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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펼쳐지는 치유와 화합의 축제 ‘개산문화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2025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정암사 창건 1380주년을 기념하며,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불교 전통의식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치유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입적한 불교 성지로, 적멸보궁과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 등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계기로 시작된 개산대재는 2021년부터 '개산문화제'로 명칭을 바꾸며 불자뿐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는 '치유와 명상'이다. 불교 문화와 청정 자연,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찰 안팎에서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가 주최하고,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관하며, 정선군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첫날인 1일에는 자장율사의 창건 의미를 기리는 개산재가 오전 10시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법주를 맡고,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이수자들이 전통 제례를 엄수한다. 오후에는 지역 산업사회를 떠받친 광부들과 순국선열을 위한 함백산 위령제가 불교 전통 범패작법으로 진행되며, 저녁에는 시인 안도현, 피아니스트 조은아, 가수 손병휘가 함께하는 문학 토크 콘서트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이 만항재 산상화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삼국유사 속 자장율사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 '옛 사람을 보다'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1인극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임이스트 유진규, 기타리스트 김광석, 판소리꾼 배일동 등이 참여해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임주희,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첼리스트 박유신이 참여하는 클래식 산사음악회가, 오후 5시에는 적멸보궁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가 이은정의 안무 작품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 3일에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로 꾸며진다. 이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노래자랑과 공연을 펼치며 모두가 어울리는 공동체 축제의 장을 만든다. 특히 이주노동자 밴드 '우박이지'의 공연은 큰 기대를 모은다. 개산문화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상급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통 의식부터 문학, 국악, 클래식,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로 품격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정암사 관계자는 “이번 개산문화제를 통해 불교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암사가 단순한 사찰을 넘어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K-문화콘텐츠로서 사찰 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저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속적인 생태 복원 사업과 자연환경 보전 정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정선'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간계곡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자연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사람의 출입이 잦아 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인간 활동을 제한해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군은 올해 총 8개 계곡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해당 계곡은 △덕산기계곡 ▽함바위계곡 ▽표골계곡 △산지골계곡 △사달골계곡 △단임계곡 △벚밭계곡 △부수베리계곡 등이다. 군은 계곡 내 불법 행위 예방과 자연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정선읍, 화암면, 여량면, 북평면, 임계면 등 5개 지역에 총 10명의 감시원을 채용했다. 이들에게는 자원환경보전명예지도원증을 발급하고, 상시 감시와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시원들은 계곡 내 쓰레기 및 폐기물 무단투기, 소각, 무단 야영 및 취사 행위 등 생태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필요 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계곡 진입로와 주요 지점에 자연휴식년제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제도의 취지와 위반 시 제재 내용을 적극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자연휴식년제는 일시적인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후손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청정 자연 정선을 지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 군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의 지형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서원명 선생의 저서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주제로 한 단독 저술서가 학술원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첫 사례로, 지역 기반 학술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정선군은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고생대 조선누층군에 속하는 지역으로,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한 지각운동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지질 구조와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둥산 정상에 형성된 와지(돌리네)는 국내 석회암 지형의 상징적 모델로, 정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이 같은 정선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질시대 순으로 서술하며, 암석과 지형의 형성과정, 기반암의 성질, 경관 형성 원리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사진, 지도, 도해 등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구성돼 일반 독자와 학생, 연구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실용 학술서로 주목받는다. 저자인 서원명 선생은 정선정보공고에서 지리를 가르친 바 있다. 정선과의 인연은 1970~80년대 카르스트 지형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부친과 함께한 수차례의 야영 답사에서 시작됐다. 발구덕마을, 화암동굴, 직원리 돌리네 지대, 서대굴 등지에서의 현장 조사는 이번 저서의 토대가 됐다. 