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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경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 점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함께하며, 행사시설과 의료·안전 대응체계를 꼼꼼히 살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여섯 번째로 경주를 찾았다. 그는 먼저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행사 준비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를 이어온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정상회의의 성공은 세세한 준비와 현장 대응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총리와 이철우 지사 등 일행은 정상 숙소인 PRS와 주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를 차례로 둘러보며 시설 점검에 나섰다. 이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을 방문해 리모델링을 마친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을 확인하고, APEC 의료지원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류현욱 APEC CMO(의료총괄책임자,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33명의 의료 인력과 3개 현장진료소, 56대의 구급차, 5대의 헬기, 29개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완벽한 의료지원 체계를 갖췄다"며 “응급환자 헬기 이송훈련 등 철저한 사전훈련을 통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행사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세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며 “인프라와 숙소, 안전, 음식,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총리께서 여섯 차례나 현장을 찾아 직접 챙겨주신 덕분에 직원들의 사기가 한층 높아졌다"며 “추석 연휴에도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를 이어가며 완벽한 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 주요 인프라 공사는 이미 골격을 완성했고, 1000여 개의 점검 항목을 마련해 세밀한 현장 확인을 진행 중"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만들어 미래세대에 희망을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커스] 문화-교육 중심 인문도시 포천, 선도모델 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이후 '행정도시를 넘어 문화와 교육 중심지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품격 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집중해 왔다. 이런 비전은 그저 구두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통해 현실로 옮겨졌다. 특히 포천 특성을 반영한 인문도시 정책은 포도알처럼 알알이 빛을 발하며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선도 모델로 떠올랐다. 2024년 포천시는 경기북부 지자체로는 최초로 교육부 주관 인문도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대진대학교와 협력해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지역 특성과 인문교육 융합'이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천은 자연-역사-시민참여를 하나의 인문 브랜드로 묶어낸 독창성이 돋보인다"며 “지속적인 성과를 통해 포천이 경기북부 인문도시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천시민은 2023년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를 발의했고 포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포천시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이다. 포천시 인문도시 정책은 이를 통해 시장이 누가 되든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포천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인문도시 추진위원회'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살기 좋은 인문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문도시 정책은 시민 삶 깊숙이 파고들며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 등이 학습터로 바뀌면서 '참여와 학습'은 이제 포천시민의 새로운 일상이 됐다. 포천시는 '평생학습마을'을 통해 마을 단위 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마을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인 '은빛아카데미'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사업은 지역 공동체 결속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 특히 명사 초청 강연인 '포천 인문아카데미'는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누적 5040여명이 참여했으며, 작년 자체 설문조사에서 99.7%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 시민은 “TV에서만 보던 명강사들을 고향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인문도시 정책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올해는 포천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인문살롱'이 주목받고 있다. 포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집 근처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직장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포천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 직류를 신설해 공무원 채용-임용 분야에 '평생교육'이란 새로운 영역을 공식화했다. 과거 일반행정 공무원이 순환보직 형태로 업무를 맡아 전문성과 사업 연속성이 부족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전문인력 선발→정책 안정성→시민 체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천시는 인문도시 정책을 도시 미래 경쟁력으로 확장하고자 '평생학습 기획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이는 특정 지역을 학습 혁신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확산하는 제도적 장치다. 포천시는 이 특구에 평생학습마을, 은빛아카데미, 신중년 인생대학 등 기존 성과 높은 사업을 집약해 '학습→일자리→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의 폐교나 유휴공간을 학습-문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문-평생학습을 지역 혁신전략으로 확장하려는 포천시 비전이 담겨있다. 2022년 이후 포천시 평생교육 예산은 63억원에서 154억원으로 2.4배 늘어났다. 