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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힘 모아 광역교통도시로 도약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완주·전주의 행정통합을 염원하며 완주군과 하나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진정한 광역생활권으로 도약해나가자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시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윤동욱 전주 부시장과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송병용 부위원장, 노동식 지역개발분과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교통 분야 상생발전 비전으로 지간선제 노선 개편을 비롯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달 완주·전주의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효율적인 통합시 운영을 위해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 통합 시설관리공단을 완주지역에 건립하고, 6개 출연기관을 완주로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밝힌 두 번째 상생발전 비전이다. 특히 이번 교통 분야 비전에는 △지간선제 노선개편(봉동·용진 방면) △BRT 노선 연장 △교통관리공단 설립 △완주 북부권 터미널 조성 △100원 마을버스 △급행·심야버스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전주·완주 통합 논의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전주·완주 간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올 상반기 중 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을 시행하는 것을 끝으로 전체 노선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각 마을을 운행하던 비효율적인 노선은 주요 거점 위주로 재편돼 배차 간격이 균일하게 줄고, 운행 효율성은 높아지게 된다. 또, 완주지역의 대표 신도시인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에 경유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회 운행하는 등 주거밀집지역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실제로 시는 주요 구간의 경우 15~22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시는 완주군민협의회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으로 제안한 사업들을 통합 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전주·완주 간 빠른 이동과 정시성 확보,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 등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BRT를 장기적으로는 완주 거점지역(삼례, 봉동, 3공단)까지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마을버스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주차장 운영 등을 전담할 '교통관리공단'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전주·완주 간 교통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완주 북부권에 새로운 버스터미널 개설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마을버스 요금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의 외연 확장과 완주지역 근무·거주 인구의 증가에 대응해 급행버스와 심야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급행버스는 동서남북축을 따라 주요 거점만 정차함으로써 기존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환승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 심야 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정규노선이 종료된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시설공단 및 완주군과 협력해 운영될 예정으로, 야간 근로자 등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병용 전주시민협의회 부위원장은 “민간차원의 논의에 발맞춰 전주시에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는 금일 발표가 이루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교통분야 사업들은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지만 이미 한 생활권을 영유하는 완주·전주 주민들에게 양 지역 상생발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큰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완주와 전주가 하나의 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핵심 기반일 것"이라며 “이번 교통 분야 비전이 두 지역 간 신뢰와 연대의 시작이자, 미래를 함께 여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jk79@ekn.kr

손동숙 고양시의원 “람사르 장항습지 쓰레기 무덤으로 전락”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동숙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28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지뢰 사고와 생태 훼손 문제를 지적하며 관계기관의 무책임한 행정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과 탐방로 복원 추진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손동숙 의원은 “장항습지가 지뢰 사고 이후 4년이 넘도록 사실상 방치되고 있으며, 그동안 관계기관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습지 생태계는 급속히 황폐화되고 있으며, 주민과 활동가들 생명과 안전 역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로는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할 수 없으며,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과 생태 자원을 보호하려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 지뢰 탐지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지뢰 제거 활동 전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수립 △지뢰 제거가 완료된 구간과 위험 지역 간 명확한 경계 설정 및 탐방로 안전관리 체계 강화 △장항습지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비전 마련을 제시했다. 