3 규모의 섬에 위치하며, 활주로 길이 역시 비슷하다. 남 의원은 현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기상이 나쁠 때는 전면 운항을 중단하고, 이륙 중량을 줄이기 위해 승객의 10%를 감축 운항한다"는 안전운항 원칙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요론공항은 1976년 개항 이후 한 차례도 항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남 의원은 “울릉공항도 2028년 개항이 예정되어 있지만, 일정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활주로 연장, 종단안전구역 확보, 이착륙 중량 제한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본처럼 항공료 40% 지원 제도 도입과 면세점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 없는 가짜 간담회 안 된다"석포·봉화·태백 주민, 환경단체 UN 초청행사 강력 규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3일 성명을 내고, “환경단체가 UN 관계자를 몰래 석포에 데려와 주민 없는 '가짜 간담회'를 열려다 들통나 무산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투위는 “정식 공문도 없이 카카오톡으로 회의실을 예약하고, 주민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간담회를 강행하려 했다"며 “이는 철저히 기획된 연출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장에는 약 60여 명의 주민이 즉시 모여 항의했으며, 간담회는 결국 시작도 못한 채 취소됐다. 공투위는 “환경단체가 UN 위원장을 내세워 주민 전체가 자신들을 지지하는 것처럼 꾸민 것은 심각한 왜곡"이라며, 관련 자료 회수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환경단체가 무시한 사실은 2019년 이후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환경개선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 개선된 현황"이라며, “UN도 일방적 주장에 치우치지 말고 주민들의 실제 삶과 경제 여건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투위는 이날 전달하지 못한 입장문을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공식 이메일로 별도 전달할 예정이다. ◇영양군,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깨끗한 농촌이 산불 예방의 첫걸음"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협 영양군지부와 농가주부모임 영양군연합회는 지난 1일 석보면 일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열고 폐비닐, 고무호스 등을 수거하며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을 홍보하며, 방치된 영농폐기물이 산불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장문석 영양군지부장은 “불법소각을 근절하고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으로 깨끗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희수 영양군연합회 회장도 “회원들이 분기마다 환경정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깃털, 베이비박스에 생활용품 기부…“작은 온정이 큰 힘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깃털은 3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를 방문해 위기 영아를 위한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전달 물품은 무선 넥워머, 복부 온열 마사지기 등 일상에 필요한 위생·보건용품으로, 보호시설 아기들과 보호자들에게 전달됐다. 최제열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관계자는 “㈜깃털의 진심 어린 후원은 아기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지역문화 새 가능성 열다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울릉천국 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린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이 군민과 관광객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울릉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졌다. 행사장에는 1500여 개의 호박으로 꾸며진 '호박로드'가 조성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각종 체험존과 포토존이 울릉의 가을 정취를 물들였다. 이틀간 진행된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 8팀과 울릉중학교 이다혜 학생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호박요리 푸드트럭, F&B 부스, 호박공예 체험 등을 즐기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가을밤을 만끽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작은 섬에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울릉의 자연과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을 매년 가을 정례 문화행사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50만 인파 몰린 ‘청송사과축제’,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성공…대한민국 대표 과일축제 위상 재확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청송군이 가을의 정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연일 북적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사과 수확철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체험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장, 각종 홍보관, 지역 식당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상인과 주민들은 “올해는 체감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는 붐볐다"며 활기를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사과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청송사과'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탐스럽게 붉은 사과를 양손 가득 들고 미소 짓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누구나 행복한 축제'라는 이름값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결합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온라인 축제 운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실시간 중계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과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는 청송군 내 8개 팀과 전국 각지에서 온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관객들은 오직 청송사과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경연의 현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열려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나섰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라는 청송군의 지향점이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임시 화장실과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상행위를 즉시 개선했다. 