참여자 수는 1만명에서 4만명으로 3.6배나 증가했고, 프로그램 수도 17개에서 59개로 3.5배 확대되면서 평생교육은 이제 포천시민 모두가 누리는 기본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대상 '은빛아카데미'는 참여자가 5.8배나 증가하고 '평생학습센터 인문학당'은 6.8배 성장해 지역 곳곳을 지식과 교양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장애인 맞춤 프로그램도 3배가량 확대돼 포용과 형평성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런 변화는 지역 민주주의 성숙과 사회적 신뢰로 이어졌다. 특히 인구 유입 및 정주율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식 생태계 구축을 촉진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인문도시 정책 추진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청소년, 노년층, 직장인, 이주민, 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포천과 소흘권역에 평생학습관을 개관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문도시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다음주 李 정부 첫 국감 개막…與 ‘내란청산’ vs 野 ‘국정실패’ 정면 겨냥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올해부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구 환경노동위원회)' 소관으로 편입돼 기관별 감사와 종합감사 등 국정감사를 받게 됐다. 11일 에너지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계획안이 여야 합의로 확정됐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공포로 지난 1일 기존 환경부에 에너지 기능이 통합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국회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확대·개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위원회는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15일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17일 기상청과 수치모델·위성센터 등 기상 관련 기관, 20일에는 환경부 산하 유역·홍수통제·수자원·환경 공기업을 감사한다. 이어 23일에는 한전·한수원·전력거래소·발전5사와 에너지공단·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유관기관을 집중 점검하고, 17일 지방노동위원회·고용노동청,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 30일 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감사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소관이던 에너지 공기업들이 환노위로 이관되면서 정족수 조정이나 상임위 간 사보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별다른 변화 없이 국감이 진행되기로 확정됐다. 다만 이번 산자위 국정감사에서는 에너지 분야가 별도로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산업부, 14일 중기부·특허청(지식재산 유관기관 포함), 16일 KOTRA·무보·산단공·산기평 등 산업·무역·R&D 기관을 잇달아 점검한다. 17일에는 한전·한수원·발전5사·전력거래소 등 전력·원전 분야, 20일에는 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에너지·자원 공기업(정선) 현장감사를 진행한다. 23일 중진공·기보·소진공 등 중소·벤처 정책금융 및 유통기관을 살핀 뒤 24~29일 산업부와 중기부·특허청 종합감사에 들어간다. 정무위원회는 13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및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계열 출연연을 시작으로 1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16일 국가보훈부·국민권익위를 잇따라 감사한다. 20~23일에는 금융위원회·산업은행·IBK와 금감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을 점검하고,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금융 공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병행한 뒤 28일 금융, 29일 비금융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는 13~14일 기획재정부(경제·재정·조세)를 시작으로 16일 국세청, 20일 한국은행, 21일 관세청·조달청·통계청을 차례로 부른다. 27일에는 수출입은행·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 등 공공금융·재정정보 기관을 점검하고, 29~30일 기재부·국세·관세·조달·통계와 한은·수은·조폐공사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법제사법위원회는 13일 대법원과 사법연수원·법원도서관·양형위원회 등 사법부 소관 기관으로 포문을 연 뒤 14일 법무부와 법률 공공기관을 점검한다. 이어 15일 대법원에서 현장국감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조 원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대법원 현장 국감을 추가 편성하고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에는 감사원, 17일 헌법재판소를 점검한다. 20~24일에는 서울·수원 고법과 전국 주요 법원, 서울·수원 고검 및 각 지검을 살피고, 27~30일에는 대검찰청 감사와 함께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공수처·헌재·대법원을 묶은 종합감사로 마무리한다. 교육위원회는 14일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등 본청, 16일 장학재단·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 유관기관, 20일 서울·경기·인천교육청을 감사한다. 이후 22~28일 권역별로 국립대·대학병원과 시·도교육청을 분반 점검하고, 30일 교육부·국가교육위 등 종합감사로 일정을 마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3일 과기정통부와 우정·전파 유관기관,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유관기관을 점검한다. 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고,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법 부칙에 정무직 공무원 면직 규정이 포함돼 있어 국정감사 당일 기준 방미통위는 기관장뿐 아니라 이를 대행할 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조차 없는 상황이 된다. 과방위가 이 전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도 이러한 공백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어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우주항공청·한수원 등을 부른 뒤, 20일엔 MBC 업무현황보고(비공개), 방통위 관련 사안으로 YTN ·TBS·연합뉴스TV 문제를 다룬다. YTN 지분 매각 및 민영화 심사 과정에서 불법 의혹이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국감 증인 21명과 참고인 3명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채택됐다. 