손동숙 의원은 “더 이상 지체는 생태계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고양시가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서 조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손동숙 의원이 제294회 임시회에서 쓰레기 무덤이 되어가는 람사르 '장항습지'를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는 장항습지는 2006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생태계 교란식물 습격으로 오랜시간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이에 우리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예산을 투입해 관내 환경-생태단체-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습지생태계 보전 활동을 펼쳤고, 장항습지는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생태계 보호에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장항습지는 2021년 5월21일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고, 이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으로서 람사르협약 사무국을 통해 인정받게 된 매우 유의미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항습지에서는 대인지뢰(발목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던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이 지뢰를 밟고 큰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이후 안전 문제로 인해 장항습지의 생태 탐방로는 즉시 폐쇄되고, 환경정화 활동 또한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째, 장항습지의 유실 지뢰 문제를 두고 관계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사건 이후 법제처 질의-답변을 통해 장항습지의 안전관리 책임이 한강유역환경청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강유역환경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지뢰 문제는 환경부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 또한 '지뢰대응활동법' 제4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무에 근거하여, 지자체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뢰 제거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기관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장항습지는 철저히 방치되었고, 환경정화 활동이 중단되면서 생태계는 급격히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습지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며, 생태계 교란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적극행정을 펼쳐주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 탐지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 인력의 종합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탐방로 체계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지뢰 제거가 완료된 구간과 위험 지역 간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여 안내 및 통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전북 고창의 운곡람사르습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세계 지속 가능 100대 관광지에 선정되고 202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생태공원에서는 친환경 탐방 열차를 활용하여 주요 자연 명소를 둘러볼 수 있으며,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지난 7년간 탐방객 수가 5.1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고양시장님! 장항습지가 본래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생태 탐방로 복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정선군 소식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총 6418억 6687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대비 844억 8152만 1000원이 증액된 규모다. 이번 추경 예산은 일반회계 6,018억 7,102만 7,000원, 특별회계 399억 9584만 5000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833억 8762만 5000원, 특별회계는 10억 9389만 6000원이 각각 늘어났다. 정선군은 이번 추경을 통해 필수 현안사업 추진,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 주민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신도로망 구축 40억 원 △교육발전특구 지원 19억 6800만원 △반값 농자재 지원 32억 6700만원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3억 7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강원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융자 지원 1억원 △민둥산 브랜딩 사업 7억원 △남부권 파크골프장 조성 10억 1000만원 △청년마을 '뒤뜨루 다락방' 조성 18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소하천 정비(자미원천, 가평천 등) 20억 5000만원 △농어촌도로 208호 새비재 경로당 구간 확포장 3억원 △봉양7리 위험도로 구조선형 개량 8억원 △농어촌도로 302호 호명마을회관 위험구간 개선 2억원 등이 편성됐다. 황승훈 군 기획담당관은 “주민의 안전과 생활 주변 긴급 불편 해소부터 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까지 균형 있게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4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매 조기 발견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정선군 치매안심센터 등록자는 6343명으로 이 중 치매환자는 688명, 정상과 치매의 중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255명이 등록돼 관리하고 있다. 군은 치매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치매 환자와 치매 고위험군,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 검진, 환자 및 가족 지원, 예방관리 및 치매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은 치매진단을 받지 않은 모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검사 필요 시 강릉의료원, 영월의료원, 제천명지병원, 평창군보건의료원 4개 협력병원에 연계해 감별 진단과 치료가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만 75세 이상 집중검진 대상자의 치매 조기발견 및 예방에 힘쓰고 있다. 치매환자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상자 및 가족의 욕구에 대응해 내부의 전문적 서비스와 외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맞춤형 사례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보호자를 대상으로 부양부담 분석을 통한 상담과 가족교실 운영을 통해 치매 돌봄역량을 강화하여 가족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안심센터는 쉼터프로그램과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치매예방교실 등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해센터 주 3회, 여량분소 주 1회씩 대상자별 맞춤형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한 지역축제 홍보‧캠페인 진행과 유관기관 및 경로당 등 지역 기관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교육을 연 30회 이상 하는 등 인식개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애정 보건소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중증화를 예방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체납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현장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체납액 현장 결제 시스템(카드로택스)'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체납자가 현장에서 신용카드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군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나 가정·사업장 방문을 통해 체납자에게 납부를 독려할 때, 주민들이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지 않거나 먼거리에 있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했다. 