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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위성 탑재’ 누리호 뜬다…1~5차로 보는 발사 여정

추석 명절의 보름달이 지나고 나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다시 우주로 향한다. 10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가장 많은 위성을 싣고 궤도에 정밀 배치하는 '우주 화물선'으로서의 진가를 확인하는 무대다. 첫 발사부터 이번 5차 발사까지 누리호의 진화 과정과 이번 비행의 핵심 기술, 그리고 K-우주 산업의 미래를 짚어본다. ◇ 1~4차 발사, '절반의 성공'에서 실용 발사체로 진화 누리호는 우주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액체 산소(산화제)와 케로신(연료)을 태워 얻은 추진력으로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올려놓는 수송체 역할을 한다. 발사를 거듭할수록 탑재 위성의 수준을 높이고 민간 기업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넓혀 왔다. 1차 발사(2021년 10월 21일) 당시 가짜 위성(위성 모사체)을 싣고 고도 700km에는 도달했으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를 보완한 2차 발사(2022년 6월 21일)에서 마침내 궤도 투입에 성공하며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3차 발사(2023년 5월 25일)부터 실제 임무를 띤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 기업으로 처음 합류했다. 4차 발사(2025년 11월 27일)에서는 13기의 위성을 싣고 야간 비행에 나서 100% 교신 성공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참여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수백 차례의 지상 시험과 실제 비행 데이터를 통해 엔진의 효율과 로켓의 구조적 안정성이 증명되면서 누리호는 당초 설계 한도인 1500kg보다 많은 최대 190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 사상 첫 탑재 중량 1톤 돌파, 역대 최다 위성 15기 이번 5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발사 기준 역대 최다인 총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로 보낸다는 점이다. 탑재되는 위성부의 총 무게만 1071kg으로 사상 최초로 1톤을 훌쩍 넘겼다. 화물의 핵심은 한반도를 감시할 초소형 지구 관측 군집 위성 '네온샛(NEONSAT)' 5기와 대학·벤처기업들이 만든 큐브 위성 10기다. 네온샛은 단일 대형 위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게 100kg 미만의 작은 위성 여러 기를 띄워 무리(군집)로 운용하는 시스템이다. 내년 6차 발사 때 나머지 5기를 추가로 쏘아 올려 총 10여 기의 네트워크를 완성하면 산불·홍수 등 재난 상황과 국가 안보 현장을 하루 3번 이상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다. 고도 570km 우주 공간에 도달하면 이번 미션의 최고 난도인 '순차 분리'가 시작된다. 15기나 되는 위성이 우주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누리호는 약 35~40초 간격으로 방향을 조금씩 틀어가며 네온샛 5기를 각기 다른 궤도에 차례대로 튕겨내야 한다. 이때 위성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충격 위성 분리 장치(LS PSD, Low Shock Payload Separation Device)'가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 로켓들은 화약을 터뜨려 위성을 묶어둔 밴드를 끊었기 때문에 그 폭발 충격으로 정밀한 카메라나 센서가 망가질 위험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약 대신 소형 모터를 이용해 위성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 넘어야 할 산 '가성비'…스페이스X 단가의 10배, 해답은 차세대 발사체 누리호가 3회 연속 성공에도 불구하고 반복 발사를 하는 이유는 실제 발사 환경에서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정부가 주도해 온 발사체 개발 경험을 민간에 온전히 넘겨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만6000여 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적인 민간 우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경제성'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한 번 쓰고 바다에 버려지는 일회용 로켓인 누리호는 1회 발사 비용이 약 1200억 원에 달해 위성 1kg을 싣는 데 약 3600만 원이 든다. 반면 세계 우주 시장을 장악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은 1단 로켓을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1kg당 수송 단가를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인 약 390만 원까지 대폭 낮췄다.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승패는 2030년대를 목표로 한 '차세대 발사체(KSLV-III)' 개발에 달려 있다. 정부와 민간은 누리호를 통해 쌓은 값진 유산을 디딤돌 삼아 엔진에 그을음이 덜 생기는 메테인 연료를 쓰고 1단 로켓을 수직으로 역추진해 착륙시키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때문에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대한민국이 우주 경제 강국으로 향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윤정 인턴기자

“로봇이 만들고 AI가 관리”…K-전력기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국내 전력기기업계가 생산시설의 주요 공정·설비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하며 이른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을 맞아 고객사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생산체계 효율화 필요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사업장에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정식 도입했다. 스팟은 로봇 시스템통합(SI) 전문회사 현대오토에버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 해당 사업장에 도입돼 두 달에 걸친 시험 운영을 이달 끝마쳤다. 스팟이 정식 도입된 부산사업장은 LS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스팟은 이 곳에서 초고압변압기의 절연성능과 직결된 '진공건조로(VPD)'를 비롯한 핵심 공정 설비의 운영 안정성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 판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스팟은 생산현장을 자율 순찰하며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AIVI)' 기술을 토대로 설비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온·습도 측정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도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이렇게 확보·누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환경과 제품 품질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생산조건 최적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력기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다관절 로봇이 제품 조립과 물류 작업 등을 담당하고, AI 기반 시스템이 수요를 예측·분석해 생산슬롯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수주부터 납품까지 전력인프라 사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AI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준공한 HD현대일렉트릭의 청주 배전캠퍼스 역시 이러한 기조 아래 전공정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졌다. 