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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환영...“남북 신뢰회복 첫 걸음 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격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와 관련, “대북 확성기 방송이 마침내 멈췄다"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번 확성기 방송 중단은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물 풍선과 대북 전단, 확성기 소음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저도 작년 두 차례, 대성동 마을 주민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방음창 설치를 지원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짚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군사적 대치를 멈추는 대책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새 정부가 보여준 결단에 경기도는 깊이 공감하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호응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접경지역이 완전한 평화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군 당국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 온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의 물꼬를 트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즉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sih31@ekn.kr

유정복 “인천시, 무더위에 내미는 손길이자 시원한 그늘이 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인천시는 시민 여러분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여름철 시민 안전'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무더위에 내미는 손길, 시원한 그늘이 되겠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무더운 여름, 폭염과 재해 속에서 더욱 지치기 쉬운 이웃들이 있다"면서 “계절은 뜨겁지만, 우리의 마음은 너른 그늘이 되어 곁에 시원하게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착! 착! 착! 나눔 캠페인은 작은 응원이 모여 큰 그늘이 되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시원한 희망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앞서 유 시장은 같은 SNS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길을 만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부평동에서 장고개를 잇는 도로개설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굴포천 생태하천과 굴포천역 지하차도 차단시설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폈다"면서 “아스팔트 위로 햇살이 뜨겁게 내려앉아,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한 하루였다"고 현장 점검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새로 열린 길이 주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면서 “굴포천 생태하천은 이제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의 쉼터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가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서도 따뜻하게 느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유 시장은 또한 “도로 하나, 하천 하나, 시설 하나에도 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저는 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한다"며 “삼산2동에서는 주민 여러분과 마주 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상의 작은 불편부터 우리 마을의 미래까지,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여러분의 목소리가 언제나 저의 나침반"이라며 “앞으로도 늘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sih31@ekn.kr

고덕희-문재호-손동숙-신현철 고양시의원, 시정질문 ‘반짝’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고덕희-문재호-손동숙-신현철 의원은 10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예리하게 진단하고 시민 바람이나 시각이 담긴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덕희 의원은 최근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에 대한 고양시의 안이한 대응을 강력 비판하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재호 의원은 노후 아파트 소음측정을 위한 전문 장비 보급 및 소음저감매트 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층간소음 갈등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손동숙 의원은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관련한 전략 부족, 행정 일관성 미비, 시민 소통 부재 등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성과 중심 행정 전환을 강조했다. 신현철 의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객 감소와 산업적 파급력 한계, 내부 인사 운영 부실 등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운영 체계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고덕희 의원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고령 운전자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하고 긴급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고령 운전자(65세 이상)가 야기한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21.6%를 차지하며 해마다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고양시도 예외가 아니다. 화정역 차량 돌진 사고, 장항동 카페 사고, 성석동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역주행 사고 등 고령 운전자로 인한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고덕희 의원은 “물론 개별 사고 원인이 개인의 순간적 실수일 수는 있지만, 고령 운전자의 사고 유형은 이미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만큼, 고양시 당국이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취했더라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던 사고도 많다"며 고양시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정면으로 질타했다. 특히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 문제점이 다시 거론됐다. 