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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국 현지 교류·수출 성과···경상북도건축문화상 대상에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경북도, 미국 애틀랜타 한인축제 참가…현지 교류 확대와 중소기업 수출 성과 거둬 양금희 경제부지사,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협력 논의…명예시민증 수여 받아 경북도가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맞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축제에 참여해 현지 교민과 교류를 넓히고,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로렌스빌에서 개최된 '제2회 애틀랜타 한인축제'로,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 문화를 통해 현지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 장류, 고춧가루, 건강식품 등 경북의 우수 농식품과 화장품이 'K-푸드'의 인기를 이어 수출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애틀랜타는 K-제조의 중심지로, 경북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경북 지역의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약 5만 달러의 현장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수출 상담 및 계약 추진액도 22만 달러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축제에 앞서 양 부지사는 브래드 라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만나 경제·농업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경북과 조지아는 모두 대규모 제조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농업 전환 등 미래산업에서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양 지역이 산업·기술·농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조지아대학교 간의 학술·연구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청년 인재 교류와 농업기술 공동연구를 통한 실질적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라펜스퍼거 장관은 양 부지사에게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우호의 뜻을 전했다. 이에 양 부지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북도와 조지아주가 경제,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라펜스퍼거 장관에게 “당선 시 한국을 방문해 유교문화의 본고장 안동을 꼭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안동은 세계유산이 풍부하고 한국 전통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로, 양 지역의 인연을 더욱 깊게 이어갈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 경상북도건축문화상,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대상 영예 경산 임당유적전시관·경주 브레스커피웍스 등 7개 작품 수상 경북도가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대상은 상주시에 위치한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가 차지했으며, 공공과 일반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작품이 선정됐다. '경상북도 건축문화상'은 예술적 가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설계자·시공자·건축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역 건축문화 발전과 경관 품격 향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총 2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최우수상 공공부문 '임당유적전시관'(경산), 일반부문 '브레스커피웍스'(경주) △우수상 공공부문 '성주 별의별문화마당', '김천시립추모공원', 일반부문 '예천 기인타워', '경주 깃티(Gitti)'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미래 건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작품공모전에서는 총 104개의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대상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최지우 학생의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홍익대학교 공원희·나승규 학생의 '시공간을 잇는 경계', 대구가톨릭대학교 김민석 학생의 'Bridge of Remembrance'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들은 오는 16일부터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열리는 '2025 경상북도 건축대전' 개막식에서 시상 및 전시될 예정이며, 건축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창의적인 건축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여 지역의 공공적 가치가 반영된 건축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도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우수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영록 전남지사, 광양 으뜸마을 현장 민심 청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일 '2024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마을' 로 선정된 광양 교촌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민심을 살폈다. 광양 교촌마을은 세대별로 명패, 우편함, LED 센서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설치해 마을 경관개선과 주민 야간 보행 안정성을 높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교촌마을 일원에 조성된 마을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은 '광양향교 저태길 벽화'와 함께 광양향교, 광양교육지원청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마을 분리수거장을 손수 설치해 교촌마을을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으로 설치한 마을 공동 빨래방과 우물 정원은 고령화된 마을주민들의 공동체 화합과 소통·편의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교촌 마을회관을 방문해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마을주민 30여 명과 현장 좌담회를 열고, 마을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교촌마을이 2024년 우수 으뜸마을로 선정된 것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생에너지 등 준비된 전남도에 하늘이 놀라고 땅도 놀랄 오픈 AI-SK 합작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전남 전역에 기업이 몰려오고 지역이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증가된 광양은 이번 구봉산관광단지 지정으로 남해안관광벨트를 이끌 핫플레이스로서 관광문화와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도내 모든 마을이 교촌마을처럼 주민들이 한 가족처럼 화합하는 공동체로서 으뜸마을이 되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전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늘어나고, 도민들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지키며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생활이 행복한 전남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라는 구호 아래 전남의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화합과 공동체 형성 목적의 마을 가꾸기 특화사업이다. 올해까지 4500여 개 으뜸마을을 조성 중이다. 