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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로 교육·주거·공동체 연계 지역활력 모델 주목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 공약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경제 및 산업지원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별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91개 사례가 본대회에서 경쟁을 펼쳤다. 본대회는 지난 23~24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경국대학교에서 이루어졌다. 해남군은 '꿈이 자라나는 땅끝해남으로 공부하러 갈래요!'를 주제로,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 중인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는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작은학교 전학세대의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고, 교육-주거-일자리를 연계해 지역활력을 이끌어낸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공공임대주택과 생활SOC를 결합한 주거플랫폼 조성과 신규 전입가구와 지역주민 간 소통을 위한 주민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교육-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모델 구현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실제 전입과 정착으로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외부에서 방문한 관계자와 타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도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들과 전입 세대 간 교류를 통해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고,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교육·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농촌 모델로 인식되며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에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도 연속 수상하며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민선 7기부터 이어져온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전남 유일 7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유지해오며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신뢰행정을 실천해오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에 이어 이번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은 민선 8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작은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활력을 높이고,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해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작가들에 한옥집필실 제공, 2025년 하반기 입주작가 13명 모집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백련재 문학의 집에서 2025년 하반기 입주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시(시조), 소설, 수필, 평론, 번역, 희곡, 아동 및 청소년 등 문학 전 분야를 포함한다. 등단 3년 이상 된 자이면서 10년 이내 작품집 발간실적이 있는 기성작가나 집필계획서 및 기성작가의 추천서 제출이 가능한 예비작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인원은 총 13명으로, 6개월 또는 2개월 입주기간을 선택할수 있다. 입주작가에게는 숙식이 가능한 한옥 집필실이 제공된다. 접수는 8월 1일부터 1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하면되며, 선정된 작가는 9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청 및 백련재 문학의 집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백련재 문학의 집은 해남군에서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간 송기원(소설가), 황지우(시인), 최두석(시인), 이영광(시인) 등 다양한 문인들이 머물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군 관계자는“백련재 문학의 집은 전국의 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집필실로 손꼽히는 문학공간이다"며“올해도 역량있는 많은 작가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생산량 증가·산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전복산업 구조 조정 나서 도비 포함 총 10억 투입, 올해 노화읍과 보길면 대상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에서는 전복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전복 산업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도군은 2024년 기준 2303개 어가, 3186ha 면적에서 전복을 생산 중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1만6341톤으로 전국 생산량 대비 약 70%를 차지할 만큼 지역의 중추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전복 종자 개량 및 시장의 작은 크기의 전복 선호 등으로 2015년 전국 전복 생산량 1만494톤에서 2024년 2만3137톤까지 급증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1kg 기준 20미 가격이 2023년 말 2만2000원에서 지난 4월 초 1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여름철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떨어지다 가을에는 회복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가격 회복이 되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돼 양식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어업인들과 전복 생산량을 줄여 제값을 받고 팔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군에서는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은 해상의 전복 가두리를 육지로 옮겨 철거·해체 후 일부 자제는 재활용하고 폐기물은 위탁 처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도비를 지원받아 총 10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 중이며, 올해 사업 대상지는 노화읍과 보길면의 전복 가두리 4385칸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24일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이 한창인 노화읍 당산리를 찾아 폭염 속에서도 작업에 나선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회원들과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신우철 군수는 “올해는 전복을 많이 키우는 노화, 보길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하여 전복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복 가두리 철거·해체 작업에 나선 김삼호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장은 “전복 가두리를 감축한다는 것은 어업인들이 삶의 기반을 내놓는 어려운 일이지만 전복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 더 많은 어업인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신나는 영어 뮤지컬' 등 4개 프로그램 운영, 가족 초청 뮤지컬 공연 개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 철마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7월 13일까지 진도군에 거주하는 유아와 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2025년 봄학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아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그림책 미술 교실 △신나는 영어 뮤지컬 △나도바둑왕, 성인을 대상으로 △코바늘 뜨개질 교육을 진행해 총 4개 프로그램으로 7개 반이 운영됐으며, 822명의 군민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봄학기 프로그램 중 '신나는 영어 뮤지컬'은 강좌 마지막 날에 수강생들의 가족을 초청해 그동안 연습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진도 철마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봄학기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들의 자기 계발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군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테니스팀 해체 날벼락”?