고양시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는 2023년 2872명에서 2024년 1998명으로 약 30%나 감소했고, 예산 또한 2억 5천만원에서 2025년엔 1억8천만 원으로 줄어들어 인센티브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고덕희 의원은 이에 대해 “인센티브 지급이 늦어지면서 제도 신뢰와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고양시 무책임한 행정을 지적했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결책으로 고덕희 의원은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를 현행 10만원에서 최소 20만원 이상으로 인상 △고령 운전자 본인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시스템 적극적 설치 △차량 안전장치 지원 확대 필수 △고령 운전자 식별 마크인 '실버마크'를 적극 보급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정기 실시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문재호 의원은 층간소음은 개인 간 문제를 넘어 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특히 일산신도시가 건립될 당시 슬래브 두께는 120mm로 현재 210mm보다 현저히 얇아 20년 이상 지난 아파트는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양시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매년 4시간 이상 층간소음 예방 및 분쟁 조정에 관한 내용을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과 관리주체를 상대로 교육하고 있다고 답변하지만 그동안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실적이 전무하고 관련 예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호 의원은 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2026년 사용승인일 1996년 9월 말 이전인 30년 이상 경과 아파트 세대수 10만 세대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양시 층간소음은 물론 주차난, 배관 문제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호 의원은 “층간소음 문제를 주민끼리 자체 해결이라든지 아파트단지 내 층간소음위원회에 떠넘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층간소음위원회와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등 제도가 뒷받침되려면 소음측정을 위한 전문 장비와 전문가를 양성할 교육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손동숙 의원은 “경자구역 지정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고양시 미래산업 기반을 좌우하고 자족도시로 도약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지만 현재 고양시는 계획 변경과 일정 지연을 반복하며 시민이 체감할 만한 구체적 진전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양시와 경기도 간 입장 차이로 인한 혼선을 꼬집으며 “본 의원이 지난 6월5일 경기도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경기도 입장은 고양시와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고양시는 여전히 '2025년 하반기 지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설명 없는 낙관론만 반복하는 현재 태도는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또한 최근 고양시가 534만평 규모의 단일 지구 개발계획을 송포-가좌, 장항-화 지구로 분할해 신청하기로 한 조정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손동숙 의원은 “이번 변경안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면적 과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면적 축소는 고작 2만평 수준에 불과하다"며 “핵심 지역은 그대로 둔 채 단순히 지구만 나눈 조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지구가 별도로 사업 타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는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전체 사업 연계성과 시너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중에서도 주택공급 확대 문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손동숙 의원은 “애초 3만 2천 세대였던 주택계획이 5만 세대로 급격히 확대된 것은, 경자구역의 산업 중심 기능을 약화하고 자족기능 강화를 주장해온 고양시 기존 입장과도 정면으로 충돌하는 결정"이라며 “이는 외국기업 유치보다는 주거 위주 도시 확장을 우선한 선택으로 비칠 수 있으며, 수도권에서 반복되어 온 '일자리 없는 도시 확장' 문제를 고양시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손동숙 의원은 “고양시는 행정이 앞장서서 끌고 가는 대상이 아니라 고양시민이 주인이며 그들의 삶의 터전 위에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며 “경자구역 지정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고양시 명운이 걸린 중대한 과제로, 그동안 시민이 보내온 인내와 기대가 더 이상 헛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성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신현철 의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브랜드인데도 시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이대로 운영 기조가 이어진다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시민 혈세만 낭비되는 '밑 빠진 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9년까지 약 50만명에 달하던 유료 관람객 수는 작년 30만 명으로 급감한 뒤 올해도 32만명 수준에 그치며 여전히 팬데믹 이전 대비 36% 이상 감소한 상태다. 이어 “고양시꽃박람회재단은 '양호한 만족도'를 자평하고 있으나 시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입장료 대비 볼거리 부족', '작년과 큰 차이 없다'는 부정적 반응이 다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 참가 업체 수가 4년간 평균 67곳 수준에 머물며 '국제 박람회'라는 명칭의 타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위탁사업에 대한 성과 검증도 미흡하며, 단순한 예산 지출을 넘어서 실질적 효과와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본부장 공석 장기화와 신규 직원 3명 전원 조기 퇴사 등 인사 관리 전반에 대한 문제도 강하게 질타했다. 신현철 의원은 “단순한 채용 실패가 아닌, 인사제도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안"이라며 “재단 내부 문화와 조직 운영 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개선이 아니라 전면적인 구조 개혁과 전략적 재정비"라며 △박람회 산업 연계성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재단 내 운영체계 개편 및 인사 시스템 전면 재정비 △주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고양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세종시, 공주시 소식

