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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혁신기업] SKT, 통신 공룡에서 ‘AI 공룡’으로 진화 빨라진다

전 세계 통신 산업은 오랫동안 '덤 파이프'(Dumb Pipe)라는 구조적 딜레마에 직면해 왔다. 이는 통신 사업자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보수하지만, 정작 그 위에서 유통되는 데이터와 콘텐츠를 통해 창출되는 고부가가치는 구글, 넷플릭스,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독식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통신사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송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에 머무르며, 가입자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와 지속적인 망 고도화 투자 압박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SK텔레콤(SKT)은 이러한 통신업의 한계를 타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 파이프(Smart Pipe)'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스마트 파이프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며, 나아가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직접 공급하는 주체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23년 당시 유영상 SKT 대표가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SKT는 전환을 준비했다.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는 'AI 피라미드'가 있다. 이 전략은 △AI 인프라(AI Infrastructure) △AI 전환(AI Transformation, AIX) △AI 서비스(AI Service)라는 3단계 구조로 돼 있다. 자강(자체 기술력 확보)과 협력(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해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SKT는 기존 전략을 고도화한 'AI 피라미드 2.0'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AI 피라미드의 최하단을 지탱하는 AI 인프라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 DC)'이다.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AI 전용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KT는 단순한 서버 호스팅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밀도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을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렇게 구축한 인프라 통해 △고가의 GPU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구독형태로 빌려쓰는 'GPUaaS'(GPU-as-a-Service) △단기간에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AI DC' △단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설계부터 운영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AI DC'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인 초대규모·고성능 데이터센터인 '초대규모 AI DC'라는 4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AI DC 사업의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3년 3514억원에서 2024년에는 3974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에는 가산 데이터센터의 본격 가동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 GPU 임차 지원 사업 수주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3605억 원의 매출을 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소비량이 수십 배에 달해 이에 따른 발열 관리가 핵심 과제다. SKT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특수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존 공랭식(Air Cooling) 대비 냉각 전력 소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서버의 팬(Fan)을 제거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고장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SKT는 인천 사옥 등에 액침냉각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기술 검증을 마쳤으며, 신규 AI DC에 이를 확대 적용하여 '그린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드웨어 인프라의 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T는 AI 반도체(NPU) 분야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자회사인 사피온과 국내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합병을 주도해 지난 2024년 12월, 기업가치 1조3000억 원 규모의 통합 법인 '리벨리온'을 출범시켰다. 이번 합병은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대항하여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다. 통합 법인은 사피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노하우와 리벨리온의 칩 설계 기술력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리벨리온의 차세대 칩 리벨을 자사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피라미드의 중간층인 AIX(AI Transformation)는 AI 기술을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하는 B2B 영역이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AI △AI 클라우드 △AI 유즈 케이스(AI Use Case) 발굴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는 기업의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구축형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2025년 들어 AI 클라우드 사업은 관리형 서비스(MSP)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며, AI DC와 함께 B2B 매출 성장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AI Use Case'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SKT는 자사의 B2C AI 에이전트인 '에이닷'의 기업용 버전인 '에이닷 비즈'(A. Biz)를 개발해 SK그룹 내에 우선 적용했다. 에이닷 비즈는 실시간 다국어 회의록 작성, 지능형 사내 문서 검색, AI 기반 보고서 생성 등 기업 업무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여 구성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SKT는 그룹 내에서 검증된 성공 사례(Best Practice)를 바탕으로 이를 패키지화해 외부 기업 시장으로 확산하는 사업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X관련 매출도 점차 늘고 있다. 2023년 1462억 원에서 시작해 2024년 1930억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1477억 원을 기록했다. B2C 영역에서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A.)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정식 출시된 에이닷은 통화 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역, 음악 추천, 일정 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에이닷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AI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에이닷의 성공 요인은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여 복잡한 요청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기술에 있다. 