체납액 현장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납자의 과세 자료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세금을 바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현장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으며, 수납 결과는 체납자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대면 체납자와의 납부 약속 후 미이행되는 문제를 예방하고, 체납자들이 현장에서 쉽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납세 징수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명일 군 세무과장은 “주민들의 납세 편의를 증진하고, 체납액을 효율적으로 징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과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1억 6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후 경유 차량 9대에는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노후 건설기계 8대에는 친환경 엔진으로 교체하게 된다. 저감장치 부착 사업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량이고 건설기계 엔진교체 사업 지원대상은 Tier-1 이하 엔진을 장착한 지게차, 굴삭기이다.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정선군청 환경과 환경보전팀으로 방문 접수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노후 차량과 건설기계의 친환경 전환을 유도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쾌적한 정선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 대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체육회는 28일 오전 정선군체육회 회의실에서 '1사 1스포츠' 후원회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지역 내 중견 기업체들이 종목별 후원회를 결성해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에 참가하는 정선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엘리트 종목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랜드 육상연맹, 소프트테니스협회, 유도회 △우리주민(주) 유도회△하이원SC 골프협회 △㈜하이원파트너스 테니스협회 등 15개 종목이다. 올해 1사1스포츠 후원회 업무협약은 지난 달 14일과 28일 총 29개 종목, 2개 클럽이 했다. 강신열 정선군체육회장은 “이번 '1사 1스포츠' 후원회 결성이 지역 체육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경기도 ‘2025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83개 선정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50개 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경기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IT 기업 위주로 참여할 것이란 일부 우려와 달리 제조업체 신청이 절반을 넘어서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 참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청 기업 중에는 이미 주 35시간으로 노동시간을 단축 운영 중인 기업이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30시간으로 추가 단축을 신청한 사례도 있다. 일부 기업은 경기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자체적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 운영한 후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과 철저한 준비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 선정 기업은 △제조업 40개 △서비스업 12개 △정보통신업 10개 △도-소매업 9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개 △건설업 5개 △기타 2개 업체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업이 노사 간 자율합의를 통해 △주4.5일제 △주35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일-생활 균형 실현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이 골자다. 선정된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보전 장려금이 제공되며, 기업당 최대 2000만원 지원금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공정 컨설팅, 근태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단축근무제 실효성과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태근 경기도 노동국장은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며, 이번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건강한 노동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참여 기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광역사업팀로 하면 된다. kkjoo0912@ekn.kr

경북교육청, 참여·회복·현장 중심 교육으로 미래 대비 나선다

◇경북교육청, 학부모 '삶 성취' 인증제 전국 첫 도입…교육 주체로 세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학부모의 자율적 교육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시범제도를 오는 5월부터 본격 도입한다. '학부모 도전! 삶 성취 교육감 인증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교육 참여 활동을 수행한 학부모에게 성취 수준에 따라 교육감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도는 △학교 참여 △자녀 교육 △가정-학교 소통 △부모-자녀 관계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학교 설명회 참석, 교육정책 제안, 가족 캠프 참여, 자녀와의 추억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적 역량을 인정받게 된다. 성취도에 따라 금·은·동장 인증서가 주어지며, 11월에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제도를 통해 학부모가 교육 주체로서 자리를 잡고, 학교와의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스카우트연맹, 산불 피해 학생에 1천만 원 성금 전달 경북교육청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학생들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9일 경북교육청에서 성금 1천만 원 전달식을 열고, 피해 학생 지원에 나섰다. 