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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성료...시민과 함께 문화로 대통합” 강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의 대표 문화브랜드이자 대한민국 전통연희의 본고장 축제인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대통합축제'를 기치로 내걸고 방문객 60만3000명, 농·특산물 매출 25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며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셔틀버스 증차, 유튜브 실시간 교통안내 등 시민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운영으로 “편하고 즐거운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막식에서 “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어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빛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안성의 정체성과 예술혼이 세계 속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 재구성'과 '참여형 콘텐츠'였다. 축제장 전면부에는 전통공연과 체험공간을, 후면부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재배치해 관람 동선을 개선했다. 새롭게 선보인 '바우덕이 테마파크'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안성문화장페스타'에서는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예체험과 로컬브랜드 전시가 마련돼 지역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이 참여한 '동아시아 전통연희'와 야간을 수놓은 '동아시아 빛 축제'는 국제교류형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김보라 시장이 강조한 '친환경·착한 축제' 운영 방침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 바가지요금 방지 캠페인 등이 도입되며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서 시민이 직접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100인 색소폰 공연'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무대가 연일 이어졌으며 SNS 참여부스 역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 등 공식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디지털 세대의 참여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김보라 시장은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이 만들어가고 시민이 즐기는 축제가 바로 바우덕이 축제의 정신"이라며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축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폐막식은 밴드날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고 시 홍보대사 안성훈의 무대가 관람객의 환호를 자아냈으며 이어 펼쳐진 드론쇼는 하늘 위를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라 시장은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안성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통해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그리고 '글로벌 문화도시 안성'의 가능성을 입증한 축제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세종시의회, 제101회 임시회 개회…의원 6인 자유발언·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13일 제10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4일까지 12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과제를 제시했고, 김충식 의원의 긴급현안질문과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관련 결의안 채택이 이어졌다. 임채성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린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참여 속에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 우리 시의 위상을 잘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가상징구역 기본계획 공모 착수와 5극3특 전략 확정은 균형성장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계획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응패스, 생활형 혜택 결합으로 진화해야 김영현 의원(더불어민주당·반곡·집현·합강동)은 시행 2년 차를 맞은 '이응패스'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응패스는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정액권으로 최대 5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는 약 3만8천여 명,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는 17%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과에 안주할 순 없다"며 ▲생활밀착형 혜택 결합 확대 ▲교통약자 지원 강화 및 일반 시민 혜택 조정 ▲버스 운영 효율화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해소 등 4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응패스를 단순한 요금 절감 수단이 아닌 '생활형 교통복지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냉온열 의자 사업보다 정류장 환경 개선이 우선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성동)은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설치 사업의 예산 효율성과 실효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냉온열 의자 228대, 온열 의자 64대 등 총 292대가 설치돼 있으며, 한 대당 설치비는 250만~300만 원, 유지관리비는 월 2만~4만 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고장 빈도와 유지비 급증 문제로 연간 1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지만 실제 활용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 1,436개 중 약 670개가 천장이 없는 기둥형 정류장으로 비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냉온열 의자 확대보다는 비가림형 정류장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BRT 정류장은 대기시간이 짧아 냉방 의자 활용도가 낮다"고 덧붙이며 “지역별 특성과 시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백제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문화벨트 조성 출발점 안신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한솔동‧장군면)은 “지난 9월 11일 한솔동 백제고분군이 세종시 최초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세종이 행정도시를 넘어 역사문화 중심지로 나아가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분군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의사당, 중앙공원 등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첫마을 IC 조속 설치, 복합커뮤니티센터 일대 주정차 해결, 드롭존 설치 등 교통 환경 개선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 중심지 조성, 고분군 상징 디자인 도입 등을 제안하며 “이번 지정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계선 지능 학생, 학폭 사각지대 해소 시급 이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운동)은 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지적하며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계선 지능 학생은 IQ 71~84 구간에 속해 특수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학업, 정서, 사회관계 모두 취약한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폭 신고 이후 심의 지연과 맞신고로 피해 학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제도적 틀을 정비하고, 학폭 조력인 제도 도입과 피해자 보호지침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경계선 지능 학생도 보호받는 교육 안전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상생형 개편 필요 최원석 의원(국민의힘·도담동)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현재 실효를 잃었다"고 비판하며 “평일 휴무 전환과 전통시장 동반 성장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은 평균 연령 36.4세, 맞벌이 가구 비율이 57.1%가 넘는 도시이므로 주말 휴업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176개 지자체 중 76곳이 평일 