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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고환율·고원가 ‘그늘’…철강업계, 특화강재·신시장 ‘활로 찾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동국씨엠 등 철강 3사가 판매 증가에도 원가 구조와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고환율과 원가부담 확대 영향이 철강산업에도 미쳤기 때문이다. 원가 부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철강사들은 신시장과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공략해 수익성 향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 매출은 1% 줄어든 14조964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만 떼어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9350억원과 2130억원으로 0.4%, 38.4% 감소했다. 제품 판매량이 1.7% 늘어난 828만5000톤을 기록했지만, LNG 등 원료 단가와 운임, 환율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철강 해외 법인들은 매출이 9.8% 줄어든 4조588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2분기 중 지분 매각 절차를 마치는 중국 법인(장자강포화불수강)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3.2% 증가한 5조73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4조4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지만,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 수요 개선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 확대가 지속됐지만, 환율과 원료탄·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도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다. 동국제강은 403.9% 증가한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8571억원으로 18.4% 늘었다. 동국씨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 25.9% 감소한 4944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수출 확대 전략을 편 결과 판매와 수익성 개선 성과를 냈고, 동국씨엠은 업황 악화 영향에도 판가 인상과 원가 방어 등 동원가능한 카드로 응수했다. 하지만 이같은 철강업계의 적극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도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지속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직면한 고환율과 고원가 문제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쟁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3월 말과 4월 초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을 넘어섰고, 지난달 30일 기준으로는 달러당 1477원을 기록했다. 3월 초부터 시작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유럽과 중동·아시아를 잇는 해양 물류의 핵심 통로인 홍해에서도 불안이 커지면서 물류 비용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철강사들의 돌파구로는 신시장과 특화 강재 중심 공략이 꼽힌다. 범용 철강재 시장이 여전히 과잉 공급 상태인 상황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올해 경북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제철소를 각각 에너지 강재와 모빌리티 강재에 특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에너지후판을 비롯해 △전력용전기강판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기가스틸) △전기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3원계 고내식 합금도금강판(PosMAC) △고망간강 △전기로고급강 등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을 두 제철소에서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생산 효율화 측면에서는 포항제철소에서 노후한 파이넥스 2공장을 폐쇄하고, 광양제철소에서는 오는 6월 연산 260만톤 규모의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포항 공장을 철근 생산 라인으로 일원화하고 인천공장 내에서 가동률이 저조한 소형 철근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등 생산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호 건축물(인클로저)용 강재, 송전철탑용 형강·후판 등의 수주·판매를 확대하고, 이들 제품과 판재와 봉형강을 포괄하는 제품 패키지로 세계 AI·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실적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와 ESS향 제품 공급에 대해 “이들 제품의 수익은 마진(이윤) 차이보다 현대제철의 강재부터 판재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여러 강재 대상 '원스톱 패키지' 영업을 강화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강화된 수출 전담 조직과 수출량 증대 전략을 토대로 올해 국내 수요 변화에 대응해 수출 판매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저수익 품목 판매을 줄이고 고급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앱스틸 등의 생산·판매를 확대로 수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고려아연 판정승” 고법,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문서제출명령 ‘정당’

서울고등법원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제기한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문서제출명령 결정 불복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 고법이 사실상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준 것으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을 놓고 영풍-MBK 연합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영풍, 장형진 고문 3자 간 체결한 경영협력계약과 후속 계약서 일체를 제출하라는 재판부의 문서제출명령에 불복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제기한 즉시항고를 최근 기각했다.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문건은 케이젯정밀(KZ정밀)이 장 고문과 영풍 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9300억 원대 주주대표소송에서 피고들의 배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대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MBK에 영풍이 소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으면서 영풍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의혹 규명도 이번 판결로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KZ정밀 관계자는 “서울고법 제25-2민사부가 지난 4월 28일 장형진 영풍 고문이 서울중앙지법의 경영협력계약 문서제출명령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며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가 KZ정밀이 장 고문을 상대로 신청한 문서제출명령을 인용한데 이어, 이번 항고심 재판부 결정으로 1심 결정의 정당성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영풍과 그 특수관계인이 경영협력계약에 따라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대해 각종 의무를 부담함에 따라 영풍에 손해가 생기는지 여부 및 손해의 구체적인 정도와 범위 등은 본안소송에서 충실한 증거조사에 기초한 면밀한 심리를 통해 판단될 문제"라며 “이를 위해서라도 계약서를 