특히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찾아가는 컨설팅과 역량 강화 워크숍을 추진하고, 지원 종료 마을에 대한 연계사업 추진 등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로 이어 나가고 있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도내 8000여 모든 마을이 으뜸마을로 거듭나는 날까지 마을마다 1500만 원을 총 3년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나주 영산강변 일원서 29일까지…대표·작가·시민 정원 등 33개 가족정원체험·공연·정원산업전·스탬프투어 등 프로그램 다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8일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남도 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진 정원 작가를 육성하기 위한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을 개막했다고 9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최명수·이재태 전남도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도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함께했다. '영산강, 정원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 등 3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전남의 젖줄 영산강의 문화와 함께 가을녘 남도정원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정원마다 예술적·철학적 가치를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정원은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등의 대표작을 지닌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 나주 고유의 색과 멋, 역사를 되살리자는 주제로 '영산강 정원'으로 연출했다. 작가정원은 전국 공모를 통해 △양기삼 작가(2023 경북 호민지 공원조성 제안 우수상)의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김나영(2025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금상)·김현아(2025 청주가드닝페스티벌 정원전시 작가정원 공모전 대상) 공동작가의 'Journey of Two Wheels : 두 바퀴의 여정' △김세희(2024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장려상) 작가의 '느러지 가락' △박영란 작가(전 선우애니메이션 근무)의 '흐름속의 정원'으로 남도인의 풍류와 멋, 정취를 담은 서정적인 모습으로 꾸며졌다. 동행정원은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나주시임업후계자협회, ㈜윤토 등 8개의 나주연관 기업과 유관기관에서 정원조성에 참여했다. 시민정원은 전남도 정원관리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가드너와 평소 정원분야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출품한 33점 가운데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정된 20점과 참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해 피크닉가든 형태로 조성됐다. 행사가 집중되는 오는 12일까지는 가족정원체험, 문화공연, 정원산업전, 스탬프투어, 정원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서는 정원페스티벌과 함께 전남의 대표문화예술 축제인 나주영산강축제(8~12일), 나주농업페스타(8~12일), 전국나주마라톤대회(12일)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 영산강 지방정원에서 남도정원의 멋을 세계에 알릴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이 열려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뉴욕문화원의 전남 전통정원 '애양단' 조성 등 정원 분야에서 성공 저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도록 전남형 정원관광, 2027 남도정원 비엔날레 등 세계적 정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김활성처리제 공급·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 등 박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케이(K)-김'의 친환경 양식기반 구축,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2026년산 물김 생산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케이-김 수출 증가와 작황 호조로 2025년산 물김 생산액 8천404억원으로 역대 최대 위판고를 달성했다. 2026년산 물김 또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양식장 6만5천ha에 김발 92만 책을 설치해 약 50만톤의 물김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양식장에서는 그물에 김 종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이 한창이다. 9월 말 현재 계획 대비 40% 가량 채묘를 완료했으며 10월 중순까지 채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물김 첫 수확은 10월 25일께로, 지난해 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대규모 현장 시험을 완료했다. 양식어가 공급을 위한 해수부 고시 개정을 건의해 현재 의견수렴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전남도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김 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김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립김산업진흥원,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 K-김 산업 클러스터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고품질 물김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상채묘 및 냉동망 시설, 인증 부표, 양식 자동화 장비,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 지원 등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올해 좋은 품질의 김이 많이 생산돼 어가 소득이 증대되고 어촌 경제에도 활력이 생기길 바란다"며 “생산, 가공, 유통, 수출을 잇는 전주기 체계를 착실히 구축하여 우리나라 김 산업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10개 국어 지원…출입국·노동 등 다양한 분야 고충해소 도움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가 응급의료지원부터 비자 상담까지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도내 외국인주민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는 출입국, 노동, 의료, 복지,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국어로 지원하고 있으며, 복잡한 행정절차 안내, 긴급 의료지원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외국인주민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9월 현재 총 6618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실제 나주시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 외국인주민이 복통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콜센터가 전남도 외국인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과 신속히 연계해 치료받도록 지원했다. 또 순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은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준비하며 비자 전환 상담을 요청, 준전문인력 비자(E-7) 요건 및 지역특화비자(F-2-R) 신청 가능 요건 등을 안내해 학생이 합리적인 진로와 체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왔다. 