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희사이버대 윤병국 교수, 경희대 교수산우회 ‘카자흐스탄 천산 트레킹’ 총괄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윤병국 교수가 지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경희대 교수산우회 해외 원정 산행을 총괄 진행했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매 방학마다 해외 산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원정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천산산맥 침블락봉(3,450m), 빅알마티 호수, 챠른 계곡 등을 탐방했다. 고재흥 회장(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천산산맥의 만년설과 고산지대의 에델바이스, 야생화를 직접 접하며 연구와 웰니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총괄을 맡은 윤병국 교수는 지질학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챠른 계곡의 붉은 황톳빛 기암괴석은 중생대 기반암 위에 수천만 년간 풍화와 침식 작용이 더해져 형성된 협곡으로, 그 장엄함은 학문적 가치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교수단은 알마티 시내 질료니 바자르에서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 반찬 가게를 방문하고, 홍범도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려극장을 찾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윤 교수는 “현지 고려인 사회의 삶과 문화는 참가 교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이번 원정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지질 탐구, 문화 교류, 역사 체험이 결합된 뜻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앞으로도 해외 원정 산행을 통해 국제적 학문 교류와 영감을 넓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울대 10개 만든다”…세종, 교육특화도시 첫걸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과 손을 잡았다. 정부 국정과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발맞춰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교육특화도시 전략에 나섰다. 28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세종시, 충남대, 공동캠퍼스운영법인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연구 교류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합의사항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 ▲융복합 인재 양성 ▲학술 교류 확대 ▲지역 현안 해결 연구 등 네 가지다. 협약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정부 국정과제와 직결된다. 충남대는 국립대 연구 역량을 더하고, 공동캠퍼스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 유치와 교류 사업을 뒷받침한다. 세종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도시지만, 비수도권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전국적 상황 속에서 '교육'으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민호 시장은 “비수도권 소멸 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된 만큼 세종이 앞장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세종을 '메가 싱크탱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대학 역량과 세종시 정책 인프라가 결합하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석수 공동캠퍼스운영법인 이사장도 “세종공동캠퍼스를 혁신의 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복대, 3년연속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S등급’ 획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5년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는 도내 소재 총 48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S등급 10곳을 비롯해 A등급 12곳, B등급 9곳, C등급 17곳으로 등급을 부여했다. 기관별로 부여된 평가 등급에 따라 내년 지자체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S등급을 획득한 창업보육센터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지역 밀착형 창업지원사업 연계를 비롯해 △창업지원 전문인력 인프라 △스타트업 IP 역량 △투자 및 지원자금 유치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제도 참여 △기업경영-기술개발-창업벤처 활동 수상 △BI(Business Incubator) 기업의 고용 창출 및 매출액 등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1월 개소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남양주시 최초이자 경기동북부에서 유일한 BI이며,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AI빅데이터, ICT 플랫폼, 디지털전환,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사업에 선정돼 전(全) 주기 창업공간 조성, 혁신-신산업 기업 발굴, 기술 협업 및 기술이전 연계, IR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외 직접 투자, TIPS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협력단장은 28일 “이번 S등급 획득은 지역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학의 노력과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 국비와 도-시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산업(G7) 및 지역 기반 산업(GX) 중심의 지역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는 대학 내 창업 인프라 강화 및 지역사회 연계 창업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경기북부 스타트업 네트워크(G-SUN) 등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 글로벌-로컬 콘텐츠 기반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복대는 작년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80.6%)를 차지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대학 중 6년 연속 취업률 1위, 전국 기준으로는 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202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전문대학 브랜드평판 1위 유지,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7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E칼럼] 정답을 찾는 사람 vs 좋은 질문을 만드는 사람

