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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사업장 지역사회에 명절 선물 전달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설 명절을 앞두고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 생활지원금과 물품 등을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서울 중구 본사와 경북 포항공장, 인천공장, 충남 당진공장에서 인근 지역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아동 등을 위해 생활지원금과 선물 등을 전달했다. 포항공장은 2일 경북 포항시에 지역 소외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포항사랑 상품권 100매(1000만원 상당)을 전했다. 같은날 포항 대송면에 500만원 상당의 생활지원물품 150세트도 지원했다. 인천공장은 6일 인근 송현1~3동, 화수2동 거주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해 생활지원금 200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를 전했다. 같은 날 인근 무료급식소 및 경로당,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도 쌀 200포를 지원했다. 당진공장은 10일 인근 한진1‧2리 마을회관에서 약 30가구를 대상으로 현금 750만원과 210만원 상당의 과일세트를 전했고, 당일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동국제강 본사는 5일 중구 신당꿈지역아동센터와 서대문구 연가지역아동센터에 학습지원금 500만원을 전했다. 센터 아동을 위한 치킨과 피자도 깜짝 선물했다. 아울러 동국씨엠은 10일 부산공장 인근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감만 1‧2동 저소득계층을 위한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쌀 100포대를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1994년부터 매해 명절기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생활지원금 및 물품 등을 전해왔다"며 “2023년 그룹 분할 후에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일렉트릭, 에이스침대에 태양광 연계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

LS일렉트릭은 에이스침대 충북 음성 공장과 경기 여주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2일 에이스침대 충북 음성 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완공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음성 공장 13개 건물 옥상에 2만385㎡, 여주 공장 6개 건물 옥상에 6616㎡ 규모로 구축됐다. 용량은 각각 4483킬로와트(kW), 1460kW 규모다. LS일렉트릭의 FEMS는 에너지 사용 패턴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해 제조업의 에너지 절감과 비용 최적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에이스침대는 이번에 구축된 설비로 연간 7.62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공장 운영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15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율(RE100)은 약 6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연간 3617톤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스침대는 FEMS를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운용 효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할 계획이다. 안승만 에이스침대 상무는 “LS일렉트릭의 태양광 연계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RE100 이행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프리미엄 침대 업계의 선두주자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ESG 경영에서도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무는 “지난해 볼보그룹코리아에 이어 올해 에이스침대 음성공장과 여주공장에도 태양광 연계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을 구축하며 국내 제조업의 RE100 이행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RE100 사업장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한항공, 우주로 쏘아 올린 ‘종이접기’ 기술 검증 성공…5m급 안테나 전개 성공

대한항공이 차세대 위성의 핵심 기술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우주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발사체 내 좁은 공간에 접혀 있던 거대 안테나를 우주 공간에서 정밀하게 펼치는 기술로, 향후 고해상도 정찰 위성과 6G 통신 위성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함께 '5미터(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국기연의 국방 핵심기술 과제인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한국항공대학교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공간 효율성'과 '정밀성'이다. 위성 안테나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크기가 클수록 좋지만, 한정된 발사체 내부 공간에 싣기 위해서는 부피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발사 시에는 종이접기처럼 안테나를 접어 수납하고,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이를 오차 없이 펼쳐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에서 독자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장치가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함을 확인했다. 특히 전개 과정에서 복잡한 구조물 간의 기계적 간섭 없이 형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펼쳐지는 정밀 제어 기술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 성공을 발판으로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위성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상에 있는 1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과 차세대 통신망인 '6G 위성통신' 구축에 필수적이다. 특히 고성능 감시 정찰 자산 확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우주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우주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의 고도화와 대한민국 우주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작년 영업익 6조996억…조선·전력 ‘쌍끌이’로 104% 껑충

HD현대가 주력인 조선·해양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6조 원 시대를 열며 그룹 전체가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13일 HD현대는 전날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71조 2594억 원, 영업이익 6조 9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4.5%나 늘어났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조선·해양 부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29조9332억 원, 영업이익 3조90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3%나 폭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자회사들도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HD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 2조375억 원, HD현대삼호는 1조3628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선박 애프터마켓(AM) 전문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영업이익이 28.9% 늘어난 3501억 원을 달성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성장세도 매섭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매출 4조795억 원, 영업이익995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8% 증가하며 1조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8% 감소했으나 정제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4740억 원을 기록해 알짜 실적을 보탰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선진·신흥 시장의 고른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8.1% 늘어난 4674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운영 효율화 전략이 적중했다"며 “올해도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정유·건설기계 부문의 효율성을 높여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인정…“국내 철강 최초”

