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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홍수·산사태 대응 기후위성 1호기 美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11월 발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광학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도내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도는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24일 서울시에 있는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 도민 초청 견학 행사를 개최했다. 초청 대상은 도와 기후도민총회에 참여한 도민이 함께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평가해 선정한 30명의 '평범한 기후영웅' 도민이다. 견학 프로그램은 △경기기후위성 소개 및 질의응답 △위성 제작 연구소 방문 △위성 교신 현장(지상국) 견학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후위성이 우리 생활과 환경에 가져올 변화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기후위성은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기후 대응을 위해 추진한 위성 프로젝트이며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대응 및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중 1호기의 무게는 약 25kg, 크기 20cm×20cm×40cm의 초소형 위성으로 위성 내에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이 모두 내장됐다. 이에 딸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km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 받으며 3년 간 임무를 수행하고 수명이 다할 경우 지구로 떨어져 자동 폐기된다. 1호기는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되며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기후위성 성공을 응원하는 도민의 이름을 위성에 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도민과 아기기후소송단 등 총 500명의 이름이 이달 경기기후위성 1호기에 새겨졌다. 2022년 당시 아기기후소송단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의 목표가 너무 낮아서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헌재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숫자 '500'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0)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 의미 있는 실천을 함께하자는 의미가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견학이 도민과 함께 미래 기후 정책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후위성이 확보하는 정밀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기후위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한편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기후위성과 함께 △전 도민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같은 기후정책의 공로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4월 UN 기후행동이 선정하는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 11인에 선정됐다. '로컬 리더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유엔 기후행동이 주관하고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주요 국제기후단체가 공동 기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방은 오랜 시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소방문화유산연구회'(회장 이영희 의원)가 23일 도의회에서 제1차 간담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간담회는 소방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기 위한 첫 공식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인 이영희 의원을 비롯해 △강웅철(국민의힘, 용인8) △김영민(국민의힘, 용인2) △박명수(국민의힘, 안성2) △유경현(더불어민주당, 부천7) △유형진(국민의힘, 광주4) △이성호(국민의힘, 용인9) △이학수(국민의힘, 평택5) △정하용(국민의힘, 용인5) 등 연구회 회원과 △허세창 △이찬 △신래은 △임종관 △박정훈 경기소방역사 자문위원, 경기소방재난본부 박승주 소방행정과장 등 관계 공무원이 함께했다. 회장을 맡은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소방은 오랜 시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그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문화유산으로 보존해 나가는 것은 곧 공동체의 안전의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회 회원 및 경기소방역사 자문위원들과의 차담회를 통해 사료관의 운영방향과 연구단체의 향후 과제를 논의하고 도청 1층 로비에서 진행 중인 특별기획전시를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기획전시의 주제는'불을 넘어 달려온 시간, 한국 소방차의 100년'으로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0년간 변화해온 한국 소방차의 역사를 조망했다. 소방차의 구조와 기술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변화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소방장비의 기술혁신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희 의원은 “이번 연구회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켜온 소방의 노고를 역사로 기록하고 나아가 정책으로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역사사료관'은 지난해 12월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경기소방안전마루' 1층에 개관했으며 소방 조직, 제복, 장비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약 300점의 전시물을 상설 전시 중이다. 사료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향후 분기별 기획전시와 학술연구, 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소방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익산시, 금연구역 대폭 확대 ‘간접흡연 피해 차단’...다이로움 나눔곳간 이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기존 964개에서 1145개 늘어난 2109개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시는 '익산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원 112개소와 △교육환경보호구역 중 절대보호구역 183개소 △버스정류소와 택시승차대 765개소 △어린이 보호구역 85개소가 금연구역으로 추가됐다. 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계도·홍보 기간을 운영하며, 10월 16일부터는 금연구역 내 흡연 시 과태료 5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익산시보건소는 금연 문화 확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캠페인과 버스광고·연중 금연클리닉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이번 조치가 간접 흡연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도시환경을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물품 나눔거점 더 쾌적한 환경 위해 8월 1~8일 이전 작업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익산 행복나눔 마켓뱅크와 다이로움 나눔곳간이 오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나눔곳간은 기존에 사용하던 옛 경찰서 건물에서 서동로4길 37에 위치한 옛 동산동주민센터 건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운영은 8월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시는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 일정과 인근 버스 노선 15개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익산 행복나눔 마켓뱅크와 다이로움 나눔곳간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물품 나눔 거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긴급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눔곳간은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기부물품으로 운영된다. 