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SK, 울산에 비수도권 최대 AI데이터센터 ‘첫삽’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이 아닌 울산에 들어서는 첫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로, 지역 제조업 혁신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29일 울산에서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코리아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울산을 기반으로 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 온 전략 과제다. 그는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그룹의 네 번째 '퀀텀 점프' 기회로 보고, 지난해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협력을 이끌어왔다. 올 6월에는 최 회장이 직접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사업을 공식화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첨단 시설이다. 서버랙당 20~40kW의 전력을 소비하며,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냉각 용량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공랭·수랭식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과 초고집적 랙 밀도 설계를 도입,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목표로 한다. 울산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최적의 부지를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입지로 꼽혔다. 특히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가 인접해 있어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LNG 열병합 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효율적 운영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ICT와 에너지, 반도체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핵심 설비 시공, 전력·공조·통신 안정성 확보, 냉각 시스템 효율화 등 설계·시공 전반을 맡았다.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과 폐열 활용 냉각기술(WHRC) 등 차별화된 인프라도 적용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완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울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활성화되면 지역 제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기업 유치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국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고객사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최창원 의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착공은 단순한 건물 공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는 작업"이라며 “SK는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CEO도 “울산은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근 CEO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SK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 실현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AI DC 클러스터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전주시, 지역기업과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공 ‘한마음’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K-드론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기업과의 소통에 나섰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는 28일 전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기업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 개최되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로 전주에서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답변 △드론축구월드컵 홍보영상 시청 △드론축구월드컵 추진상황 보고 △드론축구월드컵 후원 등 기업 참여 협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참여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이나 지원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에게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추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축제로 열리는 드론축제가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기 위해 지역기업의 참여 및 후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조직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월드컵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태 공동 조직위원장(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주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드론축구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전주의 산업과 기업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기업들이 대회에 적극 참여해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동시에 기업 홍보와 판로 확대의 성과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전주가 드론스포츠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 비임상시험 기관 지정 시, 전북대와 협력...“의료기기 산업 허브 자리매김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혁신의료기기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면서 첨단 바이오산업을 강한 경제 전주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전북대학교에 구축된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가 전북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In-Vitro(체외) 용출물 시험을 통한 세포 독성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문을 연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는 최근 명칭을 기존 '메카노바이오 실증센터'에서 변경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3,4등급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GLP) 시설이다. 몸 안에 매식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은 의료기기 상용화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필수 단계로, 물리적·화학적 안정성 및 생체 반응을 평가하는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국내외 규제 기관의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그동안 비임상시험을 위해 수도권이나 해외 기관에 의존해야 했던 지역 기업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특히 해당 기업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화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전주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기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비임상센터 인근에 의료기기 제작 및 소재 개발지원부터 물리화학적 평가, 안전성 및 사용적합성 평가를 책임지는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도 위치한 만큼 연구센터와 비임상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 지원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북대와 협력해 비임상센터를 In-Vitro 시험에 이어 In-Vivo(체내 동물실험) 비임상시험 규정을 추가 인증 받아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인허가를 보다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의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은 우리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대와 협력해 우리 지역 혁신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유심해킹 SKT에 1348억 과징금 ‘역대 최대’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에 따른 귀책사유로 약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2022년 구글 692억원, 메타 308억원에 부과됐던 규모를 넘어선 과징금액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가운데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 위반 및 유출 통지 위반으로 과징금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출 신고를 접수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등 총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규모는 2696만건에 달했다. 