지난해 동기 대비 9억 증가…오는 30일까지 납부해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올해 1기분 자동차세 12만3000여 건, 131억 원을 부과 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세종시의 상반기 차량등록 대수는 20만3000대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해 1기분 자동차세도 9억 원이 증가했다. 자동차세는 매년 과세기준일 6월 1일과 12월 1일 현재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를 대상으로 연 2회 부과된다. 이번에 부과된 1기분 자동차세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동차 보유에 따른 세금이다. 단, 연세액을 미리 납부한 경우에는 이번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납부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모든 금융기관과 현금자동인출기(CD·ATM), 위택스, 온라인 지로, 가상계좌, 지방세 자동응답서비스(ARS) 전용번호 등으로 하면 된다. 고지서의 지방세입계좌(전자납부번호)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간편결제 앱 등을 통해 전자송달 신청과 자동이체 방식에 따른 납부를 모두 신청하면 세액공제 1600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황용연 세정과장은 “자동차세 납부 기한 이후에는 3%의 납부지연가산세와 체납에 따른 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납부 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 기한 내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 약 5만 4천본 수국의 향연…27~29일까지 '풀꽃 시인' 나태주 공연 등 공주 정의송 수국 가요제 열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유구花원,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제4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중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을 따라 조성된 총 4만3000㎡의 자연 정원이다. 올해는 앤드리스썸머, 핑크아나벨 등 38가지 품종, 약 5만4000본의 수국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인근 유구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연계 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공주 정의송 수국 가요제'가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명의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여름밤을 감미로운 노래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29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풀꽃 시인'으로 널리 사랑받는 나태주 시인이 출연하는 뮤지컬 형식의 시 노래 공연 '꽃이 된 노래, 시가 된 마음'이 펼쳐진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무대와 관객과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포크송, 국악, 재즈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연일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올해는 유구전통시장 광장에서 '수국 단밤 포차'를 운영해 맛있는 먹거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야간 체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야간 정원 관람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원 곳곳에는 빛 장식이 설치되어 '유구색동달빛정원'이 연출된다. 형형색색의 수국과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위한 감각적인 사진 촬영 구역도 마련되는 만큼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주민의 정성과 자부심이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유구를 찾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익산시의회, 원광대학교 소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자치법규에 내재해 온 불합리한 규정들을 일괄 정비하면서 시의회 운영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개최하고 △익산시의회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익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원 조례 △익산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 △익산시의회 회의 규칙 △익산시의회 포상 규칙 등 5개 조례 및 규칙의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주요 내용은 △공정한 공적 심사를 위한 외부 위원 위촉 △의원연구단체 지원 심의위원회에 외부 위원 위촉 △입법·법률 고문의 연임 제한 규정 신설 △여비 부당수령시 환수금액 강제징수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에 대한 해촉 규정 마련 △방청 제한 시 사유와 근거 제시 규정 신설 등이다.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익산시의회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 속에 성장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령 개정은 불합리한 자치법규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를 전면 수용한 것으로, 오는 24일 개최되는 제27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태국 라용 분낙초등학교에 교육봉사단 파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교원해외파견사업 단기 해외교육봉사 운영대학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국제화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과 ODA국가에 대한 교육 원조를 목적으로 단기 해외교육봉사 사업을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류 및 대면심사를 거쳐 원광대 등 11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원광대는 과거 네 차례 단기 해외교육봉사사업에 선정돼 봉사단 파견 사업을 시행했으며, 올해 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4주간 태국 라용에 위치한 분낙초등학교에 봉사단을 파견한다. 봉사단은 인솔자와 현직 교사 및 재학생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라용기술대학교와 함께 현지 청소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컬대학 30사업 및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고, 현지 봉사단체인 'Fix it Center'와 협력해 예비교사의 봉사의식 고취와 더불어 지속적인 봉사를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대희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해외 교육봉사는 파견된 학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직업의 본질을 성찰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성공적인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도덕교육원 사회봉사센터와 사범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봉사단원은 2025학년도 2학기에 서류 및 면접 평가를 통해 선발하고,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적응과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사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13~19일 문체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개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오는 13일 6일간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근대5종 장애물 경기장을 선보인다. 근대5종 경기는 육상, 사격, 수영, 펜싱, 승마로 5개 종목의 경기를 이루어졌으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승마 경기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장애물 경기로 대체됐다. 해남군은 이러한 스포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여 전국 최초로 근대5종 장애물 경기장을 신축, 이번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실내에서 근대5종 장애물 경기가 치러진다.