서 선생은 “정선은 지질학적·지형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학자로서의 책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에 따라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 연구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며, 정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원담담공무원의 고충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군수는 저연차 민원응대직원 10명과 민원 처리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소연 주무관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않아 민원업무 수행에 어려뭉이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돌요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준 군수는 “복합하고 다양한 민원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겪는 어려뭉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겟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29일 정선문하예술회관에서 공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라이브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청렴연극, 청렴강의, 청렴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렴이라는 개념을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공직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환 기획관은 “다양한 청렴 시책 및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청렴의식 고취 및 청렴문화 확산으로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시점부인 신갈현교차로에서 서울방향 차량 통행이 본래 도로로 전환되는 점과 관련해 지난 28일 현장에 들러 교통 흐름과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이번 교통 전환은 현재 임시로 서울방향 통행에 사용 중인 안양방향 도로에서 본래 상행선 도로로 통행 방향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국도47호선 우회도로는 작년 6월30일 서울방향을 임시 개통하면서 한시적으로 안양방향 도로를 서울방향으로 활용해 왔으며, 서울방향 도로 공사 완료에 따라 본래 방향으로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과천시 관계자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천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신계용 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시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위한 현수막, 싸인카, 교통 안내 인력 등을 충분히 배치하도록 요청했다. 과천시는 “이번 교통 전환은 도로 이용자 동선을 유지하면서 통행 방향만 바꾸는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실제 주행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시민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환 이전까지 집중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방향 도로 전환 이후에는 임시로 서울방향 통행에 활용되던 안양방향 도로 개통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내달 말 임시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과천시와 LH는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한 도로 옹벽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 점검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교통 전환은 시민의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향후 안양방향 개통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29일 국회에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레저세 조정교부금 배분 형평성을 갖추기 위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공식 건의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신정훈 위원장에게 “현행 지방재정법은 경륜-경정-경마 등 장외발매소가 있는 지자체에만 레저세액의 20%를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하고 있어, 정작 본장(本場)이 위치한 시-군은 조정교부금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을 형평에 맞게 개선해 본장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본장은 실제 경주-경정-경마가 열리는 주경기장을, 장외발매소는 경주-경정-경마 영상을 보며 승부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별도 판매소를 말한다. 현행 지방재정법 제29조 제4항에 따르면, 레저세의 20%를 시-군 조정교부금으로 교부받을 수 있는 대상은 장외발매소가 있는 시-군에 한정돼 있다. 실제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이 있는 광명시의 경우 2023년 기준 레저세 730억원을 징수했는데도 징수교부금으로 68억1000만원(9.3%)을 교부받은 반면 장외발매소가 있는 경기도 타 도시는 레저세 200억원을 징수하고도 조정교부금과 징수교부금으로 56억7000만원(28.3%)을 교부받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올해 초 지방재정법 개정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3월 임오경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11명이 공동 발의로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본장 소재 시-군에도 장외발매소와 동일하게 레저세액의 20%를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광명시를 비롯한 경륜-경정-경마 본장을 둔 시-군의 재정 안정성 확보와 함께 교통혼잡, 주차 문제, 도박중독 등 본장 소재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도 경감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경륜장을 건립할 때 시유지를 무상 제공했고, 현재도 여러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지방재정과 시민 복지를 위해 조정교부금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광명시는 관련 지자체들과 연대를 통해 지방재정 자율성 확대와 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11개국 출신 이주배경청소년 및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포에서 이주배경청소년 대입 설명회는 이번 처음이며, 국가별 통역을 지원해 참여도를 높였다. 김포시,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이 협력해 마련됐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입시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최신 입시 동향 및 전략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특히 김포는 체류유형이 다양한 만큼, 각 유형에 맞는 입시 대비와 준비 서류, 학업 성적 관리 관련 질문이 많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오가면서 참가자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날 이중국적을 지닌 한 학생은 입시전형에서 전형별로 갖춰야 하는 자료와 이점에 대해 질문했고, 한 학부모는 대학별 전형 특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참여자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이주 배경인 참여자는 “자녀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 강의 자료 파일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이주 배경인 참여자는 “진학에 대해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대한민국의 등록 외국인이 총인구 대비 5%를 넘어섰고 우리 시도 50만 대도시를 이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중학교 입학 예정인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고교 진학설명회도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김포에는 약 2만5000여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작년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해 시장의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했다.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다. 특히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평의회 주관 상호문화도시 공식 지정 출사표도 던졌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달 30일부터 9월2일까지 4일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에서 '2025년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된다. 시흥시는 수도권에서 최초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단독 개최하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방팀이다.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구호로 열릴 이번 대회는 각종 해양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해양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명이 거북섬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식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등 4개 부문이며,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2111명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번외경기로는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종목이 진행된다. 