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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진동 데이터센터, ‘혐오시설’ 논란 속 안전성 도마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어진동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지난달 25일 세종시와 오케스트로클라우드 간의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과 관련,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이순열 의원은 “데이터센터는 전자파, 소음, 열 등 유해성 논란이 있는 만큼, 단순한 투자 유치나 공실 해소 효과에 앞서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는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임차 공간으로, 2023년 6월 임대 계약 만료 후 현재 공실 상태다. 시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상가 공실 해소, 고용 창출, 연간 약 34억 원의 세수 확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러한 시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해당 데이터센터는 이미 과기정통부 임차 만료 전인 2023년 5월에 용도 변경 승인이 완료된 상태"라며, “상가 공실 해소 효과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4년 8월에 신설된 기업의 고용 창출 및 세수 확보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없이 섣부르게 시정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도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집행부가 중요 사항에 대해 '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업체 측의 입장만 옹호하고 있다"며, “협약서에는 시민 안전이나 지역 주민 채용 등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한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히 해당 데이터센터는 타 시도와는 달리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우려가 더욱 크다. 이 의원은 “1km 이내에 거주하는 2만 5천여 명의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인식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설득이 필요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효과나 시설 규모만 내세우기 전에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시설의 유해성에 대한 지역 주민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며, 사용 승인 이전에 유해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legance44@ekn.kr

세종-공주 BRT, 차고지 갈등에 ‘삐걱’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이 차고지 위치 선정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지난해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려 했으나, 공주시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차고지 위치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주시는 BRT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년여 동안 관계 기관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차고지 예정 부지가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바로 맞은편 공영주차장으로 결정되자, 주민들은 공주시가 공사 시작 직전에 임시 폐쇄 안내 현수막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차고지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은 최원철 공주시장을 만나 차고지 이전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공청회 없이 차고지 건설을 결정한 공주시의 행정을 비판하며, BRT 노선 변경 및 대체 부지 물색, 공주시와 대광위 간 협의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BRT 노선에 웅진동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고지를 해당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BRT 노선 종점이 신관동인데, 차고지도 그쪽에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정비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한옥 스타일로 3층 높이의 건물을 짓는 것은 조망권을 침해하고 주차난 등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인 KTX 연장선과의 연계를 고려해 차고지 위치를 결정했으며, (2026년 11월 준공 예정) 공주 남북 연결 제2금강교 준공 시 (BRT)노선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BRT 계획 변경의 어려움을 감안해 현재 계획대로 진행하되, 추후 대체 부지를 물색해 이전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이전을 먼저 진행시켜 작업을 멈추기보다는, 이전은 이전대로 추진하되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며, (추후)차고지 위치는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검토뿐인 행정은 신뢰할 수 없고, 시장의 답변이 사실상 차고지 이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며 반발하고 있다. 공주시 의회에서도 대광위와의 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성 부의장은 공주시 집행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의회 차원에서 BRT 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세종-공주 광역 BRT 사업은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18.5km 구간에 BRT 전용도로 구축, 정류장 설치, 신호 운영체계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218억3,7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주시는 2026년 7월 세종시와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023년 '공주시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해 공청회 개최 등 주민의 시정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차고지 결정 과정에서 웅진동 주민들은 이러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민주적인 행정 절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주시는 다음 주 중 예정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기대가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지드래곤, 신곡 ‘홈스윗홈’ 우주로 쏘아보냈다

카이스트(KAIST)가 빅뱅 멤버 '지드래곤' 권지용 초빙교수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카이스트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 및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협업해 지난 9일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실시한 세계 최초 미디어아트 기반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AIST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추진 중인 'AI 엔터테크 연구센터'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메세지와 음원 제작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KAIST 첨단우주기술과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지드래곤의 음성 및 음원 '홈스윗홈(HOME SWEET HOME)'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우주문화 콘텐츠' 송출 실험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기획됐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내면의 창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됐고 신곡 '홈스윗홈'은 오디오 메시지로 결합됐다. 이번 작품은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홍채, 심박, 뇌파 등 생체데이터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진준 교수의 뉴미디어 기술 연구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진준 교수는 “홍채는 '영혼의 거울'로 불릴 만큼 내면의 감정과 정체성을 비추는 상징“이라며 "이번 아이리스 작품은 지드래곤의 시선을 따라 '인류의 내면으로 바라본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Chief Happiness Officer, 최고행복책임자)는 “지드래곤의 목소리와 음악이 이제 우주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을 인류의 유산으로 남기는 행위인 동시에 우주와 소통을 시도하는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로컬뉴스]대구 달서구,대구대,계명대,영남대,DGIST,엑스코 소식 등