현재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조남우 익산시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자분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위기 가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명 위촉…기록 해설·시민 참여형 기록문화 확산 기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시민기록 도슨트 양성과정'을 이수한 20명에 대한 전문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알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기록관 운영위원 등이 함께해 시민 참여형 기록문화 확산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번에 위촉된 해설사(도슨트) 20명은 오는 2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기록관에서 전문 도슨트로 활동한다. 단순한 전시물 설명을 넘어 시민들이 남긴 기록 속 숨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앞서 지난 4~6월 진행된 양성 과정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 △해설 기법 △관람객과의 소통 방법 등 전문 해설사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두루 익혔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시민 기록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해설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슨트 활동이 기록을 남기고 공유하는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도슨트 발대식은 시민이 주도하는 기록문화 확산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이들이 익산 기록문화의 등불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보수한 공간으로, 주말마다 여행객과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김동연, “수습·복구에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요청해달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지사는 24일 집무실에서 서태원 가평군수, 백영현 포천시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수습·복구에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요청해달라고 당부하며 집중호우 피해 수습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날 서태원 가평군수와의 통화에서 “가평과 도의 신속한 건의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며 “수습에 필요한 사항들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히 “실종자 수색구조에 소방자원을 총동원하겠으며 도 공무원 및 자원봉사센터도 가평군 피해복구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백영현 포천시장과의 통화에서 “경기도지사는 지난 22릴 이미 포천시 소흘읍·내촌면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면서 수습복구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에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사시설 등 응급복구에 동원된 자원봉사자 등 복구인력을 위한 냉풍기와 생수 지원을 주문하면서 “소흘읍과 내촌면을 포함해 포천시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필요 물품들은 즉시 지원하겠으며 시·군 피해조사인력을 총 동원해 신속하 조사를 마무리한 후 특별재난지역 추가 건의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도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포천시 등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는 지난 22일 가평군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응급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호우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에 15억원, 포천시에 8억원을 지원하고 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 등 6개 시군에도 피해 규모에 따라 2억원에서 1억원까지 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되는 재난관리기금은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도로, 하천 등의 잔해물 처리, 임시 보강, 안전조치 등 응급복구에 사용되며,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도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추가적으로 도는 폭염특보 속 호우 피해 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경찰, 자원봉사자, 군부대 등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 20대와 얼음물 1만2000개를 소방 대보리 지휘본부(cp)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지원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평군을 포함한 도내 2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김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호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일상회복이 빠른시간 내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응급복구가 조속히 완료돼 도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폭염 속에서 복구에 힘쓰는 모든 현장 근무자들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호우로 인해 도로·교량, 하천, 농경지, 축사 등 696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18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평군에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이와함께 도는 집중호우로 경영난을 겪는 가평군과 포천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재해 특례보증' 등 금융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총 500억원 규모로 운용중인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은 관할 시군에서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융자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5억원, 소상공인 최대 5000만 원을 별도한도로 지원하며 융자기간은 4년(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대출 금리는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 금리보다 1.5%p(소상공인 2.0%p)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제도를 통해 재해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시군 또는 시군이 위임한 기관으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으로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은 업체당 3억원 또는 재해와 관련한 피해금액 중 적은 금액이며 시설자금은 재해 관련 피해금액 내에서 시설의 소요자금 범위 내이다. 보증비율은 100%로 보증료율은 연 0.5%(특별재해 연0.1%)다. 