명단에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김백 전 YTN 사장을 비롯해 전직 방통위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이 대거 포함됐다. 23일 진행되는 KBS 국감에서는 취임 직후 '불공정 보도'에 대해 공개 사과했던 박민 전 사장을 비롯해, 12·3 비상계엄 당일 행적과 관련된 당시 KBS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잇따라 감사한다. 과방위는 우선 류희림 전 위원장을 '불법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29일 과기정통부·우주항공청, 30일 방통위·원안위 종합감사와 YTN·TBS·연합뉴스TV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13일 외교부·한-아프리카재단과 재외동포청을, 14일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를 감사한다. 이후 주미·주유엔·주뉴욕 등 미주반, 주일·주중 등 아주반, 주EU·나토 등 구주반으로 재외공관 순회점검을 이어가며, 28일 외교부·통일부·재외동포청 등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국방위원회는 13일 국방부 본부와 산하기관, 14일 합참과 사이버작전사·지휘통신사 등, 17일 방위사업청·국방연구원·기술품질원을 부른다. 20일 병무청을 점검하고, 21일 육·해·공군 본부(계룡대)와 지상작전사령부·전략사령부, 27~28일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 현장시찰을 병행한 뒤 29일 국방부 소관 종합감사로 마무리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14일 행안부와 산하기관, 15일 중앙선관위·인사혁신처·소방청, 17일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을 감사한다. 20~23일에는 인천·경기·서울, 대전·충남·전북, 세종·강원·대구·경남 등 지자체와 각 지방경찰청을 순차 점검하고, 30일 행안부·선관위·경찰청·소방청 종합감사에 돌입한다.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국토부·행복청·새만금청, 14일 LH와 국토안전관리원 등, 16일 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 등을 부른다. 20일에는 1반과 2반으로 나눠 경기도와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같은 날 실시한다. 21일 한국철도·국가철도공단·SR 및 코레일 계열사를, 23일에는 부동산원·택도시보증공사 등 공간·주택·국토정보 기관을, 27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항공안전기술원 등 항공 분야를 점검하고, 29일 국토부·행복청·새만금청 종합감사와 국회 세종의사당 현장시찰을 병행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4일 문체부, 16일 국가유산청(소속기관 포함)으로 시작해 20~23일 언론·관광·콘텐츠·저작권·문화예술·체육 등 산하기관을 세부 분과로 나눠 감사한다. 24일 연합뉴스 현장(업무보고 비공개) 점검을 거쳐 29일 문체부·국가유산청 전 기관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4일 농식품부와 축평원·농정원 등, 15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과기·교통안전 기관을, 17일 농진청·농어촌공사·aT를 감사한다. 20일 산림청과 유관기관, 22일 해경청·해양환경·해양수산연수원 등을 점검하고 24~27일 농협·수협·마사회·항만공사 등 경제주체 기관감사를 진행한 뒤 28~30일 농식품부·해수부 종합감사로 일정을 마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4~1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17일 건보공단·심평원을, 21일 식약처와 평가·인증·안전 관련 기관을 감사한다. 22일에는 보산진·건증원·국립암센터·적십자사·NMC·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기조직기증원 등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을 점검하고, 24일 국민연금공단 본부를 별도 감사한 뒤 30일 복지부·질병청·식약처 등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美·중 정상, 경주 APEC서 만난다…李 대통령 ‘가교론’ 첫 시험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동반 방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가교론'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미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양자회담을 경주에서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시진핑 주석 역시 방한 기간 내내 경주에 머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또한 경주에서 연쇄 개최될 전망이다. 당초 중국 측은 서울 신라호텔 투숙을 검토했지만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후 첫 방한,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애초 회담 장소는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서울이 유력했다. 국빈 방문 형식까지 검토됐지만, 경주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교 당국은 국빈 의전을 축소·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상황에 따라 한미·미중 정상회담 개최지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우는 '가교 국가'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험할 무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를 부정하며, 한국이 미·중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협력도 병행해 양국 관계 악화를 막는 중재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중 정상이 이번 한국 회동을 계기로 '관세 전쟁'과 반도체·희토류 등 상호 수출 통제 문제, 아태 지역의 군사적 긴장 가능성 등에 일정 수준 타협점을 찾을지가 주목된다. 최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내려놓으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 기류가 조성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의 대화가 미·중 갈등 완화로 이어진다면, 한미·한중 관계 관리에도 숨통이 트이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외교적 운신 폭을 넓힐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회의 장인 동시에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을 두고 미·중 양측의 압박이 동시에 거세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대미 투자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내년 APEC 의장국인 중국 역시 한중 간 우호협력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강화되는 한미 공조를 견제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순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정상회담이 먼저 열리느냐에 따라 이후 회담의 의제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미 정상회담이 먼저 개최돼 '한미동맹 현대화'와 같은 안보 협력 사안 속에 중국 견제 요소가 포함된다면, 중국은 이를 