통합지원콜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상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외국인주민에게 다국어 기상정보를 제공해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외국인 리더를 위촉해 국가별 커뮤니티 활성화와 자조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콜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 국가별 커뮤니티와 연계한 '외국인주민의 날' 운영, 유관기관·의료기관 방문 통역을 지원하는 '통·번역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와 공존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도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는 단순한 통역·상담 창구를 넘어 지역사회와 외국인주민을 연결하는 중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든든한 생활 동반자가 되도록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7일부터 3일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월드미식파티 스페인 전통요리·남도 식재료 결합한 특별한 요리 선봬 방문객 대상 강연도…티켓링크 온라인·현장 예매 가능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전통 요리 장인, '비리(Viri)' 셰프를 초청해 월드미식파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비리(Viri)'는 엘비라 페르난데스 셰프의 애칭이다. '이웃집 어머니 같은 사람', '마음을 나누는 사람'을 뜻한다. 그녀의 별칭에는 '요리는 땅과 사람을 잇는 일'이라는 신념 아래 지역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온 요리 철학이 담겨있다. 특히 직접 재배한 채소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며 그 공로로 미슐랭 그린스타를 수상했다. 남도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미식을 추구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비리 셰프를 초청해 남도와 스페인이 서로의 문화를 음식으로 이해하고, '로컬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비리 셰프는 '월드미식파티 – 스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의 전통요리와 남도의 식재료를 결합한 특별 미식을 선보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요리인 '파바 콘 마리스코', 옥수수 반죽 요리인 '피스토 콘 토르토 데 마이스', 스페인식 사과조림 '콤포타 데 만사나' 등을 직접 선보이고, 요리에 담긴 셰프의 철학 등을 방문객에게 직접 강연할 예정이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월드미식파티는 남도와 스페인이 지속가능한 미식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남도의 제철 식재료와 세계의 조리법이 만나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는 만큼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티켓링크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박람회 현장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서 12일까지 서킷 택시·공연·체험·챔피언십 대회 등 다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는 ㈜코리아모빌리티그룹과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레이싱 선수, 일반 라이더와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 전남 모터 페스티벌'을 8일부터 12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8~9일에는 '스포츠카 드라이빙 챌린지'라는 주제로 참가차량이 F1트랙를 주행하며, 방문객은 스포츠카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 택시'로 레이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트랙 출발선에 도열된 참가차량과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는 그리드워크가 재현되고, 팝페라 가수 공연을 동시 관람하는 색다른 행사가 진행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마리모 어항 만들기, 국화와 다육식물 심기,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타로카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만들기 체험까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레이스 차량의 정비 공간으로 쓰이던 피트 구역을 정원 전시장으로 구성하고, VIP전용 공간으로 사용되던 패독클럽을 개방해 실내 휴식도 취할 수 있다. 10일에는 일반 바이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전문 선수들의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서킷 주행을 통해 안전한 주행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건전한 바이크 문화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에는 상설서킷에서 '전 한국로드레이스 챔피언십(AKRC)' 5라운드 대회가 개최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상설건물 2층 야외 관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장영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는 대중과 함께할 때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마니아 뿐만 아니라 대중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 및 안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무등산 정상 개방…탐방객 3800여명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한마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광주시민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단 하루만 허락된 무등산 정상 개방에 탐방객 38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짙어지는 가을 정취 속 무등산은 시민들의 염원으로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9일 2년 만에 진행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무등산 정상 개방은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원하고,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새벽부터 시작된 산행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찼다. 3800여명의 탐방객들은 서석대, 부대 후문, 정상부, 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오르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무등산의 장엄한 비경을 눈에 담았다.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광주 도심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다. 정상에 도착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시민들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탐방객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무등산 정상에서 깨끗한 광주 도심 전경을 보니 감격스럽다", “추석에 고향에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정상까지 걸어 올라 “무등산 정상 개방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시민 자긍심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는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활짝 커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며 “광주는 전력과 토지, 인재양성 시스템이 모두 다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공군부대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력 속에 교통대책, 구급차·산악구조대 운영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부산→서울 5시간 10분 예상…정체 오후 5시 ‘절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막바지 귀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각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광주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40분이다. 