해당 생산시설은 당초 충청북도·청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난 2024년부터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건립이 진행됐다. 업계는 해당 공장의 자동화율이 최대 9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기기 5만여 종을 생산하는 해당 시설은 생산·물류·자재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별로 다관절 로봇이 생산 계획에 따른 기자재 분류와 제품 조립을,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분류된 기자재의 생산라인 전달과 완제품의 창고 이송 등 역할을 수행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연계된 AI 검사 시스템은 실제 생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 여부까지 정밀 판별한다. 이 밖에 AI 시스템을 통해선 배전기기 제품의 수요 예측과 자재, 완성품 입출고 일정을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역량 체계·고도화도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체제 아래 IT 서비스 계열사 효성ITX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연계해 일찍이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태다. 생산관리시스템(MES)·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체계에 도입해 생산능력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최근 전사적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인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초대 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제조역량에 대한 AI 접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인프라 설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제품 가격을 넘어 납기일정과 품질 등 생산체계 관리 역량까지 수주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제조 AI·디지털 전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운송 수단서 ‘프리미엄 모빌리티’로”…현대로템, 현대차와 빚은 차세대 고속철 ‘눈길’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박람회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완성한 '차세대 고속 철도 차량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철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5회 국제 철도 차량·수송 기술 박람회(이노트란스 2026)'에 참가해 차세대 고속 차량·수소 전기 트램 등 첨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차 남양연구소(현대 디자인 센터)와의 이례적인 디자인 협업으로 탄생한 차세대 고속차량 콘셉트 모델이다. 기존의 철도 차량이 주로 경제성이나 운송 목적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콘셉트는 자동차 산업의 화두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개념을 철도에 이식해 탑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과거 KTX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수송하는 역할 자체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제는 이동 과정에서의 편리함과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설계가 필수적인 시대"라며 현대차와의 공동 디자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철학은 차량 내외관 곳곳에 반영됐다. 외장 디자인은 생물체의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 모방·공기 역학 기술을 적용해 속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행 환경을 최적화했다. 내장은 한국 고유의 유려한 곡선미를 살려 승객이 시각적·신체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단면 최적화를 통해 레그룸과 선반 공간을 대폭 넓히는 등 승객을 위한 실질적인 사용자 환경(UI)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박람회에 출품된 차량은 초기 콘셉트 모델인 탓에 1대 1 비율의 실차 크기가 아닌 축소된 형태의 목업(Mock-up)으로 전시됐다. 향후 이 디자인이 실제 철도 차량에 그대로 적용될지 여부는 주요 발주처인 코레일의 세부 요구 조건 등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차세대 콘셉트 모델 외에도 현대로템은 야외 전시장에 KTX-청룡의 베이스 모델이자 최고 시속 320km로 달리는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실차를 전시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고속철 기술력을 뽐낸다. 아울러 미래 도심 교통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 전기 트램'의 축소 디오라마도 공개됐다. 여기에는 차량 내부 AI CCTV가 돌발 상황을 즉각 감지해 관제 시스템에 경고를 보내는 등 피지컬 AI 기반의 지능형 운영 시나리오가 담겼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을 마친 철도 차량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해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혼재된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완전 자율 주행 트램' 상용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소 연료 전지 모듈·수소 전기 기관차·저상형 수소 전기 동차 등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라인업을 총망라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현대로템 측은 “글로벌 철도 시장은 제작 능력 외에도 자율 주행 기술과 친환경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미래 철도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풍 석포제련소, 두 달 만에 또 화재…정상가동 여부 ‘촉각’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7월 이후 두 달여만에 화재가 다시 발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12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소방당국이 차량 10여 대 등을 투입해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후 11시 35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석포제련소는 지난 7월 9일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석포제련소 1공장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불이 났으며 마찬가지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당시 화재 여파로 일부 생산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설비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화재에 따른 아연 생산차질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영풍의 국내 