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김동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안 된 피해지역,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하라” 지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집중호우 피해의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피해 예측치'로 판단 건의 △임신한 젖소 유산 지원등 도민 상실감 공감하는 지원 △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라" 주민 불안 해소 위한 신속 정비 △“돌다리도 두드려라" 수습․구조과정 안전 강조 등 4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가평 외에) 포천 지역도 피해가 크다"면서 “특별재난지역에 (행정)경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현행 제도상 피해 규모가 기준보다 미달되면 중앙정부가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지 않아, 실제 피해가 커도 지원대상에서 누락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 지사는 이어 대표 사례로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포천시 등을 언급하면서 지원 계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만약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안 된 지역이 있으면 도 차원에서라도 '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해 복구비 50%를 도비(재해구호기금)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지원구역은 올해 도 차원에서 새로 만든 제도이다. 김 지사는 또한 “어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피해조사시 '결과'를 가지고 하지 말고 '피해 예측치'를 가지고 하자고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피해결과로 산정하면 기간이 한참 걸릴 테니, 예측 내용을 가지고 빨리 지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곧 폭염 때문에 이재민들 어려움이 가중될 터니 더 큰 피해와 어려움이 있기 전 빨리빨리 (예측치 파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오늘 현장조사를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빨리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특히 “현장을 다녀보니 벼들이 쓰러져 있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간 데도 눈에 띄더라. 어느 축산농가에선 소가 떠내려갔다고 하고 젖소 농장에선 임신한 소들이 많던데, 아프다더라. 그러면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향어, 송어, 우럭 등의 양식도 마찬가지인데 (정부 정책) 보험처리가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덧붙여 “그동안 정성 들여 키우고 길렀던 소나 농작물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 꼼꼼하게 (경기도 가축재해보험 등) 피해보상 방안을 챙겨보도록 하라"면서 “자기가 직접 농사짓고, 소 기르고 돼지 기르고 하는 마음으로 챙길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도 축산동물복지국 등은 지난해 폭설 피해 당시 농업, 축산업 피해를 지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지사는 아울러 시군이 직접 관리하는 소하천 정비에 대해서도 각별히 지원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어제 대보교(가평)에 가보니 버드나무 뽑기나 준설이 안 돼 피해가 커졌다고 주민들이 말하더라"면서 “피해 후라도 바로 준설 등의 조치를 해야 주민들이 안심하실 것이다. 피해지역은 소하천 지원 우선순위에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육안으로 봐선 이상 없는 다리나 도로라 해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자세로 점검하면서 구조활동에 나선 요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일 가평 수해 현장을 찾았던 김 지사는 오는 22일 다시 피해지역을 방문해 수색구조 현장 및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이날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발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는 시군과 협력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발급시스템 안정화와 현장 대응체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문은 사업초기의 안정적 운영과 민생체감도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신청 절차와 발급시스템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소비쿠폰을 신청한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제도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행정복지센터 창구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취지가 소비진작을 위한 것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새 정부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어려운 민생을 보듬고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새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소비쿠폰 지급을 거듭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의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민생회복과 별도로 미래먹거리, 더 나아가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서 새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 점검에는 도청 간부 외에 수원시 현근택 부시장등이 동행했다. .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계명대,대구보건대,대구대,영남대,영남대병원 소식

◇영천시의회, 호우 피해 대책·주요 시정 안건 집중 점검 침수 예방·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 주문… 공모사업 소통 미흡도 도마 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최근 정례간담회를 열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응을 비롯해 시민체육대회, 지역사업 추진 상황 등 총 7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지난 21일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시의원 전원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현황과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애자 의원은 “침수 위험 지역 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안내판 설치 등 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이영기 의원은 “매년 침수되는 상습 지역에 대한 수로 정비가 미흡하다"며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반복적인 피해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예·이갑균 의원은 공사 