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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수행평가 개선위해선 근본적으로 대입제도의 개선 이뤄져야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1일 학생의 미래 역량 신장을 위한 수행평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평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그리는 변화'를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 교육감과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학생, 교사,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참여를 위해 개설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도 270여명에 이르는 교육구성원이 함께 참여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행평가'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학습 과정 및 결과를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 중심 평가 방법이나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과도한 수행평가 준비 부담과 이에 따른 교사의 채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나타나면서 임 교육감은 '수행평가 제도의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수행평가의 실제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찾아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주요 순서는 △수행평가를 논(論)하다: 학생, 학부모, 교사 발표 △학습을 촉진하는 수행평가, 어떻게 가능한가(충남대학교 김선 교수) △경기도교육청 학생평가 정책 방향(도교육청 함동철 장학관)의 주제 발표 후 현장 및 온라인 참여자와 발표자 간에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이뤄져야 하며 특정 시기에 평가가 집중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수행평가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횟수와 비율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수행평가 개선에 대해 학교의 선생님도, 학생과 학부모님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많다"면서 “이 같은 평가와 대입 문제에 대한 현안에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반영하면서 수행평가를 개선하고 보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알고,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수행평가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후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수행평가는 폐지 대상이 아니라 개선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수행평가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근본적으로 대입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기초 역량 없이 창의적 역량은 키울 수 없다. 다만 너무 대입 준비가 암기와 정답 맞히는 기술 평가로 치우치면서 교육이 왜곡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문제, 학기별로 해결할 것, 근본적으로 대입과 연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시간을 갖고 함께 논의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토론회 청취 의견과 향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수행평가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학생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주광덕 남양주시장 “지난 3년, 교통-산업 자족기능 강화”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21일 시청 다산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시정 성과를 반추한 뒤 앞으로 남은 1년간 비전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 '투자유치 확대'를 제시했다 이날 주광덕 시장은 “지난 3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근간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동고동락한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꿈꾸면 민선8기 남양주는 반드시 해낸다는 신념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5월 민선8기 3주년을 앞두고 남양주시민 16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남양주시책 BEST 10'을 선정했는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교통망 확충'을 가장 우수한 시책으로 손꼽았다. GTX-B노선 착공이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별내선(8호선) 개통이 19%로 2위,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이 7%로 5위,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개통이 4%로 10위를 기록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 개통, 수도권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등 가시적인 교통 성과도 일궈냈다"며 “이 모든 사업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성과"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3호선 덕소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별내역~별내별가람역 연장 △진건지구 9호선 역사 설치 등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행정-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올해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선언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에 역점을 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와 우리금융그룹이 총 1조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남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광덕 시장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남양주 산업구조가 크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도시 자족기능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왕숙지구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기업(앵커), AI, 팹리스, 첨단제조 등 4개 클러스터로 구획해 산업 집적화를 꾀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남양주에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 조성이 핵심 과제이며, 이를 실현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양주시는 하반기에 추가 앵커 기업 유치와 각종 첨단산업 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왕숙신도시 첨단산업단지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민선8기 남은 기간도 밀도 있게 시정을 운영해 그동안 성과를 구체화하고 미래형 자족도시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현장중심정책과 전략적 투자로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안 된 피해지역,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하라” 지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집중호우 피해의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피해 예측치'로 판단 건의 △임신한 젖소 유산 지원등 도민 상실감 공감하는 지원 △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라" 주민 불안 해소 위한 신속 정비 △“돌다리도 두드려라" 수습․구조과정 안전 강조 등 4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가평 외에) 포천 지역도 피해가 크다"면서 “특별재난지역에 (행정)경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현행 제도상 피해 규모가 기준보다 미달되면 중앙정부가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지 않아, 실제 피해가 커도 지원대상에서 누락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 지사는 이어 대표 사례로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포천시 등을 언급하면서 지원 계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만약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안 된 지역이 있으면 도 차원에서라도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해 복구비 50%를 도비(재해구호기금)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지원구역은 올해 도 차원에서 새로 만든 제도이다. 