◇달서구, 다자녀 지원사업 대폭 확대....출산축하금·중학생 입학준비금 둘째부터 지급 다자녀 가정 지원 대상을 기존 셋째아에서 둘째아로 4월부터 확대 시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초저출산 위기의 전략적 대응을 위한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 일환인 다자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출산축하금과 중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을 4월부터 둘째아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기존 셋째아부터 지급하던 달서구 출산축하금이 둘째아부터 지원이 되며,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 이상은 500만원이 지급된다. 축하금 신청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관할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4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중학생 입학준비금 지원도 기존 셋째아에서 둘째아로 확대돼, 입학년도에 한해 1회 20만원을 대구로페이로 지급되며, 신청기간은 4월부터 7월말까지이다. 신청 시 대구로페이 모바일 카드를 사전에 발급받아 관할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다자녀 지원 확대를 통해 올해 약 660명의 둘째아 출산 가정과 1,540명의 중학교 입학 둘째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다양한 저출산 대응 정책을 개발·실행하고 있다. 이번 다자녀 지원 확대를 계기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층의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희망 미래형 도시 '출산BooM 달서' 조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대구대, 2025년 파란사다리 사업 및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 동시 선정 8년 연속(2018~2025) 파란사다리 사업 선정…총 60명 학생 파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취약계층 대학생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2025년 파란사다리(1유형) 사업'과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에 동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대는 파란사다리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한일대학생 연수도 신규 사업으로 처음 선정돼 학생들의 해외 파견 기회가 확대됐다. 파란사다리 사업과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은 경제·사회적 취약 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역량 개발과 진로 개척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구대는 총 3억 4,750만 원의 파란사다리 사업비를 투입해 총 60명의 학생(본교 50명, 타교 10명)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대는 기존 파견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사업 운영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또한 작년 파견 학생 중 '2024 파란사다리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1명(교육부 장관상), 최우수상 2명(재단 이사장상)을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파란사다리 사업 참가 학생들은 파견 전 교내에서 1주일간 집중 사전 교육을 받고, 여름방학 중 4~6주간 영국(Chichester College), 말레이시아(Asia Pacific University), 필리핀(University of St. La Salle, Bacolod)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 학생들은 현지 대학에서 어학연수, 진로 교육, 기업 탐방, 조별 프로젝트 활동, 현지 문화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들 학생에게는 항공료, 어학연수비, 숙소비 등 전액이 지원된다.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은 일본 현지 대학에서 일본어 연수와 현장 학습(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구대는 8명의 학생(일반 학생 4명, 취약계층 학생 4명)을 선발, 일본 고토대학(구마모토, Coto College)에서 16주간 해외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견 학생들에게는 연수에 필요한 경비는 물론, 항공비와 숙박비도 전액 지원된다. 박순진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대구대의 글로벌 교육 역량과 학생 지원 체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면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권규리, '제62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동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무용학과 4학년 권규리 학생이 지난 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제62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한국창작무용 여자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며 신인 무용가 발굴과 무용예술 발전을 목표로 한다. 1962년 신인예술상 무용부문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무용계 신인들의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권규리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작품 '잘려 나간 삶_왜 하필 나입니까'는 현대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를 다룬 현대무용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거 나병(한센병) 환자들의 사회적 소외와 단절된 삶을 현대 사회와 연결해 표현했다. 권 학생은 긴 천으로 얼굴을 감싼 채 무대에 올라 나병환자들의 사회 격리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나가고 싶지만 두려워하는 내면의 갈등을 안무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규리 학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며, “무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학 졸업 후에는 무용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뿐만 아니라, 창작과 교육 분야에도 참여해 후배들에게 무용의 진정성과 의미를 전달하고, 현대무용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규리 학생은 2023년 '제31회 대구 신인무용콩쿨' 은상을 시작으로, 2024년 '제29회 전국 무용경연대회' 금상, '제32회 대구 신인무용콩쿨' 금상, '제32회 서라벌 전국 학생 민속무용 경연대회' 금상, '제5회 BIDF부산국제무용제댄스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올해 3월 23일 개최된 '제18회 전국 차세대 무용콩쿨'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무용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무용계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한미군 한국계 최초 장성, 박진 사령관… 영남대 공식 방문 주한미군-영남대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7일,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의 박진(Jin H. Pak) 사령관이 영남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박 사령관의 취임 이후 지역 대학 첫 공식 방문으로 영남대 측은 제19지원사령관 취임과 함께 한국계 최초 주한미군 장성으로 선임된 데 대한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박진 사령관과 함께 데릭 리베라 소령(제19지원사령부 민사처장) 등 제19지원사령부 관계자를 비롯해, 제19지원사령부와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 김달웅 전 경북대학교 총장, 김태형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접견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박 사령관은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사령관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과 미군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한미친선서클'의 의미와 효과를 강조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미군 부대 내 한국 청년들의 진출 경로, 진로 탐색과 관련된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사령관은 “한미친선서클은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미군과 한국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영남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대 ROTC 학생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계획도 함께 전했다. 