의식해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예측 불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하면, 회담장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 돌발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을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등 양국 간 갈등 현안을 활용해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들이려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7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일방적 괴롭힘이 횡행하는 정세 속에서 무역 보호주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보호주의'는 중국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비판과 견제의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대표적인 외교적 표현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지난 16일자 사설에서 “한중 양국이 이번 APEC에서 보호주의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추석연휴 르포] 천년고도 경주, 다시 ‘사람의 물결’

보문단지·첨성대·동궁과 월지…연휴 내내 '인산인해' 국립경주박물관, 역대 최다 15만3천명…코로나 이전 활기 완전 회복 경주시 “체류형 관광지 도약 위한 중장기 대책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추석 황금연휴, 천년고도 경주가 오랜만에 '사람의 물결'로 넘쳐났다.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는 연휴 내내 인파가 몰려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완전히 되찾았다.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보문단지 일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호수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는 이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의 여유와 미소가 번졌다. 벚꽃로와 호반길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첨성대 앞은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며 수십 미터의 줄이 늘어섰다. 동궁과 월지~월정교~황리단길로 이어지는 도심 관광 동선은 하루 종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42) 씨는 “아이들에게 교과서 속 신라 역사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을 하늘이 맑고 선선해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연인과 함께 찾은 이정민(29) 씨는 “황리단길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며 “야경이 아름다워 숙박을 하루 더 연장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온 다카하시 아야(34) 씨는 “신라 유적이 잘 보존돼 인상 깊었다"며 “교토와는 또 다른 고즈넉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양남 주상절리와 읍천항 벽화마을, 파도소리길 등 해양 관광지도 연휴 내내 북적였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바닷가 산책로에서 사진을 찍으며 '경주의 또 다른 얼굴'을 즐겼고, 트레킹족들은 탈해왕길과 알천 트레킹 코스에서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를 만끽했다. 경주시는 급증한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교통안내 인력과 안전요원을 대거 배치했다. 특히 보문단지와 대릉원 일대에는 현장 근무 인력을 확대해 차량 정체 해소에 주력했으며, 주요 도심 구간에는 교통 유도 표지판을 추가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교통·안전·환경 전반에 걸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는 사계절 방문이 가능한 역사문화도시로, 앞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개선과 숙박시설 확충 등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3∼9일) 동안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5만3342명으로 집계됐다. 휴관일이었던 6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2만5천557명이 방문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관람객(7982명)의 3.2배에 달하며,특히 추석 다음 날인 7일에는 3만8477명이 찾아 2014년 5월 4일의 역대 최대 기록(3만4천34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관계자는 “맑은 날씨와 긴 연휴, 야간 개장 효과가 맞물리며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완도군, 진도군 소식

인구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 위기 극복의 마중물 기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시범 실시 예정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전국 69곳의 군(郡)단위 지자체 중 6개 지역을 선정하여 내년 실시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매월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주민 삶의 안정, 공동체 복원, 순환 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이 선정될 경우 국비 40%, 도비 24%, 군비 36%로 1인당 월 15만원씩, 연간 180만 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게되어 2년간 2246억여원이 지역에서 선순환하게 된다. 해남군은 시범 사업 공모 추진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농어촌 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했으며,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추석 연휴에도 기획실, 미래공동체과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ʻ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전략회의ʼ를 열어 사업 시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에도 해남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의 도입 필요성, 재원 대책 마련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남군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해 농어민 기본소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 선정돼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명한 빈집 정보 공개 및 공인중개사 연계로 빈집 거래 활성화 기대 해남=에너지경제 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빈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빈집 매물 등록 및 거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농촌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정보 공개에 동의한 빈집이다. 