현장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빠른 조치를 주문하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권기한 의원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시스템과 스마트센터 CCTV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며, ICT 기반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는 공모사업 추진 및 변경 과정에서의 의회 소통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하기태 의원은 “최근 공모사업 추진 중 사전 협의 없이 방향이 변경된 사례가 있어다"며 “향후에는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식 행사나 주요 일정의 사전 통보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기태 의원은 “행사와 일정 준비 시에도 의회와의 협조 체계를 갖춰야 하며, 일정 변경 시에는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관광 자원인 화랑설화마을 내 어린이놀이시설 조성과 관련한 문제도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김종욱 의원은 “시설 조성에 앞서 악취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이용객의 체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근본적인 환경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의원은 “억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인 만큼, 단순 설치가 아니라 시민 수요와 이용 만족도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선태 의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시민이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의회는 복구 지원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시민과의 접점에서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아이엠뱅크, 글로벌 인재 양성 '맞손' 국제학생 정착지원·금융역량 강화·일자리 연계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와 ㈜아이엠뱅크가 국제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계명대와 ㈜아이엠뱅크는 21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1회의실에서 '국제학생 지역 정착 및 금융 역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을 비롯해 하정철 기획처장, 백순현 대외협력처장, 이종협 진로취업부처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엠뱅크에서는 신용필 공공금융그룹장, 이준혁 공공금융본부장, 김정동 계명대지점장, 최정훈 공공금융부 팀장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와 직업 교육, 취업 연계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고용·금융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인턴십, 채용 연계, 취업 매칭 등 고용 지원 체계 마련 △국제학생 정주형 계약학과 'On Site' 모델 지원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글로벌 금융 실습 및 교육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계명대 이필환 교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학생이 단순한 유학생 신분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금융과 고용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필 ㈜아이엠뱅크 공공금융그룹장은 “지역 내 국제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계명대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금융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뱅크는 최근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이어,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계명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정주형 교육과정 개설, 진로·취업 지원 등 체계적인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필리핀 CEU서 명예박사 수훈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국제협력 모델"… 아시아 고등교육 연계 공로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구축해온 글로컬 보건의료 교육 협력 모델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 '더 마닐라 호텔'에서 개최된 Centro Escolar University(CEU)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훈했다. CEU는 1907년 설립돼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마닐라를 비롯한 5개 캠퍼스에서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4년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사립대학 중 13위를 기록한 명문 대학이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 졸업식에서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유일한 학위로, 남 총장이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의 실질적 협력과 연계를 이끌어온 국제적 리더십이 상징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대구보건대와 CEU의 협력은 2017년 남 총장이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양교는 그해 MOU 체결 이후,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치기공학과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DHC K-EDU' 온라인 보건의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중 2주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CEU 학생들은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과 디지털 기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CEU 측은 “남 총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고등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며 “특히 전문대학 중심의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전문대학의 국제적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보건대는 현재 CEU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 실시간 강의와 보건의료 전공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2026년부터는 대구보건대 내 러닝센터를 활용한 현지 학생 실습형 단기 연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와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남 총장은 언론인 출신 교육행정가로, 2005년부터 대구보건대 총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특히 