이번 기부금은 스카우트연맹 소속 청소년과 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졌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소년의 연대 정신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립유치원 교사 공백 '즉시 대응'…경북교육청, 대체인력풀 가동 경북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일시적 결원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단기대체교사 인력풀'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간다. 인력풀은 유치원 교사 2급 정교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미취업 교원을 대상으로 구성된다. 사립유치원은 해당 풀에서 직접 인력을 선발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예산 범위 내에서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는 수업 결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유치원 교사들의 복지 향상과 경력 단절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육감은 “유아교육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민원 개선 위한 '발굴단' 첫 출항…현장 불편 해소 박차 경북교육청이 2025년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개선과제 발굴단'을 새롭게 출범시키며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열린 위촉식에는 민간인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총 27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발굴단은 지역 교육현장의 불편 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는 권역별 순회 협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전년도에는 30건의 과제가 발굴돼 절반이 넘는 15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수요자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경복대 ‘경기북부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체결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지난 24일 남양주캠퍼스에서 '경기북부 스타트업 네트워크(G-SUN)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복대 산학협력단이 주최했으며 경기북부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기반 창업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협약식에는 경복대 창업보육센터, RISE 사업단을 비롯해 △남양주시청년창업센터 △여성창업플랫폼 남양주시 꿈마루 △킹고스프링(엑셀러레이터) △스케일업벤처스(VC) △동국대학교BMC창업보육센터 △차의과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지능형제조융합연구조합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북부센터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미팅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창업자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지역 스타트업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복대는 학내 창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 지원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경기북부 전반에 걸친 창업 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협력단장은 29일 “이번 협약 체결은 단순한 기관 간 협약을 넘어 경기북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체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복대는 창업지원 역량을 더욱 강화해 학생과 지역 창업가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복대는 앞으로도 산학협력 및 창업 지원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란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정보공시(2023년 12월31일 기준)에서 취업률 80.6%를 기록하며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취업률 비결로 경복대는 실무 중심 교육과 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꼽았다. 특히 최신식 기숙사와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학생 편의를 강화했다. 아울러 글로벌 학습 경험을 위해 해외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도내 10개 대표 호텔 및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강원 지역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강원 여행 매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여행 통합 플랫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6일 황금연휴 기간 강원도는 국내 전체 숙박 예약의 17%를 차지해 제주(2위)와 전남(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여기어때에 따르면 4월 23일 기준, 5월 한달 간 도 숙박 예약은 3만3000박을 돌파하며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강원 방문의 해 본격 추진에 따라 이달의 추천 여행지, 강원 관광 숙박 대전 등 다양한 사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5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는 양구 곰취 축제와 횡성 호수길 축제다. 도에서는 카드뉴스, 숏폼 영상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함께 이달의 여행지와 연계한 강원 관광 숙박대전을 추진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양구 곰취 축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4일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횡성 호수길 축제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3일간) 횡성 호수길 5구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5월 한달 간 강원 in 홍천 산나물 축제(5월 3~5일), 춘천 마임축제(5월 25일~6월 1일) 등 강원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에서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여행객이 강원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방문 시 '방문 인증 스탬프'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도를 방문한 여행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써 강원도 주요 숙박 예약률이 90%에 달해 매진이 임박했다"며 “아직 예약하지 않으셨다면 더 늦기전에 서둘려 예약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는 바가지요금 걱정없이, 오히려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누리실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지역 활력 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원생활도민증은 강원특별자치도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발급되며, 강원특별자치도 운영 플랫폼인 '강원혜택이지'를 통해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생활도민증 소지자는 도내 숙박, 식음료, 체험, 관광시설 등 총 135개 제휴처에서 다양한 할인과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강원생활도민 제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한 이후 제휴처 발굴을 지속해왔으며,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제도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12개 시군의 평균 생활인구는 약 486만명으로, 등록인구(약 47만명) 대비 체류인구가 9.