김지훈 SKT 에이닷사업 담당은 “고도화된 기술력이 전화, 티맵, B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닷이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강화하여 이미지와 영상을 인식하고 대화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SKT는 에이닷의 통화요약 기능 향상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인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연합해 통신사에 특화된 '텔코 LLM'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의 통신사들이 자국 시장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공급자(Provider)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간접적이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SKT는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9406억 원, 영업이익은 1조8234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뤘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가 늘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는 연결 영업이익이 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급감하는 일시적 부진을 겪었으나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에 따른 매출 감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AI DC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SKT는 수익성 방어와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전사적인 운영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여 확보한 재원을 AI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SKT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통신사의 DNA를 AI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생존을 건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덤 파이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사피온-리벨리온 합병으로 하드웨어를 강화했고 에이닷과 GTAA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SKT는 이제 단순한 망 제공자를 넘어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계층을 아우는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T, 국제 AI학회서 ‘추론 AI 모델’ 논문 대상 수상

SK텔레콤(SKT)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글로벌 AI학회 'AAAI 2026'에 발표한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연구논문이 상위 약 4%에 해당하는 '현장발표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AAAI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국제표현학습학회(ICLR)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AI학회다. 이번 AAAI 2026에 초청받아 지난 24일 공개한 SKT 논문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추천 모델 '원 모델(One Model)' 버전 4.0에 관한 연구 내용이다. 원모델 버전 4.0은 고객의 클릭, 이용 이력, 관심사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어떤 상품·서비스를 추천할지, 왜 해당 추천이 나왔는지. 고객에게 전달할 마케팅 메시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자연어로 생성하는 AI 추천 모델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또한, SKT는 AAAI 학회에서 전세계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석지환 SKT AT/DT 데이터 담당은 “앞으로도 연구 성과가 실제 상품·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AI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게임, ‘타이베이 게임쇼’ 중화권 전초기지 삼는다

국내 게임업계가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현지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신작 반응을 점검하는 한편, 대만을 발판으로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타이베이 게임쇼 2026'은 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B2C 및 B2B 공간을 비롯해 특별 전시 공간인 '보드게임 원더랜드'와 '인디 하우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타이베이 게임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매년 3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게임 축제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흘간 총 37만명이 방문하며 같은 해 약 20만명이 찾은 지스타는 물론 26만명이 방문한 도쿄 게임쇼보다도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는 타이베이 게임쇼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아시아 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대거 출격한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조이시티, 그라비티 등이 참가를 확정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하우스' 공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K-인디게임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토브 플레이 투어'라는 제목의 독립 부스를 통해 한국형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을 비롯해 실사 연애 어드벤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폭풍의 메이드', '사니양 연구실', '아키타입 블루'까지 더해 총 6종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대표작 '브라운더스트2'를 전면에 내세워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현지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현지 팬층 확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이시티 역시 체험형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출품하고, 현장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연존과 함께 기념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운영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라비티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대만 지사인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라그나로크'가 지닌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현지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타이베이 게임쇼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대만 게임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 꼽힌다. 독일상공회의소 타이베이 자료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해 세계 6위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까지만 해도 세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가운데 1500만명 이상이 게이머로, 인구 대비 게임 이용자 비중이 60%를 웃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이 높고 게임 선호 성향이 한국과 유사해 국내 게임사 입장에선 전략적 공략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대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동남아시아를 잇는 지리·문화적 연결성을 갖춰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중국 게임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대만을 우회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과 유사한 게임 문화를 가지고 있고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라며 “대만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화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게임 콘텐츠와 전용 이벤트,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을 현지 맞춤형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가 향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부 국가대표AI 추가공모 ‘삐걱’…기업·대학 ‘손사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가대표 AI' 도전팀 추가 공모에 나섰지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이 잇따르며 참여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NC AI에 이어 KT까지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자 AI) 확장 전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23일 “추가 정예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축적한 인공지능(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개발을 위해 기존 3개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더해 1개 팀을 추가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모집은 독자 AI 1차 개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정예팀 1곳씩 탈락시킬 방침이었으나, 1차 평가 과정에서 독자성 문제 등이 제기되며 1곳이 아닌 2곳을 제외시켰다. 