휴무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시민 인식도 긍정적"이라는 자료를 소개하면서 “세종시도 유통상생협력 간담회와 공론화 절차를 통해 상생형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 감소 대응, 육아친화도시 전환 홍나영 의원(국민의힘)은 “세종시는 젊은 도시 이미지였지만, 최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유아·자녀 양육 세대가 떠나는 현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육아·돌봄 정책의 한계가 반영된 결과"라며 “세종형 돌봄 협력 모델 구축과 임신·출산·교육·일자리·주거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세종에서 정착해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충식 의원 “단층제 특수성 반영 안 된 교부세 체계, 개편 필요" 김충식 의원(국민의힘·조치원읍)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현행 보통교부세 산정 체계의 불합리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구조이지만, 중층제 가정의 산출 기준이 적용돼 매년 수천억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보통교부세는 1,159억 원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기준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과 세종시법 개정을 통한 재정 특례 명문화, 제주처럼 정률제 배분 구조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산업 기반 조성·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재정 자립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담배 제조물 결함 책임 촉구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는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임 의장은 “담배회사는 유해 성분 정보를 축소 또는 은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하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17조 3,758억 원에 달하는 만큼 담배 제조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을 통해 “담배 제조물의 결함과 기업의 책임을 법적으로 명확히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동의안 등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25 국감]與·野, 국토위서 ‘산재·집값·양평고속道’ 공방전

13일 개막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건설업 산업재해 개선 방안, 수도권 집값 안정 대책 등을 놓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건설업계 안전 문제를 두고 '기업 때려잡기'라고 반발하며 대출 규제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정조준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첫날 국감은 건설 안전과 부동산 정책, 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2022년도 11월 당시 준비 서류에 과업 지시가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으로 돼 있다. 보고서의 계획의 목적 및 개요에도 양평군 영서면을 종점으로 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이 타당성 조사를 반영해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이뤄졌다면, 이대로 종점은 변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1월 13일에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구성되고 2월 6일 위원들에게 심의 요청이 들어간다. 이 자료에 대안1이 강상면으로, 대안2는 양서면으로 바뀐다. 통으로 갈아엎은 것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실무를 맡은 김 모 서기관이 타당성조사와 평가를 모두 주도한 뒤 도로정책과에서 도로건설과로 옮겼는데,이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일관되게 관여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도 “2023년 8월 경 당시 국토부 미래전략담당관이 본인 업무와 관계 없는 일임에도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반대 의견을 낸 전문가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공식 용역을 제안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국토부가 모든 것을 특검에만 맡기지 말고, 내부에서 먼저 조사와 감사를 실시해 업무를 지시한 윗선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은 “말씀하신 내용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고, 김윤덕 장관은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내부 감사나 점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설업 산재 대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의 산재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국에서도 산재는 발생하는 등 산재는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며 “기업 때려잡기식 처벌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도“10대 건설사에서만 중대재해 전담 조직에 761명을 고용해서 비용이 1445억원이 투입된다"며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등 2만1117명을 고용하는 데도 연간 6914억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비용이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막대한 자원이 주로 보고서 작성 등 행정 업무에 소진된다. 서류 작성과 법정 교육 이수 등 행정업무 위주로 인력이 투입되는 구조를 개선해, 고위험 업무에 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채찍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한다"며 “정부의 산업재해 근절 의지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오후 5시부터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시켜 산재 문제를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대부분 이를 철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내놓은 대출 규제책이 오히려 집값 불안을 촉발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을 조이는 정책이 패닉바잉(불안 심리에 따른 매수)과 전세 시장 경색 등을 초래했다"며 “실정에 맞는 충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배진영 의원도 “135만호를 새로 공급한다 했는데, 이중 신규 공급이 정확히 몇 호인지 주무장관이 수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공급 대책을 못 믿는 것"이라며 “세 번째 발표할 정책에는 직을 걸고 효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대책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본다. 6·27 대책은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억제책"이라며 “직을 걸고 책임지는 자세로 국토부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경복대 ‘2025 KBU 건강복지 EXPO’ 15일 개최… ESG 실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캠퍼스 창조관과 문화관 사이 광장에서 '2025년 제3회 KBU 건강복지 EXPO'를 개최한다. 이번 EXPO는 경복대 간호학과-사회복지과-임상병리과-반려동물보건과-안전보건과 등 5개 학과와 3D프린팅센터 등 교내 부서를 비롯해 남양주풍양보건소, 남양주보건소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 진접주민자치회 크낙소리방송국 등 6개 외부 기관이 참여해 건강복지 ESG 및 AI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11시 개회식을 통해 본격 시작되며, 오후 4시까지 건강검진, 복지상담, 안전교육, 반려동물 건강관리, 첨단 기술 시연 등 학과별 특색을 살린 체험 부스를 통해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간호학과는 혈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사회복지과는 정신건강 상담과 지역 복지 안내를, 임상병리과는 혈당 및 콜레스테롤 측정을 제공한다. 반려동물보건과는 반려동물 건강상담을, 안전보건과는 산업안전 체험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3D프린팅센터는 보건 관련 보조기기와 관련한 최신 기술 체험을 선보인다. 