박 사령관은 2024년 6월, 주한미군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장성으로 제19지원사령부 지휘를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6세에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9년 이상 복무하며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특히 2012부터 2015년까지는 제19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의 대대장으로 대구에 근무하며 지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박진 사령관의 방문은 영남대 학생들이 글로벌 인식과 협력 및 안보와 국제교류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주한미군의 노고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박 사령관과 함께 지역사회와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엑소좀 활용 정밀 치료제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예경무 교수, 화학물리학과 서대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포외 소포체(엑소좀) 표면에 다양한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는 모듈형 단백질 어댑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백문창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됐으며, 복잡한 세포막 환경에서도 기능성 분자가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제 제작 가능성을 입증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특성 덕분에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엑소좀 표면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부착된 물질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어댑터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엑소좀 표면을 직접 변형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험을 통해 맞춤형 엑소좀 제작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초정밀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개별 엑소좀에 부착된 약물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부족했던 정량적 분석 방법을 보완하고, 엑소좀 기반 치료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항체가 결합된 엑소좀을 이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표적하고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DGIST 예경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엑소좀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맞춤형 기능을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에 최적화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SRC),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DGIST 그랜드챌린지연구혁신프로젝트(D-GRIP)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나노과학 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엑스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437만원 기부 엑스코 임직원 온정을 모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전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엑스코는 10일 최근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437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지원의 일환이다. 엑스코는 자체 예산 5천만 원과 임직원 모금액 437만 원을 포함해 총 5,437만 원을 기탁했다. 엑스코 차혁관 경영부사장은 “대구와 경북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적.산업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라며, “엑스코 임직원은 이번 기부로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지역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과 복구 지원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칠곡군,울진군,한울본부,청도군의회 소식 등

◇경주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에 올해도 112억 규모 지원 초등 돌봄·청소년 쉼터 등 42개소 운영… 돌봄 사각지대 해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올해도 아동·청소년 복지 강화를 위해 11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역 돌봄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42곳에 총 112억 8,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방과 후 돌봄, 학대 피해 보호, 가출 청소년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에는 안강행복마을을 포함한 8곳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 중이며, 167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들 시설에 15억4,800만 원이 지원되며, 아파트 단지 내 신규 돌봄센터 설치도 예정돼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총 28곳이 운영 중으로, 890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으며, 49억 6,300만 원이 투입된다. 성애원과 대자원 등 아동양육시설 2곳에는 92명이 입소해 있으며, 37억 600만 원이 지원된다.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쉼터 '대자의 집'에는 2억 6,700만 원이 편성됐다. 이곳에서는 피해 아동의 심신 회복과 원가정 복귀를 위한 상담, 치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400명의 학대 피해 아동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중 122명이 경주지역 아동이다. 해당 기관에는 3억 6,700만 원이 지원된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683가구의 위탁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구가 경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센터 운영에는 5,700만 원이 투입된다. 경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현재 가출 청소년 7명이 입소 중이며, 운영 예산은 3억 7,500만 원이다. 시는 기존 시설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오는 2026년 화천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단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촘촘한 돌봄과 보호 체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제4회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개최 영천시, AI가 주도하는 공공데이터 혁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AI 기술과 융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2025년 제4회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천시와 포항테크노파크,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이 협력해 AI 기술을 데이터 활용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고, 공공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넘어, 실제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과 데이터 시각화 분야로,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4명 이내의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 서비스, 정책 제안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데이터 시각화 분야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을 평가한다. 