경기 외에도 누구나 해양스포츠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종목도 마련했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 해양레저 체험에 나흘 동안 1만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계류장을 활용한 요트 투어, 보트 체험도 진행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내달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또 다른 묘미다. 대회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그렉-윤하 등 초대 가수 공연이 펼쳐지고, 대회 기간에는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 관련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을 선보인다. 9월2일, 폐회식은 자우림 김윤아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도 개최된다. 서핑대회 연계로 거북섬 방문객 체류시간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시흥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매칭을 위한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를 열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대회 기간에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거북섬에서 시흥시청역, 거북섬에서 오이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2개 노선도 운행한다. 윤진철 균형발전국장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펼쳐지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경기 이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해양스포츠 문화 저변을 넓히고, 해양레저관광산업 중심에 선 시흥 위상을 더욱 높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혔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총사업비 3600억원에 달하는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이하 의왕청계2지구)에 앵커 기업 1개를 비롯해 통신-센서-디지털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 4개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의왕청계2지구 기업 유치는 의왕시 자족기능 회복과 경제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사업지구 일대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덴소, 농협통합아이티센터, 인덕원아이티밸리), 의왕시 창업지원 공간 '유니콘로드', 의왕제2산업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향후 의왕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왕시가 유치한 파크시스템스 컨소시엄의 대표법인인 파크시스템스(주)는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세계시장 점유율 1위)으로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컨소시엄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2개 동(파크시스템스동, 지식산업센터동)에 연 면적 10만㎡ 규모로 청계2지구 내 첨단 연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크시스템스 외에도 휴미디어(방산-센서), 래디오빌(무선통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 4차산업혁명 분야의 건실한 기업이 청계2지구로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고, 이와 연관된 협력사 등도 추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져, 이번 기업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컨소시엄 구성원인 인광개발(주)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660㎡ 규모의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의왕시와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이번 청계2지구 기업 유치를 통해 의왕시는 건설-운영 단계에서 약 1013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운영 단계(2025~2030)에서 485억원 수준의 세수 확보를 기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금융 대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핵심 인재 확보가 가능한 의왕시의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의왕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에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 주력산업 및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의왕시가 첨단자족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콘진,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REALITY REMIX’ 특별전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성남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 두 번째 특별전 'REALITY REMIX: 확장된 세계'를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2회 차 전시로 열리는 'REALITY REMIX'는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주제로 Meta Quest 3 등 최신 기술 기반의 VR, AR, AI 콘텐츠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로 구성됐으며 도민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몰입도 높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은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도내 콘텐츠 기업 △아키버스 스튜디오 △㈜카이 △㈜레인보우컴퍼니 △㈜아름담다 △㈜포그 총 5곳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콘텐츠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과 시각을 제안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분야에서 경기도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무대"라며 “POPUP7@판교가 창작자와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전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현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실감 콘텐츠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경콘진이 주관하는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5'가 이날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10일 본선 경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인디스땅스 2025'는 지난 4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영상 심사와 예선 경연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무대에 오를 팀은 △비공정 △다다다(DADADA) △삼산 △유령서점 △양반들 △LUAMEL(루아멜) △모허 △우희준 △테종 △이젤(EJel)로 각 팀은 자신만의 음악성과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경연에 나설 계획이다. 본선 경연은 내달 10일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이다. 특히 본선 무대에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지난해 준우승팀 캔트비블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본선에서 선정된 TOP5 팀은 9월 20일 화성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결선 무대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며 총상금은 2500만원 규모로 우승 팀은 향후 유통 및 홍보, 무대 기회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인디스땅스'는 2016년 시작된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터치드, 유다빈밴드, 웨이브투어스, 더픽스, 윤마치 등 재능 있는 뮤지션을 배출하며 국내 인디 음악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광양시, 광양경자청, 순천시, 여수시 소식