이런 체계적인 운영 덕분에 방문객들로부터 “전국 어느 축제보다 질서 있고 쾌적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기간 강풍 예보 등 기상 악화가 우려되자, 윤경희 청송군수와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질서 있는 운영을 유지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송사과축제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붉게' 물든 청송의 가을은 올해도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내년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에서 경북까지, 지역의 힘으로 빚은 가을 축제와 성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장터는 총 71개 농축특산물 생산·제조업체가 참여해 90여 개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으며, 안동한우·찜닭·간고등어·사과 등 안동 대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지난해 한우 품절 사태를 의식한 시민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을 보였고, 신흥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월영달빵'은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온라인 주문까지 폭주했다. 행사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 공연이 펼쳐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왔니껴! 안동 전통주·음식 홍보관'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건진국수 체험 등 오감으로 느끼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용으로 제작한 대형 장바구니와 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 품질과 합리적 가격, 도농 교류의 의미를 모두 살린 장터였다"며 “지속 가능한 '왔니껴안동장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기념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APEC 2025 KOREA 지역문화예술 & 크로스컬쳐 페스티벌'을 열었다. 'K-Wave Playground(한류 놀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과 예술, 기술이 융합된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개막 이틀 만에 3000여 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행사는 △길마당 △글로벌 마당 △컬처 마당 △오한 마당 △예술 마당 △미디어 마당 △신명 마당 등 7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각국의 전통악기 체험, K-푸드·뷰티·한복 체험, 다례와 전통주 시음, AI·메타버스 영상제 상영 등이 이어졌고, 21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 융복합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라 천년의 정신 위에 기술과 예술을 더한 경북의 문화가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K-컬처의 심장, 경북을 전 세계가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오랜 숙원이던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전북 김제~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왕복 4차로 86.7㎞ 구간에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 사업이다. 그동안 세 차례 추진에도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됐으나, 경북도는 전북도 및 무주군과 협력해 교통수요, 지역 낙후도, 국토 균형발전 효과 등을 재산정하며 끝내 예타 대상에 올렸다. 이 도로는 영호남 중·북부를 직접 연결해 지역 화합과 낙후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국가 교통망 확충의 동력을 얻었다"며 “예타 통과까지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 120개 지원기관 중 39곳만이 뽑힌 가운데, 경북센터의 선정은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입증한 결과다. TIPS는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최대 9억 원의 R&D 및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경북센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강소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첨단소재, AI·로봇, 바이오 등 기술집약형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미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TIPS 운영사 선정으로 민관이 결합한 창업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방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 창업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1월 1일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특설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의 열정이 폭발한 '2025 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예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개 시·도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전문 심사위원의 공정한 평가로 수상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시흥시의 L.D.B 팀이 차지했고, G.N.B 패밀리(양산시)가 금상, 디스펙트럼(김해시)이 은상, 올댄스코리아(구미시)가 동상, 스쿨업이(성남시)가 장려상을, 세븐스타즈(영천시)가 인기상을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젊은 세대의 끼와 도전이 지역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예천이 청소년 문화 성장의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문화관광재단은 11월 초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2025 군위 바베큐 축제(고기좋다 군위)'를 열고 지역 대표 축산물 한우와 한돈을 주제로 한 미식 축제를 시작했다. 현장은 고기와 채소를 활용한 바베큐존,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북적였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미식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재단 관계자는 “군위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LG, 2년 만에 통합우승…한화 꺾고 한국시리즈 제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LG는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한화가 2회말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와 6회 추가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았다. 9회초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안타 2타점, 신민재와 구본혁이 각각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김현수가 차지했다. 김현수는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0.529에 홈런 1개, 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를 얻어 14표를 받은 팀 동료 톨허스트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화는 정규시즌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이시윤·이아윤 모델과 함께 고요하고 따스한 가을 감성 담아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이시윤, 이아윤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의 고요함과 순수한 이야기'를 주제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감성을 포착했다. 브라운과 베이지 톤의 따뜻한 색감, 부드럽게 떨어지는 빛, 그리고 잔잔한 포즈들이 어우러져 늦가을 오후의 고요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계절의 온기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감성 화보다. 