김한성 굿프롬프트 대표 지난 8월 18일자 영국 가디언지는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다. 일본의 34세 소설가 리에 쿠단이 ChatGPT를 활용해 쓴 소설 『심파시 타워 도쿄』로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작품의 5% 정도가 AI로 작성하였다는 사실을 작가 스스로가 알리면서 일본 문단은 물론 전 세계에서 텍스트 문예 전문가 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며 나는 다른 질문을 하게 됐다. 관심의 초점이 “AI가 소설을 썼다"는 사실에 맞춰져 있는 동안,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작가가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였다. 리에 쿠단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I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 과정을 반영할 수 있다." 그녀는 AI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닌, 사고를 확장하는 대화 상대로 활용했던 것이다. 나아가 리에 쿠단은 더 이상 출판사나 평론가가 원하는 답을 찾아 헤매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정말 알고 싶었던 것—현대 일본 사회의 동정심 문화, 언어 변화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AI와 함께 탐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이 수상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AI 시대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한다. 우리는 더 이상 남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지식을 쌓는 것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알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은 온통 '정답 찾기'로 점철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이 문제의 답이 뭐지?" 아이들은 선생님이 원하는 정답을 맞히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문제집을 푼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치열해진다.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 앉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면 조금 나아질 줄 알았지만, 이번엔 취업이라는 새로운 정답을 찾아야 한다. “면접관이 원하는 답이 뭘까?" 자기소개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작성되고, 면접 답변은 인터넷에 떠도는 '모범 답안'을 외우느라 바쁘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원하는 게 뭘까?" “이 프로젝트의 성공 기준은 뭘까?"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MBA를 밟고, 각종 자격증을 따고, 업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다. 퇴근 후 시간과 주말까지 반납하며 끊임없이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는 지식을 쌓아간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또 다른 정답 찾기가 시작된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육아서를 읽고, 부모 교육을 받고, 아이 교육비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 아이에게도 같은 길을 걷게 한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정답을 향해. 그런데 이 모든 노력이 얼마나 허무한지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10년 전 열심히 딴 컴퓨터활용 자격증, 지금은 쓸 일이 없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의 70%는 실무와 거리가 멀다. 몇 백만원을 들여 수강한 마케팅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 더 충격적인 건 AI의 등장이다. 미국에서 ChatGPT는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성적을 기록했고, GPT-4는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했다. 우리가 밤새워 외운 지식들을 AI는 몇 초 만에 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AI 시대의 전문성은 더 이상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리에 쿠단이 아쿠타가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기존 문학 지식을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누구도 묻지 않은 질문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의사도 이제 의학 지식을 많이 외우는 것보다, 환자의 복잡한 상황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정교한 질문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변호사도 판례를 많이 암기하는 것보다, 복잡한 법적 상황을 AI와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질문 설계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수동적 학습에서 능동적 질문 창조로 전환할 수 있을까? 첫째, 나만의 궁금증을 찾아라. “취업에 도움이 되려면 뭘 배워야 할까?" 대신 “내가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일까?"를 물어보자. 리에 쿠단처럼 자신만의 관찰과 경험에서 출발한 질문이 가장 강력하다. 둘째, 구체적 맥락을 더하라. “성공 방법을 알려주세요" 같은 추상적 질문이 아니라, 나의 상황, 제약 조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담은 질문을 만들어라. 그래야 내게 맞는 맞춤형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셋째, AI와 대화하듯 질문하라. 일방적 명령이 아니라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 같나요?" “제가 놓치고 있는 관점이 있을까요?" 같은 식으로 협력자로서 AI의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라. 넷째, 질문을 계속 발전시켜라. 첫 번째 답변에 만족하지 말고,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같은 후속 질문으로 탐구를 심화하라. 80년간 지속된 '정답 찾기 경쟁'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수동적으로 지식을 쌓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을 위해 능동적으로 질문을 만들고, AI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대가 왔다. 오늘부터 우리도 시작해보자. “남들이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 대신 “정말로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질문을 만들어야 할까?"를 물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쌓인 나만의 질문들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전문성이 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질문하는 자가 미래를 주도하는 시대, 이제 시작이다. 김한성