경진대회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로 진행되며, 1차 서류평가를 거쳐 최종 12팀을 선정한다. 1차 서류평가는 공공데이터 아이디어의 활용성, AI 혁신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2차 발표평가는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선발된 팀들에게 진행된다. 2차 발표평가에서는 아이디어 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더욱 심층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영천시장상 등과 함께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아이디어 기획 분야 최우수 수상팀에게는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행정안전부 주최) 본선 진출이 적극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은 영천시의 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제안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영천시에서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홈페이지(http://www.ycdatacon.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심사 일정 및 기준 등은 경진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천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데이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AI기술과 결합된 공공데이터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데이터 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영천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일반음식점 신규영업자 대상 식품위생법 등 교육실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북도 지회가 칠곡군으로 이전함에 따라 도지회 주관 일반 음식점 신규 영업자 교육과정 중 식품 위생법 및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경북 자치단체를 비롯한 타 시∙도 등 다양한 영업주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식품위생법 제41조 1항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서, 3월부터 12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하고, 식품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식품영양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음식점 신규 영업자는 6시간 집합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며, 미수료시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식품위생법 해설, 영업자 준수사항, 식중독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영업자들이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을 효과적 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영업주들의 식품위생 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안전한 외식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업주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진군,'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주민설명회 개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9일 2025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선정마을인 근남면 구산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마을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적인 사업 내용과 향후 계획 안내 및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도시가스가 미공급된 농어촌지역에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안정적인 연료 공급 및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억 6600만원(보조 90%, 자부담 10%)의 예산을 투입해 2톤, 0.25톤 미만 규모의 LPG소형저장탱크 설치 및 배관 1,780m 매설,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해 LP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LPG사업관리원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년 5월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가스 사용과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울진군민이 높은 수준의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울본부, 영덕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 봉사활동 펼쳐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에 복구를 지원하고자 4월 7일~8일 양일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4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이재민 대피소 철거 및 운영 지원, 구호 물품 배부·정리 등의 복구 활동을 했으며, 삼화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실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보니 안타까웠고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은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히 산불피해 복구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생계를 잃고 막막함에 놓인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마음 한편이 조금이나마 놓였고, 계속해서 영덕지역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추가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단순한 피해복구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다시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의회, 제308회 임시회 열어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 등 안건 15건 의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회는 8일부터 3일간 제308회 임시회를 개최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 등 총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1차 정례회에 있을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이수연 의원, 부위원장으로 김규봉 의원을 선임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했다. 임시회 기간 중 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김태이)를 열어 박성곤 의원이 발의한 청도군 공용차량의 공익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포함한 6건의 안건을 심사했고,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이수연)를 열어 청도군 관광진흥에 관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전종율 의장은 “최근 경북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너무 크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mson220@ekn.kr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대선 출사표

10일 오전 온라인 동영상 통해 공식 출마 선언 “K-이니셔티브 비전을 통해 평범한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오는 6월 3일 열리는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류 등 문화적 소프트파워의 바탕에 K-민주주의를 더한 'K-이니셔티브'를 구축해 평범한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배포된 동영상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의 원인과 문제를 '양극화', '빈부 격차'로 제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동영상은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 4일 판결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편안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2.3 비상 계엄 사태부터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를 회고하면서 “국민들의 위대함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원천"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갈등이 고조됐고, 양극화, 빈부 격차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우선적 목표로 경제 성장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지난 3년간 정부가 경제를 방치했다"면서 “첨단 과학기술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개별 기업들은 너무 규모가 커서 감당하지 못한다.