국비사업 공동 건의 및 지자체·항만기관·기업·단체 간 협력 사항 논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7월 29일 시청 창의실에서 김정완 광양시 부시장을 비롯한 16개 기관·기업·단체에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차 광양항 상생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항로 및 해수부 부산 이전 대응 국비 사업 공동 건의 ▲광양항의 날 기념 항만종사자 사회공헌활동 추진 ▲원료부두 7선석 취급품목 추가 인허가 지원 ▲친환경 하역장비 지원사업 확대 ▲터미널 내 친환경 하역 장비 충전시설 설치 ▲터미널 부대비용 및 서비스 개선 관련 간담회 개최 요청 등 6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현 정부가 광양항을 북극항로 권역으로 분류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및 해수부 부산 이전 대응 국비사업 공동 건의'를 광양항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한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향후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광양항 3-3단계 개발 ▲제품부두 전면항로 준설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준설 ▲국립 스마트항만 MRO 인력양성 교육센터 구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광양 분원 유치 총 6개 국비사업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회의 및 간담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월 3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국회 세미나'를 개최해 전남지역 국회의원, 학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신·출산 의료비 본인부담금 최대 50만 원 지원, 태아기 복지정책의 출발점 고령 임산부 3명 중 2명 지원받아… 조기 진단 기회 확대에 기여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고령임부 의료비 플러스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316명의 고령 임부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35세 이상 고령 임부 또는 기형아 검사 유소견이 있는 35세 미만 임부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와 검사비 중 본인부담금 일부를 최대 50만 원까지 1회 지원하는 광양시 자체 시책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광양시에 등록된 35세 이상 임부는 총 488명이며, 이 가운데 316명이 의료비 지원을 받아 수혜율 64.8%를 기록했다. 고령 임산부 3명 중 2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은 셈이다. 특히 청구 기한이 출산 후 6개월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출산 전이거나 신청 준비 중인 대상자까지 포함해 향후 수혜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우선 광양시보건소 또는 중마통합보건지소에 임산부 등록 후, 진료비 기재가 가능한 전용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쿠폰을 지참해 관내 지정 산부인과(류여성의원, 미래여성의원)를 방문, 진료와 검사를 받은 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밀 초음파,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접종비 등이 지원항목에 포함되며, 국민행복카드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등 기존 국가사업과 중복되는 항목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보건소 출생보건과(☎061-797-4032)로 문의하면 된다. 108계단, 목교 등 1.25km 원시림 생태탐방로 끝에서 만나는 웅장하고 장엄한 비경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 맺히는 오로대(午露臺), 수어천 발원지 용소(龍沼)까지 끝없는 절경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양시가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폭포-멍'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힐링 명소로 어치계곡을 추천했다. 백운산 4대 계곡 중 하나인 어치계곡은 2021년 '걷고 싶은 전남 숲길'로 지정된 백운산 등산로 6코스의 일부로, 구시폭포와 오로대, 용소 등 신선이 노닐었을 법한 명승이 이어지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아낸다. 특히 생태탐방로의 종점인 구시폭포는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레와 같은 함성과 맹렬한 기세로 눈부신 포말을 끝없이 토해낸다.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생태탐방로의 비경을 막 빠져나온 탐방객들은, 길게 깎아 놓은 가축의 먹이통 닮아 '구시(구유)'라 이름 붙은 이 폭포 앞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의 압도적인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폭포-멍'에 빠져든다. 구시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700m쯤 올라가면,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뜻을 가진 '오로대(午露臺)'라는 글씨가 새겨진 너른 바위가 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오로대'는 단오절과 한로절에서 각각 오(午)와 로(露)를 한 자씩 따온 이름으로, 옛 선인들이 단오와 한로, 두 절기에 이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로대 바로 아래에는 수어천의 발원지인 용소(龍沼)가 있다. 한해(旱害), 즉 가뭄이 들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해진다. 2025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 제2회 추경안 심의·의결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29일, 제150회 조합회의 임시회(의장 강정일 전남도의원)를 개최해 주요업무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2025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광양경자청은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에서 상반기 주요성과로 10개 기업, 4조 3천억 원의 투자실현과 497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였다.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 총규모는 기정예산 1,050억3천2백만 원 대비 119억7천2백만원이 증가한 1,170억4백만 원(일반회계 550억천7백만 원, 특별회계 619억8천7백만 원)으로, 일반회계는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 선급금 반환액 60억8천9백만 원, 세풍산단 내부간선도로 개설사업 도비 반환금 25억4천8백만 원 등을 증액‧편성하였다. 특별회계의 경우, 세풍산단 조성사업 시설비 9억 2천만 원 등을 증액‧편성하였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심의과정에서 나온 위원님들의 의견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하고,“향후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다각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입주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속에서 웃고, 우정 속에서 자라난 10대들의 여름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 관내 중·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문화교류단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자매도시 일본 이즈미시를 찾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12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는 청소년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 이즈미시 청소년들의 순천 방문에 이어 올해는 순천 청소년들이 일본으로 향했다. 순천시 청소년들은 크레인파크 두루미 박물관 및 에도시대 무가 저택군 견학, 이즈미시 여름 축제 참가, 유카타 전통의상 및 다도 체험을 통해 일본 전통문화를 배우며 이즈미시 학생들과 글로벌 우정을 쌓아갔다. 특히, 방문 기간 중 열린 '이즈미시 가쿠쇼 축제'에서는 일본의 지역 축제를 함께 즐기며 양 도시 청소년들이 하나가 됐다. 퍼레이드, 무용, 가마 행렬 속에서 웃고 박수 치던 모습은 국적을 뛰어넘은 교감 그 자체였다. 한 학생은 “축제에서 일본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춤을 따라 해봤는데, 어색함이 금세 즐거움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여행이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날 약속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이즈미시 시장(시이노키 신이치)은 오는 10월 15일 개최되는 '2025 순천 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순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며, 자매결연도시 대표로서 축하의 인사말을 전할 계획이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 상반기 동안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공공녹지 조성 및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총 134주의 수목을 이식·활용하고, 10주의 기증 수목을 신규 확보함으로써 순환형 산림자원 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시는 조례동, 왕지동, 낙안면 소재지에서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2.6헥타르(26,000㎡)의 면적에 교목(큰 나무) 1,687주 및 관목(작은 나무) 1,880주, 총 3,567주의 수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는 나무은행 수목을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죽도봉 일원 등에 분산 식재했다. 