한양대 선양국 교수팀, 혁신적 고망간 무응력 양극 소재 개발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이차전지의 성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고망간 무응력 양극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분야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 IF: 60.1)에 8월 26일 게재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고망간계 양극재는 낮은 충·방전 효율과 급격한 전압 강하, 가스 발생, 저조한 수명 등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선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 대 전이금속 비율을 1로 하고, 망간 함량을 45% 이상으로 조정한 새로운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Li₂MnO₃ 구조가 발달하지 않아 기존의 기술적 제약을 넘어섰으며, 전량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고망간 양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로 개발된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의 4대 핵심 요소인 에너지밀도, 수명,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모두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4.6V 이상의 고전위 충·방전 조건에서도 높은 수명을 유지하며, 나노 영역에서 리튬과 전이금속이 혼합된 준질서(QO) 구조가 형성돼 안정성을 갖춘다. 실제로 상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의 c축 상수 변화율이 약 6%에 달하는 반면, 이번 소재는 거의 변화가 없는 0%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 '무응력 양극재'로 불리고 있다. 또한 열폭주 시작 온도가 높아 전지 간 열전이 현상을 억제해 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였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크다. 중국산 저가격 인산철 양극재(LFP) 대비 중량당 에너지밀도가 40~65%, 부피당 에너지밀도가 120% 이상 높고, 하이니켈 NCM 대비 30~40%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당 가격 역시 LFP와 동등하거나 더 낮아 에너지밀도, 가격, 안정성 모든 면에서 LFP를 능가하는 유일한 소재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중국산 LFP의 강세를 돌파하고,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양국 교수(사진)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와 함께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고성능·저가격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의 공동 개발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논문 'Zero-Strain Mn-Rich Layered Cathode for Sustainable and High-Energy Next-Generation Batteries'는 박건태 박사가 제1저자로, 선양국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앤오즈, 우즈베키스탄에 ‘K-AI 교육’ 심는다… 중앙아시아 인재 육성 본격화

글로벌 AI 교육 선도기업 이앤오즈(대표 박창홍)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42번 학교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앤오즈는 27일 서울 본사에서 부하라 42번 학교와 AI·ICT 교육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하라 42번 학교 교장과 현지 교사들이 참석해, ▲AI 기본 교육과정 도입 ▲코딩·로봇 응용 과정 개발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실행 등 부하라 지역에 특화된 인공지능 4차 산업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앤오즈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AI 및 4차 산업 교육 노하우와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전역으로 교육 사업을 단계적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XR(확장현실) 콘텐츠와 자체 개발 교구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지역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직접 도출하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앤오즈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로 AI·ICT 융합 교육 생태계를 확산시켜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앤오즈 박창홍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의 선진 AI 교육 경험을 우즈베키스탄에 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AI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실질적인 교육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최효성 교수팀, 차세대 미케노발광 햅틱 센서 개발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화학과 최효성 교수 연구팀이 경북대,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공동으로 차세대 미케노발광(Mechanoluminescence, ML) 기반 고해상도 햅틱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원 공급 없이도 기계적 자극을 빛 신호로 변환해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구현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케노발광 소재는 압력·진동·변형 등 외부 힘에 의해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전력이 필요 없는 차세대 압력 감응 센서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대표 소재인 ZnS:Cu(황화아연-구리 도핑체)는 발광 스펙트럼이 지나치게 넓어 색 신호가 겹치고 잡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실제 센서 응용에서는 청색과 녹색 신호를 구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액 고분자 F8BT(poly(9,9-dioctylfluorene-alt-benzothiadiazole))를 ZnS:Cu 입자 표면에 쉘(shell) 형태로 코팅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 고분자 쉘은 490nm 이하 청색 빛을 흡수해 잡음을 제거하는 동시에, 이를 510nm 부근에서 다시 방출하는 이중 기능을 수행했다. 그 결과 광 신호 대역폭(Full Width at Half Maximum, FWHM)을 기존 94nm에서 55nm로 줄이고, 신호 대 잡음비(SNR)를 0.06에서 0.52로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실제 응용 가능성 검증을 위해 멀티 버튼 햅틱 트래킹 센서를 제작, 공액 고분자 쉘이 적용된 소재에서는 색 신호가 명확히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무전원 햅틱 컨트롤러, 정밀 동작 감지 디바이스, 스마트 헬스케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효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표면 엔지니어링만으로 미케노발광 신호의 해상도와 안정성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웨어러블 햅틱 센서,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의료 보조 장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Advanced Materials'(IF 27.4)에 8월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 'High-Resolution Mechanoluminescent Haptic Sensor via Dual-Functional Chromatic Filtration by a Conjugated Polymer Shell'에는 케임브리지대 정홍인 박사와 한양대 최소은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경북대 김종호 교수와 한양대 최효성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 덕성여대!