대신에 상반기 중 정예팀 1곳을 추가 선발해 경쟁 구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주요 기업들의 참여 의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물론 서류 및 서면평가 단계에서 탈락했던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역시 재공모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같은 추가 공모 부진을 업계는 독자 AI 사업의 기술적 독자성 요구 수준과 장기적인 투자 부담, 사업 지속성의 불확실성 등이 기업들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U+, 초정밀측위로 부산신항 5부두에 AI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부산신항 5부두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초정밀측위(RTK) 기반 AI 안전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부산신항 5부두를 운영하는 비앤씨티(BNCT), 해운·항만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과 함께 구축하는 AI 안전관제시스템은 초정밀측위를 이용해 항만 내 컨테이너 하역차량 등 이동장비와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 기반 CCTV 분석으로 위험 상황이 예견될 경우 작업자·장비·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AI 안전관제시스템의 핵심은 초정밀측위다. 이는 기존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의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실제로, GNSS의 경우 위치 정보 오차가 최대 15m에 달할 정도로 커 장비·작업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특히, 항만은 크레인, 스트래들 캐리어 등 대형 장비가 수시로 이동하며, 컨테이너 적재로 작업자의 시야가 제한되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정밀한 관제가 필수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상 기준국과 전용 단말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치 데이터를 추적하는 초정밀측위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해 진행된 실증에서는 항만 내 스트래들 캐리어의 위치를 1~2ㄷ㎝ 단위로 정밀 추적할 수 있었으며, 작업자와 장비 사이 거리별 자동 알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0개의 지상 기준국에서 보정데이터를 생성하고, 자체 통신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365일 중단없이 전송하는 체계를 완비해 위치 정보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와 비앤씨티, 싸이버로지텍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AI 기반 항만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부산신항 5부두에서 가동 중인 약 70대의 이동 장비에 초정밀측위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부산신항 내 다른 부두로 초정밀측위 관제시스템 확대 적용을 추진하는 등 항만 작업 환경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동참할 계획이다. 배준형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RTK 기반 초정밀측위와 AI 기술을 결합해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항만 구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B,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시대 연다

SK브로드밴드는 말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하고, 필요한 정보를 화면으로 실시간 안내받을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원하는 메뉴를 찾기 위해 긴 ARS 음성 안내를 끝까지 듣고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 역시 고객들의 주요 불편 사항 중 하나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이 문의 내용을 말하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와 대화하며 궁금한 내용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 음성 중심의 AI 콜봇과 달리, 음성 답변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 '멀티모달(Multi-modal)'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은 이번 AI 상담 서비스를 통해 △요금 조회 △가입 신청 △상품 변경 및 결합 신청 △고장 진단 등 200여 개의 자주 문의하는 업무를 상담원 연결 없이 24시간 간편하게 화면을 보며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맞춤형 개인화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방문 서비스 예약이 있는 고객에게는 일정 변경 및 취소 안내를 최우선으로 띄어준다. 고객은 불필요한 탐색 과정 없이 AI와 대화하며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27일 전체 서버 수용 인원 증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이 오는 27일 오후 8시 모든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는 엔씨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설치한 후 데포로쥬, 켄라우헬, 질리언 등 총 25개 서버의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할 수 있다. △서버 △클래스(직업) △성별 △능력치 등을 설정하고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엔씨는 지난 14일부터 리니지 클래식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오픈 직후 조기 마감돼 3차에 걸쳐 서버 15개를 추가했다. 오는 27일 전체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한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 클래식'은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전달하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이용자는 카카오톡 검색창에 '리니지 클래식을 입력해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T, 협력사와 한데 모여 ‘안전 우선’ 다짐

SK텔레콤은 안전보건 협력사 169곳을 초청해 지난 한 해 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협력 방향 및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개최된는 행사에는 류정환 SKT 안전보건 최고 경영책임자(CSPO)과 최훈원 안전보건실장 등 SKT 주요 임원들과 최우수 안전보건 협력사들로 선정된 기업의 대표이사를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SKT는 참석한 협력사들과 함께 '26년도 안전보건 상생 협력 계획을 공유하며 작업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안전'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SKT는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 심화 교육, 1:1 맞춤 방문 컨설팅, 안전체험교육관 운영, 협력사 안전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업 중 안전보건 실천 최우수 기업 11개사를 선정, 시상식도 개최했다. SKT는 야간 도로 굴착 및 관로 이설을 하거나 깊이 2.5미터 이상 맨홀 내부 선통 작업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 모범 기업 8곳과 작업자의 안전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했던 우수 기업 3곳을 선정해 최우수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한 남영우 해솔정보통신 대표이사는 “SKT와 함께 작업 현장에서 당사의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작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튼튼한 안전보건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정환 SKT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협력사의 안전이 곧 SKT의 안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작업현장 안전 지원을 위한 AI 안전기술 및 협력사 지원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기본법 시행…정부 “육성 근거 마련”에 업계 “규제 모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이 지난 22일 전면 시행됐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연합(EU)의 'AI법' 제정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마련한 국가이자,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법 시행에 나선 국가가 됐다. 