…세종시 “예산·운영 한계, 유도팀은 합리적 대안”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시청 테니스팀 해체와 유도팀 창단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시는 “재정적 한계와 운영 불능 상태 속에서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무리한 유도팀 창단'이나 '일방적인 해체 통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지난 15년간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운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등 과도한 금액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고, 작년 말 기준으로 일부는 이미 타 지자체 실업팀으로 이적한 상태다. 지도자 비위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전·후임 지도자들이 잇따라 금품비위와 성추행 의혹에 연루되며 장기간 감독 공석 사태를 겪었다. 시는 이를 포함해 팀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전임 감독은 운동 장비를 외부에 현금으로 매각한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아 구속 수감 중이며, 후임 코치는 성추행·언어폭력 혐의로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해체 방침 이전부터 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상황을 고지했고, 다른 실업팀으로 원활히 이적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테니스팀 해체와 동시에 유도팀 창단이 추진된 것을 두고 '꼼수'라는 지적이 일었지만, 세종시는 “이는 법령상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예산 절감 효과까지 고려한 합리적 대안"이라고 반박했다. 현행 규정상 종사자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반드시 1개 이상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해야 한다. 시는 기존의 장애인 유도팀(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국가대표급 선수 전원 보유)을 기반으로,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운영하는 통합팀인 '어울림 유도팀'을 창단할 계획을 세우고 예산 편성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의무 설치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기존 장애인 국가대표 유도팀을 기반으로 한 통합 유도팀을 운영해 예산 절감까지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창단 첫해에는 7억3000만원, 이후 연간 6억4000만원 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기존 테니스팀과 장애인 유도팀을 병행 운영할 경우보다 연 9억원 이상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이번 결정이 행정기관의 일방적 조치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선수단 운영과 예산의 지속 가능성, 시민 체육정책의 신뢰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어렵지만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체육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공정하고 열린 절차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사이버대, 여름방학 메타버스 안보특강 ‘지리공간정보와 영상판독’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한 '2025 여름방학 메타버스 안보 특강'이 군 간부와 재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학교 측은 지난 7월 25일 첫 번째 특강으로 열린 '지리공간정보와 영상판독' 강의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세종사이버대 국방융합학과와 군교육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군 위탁 재학생과 야전부대 간부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강의는 영상판독사 국가자격 신설의 주역이자 군 영상정보 분석 분야에서 실무 및 교육 경험이 풍부한 이민우 전 육군정보학교 영상판독 교관이 맡아 'GEOINT(지리정보 기반 영상정보)'의 중요성과 활용법에 대해 생생한 사례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민우 강사는 위성영상, UAV 센서, EO·SAR 영상자료 등 실제 작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리공간정보가 작전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작전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지리공간정보와 영상판독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세종사이버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육·해·공군 장교 및 부사관, 군무원, 국방융합학과 재학생 등 많은 참가자들이 접속해 채팅창을 통한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UAV 운용, 감시장비 성능, AI 기반 자동 판독 기술 등 최신 군사정보 기술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 참가자는 “작전 현장 영상과 함께 설명을 들으니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실제 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특강을 총괄한 세종사이버대 김진수 국방융합학과장은 “실무와 경험이 결합된 살아 있는 강의였다"며, “군 간부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보 교육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30분, 마상현 전 국방부 군구조개혁추진관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전쟁'을 주제로 두 번째 안보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강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국방융합학과를 포함한 37개 학과에서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천도시가스, 11년째 ‘사랑의 빵 나눔 봉사’로 따뜻한 온정 전해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혁) 스마일 봉사단이 '사랑의 빵 나눔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스마일 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11년간 매월 2회 토요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의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임직원 및 가족이 직접 참여해 정성이 담긴 빵을 만들어 인천 지역의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재료 준비부터 반죽, 빵 굽기, 포장까지 전 과정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번 다양한 종류의 빵을 3~4시간에 걸쳐 구운 뒤, 완성된 빵을 직접 복지시설로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인천도시가스의 사훈 중 하나인 '지역봉사 실천'의 일환으로, 인천 내 취약계층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이다. 정진혁 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빵 한 조각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도시가스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 외에도 새생명 찾아주기운동 후원, 희망장학생 지원, YWCA 무료급식 후원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공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통령실 “美 농축산물 개방 요구 사실…양보 최소화에 총력”

대통령실은 28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요구가 사실임을 인정하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농축산물 (개방)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능한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양보의 폭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동시에, 미국산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의 수입 확대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시 지난 25일 통상대책회의 직후 “협상 품목 아래에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농축산물 개방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랐음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농민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4개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농축산물 개방 반대 전국농축산인 결의대회'를 열고, 농축산물의 협상 대상 제외를 촉구했다. 한편 우 수석은 안보 분야와 관련해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도 협상 테이블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與, 국힘 퇴장 속 ‘더 센’ 상법 개정안 단독 처리