그는 2023년 대구보건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대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 3개국서 글로벌 역량 키운다 영국·말레이시아·필리핀 파견… 어학·문화·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단이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체험 활동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1유형)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확장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구대는 2018년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대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대구대 학생 50명을 포함해 경북대, 영남대, 포스텍 등 타 대학 학생 10명을 포함한 총 60명(국가별 20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지난 6월 23일부터 1주간 대구대에서 사전 집중 교육을 받은 뒤, 6월 30일부터 4주간 각국의 협력 대학으로 파견됐다. 현재 연수단은 △영국 치체스터 칼리지(Chichester College),△ 말레이시아 아시아 퍼시픽 대학교(Asia Pacific University), △필리핀 세인트 라살 대학교(University of St. La Salle, Bacolod)에 머물며 현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연수는 단순한 어학 학습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문화 교류·진로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 글로벌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영국 연수단은 '영국 문화와 에티켓', '영국 취업 특강' 등을 비롯해 윈저성·옥스퍼드·런던 등 역사적 도시를 탐방하며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연수단은 ESL 집중 수업과 함께 현지 기업 방문을 통해 실무 중심 영어 교육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연수단은 1:1 원어민 수업과 함께 고아원·초등학교 봉사활동, 현지 대학생들과의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 학생 전원은 항공료, 수업료, 숙소비 등 모든 연수 비용을 국고와 교비로 전액 지원받는다. 학생들은 해외 연수를 통해 어학 능력은 물론, 스스로의 가능성과 진로 방향을 새롭게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이번 파란사다리 연수는 단순한 해외 체류가 아니라 학생 인생 전반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라며 “참가자들이 귀국 후에도 자신이 얻은 경험을 지역사회 및 후배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20개국 참가… “한국어로 세계와 소통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개교 78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2025 YU 세계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고등학생과 대학(원)생들이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 이해도를 겨루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시에라리온, 말라위, 가나, 멕시코 등 총 20개국 7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5명이 무대에 섰다. 본선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돼 해외 대학 참가자들도 실시간 온라인 발표를 통해 함께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와 관심자들이 대회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참가자들은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 △K-브랜드의 가치와 함의 △K-POP과 한국 문화 이해 △세계시민의식과 한국문화 등 한국과 세계를 잇는 다양한 주제로 자신만의 한국어 이야기를 풀어냈다. 발표력과 표현력은 물론, 참신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표들은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예의 대상(1위)은 태국 출신 악카쌍 탄야랏(Akkhasang Thanyarat) 학생에게 돌아갔다. '나의 한국 유학 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 탄야랏 학생은 “한국에 와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영남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공감의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류가 함께 살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남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장과 정착을 돕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매년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문화 체험 행사,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지속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문화 소통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남대병원 김민종·배영경 교수, 암 진단 연구로 학술상 2관왕 HER2-low 유방암 국내 첫 대규모 분석… 정밀진단 새 기준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병리과)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가 국내 HER2-low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임상부문)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차 대한암학회 및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10일에는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관한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A Nationwide Study on HER2-low Breast Cancer in South Korea"로, 국내 25개 병원의 유방암 환자 11,41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HER2-low 유방암의 발생 빈도와 진단 조건을 정밀 조사한 연구다. 논문은 특히 면역조직화학염색(IHC) 프로토콜의 차이가 진단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진단 기준 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HER2-low는 최근 개발된 표적치료제(ADC, 항체-약물접합체)의 적용이 가능한 유방암의 하위 유형으로,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병리의사의 해석 차이가 큰 영역으로, 일관된 판독 기준과 기술적 보완이 요구되는 분야다. 