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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펜타닐 단속하면 관련 관세 폐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과 그 원료의 수출을 단속하면 중국에 부과한 관련 관세를 모두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했다며 “중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럴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것(중국 정부의 펜타닐 단속)을 보는 순간 나머지 10% (펜타닐 관세)를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산 모든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고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0%에서 40%로 내려갔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향후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또 다른 양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관련해 “그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관세 광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재개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난 그(카니 캐나다 총리)와 관계가 매우 좋다. 난 그를 많이 좋아하지만, 알다시피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다. 그는 매우 친절했다. 그는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가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TV 광고를 내자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발표했고,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곧 지하 핵실험을 재개하냐는 질문에 “여러분은 매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핵실험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지하 핵실험 가능성 등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심각한 갈등 관계인 베네수엘라 내에서의 공습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미군 자산을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배치하고, 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왔으며 향후 베네수엘라 영토로 공습을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0월엔 비트코인 시세 오른다” 공식 7년만에 깨져…추가 하락 전조인가

지난달 비트코인 시세가 월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10월 기준 월간 하락을 보인 적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월초 대비 7% 가까이 하락한 10만9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불러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10월 평균 상승률은 22.5%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특히 이번 하락폭은 2014년 이후 가장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지난달 6일엔 12만6200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 전환하더니 지난달 10일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급락해 10만40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디지털 시장 데이터 제공사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을 시작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가상화폐 가운데 투자할 만한 것은)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인데, 이들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10월 급락'을 계기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주식 등 위험자산이 지난달 10일 일제히 무너졌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 미국 나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신고가 랠리를 더 이어갔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한 데다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다산 분석 플랫폼 BRN의 티모디 미시르 리서치 총괄은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적 박스권 하단을 시험하고 있는 단계"라며 “10만7000~10만9000달러 범위의 지지가 핵심이다. 무너질 경우 시세가 10만4000~10만6000달러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주목하는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은 주식과 디커플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값 상승률 또한 이달 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비트코인을 웃돌면서 안전자산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짚었다. 다만 10월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가치는 여전히 16% 이상 오른 상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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