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해남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초중고 및 대학부, 일반부 선수와 임원 650여명이 참가해 레이저런(육상+사격), 수영, 펜싱, 장애물 경기 등 근대5종 경기가 진행된다. 해남군은 실내 장애물 전용경기장 개설로 많은 근대5종 팀의 전지훈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대5종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을 비롯하여 많은 근대5종팀에서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종목 선수들의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군은 근대5종 장애물 경기장 뿐만 아니라 현재 야구장과 축구장을 갖춘 해남스포츠파크와 생활SOC 복합화사업인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장애인 특화형 체육관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스포츠 전문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전국최초 근대5종 경기 장애물경기장 개관으로 스포츠마케팅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이번 문체부장관기 근대5종 경기를 차질없이 추진해 전국의 스포츠인들이 찾을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버스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습 등 현장 실습형 교육 강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의 찾아가는 자원순환 전기버스'땅끝희망이'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땅끝희망이 버스는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거점수거센터로, 대형 전기버스를 개조해 분리수거함과 체험형 교육공간을 탑재했다. 특히 이번달부터는 해남군이 자체 양성한 자원순환 활동가가 본격 투입되어 버스 운행시 자원순환 현장 교육을 실시해 운영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자원순환 버스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과 마을단위 자원순환 실천법 등 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자원순환을 실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 또는 해남군 환경과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복합센터를 중심으로 한 에코플랫폼 서비스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수거와 교육을 연계한 현장 중심 실천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단순한 수거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가 자원순환의 주체가 되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농지 위에 태양광 시설“농작물 재배와 에너지 생산 동시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의 실증연구에 착수했다. 군은 산이면 간척 내 벼 재배지 3000㎡ 부지에 1000㎡ 면적의 영농형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지난주 모내기 작업을 마쳤다. 이번 실증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하계작목인 벼를 시작으로 마늘과 양배추 등 다양한 작목에 대한 실증 연구가 진행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로서,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방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AI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 등이 구축될 예정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 태양광 실증연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융복합 모델은 농업인의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 참여기반을 마련해 농업과 첨단산업 간 상생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는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융복합 모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재배모델이 고령화가 되어가는 농촌에 확산되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AT4US Korea-Greener Grazing LLC와 맞손 국내 최초 바다고리풀 전용 연구소·종묘장 건립 등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5일 해양 블루테크 스타트업 AT4US Korea와 글로벌 바다고리풀 연구 기업 Greener Grazing LLC와 토종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을 활용한 양식 산업 발전과 축산 메탄 저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3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완도군은 바다고리풀 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 정책 연계 및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AT4US Korea는 Greener Grazing LLC와 함께 국내 최초 바다고리풀 전용 연구소·종묘장 건립과 토종 바다고리풀 우량 종자 개발 연구, 해상 양식 실증 등 현장 중심 실무를 주도하여 국내 바다고리풀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고리풀은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축산 메탄 저감 해조류로 주목받아왔지만 현재까지 해상 양식 상용화에 대한 성과가 없는 만큼 완도군의 도전에 국내외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업무 협약을 계기로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 중인 완도군을 중심으로 메탄 저감 해조류 바다고리풀 상용화와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메탄 배출의 약 15%가 가축에서 발생하며, 바다고리풀은 가축 사료에 0.2%만 포함해도 메탄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 만들기 위해 노력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재난관리 책임성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며, 올해는 전국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중앙부처 30, 공공기관 67, 자치단체 243)을 대상으로 재난의 6개 분야(공통·예방·대비·대응·복구, 가감점) 37개 지표를 평가했다. 진도군은 특히 △기관장의 재난상황 대응역량 평가 △재난안전예산 운영 적절성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 담당자 전문교육 실적 △가축질병 재난 및 감염병 재난 저감활동 실적 △다중이용시설 위기관리 실적 △현장수습 관리 역량 △복구사업 관리 역량 등의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진도군은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에서 생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unewhite@ekn.kr

이재명 정부 국민추천제 ‘인사개혁’ 이룰까…능력·도덕성·국정 철학 이해도에 달렸다