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양(20.5배), 고성(18.0배), 평창(13.8배), 정선(11.0배), 홍천(9.6배) 등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며 지역 활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강원도는 타시도 거주자의 체류 비중이 83.9%에 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으며,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역시 7월 59.2%, 8월 66.7%, 9월 56.7%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감소지역 평균 대비 인당 카드 사용액(111만3000원)과 재방문율(25.6%)은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러 도는 강원생활도민증을 통한 심리적 거리 해소 및 재방문 유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휴에 참여해 준 135개 업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생활인구의 흐름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략적으로 분석·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생활도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제공해 체류 경험을 확대하고, 강원도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더 많은 재방문과 장기 체류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기존 셋째아 이상에 한정됐던 다자녀 지원 기준을 '둘째아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도내 전 시군에 걸쳐 전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새롭게 33개 사업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되며, 기존 추진사업까지 포함해 약 200만 명의 도민이 53개 사업을 통해 총 182억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둘째아 가구 약 10만 가구는 107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평균 출생아 수 감소와 둘째아 출생 비중 하락, 그리고 중앙정부의 다자녀 기준 완화(3자녀→2자녀)등 흐름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지역 차원의 지원 강화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 왔다. 도는 다자녀 관련 자체 사업에 대해 지난해 조례를 제‧개정하고 올해 1월부터 대학 등록금 지원,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급, 도립예술단 관람료 면제 등 주요 3자녀 지원 정책을 둘째아 가구까지 확대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도민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나아가 도는 도내 어디서나 둘째아부터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8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올해 중으로 도내 시군이 관련 조례를 제‧개정해 통일성 있는 다자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전국적으로 다자녀 지원기준이 들쑥날쑥한 상황에서 도는 과감히 다자녀 지원 대상을 기존 셋째아 이상에서 둘째아 이상으로 확대했다"며 “예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지만, 앞으로도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며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횡성군과 공동수행으로 신청한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직장적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1000 원을 확보했다. '직장적응 지원사업'은 산업단지 내 입직 초기 청년들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청년 대상 직장적응 교육 지원, CEO·중간관리자 대상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을 실시하여 청년들의 '쉬었음' 전환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횡성군 내 5개 산업단지 인원을 대상으로 온보딩 교육(상사와의 대화방법, 직무역량 강화, 멘토링 등), 조직문화 교육(청년세대 이해 및 소통방법, 리더십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직장은 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청년들이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에경 포커스]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 지관서가, 시민의 바쁜 일상에 온기 더하는 쉼터 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이 새로 생겼다. 인문학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수원 지관서가'다.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수원시 평생학습관 1층에 '행복'을 담은 책들을 품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배움과 성장에 관심을 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수원이 준비한 선물 같은 공간과 시간으로 초대한다. 수원 지관서가는 인문과 문화로 행복을 성찰하는 북카페 형식의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다. 일상의 분주함과 끊임없는 생각을 멈추고 고요한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원 지관서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열린다. 오래된 콘크리트 기둥과 검은색 벽면을 비추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간결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다란 통창을 따라 1층에는 소파가, 2층에는 바 테이블과 의자, 라운지체어가 배치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때로는 여럿이 함께, 때로는 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밖으론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정원이 펼쳐져 자연을 즐기기 좋다. 좌석마다 편리하게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도 갖췄다. 원래 2개 층이던 공간을 세로로 길게 터서 시원한 층고를 자랑하는 메인 공간은 대형 바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됐다. 