김민종 교수와 배영경 교수는 논문을 통해 “HER2-low 진단 정확도 제고를 위해 향후 AI 기반 병리 판독 도입과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영남대병원 병리과에서 유방병리 진단을 맡고 있으며, 대한병리학회 유방병리연구회, 한국유방암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병리 연구를 넘어 진단-치료 연계 기반 정밀의학의 토대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거점 의료기관 소속 연구진이 전국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기준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 실무형 연구로 디지털 물류혁신 선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대학원 박유찬 학생이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성공 요인 분석: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을 주제로 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하며 실무 중심의 연구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학교 측이 21일 밝혔다. 박유찬 학생은 지난 7월 16일 1학기를 마무리하며, 해당 논문을 바탕으로 재학생 대상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중요성과 함께, 공급자와 수요자 간 인식 격차의 해소 방안을 실질적인 사례 중심으로 다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 학생은 “세미나가 다음 연구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금박 제본 논문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앞으로 더 많은 실전형 연구가 세종사이버대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 경영대학원 주임교수는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학생 스스로가 현장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연구 주제로 설정하고, 최신 이론과 실제 사례를 결합한 실천적 논문 작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의적이며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유찬 학생의 이번 논문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의 성공 요인을 공급자와 수요자 양면시장 구조에서 분석했다. 플랫폼 사용자 간 기대 격차를 줄이고, 서비스 설계 시 양측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 물류산업의 성장 전략뿐만 아니라, 중소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연구 역량을 갖춘 경영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경영대학원은 직장인을 위한 유연한 커리큘럼과 더불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전형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장려하며 실무·연구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 ‘2025 무한도전 뷰티 콘테스트’ 대상·금상 수상 쾌거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바버링) 학생들이 최근 세종대에서 열린 '2025 무한도전 뷰티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금상 등 주요 수상 성과를 거두며 뷰티 인재 양성기관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분장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뷰티미용 경연대회다. 메이크업, 헤어아트, 피부미용, 네일아트 등 총 33개 종목에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이 가운데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 미용고교위탁과정에 재학 중인 유○영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방과 후 대회 준비반의 집중적인 연습과 교수님의 지도로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용고교위탁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주관해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자격증 취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 교재비·재료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고, 출석률에 따라 매월 교육장려금도 지급된다. 학교 관계자는 “인천중앙은 뷰티 특성화 전문교육기관으로, 5-STEP 핵심마스터 교육을 기반으로 실무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많은 뷰티 브랜드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시대비 특별반, 취업진학지원센터 등 다양한 진로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수료 후에도 진학·취업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중앙직업전문학교는 미용 외에도 ▲영상제작·편집 ▲시각·웹디자인 ▲건축설계디자인·3D프린터 ▲게임그래픽디자인·게임원화 ▲게임프로그래밍·게임기획 등 다양한 고3 위탁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2026학년도 고3위탁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서접수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 시편 150편 전곡 ‘성경 구절 그대로’ 작곡… 전 세계 찬양사역 물결 일으킨다

성경 시편 150편 전곡을 '성경 구절 그대로' 가사로 작곡한 세계 최초의 음악 프로젝트가 차은선 작곡가(사진)에 의해 완성되며, 전 세계 찬양사역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번 음악 사역은 단순한 작곡을 넘어, 말씀 자체가 선율이 되고 기도가 되는 예배 혁신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기독교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세계 교회에 찬양의 새 물결을 일으킬 귀한 사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각국 목회자·성악가 동참… 글로벌 초연 무대 준비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역 중인 황은택 목사는 “귀한 시편찬양 사역이 온 세계에 널리 퍼지길 기도한다"며 초연 참여 의사를 밝혔고, 미국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인달 성악가 역시 “작곡자 차은선 동문,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많은 공헌 기대하겠다. 함께하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 중인 테너 고기현, 광주의 국선환 교수 역시 이번 시편찬송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글로벌 확산의 기폭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음악계 원로·교수진도 함께… 초연 준비 '박차' 한국에서는 시편찬송 작곡 초기부터 함께해온 박유석(테너), 김선우(소프라노), 배혜린(소프라노) 교수를 비롯해, 한국 성악계의 거목인 강화자 교수(연세대 명예교수)가 초연 무대에 직접 참여한다. 