아연시장 점유율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에 따라 실제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아연 수급과 가격에 일정 수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재 여파에 따른 실적 영향 여부도 주목된다. 50% 안팎 가동률을 기록 중인 석포제련소의 가동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석포제련소 가동률은 지난해 연간 45.95% 수준에서 올 1분기 57.23%로 반등했으나, 2분기들어 51.7%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정확한 피해 규모와 생산설비 가동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장 실적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두 달여 만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석포제련소의 설비 복구 상황과 실제 생산량 변화, 영풍의 향후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 주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AI 시대’ 내다본 조현준…효성 ‘미래 투자’ 성과 본격화

인공지능(AI)과 전력인프라 중심의 산업구도 재편을 예견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미래 비전이 성과창출 단계에 진입했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겨냥한 선제 투자와 기존 사업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경영 전략을 다각화하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전력 솔루션과 바이오·기능성 소재, 프리미엄 화학제품,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효성중공업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3조451억원, 영업이익 4166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7조4,9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북미권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앞서 현지 생산·영업 기반과 고객 대응체계를 갖춘 노력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섬유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도 상반기 매출 4조5104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을 달성해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2분기 들어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18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스판덱스 업황 개선 효과와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 기반 지역별 시장 변화 대응 성과를 동시에 누렸다. 구조적 업황 부진에 놓여 있는 효성화학 역시 올 상반기 들어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 1708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다. 중동발(發)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수급·판가 개선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시장·제품 판매 확대 등 노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효성그룹의 경영 나침반은 전력기기 중심의 '글로벌 토탈 솔루션'와 섬유 기반의 '바이오 기능성 소재', 계열사 역량을 집중한 'AI 데이터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과 콴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핵심 전력기기를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현지생산 체제 확립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변압기 △차단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 1위 수준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토대로 바이오·기능성 소재까지 사업 분야 확장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에선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 BDO를 생산하고 이를 PTMG와 바이오 스판덱스로 연결하는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저탄소형 소재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력인프라와 에너지솔루션, 건설, 클라우드 운영 역량 등 계열사 사업 기반을 총 결합한 종합사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AI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효성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읽고, 이를 기술개발과 신규 사업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문계 전공자 특별채용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외 현장 대응력을 향상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D현대일렉 변압기, 유럽 해상풍력단지로…“국내업계 최초”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에 핵심 전력기기를 납품하며 현지 전력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7일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대형 해상변전소(OSS)의 출항 소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HD현대일렉트릭의 275킬로볼트(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가 탑재된 대형 해상변전소가 베트남 붕따우(Vung Tau) PTSC M&C 야드를 떠나 폴란드 발트해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출항 기념 행사 '세일 어웨이 세리머니'는 지난 12일 베트남 야드 현장에서 개최됐으며, 발주사인 외르스테드(Ørsted)와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 HD현대일렉트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출항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이 공급한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해상변전소가 유럽 해상풍력 단지로 운송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핵심 전력기기 제작을 넘어 실제 유럽 현장 납품까지 성공시키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납품한 전력기기가 탑재된 해상변전소는 덴마크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와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가 공동 개발 중인 '발티카 2'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폴란드 연안 약 40킬로미터(km) 해상에 조성되는 대규모 발전사업이다. 해상 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송전 적합 전압으로 변환한 뒤,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상 전력망으로 보낸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는 프로젝트에서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송전에 쓰인다. 분로리액터는 불필요한 전압 변동을 줄여 전력망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상풍력용 전력기기는 염분과 습도, 진동 등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 장기간 작동하고, 설치 후에도 유지보수 제약이 커 육상 설비보다 높은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이 같은 운전 조건을 충족하는 275kV급 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HD현대일렉트리은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발티카2 프로젝트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재호 인턴기자