군은 국비 750만원을 확보, 빈집 정보 공개 및 거래 지원, 중개사 활동비 지급 등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빈집 소유자의 정보 공개 동의서를 수시로 접수 중이며, 문자 및 우편으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동의서는 온라인 전자서명,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빈집소재지의 읍면사무소 또는 농촌공간개발팀으로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빈집 정보공개에 동의한 주택은 등기부등본 및 권리관계를 확인한 뒤, 1:1 공인중개사 매칭을 통해 매물로 등록되고 거래가 추진된다. 등기부등본이 없어 거래 연계가 어려운 빈집에 대해서도 군 누리집 등을 통해 기본 정보를 게시해, 빈집 정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를 모집할 예정으로, 빈집 등록과 빈집 매물화 및 거래 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에게는 빈집 1호당 최대 50만원, 총 250만원까지 활동비가 지급된다. 모집 대상은 해남군 소재의 최근 1년 이내에 거래실적이 있는 공인중개사이다. 군 관계자는 “빈집은 방치가 아닌 기회"라며 “소유자와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남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해남군 농촌개발추진단 농촌공간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산면과 노화읍에 이어 세 번째, 취약 계층 대상 세탁 봉사 제공 완도=에너지경제 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2025년도 고향사랑기금 공모 사업'에 '소안면 공동 빨래방 조성'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도비, 군비 등 3000만 원을 투입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하고,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등 대형 세탁물 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반찬 봉사와 안부 살피기 등을 연계한 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안면 빨래방은 부녀회 사무실 내에 설치되며, 소안면 부녀회와 협의를 통해 세탁물 방문 수거, 세탁·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 공동 빨래방은 전남도와 시군 공동 협력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청산면과 노화읍에 이어 소안면이 세 번째로 선정되어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마을 공동 빨래방은 단순한 생활 편의 시설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세탁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모델이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8일 일일 방문객 최다 경신, 가족 단위 이용객 많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추석 연휴 완도해양치유센터에 3600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10월 8일에는 678명이 찾아 일일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연휴 기간 센터에서는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힐링 이벤트가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국 각지에서 센터를 찾는 방문객을 보며 해양치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절별, 시즌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청정한 해양기후, 해조류, 해수, 머드 등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16개 테라피 프로그램을 갖춘 국내 유일 해양치유 시설로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이 11만 명에 달하고 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도 실현 임산부, 영유아 부모 맞춤형 복합 공간 본격 운영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최근 진도군보건소 앞에서 임산부 등 진도군민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산통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출산통합지원센터는 출산 가정과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복합 공간이다. 출산과 육아의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고, △어린이 자동차 놀이시설 '도담도담 놀이터' △수유실 △맘앤아이 쉼터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출산통합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내 부모들 간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해 지역 공동체 중심의 육아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기념사에서 “사회의 미래를 여는 원천인 아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진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이상일, “용인과 화순 자매결연...역사적으로 통하는 도시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0일 전라남도 화순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화순군청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구복규 화순군수는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에 뜻을 모으고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한 화순군은 시의 15번째 자매도시가 됐다. 이상일 시장은 “조선을 개혁하려 했던 용인출신 정암 조광조 선생과 화순출신 학포 양팽손 선생의 두터운 우정이 깃든 곳인 용인특례시와 화순군은 역사적으로 통하는 곳이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용인특례시와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를 보유, 백신·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화순군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특례시와 화순군이 자매결연을 계기로 서로 더 많이 교류하고 협력해서 두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하면 좋겠다"고 향후 기대를 피력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과 용인은 정암 조광조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품은 도시인 만큼 자매결연을 통해 두 도시가 문화와 관광, 역사와 관련해 교류하고 두 도시가 가진 장점들을 잘 살려서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자매결연은 지난 7월 이상일 시장이 구복규 군수에게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문화유산을 가진 두 도시가 교류·협력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이뤄졌다. 