차은선 작곡가는 “신앙의 선배이자 음악계의 큰 스승인 강화자 교수님의 참여는 큰 격려이자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지선태 지휘자,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조미경 학장(메조소프라노), 조상현 학과장(바리톤), 정은희 교수(소프라노) 등 오랜 음악 동역자들이 한마음으로 시편찬송 사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형수, 정유희, 김명희 등 연세대 출신 세계적 성악가들도 시편찬송 사역에 깊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차 작곡가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며, 함께해주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 찬양사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사역의 지속 의지를 밝혔다. '시편 150편 전곡을 선율로 풀어낸 찬양', 유튜브·전자책으로 순차 공개 예정 작곡된 시편 150곡은 1집부터 5집까지 구성, 성악가들의 초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이야기'를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자책 악보로도 발간돼 예배·묵상·교육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차 작곡가는 “더 많은 이들이 이 찬양을 통해 말씀의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 지속적인 초연과 협업을 통해 시편찬송이 더욱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차은선 작곡가의 이번 시편찬송 사역은 음악을 넘어 말씀과 예배의 새로운 흐름을 창출하는 선교적 예술 프로젝트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재준 수원시장, 현대약품 유치...민선 8기 16호 투자협약 체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21일 버물리, 마이녹실액(탈모치료제), 미에로화이바 등의 주력 제품을 보유한 현대약품㈜과 민선 8기 제16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용인시 기흥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서 각각 운영 중인 신약연구소 2곳을 수원 광교로 통합해 이전한다. 연구소 통합·이전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구소 통합·이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1965년 설립된 종합제약기업 현대약품은 의약품·식품·화장품 등 3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제 '마이녹실액'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 등이 있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 비중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53억 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 신약 'HDNO-1605'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BPDO-1603(디엠듀오정)' △순환기 질환 치료제 'HODO-2224', 'HODO-2305', 'HODO-2225', 'BSDO-2301' 등 6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연구 환경이 잘 조성된 수원 광교로 연구소를 통합 이전하게 됐다"며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버물리, 미에로화이바 등을 보유한 현대약품이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통합 이전한 것을 환영한다"며 “수원시에 있는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지원 시설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약품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민원안내 창구를 점검하고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시는 선불카드 10만 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44개 동에서 전담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 청년, 누구나 편하게 신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소비쿠폰은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작지만 큰 힘" 이라며 “정부의 민생 정책이 수원에서 제대로 빛을 낼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신청 기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기간 내에 신청해야만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하며 요일제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21일, 2·7은 22일, 3·8은 23일, 4·9는 24일, 5·0은 2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수원페이 또는 각 카드사 앱에서 하고 현장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르포] 기록적 폭우, 청도군은 어떻게 대응했나

“재난은 막을 수 없어도, 대응은 달라야 한다"… 현장성 앞세운 청도군의 복구 행정 400mm 폭우에 유실·침수 잇달아… 신속 대응과 장기 복구계획 병행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 능력이 주민의 생명과 일상을 좌우하고 있다. 최근 400mm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도군은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서며 '현장 중심 재난 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청도군은 집중호우 직후 전 실·과·소장과 읍·면장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군은 재난대책상황실을 즉각 가동하며 신속한 장비 투입과 피해지 현장 복구에 나섰다. 주요 피해 지역인 청도읍 등에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양수기 등 총 15대의 장비를 동원해 △하천 정비 △농로 및 도로 배수 △침수 주택 주변 정리 △유실 구조물 응급보강 작업을 단기간 내 마무리했다. 단순 장비 투입에 그치지 않고, 각 읍·면 재난담당자와 민간 장비 운영자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 점도 주목된다. 현장에는 인력을 집중 배치해 2차 피해 예방 조치도 병행했다. ◇응급복구 넘어선 '다음 단계'… 공공·사유시설 정밀 조사 착수 청도군의 복구 대응은 응급 단계를 넘어 중장기 복구 체계로 나아가고 있다. 군은 현재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요령'에 따라 공공시설과 민가 등 피해 전반을 정밀 조사 중이며, 사유시설 피해는 오는 30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한 주민 신고를 받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재난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응급복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복구와 재발 방지까지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이후의 행정, 무엇이 중요한가 청도군의 이번 대응에서 주목할 점은 '속도'와 '현장성'이다. 즉각적인 비상체계 가동, 장비와 인력의 집중적 배치, 민관 협력 구조의 활용 등은 재난 초기에 행정이 해야 할 핵심 과제를 잘 수행한 사례다. 하지만 진짜 행정의 시험대는 지금부터다. 사유재산 피해 복구와 농작물 피해 보상, 생활 터전 상실에 따른 주민 정서 회복 등은 시간이 걸리며 정교한 행정적 접근이 요구된다. 단기 성과를 넘어서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 대응 체계와 맞춤형 복구 정책이 필요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응은 준비된 만큼 달라질 수 있다"며 “청도군은 단순한 응급복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의 생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민생쿠폰으로 뭐 사먹을까?”