이재명 정부가 고위 공직자의 문호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장·차관부터 공공기관장까지 다양한 고위 공직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는 '국민추천제'가 시행됐다. 첫날에만 추천이 1만 건을 넘기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질적 인사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인기투표식 선발이나 특정 집단의 조직적 추천, 책임 회피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추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능력', '도덕성',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라는 세 가지 기준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11일 공직자 후보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는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에 총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에 대해 국민 누구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재명 정부가 전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추천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쪽지나 대표 이메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날까지 접수는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공식 시스템을 통해 약 9900건, 이메일을 통해 약 1400건이 이뤄졌다. 추천이 가장 많이 집중된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대통령실은 접수된 인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계획이며, 추천된 인사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검증 절차와 별도의 공개 검증 과정을 거쳐 적임자라 판단되면 정식 임명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인터넷 장관 추천제'는 실질적인 임명 사례 없이 끝났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2015년부터 상시 제도로 운영됐으나 공직사회 내부에 국한돼 참여도가 낮았다. 문재인 정부 역시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실제 임명 사례는 없었으며, 오히려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인사가 다수 발생했다. 이번 국민추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정부와 차별성을 보인다. 이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국민의 직접 참여를 독려하며,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당원 주권'을 강조해 당내 시스템의 민주적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권에서는 국민의 인사 참여 확대가 인재 발굴은 물론,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즘은 일반 국민들도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고, 인사에 대해 '이 사람이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시대"라며 국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추천 수나 '좋아요' 개수로 장관을 임명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며, 제도가 단순 인기투표로 흐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박 의원은 “최근 당내 선거에서도 당원 의견 반영이 강화되는 등, 이러한 흐름은 지금 시대에 자연스러운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한 재선 의원은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들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관이나 공영방송 사장 등의 인선에도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인재를 넓게 구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민추천제 실효성에 대해선 회의론도 적지 않다. 먼저 인지도에 따른 인기영합주의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처별 업무 범위가 넓고 복잡한 만큼, 일반 국민이 제한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적합한 인재가 선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는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이 언급됐으며,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는 방송인 김어준이 추천됐다. 이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잼 대통령님 조심스럽게 인재 추천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제도가 희화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특정 정치 세력이나 조직이 집단적으로 추천 여론을 조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일부 당직자나 강성 친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추천 참여를 유도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같은 날 온라인상에서는 민주당 중진 B의원을 특정 부처 장관으로 추천하는 방법을 안내한 PDF 파일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일부 군 조직이나 시민단체, 노조 등에서 집단 추천 시도가 이뤄질 경우, 특정 집단의 입김이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책임 정치 차원에서의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추천제로 임명된 인사가 향후 직무 수행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인사권자가 '국민이 추천한 인사'라는 점만 내세우며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검증 부실에 대한 정치적 책임 역시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모든 후보를 동일한 기준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민정수석실에 비해 자료 접근권과 조사 권한이 축소돼 있어 '검증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의 성패를 좌우할 세 가지 핵심 조건으로 후보자의 능력, 도덕성,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꼽는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기준은 단연 후보자의 '능력'이다. 단순한 참여 확대를 넘어, 실제로 공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선별해내지 못하면 제도 자체가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좋은 사람 써야 한다. 빨강이면 어떻고 파랑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떠냐"고 했다. 진영이나 이념을 떠나 국민을 위해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도덕성도 관건이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간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로 인해 정권 전체가 흔들리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한두 명의 인사 실패가 전체 인사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도덕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문제들이 반복되면 제도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도 검증 대상이다. 