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개발 투자, 벤처 양성 등을 통해 복구할 수 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방법론'으로서 실용주의를 제시하는 한편 '신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구분하거나 정책이 누구의 생각이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유용하고 필요하냐가 기준"이라며 “공직자들이 큰일이냐 작은 일이냐를 고민하면서 작은 일은 미루는 데, 100명이 걸린 일이라도 그 백명에겐 목숨이 걸린 일이다. 큰 일에 대해서도 고민하지만, 작고 쉽고 간단한 일은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 중시'의 원칙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적 위기나 재난은 어려운 사람 순서대로 피해를 입는다"면서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사회의 수준을 결정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나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익' 우선의 외교 원칙도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국익'"이라며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갈등의 영역은 잘 조정해가면 된다. 국가간 경쟁이 기업들과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류를 K-이니셔티브로 확장시켜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꿈꾸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최고의 도구가 되겠다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김구 선생이 해방 직후에 아주 가난한 나라일 때) 문화가 강한 나라, 문화강국을 얘기하셨는데, 우리의 역량을 통찰한 혜안이었다"면서 “문화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K-컬쳐에 더해 요즘은 촛불 혁명·빛의 혁명 등 두 번의 혁명으로 위대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가지 영역, K-이니셔티브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국호에는 국민의 나라, 평범한 사람들의 힘으로 행복한 삶을 꿈꾼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면서 “대한 국민이 그것을 만들어가는 데 최고의 도구(로서)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주요 정당들의 대권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시대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오는 11일 출발 선언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인천시, AI 대전환으로 지역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0일 미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고 산업 구조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특화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자유로운 인공지능 놀이터(AI Playground) 인천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단순한 인공지능 기술 보급을 넘어 △인공지능 기업의 단계별 성장지원 △가명정보 기반 데이터 활용 활성화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인공지능 융복합 생태계 조성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당초 목표였던 44개를 초과한 59개 기업을 지원하고 54명의 인재를 양성했으며 143명이 참여한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기업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80개 기업 지원과 100여 명의 인재 양성, 200여 명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시는 제조업과 뿌리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업무 공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컨설팅,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 등 종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서는 한편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해 산업현장 수요와 연계된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관련한 국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2026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7년까지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반 반도체 CMP DISK(화학기계적 연마 디스크) 생산공정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산업 전체의 사고방식과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통해 산업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인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융복합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韓 권한대행, 美 상호관세 유예에 “협상 진전으로 부담 벗도록 노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25%가 우리나라가 협상하는 90일 동안 일단 유예되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10%만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논리와 관련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 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개선이 필요한 품목이 많을 텐데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 △가축전염병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 △제23차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한 대행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대형 재해와 안전사고와 관련 “재난 및 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는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이달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 대행은 “정부는 백신접종 관리를 한층 철저히 하고,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예찰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을 하나로 묶는 한상경제권 구축 의 첫 걸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장 규제애로를 해소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민생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회복의 시급성을 감안해 상반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하고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외국인근로자의 수도권 집중 방지와 비수도권 지역 사업장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근로자(E-9)의 권역간 사업장 이동을 확대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규 외국인근로자(E-9) 배정시 내국인 채용실적을 반영하는 고용허가 기준을 개선하여 내국인 공급부족 업종의 인력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학위·자격증 없이 현장 경력만으로 중급 전기공사기술자 자격 취득 허용 △카페 등 휴게음식점 내 상·하 칸막이 높이 기준 완화 △건설기계 옥외광고 허용 확대 △불가피한 사유로 수출하지 못한 외국어 표시 식품의 국내 활용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청년창업기업의 지방수의계약 한도 상향 △창업보육센터 입주시 청년창업자 우대 △특허·실용신안 우선심사 신청시 자체 선행기술조사 의무요건 삭제 △농업 법인의 태양광 잉여전력 거래 허용 △서해 특정 해역 야간 조업 허용 등의 과제도 추진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로컬뉴스]전주시, 완주군의회, 원광대 소식