김 지사는 또한 “어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피해조사시 '결과'를 가지고 하지 말고 '피해 예측치'를 가지고 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피해결과로 산정하면 기간이 한참 걸릴 테니, 예측 내용을 가지고 빨리 지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곧 폭염 때문에 이재민들 어려움이 가중될 터니 더 큰 피해와 어려움이 있기 전 빨리빨리 (예측치 파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오늘 현장조사를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빨리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현장을 다녀보니 벼들이 쓰러져 있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간 데도 눈에 띄더라. 어느 축산농가에선 소가 떠내려갔다고 하고 젖소 농장에선 임신한 소들이 많던데, 아프다더라. 그러면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향어, 송어, 우럭 등의 양식도 마찬가지인데 (정부 정책) 보험처리가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그동안 정성 들여 키우고 길렀던 소나 농작물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 꼼꼼하게 (경기도 가축재해보험 등) 피해보상 방안을 챙겨보도록 하라"면서 “자기가 직접 농사짓고, 소 기르고 돼지 기르고 하는 마음으로 챙길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도 축산동물복지국 등은 지난해 폭설 피해 당시 농업, 축산업 피해를 지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지사는 아울러 시군이 직접 관리하는 소하천 정비에 대해서도 각별히 지원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어제 대보교(가평)에 가보니 버드나무 뽑기나 준설이 안 돼 피해가 커졌다고 주민들이 말하더라"면서 “피해 후라도 바로 준설 등의 조치를 해야 주민들이 안심하실 것이다. 피해지역은 소하천 지원 우선순위에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육안으로 봐선 이상 없는 다리나 도로라 해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자세로 점검하면서 구조활동에 나선 요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일 가평 수해 현장을 찾았던 김 지사는 오는 22일 다시 피해지역을 방문해 수색구조 현장 및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이날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는 시군과 협력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발급시스템 안정화와 현장 대응체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문은 사업초기의 안정적 운영과 민생체감도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신청 절차와 발급시스템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소비쿠폰을 신청한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제도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행정복지센터 창구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취지가 소비진작을 위한 것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새 정부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어려운 민생을 보듬고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새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소비쿠폰 지급을 거듭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의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민생회복과 별도로 미래먹거리, 더 나아가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서 새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 점검에는 도청 간부 외에 수원시 현근택 부시장등이 동행했다. .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계명대,대구보건대,대구대,영남대,영남대병원 소식

◇영천시의회, 호우 피해 대책·주요 시정 안건 집중 점검 침수 예방·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 주문… 공모사업 소통 미흡도 도마 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최근 정례간담회를 열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응을 비롯해 시민체육대회, 지역사업 추진 상황 등 총 7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지난 21일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시의원 전원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현황과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애자 의원은 “침수 위험 지역 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안내판 설치 등 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이영기 의원은 “매년 침수되는 상습 지역에 대한 수로 정비가 미흡하다"며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반복적인 피해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예·이갑균 의원은 공사 현장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빠른 조치를 주문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권기한 의원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시스템과 스마트센터 CCTV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며, ICT 기반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는 공모사업 추진 및 변경 과정에서의 의회 소통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하기태 의원은 “최근 공모사업 추진 중 사전 협의 없이 방향이 변경된 사례가 있어다"며 “향후에는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식 행사나 주요 일정의 사전 통보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기태 의원은 “행사와 일정 준비 시에도 의회와의 협조 체계를 갖춰야 하며, 일정 변경 시에는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관광 자원인 화랑설화마을 내 어린이놀이시설 조성과 관련한 문제도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김종욱 의원은 “시설 조성에 앞서 악취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이용객의 체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환경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의원은 “억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단순 설치가 아니라 시민 수요와 이용 만족도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선태 