서가는 '행복'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방문한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의 책을 한 권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성장' 섹션에서 '노인과 바다'를 발견하고, '건강' 코너에선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을 읽으며 건강을 되돌아보고 '감사'를 키워드로 한 서가에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한 페이지를 읽으며 나의 하루를 떠올릴 수 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추천 도서', '지혜의 나무', '마음챙김', '관계', '자립', '어린이어른이' 등 큐레이션 코너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행복 감성이 충전된다. 한쪽 벽면에는 AI를 탑재한 키오스크가 있다.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지금 도움이 될 '인생 책'을 추천해 준다. 비슷한 연령대와 삶의 궤적을 가진 다른 사람의 인생 책은 무엇인지도 알려주는 기기다. 추천받은 책의 정보를 문자로도 전달하는 유능한 독서 도우미다. 외부에서도 지관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건물 내부였던 일부 면적을 야외공간으로 변형해 안쪽으로 선큰(sunken) 구조를 갖게 돼 개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 만들어졌다. 외부 테라스에서 선큰과 정원을 관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책을 읽거나 사유하는 동안 친구가 되어줄 카페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커피류부터 전통차와 허브차, 갈증을 해소해 줄 시원한 에이드와 스무디, 간단한 베이커리 종류까지 준비해 여느 카페 부럽지 않다. 카페는 사회적기업 (유)초록쉼표가 운영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수원 지관서가는 수원시와 SK케미칼이 협업해 만들었다. 수원시가 수원시 평생학습관 공간 일부를 제공하고 SK케미칼이 12억원 상당의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평생학습관 1관의 절반 가량인 1~2층 752㎡를 리모델링해 층고를 확장하고, 세련되면서 아늑한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1년이 걸려 개방된 수원 지관서가는 지난 24일 개관식을 열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관식은 내빈들이 참여한 1부 행사와 시민이 참여한 2부 인문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2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수원 지관서가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인문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푸른 정원 경관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기타와 첼로 연주자의 축하 연주가 눈과 귀를 호강시키고, 성해영 서울대학교 교수의 인문 특강 '일상이 명상이 되는 행복'이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했다. 수원시는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수원 지관서가 외에도 평생학습관 1관의 대부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개방하는 '공간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공유공간으로 활용할 '누구나 홀'이 생겼고 평생학습관 내 '모두의 숲'도 상반기에 개선 공사를 진행해 보다 나은 조경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구나 홀은 지관서가 옆 서쪽 강의실 약 450㎡ 규모(100석)를 확장해 만들어진 공유 공간이다. 규모가 다른 2개 홀에 낮은 단상을 설치하고, 빔프로젝터와 음향장비, 테이블, 의자 등을 구비했다. 강연이나 소모임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빌려 쓸 수 있다. 공간이 필요했던 시민들이 활용하기 좋다. 평생학습관 앞 정원 '모두의 숲'도 변화를 준비 중이다. 기존 정원에 빽빽하게 심긴 나무 일부를 이식해 경관을 개선하고 조망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외부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산책로를 재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면서 녹지 공간도 추가한다는 구상인데, 건물 바로 앞 오솔길 산책로는 원래대로 살려 역사성을 이을 계획이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독특한 역사와 스토리를 품은 공간이다. 원래 학교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곳이기 때문이다. 도심 속에서 학생들이 꿈을 짓던 학교가 평생학습자들의 구심점으로 변화했다가 이제는 수원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학습관 건물의 역사는 1980년 봄 연무중학교에서 출발한다. 한때 36학급 규모를 자랑했으나 구도심 공동화로 학생수가 급감해 2008년 2월 26회 졸업생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연무중이라는 이름과 역사는 광교신도시로 옮겨졌다. 수원시는 학생들이 떠나간 뒤 골칫거리가 되어버린 도심 속 폐교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한 것. 2011년 10월부터 본관(2관) 3개 층은 다양한 평생학습관으로, 별관(1관) 2개 층은 외국어마을로 운영했다. 지자체가 폐교를 매입해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였다. 이후 9년여간 해당 건물들은 수원시민의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됐고 수원시는 2020년부터 이 두 곳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평생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보다 많은 학습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조치였다. 지난해부터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운영 방식을 수원시 직영으로 전환했다. 개관 이후 12년여간 민간 기관에 위탁 운영하던 방식을 바꾼 큰 변화다. 더 많은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시스템과 공간을 열어가기 위한 의지가 담겼다. 수원시는 평생학습관을 직접 운영을 시작하며 평생학습관이 평생학습도시의 중심축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밑그림을 그렸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지역 내 평생학습 기관과 인적 자원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더 많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그 지향점이다. 먼저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올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문학과 예체능 위주의 기존 범위를 탈피해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면 더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관서가에서의 전문화된 인문강연과 독서모임 등을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중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디지털지식정보나 첨단미래기술 등 새로운 강좌도 확대한다.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150개가 넘는 지역 내 평생학습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시민의 평생학습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수원의 평생학습 유관기관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한 안내 책자 '2025 아름다운 학습동행' 제작은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는 2870개 프로그램 정보가 담긴 책자가 각 기관에 배포돼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들은 전자책으로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인적 네트워크 확대도 주요 관심사다.