포스코그룹, 2026 포스코포럼 개최…장인화표 ‘트리플코어’ 가속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표 '트리플코어' 전략을 가속하기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양일간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개최되는 '2026 포스코포럼'에서 장인화 회장과 그룹 전 임원이 미래 성장 전략인 트리플코어의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포럼은 그룹 전 임원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하는 행사다. 올해는 '새로운 경쟁의 판에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라'는 주제 하에 트리플코어 전략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미래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해법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트리플코어 전략은 장 회장이 지난 7월 발표한 포스코그룹의 신(新)성장 전략으로, 산업자원(철강)·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 등 세 축 토대로 그룹의 사업 역량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골자다. 이번 행사는 △경쟁의 판이 어떻게 바뀌는가 △어디서 어떻게 경쟁하고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전환을 완주할 것인가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대담,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기조강연을 맡은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이사회 의장은 지정학과 기술의 변화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포트폴리오 재편·선택과 집중 전략 기반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포스코그룹을 위한 전략적 시사점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선 글로벌 산업질서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창출하는 선도기업들의 전략과 대응 사례 분석도 제시된다. 이를 통해 시사점을 발굴하는 한편, 피지컬 인공지능(AI)가 주도하는 자율제조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가치 제고방안 점검에 나선다. 포스코 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하고 중기적으로 실행할 아젠다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장 회장은 “지정학적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 등 경쟁의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에는 빠른 실행력이 생존의 열쇠"라며 “트리플코어 전략을 완수하고 자원 중심의 업(業)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무엇을 준비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담대한 목표와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철강 현지화 전략 △리튬·희토류 주요 시장 선점 △에너지 사업의 완충 역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사업별로 서로 다른 경영 환경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장 논리를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두산, CCL에 9700억 베팅…국내선 핵심 기술 사수, 중국선 수요 대응

㈜두산이 AI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전망에 따른 동박 적층판(이하 CCL)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9700억원 투자를 단행한다. ㈜두산은 국내·중국 CCL 생산 시설에 총 9684억 원을 투자한다고 17일 공시했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다. AI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광모듈·AI 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 등은 고성능을 요건으로 해 소수 기업만 생산할 수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올해 상반기 들어 증평·김천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어섰다. ㈜두산은 2028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장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라인 증설로 급증하는 고성능 CCL 수요에 한층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9684억원 중 4210억원은 국내 공장에 투자해 광모듈용 CCL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AI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전망에 따라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생산 라인 증설이 불가피하다. 특히 광모듈용 CCL 생산 라인은 품질·핵심 기술 보호가 중요해 국내 전문 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창수공장에는 5474억 원을 투자해 AI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용 CCL을 만드는 공장을 신축한다. 글로벌 PCB 제조사가 밀집한 중국 상황에 맞춰 빠르게 고객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1974년부터 50여 년간 CCL 국산화를 이끌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축했다. AI 가속기용 고성능 CCL은 초고속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난도 요건으로 소수 기업만 만들 수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간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바꿔 주고받게 하는 광모듈용 CCL 분야에서도 800G부터 미세회로 구현에 맞춘 고성능 CCL을 공급하며 ㈜두산은 이 분야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AI 데이터 센터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 발주도 대형화하는 만큼 한 발 앞선 투자로 필요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해 고객의 신뢰에 답하고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동민 인턴 기자

‘지역별 요금 차등화’ 나섰지만…“철강 ‘탈탄소 족쇄’ 해소 역부족”