의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시민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의회는 복구 지원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시민과의 접점에서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아이엠뱅크, 글로벌 인재 양성 '맞손' 국제학생 정착지원·금융역량 강화·일자리 연계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와 ㈜아이엠뱅크가 국제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계명대와 ㈜아이엠뱅크는 21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1회의실에서 '국제학생 지역 정착 및 금융 역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을 비롯해 하정철 기획처장, 백순현 대외협력처장, 이종협 진로취업부처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엠뱅크에서는 신용필 공공금융그룹장, 이준혁 공공금융본부장, 김정동 계명대지점장, 최정훈 공공금융부 팀장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와 직업 교육, 취업 연계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고용·금융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인턴십, 채용 연계, 취업 매칭 등 고용 지원 체계 마련 △국제학생 정주형 계약학과 'On Site' 모델 지원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글로벌 금융 실습 및 교육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학생이 단순한 유학생 신분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금융과 고용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필 ㈜아이엠뱅크 공공금융그룹장은 “지역 내 국제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계명대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금융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뱅크는 최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이어,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계명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정주형 교육과정 개설, 진로·취업 지원 등 체계적인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필리핀 CEU서 명예박사 수훈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국제협력 모델"… 아시아 고등교육 연계 공로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구축해온 글로컬 보건의료 교육 협력 모델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 '더 마닐라 호텔'에서 개최된 Centro Escolar University(CEU)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훈했다. CEU는 1907년 설립돼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마닐라를 비롯한 5개 캠퍼스에서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4년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사립대학 중 13위를 기록한 명문 대학이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 졸업식에서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유일한 학위로, 남 총장이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의 실질적 협력과 연계를 이끌어온 국제적 리더십이 상징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대구보건대와 CEU의 협력은 2017년 남 총장이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양교는 그해 MOU 체결 이후,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치기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DHC K-EDU' 온라인 보건의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중 2주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CEU 학생들은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CEU 측은 “남 총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고등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전문대학 중심의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전문대학의 국제적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보건대는 현재 CEU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 실시간 강의와 보건의료 전공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2026년부터는 대구보건대 내 러닝센터를 활용한 현지 학생 실습형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남 총장은 언론인 출신 교육행정가로, 2005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특히 그는 2023년 대구보건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대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 3개국서 글로벌 역량 키운다 영국·말레이시아·필리핀 파견… 어학·문화·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이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체험 활동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1유형)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확장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구대는 2018년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대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대구대 학생 50명을 포함해 경북대, 영남대, 포스텍 등 타 대학 학생 10명을 포함한 총 60명(국가별 20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지난 6월 23일부터 1주간 대구대에서 사전 집중 교육을 받은 뒤, 6월 30일부터 4주간 각국의 협력 대학으로 파견됐다. 현재 연수단은 △영국 치체스터 칼리지(Chichester College),△ 말레이시아 아시아 퍼시픽 대학교(Asia Pacific University), △필리핀 세인트 라살 대학교(University of St. La Salle, Bacolod)에 머물며 현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연수는 단순한 어학 학습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문화 교류·진로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 글로벌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영국 연수단은 '영국 문화와 에티켓', '영국 취업 특강' 등을 비롯해 윈저성·옥스퍼드·런던 등 역사적 도시를 탐방하며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연수단은 ESL 집중 수업과 함께 현지 기업 방문을 통해 실무 중심 영어 교육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연수단은 1:1 원어민 수업과 함께 고아원·초등학교 봉사활동, 현지 대학생들과의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 학생 전원은 항공료, 수업료, 숙소비 등 모든 연수 비용을 국고와 교비로 전액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해외 연수를 통해 어학 능력은 물론, 스스로의 가능성과 진로 방향을 새롭게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이번 파란사다리 연수는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니라 학생 인생 전반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라며 “참가자들이 귀국 후에도 자신이 얻은 경험을 지역사회 및 후배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20개국 참가… “한국어로 세계와 소통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개교 78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2025 YU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고등학생과 대학(원)생들이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 이해도를 겨루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시에라리온, 말라위, 가나, 멕시코 등 총 20개국 7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5명이 무대에 섰다. 