해커는 2021~2022년 SK텔레콤 내부망에 침투해 장기간 거점을 마련한 뒤, 올해 4월 서버에서 약 9.82GB 규모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는 이 사건이 SK텔레콤의 기본적인 보안 조치 미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망·관리망·코어망·사내망을 구분하지 않고 연결한 점 △서버 계정정보 파일을 암호화 없이 관리 서버에 저장한 점 △2016년부터 알려진 운영체제 보안 취약점을 방치한 점 △2614만건의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한 점 등이 대표적인 위반 사례로 꼽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9일경 유출 사실을 인지했으나, 법에서 정한 72시간 내 피해자 통지를 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위가 5월 2일 긴급 의결로 즉시 통지를 요구했지만, SK텔레콤은 일주일이 지난 5월 9일 '유출 가능성'을 알리는 수준의 안내만 진행했다. 실제 유출 확정 사실을 통보한 것은 두 달 이상 지난 7월 28일이었다. 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지연으로 사회적 혼란이 장기화됐다고 보고, 이번 사태를 제재 기준 중 최고 수준인 '매우 중대한 위반'으로 판단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300만명 개인정보 유출과 회사의 장기간 보안 취약 노출, 그리고 다수 고시 항목 위반을 종합해 '매우 중대'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 개인정보 처리 현황 점검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권한 강화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범위를 이동통신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확대할 것을 명령·권고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지나치게 커 SK텔레콤이 불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정보위 처분에 대해서는 의결서를 받은 뒤 90일 이내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관할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보안 활동, 정보보호 투자, 피해 구제 노력이 감경 요소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고 직후 유심 교체, 한시적 해지 위약금 면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사건의 규모와 성격은 다르지만, 구글·메타 과징금이나 LG유플러스 해킹 사태(68억원)와 비교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SKT 관계자는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향후 의결서를 받은 뒤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세계 드론축구인 꿈의 무대,‘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전주서 열린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에서 전 세계 드론축구인의 꿈의 무대이자 국제 드론축구대회인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린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32개국 2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지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의 주요 일정과 준비 사항을 발표했다. 드론축구 분야로는 사상 최초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6년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10년 동안 전 세계에 보급·확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드론축구 선수단과 팬들은 드론축구공이 처음 날아올랐던 전주에 모여 글로벌 드론 축제를 벌이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공동주최하고, 32개국 드론축구(Class40, Class20)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되는 드론축구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팀들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드론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결합한 '크래싱(Cracing) 대회'와 각국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해 최고의 드론 조종 실력을 겨루는 개인전인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등 드론축구볼을 활용한 신규 시범종목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술적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전주더메이호텔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드론산업 동향, 드론 첨단기술 육성 및 국산화 전략 등을 주제로 한 국내외 연사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국산 기술로 개발된 드론 부품과 전국 지자체 행정서비스에 활용되는 드론 기체도 전시된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드론 체험존 △전주의 풍류와 멋을 담은 문화예술 공연 △전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대규모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론 종합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2025 BUY전주 GOGO 페스티벌'을 연계 개최함으로써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전주시 우수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도모한다. 또, 월드컵 마지막 날인 9월 28일에는 '함께장터(한가위맞이 함께 더 큰 장터)'와 '국토교통부장관기 전국드론축구대회'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 기반 마련을 위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회·경제·교육·언론·유관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대회 개막에 앞서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경기장 주변 주차장 추가 확보,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대책도 마련하고 있으며, 행사장 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관리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공동주최하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도 새로운 K-콘텐츠인 드론축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회에 참가하는 32개국 선수단의 안전한 도착에서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일정 조율, 현장 운영체계 구축 등 만반의 준비에 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한 드론축구뿐만 아니라 전주의 문화, 관광, 예술,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의 자긍심을 담아 전 세계 드론축구인을 하나로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KT, 국내 최초 AI-RAN 상용 검증…네트워크 혁신 가속