아울러 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시한 일상회복지원금과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이 담긴 안내문을 시군에 배포해, 현장 민원 대응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일상회복지원금 등의 지급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고자 가평·포천 내 주요 피해지역에 신청 안내를 위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지역 내 상인회 등 유관단체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접수 및 조사를 위한 현장인력이 부족하다는 가평군 등 현장의견을 반영해 가평·포천 내 피해지역에 민원창구를 개설하고 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직원을 배치해 보다 적극적인 피해구제에 나설 방침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평군과 포천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상병헌 세종시의원, 추행 유죄에 징역 1년6개월…즉시 항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동성 동료 의원을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선고 직후 곧바로 항소장을 냈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이미나 판사는 24일 오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고 피해자에 대한 변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백하고 있으며, 제출된 증거를 종합하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 시절 피해자를 추행하고도 쌍방추행을 주장하며 언론에 알리는 등 반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를 무고했고, 다른 피해자에게 정치공세를 주장하며 성명서를 냈으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건은 2022년 8월 24일, 세종시의회 전 의장이던 상 의원이 시의원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상 의원은 동성 의원 A씨의 신체 부위를 움켜쥐었고, 이후 시의원 B씨에게는 양팔로 상체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시도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이후 상 의원은 피해자 A씨를 세종남부경찰서에 고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허위로 판단해 무고죄도 유죄로 인정했다. 상 의원은 선고 직후 법정을 떠나며 아무런 발언 없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상 의원 관련 사안은 이미 세종시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윤리심사자문위의 검토를 거쳐 윤리위가 징계안을 의결하면, 본회의에 상정돼 무기명 투표로 표결이 진행된다. 세종시의회는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징계가 확정된다. 상 의원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의원직은 유지되지만,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할 수 없다. 징역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은 법적으로 자동 상실된다. 다만 윤리위 징계안의 본회의 상정 시점과 처리 방식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시장 직인까지 위조”…공주시 공무원 사칭한 물품 요구 사기 기승

공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민간 업체에 물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사칭범은 실제 공무원의 이름과 공무원증 사진을 사용해 시청 직원인 것처럼 접근하고 있다. 일부는 공문과 구매 확약서를 위조해 보내고, 공주시장의 직인까지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구 물품은 다양하다. 독거노인 우울증 예방 약품, 반찬, 다육식물, 이재민 구호 물품, 공구세트 등이다. 피해 대상은 주로 지역 소상공인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업체에 전화로 물품을 사달라고 요청하는 일은 없다"며 “이런 요청은 사기"라고 밝혔다. 시는 상인회와 관계 기관에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공주시는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집중호우 피해 복구 등으로 행정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사칭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를 계속할 계획이다. 시는 의심스러운 주문이 있을 경우 반드시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中우호협회, 지사성장회의 협력방안 논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유정복 협의회장(인천시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중인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어제 양완밍(杨万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쑨웨이둥(孙卫东)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중국 지방정부의 시장, 성장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유 협의회장은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의 면담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협의회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에 한중지사성장회의가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올해 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쑨 부부장은“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협의회장은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만나 2016년 인천에서 '한중지사성장회의'가 처음 열리고 2018년 베이징에서 두 번째 회의가 열린 이후 7년 만에 회의가 열리게 된 의미를 공유하며 이번 회의가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완밍 회장은 “한중지사성장회의는 양국 지방정부가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공동주최기관으로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공동 주최로 한국에서 을 주제로 '한중 지방정부의 경제와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한중 지방정부 인문교류 추진 활성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나 앞으로 한중지사성장회의의 격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의체로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일정 조정 문제도 논의중 이다. 한중 양국의 지방정부는 1992년 수교 이후 33년간 약 700건에 달하는 자매·우호 협력관계를 체결하며 양국 간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양국 지방정부 간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와 공동 번영의 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키즈몽드 7월호 발간… ‘마린 키즈’와 함께 떠나는 청량한 여름 항해

키즈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dsMonde(키즈몽드)가 2025년 7월호를 통해 여름의 청량한 감성을 가득 담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호의 테마는 '마린 키즈들의 여름'. 무더운 계절 속에서도 푸른 바다를 닮은 시원함과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한다. 이번 7월호의 메인 화보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네이비·화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마린룩으로 꾸며졌다. 선박, 조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세트는 마치 바다 위를 항해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촬영에는 키아나엔터테인먼트 소속 키즈 모델들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마린룩을 소화하며 여름 바다의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너는 '토킹몽드'. 