본선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돼 해외 대학 참가자들도 실시간 온라인 발표를 통해 함께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와 관심자들이 대회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참가자들은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 △K-브랜드의 가치와 함의 △K-POP과 한국 문화 이해 △세계시민의식과 한국문화 등 한국과 세계를 잇는 다양한 주제로 자신만의 한국어 이야기를 풀어냈다. 발표력과 표현력은 물론, 참신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표들은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예의 대상(1위)은 태국 출신 악카쌍 탄야랏(Akkhasang Thanyarat) 학생에게 돌아갔다.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 탄야랏 학생은 “한국에 와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영남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의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류가 함께 살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남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장과 정착을 돕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매년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문화 체험 행사,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지속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문화 소통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남대병원 김민종·배영경 교수, 암 진단 연구로 학술상 2관왕 HER2-low 유방암 국내 첫 대규모 분석… 정밀진단 새 기준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병리과)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가 국내 HER2-low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임상부문)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차 대한암학회 및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10일에는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관한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A Nationwide Study on HER2-low Breast Cancer in South Korea"로, 국내 25개 병원의 유방암 환자 11,41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HER2-low 유방암의 발생 빈도와 진단 조건을 정밀 조사한 연구다. 논문은 특히 면역조직화학염색(IHC) 프로토콜의 차이가 진단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진단 기준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HER2-low는 최근 개발된 표적치료제(ADC, 항체-약물접합체)의 적용이 가능한 유방암의 하위 유형으로,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병리의사의 해석 차이가 큰 영역으로, 일관된 판독 기준과 기술적 보완이 요구되는 분야다.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는 논문을 통해 “HER2-low 진단 정확도 제고를 위해 향후 AI 기반 병리 판독 도입과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영남대병원 병리과에서 유방병리 진단을 맡고 있으며, 대한병리학회 유방병리연구회, 한국유방암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병리 연구를 넘어 진단-치료 연계 기반 정밀의학의 토대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거점 의료기관 소속 연구진이 전국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기준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 실무형 연구로 디지털 물류혁신 선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이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성공 요인 분석: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을 주제로 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하며 실무 중심의 연구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학교 측이 21일 밝혔다. 박유찬 학생은 지난 7월 16일 1학기를 마무리하며, 해당 논문을 바탕으로 재학생 대상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중요성과 함께, 공급자와 수요자 간 인식 격차의 해소 방안을 실질적인 사례 중심으로 다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 학생은 “세미나가 다음 연구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금박 제본 논문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 더 많은 실전형 연구가 세종사이버대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 경영대학원 주임교수는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학생 스스로가 현장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연구 주제로 설정하고, 최신 이론과 실제 사례를 결합한 실천적 논문 작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의적이며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유찬 학생의 이번 논문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성공 요인을 공급자와 수요자 양면시장 구조에서 분석했다. 플랫폼 사용자 간 기대 격차를 줄이고, 서비스 설계 시 양측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 물류산업의 성장 전략뿐만 아니라, 중소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연구 역량을 갖춘 경영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직장인을 위한 유연한 커리큘럼과 더불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전형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장려하며 실무·연구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 ‘2025 무한도전 뷰티 콘테스트’ 대상·금상 수상 쾌거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바버링) 학생들이 최근 세종대에서 열린 '2025 무한도전 뷰티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금상 등 주요 수상 성과를 거두며 뷰티 인재 양성기관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분장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뷰티미용 경연대회다. 메이크업, 헤어아트, 피부미용, 네일아트 등 총 33개 종목에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이 가운데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과정에 재학 중인 유○영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방과 후 대회 준비반의 집중적인 연습과 교수님의 지도로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주관해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자격증 취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교재비·재료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고, 출석률에 따라 매월 교육장려금도 지급된다. 학교 관계자는 “인천중앙은 뷰티 특성화 전문교육기관으로, 5-STEP 핵심마스터 교육을 기반으로 실무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많은 뷰티 브랜드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시대비 특별반, 취업진학지원센터 등 다양한 진로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수료 후에도 진학·취업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는 미용 외에도 ▲영상제작·편집 ▲시각·웹디자인 ▲건축설계디자인·3D프린터 ▲게임그래픽디자인·게임원화 ▲게임프로그래밍·게임기획 등 다양한 고3 위탁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2026학년도 고3위탁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서접수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 시편 150편 전곡 ‘성경 구절 그대로’ 작곡… 전 세계 찬양사역 물결 일으킨다