정부는 이번 법 시행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규제가 모호해 이에 따른 혼란이 당분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법안에서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필요 최소 규제' 원칙에 따라 AI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의무 부과나 제재는 지양하고,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책은 대폭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년마다 AI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기존 자문 기구 성격에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강력한 법정위원회로 격상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예산 조정권과 이행 점검 권한을 행사하며 범정부 차원의 AI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진흥책과 함께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법안은 국민의 생명,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영역을 '고영향 AI'로 지정하고 관리를 의무화했다. 고영향 AI에는 △에너지 △수도 △의료 △원자력 △범죄수사 △채용 △대출심사 △교통 △공공서비스 △교육 등 10개 분야가 해당한다. 해당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사업자는 위험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이용자 보호 지침을 마련해야 하며, 오류 발생 시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가장 큰 변화는 '투명성 확보' 의무다. 과기정통부가 이날 함께 공개한 '인공지능 투명성 확보 안내 지침'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이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고지해야 한다. 특히 딥페이크와 같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영상, 음성 조작물의 경우 사람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표식(워터마크)을 의무적으로 삽입해야 한다. 다만, 서비스 편의성을 고려해 플랫폼 내부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는 UI나 로고 등을 활용한 유연한 표시 방식을 허용했다. 다만 산업계는 법령에 따라 사내 가이드를 제정하고 향후 공개될 세부 지침에 적극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세부 기준의 모호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중대한 영향'의 범위나 '사람의 개입' 여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릴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기본법 시행에 맞춰 내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준비에는 나섰지만, 규제의 모호성 때문에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잡았는지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2년을 계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고의적인 중대 과실이 아닌 이상 사실조사나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내에 'AI기본법 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기업들의 법률 상담과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맞춰 하위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한국진출 10년’ 넷플릭스, 콘텐츠 물량공세…‘OTT 독주’ 굳히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넷플릭스가 올해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장르를 대폭 확대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선보일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는 대작급 한국 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기대작까지 대거 포함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넷플릭스는 우선 드라마 신작을 통해 국내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신작으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월간남친 △이런 엿 같은 사랑 △나를 충전해줘 △사냥개들 시즌2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능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솔로지옥 시즌5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를 비롯해 나영석 PD가 제작한 △이서진의 달라달라, 개그맨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재석 캠프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도 시즌3로 돌아온다. 영화 라인업 역시 눈길을 끈다. △파반느 △가능한 사랑이 대표적이다. 특히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등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코믹 장르의 △남편들 △크로스2도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화제작도 준비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부터 한국에서 WWE 독점 중계를 시작하며 △WWE 먼데이 나잇 Raw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영화 △나니아,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4 △성난 사람들 시즌2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성난 사람들 시즌2'에는 장서연, 윤여정, 송강호 등 한국 배우들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이 같은 대규모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OTT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MAU는 1559만명으로, OTT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843만명), 티빙(735만명), 웨이브(403만명) 등 토종 OTT를 큰 격차로 앞서는 수치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사용자 수를 의미하며, OTT 플랫폼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한국 시장 존재감을 키운 넷플릭스가 올해도 '물량 공세'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구독자 입장에선 결국 '볼 것이 많은' 플랫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경쟁사 상황도 넷플릭스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불거진 쿠팡 해킹 사고 여파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다. 넷플릭스 역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부문 부사장(VP)은 이날 간담회에서 “넷플릭스와 한국의 동행이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 전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한국 작품 210편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올랐다"며 “5000만 인구가 사용하는 한국어로 만든 콘텐츠가 미국 콘텐츠 다음으로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변함없는 장기 투자를 약속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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