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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2025학년도 고교위탁교육과정 추가모집

고교위탁교육의 명문으로 자리 잡은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가 2025학년도 고교위탁교육과정 신입생 선발을 위한 추가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고등학교위탁교육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난을 해소하고 고졸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운영하는 교육제도다. 고3 재학 기간 동안 전문적인 전공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육비, 교재비, 실습비 등 전액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매월 출석률에 따라 최대 20만 원의 교육장려금도 차등 지급된다. 고용노동부 선정 4차 산업 선도 인력 양성 기관으로 인정받은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는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위탁 전문 교육기관이다. 다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공 과정별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본교는 4차 산업 분야에서 취업이 유망한 다양한 고3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4차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위탁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이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는 ▲영상제작⋅영상편집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 ▲설계디자인⋅3D프린터 ▲게임그래픽디자인⋅게임원화 ▲게임프로그래밍⋅게임기획 ▲정보보안⋅사물인터넷 ▲뷰티미용(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이용사) 등 다양한 고3위탁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대 미술동호회, ‘그리고, 그리다 展’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대 미술동호회가 선보이는 단체전과 개인초대전을 오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PaL'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대 미술동호회는 전공은 다르지만 그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세종대 교직원들이 지난 2011년 만든 교내 동호회로, 회화과 서양화 전공의 이강화 교수 지도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그리고, 그리다'로, 이 제목은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또 그리고'라는 의미 외에, 작가들이 교수로서의 전문분야 활동 외에 여가시간을 아껴 그린 그림 전시라는 의미다. 전문작가가 아닌 동호회원 전시임을 타이틀로 했다. 작품은 동호회원의 전공 구성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적이다. 회원들이 그림 소재를 찾고자 떠났던 창녕 우포늪의 풍경, 초록과 햇빛에 대한 찬사, 바람이 그려내는 자연의 결, 삶을 이어주는 휴식, 희망이나 위로와 같은 감성 등이 작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구상 혹은 반 구상으로 색채를 입었다. 세종대 미술동호회는 2016년 초대 작품전을 시작으로 2022년 동호회전 '동행' 외에 개별 작가들의 개인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 번째 동호회원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세종대 교수 12명이 작가로 참여한다. 강원(경영학), 김대종(경영학), 김수영(세종사이버대, 호텔관광경영학), 김수현(부동산학), 김희연(교육학), 노용덕(컴퓨터공학, 명예교수), 윤진희(수학통계학), 이귀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이나경(바이오융합공학), 정영희(영어영문학, 명예교수), 조미혜(호텔관광경영학), 황문희(음악학) 등이다. 한편, 동호회원 강필임(중국통상학) 교수의 개인 초대전 '바람 소리-빛을 빚다'도 함께 개최된다. 그동안 꽃과 자연 풍경 속에서 무심히 시선을 이끌고 머물게 하는 순간들을 찾아 그림을 그려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햇빛과 바람이 자연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찬란함과 위로를 화폭에 담고자 했다. 갤러리 PaL 이영선 관장은 “세종대 교수 동호회 단체전과 개인 초대전을 주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그림들이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화 교수는“회원들이 미술 동호회를 통해 팔걸이 의자에 앉았을 때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새로운 힐링의 기회가 돼 각자의 전공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예술치료학과, 성공적인 취·창업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의 상담심리학과와 예술치료학과가 주최한 온·오프라인 취·창업 특강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학교 측이 밝혔다. 특강은 재학생들에게 진로 설정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현장 전문가와 최근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들을 초청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오프라인과 동시에 상담심리학부와 상담심리센터의 유튜브 채널인 '마궁마알'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어,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강연자는 상담심리학과의 졸업 예정자이며 학과 대표인 장미화 회장과 상담심리학과 졸업생으로 현장에서 상담심리사로 활동 중인 조성심 선생이 지도했다. 장미화 회장은 임상심리사 2급 자격 취득 과정과 공부 방법을 공유했고, 조성심 선생은 상담심리사 자격증 취득과 진로 지도를 담당했다. 곽윤정 상담심리학과장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고, 많은 졸업생들이 유력한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 상담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실무 경험이 풍부한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재학생들이 학업에 몰입하고 명확한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와 예술치료학과는 오는 2월 17일까지 2025학년도 봄학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서울 대학 순위에 주목하는 수험생, 한국IT전문학교 신입생 모집에 집중