내달까지 공연,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마련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 곳곳에 위치한 도서관들이 봄철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나들이 장소로 제공된다. 전주시는 꽃피는 봄날을 맞아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꽃피는 봄, 가족과 함께'를 주제로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별 특화 주제 강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숲속도서관인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는 봄날 초록의 전경을 배경으로 자연 속에서 책과 만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학산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들이 문학적 소양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시 창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지산숲속도서관도 오는 26일 원예 체험 및 명상과 함께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인 '여기는 건지숲'을 진행하고,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1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자연을 담은 도자기' 머그컵, 모양 접시 만들기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4월이면 꽃으로 물드는 완산공원 아래 위치한 완산도서관에서는 오는 17일 이동한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인 '작가는 독자가 되고, 독자는 작가가 된다'를 운영해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는 이승희 작가의 회화 기획전시 '예술을 품은 마을' 등 지역 예술가의 작품전시로 예술을 즐기는 봄나들이를 경험할 수 있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또 4월 중 매주 토요일 현대무용을 통한 바른 자세와 움직임으로 음악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우아하게, 아름답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의 달인 오는 5월에는 전주시 곳곳의 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산도서관은 오는 5월 10일 정광덕 동시작가와 함께하는 '가족과 함께 쓰는 창작 동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효자도서관은 오는 5월 31일 선율모리 공연팀의 살롱드국악 '선율에 울려퍼지는'을 주제로 하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인문학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금암도서관의 김보미 작가와의 '민화 키링 만들기'와 서미나 작가와의 '종이 꽃 디퓨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꽃심도서관의 강연 '정년이를 통한 스토리창작, 기쁨과 어려움' △건지도서관의 강연 '행복한 부모를 위한 컬러테라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는 바쁜 일상에서도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여유를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책 읽기에 좋은 계절, 나들이처럼 가볍게 찾아오셔서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군의회, 도시가스 확대보급 간담회 개최 도시가스 소외지역 해법·제도 개선 논의 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10일 군의회 문화강좌실에서 도시가스 확대보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미공급 해소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 집행부 관련부서 공무원, 전북도시가스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 방안 ▲과도한 시설분담금 기준 ▲미공급지역 공동부담 협약 등 3가지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완주군 도시가스 보급률은 84.64%로 나타나지만, 단독주택 기준으로는 54.3%에 그쳐 체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급망 지원사업 수요조사 또한 일부 읍면에 한정돼 있어 전 지역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설분담금 부과 기준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전북도는 공급배관 100m당 수요가 83세대 미만일 경우 주민이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나, 이는 전남(45세대), 광주(34세대)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사업비를 지자체·사업자·주민이 공동 부담하는 방식의 업무협약 체결 필요성도 논의됐다. 완주군의회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 확보 및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유의식 의장은 “도시가스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복지의 출발점이자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 요소"라며 “도시가스 공급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 예산 확대, 전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광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에너지 복지 실현 등 실질적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 원광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학술교류 협약 체결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및 역사문화학과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대학본관 글로컬부총장실에서 지난 9일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제공=원광대학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및 역사문화학과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대학본관 글로컬부총장실에서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문 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공동 연구를 통한 역사 및 인문학 분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학술회의, 포럼, 심포지엄, 특강 등의 공동 개최 및 지원, 연구 과제 발굴, 학술정보 및 연구자료 공유,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의 특별 초청 강연이 프라임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 관장은 '안중근 의사는 어떤 사람인가(안중근의 생애사)'를 주제로 안중근 의사의 유년기부터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그리고 하얼빈 의거와 순국에 이르기까지 생애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유영렬 관장은 “안중근 의사 의거는 단순한 테러가 아닌,조국을 위한 결단이자 동양 평화를 향한 외침이었다"며 “그의 사상과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갈등과 도전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안중근 정신을 계승해 동북아 평화와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한 학술 활동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ajk79@ekn.kr ajk79@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년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오는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은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를 주제로 지구의날(4월22일)을 기념해 환경 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을 독려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환경 축제로 기획됐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을 견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경교육 강화도 도모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집중호우와 한파와 같은 현상도 일상화되는 등 기후변화가 생활 속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이런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경각심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데 의의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 이후에도 환경 보전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고양시는 내달 31일 고양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연계한 '환경의날(6월5일) 기념행사'를 연다. 