행정 경험이나 학력 등이 뛰어난 인물일지라도,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와 국정 운영 원칙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할 경우 조직 내 혼선이나 정책 충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무직 공직자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과 책임성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 철학에 대한 최소한의 공유가 전제되지 않으면 오히려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영록 전남지사 “에너지수도 전남에 ‘기후에너지부’ 유치돼야”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이 문신학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일 취임하면서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문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후와 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혀 광역단체별 기후에너지부 유치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 차관의 발표에 따라 발빠르게 선두 주자로 전남도가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에너지수도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공기업이 입지해 협업에도 유리하다"며 “기후에너지부 출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이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까지 기후·에너지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때문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지자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 잡히고, 주민은 소외되며,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후에너지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중심 축이 돼야 한다"며 “전남도가 이를 위한 핵심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남은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여수국가산단·묘도 CCUS와 여수·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등 농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전남은 아시아 태평양 최대 3.2GW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 데이터센터 RE100 산단, 분권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까지 수립하며, 에너지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7333GW)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의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은 역량과 의지를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 입지"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과감한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정책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유치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ans7200@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TEENNIQ’ vol.34 출간… 트렌디한 감성으로 Z세대 사로잡는다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TEENNIQ(틴니크)'가 vol.34를 출간하며 다시 한번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번 호는 6월 11일 정식 발간되었으며, 하이틴 감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vol.34의 메인 스폰서인 '칠사(Chillsa)'는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와 애슬레저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징 패션 브랜드다. 이번 화보에서는 칠사와 함께한 감각적인 협업 스타일링이 돋보이며,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룩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관계자는 “이번 vol.34에서는 GLOW IN FRAME, CHILLSA, NEROFIORE, SUMMER PICNIC, CHERIE, SUN CREAM, GLAM GREEN CLUB, POSTER, NEWSPAPER, TOTALLY ME, TOKYO NIOR 등 다양한 컨셉의 화보를 통해 싱그럽고 감각적인 하이틴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호 표지모델은 문예연과 이승은으로, 각각 '햇살 아래 펼쳐진 하루'와 '맑은 빛의 투명한 아름다움'이라는 콘셉트로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모델 모두 플로르 방송제작사 소속 신인 모델로, 신선한 에너지와 세련된 비주얼로 매거진의 정체성을 완성했다. TEENNIQ 매거진은 배우와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로르 방송제작사의 후원으로 제작되며, 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매거진 'TEENNIQ' vol.34는 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플로르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 및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하이틴 감성과 패션 트렌드를 동시에 담아낸 이번 신간은 스타일에 관심 있는 MZ세대에게 또 하나의 소장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어린이 영어 교육 대표 콘텐츠 ‘당근과 캐롯’ 시즌 10, 애니원TV 통해 첫 방송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이 오는 6월 13일 오전 9시, 애니원TV를 통해 시즌 10의 첫 방송을 시작한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영어 감각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이 프로그램은 누적 시즌 10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키즈 영어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근과 캐롯은 귀여운 캐릭터 중심의 에피소드 구성과 반복적인 영어 표현, 일상 속 상황극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시즌이 거듭될수록 풍성해진 캐릭터 라인업과 감동적인 이야기 구성, 다양한 교육 주제가 더해져 부모들 사이에서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애니원TV 방영은 기존 팬층은 물론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도 당근과 캐롯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즌 10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이라고 전했다. 애니원TV 측 또한 “이번 편성은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당근과 캐롯은 방송을 넘어 영어 캠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 중이며, 어린이 콘텐츠 IP로서도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시즌 13까지 제작을 완료했으며, 향후 시즌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으로, 어린이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토털 키즈 플랫폼이다.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플로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으며, 방송 출연을 비롯해 화보 촬영, 키즈 매거진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근과 캐롯 시즌 10의 애니원TV 첫 방영을 기점으로,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시장에 또 한 번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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