외부 기관들도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주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과 진접주민자치회 크낙소리방송국의 협조로 행사 현장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경복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EXPO는 건강과 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실현하는 자리"라며 “재학생에게는 전공 역량을 실습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건강과 복지를 넘어 환경을 살리고(ESG), 생활을 바꾸는(AI)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여자는 현장에서 배우고, 즐기고, 나누며 작은 실천으로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형 건강문화의 장을 조성하고, 대학 전문성과 지역사회 참여가 결합된 지속가능한 지역 건강복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U 건강복지 EXPO는 경복대학교가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체험과 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025 국감]여야, 첫날부터 고성…“민생·내란 청산 vs 무능 심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13일 개막했지만 여야가 격렬히 대립하면서 첫날부터 고성이 오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석 및 증언 여부와 관련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인사말 후 퇴장해왔지만,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예정된 증인선서를 건너뛰고 질의를 강행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건 (대법원장) 감금" “헌정질서 유린"이라고 맞섰고, 민주당은 “감금은 무슨 감금이냐" “국민의힘은 대법원장에 대해 질문할 것도 없냐"고 응수했다. 조 대법원장이 자리를 지킨 채 진행된 오전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무죄 2심을 뒤집어 파기환송한 판결을 두고 '대선 개입 시도'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4월 22일 전원합의체로 조희대가 끌어올리고, 23일 대법관들이 모여서 밥을 먹고, 24일 표결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날려 보내려고 한 것"이라며 “조 대법원장에게 묻겠다.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한덕수와 만난 적이 있나"라고 따졌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전 질의가 끝난 11시 50분쯤 법사위 회의장을 떠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도 충돌이 벌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문 공개 여부가 쟁점이 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 합의를 “매국 계약"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정진욱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실이 직접 협정 내용에 반대 의견을 낸 한전 이사진을 불러 혼냈다는 증언이 있고, 산업부 장관이 '체코 원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밝혀졌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국 원전 산업을 외국기업에 예속시킨 매국적 협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예 합의문을 공개하자"고 맞불을 놨다. 그러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미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우리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싸놓은 X를 치워야 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라는 상대방도 있기에 공개에 신중한 것"이라고 하자,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등이 “X를 쌌다는 게 무슨 말이냐" “이재명 정부가 X를 싸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고성이 이어졌다. 결국 국정감사는 개시 1시간 20여 분 만인 정오에 정회됐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협상 탓에 부담이 고스란히 기업에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익을 지키는 차원에서 잘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외신들이 적절하게 잘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지금 잘하고 있다. 잘 버티고 있다.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비평과 평가 절하는 오히려 협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경제부총리가 협상하는 과정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지도부도 국정감사 개막과 동시에 서로 날선 공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4개월 동안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맛본 것만으로도 국민은 이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있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보여주기만 진심인 정권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국감을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권력의 은폐, 사법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뒤편에 '꼭꼭 숨겨라 애지중지 현지', '48시간 비밀 관세 협상 내막'이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지도부 전원은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상복 차림으로 국감에 임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내란 잔재 청산·민생을 이번 국감 목표로 선포했다. 이날 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내란 세력의 폭정과 실정을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내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개혁의 고속도로를 놓아 민생 경제가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민생 국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며 재계와의 협력을 중시했다. 실제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 등 주요 대형 건설사 대표들의 증인 출석 요구가 취소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주민 돌봄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광명시 돌봄 통합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노인, 장애인, 중장년, 청년, 고립가구 등 다양한 돌봄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의료를 비롯해 요양-주거-일상 돌봄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골자다. 이는 돌봄을 공공의 권리로 보장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 돌봄 모델로써 첫 지방정부 사례로 평가된다. 광명시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난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기본사회 조례'와 맞닿은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본사회 조례가 시민의 보편적 권리를 제도화했다면, 돌봄 통합지원 조례는 이를 생활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실행 조례다. 광명시는 조례 공포 이전부터 돌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준비해 왔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와 협력해 돌봄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과정을 운영하며 자생적 돌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광명시 돌봄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5대 병원과 협력해 퇴원환자 연계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구조도 구축했다.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지역 주도형 돌봄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조례는 돌봄을 시혜가 아닌 권리로 세우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필요한 시민 누구나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권리를 확장하고, 사회적경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돌봄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 '광명형 기본사회'와 연계한 통합돌봄체계를 고도화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전국적 선도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민선8기 공약인 '책의 도시 축제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18일 초막골생태공원에서 '2025 제11회 군포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군포독서대전은 군포올래 행복축제와 통합 개최돼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독서축제'로 펼쳐지며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전시-공연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숲, 책으로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릴 2025 군포독서대전은 시민의 정주의식 제고와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군포시 대표 독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포시 대표 생태자원인 초막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야외 독서문화공간을 조성해 독서와 휴식, 체험과 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축제로 진행된다. 