현대제철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설의 핵심인 초저온 소재 시험 분야에서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제철은 자사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섭씨 영하 165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이번 인정은 초저온 환경을 견디는 성능을 요구해 까다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설계와 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충족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 전문 시험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초저온 시험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성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동시에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줄여 납기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히 철강 소재 공급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능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 차세대 함정용 고연성강·방탄강 개발…국내 첫 선급 인증

포스코가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함정용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1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쳐 달성한 성과다. 고연성강은 선박이나 부유체와 충돌 시 함정의 변형량을 극대화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의 고연성강은 재료의 유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신율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보다 35% 이상 향상됐다. 실제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올라갔다. 아울러 포스코는 함정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동성과 효율성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인 방탄강을 개발했다. 조타실과 레이더, 첨단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 함정 상부 구조에 방탄강을 적용해 방호 성능과 함정 복원력(외력으로 기울어진 뒤 평형 상태로 되돌아오는 힘) 모두 개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열린 '2025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국내외 방위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고연성강과 방탄강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생산·품질·마케팅 등 사내 전 부서가 '원팀(One Team)' 체계로 협력해 개발했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로 향후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신소재를 적용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두산밥캣 작년 영업익 6861억, 전년비 21%↓…주주 환원율 40.4%, ‘역대 최대 규모’

두산밥캣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주주환원율 40%' 공약을 이행하며 주주 친화 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지키겠다는 의지다. 12일 두산밥캣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조 7919억 원, 영업이익 68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은 관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 역시 내수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13% 줄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와 산업 차량 매출이 각각 2%, 9% 감소한 반면 포터블 파워 제품군은 1% 소폭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2조3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83억 원으로 17.7% 감소했다.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두산밥캣은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이날 이사회는 1주당 결산 배당금을 5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총 배당금은 1700원으로 확정됐으며, 주주 환원율은 40.4%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두산밥캣이 지난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발표했던 '최소 배당금 1600원 및 연결 순이익의 40% 주주 환원' 약속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는 역대 최대 배당 규모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재무 건전성도 탄탄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 3억5300만 달러를 보유하며 5분기 연속 순현금 기조를 이어갔다. 부채 비율은 70.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전망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26년 연간 매출액 목표는 전년 대비 4.3% 성장한 64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4억8200만 달러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딜러 재고 확충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395억원…전년比 32%↓