국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별도의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만으로는 근본적인 업계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철강산업 영향과 과제' 국회철강포럼 정책세미나에서 “요금을 얼마나 낮추느냐는 관점에서 산업을 위해 어떻게 지원하느냐는 것으로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넘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산업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전환 압박을 받고 있는 철강업계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전력다소비 업종인 동시에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전력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기존 고로 중심의 생산체제를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력 사용을 늘려야 하지만, 높은 전기요금이 오히려 탈탄소 투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구조다. 정 교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종 에너지 소비를 전기화해야 하고 특히 철강산업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해 더 많은 전기 수요가 필요하다"며 “한쪽에서는 전기를 더 많이 쓰라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전기요금을 올린다면 이 산업들이 과연 탄소중립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2년 1분기 킬로와트시(kWh)당 105.5원에서 2024년 4분기 185.5원으로 75.8% 올랐다. 향후 철강업계의 저탄소 공정 전환이 본격화할수록 전력비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철강산업을 콕 집어 밀착 지원에 나서기도 부담이다. 업계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자칫 '정부 보조금'으로 해석되면서 주요 수출국의 고율 상계관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통해 산업계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천현민 한전 요금전략처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약 10%를 인하하는 수준으로 설계했다"며 “수도권 북부는 킬로와트시(kWh)당 약 6~10원, 중부권은 10~15원, 남부권은 13~18원 정도 전기요금을 인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행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 송전비용과 전력자급률을 반영해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요금 격차를 두고, 인구·재정자립도·산업위기 여부 등 균형발전 요소를 추가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포항·광양 등 주요 철강 생산거점이 위치한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요금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천 처장은 “현재 설계안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며 “지방 우대 지수 등이 최종 확정되면 고시와 약관 등을 신속히 개정해 연내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지원 방안의 지속 가능성이다. 조윤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역별 조정요금 도입에도 전기요금 구조상 전력량요금이나 기후환경요금은 인상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배출권거래제 비용 증가 등을 거론하며 지역별 요금제를 통한 인하 혜택이 “불과 2~3년 내 다시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전의 재무 부담도 변수다. 한전은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따른 재무 영향을 약 2조8000억~3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장거리 송전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에는 송전비용을 추가로 부과해야 하지만 첨단산업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분을 한전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전의 재무 부담에 의존한 요금 인하보다 별도 지원재원을 마련하고, 전력 공급원가 자체를 낮추는 등의 구조적 해법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준호 고려대학교 교수는 “철강업체가 전용 전력구매계약(PPA) 중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면 발전소와 장기·대량 구매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철강산업 전용 PPA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철강산업특별법(K-스틸법)의 전환기금을 기반으로 국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발전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한전의 전력구입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전우영 서울과기대 교수는 “원자력 1기가와트(GW)를 추가적으로 전력시장에서 1년간 더 활용하면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을 약 4000억~500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잘 가지고 있는 원자력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한전의 재무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재호 인턴기자

포스코,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관리’ 구축… 안전·편의 대폭 강화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가 포스코와이드와 손잡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술을 대거 적용한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업무와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 중심으로 전환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관리의 효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스마트 시설관리 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 주차장에서 청소로봇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참관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한 뒤 최적의 로봇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작업자가 로프나 곤돌라에 의존해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고층 건물 외벽 청소 업무에는 로봇을 전격 투입했다. 포스코는 저층부 로비 구간 테스트를 거쳐 기종을 확정했으며, 지난 9월 5일부터 국내 최초로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유리 청소에 로봇을 도입해 고소 작업에 따른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건물 내부 및 주차장 관리도 자동화됐다. 1회 충전으로 약 3~4시간 동안 300평을 청소할 수 있는 로비용 청소로봇과 최대 8시간 동안 600평을 청소하는 주차장용 청소로봇을 도입해 미화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야간 반복 작업을 대폭 개선했다. 입주 임직원 및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로봇도 함께 운영된다.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서빙로봇 3대(음료 배달 2대, 빈 컵 회수 1대)를 배치해 회의 공간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바리스타로봇을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반복 업무를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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