이번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대비 지방대학 경쟁률이 하락함에 따라, 정시모집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후 대학들이 추가(자율)모집에 나서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 역시 고3 수험생,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IT전문학교는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독립된 전형으로 진행한다. 학교 관계자는 “인서울 대학 순위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이 우리 학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의 수험생들도 인서울에 위치한 학교에서 학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추가모집 기간 지방 학생들을 위해 IT 전공 진로상담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T전문학교는 컴퓨터공학과, 애니메이션학과, 웹툰학과, 게임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생들이 심화 프로젝트 학기 및 프로젝트 발표회 등 학교의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지식과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2024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들도 이번 모집에 지원할 수 있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폴리텍대학, 캄보디아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 협약 체결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11일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NPIC), 글로벌투게더와 한국형 직업기술교육(K-TVET) 추진을 위한 삼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청년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직업기술교육체계를 구축하고, K-TVET를 통해 우수한 숙련 외국인력을 양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체결로 세 기관은 △글로벌캠퍼스 등 공동직업기술교육 체계 구축 △공동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활동 △기타 교육과 연구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국립폴리텍대학은 우리 정부의 원조로 설립된 캄보디아 노동부 산하 기술대학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협약 체결로 한국형 직업기술교육의 해외전파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해외 기술인재를 양성해 국내 노동인구 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기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2025학년도 학위 과정에 외국인 전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근로자 대상 한국어 교육과 이주배경 구직자를 위한 특화 직업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칠성 매출 4조 ‘음료 선두’ 건재 과시

롯데칠성음료가 해외사업 선전과 제로음료 호조에 힘입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2% 감소하며 최근 10년새 최대치를 올렸던 2022년(2229억원)에 비해 후퇴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24.8% 증가하며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은 2022년 2조8417억원, 2023년 3조2247억원, 지난해 4조245억원으로, 2023년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이후 1년만에 다시 국내 최초 4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러한 외형성장의 요인으로는 필리핀펩시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제로음료 인기, 소주 '새로'의 선전이 꼽힌다. 지난 2023년 3분기 롯데칠성음료가 경영권을 획득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조294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칠성음료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간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롯데칠성음료가 2023년 매출 3조원대에서 1년만에 4조원대로 올라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밖에 파키스탄에서 지난해 매출 147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2.1% 성장했고, 미얀마에서 9.2% 성장한 68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 자회사가 있는 국가에서의 선전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밀키스, 레쓰비, 새로, 순하리 등 수출품목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202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연매출 4조원 달성의 또다른 공신은 '제로' 제품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음료 시장을 열었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제로 음료 목표 매출 3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제로 음료에 이어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역시 출시이후 지난해 10월말까지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에도 제로 슈거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필리핀펩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 및 소주와 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며 음료와 주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음료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항전, 2025 대입 추가모집기간 앞두고 조종사·정비사·군무원 등 항공계열 신입생 모집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가 2월 7일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가 항공계열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항전은 항공정비와 항공조종 계열의 6개 전공에서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졸업 시 2년 또는 4년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구체적인 모집 전공은 항공정비계열에서는 항공정비(MRO), 항공정비공학, 헬기정비, 항공부사관·군무원, 전기항공기(UAM) 등이며, 항공운항 분야에서는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한항전은 내신 및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지원자는 타 대학 수시·정시 지원 및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한항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학교는 오랜 항공교육 역사를 바탕으로 최첨단 교육 시스템과 풍부한 항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 국가시험 실기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정비 실습실,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옮긴 Mock-up실, 고가의 비행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항공교육 서비스로 인해 한항전은 항공교육부문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항전은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항공정비 전문 교육기관으로, 울진비행훈련원을 운영하며 전문 항공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다. 관심 있는 수험생들은 한항전 홈페이지나 전화,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2024학년도 교양교원 역량강화의 날’ 성공적으로 개최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지난 5일, 미래교육혁신원 산하 교양교육혁신센터 주관으로 종합정보관 스마트강의실에서 '2024학년도 교양교원 역량강화의 날'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교양교육의 혁신을 목표로 하여, 해당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연수는 기초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교양교과 수업 설계, 운영, 평가에 적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는 40여 명의 교양교과 담당 교원이 참여해 교육적 활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미래지향적인 교양교육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2024학년도 우수 교양교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청학인성창의프로젝트, 일반교양, 학생설계형교양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6명의 교수진이 선정돼, 혁신적인 교수법과 평가 사례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했고, 이는 향후 LMS를 통해 전체 교원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조성문 미래교육혁신원장은 AI 기술과 교양교육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AI 활용 교수법이 교양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지속적인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미 연구팀, 감정노동자 정신건강 살피는 AI 개발