동국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5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0.7% 줄어든 1조985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23.2% 줄었다. 지난해 실적에 관해 동국홀딩스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의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비롯한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사업 추진 계획도 내놨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의 2.2%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고, 2:1 무상감자와 5:1 액면분할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와 개인주주 보유 주식 수 변동은 없다. 자사주 소각에 적용하는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7일, 효력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무상감자는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며,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 때문에 자본 재배치를 거쳐 배당 여력을 증진한다는 구상이다. 동국홀딩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말 변경 상장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지난해 말 41.1%(2711억원)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액면분할은 무상감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유통주식 수가 확대돼 다양한 투자자의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인다는 의미라고 동국홀딩스는 설명했다. 이번 자본 재배치로 올해 배당 지급은 내년으로 미뤘다. 동국홀딩스는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는 현재 보유한 공장부지를 비롯한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동국홀딩스는 내다봤다. 동국홀딩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전략 방향을 명확히 수립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초혁신기업] 고려아연, 50년 ‘제련 제국’ 넘어 ‘글로벌 그린·안보 거인’ 도약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꺼지지 않는 용광로처럼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해 온 심장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투박한 산업인 제련의 정점에 선 고려아연이 이 곳에서 스스로 껍질을 깨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성적표 뒤에는 '지금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생존 본능과 치밀한 미래 전략이 숨쉬고 있다. ◇생존의 역설…“가장 좋을 때, 가장 독하게 바꾼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잘 나갈 때'다. 승리에 도취해 변화를 멈추는 순간 도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고려아연의 행보는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법한 '창조적 파괴'의 전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조5851억 원, 영업이익 1조23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70.4%나 폭증한 수치다. 더 놀라운 것은 2000년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이어온 '104분기 연속 흑자'의 대기록이다. 전통 굴뚝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통념을 비웃듯 고려아연은 헤마타이트 공법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초격차'를 증명했다. 하지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 달콤한 과실에 안주하지 않고 막대한 리스크를 동반한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 2차전지 소재·자원 순환·신재생에너지 등 3대 축은 기존 제련업과는 결이 다른 도전이다. 내부에서조차 “왜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경영진의 판단은 확고했다. 탄소중립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제련업 하나만으로는 '5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현재의 완벽한 1등에 만족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스스로 '안전한 항구'를 떠난 것이다. ◇안보의 격상…美 펜타곤은 왜 울산의 제련소를 찾았나 이러한 고려아연의 변신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맞물려 예상치 못한 가치를 만들어냈다.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며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 중인 11조 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고려아연은 한·미 안보 동맹의 '전략자산'으로 급부상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례적으로 미국 전쟁부(DoD)와 상무부(DoC)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이를 두고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운 배경에는 '공급망 안보'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미사일·야간 투시경·전투기 레이더에는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같은 희소금속이 필수다. 문제는 이들 광물의 공급망을 중국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이를 무기화할 경우 미국 중심의 서방진영 방위산업은 마비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해 이들 핵심광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은 전 세계에서 고려아연이 유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고려아연의 테네시 제련소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자유진영의 경제·안보를 지키는 '병참 기'인 셈이다. ◇업(業)의 재정의…땅이 아닌 도시를 파는 '순환의 연금술' 고려아연 혁신의 또 다른 축은 '채굴(Mining)'의 개념을 다시 쓰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제련이 땅속 깊은 곳에서 광석을 캐내는 것이었다면, 고려아연의 미래는 도시의 폐기물 속에서 자원을 캐내는 '도시 광산(Urban Mining)'에 있다. 2022년 인수한 미국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Igneo)'는 이 비전의 핵심 퍼즐이다. 이그니오가 미국 전역에서 수거한 폐 전자 제품을 1차 가공해 한국으로 보내면 온산 제련소는 여기서 구리와 금·은을 뽑아낸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100% 재활용 구리는 다시 자회사 케이잼(KZAM)으로 보내져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으로 재탄생한다. '수거(미국)→제련(한국)→소재화(글로벌)'로 이어지는 이 밸류 체인 시스템은 자원 빈국인 한국이 자원 독립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땅을 파헤치지 않고도 쓰레기를 자원으로 되살리는 이 '순환의 연금술'은 탄소 국경세 등 날로 높아지는 환경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미래의 책임…굴뚝 산업 '원죄'를 씻는 '그린 & 스마트' 혁명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제련업의 태생적 한계인 '환경 오염'과 '탄소 배출'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풍력과 태양광 단지를 개발하고, 여기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지만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화석 연료 없는 제련소'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제련소 내부의 풍경도 바뀌었다. 숙련공의 감각에 의존하던 공정은 스마트 팩토리로 진화 중이고, 수없이 많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흐른다. 위험한 현장에는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 사이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투입돼 쉴 새 없이 설비를 점검하고 수만 개의 센서가 0.01%의 불순물도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이는 더럽고 위험한 산업을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첨단 환경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고려아연의 확고한 ESG경영 산물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전선, 美서 초고압 케이블 납품·공사 6865억원에 수주

LS전선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345킬로볼트(kV) 해저 및 지중 초고압 케이블 납품과 전기공사, 준공시험 용역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미국 현지 발주사가 LS전선 미국 법인과 맺은 계약 금액은 총 4억6690만달러(한화 약 6865억원)다. LS전선은 이 가운데 4525억원만큼 미국 법인과 용역 계약을 맺었다. 지중 케이블 설치는 2029년 10월까지 완료하고, 해저 케이블은 2030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발주 기업과 프로젝트명에 대해서는 원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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