정암 조광조는 1482년 용인에서 태어나 1519년 기묘사화 당시 화순군으로 유배돼 사약을 받았다. 학포 양팽손 선생은 성균관에서 정암 선생과 함께 학문에 정진하면서 우정을 쌓았고 관직을 내놓고 고항에서 생활하던 중 정암 선생이 화순에 유배되자 깊이 교유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는 정암 조광조의 묘와 그를 기리는 문화유산 심곡서원이 있으며 시는 내년 12월까지 심곡서원 일대에 국비 35억8000만원과 도비 65억원 등 165억8000만원을 들여 기념관과 공원을 만든다.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용인시와 화순군은 문화와 관광, 예술, 체육, 경제, 교육, 행정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시는 행정과 자치 분야의 우수사례를 서로 배우고 주민자치회의 자매결연 체결을 지원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에서 나아가 민간 차원의 교류도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서로의 관광상품과 축제홍보와 문화해설사·지질해설사 교육 교류 방안을 마련한다. 경제 분야의 교류 방안으로는 창업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농산물 판매 활로 개척과 홍보를 지원하며 양 도시의 문화교류와 발전을 위해 교육정책과 어린이·청소년 문화교류 사업, 지역문화단체와 특별공연 형식의 교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와 화순군은 도시재생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두 도시에서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자매결연식이 끝난 후 이상일 시장은 구복규 화순군수의 안내로 '고인돌 유적지'와 '조광조 선생 유배지', '주자묘'를 둘러보면서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화순군과의 자매결연 체결한 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에는 화순군과 속초시, 단양군, 함평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 울릉군까지 9개 고장과 자매결연,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결연을 맺는 등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 중이다. 한편 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지역의 가을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2025 용인가을빛마실' 참가자 315명을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가을 빛마실'은 용인의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영상촬영·편집 체험, 공연 관람, 야간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야간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이다. 행사는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최대 105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8000원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예아리박물관에서 영상촬영 교육과 도슨트 체험 및 저녁식사 △시간정원 용인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며 공연·전시 관람과 퀴즈 프로그램 참여 △용인 자작나무 숲에서 자유촬영과 스탬프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봄빛마실'에 이어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참가자들이 체험 과정에서 만든 영상을 제출할 수 있으며 우수작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온라인 전시회 '낭만의 찰나들'에서 공개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용인관광 블로그 안내를 참고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가을밤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며 “용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항시, 지열발전부지 ‘심부지진계 재설치’ 주민설명회 연다

흥해읍·장량동서 이달 개최… 지진 안전관리 투명성 강화 [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를 위한 심부지진계 재설치 주민설명회를 흥해읍과 장량동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앞두고, 설치·운영 현황과 향후 재설치 계획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담기관)과 ㈜희송지오텍(주관기관)이 주관하며, 흥해읍과 장량동 이·통장협의회 회의 전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지열발전부지 내에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위 관측 장비 각 3기, 지표지진계 1기,그리고 부지 인근에 지표지진계 20기와 지표변형 관측소 3기가 설치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2023년 심부지진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 및 재설치를 위해 지진계를 인양했다. 현재는 지열발전부지 내 지표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장비만 운영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진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재설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며“흥해읍과 장량동 주민뿐 아니라 지진 안전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향후 지열발전 부지를 포함한 지역 내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지역 4개 대학, '글로벌 인재양성' 머리 맞댔다 교육발전특구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혁신 교육체계 구축 박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0일 지역 4개 대학(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글로벌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특구 사업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인재양성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 성과 공유와 향후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졌으며,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역 교육 시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포항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평가를 거쳐 2027년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시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이차전지 인재양성'을 양대 축으로 한 혁신 교육체계를 지역 대학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텍은 인공지능(AI)과 수학을 융합한 '청소년 