편안함 속에 피어난 가을의 감성, 모델 이시윤 이시윤 모델은 브라운 스트라이프 니트와 화이트 팬츠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가을룩을 완성했다. 루즈한 실루엣의 니트와 뒤로 넘긴 블랙 캡은 편안함 속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소년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한층 더 빛나게 한다. 붉게 물든 단풍잎과 부드러운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이시윤 모델의 담백한 눈빛은 늦가을 오후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한 장의 사진 속에서 계절의 여운과 소년의 잔잔한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트렌치코트에 스민 가을의 고요함, 모델 이아윤 이아윤 모델은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블랙 리본 헤어밴드를 더해 단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가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근한 베이지 톤의 코트와 체크 소매 디테일은 고전적인 우아함을 더했고, 책을 안은 채 고개를 살짝 기울인 모습은 마치 '가을의 작은 사색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아윤 모델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잔잔한 미소는 소녀만의 맑고 따뜻한 세계를 표현하며, 보는 이에게 고요한 감성과 동심의 따스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키즈 콘텐츠를 넘어 '감성 문화'로 확장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잔잔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포즈, 계절감 있는 스타일링을 통해 한 장의 사진 안에 가을 오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감성 프로젝트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인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방송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작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와 애니원TV, 캐리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플로르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G스튜디오'를 통해 댄스·음악·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 등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주 APEC] 글로벌 리더 총출동 CEO 서밋 특별행사는 ‘K-콘텐츠 향연’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위한 문화체험 특별부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CEO 서밋 특별부대행사에 선보일 프로그램은 미술전시, 뷰티·웰니스 프로그램, 와인·전통주 페어 등으로 다양하다.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행사에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0인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를 기획한 이지윤 숨프로젝트 감독은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문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인간의 감각으로 세계를 잇는 가장 진실한 소통의 형태임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는 뷰티·웰니스 행사가 열린다.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 K-뷰티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는 자연의 주파수인 432Hz로 조율된 사운드 파동을 통한 신체·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치료 요법이다. 경주 예술의 전당 실외공간에서 열릴 와인·전통주 페어는 'Taste APEC: 21 in a Glass'를 주제로 개최된다. 21개 회원국의 다양성을 한잔에 담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각자 역사·기후·문화를 담아낸 주류를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다양성과 조화를 경험하자는 의도다. 행사장에는 회원국을 대표하는 주류들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세계 주류 순례 공간이 조성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관(K-Heritage Liquor)'을 시작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미주 순으로 부스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주류 문화를 배우고 직접 시음할 수 있다. 한국관에서는 지역별 대표 양조장과 협업해 만든 탁주·증류주·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는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외교무대이자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활의 고장 예천, 가을을 쏘다…‘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10월 31일 개막

전통 활과 농산물이 어우러진 3일간의 대향연, 한천체육공원에서 펼쳐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이 올가을 또 한 번 전국의 이목을 끈다. 활의 고장답게 전통 궁도와 첨단 기술, 그리고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지는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와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UP 농산물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활의 유구한 전통과 예천 농업의 풍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예천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을 축제다. ▲활의 도시, 예천이 다시 활시위를 당긴다 예천활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전통 활문화의 본고장임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통궁 제작과 현대 스포츠로서의 양궁까지, 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콘텐츠로 한층 풍성해졌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활전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활이 전시되고,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이 직접 활 제작 시연을 펼친다. 또한 예천 출신의 신궁 김진호·윤옥희·김제덕 선수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AR·VR 체험존에서는 가상 공간 속 활쏘기를 통해 첨단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활쏘기 체험장'도 인기다. 