앞으로 자산 2조 원 이상인 대기업 상장회사는 소액주주도 이사 선임에 더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분리 선출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주주 충실 의무 강화'에 이어, 보다 강도 높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책이 연이어 추진되는 셈이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이사회 견제 장치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애초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을 여야 협의로 처리하려 했지만, 이달 초 집중투표제 등에 대한 추가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야당 측 주장에 일부 후퇴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여당은 관련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단독 처리를 강행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상법 개정과 관련해 소위 7차례, 공청회 2차례를 거쳐 충분히 논의했고 더는 늦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자본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세종은 바쁘고, 전남은 여유롭다”…지역 따라 다른 하루 24시간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별로 하루 24시간의 활동 구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여가·일·가사·학습 시간 등 주요 활동에서 상위·하위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며, 인구 구조, 산업 특성, 가구 형태가 생활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여가시간은 4시간 58분이었다. 이 가운데 전남은 하루 평균 5시간 31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제주는 4시간 38분으로 가장 적었다. 두 지역 간 격차는 53분, 전국 평균 대비로는 전남이 33분 많고, 제주는 20분 적은 수준이다. 전남은 미디어 이용(2시간 53분) 및 교제·참여 활동 시간(1시간 이상)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반면, 제주는 의무활동(노동·이동 등)과 필수활동(식사·건강 등) 비중이 높아 여가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이 하루 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평균 20.7%였다.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세종 1시간 5분, 경북 35분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49분이었다. 세종은 초·중·고등학생 비율이 높고, 학습시간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경북은 고령화 비율이 높고, 학령기 인구 비중이 낮아 학습시간이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하루 '일 관련 활동' 시간은 경북이 3시간 19분으로 가장 길고, 대구는 2시간 49분으로 가장 짧았다. 전국 평균은 3시간 1분이었다. 경북은 제조업·농림어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실질 노동시간이 길었으며, 대구는 고령 인구와 비취업 인구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났다. 일 관련 시간은 하루 중 12.6% 비중을 차지했다. 가사노동시간은 세종 2시간 5분, 충북 1시간 42분으로 전국 평균(1시간 52분) 대비 각각 +13분, –10분 차이를 보였다. 세종은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고,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 구성비(30.9%)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가사·돌봄 활동 비중이 컸다. 충북은 고령 1인 가구 비율(24.5%)이 높고, 핵가족 구조가 단순해 상대적으로 가사노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750개 표본가구 내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51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가 직접 10분 단위로 이틀간 활동을 기록하는 시간일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구·개인 관련 항목은 면접 또는 스마트조사 방식 중 선택했고, 활동 기록은 종이조사표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필로 기록하도록 했다. 통계청은 “생활시간의 지역 간 격차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인구구조·산업분포·가구형태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돌봄 지원, 노동 정책, 지역 여가 인프라 설계 등에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수면시간, 25년 만에 꺾였다…‘8시간 시대’는 끝났나

1999년 조사 시작 이래 꾸준히 증가하던 국민 평균 수면시간이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4분으로, 2019년(8시간 12분) 대비 8분 감소했다. 25년간 증가세를 이어온 흐름이 꺾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수면시간이 줄어든 가운데, 60세 이상은 하루 평균 7시간 58분으로 5년 전보다 14분 감소해 가장 큰 변화폭을 보였다. 그 외 연령대별 수면시간은 10대 8시간 37분(–5분), 20대 8시간 26분(–11분), 30대 8시간 6분(–7분), 40대 7시간 52분(–4분), 50대 7시간 40분(–6분)으로 집계됐다.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앞당겨졌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강화되며, 수면시간이 줄어든 구조적 배경이 확인됐다. 수면의 양뿐 아니라 질도 나빠졌다. 하루 동안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인구 비율은 11.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은 19.6%로 가장 높았고, 50대(11.1%), 40대(8.2%)도 뒤를 이었다. 수면 부족을 경험한 이들은 평균적으로 32분 동안 잠들지 못한 상태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가시간은 하루 5시간 8분으로 이전 조사 대비 증가했지만, 디지털 기기 중심의 여가 소비가 수면시간을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가 중 미디어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3분이었고, 스마트폰·인터넷 검색·SNS 이용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기 사용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보다 32분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여가시간의 40% 이상을 ICT 활용에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수면시간 역시 모두 감소했다. 평일은 7시간 45분, 토요일은 8시간 31분, 일요일은 8시간 49분으로 조사돼, 주말 회복 수면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수면시간 감소는 단순한 통계 이상으로, 여가 활용, 디지털 사용, 고령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관련 정책 설계 시 수면권 보장과 디지털 피로 완화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750개 표본가구 내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5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또는 스마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가 10분 단위로 이틀간 활동을 기록하는 시간일지 방식으로 조사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구미시, 안동시의회, 영양군, 군위군 소식