KT가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AI-RAN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의 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AI-RAN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용 AI 엔진이 실시간으로 전파 상태와 트래픽 패턴을 파악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한다. 이번 검증은 노키아의 최신 5G 기지국 장비에 내장된 AI 전용 프로세서를 활용해 전남 나주 지역에서 진행한다. KT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AI-RAN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 5G 망에 AI-RAN을 구현하는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AI-RAN은 6G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히며, 이번 5G 기반 AI RAN 검증은 이를 위해 필수 선행 단계다. KT는 상용망에서 AI-RAN 기술을 최적화 및 고도화하고 이후 6G에서 요구될 기술 사양과 운용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KT가 상용망에 도입하는 주요 AI-RAN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 기능이다. 무선 통신은 기지국 전파가 단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고 전송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수학적 계산으로 이를 분석했는데 전파가 산이나 고층 건물 등에 부딪혀 복잡하게 퍼지는 구역에서 오차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AI 모델은 이런 복잡한 전파 패턴을 학습해 무선 환경에 따른 전파 세기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정한다. 그 결과 데이터 손실과 지연을 줄여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동일 주파수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는 '머신러닝 기반 MU‑MIMO' 동작이다. MU‑MIMO는 하나의 주파수·시간 자원으로 여러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머신러닝 기반 MU-MIMO는 AI가 각 단말의 전파 방향과 트래픽 상황을 즉시 분석해 간섭이 적은 이용자 조합을 찾는다. 이를 통하면 기지국이 같은 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 전체 처리 용량이 커지고, 이용자는 더 빠른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 RAN은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6G 시대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상용망에서 AI RAN을 가장 먼저 검증·도입해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AI로 고객불편 없앤다…LG유플러스 ‘IPTV 재무장’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고객 경험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지 회복에 나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IPTV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편의와 기술력을 무기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IPTV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이 불편을 제기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의 기본 중 하나인 '품질'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품질·보안·안전 등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3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발표 역시 그 기조와 맞닿아 있다. 시스템은 IPTV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판별한다. 문제가 확인되면 AI가 우선적으로 원격 조치를 취해 해결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방송 화질 저하가 발생하면 고객 불만 접수 없이도 AI가 이상을 감지해 재부팅이나 원격 조치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고객이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이뤄져 불편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콜센터에 불만을 접수해야만 문제 인지와 원인 분석이 가능했다. 데이터 확인과 원인 규명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후 대응'에 머물렀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이상 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AI 학습, 이상 탐지 및 조치의 단계를 거친다. IPTV 단말 품질 데이터는 물론 인터넷 공유기·네트워크 연결 상태 등 700여 종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그 중 270여 종을 선별해 분석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사내 데이터 허브에 저장한다. AI는 과거 사례와 비교·분석해 이상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딥러닝 기반 시계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사소한 오류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학습된 AI가 단말기 상태와 접속 환경을 점검하고 최적의 원격 조치 방안을 결정한다. 시범 운영 결과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약 10% 줄었고, 불만 예측 정확도는 약 30% 수준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고객 한 명당 하루 4만개의 로그가 쌓이고, 전체 고객 기준으로는 하루 1조 개에 달한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7만시간이 걸리던 분석을 AI는 단 6시간 만에 끝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해결 시간도 기존 최대 3일에서 즉시로 단축됐다"며 “현재 UHD4 셋톱박스 고객 90만명을 대상으로 적용 중이며, 내년까지 전체 400만 IPTV 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최근 IPTV 서비스 'U+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도 전면 개편했다.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줄이고, 직관적인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메뉴 구조와 화면 배치를 개선했다. 또한 통신사 최초로 IPTV 리모컨 원격 진단 서비스를 도입, 고객이 리모컨 불량이나 연결 문제를 겪을 때 콜센터나 기사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 제고는 물론 불필요한 A/S 방문을 줄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행보를 IPTV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한다. 넷플릭스 등 OTT의 영향력이 커지며 IPTV 입지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LG유플러스의 2분기 IPTV 매출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강 센터장은 “고품질 서비스와 쾌적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면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고, 이는 새로운 고객 유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 고객경험품질혁신담당도 “앞으로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 IPTV 고객의 사용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U+, 경찰청과 AI 기반 보이스피싱 긴급대응 구축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 손잡고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 피싱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단순 범죄 차단을 넘어 피해자 보호와 국민 인식 제고까지 포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 기술 활용 민생 범죄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신사 가운데 AI 기반 협업 사례는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첫 사례다.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보이스피싱 탐지 체계와 현장 대응 프로세스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제어 서버 로그 △의심 문자 착신 번호 △중계기 단말 정보 등을 분석해 경찰청과 공유한다. 경찰청은 이를 수사 데이터 베이스(DB)와 연계해 실시간 범죄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보안 앱 '익시오(ixi-O)'가 확보한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경찰청과 실시간 공유해 △사전 인지 △즉각 차단 △사후 추적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피해자 보호 장치도 강화된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은 경찰청과 연계한 '1차 피해자 대피소'로 운영되며, 초동 대응 후 경찰 인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또 LG유플러스 보안 전문 상담사는 경찰청의 현장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인다. 대국민 예방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경찰청 전문인력이 참여한 보이스 피싱 관련 정보 콘텐츠를 영상·신문·SNS 등으로 배포하고, 매장 방문고객에게 예방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보이스 피싱뿐 아니라 학교 폭력과 스토킹, 다단계 사기 등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통신을 활용한 범죄에서 고객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경찰청과 함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 피해를 넘어 사회적 안전망까지 위협하는 심각 범죄"라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이스 피싱·스미싱 범죄 예방 기여를 인정받아 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넷마블 신작 ‘뱀피르’ 26일 출시…MMORPG 판도 바꾸나