국궁, 양궁, 동물사냥 등 다양한 형태의 활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활 공성전'은 관람객들이 직접 팀을 나눠 벽돌 성벽을 맞히며 승부를 겨루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예천만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버스킹 공연과 버블쇼, 청소년댄스공연, 전통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여기에 지역 상인과 농민이 함께 운영하는 '활딱팔딱장터'가 문을 열어, 지역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의 활력 넘치는 가을을 완성한다. ▲'활력UP 농산물축제', 예천의 풍요를 맛보다 활축제와 함께 열리는 '2025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열린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예천의 대표 특산물인 쪽파와 사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에 선다. '예천쪽파페스타'에서는 쪽파요리경연대회, 쪽파김치·만두·주먹밥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예천사과월드컵'은 관람객이 직접 시식과 투표를 통해 '가장 맛있는 사과'를 뽑는 참여형 이벤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읍·면 단위 농산물 판매부스, 친환경 농산물 전시관, 농업인 체험부스 등이 운영되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실속형 장터로 꾸며진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흑응풍물단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열고, 어린이집연합회 합동 공연, 허수아비 만들기 전시, 쪽파 요리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NH농협 예천군지부 주관 '오색가래떡 뽑기 행사'가 진행돼 군민 화합과 풍년 기원을 함께 나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사과월드컵 결승전과 시상식, 쪽파 요리교실, 폐막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전통·문화·경제가 만나는 융합형 축제 이번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의 융합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활을 통해 전통을 잇고, 농산물을 통해 지역경제의 숨결을 살리는 '예천형 통합축제 모델'로 평가받는다. 예천군 관계자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두 상징 자원을 하나로 묶어, 예천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축제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우리 군의 역사와 문화, 농업의 가치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 축제"라며 “활로 정신을 세우고 농산물로 생명을 키워온 예천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봉화, 지역의 열정과 화합으로 물든 가을

◇와룡, 고구마 향기 가득한 가을 축제 '성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와룡면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주제로 한 '제3회 와룡 속 깊은 고구마 축제'가 지난 25일 와룡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와룡면이 주최하고 와룡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단 하루 동안 12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고구마와 고구마붕어빵 등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시식과 공연, 주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와룡면의 특산품인 '속 깊은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향이 행사장 전체를 물들이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됐다. 지명숙 주민자치위원장은 “풍성한 수확만큼이나 주민이 함께 준비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감격스럽다"며 “와룡 고구마의 맛과 즐길 거리로 가을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순익 와룡면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봉화, 2027 경북도민체전 공동유치 '맞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와 봉화군이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공동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양 지자체는 지난 27일 영주시민운동장 상설회의실에서 '영주·봉화 도민체육대회 유치추진위원 위촉식'을 열고 유치 전략 수립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현국 봉화군수, 체육회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으며, 김경준 영주시체육회장과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향후 △도민체전 유치 필요성 검토 △개최 기대효과 분석 △인프라 구축 계획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하나된 영주·봉화, 함께 여는 경북의 미래'를 공동 비전으로 내세우며, 체육대회를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양 지역이 힘을 합친다면 도민체육대회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국 군수는 “도민체전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화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청년이 함께 만든 '화합의 날'…정책 소통의 장 열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을 개최하며 지역 청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 열린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사전 접수된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군정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청년 간 친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이 진행됐고,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참여 분위기를 공유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솔향촌에서 숙박 후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하며 지역 자원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현장 체험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현국 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풍기인삼과 영주농산물의 향연…‘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성황리 폐막

9일간 35만여 명 방문…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영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일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며, 인삼뿐 아니라 영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두 축제의 동시 개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개막 첫날에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 재배지로 알려진 풍기에서 인삼 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기리는 행차 재연과 인삼대제가 거행됐다.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통해 '풍기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후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인삼요리 체험, 인삼음식 거리 운영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삼요리 만들기와 관광객 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과 오락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주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대회,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함께 열린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식행사와 깜짝 타임세일, 현장 인터뷰 등이 더해지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부석사 잔디광장에서도 부석사과를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사과홍보관과 럭키백 이벤트가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영주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함께 알리는 '복합형 지역축제'로 발전했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영주시가 자랑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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