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으로 시민 누구나 강사가 되는 기회를 만들고, 배출된 시민 강사가 평생학습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학습동아리를 지원해 평생학습을 독려하는 것 역시 인적 자원 확대 방안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평생학습이 수원지역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는 시범사업도 시작했다. 10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동 평생학습센터'로 지정해 주민자치와 평생교육이 협응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문해교육이나 중장년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과정에 주민의 의견과 의지를 담아내는 첫 시도로 의미가 크다. 평생학습 국제교류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은 저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평생학습 기관 및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외적 위상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태국, 4월 멕시코 등에 수원시 평생학습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지관서가는 시민의 바쁜 일상에 온기를 더하는 쉼터가 될 것"이라며 “수원시 평생학습관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전 세대가 함께하는 지역 문화 명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올해 3월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시간 준수율이 99.9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일산동구 민원 접수시간 준수율은 100%를 달성했다. 국민신문고 민원처리기간 준수율 역시 99.82%로 집계됐다.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접수된 모든 민원을 법정처리기간 내 처리해 준수율 100%를 기록했다. 이런 준수율 향상에는 매일 당일 마감 민원을 처리 담당자에게 안내하고, 담당 부서에 신속한 처리 독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월 한 달 동안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4만7234건으로 1월과 2월에 이어 4만7000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주요 접수 민원은 '굴착행위 신고' ,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 등으로, 봄철 계절성 민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안내에 따른 교육급여 및 교육비 신청 민원도 2월 대비 82.38%나 급증했다. 이 중 고양시 푸른도시사업소 생태하천과는 2월 대비 91.59%나 증가한 민원을 접수했는데도 처리기간 준수율 98.93%와 처리기간 단축률 48.05%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법적으로 10일 소요되는 민원 처리 기간을 절반 수준인 5일 만에 처리한 것과 같은 성과로 풀이된다. 김선영 민원여권과 팀장은 29일 “민원이 증가하더라도 처리 속도와 품질을 모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 일산호수공원에 연일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억 송이 꽃으로 가득한 야외정원, 메인 조형물 '황금빛 판다'를 배경으로 가족-친구-연인이 '인생 컷'을 남기느라 분주하다. 그야말로 오감이 절로 충전되는 시간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30일 여성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창업플랫폼 '남양주시 꿈마루'를 개소한다. 남양주시 꿈마루는 금곡동 다남프라자(홍유릉로 248번길 39, 316호) 내 약 129.16㎡ 규모의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한 뒤 △교육실 △미팅룸 △공용 사무공간 △상품 촬영실 등을 조성했다. 남양주시 관내 여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예비창업자와 창업동아리, 프리랜서 여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육 과정도 제공된다. 남양주시는 내달 21일 첫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하며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진위 여성아동과장은 29일 “남양주시 꿈마루가 여성 창업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2일부터 11월30일까지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 대상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토익 등 어학 19종,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 공인 민간자격 97종, 국가전문자격 347종에 해당하는 응시료를 실비로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관내 주민등록을 둔 19세부터 39세 청년으로 응시일 기준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횟수 제한 없이 1인당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금은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순차 지급된다. 지원받고자 하는 청년은 양주시 누리집 내 공고문을 참고해 '경기도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양주시 아동청소년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유진 아동청소년과장은 29일 “고물가 시대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취업 자격 획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청년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3일 옥정호수공원에서 '2025년 양주시 어린이날 축제'를 열고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꾸며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창의력을 키우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미꾸라지 잡기를 비롯해 △콘홀 놀이 △페이스 스티커 △편백 놀이 등 다양한 체험 부스는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물총놀이 △비눗방울 놀이 △나무 놀이터도 운영된다. 무대에선 통합오케스트라 공연, 버블 마술쇼, 어린이-청소년 댄스와 밴드 공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은 양주시 누리집 또는 공식 누리소통망(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진 아동청소년과장은 28일 “어린이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따뜻한 하루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 당일 옥정호수공원 주변 일부 도로는 통제될 예정이니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및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2025년 제23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어린이가 책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이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책을 주제로 하는 인형극-낭독극 등 어린이 대상 '공연 프로그램' △출판사가 준비한 작가와 만남, 공동연수 등 '강연 프로그램' △그림책 공개 토론회(포럼)와 그림책 공모전 시상식 등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간단한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작가 테이블' △41개 출판사 및 서점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어린이책을 직접 보고 작가 또는 대표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북마켓' △출판사, 도서관, 동네서점 등이 참여해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제공하는 '오픈하우스'가 선보인다. 