…충남 골목상권, 기대감 ‘들썩’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전역에서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살리고, 시민들의 체감 소비 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1일부터 본격 시행된 1차 소비쿠폰은 정부의 민생경제 대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내 주민등록 기준 충남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공주시처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1인당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디야는 되는데 스타벅스는 안 된다?" 민생쿠폰은 충남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유통망이나 직영 체계 프랜차이즈는 제외된다. △사용 가능한 곳은 어디? 충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동네 식당이나 국밥집, 분식점처럼 연 매출이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정육점, 반찬가게, 미용실, 안경점, 약국, 병·의원 등 생활 밀착형 매장도 대부분 사용처에 포함된다. 가맹점형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이디야, 베스킨라빈스처럼 매출 기준을 충족한 일부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처럼 직영 체계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사행성 업종에서도 쿠폰 사용은 제한된다. 특히 키오스크 기반 무인 매장이나 온라인 결제 방식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주말부터는 손님 늘겠죠"…전통시장 기대감 확산 쿠폰 지급이 시작되자 공주산성시장, 아산 온양온천시장, 천안 성정시장 등지에선 “어디서 쓸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상인은 “이번 주말부터는 쿠폰 들고 오는 손님이 확실히 늘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충남 공주시 신관동 행정복지센터 접수창구에도 이른 아침부터 고령층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동안 선불카드 방식으로만 16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세대주가 가족 몫까지 함께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인원은 그보다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공주 박 모 씨는 “쿠폰도 쓸 수 있다기에 장도 전통시장에서 보려 한다"며 “마트보다 저렴하고 동네 가게에 도움이 되니 더 끌린다"고 말했다. △“국밥도, 병원비도, 택시도"…생활형 소비 전방위 지원 쿠폰은 단순한 식비 지원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소비 지원책으로 기능한다. 병·의원 진료비, 약국 구매는 물론, 충남에 등록된 개인·법인택시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자녀 학원비나 교습소 수강료 등 교육 관련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가계 고정비를 줄이려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과 뭐가 다를까? 충남의 소비쿠폰은 서울이나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먼저, 최대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전국민 90%에게 정액 10만 원을 일괄 지급하는 2차 민생지원금과 달리, 충남은 계층별 맞춤 지원을 택했다. 일반 시민은 2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은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받는다. 공주시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1인당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충남도에서는 공주를 비롯해 금산·논산·보령·부여·서천·예산·청양·태안 등 총 9개 시·군만이 해당 지자체이다. 따라서 충남 전역이 아닌, 이 지정된 지역 거주자에게만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택시 요금 결제까지 허용한 실생활 밀착형 설계를 도입했다. 차고지가 충남인 개인택시, 또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충남 등록 법인택시의 경우, 현장 카드결제 방식으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 구조는 정부의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타 시도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지만, 충남은 이를 적극 활용하며 교통비까지 실질적으로 포함한 정책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면, “도내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구조는 서울·경기 등 대부분 시·도와 동일해, 별도의 차별점으로 보긴 어렵다. 서울의 경우는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과 온라인 가맹점까지 포함하는 반면, 충남은 오프라인 중심의 생활밀착형 소비에 집중된 구조다. △충남 민생쿠폰, 이렇게 쓴다 충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식비, 건강, 교육, 교통,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국밥집, 분식집, 전통시장 반찬가게처럼 소규모 식당부터 병원·약국, 안경점 같은 의료기관, 학원·교습소의 교육비, 충남 등록 택시·버스 요금, 미용실, 동네 마트와 카페 등에서 전방위로 활용 가능하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전국민 90% 대상 오는 9월 22일부터는 2차 소비쿠폰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1·2차 쿠폰 모두 2025년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모든 쿠폰은 신청 후 자신의 거주 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무엇을 살지는 소비자의 몫이지만, 추가 혜택이 적용되는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체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정답은 대형 유통망이 아니라, 우리 동네 시장과 골목가게 안에 있다. 정답은 대형 유통망이 아니라, 우리 동네 시장과 골목가게 안에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함평군, 영광군, 나주시, 담양군, 고흥군, 보성군 소식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제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쿠폰은 전국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함평군은 신청 초기부터 원활한 배부가 이뤄지도록 상품권을 사전에 제작해 21일부터 즉시 지급을 시작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기본 15만 원이며, 함평군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에 따라 군민은 총 2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모바일, 카드형, 지류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다. 함평사랑상품권은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 및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지역내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형은 반드시 본인 명의 카드로 신청해야 하며, 지류형 상품권은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접수 시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대리 신청 시에는 신청자와 대리인의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현재 함평군 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모바일·카드형이 약 1500여 곳, 지류형은 약 950여 곳으로, 모바일·카드형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함평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접수' 기간을 집중 운영한다. 