이번 호에서는 아역배우 류현서와 가족이 함께 출연해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현서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부모님께 투정을 부릴 때도 있지만,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가족과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려줘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키즈몽드 관계자는 “이번 여름호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며 “무더운 여름, 키즈몽드를 통해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각적인 화보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키즈몽드 2025년 7월호는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과 모아진닷컴 E-BOOK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김이나·김루나와 함께한 2025 여름 화보’ 공개… 청량한 여름의 감성 가득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2025년 여름을 맞아 키즈 모델 김이나, 김루나와 함께한 청량감 넘치는 여름 화보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 FLOR SUMMER VIBES'를 주제로 한 이번 화보는 뜨거운 햇살과 자연의 생동감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와 건강한 에너지를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은 형형색색의 꽃과 초록이 어우러진 자연 세트에서 진행됐다. 두 모델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과 포즈로 여름날의 생기와 자유로움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싱그러운 미소를 선사했다. 김이나, 여름 햇살 같은 생기와 발랄함으로 무더위 날려 김이나 모델은 체크 패턴 원피스에 하늘색 리본을 더한 양갈래 머리로 상큼 발랄한 여름 소녀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양팔을 벌리고 “야호!"를 외치며 뿜어낸 에너지에 촬영장도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쌍꺼풀진 또렷한 눈망울과 사랑스러운 표정은 매 컷마다 빛을 발하며 여름날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했다. 김루나, 우아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여름 감성 물씬 한 갈래로 자연스럽게 묶은 머리와 브이넥 하늘빛 원피스를 매치한 김루나 모델은 세련된 여름 스타일을 연출했다. 햇살처럼 따스한 미소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루나만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여름 분위기를 완성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아이들의 여름날을 빛나는 순간으로 남기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여름 화보는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통해 여름의 청량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했다며,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아이들이 보여준 미소 하나하나가 이번 시즌의 특별한 감성을 담아낸 장면이 됐다고 전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어린이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키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작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5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0까지 방영을 마쳤고 유튜브와 캐리TV, 애니원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유치원 및 교육기관에서도 시청각 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이 콘텐츠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탄탄한 구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로르 측은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순수한 동심을 담은 키즈 콘텐츠로 어린이들의 빛나는 순간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對美 관세 협상 먹구름…李 대통령, 실용 외교·통상 전략 ‘시험대’

25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한미간 2+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관세 협상에 먹구름이 끼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협상 시한(8월1일)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일본은 무려 5500억달러(약 760조원)의 대미 투자를 댓가로 15% 관세율 타협에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전략과 협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외교·통상 당국은 일본이 미국과 15% 수준의 관세 합의를 조기에 매듭지은 상황에서 돌연 하루 뒤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미국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미국이 '시장 접근권'의 대가로 요구한 막대한 현금을 지불했다. '재팬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5500억 달러(약 76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쌀 시장 일부 개방, 방위비 증액(140억→170억 달러), 항공기 100대 구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포괄적으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본에 적용하려던 25% 보편 관세를 15%로 낮췄고, 자동차 관세도 12.5%로 인하했다. 자동차는 일본 대미 수출 흑자의 80%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협상을 총괄하던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빈손으로 귀국하면서 분위기가 경색됐다. 게다가 한미 2+2 협의가 일방적으로 연기되면서 “미국이 우리나라가 제시한 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은 한국에 총 4000억 달러(약 550조 원) 규모의 투자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지난해 한국 정부 예산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쌀·소고기 시장 개방 △방위비 인상 △LNG 프로젝트 참여 등 일본과 유사한 조건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실용 외교를 내세우면서 '지연 전략'을 취했던 이 대통령과 통상 당국의 협상 전략, 외교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일본이 먼저 협상 타결에 성해 시간을 벌면서 유리한 조건을 따내겠다는 시도가 사실상 무력화됐기 때문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에 번호를 매겨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더 이상 각국이 협상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강한 신호였다"며 “그간 민주당 정부가 '지연 전략'을 택했지만 일본이 선타결하면서 이 전략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미국이 급할 게 없고 협상의 고삐를 한국이 미국에 넘겨준 상황"이라며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국익형 수입 확대 전략'을 최종 협상 카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원하는 '현금'을 에너지·반도체·항공기·무기 등 전략 물자 수입 확대를 통해 던져 주고 기업과 국가 투자 펀드를 통한 전략적인 투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실익을 챙기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농산물 특히 쌀·소고기 수입 확대 요구에는 부정적이다. 다만 일본보다 적게 주고도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서는 투자·산업 전략에서 더 파격적인 카드를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기보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산 원유나 셰일가스는 우리가 어차피 수입해야 하는 품목"이라며 “중동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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