◇루미엔㈜, 5200억 원 규모 구미 투자…경북도, 구미시와 MOU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28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유리기판 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루미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루미엔㈜ 서태민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루미엔㈜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을 활용한 유리기반 인터포저와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지역 청년 기술인들이 힘을 모아 지난 6월 창립한 혁신기업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5200억 원으로, 올해 말부터 시제품 검증과 양산라인 설계에 착수해 2030년까지 총 102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의 고집적화·고속화·저전력화를 실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는 아직까지 상업적 양산 사례가 없는 개척지로, 루미엔㈜는 전 공정을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며 세계 선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루미엔㈜의 이번 투자 유치가 지역 청년 인재 채용은 물론, 관련 협력 생태계 조성과 구미의 첨단소재 산업 중심지 도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후속 투자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후반기 1주년…성과 기반으로 시민 중심 의정 다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제9대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의정 성과와 향후 의정방향을 밝혔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희망을 주는 의회"를 기조로, 시의회는 조례 제·개정부터 지역 현안 해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1년간 10차례 회기를 통해 104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의원발의 조례 28건, 5분 자유발언 12회, 시정질문 5건, 결의안 3건 등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예방, 위기임산부 보호, 영화·영상산업 진흥, 의용소방대 지원 등 복지와 문화, 안전을 아우르는 조례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별법 제정 촉구, 재난시설 피해 지원 조례 제정 등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더불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 관광, 주민참여예산제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도 개최해왔다. 김 의장은 향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유입은 물론 귀향 유도 정책까지 포함한 유턴·제이턴 전략을 제시하고, 예산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 강화, 시민 참여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예타 대상 선정…국비 2.6조 투입 기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의 2025년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결과,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총사업비 약 2조 6천억 원을 전액 투자해 추진하며,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상·하부 저수지 및 발전설비를 갖춘 1GW급 국내 최대 규모 양수발전소가 건립된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되며, 총 150여 명의 정규 일자리 창출, 936억 원의 지역 발전 지원금, 연간 14억 원의 세수 확보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발전소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치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8년 착공, 203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선정은 시작일 뿐"이라며 “예타 통과까지 경북도 및 한수원과 협력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위 사라온이야기마을, 여름 물놀이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 물놀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축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물놀이존은 물론, 물고기 낚시왕, 타투 스티커 만들기, MBTI 키링 만들기 체험부스, 키다리 아저씨 퍼포먼스, 마술·버블쇼 등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아이들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사라온이야기마을이 군위 대표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콘텐츠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라온이야기마을은 2024년부터 무료 개방 중이며, 전통생활 테마를 기반으로 한 체험과 공연 콘텐츠를 운영하는 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으로, 자세한 운영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 해수부 이전엔 ‘이해’만 남았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해수부 이전, 서울 잔류 부처 이전 필요성, 시 집행부와의 예산 협치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그러나 발언 곳곳에서는 확고한 입장보다는 아쉬움과 회고, 중립을 강조했지만, 시민의 대표로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긴 어려워 보였다. 임 의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대해 “아쉽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직원이 약 500여 명으로, 배우자·자녀를 포함하면 많은 인구가 유출될 수 있어 걱정이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전 결정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대응으로는 “해수부 특위에서 결의안을 채택해 본회의에 상정했고, 여야 의원들이 함께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워딩이 강하지 않았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말했다. 서울에 남아 있는 외교부·국방부·통일부·여성가족부·법무부 등 5개 중앙부처에 대해 임 의장은 “여성가족부는 특별히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 “법무부도 이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인천 등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했고, 국방부·통일부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은 제도적 추진안이나 구체적 일정 없이 원론 수준에 머물렀다. 중앙부처 이전과 같은 국가사무에 대해 지방의회가 직접 관여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해수부 이전 반대 결의안은 발의·의결됐으나, 시민 의견 수렴이나 후속 대응 계획은 뚜렷하지 않았다. 해수부 노동조합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임 의장은 “현재까지 의회 차원에서 직접 접촉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준현 국회의원이 해수부 노조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도 빠른 시일 내 직원들과 고충을 나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일정이나 협의 틀은 제시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는 시 집행부와의 갈등 사례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이 언급됐다. 임 의장은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아 다른 필수 예산을 우선 배정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공약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협치 실현 방안에 대해선 “치열한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만 강조했다. 정책 조정자로서 구체적 실천 계획이나 제도적 협의 방식은 드러나지 않았다. 정책적 입장 표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임 의장은 “지방의회는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중앙정치와는 다르며, 의장으로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입장과 무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했다"고도 덧붙였다. 간담회 내내 임 의장이 명확히 '반대'하거나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안은 없었다.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소통이 필요하다"는 유보적 언급이 반복됐다. 세종시는 해수부 이전과 중앙부처 잔류라는 행정구조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회는 정책 추진의 주체라기보다는 관망적 태도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의장이 직접 언급한 해수부 유출 우려, 비이전 부처 이전 필요성, 정책 갈등 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실천 계획이나 정책적 결단은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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