특히, 시민들이 기증한 느티나무와 당종려 나무 등은 국가정원과 왕지어린이공원 등에 이식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는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나무은행을 도시환경 관리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오고 있으며, 주기적인 제초, 관수, 시비 작업을 통해 수목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나무은행은 굴취되는 나무를 재활용하기 위해 설치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순천시에서는 2008년에 설립하여 수목 재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과 환경개선 등 녹색경관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옥과 정원을 배경으로 향 테라피·전통 다과 등 오감 체험 구성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정원에서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름철 순천만국가정원 특별 프로그램 「여름마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여름마실」은 한옥에서 즐기는 여름 정원을 콘셉트로 순천만국가정원 내 테라피가든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향 테라피 ▲전통 다과 시식 ▲청사초롱 만들기 ▲국악 공연 ▲달 포토존 등 오감을 통해 감각적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8월 9일, 8월 23일, 8월 30일 총 4회에 걸쳐 실시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정원이라는 자연 공간에서 시민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치유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정원 속에서 특별한 여름정원을 즐기며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순천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오는 8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 특별 행사 '아이-정원'을 운영한다. '아이정원'은 시원한 정원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32억 원 투입해 휴게실·사무실·체력단련장 등 조성… 주차장 시민 개방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운수종사자 편익 및 휴게시설'이 지난 6월 17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해소와 보다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2억 원(순공사비 20억 원)으로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와 여수유탑유블레스 사이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442㎡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 내부에는 개인 및 법인택시 사무실과 휴게실,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택시 종사자의 편의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성된 주차장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인근 주거지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FLEX센터 건립 등)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장애인 콜택시 3대를 신규 도입하고, 2026년에는 섬섬여수 무료콜 및 바우처 택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100여 톤 유입… 현재 70톤 수거 완료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최근 섬진강 유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만성리, 모사금, 무슬목 등 주요 해수욕장 해안에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됨에 따라 신속한 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우로 초목류 등 10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시는 정화선 3척을 투입해 총 15회에 걸쳐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간제 근로자와 자생 단체, 시민 등 연인원 600여 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약 70톤을 수거했다. 시는 전문 용역업체와 협력해 정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장비를 추가 투입해 오는 7월 말까지 유입 쓰레기 전량을 수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해수욕장과 해안가에 유입된 쓰레기를 신속히 정비해 여름 휴가철 시민과 관광객이 쾌적하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경기도, 신혼부부 2650쌍에 ‘경기청년 결혼지원금’ 100만원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청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2025년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결혼지원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청년참여기구의 제안에 따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2650쌍의 청년 신혼부부에게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부부 모두 △경기도 주민등록자 △1985년 1월 1일 ~ 2006년 12월 31일 출생 △2025년 1월 1일 이후 신청일까지 혼인신고 △2024년 부부 합산 소득 8천만 원 이하 등 총 4개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도는 최근 5년간 도내 거주기간과 지난해 부부 합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중 결혼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청년 신혼부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달30일까지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계절근로자는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필요 인원 신청에 따라 법무부가 필요성을 검토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한다. 도는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처럼 근로 환경과 중개인 문제 등 인권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인원이 많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일부 계절근로자들이 인권 문제를 당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어렵거나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 인권담당관과 농업정책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이 공동 추진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폭염시 안전가이드 포스터와 폭염 예방키트를 배부하며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 및 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도 수렴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인권 증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해당 농가에 도움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온라인 국민심사 진행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을 위한 온라인 국민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직자의 적극적인 행정추진을 통한 도시의 발전과 시민 삶에 도움되는 정책 중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한 61건의 사례를 접수해 1차 사전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한 12건의 사례를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한다. 2차 심사는 시청 공직자는 물론 시민도 직접 우수사례 정책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설문결과를 합산해 다득점 순으로 총 8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할 계획으로 설문조사는 소통24 국민심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심사 대상에 오른 우수사례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펼친 적극행정이며 심사대상에 오른 정책들은 도시의 미래와 브랜드 가치 향상, 시민을 위한 복지와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둔 사례로 꼽힌다. 2차심사 대상에 오른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미래가치 △도시가치 △사람가치 △일상가치 △기타 분야로 분류돼며 이 가운데 미래가치 분야에는 △알리바바를 타고 세계로! 