이외에도 파주청소년재단, 교하도서관, 파주시동보호전문기관, 파주경찰서, 국립한글박물관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홍보 및 체험관을 운영하는 '캠페인존'과 음식 판매 트럭, 온-오프라인 행사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이번 축제에서 책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모두가 꿈을 그리며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식 누리집(pajubf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미사호수공원을 환하게 밝혔던 하남시 캐릭터 '하남이'가 올해는 친구 '방울이'와 함께 시민 곁으로 돌아와 오는 11월 말까지 다시 한번 감동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전시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약 7개월(4월~11월)로 대폭 연장하고 하남이 짝꿍 캐릭터인 방울이도 합류했다. 수상 위에 설치된 높이 10m의 대형 캐릭터는 낮에는 호수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밤에는 내부 조명과 함께 반짝이는 감성의 전시 공간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고자 하남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AR 포토존'도 마련했다. 시민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낮에는 벚꽃 풍경, 밤에는 별빛 배경 등 다양한 필터를 활용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누리소통밍(SNS)에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더해 5월부터 6월까지 AR 포토존을 활용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시민에게 하남이-방울이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 즐거운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선보인다. 작년 전시에서 시민 만족도 98.3%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000명 이상 시민이 자발적으로 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화도시 하남'이란 도시 브랜드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전시도 하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9일 “시민이 사랑하는 하남시 캐릭터 전시에 더해, 올해는 AR 포토존과 굿즈 이벤트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만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도시브랜드가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즐겁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게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인천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내달 5일 문학경기장서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시는 내달 5일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주요 행사로는 기념식, 무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해양경찰악대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어린이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무대 공연은 아수라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시범을 시작으로 미추홀 댄스단의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흥미로운 매직쇼와 버블쇼, 다문화 하울림 합창단의 노래 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마련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시 마스코트가 함께하는 거리퍼포먼스를 비롯해 에어바운스와 비눗방울 놀이 등이 마련된 '플레이존', 드론 축구와 캘리그래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미래존'이 운영되며 특히 올해는 소방차, 경찰차, 싸이카 등을 활용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민속놀이와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존'이 운영되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와 그늘막 쉼터 등이 설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글로벌 인천에서 마음껏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인천사랑기부제(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을 기존 13개에서 34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확대는 기부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업체에는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넓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2월 시내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하고 지난달에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품목을 확정했다. 기존 답례품 중 기부자에게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유지하고 신규로 식품과 공예품을 다수 추가해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으며 기존 공급업체는 기부자 선호도와 실적을 기준으로 계약 연장 여부를 심의했고 신규 업체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했다. 34개 답례품은 △강화섬쌀 △강화벌꿀 △삼양춘 △영양밥 등 기존 주요 품목은 물론 △강화쌀라면 △금풍양조 탁주 △주연향 증류주 △냉동꽃게 △강화김치 세트 △된장 △참기름 △강옥고 △한잎샐러드 등 다양한 식품류가 추가됐다. 또한 △식도세트 △주병세트 △디퓨저 △녹청자 수저세트 △물범 기념품 등 공산·공예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정승환 인천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품목 확대는 기부자에게는 실속 있는 혜택을, 지역업체에는 실질적인 활로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인천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사랑기부제는 인천 외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이 인천시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은 인천의 복지, 문화, 청년 지원 등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기부 한도는 연 최대 2000만원으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답례품은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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