아울러 8월 4일부터 5일까지는 마을을 방문해 상품권을 직접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1인당 10만 원 추가 지급된다. 단, 소득 상위 10%는 추후 지급될 2차 소비 쿠폰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군민 모두가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고 신속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침수지역 선제 방역 등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총력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17일부터 극한 호우로 침수된 지역과 방역 취약지에 대해 '2차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집중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고인물 등으로 모기와 진드기 등 위생해충의 서식환 경이 활성화되고, 하수도 오염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유충과 성충의 철저한 선제적 방역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소 및 각 읍·면의 11개 반 25명으로 구성된 전문 방역팀은 지난 20일부터 하수구, 웅덩이, 인구 밀집지역 등 총 1350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4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해 자율방역단과 주민들이 함께 피해지역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는 염산면을 중심으로 일일 강우량 250mm가 넘는 극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단기간에 걸쳐 영광군 관내 전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도로 사면 붕괴, 수리시설 파손, 소하천 유실 등 기반시설이 손상됐고, 농작물 침수를 비롯해 주택, 수산·축산시설, 소상공인 상가 등 필수적인 생계수단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영광군은 큰 비가 예고된 16일 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와 읍면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복구를 시작했으며, 정밀한 피해 조사를 빠르게 진행 중이다. 영광군 보건소 관계자는 “집중호우 이후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정부, 전라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에 신속하게 지정 되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하루라도 빨리 군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2차 피해 차단…선제적 대응 강화, 병해충 방지 등 맞춤형 복구 추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기록적 폭우로 인한 농작물과 축산농가 침수 및 병해충 확산 우려에 대응하고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주재한 '농축산업분야 피해 복구 대책 마련' 긴급 간담회를 유관 단체들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9일 극한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와 농작물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농협 조합장 및 관련부서와 실질적인 농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벼 재배지에 대한 병해충 방제비 지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올해 폭우로 인한 축산농가의 추가 피해 가능성을 반영해 2차 피해 차단 및 농가 맞춤형 복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축산업분야 피해 현황 파악과 함께 응급 복구 대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실질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협의했으며 피해사례를 접수받아 정부에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침수 피해 농지와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적기에 피해 복구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농협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며 “행정에서도 조합장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평가단, 28∼31일 담양·광주·화순 현장실사 지질명소·주민협력사업 등 4년간 운영성과 집중 점검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실사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담양·광주·화순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 전문가인 일본의 니레 카가야(Nire Kagaya), 중국의 타나(TaNa) 평가 위원이 참여해 무등산권의 지질 명소, 역사·문화자원, 주민 협력사업 등 전반을 점검한다. 실사는 28일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예정지, 지오빌리지 평촌마을을 방문한다. 30일에는 화순의 고인돌 유적지와 서유리 공룡 화석지를 둘러보고, 31일에는 담양 죽녹원과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등을 살핀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 첫 재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재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담양·광주·화순·전남 4개 지자체는 지난 1월 운영 성과 보고서, 자체 평가서, 증빙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또 지난해 9월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의 운영 성과를 발표하고, 까오방 및 중국 운태산 세계지질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도 강화했다. 결과는 올해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재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내실 있는 운영과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에 힘써온 만큼, 이번 현장실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지자체와 협력해 지질공원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고독사 고위험군 등 160가구에 폭염대비 물품 지원 및 안부 확인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고독사 고위험군 및 은둔형 외톨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쿨매트 및 식품꾸러미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흥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160가구에 쿨매트, 삼계탕 및 반찬 꾸러미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기탁된 물품은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기 쉬운 1인 중장년 가구 및 사회적 고립 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안부 확인과 함께 생활 실태 점검도 병행했다. 