기초지자체 최초 용인관 입점 성공기 △걷기포인트 적립․지역화폐 전환 산책앱 '걸어용' 서비스 개시 등의 사례가 제시됐다. 또 도시가치는 △신규 개발사업지 주변 도로·공원 등 시가 직접 시공한다! △관습적인 감정평가 방식 탈피, 적극행정으로 국공유지 보상비 35% 절감 △경남아너스빌 입주지연 해결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 부실방지 관리체계 구축 등 예산절감과 주거 안정을 실현한 정책들이다. 또한 사람가치 분야는 △“전국 최초로 차량 기반 동행서비스 제공" 초고령 시대 맞춤형 돌봄 지원 △현수막 정비는 스마트! 거리의 시민은 스마일! 수거량 50배 UP! △작은 변화의 시작, 장애인 등 우선배려대상 셀프주유소 이용 불편 해소 등 시민을 위한 복지와 생활 분야에 걸쳐 운영된 정책들이 주로 꼽혔다. 아울러 일상가치 분야는 △조정경기장 10년 갈등, 소통・협업을 통한 상생의 해법 찾다! △동백·보정종합복지회관 인테리어 통합관리로 예산 아끼고, 개관 앞당긴다 등 시민을 위해 마련된 공공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예산절감, 공기단축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들이다. 끝으로 기타 분야로는 △시장과 입주민, 직접 소통하며 해결한다! △구조물 안 썼는데? 안전도 챙기고 시 18억원 민간 21억원 아꼈다! 등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직접 시가 나서 해결하고, 민간과 적극 협력해 예산과 행정절차를 효울적으로 개선한 사안들이다. 2차투표에서는 12개 사례 중 8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하며 이어 '용인시 적극행정위원회'의 3차 심사를 거쳐 8건의 우수사례에 대한 등급이 확정된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을 추진한 공무원은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성과급과 인센티브에서 혜택을 받는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1차심사에 접수된 61건의 우수사례는 시민의 입장에서 추진한 적극행정으로 도시계획과 복지, 시민의 일상생활 등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도시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기 위해 용인특례시 공직자들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영천시,포항시,대구도시개발공사,영대병원 소식

◇영천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최우수상 지역 특산품·관광지 홍보 호평… 2년 연속 수상 쾌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2년 연속으로 소셜미디어 분야의 최고 영예를 안았다. 시는 29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한 '소셜아이어워드(i-AWARD) 2025' 기초자치단체 시 분야 인스타그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셜아이어워드는 SNS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사례를 대상으로 3,800여 명의 인터넷 전문가 평가위원단이 혁신성과 모범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평가위원단은 “영천의 특산품과 관광지 등 지역 고유 소재를 꾸준히 발굴·소개하며 브랜드를 구축했고, 시정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천시는 현재 1만3,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정 소식과 축제, 관광지, 먹거리 등 지역 콘텐츠를 발 빠르게 홍보하고 있다. 특히 '새영천 알림이단'을 활용해 직접 취재한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제공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다양한 시정 홍보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천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시정 소식과 생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최종 선정 사업비 1조3,500억 투입… 대한민국 동해안 해양관광 새 시대 연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1조 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대한민국 동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시는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공모 결과,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9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서면·발표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포항과 경남 통영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관광 거점을 육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포항시는 민간투자 1조1,523억 원과 정부·지자체 재정사업 2,000억 원을 더한 총 1조3,523억 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오는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 명의 생활권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두루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POEX,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규모 투자사업이 집적된 영일만관광특구의 구조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선정은 행정과 정치권,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든 결실로 꼽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도와 함께 사업 기획과 평가 대응을 총괄했고,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도 중앙부처 협의에 적극 나섰다. 지역 주민대표들의 현장평가 참여 역시 힘을 더했다. 재정사업(안)에는 △환호공원 해양 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가 포함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 포항역 복합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호미반도권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1조3,000억 원 규모 민간사업과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하반기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도시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분석에 따르면 사업이 본격화되면 생산유발 2,700억 원, 취업유발 1만6,000여 명, 부가가치유발 1,100억 원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민선 6·7·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투자와 해양레저관광 기반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적십자 혈액원과 업무협약 분기별 단체 헌혈 정례화… 지역사회 나눔·ESG 실천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손잡고 헌혈문화 확산과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25일 대구·경북혈액원과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헌혈을 통한 인도주의 실천과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임직원 대상 지속적인 헌혈운동 전개 △범국민 헌혈운동 확산 및 자발적 헌혈문화 정착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프로그램 상호 협력 등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임직원 단체 헌혈을 추진해왔으며,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한 2021년 이후에는 분기별 1회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 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공사는 또한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일터'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헌혈운동에 더욱 적극 참여해 따뜻한 나눔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 폐렴 적정성평가 6회 연속 1등급 표준 진료·질 관리 인정… 산소포화도·혈액배양검사 만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폐렴 6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1차 평가 이후 