성경 시편 150편 전곡을 '성경 구절 그대로' 가사로 작곡한 세계 최초의 음악 프로젝트가 차은선 작곡가(사진)에 의해 완성되며, 전 세계 찬양사역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번 음악 사역은 단순한 작곡을 넘어, 말씀 자체가 선율이 되고 기도가 되는 예배 혁신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기독교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세계 교회에 찬양의 새 물결을 일으킬 귀한 사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각국 목회자·성악가 동참… 글로벌 초연 무대 준비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역 중인 황은택 목사는 “귀한 시편찬양 사역이 온 세계에 널리 퍼지길 기도한다"며 초연 참여 의사를 밝혔고, 미국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인달 성악가 역시 “작곡자 차은선 동문,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많은 공헌 기대하겠다. 함께하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 중인 테너 고기현, 광주의 국선환 교수 역시 이번 시편찬송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글로벌 확산의 기폭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음악계 원로·교수진도 함께… 초연 준비 '박차' 한국에서는 시편찬송 작곡 초기부터 함께해온 박유석(테너), 김선우(소프라노), 배혜린(소프라노) 교수를 비롯해, 한국 성악계의 거목인 강화자 교수(연세대 명예교수)가 초연 무대에 직접 참여한다. 차은선 작곡가는 “신앙의 선배이자 음악계의 큰 스승인 강화자 교수님의 참여는 큰 격려이자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지선태 지휘자,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조미경 학장(메조소프라노), 조상현 학과장(바리톤), 정은희 교수(소프라노) 등 오랜 음악 동역자들이 한마음으로 시편찬송 사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형수, 정유희, 김명희 등 연세대 출신 세계적 성악가들도 시편찬송 사역에 깊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차 작곡가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며, 함께해주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 찬양사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사역의 지속 의지를 밝혔다. '시편 150편 전곡을 선율로 풀어낸 찬양', 유튜브·전자책으로 순차 공개 예정 작곡된 시편 150곡은 1집부터 5집까지 구성, 성악가들의 초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이야기'를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자책 악보로도 발간돼 예배·묵상·교육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차 작곡가는 “더 많은 이들이 이 찬양을 통해 말씀의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 지속적인 초연과 협업을 통해 시편찬송이 더욱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차은선 작곡가의 이번 시편찬송 사역은 음악을 넘어 말씀과 예배의 새로운 흐름을 창출하는 선교적 예술 프로젝트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재준 수원시장, 현대약품 유치...민선 8기 16호 투자협약 체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21일 버물리, 마이녹실액(탈모치료제), 미에로화이바 등의 주력 제품을 보유한 현대약품㈜과 민선 8기 제16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용인시 기흥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서 각각 운영 중인 신약연구소 2곳을 수원 광교로 통합해 이전한다. 연구소 통합·이전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구소 통합·이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1965년 설립된 종합제약기업 현대약품은 의약품·식품·화장품 등 3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액'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 등이 있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53억 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 신약 'HDNO-1605'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PDO-1603(디엠듀오정)' △순환기 질환 치료제 'HODO-2224', 'HODO-2305', 'HODO-2225', 'BSDO-2301' 등 6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연구 환경이 잘 조성된 수원 광교로 연구소를 통합 이전하게 됐다"며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버물리, 미에로화이바 등을 보유한 현대약품이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 것을 환영한다"며 “수원시에 있는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지원 시설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약품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민원안내 창구를 점검하고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시는 선불카드 10만 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44개 동에서 전담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 청년, 누구나 편하게 신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소비쿠폰은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작지만 큰 힘" 이라며 “정부의 민생 정책이 수원에서 제대로 빛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신청 기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기간 내에 신청해야만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하며 요일제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21일, 2·7은 22일, 3·8은 23일, 4·9는 24일, 5·0은 2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수원페이 또는 각 카드사 앱에서 하고 현장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르포] 기록적 폭우, 청도군은 어떻게 대응했나