군포시 공공도서관 6곳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지역 작가, 학교, 문인협회 등 지역 독서 인프라가 총망라된 협력형 행사로 시민 4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3일 “2025 군포독서대전은 단순한 책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책과 자연 속에서 교감하며 휴식과 영감을 얻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책 읽는 도시 군포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당초 10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됐던 '루미나래 도화몽' 임시 개장 기간을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로 조정하고, 유료 운영은 3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일정 조정은 현장 시운전과 관람 동선 점검, 안전시설 보완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전반에 걸쳐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시 개장 기간인 24일부터 29일까지는 시민 모니터링과 콘텐츠 안정화 기간으로 운영된다. 부천시는 이때 현장을 찾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식 개장 전까지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루미나래 도화몽을 통해 부천시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을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나아가 새로운 부천형 야간 관광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의 주간 이용은 오는 18일부터 재개되며 방문 전 부천자연생태공원 누리집에서 이용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진 공원조성과 공원조성팀장은 13일 “보다 완성도 높은 야간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세밀한 부문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부천의 새로운 야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미나래 도화몽은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조성된 감성형 미디어아트 야간경관 콘텐츠다. 복사꽃 잎새가 기억하는 날씨를 주제로 한 몰입형 판타지 공간을 빛과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연출해 시민에게 색다른 야간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오이도 빨강등대'에서 시립전통예술단의 '해질녘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오이도의 낙조를 배경으로 초가을 밤의 정취와 국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오이도를 찾은 시민은 산책이나 주변 관광을 하며 버스킹 형식으로 준비된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해질녘 콘서트' 재추진으로 마련됐다. 시립전통예술단은 시립합창단과 협연해 전통음악뿐 아니라 OST, 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적 감각을 더한다. 공연은 양일간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현장에는 의자가 비치돼 관람객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감상할 수 있다.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한편 해질녘 콘서트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시 문화예술과 전통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호조벌 일대에서 '황금 들녘 10리 여행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매화동 2통 게시판 옆 정자를 출발해 호조벌에서 보통천까지 왕복 약 4㎞ 구간(소요시간 약 70분)을 걸으며,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심신의 건강증진은 물론 세대 간 소통과 이웃 간 교류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흥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정서경 건강증진과 중부건강팀장은 13일 “황금 들녘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행사 포스터의 정보무늬를 통해 접수하거나 시흥시보건소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는 생수와 소정의 완주 기념품이 제공된다. 다만 우천 시에는 오는 28일로 행사가 연기된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맨홀 충격 방지구' 관련 실증작업이 관내에서 본격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안양 기업 알엠씨테크가 개발한 맨홀 충격 방지구는 함몰된 맨홀 뚜껑 위에 높이를 맞춰 설치해 맨홀 주변 도로와 단차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평탄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인증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는 물론 실증조차 불가능한 상황인데, 안양시의 규제 개선 추진을 통해 작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얻어 시험-검증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알엠씨테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 △공작부영아파트 입구 등 2곳에 맨홀 충격 방지구를 설치했다. 이달 중 △귀인로 GS주유소 앞 △안양소방서 귀인119안전센터 앞 △관평사거리 안양금융센터 앞 등 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지점은 안양시가 설치하고 관리하는 맨홀 중 단차 중간등급(C-D)에 해당하는 곳이다. 향후 안양시 관내 맨홀 5곳에 추가 설치돼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품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제작됐다. 이번 실증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제품 내구성 및 맨홀의 수명 연장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안전을 위해 맨홀 주변 가로등에 실증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맨홀 충격 방지구 모니터링 전용 소형 CCTV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향후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 개선에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양시는 2023년 9월 기업의 규제 애로를 접한 후 이번 실증에 이르기까지 실증지역 확보 및 실증특례 관련 대응 등 규제 합리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실증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사례로, 도로 위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 기술이 제도권에서 자리 잡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적극행정 우수기관 5년 연속 선정 등 규제혁신 선도 도시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서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막 오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5년 만에 부산에서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시청 시민광장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 합화과 출발식을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겸 시 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 교육감, 장인화 시 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금정산 고당봉(희망의 불)→유엔(UN)평화공원(평화의 불)→가덕도 연대봉(비상의 불)→강화도 마니산(화합의 불) 등 4곳에서 채화된 불꽃을 하나의 불꽃으로 합화 후 성화 봉송을 했다. 합화된 성화는 이날 시청 앞을 출발, 연제구를 시작으로 4일간 1200여 명의 주자들과 함께 16개 구·군을 달리게 된다. 이후 부산 시민의 체전 성공 염원을 담아 17일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화대에 점화돼 체전 기간 힘차게 타오를 예정이다. 시는 이 체전들을 앞두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전국체전 기간인 17일~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 전역에서 시민 자율 참여에 기반한 차량 2부제를 운영한다.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와 승합차가 대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14일 오전 8시부터 서면교차로에서 교통공사, 버스조합 등 120여 명과 함께 '전국체전기간 차량 2부제(자율)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북, 농협·지자체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 현장 속으로