6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며 호흡기 질환 진료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 10명 이상을 진료한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지표는 △산소포화도 검사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적정 항생제 투여율 등 총 9개 항목으로, 폐렴 진료의 질과 표준화된 치료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영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산소포화도 검사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지속적인 질 관리가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폐렴은 국내에서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하는 치명률 높은 질환으로, 특히 노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준 병원장은 “폐렴은 병원의 내과 진료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표준 진료와 전문 진료체계를 강화해 지역민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동두천시의회-양주시의회-연천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25일 제3차 사무조사를 열고 킨텍스 감사 선임 과정 적절성과 자격 검증에 대한 심층 조사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조사는 킨텍스 및 고양시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정상적인 조사 진행이 어려운 가운데 엄 감사의 경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위 위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엄 감사가 킨텍스 감사 선임 이전에 15년가량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으며, 약 18개월간 파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밝혀냈다. 이런 사실에 특위 위원들은 연간 1000억원 이상 예산을 집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감사직을 수행하기에는 재무-법률-조직 운영 등 전문성과 역량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기재된 킨텍스 감사의 주요 경력이 클린아이 임원 현황 작성 기준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아이에 따르면, 임원의 주요 경력은 현재 직책 및 최근 경력부터 역순으로 기재하며, 특히 당해 보직 전 3년간 경력 사항은 누락 없이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엄 감사의 경우 주요 경력이 '파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만 표기돼 실제 수행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근거로 클린아이에 기재된 내용을 시정해달라는 특위 위원들의 반복적인 요구에 엄 감사는 '검토하겠다'라는 입장만을 고수해 공공기관 임원으로서 책임감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위는 고양시 몫의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과정 부실함도 지적했다. 고양시는 킨텍스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서 임원추천위원회 6명 중 2명에 대해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명확한 추천 절차나 과정 없이 이전에 추천한 인원에 대한 추천을 우선 검토하는 등 자의적이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임원추천위원을 추천하고 있던 게 이번 조사로 인해 밝혀진 것이다. 조사 직후 최규진 특위 위원장은 “공공기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장인 킨텍스의 감사직은 시민 신뢰와 직결되는 자리인 만큼, 추천 과정 투명성과 후보자 전문성 확보가 필수"라며 “특위는 불공정한 선임 절차를 바로잡기 위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 인사 추천 과정의 제도적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활동기간이 오는 31일로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활동기간 연장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2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피해 주민을 위한 2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가평군 수해복구' 용도로 지정 기탁해 가평군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날 동두천시의회 의원 전원과 사무과 직원 등 20여명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농경지를 중심으로 토사 제거, 쓰레기 정리 등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복구 대상지는 벼가 쓰러지고 흙과 쓰레기가 유입된 상태였으며, 복구 봉사활동 참여자는 농가와 협력해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 정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피해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으며, 이에 더해 성금을 지정 기탁 방식으로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에도 나섰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평군민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을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동두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양 기관은 평소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는 29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포도농장(상면 봉수로 137번지 일대)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실의에 빠진 주민을 위로했다. 이번 수해복구 자원봉사는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이재민의 심리적 회복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기 위해 윤창철 의장을 비롯한 양주시의회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가평군 농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물론 가옥과 생활시설 등이 침수돼 며칠째 이어지는 복구작업에도 더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다. 특히 포도농장은 농작물 재배 시 흙의 건조를 막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표면을 비닐로 덮는 작업 이후 토사가 덮친 상황이었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이들은 포도농장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쓸려 내려온 나무토막과 철골 잔재 등을 정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복구 지원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며 수해로 상심이 큰 주민의 심리적 회복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윤창철 의장은 “새벽 기습폭우로 가족과 재산을 잃고 통신과 전기도 끊겨 외부와 단절되는 등 주민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며 “주민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새벽 3시30분을 전후해 가평에는 시간당 76mm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날 하루 누적 강수량이 200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은 지난 28일 연천군주민자치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자치 발전과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미경 의장은 “연천군주민자치협의회는 연천군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온 자랑스러운 단체"라며 “특히 장남면 통일바라기(해바라기)축제와 중면 댑싸리축제, 미산면 별빛축제는 협의회의 헌신 덕분에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민자치 운영과 관련한 행정적 협조 사항들이 논의됐으며, 김미경 의장은 “비록 소소해 보일 수 있는 사안이지만 공감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의회는 앞으로도 연천군주민자치협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자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교육청·전교조, 갑질 처리 놓고 충돌… ‘신중 대응’ vs ‘투명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이하 전교조 강원지부)의 '갑질 신고 처리 미흡' 주장에 대해 “법령에 따른 절차적 대응과 선제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교조 강원지부는 29일 발표한 '2020~2024 강원도교육청 갑질 처리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신고된 갑질 사안은 185건으로 이 가운데 145건(78.3%)이 별다른 조처 없이 종결됐다. 