“재난은 막을 수 없어도, 대응은 달라야 한다"… 현장성 앞세운 청도군의 복구 행정 400mm 폭우에 유실·침수 잇달아… 신속 대응과 장기 복구계획 병행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 능력이 주민의 생명과 일상을 좌우하고 있다. 최근 400mm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도군은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서며 '현장 중심 재난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청도군은 집중호우 직후 전 실·과·소장과 읍·면장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군은 재난대책상황실을 즉각 가동하며 신속한 장비 투입과 피해지 현장 복구에 나섰다. 주요 피해 지역인 청도읍 등에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양수기 등 총 15대의 장비를 동원해 △하천 정비 △농로 및 도로 배수 △침수 주택 주변 정리 △유실 구조물 응급보강 작업을 단기간 내 마무리했다. 단순 장비 투입에 그치지 않고, 각 읍·면 재난담당자와 민간 장비 운영자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 점도 주목된다. 현장에는 인력을 집중 배치해 2차 피해 예방 조치도 병행했다. ◇응급복구 넘어선 '다음 단계'… 공공·사유시설 정밀 조사 착수 청도군의 복구 대응은 응급 단계를 넘어 중장기 복구 체계로 나아가고 있다. 군은 현재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요령'에 따라 공공시설과 민가 등 피해 전반을 정밀 조사 중이며, 사유시설 피해는 오는 30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한 주민 신고를 받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재난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응급복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복구와 재발 방지까지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이후의 행정, 무엇이 중요한가 청도군의 이번 대응에서 주목할 점은 '속도'와 '현장성'이다. 즉각적인 비상체계 가동, 장비와 인력의 집중적 배치, 민관 협력 구조의 활용 등은 재난 초기에 행정이 해야 할 핵심 과제를 잘 수행한 사례다. 하지만 진짜 행정의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사유재산 피해 복구와 농작물 피해 보상, 생활 터전 상실에 따른 주민 정서 회복 등은 시간이 걸리며 정교한 행정적 접근이 요구된다. 단기 성과를 넘어서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 대응 체계와 맞춤형 복구 정책이 필요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응은 준비된 만큼 달라질 수 있다"며 “청도군은 단순한 응급복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의 생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민생쿠폰으로 뭐 사먹을까?”…충남 골목상권, 기대감 ‘들썩’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전역에서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살리고, 시민들의 체감 소비 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1일부터 본격 시행된 1차 소비쿠폰은 정부의 민생경제 대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내 주민등록 기준 충남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공주시처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1인당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디야는 되는데 스타벅스는 안 된다?" 민생쿠폰은 충남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유통망이나 직영 체계 프랜차이즈는 제외된다. △사용 가능한 곳은 어디? 충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동네 식당이나 국밥집, 분식점처럼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정육점, 반찬가게, 미용실, 안경점, 약국, 병·의원 등 생활 밀착형 매장도 대부분 사용처에 포함된다. 가맹점형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이디야, 베스킨라빈스처럼 매출 기준을 충족한 일부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처럼 직영 체계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사행성 업종에서도 쿠폰 사용은 제한된다. 특히 키오스크 기반 무인 매장이나 온라인 결제 방식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주말부터는 손님 늘겠죠"…전통시장 기대감 확산 쿠폰 지급이 시작되자 공주산성시장, 아산 온양온천시장, 천안 성정시장 등지에선 “어디서 쓸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상인은 “이번 주말부터는 쿠폰 들고 오는 손님이 확실히 늘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충남 공주시 신관동 행정복지센터 접수창구에도 이른 아침부터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동안 선불카드 방식으로만 16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세대주가 가족 몫까지 함께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인원은 그보다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공주 박 모 씨는 “쿠폰도 쓸 수 있다기에 장도 전통시장에서 보려 한다"며 “마트보다 저렴하고 동네 가게에 도움이 되니 더 끌린다"고 말했다. △“국밥도, 병원비도, 택시도"…생활형 소비 전방위 지원 쿠폰은 단순한 식비 지원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소비 지원책으로 기능한다. 병·의원 진료비, 약국 구매는 물론, 충남에 등록된 개인·법인택시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자녀 학원비나 교습소 수강료 등 교육 관련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가계 고정비를 줄이려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과 뭐가 다를까? 충남의 소비쿠폰은 서울이나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먼저, 최대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전국민 90%에게 정액 10만 원을 일괄 지급하는 2차 민생지원금과 달리, 충남은 계층별 맞춤 지원을 택했다. 일반 시민은 2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은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받는다. 공주시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1인당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충남도에서는 공주를 비롯해 금산·논산·보령·부여·서천·예산·청양·태안 등 총 9개 시·군만이 해당 지자체이다. 따라서 충남 전역이 아닌, 이 지정된 지역 거주자에게만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택시 요금 결제까지 허용한 실생활 밀착형 설계를 도입했다. 차고지가 충남인 개인택시, 또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충남 등록 법인택시의 경우, 현장 카드결제 방식으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 구조는 정부의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타 시도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지만, 충남은 이를 적극 활용하며 교통비까지 실질적으로 포함한 정책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면, “도내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구조는 서울·경기 등 대부분 시·도와 동일해, 별도의 차별점으로 보긴 어렵다. 서울의 경우는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과 온라인 가맹점까지 포함하는 반면, 충남은 오프라인 중심의 생활밀착형 소비에 집중된 구조다. △충남 민생쿠폰, 이렇게 쓴다 충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식비, 건강, 교육, 교통,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국밥집, 분식집, 전통시장 반찬가게처럼 소규모 식당부터 병원·약국, 안경점 같은 의료기관, 학원·교습소의 교육비, 충남 등록 택시·버스 요금, 미용실, 동네 마트와 카페 등에서 전방위로 활용 가능하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전국민 90% 대상 오는 9월 22일부터는 2차 소비쿠폰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1·2차 쿠폰 모두 2025년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모든 쿠폰은 신청 후 자신의 거주 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무엇을 살지는 소비자의 몫이지만, 추가 혜택이 적용되는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체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정답은 대형 유통망이 아니라, 우리 동네 시장과 골목가게 안에 있다. 정답은 대형 유통망이 아니라, 우리 동네 시장과 골목가게 안에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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