수리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통해 AI 융합형 청소년 교육 모델을 소개했으며,한동대학교는 원어민 영어 교육과 문해력 강화 과정을,선린대학교와 포항대학교는 각각 전공 체험 및 진로 탐색 중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간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정례 협의체 운영에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대학 간 상호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역 대학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포항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결의를 다진 자리"라며“청소년들이 포항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농림어업총조사' 조사요원 230명 모집 10월 13일부터 접수 시작… 농림어업 실태 파악 위한 국가 통계조사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2월부터 실시되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조사요원 모집을 시작한다고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 199명과 조사관리자 31명 등 총 230명 규모로 진행되며,선발된 인원은 농림·어가를 직접 방문해 규모·분포·경영형태 등 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거주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조사관리자는 근로계약 형태로 채용, 조사원은 도급계약 형태로 일정 조율이 비교적 자유롭다. 단, 도급계약자는 개인 상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모집은△(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조사원은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다. 접수 방법은 방문 및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다. 방문 접수의 경우△(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시청 13층 디지털융합산업과,△조사원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총)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의 경우 이메일(sye1464@korea.kr) 또는2025 농림어업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를 통해 가능하며,조사원 역시 같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림어업총조사는 지역 농림어업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국가 통계조사"라며“사명감을 가지고 조사요원으로 참여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통계 생산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청도군,대구시교육청,대구환경청,iM뱅크 소식 등

◇영천시, '임산부의 날' 맞아 출산 친화 홍보부스 운영 임신·출산 체험·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시민 공감대 확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제20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부스를 지난 2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임산부 존중 문화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임신·출산 지원정책 안내 △임산부 체험 △영양플러스 사업 안내 및 이유식 모형 전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상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커피차와 함께한 '임산부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생명의 무게를 직접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임산부의 마음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상담 부스에는 예비맘과 초보 부모들이 꾸준히 방문해 모유 수유, 산후 우울증, 영아 건강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가 존중받고 배려받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25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부 1위, 경북도내 6년 연속 시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산 친화 정책의 모범 도시로 꼽힌다. 시는 △산전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도군 유림, 107년 전통 '군자정 강학계'로 학맥 잇다 모헌공 이육 선생 뜻 기리며 지역 문풍 계승… 자작시 184편 전국서 접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원산재에서 지난 9일 청도 지역 유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07회 군자정 강학계(강장 박화식)가 성대히 열렸다. 1919년 창립된 군자정 강학계는 고성이씨 청도 입향조 모헌공 이육 선생의 덕을 기리고 지역의 문풍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전통 학계(學契)다. 매년 음력 8월 18일 문중 주최로 열려, 올해로 107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 △강장 및 문임 인사 △내빈 축사 등으로 구성된 1부 공식행사와 △강학계 절목낭송 △자작시 낭송 및 경전강독 △강평 △기타 토의 △폐회로 이어진 2부 강학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경전 및 자작시 184편이 접수돼 전통 학문에 대한 관심과 유림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석한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행사가 문중의 화합을 다지고 후손에게 선조의 정신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청도군도 선현의 가르침과 정신문화가 지역사회의 도덕적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도 유림 관계자는 “시대가 변해도 학문과 예절, 도덕을 중시하는 전통은 지역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뿌리"라며 “군자정 강학계가 후손 교육과 지역 인문정신 회복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청, 수시 대비 '제시문 면접 교실' 운영 고3 수험생 121명 대상… 맞춤형 모의면접·계열별 특강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1일과 18일 양일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희망자 121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대비 '제시문 면접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의 주제와 요점을 파악한 뒤,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과 연계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 유형으로, 학생의 전공적성·학업능력·논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수단이다. 