넷마블이 뱀파이어 컨셉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뱀피르(VAMPIR)'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 모바일 MMORPG의 역사를 썼던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의 신작이라는 점, 넷마블이 최근 '레이븐2'와 'RF 온라인 넥스트'로 MMORPG 시장에서 성공 노하우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뱀피르'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넷마블에 따르면, '뱀피르'가 기존 MMORPG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다. 대다수의 게임이 채택하는 정형화된 중세 서양의 판타지에서 벗어나 뱀파이어와 인간 간 대립을 그린 '다크 판타지(Dark Fantasy)'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 '공포', '섹슈얼리티'를 키워드로 한 독창적인 아트와 서사는 기존 MMORPG 문법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디아블로' 시리즈나 '브이라이징' 등 뱀파이어 소재로 성공한 게임들이 많지만 MMORPG 장르에서 흔치 않은 시도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네오의 한기현 '뱀피르' PD는 “개발 과정에서 MMORPG에 맞게 뱀파이어 컨셉트를 녹여내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외형, 전투 스타일, 건축 양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확실하게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의 신작이다. 또한, 검증된 개발 노하우에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접목해 높은 완성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모션 캡처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뱀파이어 컨셉트에 맞는 흡혈 스킬 연출 등의 전투 시스템은 보는 재미와 손맛을 동시에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레이븐2', 'RF 온라인 넥스트'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타이틀의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MMORPG의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상반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에 이어 독창적인 소재와 검증된 개발력을 앞세운 '뱀피르'를 통해 MMORPG 시장에 새로운 성공 공식을 제시하며 3연속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9월 4일 글로벌 출시

넷마블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오는 9월 4일 전 세계(중국 및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등록은 150만명을 넘어섰다. 정식 출시 후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3000회 뽑기 △유니크 파이터 '바이스' △첫 뽑기 시 '레전드' 등급 파이터 1명 확정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 작품은 SNK 대표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팀을 구성해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파이터 수집, 경쟁 콘텐츠, 복고풍 도트 그래픽과 현대적 일러스트의 조화가 특징이다. 지난 5월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진행된 소프트론칭에서는 “원작 감성을 완벽하게 살린 작품", “픽셀 아트와 세밀한 일러스트로 원작의 타격감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브랜드 사이트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통신사 ‘AI 보안기술’ 총동원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금융·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는 '2차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통신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업계는 보안 역량 강화가 더 이상 부가 서비스가 아닌 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고 진단한다. 21일 감사원이 발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관 정기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700만건이던 불법 스팸 신고 건수는 지난해 3억6100만건으로 5년 새 21배 급증했다. 특히, 불법 스팸은 단순 광고성 메시지를 넘어 스미싱(문자 내 URL 클릭 유도)·계좌 탈취 등 고도화된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이스피싱 역시 증가세가 뚜렷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사건은 1만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피해액은 무려 64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98% 증가한 수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사이버 범죄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불법 스팸, 보이스피싱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중점에 뒀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AI가 스팸 문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누적된 스팸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하며, 발신 번호 조작·해외 발송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해 대응한다. KT는 AI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변종 스팸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탐지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 스팸차단 시스템을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발신·착신 단계에서 걸러내고 있다. 자체 AI 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PASS 앱에 적용해 의심 문자를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통신 업계는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적극적이다. KT는 최근 딥보이스 등 AI 변조 음성과 범죄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탐지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했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에 더해 음성 위변조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온디바이스 AI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 '안티 딥보이스'를 탑재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방식으로, 통화 시작 5초 이내에 변조 음성을 판별해 경고한다. 업계는 이러한 보안 서비스가 곧 '신뢰받는 통신사'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기여한다고 본다. 단순 방어를 넘어 AI 보안 기술이 새로운 수익 기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대응은 고객 보호를 넘어 통신사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차별화된 AI 보안 기술이 향후 가입자 경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