증거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 1심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공개매수신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내용은 계약서의 주요사항을 요약한 것으로, 영풍과 피고 장형진이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부여한 콜옵션의 구체적인 행사조건과 행사 방법 등이 그것만으로 모두 밝혀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계약서 중 아직 공시되지 않은 부분의 내용에 따라 영풍의 손해액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고법은 “계약서의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주주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차별적인 행위가 될 소지가 있다"며 경영협력계약 문서 제출 요청이 주주로서 정당한 감시권한 행사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 같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따라 장형진 고문은 2024년 9월 12일 영풍, 장 고문, 한국기업투자홀딩스 간에 체결한 '경영협력에 관한 기본계약'과 후속 계약서 일체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계약은 영풍과 MBK 측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체결됐다. 공시 분석 결과 경영협력계약에는 영풍과 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동의 아래 행사하며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추천한 이사가 영풍이 추천한 이사보다 1인 더 많아야 한다는 내용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계약에 의거하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영풍 측 주식에 대해 콜옵션, 우선매수권, 공동매각(드래그얼롱)요구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KZ정밀 관계자는 “1심에 이어 항고심 재판부도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며 “영풍의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이 어떠한 조건과 방식으로 MBK 측에 이전될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법인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주주대표소송에서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HD현대일렉트릭, 불소계 온실가스 없는 고압차단기 수출 눈앞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육불화황(SF₆)을 쓰지 않는(SF₆-Free) 145킬로볼트(㎸) 고압차단기의 최종 승인시험을 고객 입회 하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SF₆는 우수한 절연·차단 성능을 보유하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한다. 유럽연합은 오는 2032년부터는 145㎸ 초과 고압차단기의 육불화황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해 72.5㎸, 145㎸, 170㎸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420㎸ 제품은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SF₆ 없는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밀물 들어온 북미 겨냥…LS전선 ‘해양 대용량 송전망’ 노 젓는다

LS전선이 북미시장 해저 및 선박 시장을 겨냥한 대용량 송전기술 역량을 과시한다. 4일 LS전선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양 에너지·플랜트산업 전시회 '해양기술 콘퍼런스(OTC) 2026'에 참가해 해양 인프라용 제품들을 선보인다. 올해 OTC 2026에서 LS전선은 525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해저·선박 환경에 적합한 대용량 송전 제품군을 전시한다. 해저 시공 계열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생산·시공·유지보수 통합 수행 체계도 공개한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양 인프라는 자외선과 해수 등의 극한 환경에서 신뢰성과 장거리 대용량 송전 기술, 시공 경험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리튬 공급망 확대 기반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퍼스에서 호주 광산 기업 미네랄리소스 사(社)와 약 7억6500만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리소스 사와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 지분을 50%씩 보유한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코가 두 광산에서 확보하는 리튬 정광 중 30%를 공급받을 권리를 갖게 됐다. 세계 5위권 광산으로 평가받는 워지나 광산은 5.5% 수준의 높은 정광 품위와 탄산리튬 기준 매장량 620만여톤 매장량을 보유하고, 마운트마리온 광산은 매장량이 약 220만톤으로 오랜 가동 이력으로 생산 역량이 검증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리튬·LNG 덕 전년比 24%↑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상업 생산 등으로 이차전지소재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적을 향상시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0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8760억원으로 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9%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철강 사업의 실적이 소폭 부진했던 반면, 이차전지소재 영업적자 축소와 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철강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9640억원과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23.8% 줄었다. 포스코가 1.7% 늘어난 828만5000톤의 제품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LNG 등 원료 단가와 운임, 환율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 철강법인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매출이 9790억원으로 5.3%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92.9%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신규 시장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을 냈고, 리튬 생산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량 증가와 리튬 시세 상승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였다. 인프라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590억원과 4050억원으로 5.2%, 33.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와 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안전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의 국내 원가구조 효율화와 저탄소 전환 준비, 인도 등 해외 현지 완결형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포스코아르헨티나 1~2공장 램프업(가동률 상향 준비)과 호주 광석 리튬 자원 확보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반등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철강부문은 포항제철소에서 가장 노후화된 파이넥스 2공장을 폐쇄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부지 조성 승인을 계기로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신규 전기로를 가동해 저탄소 생산 체제를 확대한다. 인도 철강사 JSW와 인도 오디샤주에 세우는 합작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합작 일관제철소 기회를 계속 모색한다. 