유통 매장, 기업고객상담센터 등에서 고객 대면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고객 응대로 받는 감정적 작업 부하(심리적 스트레스)를 자동 측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개발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는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중앙대학교 박은지 교수(KAIST 전산학부 박사 졸업)팀, 미국 애크런 대학교의 감정노동 분야 세계 석학인 제임스 디펜도프 교수팀과 함께 감정근로자들의 감정적 작업 부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 심각한 정신 및 신체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근로자가 감정적 작업 부하가 높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87%의 정확도로 구분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더욱이 기존의 설문·인터뷰 같은 주관적 자기보고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정적 작업 부하를 실시간 평가할 수 있어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정노동자는 감정노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실제 감정을 억제하고 친절한 응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근로자의 감정이나 심리적 상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내적인 감정적 작업 부하를 측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고품질의 상담 시나리오 데이터셋 구축이 필수적어서 연구팀은 현업에 종사 중인 감정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고객상담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일반적인 콜센터 고객을 응대 시나리오를 개발해 31명의 상담사로부터 음성, 행동, 생체신호 등 다중 모달센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세부적으로 고객과 상담사들의 음성특징 176개, 피부·뇌파·심전도·몸짓·체온 같은 전기적 특징 52개 등 총 228개 데이터를 추출해 9종의 AI 모델을 학습해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실험을 거쳤다. 이의진 카이스트 교수는 “감정적 작업 부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감정노동의 직무환경 개선과 정신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며 "개발된 기술을 감정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연계하여 실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제1 저자 박은지 교수)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최우수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ACM on Interactive, Mobile, Wearable and Ubiquitous Technologies'에 게재됐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 'ACM UbiComp 2024'에서 발표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맞벌이 육아휴직 2→3년, 배우자 출산 휴가 10→20일로 늘어난다

앞으로 맞벌이 부부가 부부 합산으로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2년이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나되 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3회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법 시행일은 이달 23일이다. 고용노동부는 개정된 육아지원 3법의 후속 조치로 '남녀고용평등법'과 '고용노동법', '근로기준법' 대통령령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육아지원 3법 개정안에는 육아휴직 기간이 현행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늘어난다. 연장된 기간의 육아휴직 급여는 최대 160만원이 지원된다. 사용 기간 분할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휴가를 쓸 수 있다. 부모가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에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한부모 가정이나 중증 장애아동의 부모는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육아휴직을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도 늘어난다. 기존 10일에서 20일로 열흘 더 휴가를 가질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3회 분할이 가능하다. 예컨대 출산 후 10일, 5일, 5일 이런씩으로 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난임치료 휴가도 현행 3일(유급 1일)에서 6일(유급 2일)로 확대된다. 난임치료 휴가는 1일 단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유급인 최초 2일에 대해 정부가 급여를 지원해 휴가 사용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울러 임신 초기(11주 이내) 유산·사산휴가는 5일에서 10일로 늘어나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과 노무제공자도 미숙아 출산 시 근로자와 동일하게 100일간(기존 90일)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도 현행 8세에서 12세로 확대되며, 육아휴직 미사용 기간은 2배 가산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즉 1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기본 1년에 육아휴직 미사용 1년의 2배를 더해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현행 '12주 이내 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 32주 이후'로 확대하고, 조기 진통·다태아 임신 등 고위험 임신부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임신 전체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달라지는 일·육아 양립 지원제도의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www.moel.go.kr)와 일생활균형 누리집(www.worklife.kr) '25년 확 달라지는 육아지원제도'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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