공영민 군수는 “고독사 위험에 놓인 청장년층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망을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고독사 예방·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저장강박 의심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회관계망 형성프로그램 △유품 정리 사업 등 위기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해소와 지역 연대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혜택은 '빠짐없이', 신청은 '문 앞까지' 찾아가는 행정으로 편의성 대폭 확대 “불편 없도록 군이 먼저 갑니다" 김철우 군수, 군민 삶에 닿는 민생 행정 실현 보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보성군은 7월 21일부터 시작된 '2025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보다 신속하고 촘촘하게 추진하기 위해 읍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생 안정 대책이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또는 보성사랑상품권(지류·카드형) 중 선택 가능하다. 보성군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 36,531명을 대상으로 소득 구간별로 1인당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보성군은 고령층의 비율이 높고, 일부 교통이나 정보 접근이 제한된 지역을 고려해 읍면별로 경로당, 마을회관 등 고령자 이용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재방문을 통해 쿠폰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병행하고 있다. 방문 신청 지원은 평일 낮에 경로당에서 진행되며,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서 신청 대상자에게 정확한 지급 기준과 절차를 설명하고, 즉석에서 신청서를 작성 및 접수해 군민들의 이동 불편과 행정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군민들을 위해서는 혼잡 방지를 위한 마을별 신청 일정을 수립하고, 군민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바로 신청 후 즉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마을의 신청 일정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성군은 이번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국비 90%, 도비 5%, 군비 5% 등 총 81억 7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읍면별 신청 창구 운영, 콜센터 운영, 마을 방송과 홍보물 배포, SNS 연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상품권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비롯해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 환전 한도를 12월 31일까지 일시적 해지(무제한)하고 있다. 이번 1차 지급에서는 전 군민에게 20만 원을 기본 지급하고, 차상위계층은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한다. 오는 9월 이후 2차에서는 추가로 10만 원을 지급해 최대 55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소비쿠폰은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민생 회복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와 고령층이 불편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찾는 섬세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무더위와 이동의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이 불편함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책임지는 민생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민주당 부산시당 부산 이전기관 환대특별위 출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해수부 부산 이전 등 기관 이전을 위한 환대특별위원회 구성, 본격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이전기관 환대특별위원회(특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 부산이전은 북극항로 시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첫 단추"이라며 “한계에 다다른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동남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국가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특위는 해수부 부산 이전 등을 위해 소통과 연결의 창구 역할을 자처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국회, 해수부와 해양 관련 기관과 기업, 그리고 공직자와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이 부산 시민과 함께 서로 마음을 모으고 소통해야 한다"며 “부산시당 부산이전기관 환대특별위원회는 해수부 부산시대의 성공을 위해 소통과 연결의 창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재수 장관 후보의 임명에 적극 협조를 국민의힘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장관 임명절차를 지연시킨다면 국민의힘은 해수부 부산이전의 시급성과 절박성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에 매달린다는 부산시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장관후보는 부산으로 오는 해수부 공직자들의 특별한 임무에 걸맞게 특별한 처우개선과 해수부 기능강화를 약속했다"며 “윤 위원장은 전 장관후보의 성의와 진정성을 믿고 단식농성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 부산이전의 소중한 동력이 마련됐다"며 “신속한 장관 임명으로 동력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시당 수석부위원장인 박성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위원장을, 부산시의회 전원석·반선호 시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앞으로 특위는 해양수산부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관들의 주거 안정과 자녀 교육, 가족 정착, 생활 편의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돕는데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박성현 위원장은 “부산은 환대의 도시다. 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 전국 최고의 정주비율을 보이고 있고 직원 만족도도 높다"며 “가장 먼저 해수부와 HMM 임직원 및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7대 공약 실현을 위해 북극항로개척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AI·e스포츠 신성장동력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을 선임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