도심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콘셉트로 시민에게 쉼, 배움, 실천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환경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식 전환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에서 환경의날로 이어지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 보전 중요성을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기후변화주간 행사 안내 공식 누리집(gggih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문화원이 주관하는 '구리코스모스축제'가 경기관광공사에서 시행한 '2025년 경기도 우수축제 발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원금 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발굴-육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7개를 '우수축제'로 선정해 운영비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리코스모스축제는 한강변을 수놓은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와 함께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먹거리존, 각종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구리시민은 물론 수도권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가을 축제로, 이번 공모에서 구리시 벌말의 민속놀이인 벌말다리밟기 행사를 코스모스 축제와 접목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구리시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2025년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기획하고 방문객에게 한층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0일 “2025년 경기도 우수축제 선정은 구리문화원,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축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신진작가 전시지원 사업인 '뉴 앙데팡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 7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뉴 앙데팡당은 민선8기 양평군 공약사업 '더 큰 미술관 만들기' 일환으로 우수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세계를 심층 조망하는 양평군립미술관의 대표적 작가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3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양평군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의 감각과 실험성을 두루 갖춘 신진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작가는 △첨단 기술을 통해 소리와 빛, 움직임과 알고리즘이 서로 전환되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김명득' △섬세한 회화적 표현으로 내면의 단층들을 건축적 구조 안에 정제해 담아내는 '박혜수' △동양화적 운필과 콜라주를 통해 현상과 그 너머의 세계를 짐작하려는 '이상덕' △만화, 게임과 같은 문화를 동시대적 미술 양식으로 제안하는 '전희수' △도시와 도시 속 존재, 일상과 일상 속 사물들의 흔적을 담담히 응시하며 추적하는 '정운' △외조모의 기억과 여성의 삶, 종교적 상징을 실처럼 엮어 역사 속에서 자신의 실존적 서사를 직조하는 '희박' △먹과 블랙 젯소를 통해 개별적 서사들을 보편적인 추상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피정원' 등 7인이다.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 관계자는 “이번 뉴 앙데팡당은 신진작가들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동시대 한국미술 기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평군립미술관은 앙데팡당 정신을 이어받아 공립미술관으로서 신진작가들과 지속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립미술관은 선정 작가들 작품을 올해 하반기 총 3회에 걸쳐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신진작가 실험성과 동시대성을 집중 조명하며, 동시대 미술을 넘어 '내일의 미술'을 준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와 함께하는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북 콘서트는 '한국문학관협회 2025년 지역 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일환이자, 매주 목요일 열리는 한국 문화예술계 저명인사 초청 강연 프로그램인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과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배우 차인표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진정성과 따뜻함을 전해온 작가로,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삶과 문학적 성찰을 담은 이야기를 참여자와 나누며, 책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배우 차인표의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돼, 문학촌과 인연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예정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문아람 피아니스트의 오프닝 축하 연주가 북 콘서트 서막을 아름답게 열어줄 예정이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은 “작가 차인표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드문 화자로 그의 따뜻한 언어가 소나기마을의 문학적 공간성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이번 북 콘서트는 문학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문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장암발곡근린공원을 비롯해 음악도서관, 중랑천, 발곡역 일대를 '음악'을 주제로 재구성하는 '의정부 음악정원' 조성 사업의 1단계 구간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 공간을 '음악'이란 테마로 재해석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에선 공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덜어내는 '비움'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의정부시는 불필요한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본래 기능을 살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7차례에 걸친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공간 활용 방향이 정리됐고, 그 결과물이 첫 정비사업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이다. 장암발곡근린공원은 과거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이 제한됐다. 음악도서관 개관 이후 일부 개방됐지만 물리적 경계는 여전히 존재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작년 12월 공원을 둘러싼 담장을 전면 철거했고,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시민 접근성과 공간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이와 함께 공원 주변 도시 경관도 대폭 개선됐다. 20년 넘게 설치돼 있던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인근 대형마트 안내 표지판도 정리해 시야를 방해하던 시각적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발곡역 인근 인도에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던 자전거 거치대 중 일부를 철거해, 보행자 안전과 이동 편의를 우선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정비 이후 공원 앞길은 보다 넓고 쾌적한 보행 공간으로 바뀌었다. '의정부 음악정원'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 내 흩어져 있는 공간을 음악이란 감성적 매개로 연결하는 시도로,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공원과 중랑천, 도시 녹지를 중심으로 음악의 결을 공간 속에 더욱 깊이 녹여낼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좋은 도시 공간은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하고 정돈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문화,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장애인체육회는 9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에 출전하는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선수단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서다. 이날 결단식에는 파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임원 및 가맹 단체장,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출전 선수단 선전을 기원했다. 개회식 통고와 함께 결단식은 내빈 소개, 출전 보고, 격려사 및 축사, 단기 수여, 선수대표 선서 등 격려와 응원 분위기 속에서 뜨겁게 진행됐다. 파주시 선수단은 198명으로 구성됐으며, 11개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각축을 벌인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결단식에서 “고된 훈련을 견뎌낸 선수 여러분께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결과보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여 대회를 잘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파주시는 2024~2025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오는 9월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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