서울요금소에서 각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1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양재 부근∼반포 6㎞, 오산 인근 1㎞, 안성분기점 인근 2㎞, 청주∼목천 부근 15㎞, 죽암휴게소 부근∼남이분기점 부근 12㎞, 비룡분기점∼대전 부근 6㎞, 영동1터널 부근∼영동1터널 4㎞에서, 부산 방향에서는 천안분기점 부근∼천안호두휴게소 8㎞ 등 구간이 막히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일직분기점 부근∼금천 부근 1㎞, 매송휴게소∼매송 2㎞, 화성휴게소∼화성휴게소 부근 2㎞, 서평택분기점∼서평택 분기점 부근 2㎞, 당진 부근∼서해대교 16㎞,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기점 부근 7㎞ 등에서, 목포 방향에서는 금천∼금천 부근 1㎞ 등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에서는 일죽∼일죽 부근 2㎞, 남이분기점∼서청주 부근 7㎞에서, 남이 방향에서는 진천터널 부근 2㎞ 등에서 정체가 지속 중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에서는 서운분기점∼송내 4㎞, 자유로∼김포 부근 2㎞에서, 일산 방향에서는 장수∼중동 3㎞, 구리남양주요금소∼강일 2㎞, 광암터널∼서하남 3㎞ 등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주요 고속도로의 상행선 구간이 오후 5시경 정체가 절정에 달하고, 밤 10~11시경 서서히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하행선의 차량 흐름은 원활한 편이다. 한편 공사는 이날 전국 예상 통행량을 총 513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579돌 한글날’ 기념식…“한글, 우리 문자넘어 미래 이끄는 글”

'579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알면 알수록, 한글'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대표, 주한 외교단, 한글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한글의 의미와 역사를 되새겼다. 경축식은 매체예술 영상과 발레 퍼포먼스로 시작돼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로 진행됐다.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훈민정음 원문을 읽고, 한글을 활용한 팝아트 현대미술 작가인 이대인 씨가 해석본을 낭독했다. 한글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해 한글의 탄생과 성장, 역경, 위상 등을 이야기하는 '한글이 들려주는 한글이야기' 주제 영상도 상영됐다. 한글 보급과 발전에 힘써온 유공자에겐 포상이 수여됐다. 시조 번역과 한국 관련 책 7권을 집필하고 미국에서 40여년간 한국어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마크 알렌 피터슨 등 8명과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에 훈·포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어와 한글은 '케이(K) 문화'의 원천"이라며 “K팝 노랫말로 전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K드라마와 영화가 감동을 전하는 데에는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축하했다. 김 총리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따라 말하고, 한국어를 배워 우리 작품들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며 “한글은 더 이상 우리만의 문자가 아니다.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한글사용을 위해 노력해온 이경아 국어 교사, '2025년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공세완 학생,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했다. 한편 이날 공식 경축식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 한글날 관련 자체 경축식과 문화공연, 글짓기 대회 등이 열렸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국정자원 화재 피해시스템 709개로 수정…정부 집계 혼선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 수를 화재 발생 14일째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수정하자, 사고 이전부터 시스템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엔탑스(nTOPS)'를 복구한 결과, 기존 집계보다 62개가 많은 709개 시스템 가동이 이번 화재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화재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시스템을 가열로부터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 현황 파악과 대처에 필요한 핵심 수치가 계속 바뀌자 정부의 관리 부실 지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당초 정부는 국정자원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을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로 발표했지만, 화재 발생 다음 날인 9월 27일 저녁 96개로 정정했다. 이어 9월 30일에는 중단된 전체 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이 36개인지 38개인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복구 작업도 더디다. 현재 정부는 중단된 709개 시스템 가운데 193개(복구율 27.2%) 시스템을 복구했다. 온나라문서시스템과 1365기부포털 등 주요 서비스가 재가동됐지만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등 일부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미복구 상태다. 이날 중대본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스템 장애 관련 건의 사항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 확보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시스템 우선 복구, 현황 문의, 처리 기간 연장·수수료 면제 등 82건의 건의 사항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38건에 대해 조치가 완료됐다. 44건은 해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李대통령 “이스라엘 나포 우리 국민, 신속 석방 총력”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우리 국민 나포 사건에 대해 “안전 확보,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저녁 관련 상황과 조치 계획을 보고받은 후 위와 같이 지시했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40분경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11척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 선단에는 대한민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가 탑승하고 있었다. 이에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이스라엘-하마스, 1단계 가자휴전 전격 합의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매우, 곧(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고 자축했다. 양측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1단계 휴전 합의를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합의 소식에 대해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고 환영했고, 총리실은 “역사적인 성취"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협력, 그리고 이스라엘의 안전과 우리 인질들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이스라엘 국가의 외교적 성공이자 국가적, 도덕적 승리"라고 축하했다. 네타냐후는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며 “인질들을 풀어주는 이 성스러운 임무에 헌신해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개했다. 하마스는 합의 이행 72시간 내로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의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완전한 휴전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합의된 내용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현재 약 48명(생존자 20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생존 인질들이 11일이나 12일에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인질들이 아마도 13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경북도, 미래 산업·디지털 혁신·문화외교 3축에 주력