이번 면접 교실은 대구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제시문면접지원팀과 진학 전문교사 15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참여해,△11일에는 제시문 면접 출제경향 및 기출·예상문제 중심의 계열별 특강을 진행하고,18일에는 개인별 맞춤형 모의면접과 개별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은 주요 대학의 제시문 면접 출제 경향과 지난해 합격자 면접 사례를 분석해 제작한 '계열별 제시문 기반 면접 자료집'을 제공, 학생들의 체계적인 준비를 돕는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도 학생들의 면접 역량 강화를 위해△17일부터 사흘간 달성고에서 '실전형 심층면접 교실'을,△24일에는 대구여고에서 '서류기반 면접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수험생 개개인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별 전형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입학 정보와 체계적인 진학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대구환경청,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수온 저하로 남조류 감소… 오염원 점검 계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7일 오후 5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강정고령 지점에서 지난 2일과 7일에 채수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경계' 기준 이하로 나타나 조류경보 단계 하향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 수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유해 남조류 번식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조류경보를 한 단계 낮춰 '관심' 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낙동강 상류 수계의 남조류 농도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유지되는 만큼, 관계기관이 오염원 점검과 정수처리 강화 등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조류경보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며, 수질 감시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환경청은 앞으로도 낙동강 주요 지점의 조류 발생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수온·영양염류 변화에 따른 가을철 남조류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조기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iM뱅크, 1,100억 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성공 발행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실현 위한 민간 녹색금융 선도… ESG경영 강화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1,1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녹색채권은 지난 9월 26일 발행됐으며, 민간자본의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조달된 자금은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토양정화시설 등 녹색 프로젝트 투자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발행을 앞두고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K-Taxonomy)'에 부합하는 ESG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한국신용평가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확보, 녹색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단순한 채권 조달이 아닌, 금융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산업 육성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ESG채권 발행으로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iM뱅크 자금시장그룹장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ESG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친환경 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학과, 차세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양성 본격화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게임산업의 핵심 인재인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아전은 10일 “게임학과를 비롯한 게임계열 전공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전문대 수시 2차 모집은 오는 11월 7일부터 진행되며, 현재 학교는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 4~6등급 수준의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특히 수능 전 입시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기시험 없이 지원 가능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게임학과에서는 게임그래픽디자이너뿐 아니라 게임캐릭터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게임영상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창의적 감각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기획학과는 레벨 디자이너(Level Designer)를 비롯한 전문 기획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등 이른바 '3N' 기업과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로 진출해 활약 중이다. 아울러 게임개발학과 학생들은 VR·AR(가상·증강현실) 기기 등 최신 시설에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GIGDC(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와 G-STAR(국제게임전시회) 등에 참가해 실무 감각을 쌓으며, 게임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을 아우르는 종합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한아전은 현재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를 포함한 게임계열을 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학기 중 직접 게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한아전 측은 “한아전의 게임학과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업 수준의 실습 중심 교육으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게임에 열정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기회"라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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