갑질로 인용된 건수는 40건(21.6%)에 머물렀고, 특히 실제 징계까지 이뤄진 건은 15건(8.1%)에 불과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강원도교육청이 반복되는 갑질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절차적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적된 내용 상당수는 이미 제도화되어 있거나 사실관계와 다르게 해석된 것으로,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모든 갑질 신고를 공공기관 공통 기준인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에 따라 접수·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진술권과 이의제기 절차 역시 감사 관련 법령에 명시돼 있어 “이미 법적 보호 장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사안별 맥락과 민감성을 고려해 조치가 이뤄지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처리 결과 역시 사려 깊게 접근하고 있다"며, 전교조 측이 주장하는 '절차의 부재'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교조는 관리자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교육이 형식적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사례 중심의 실질적 교육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 관리자 대상 갑질 예방 교육은 청렴교육에 포함돼 있으며, 각 기관별로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행정 처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 유형과 예방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 내용도 꾸준히 보완 중이라는 입장이다. 징계 기준과 처리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시각를 둘러싼 입장 차도 뚜렷하다. 전교조는 “동일한 유형의 갑질에도 처분 수위가 들쭉날쭉하며 징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재발 장지 효과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안마다 사건의 맥락, 진술 관계자, 사실관계가 달라 획일적인 기준 적용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특히 신고자, 피신고자, 관련 진술자의 신원이 유추될 가능성이 높은 교육 현장 특성상 공개로 인한 낙인 효과 및 2차 피해 우려가 크다"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인용률이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신뢰 기반의 소통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은 사후 조치뿐 아니라, 사전 예방과 조직 진단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조직문화 진단 및 컨설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기관별 내부 갈등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조정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건강한 교육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갑질 문제를 단순히 통제나 징계 수단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강원지부는 강원도교육청의 갑질 대응이 여전히 사후 중심적이고 피해자 보호에 소홀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는 갑질 조사 철자의 독립성과 공정성 보장, 관리자 교육 강화, 징계기준 명확화 및 결과 공개 등을 요구하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엄하게 대우받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강원교육청은 단순한 통계나 사후 처리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 전반의 구조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통계나 규정 논의, 행정 처리 차원을 넘어 교육현장에서의 '신뢰와 존중' 문화 정착이라는 본질적 과제를 다시 한 번 조명하게 한다. 도교육청은 사안별 대응의 정당성과 예방 중심의 정책 기조를 강조하고 있으며, 전교조는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 모두 교육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갈등을 넘어 실질적 협의와 제도적 개선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진태 도지사, 양구 안대리 현장 방문… “군사규제, 이제는 걷어낼 때”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29일 양구군 안대리를 찾아 군사보호구역 개선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마을 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일 국방부에 건의한 '2025년 군사보호구역 개선' 대상지 중 하나인 양구 안대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규제 해소와 지역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강원도가 건의한 2025년 군사보호구역 개선 대상지는 철원, 양구, 고성 3개 군, 총 32개 리, 면적은 16.1㎢로 축구장 약 2,26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60%인 9.7㎢가 양구군에 집중되어 있으며, 김 지사는 이날 그중 핵심 지역인 안대리 비행안전구역(9.3㎢)을 직접 찾았다. 현재 이 지역은 군사 규제로 인해 건축물 신·증축 시 국방부 또는 군부대와의 협의가 필수적이며, 협의 기간만 평균 30일 이상 소요돼 주민 불편이 컸다. 도는 이 협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위탁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며, 위탁이 실현될 경우 협의 기간은 약 10일로 단축될 수 있어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양구 평생학습관에서 서흥원 양구군수와 함께 도심 비행안전구역을 조감하고, 군사 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 군수는 “양구는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운 49.5%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은 물론, 기본적인 재산권 행사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규제 해소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특히 도심에 걸친 비행안전구역의 해소와 DMZ 관광자원화를 위한 민통선 북상(방산면 3.0km, 동면 2.7km)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군사규제 해소 면적(축구장 2200개 면적) 가운데 양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국방과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마땅한 보상이 필요하고, 그 첫걸음이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이어 “군 지휘부와 새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협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안대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마을 진담회'에서 지역 주민 30여 명과 직접 마주 앉아 마을 현안을 공유했다. '진담회(眞談會)'는 도지사가 읍면동 단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진솔하게 대화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서훙원 양구군수, 안대리‧이리‧박수근마을리 이장, 노인회장 등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정림리 농어촌도로 311호선 확포장 △양구읍 노인보호구역 과속카메라 설치 △비행장 인접지역 주민 대피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금년 내 재원을 확보해 지원하겠다"며, 각 요청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지시했다. 대피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한기호 국회의원과 협력해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어릴 적 외할머니 손을 잡고 오던 곳이 양구"라며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면서, “전쟁이 나면 활용해야 하는 비행장도 중요하지만, 통일이 올 때까지 주민들이 불편을 감내할 수는 없다"며 규제 해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강원특별법에 근거해 철원과 화천의 군사규제 해소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올해는 양구를 포함한 철원, 고성 지역의 군사규제 완화를 국방부에 일괄 건의했다. 도는 앞으로도 군부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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