◇경북농협, 벼 도복·수발아 피해 현장 점검…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잇따른 강우로 발생한 벼 도복(倒伏) 및 수발아(水發芽)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남안동농협 조합장)와 함께 상주시 공검면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안진기 공검농협 조합장이 피해 규모와 경과를 보고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상주시 일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낟알이 이삭 속에서 싹을 틔우는 수발아 현상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농협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저감 기술지도 강화, 조기 수확 지원, 농가별 맞춤형 피해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백일홍 만발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가을 힐링 명소로 인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맞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청송정원은 이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시범 개장 후 2022년 정식 개장을 통해 본격 운영된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으로 매년 9~10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라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백일홍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교환·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공연·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청송정원과 함께 가을 관광의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의성군, 제68회 군민체육대회 개최…“하나 되는 의성, 함께 뛰는 열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5일, 군민 화합의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의성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부 개회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 가수 지원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체육대회에서는 18개 읍면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단합된 열정을 겨룬다. 3부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식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다.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력과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의 고향에서 느끼는 전통의 맛과 여유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이 가을을 맞아 한국 전통의 미(味)와 멋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두들마을은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왔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그리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유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어 장계향 선생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며,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를 재현한 한식 체험과 다도,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두들마을의 밤길은 도시에서 잊기 쉬운 평온함을 선사한다. 석류탕, 섭산삼, 어만두 등 조선시대 요리를 재현한 음식들은 현대의 자극적인 입맛을 잠시 내려놓고, '디미(知味)'-맛을 아는 지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두들마을은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채우고, 전통의 맛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집값·관세협상·APEC…李 대통령, 국정 ‘삼각파도’ 시험대 올랐다

추석 연휴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본격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평가받을 시험대에 올랐다. 들썩이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난항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 등 '삼각파도'가 덮쳐 오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번 주 중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정됐다. 정부가 지난 6월 27일과 9월 7일 잇따라 부동산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집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7% 올랐다. 특히 지난달 1일 0.08%에서 8일 0.09%, 15일 0.12%, 22일 0.19%로 매주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성남 분당구와 광명·과천·하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10월에도 집값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가 확정된 상태다. 정부·여당은 지난 1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번 주 중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 발표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도 13일 업무 복귀와 동시에 이번 주 발표가 예고된 3차 부동산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대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규제지역 확대와 보유세 강화 등 다양한 수단을 포함한 종합 대책 발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통해 가계 자산 구조를 유연화 해 투자 활성화·고령화 대비·가계 부채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이미 두 번이나 부동산 관련 대책을 발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대책의 내용과 효과 여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에 민감한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구체화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도 핵심 과제다.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국이 첫 미·중 회동의 '가교(bridge)'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각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흥행의 열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28일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직후 방한해 1박도 되지 않는 짧은 일정을 소화할 경우 사실상 무산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미·중 통상 갈등이 격화되면서 분위기가 악화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서 시진핑을 볼 이유가 없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미국은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0%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상태다/ 한국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약 회담이 무산될 경우, APEC의 외교적 상징성은 크게 퇴색할 수밖에 없다. 진전이 없는 한미 관세협상도 시급한 과제다. 지난 7월 말 타결된 1차 합의 이후 세부 사항을 둘러싼 후속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조선소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연계해 2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협상 진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취임 4개월을 넘겨 본격적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다"며 :집값 잡기와 한미관세협상, APEC 정상 외교 등을 통해 진정한 국정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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