◇경북도, 사용후 배터리 산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끈다 경북도가 2025년을 기점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자원순환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은 일찍부터 이에 대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전기차 등에서 회수된 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소재로 되살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환경보호는 물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2019년, 전기차 보급 초기단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기획·운영하며 제도 기반을 닦았다. 이어 2021년에는 100억 원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2023년에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녹색융합 클러스터로 지정되며, 경북은 명실상부한 국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이 같은 준비가 결실을 맺는 해다. 3월에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급성장 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유치했다. 연내에는 환경부 국가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가동돼 연구개발(R&D), 실증테스트, 기업지원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12월에는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문을 열어 성능 평가능력이 하루 1대에서 150대로 확대되며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포스텍에서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열려 유럽 주요국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EU 배터리법 시행에 맞춰 경북이 글로벌 기준과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일찍이 미래 산업의 방향을 내다보고 기반을 닦아왔다"며, “다가올 배터리 순환경제 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도민 맞춤형 디지털 행정 '모이소', 일상 속으로 경북도의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앱 '모이소'가 도민의 삶을 바꾸고 있다. '모이소'는 블록체인 기술과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해, 각종 행정정보를 한곳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행정 플랫폼이다. 2023년 출시 이후 가입자 수는 13만 명을 돌파했다. 앱을 통해 도민들은 '도민증'을 발급받아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류 제출 없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모 대신 전문 돌봄 교사가 아이를 병원에 동행하고, 진료 후 지정 장소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또한 '교복·입학준비금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입학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에는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결혼·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도민증 발급 후 별도의 검색 없이 자신의 연령·가구형태·거주지에 맞는 지원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경북도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공서비스 장애 발생 시 농어민수당·도민증 발급 등 필수 서비스의 우선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비상 연락망을 강화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아이(AI)과학국장은 “모이소는 단순한 행정 앱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경주시, 한류의 심장, 경주에서 문화APEC의 문을 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APEC 뮤직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K-POP이라는 세계적 문화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K-POP은 이미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한국국제교류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7년 연속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키워드' 1위로 꼽히며, BTS와 블랙핑크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통해 문화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무대는 경주의 상징인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년고도의 역사성과 현대의 역동성을 결합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는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혁신·번영'과도 맞닿아 있다. 공연에는 엔시티 위시, 빌리, 예나, 온앤오프, 원어스, 위아이, 하성운, 하이키 등 13팀이 참여해 2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사회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가수 츠키(빌리), 예나가 맡아 무대의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라복 체험존, 퍼스널컬러 체험, K-푸드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경주가 지닌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은 유튜브 KBS K-POP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이후 KBS 2TV와 KBS WORLD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뮤직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라며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울려 퍼질 음악의 울림이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피해신고·출동상황은 없어

추석 연휴 기간인 8일 오전 11시49분39초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충북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동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충북은 4, 경북·대전·전북·충남은 3, 경남·세종은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선 다수가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라는 뜻이다.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2는 '건물 위층이나 조용한 곳에 있는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다. 이날 오후 12시20분 기준 소방당국에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는 총 12건 접수됐다. 충북에서 10건, 대전·전북에서 1건씩 등이다. 피해 신고나 출동 상황은 없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63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세 번째로 강력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지난 5월5일 오전 충남 태안군 북서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3.7 규모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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