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8월 26일 오전 11시 덕성아트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39명, 석사 40명(일반대학원 16명·특수대학원 24명), 박사 7명 등 총 386명이 영예로운 학위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졸업생은 물론 가족과 교직원, 총동창회 관계자들이 함께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행사는 개회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교가 제창, 학사보고, 총장 훈사, 총동창회장 축사, 졸업생 대표 답사, 상장 수여, 학위증서 수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과별 우수 졸업생과 대학원 졸업생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우수상'은 문헌정보학전공 전하영 학생을 비롯한 108명에게 수여됐으며, 대학원에서는 학문적 성취와 연구 기여가 돋보인 학생들에게 '대학원 공로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일반대학원 임여준·김민정·김예은·류은빈·박경희, 교육대학원 김다솔·김혜민. 상담·산업대학원 김영솔·Ganbat Enkh Orgil·박수연·최희주 등이다. 김건희 총장은 훈사에서 “덕성여대는 최근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으며 교육 혁신성과를 입증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졸업생 여러분도 그 성과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길에는 많은 도전이 기다리겠지만, 덕성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태도,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졸업생들에게 끊임없는 배움과 책임과 신뢰,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여러분이 사회 곳곳에서 덕성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빛내길 기대한다"며 “언제든 모교를 찾아와 달라. 덕성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는 든든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덕성여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책임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며,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웹툰 장르의 비밀–미스테리 장르’ 특강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지난 8월 20일 여름방학 특강 시리즈 '웹툰 장르의 비밀' 두 번째 강연으로 '미스테리 장르'를 주제로 한 온라인 특강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네이버 웹툰 작가이자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학과장으로 활동 중인 이순기 교수가 맡아, 풍부한 연재 경험을 바탕으로 미스테리 장르 웹툰의 기획 방법과 자료 조사 전략을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전달했다. 이 교수는 미스테리 장르의 긴장감 조성, 복선 배치, 독자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 기법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 작품이 확장되는 웹툰 시장에서 미스테리 장르가 가지는 의미와 가능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창작 도전을 독려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스테리 장르 기획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과 자료 조사 전략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작품 창작 과정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서재일 학과장은 “미스테리 장르는 독자의 호기심과 몰입도를 높이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장르"라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창작 역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기초 드로잉과 회화 교육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2D·3D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컨셉아트, AI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폭넓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창작 장비와 교육 환경을 갖춰 학생들의 실습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신산업 교수법 연수 개최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9일 신산업특화지원사업 참여 학과 교원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신산업 교수법 연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캡스톤디자인 수업 활용'을 주제로, 공학계열 교원의 전공 역량 강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혁신 모델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뒀다. 연수는 실시간 비대면(ZOOM)으로 진행됐으며, 영남대 송동주 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송 교수는 ▲캡스톤디자인의 교육적 의의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및 학습성과 도출 방법 ▲Design Thinking·PBL·PjBL 기반 수업 설계 ▲산업체 참여 및 국제 협력 사례 ▲운영 및 평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단순한 제작 경험을 넘어 산업체 문제 해결과 융합적 설계 경험을 제공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프로토타입 제작·평가·성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수업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미국·일본·국내 대학의 우수 사례와 산학협력, 국제 공동 프로젝트 경험도 공유됐다. 이를 통해 공학계열 교원들이 글로벌 교육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수들은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업 전략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산학협력과 학생 주도 학습을 효과적으로 이끌 방법론을 얻을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수학습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공학계열 교원들의 캡스톤디자인 수업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AI·DX 등 신산업 분야와 연계한 산학협력과 다학제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