인도 다음으로 현지 완결형 전략을 추진 중인 미국과 호주에 대해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투자 이익과 시너지 창출 모두 잡기 위해 협의해왔지만, 의견 차이가 커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하다"며 “호주 블루스코프, 인도 JSW, 일본제철과 공동 추진 중인 호주 와얄라 제철소 인수는 2분기 발표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가 제철소 생산 조업에 직접 참여하는 협력사 직원을 직고용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비용 증가는 직고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협력사에 제공하던 협력작업 비용과 공동기금 재원 출연 등의 비용이 직영 노무비와 복리후생비로 전환되므로 손실에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협력사에 없던 일부 복리후생비 항목과 임금 보상으로 약간의 노무비와 복리후생비 상승 분이 약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고용으로) 생산 공정 지휘 및 감독 체계를 일원화하고 협력 구조를 단순화되면 일하는 방식이 단순해지고 생산성이 향상돼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사업 성과를 반영하는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주주에 배당하고 주주환원율을 35~40%로 정한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3년간은 투자 진행 후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향후 미래 성장 투자를 고려해 모회사 귀속 당기순이익에서 비영업적·일회성 평가 손익을 뺀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효성중공업, 美 송배전 전시회서 AI전력망 솔루션 과시

효성중공업이 5월 초 미국 시카고에 열리는 글로벌 송배전 전시회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종합 솔루션 역량을 과시한다. 30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오는 5월 4~7일(현지시간)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주관의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하는 효성중공업은 800킬로볼트(㎸) 7000암페어(A) 가스절연차단기(GCB)를 비롯해 △반도체변압기(SST)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을 전시한다. 특히 800㎸ 7000A GCB는 올해 3월 미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특화모델이며, 22.9㎸ SST의 서브 모듈은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 반도체·이차전지 숨은 동맥 ‘산업가스’ 공급망 책임진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해외 공급 의존도가 높은 희귀가스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같은 희귀가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산업가스사업을 미래성장의 축으로 육성해 온 포스코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남 광양에서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구축하는 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있어 포스코가 철강을 넘어 첨단산업의 '숨은 동맥' 역할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와 포스코에 따르면,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생산 라인에는 고순도 산업가스와 희귀가스가 필수다. 특히, 희귀가스는 안정적인 공급망이 핵심 경쟁력이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Ne)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주요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 사례는 공급망 리스크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국내 생산 기반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이같은 희귀가스 공급망 불안에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해 발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산소공장을 제철소 내부에 설치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산업가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2년에는 국내 유일하게 네온 생산을 시작했고, 이어 2023년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분리장치(ASU) 20기를 보유하고, 5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비철강 시장에서도 산업가스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산단 내 5000평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서 2024년 8월 설립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네온, 제논, 크립톤 등 고순도 희귀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공장을 올해 준공하면 포스코 제철소의 대형 ASU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할 예정이다. 회사는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포스코는 공격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며, 사염화규소, 프로필렌, 저메인, 인산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 및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품목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제철소 운영으로 쌓아온 설비 운영 경험과 생산·안전·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필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한전선, 1분기 매출·영업이익 ‘분기 최고’ 경신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6.6% 늘어난 1조834억원이다.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1분기 호실적은 대한전선이 미국과 싱가포르 등의 해외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매출 증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7340억원, 수주잔고는 3조827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분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 활약에 1분기 영업익 70% ‘날갯짓’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9676억원으로 7.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8.9%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수출 여건 악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에도 주요 자회사들이 판매량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늘린 결과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세아베스틸지주는 설명했다. 자회사 세아베스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84억원과 107억원으로 6.0%, 106.2%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방위산업 등 철강 수요가 회복되는 산업에 집중하는 영업 전략을 펼친 결과 특수강의 내수 판매량이 늘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3628억원의 매출과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9%, 13.3% 늘었다. 건설·산업기계 같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반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이 4.4%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계획에 관해 “특히 친환경차·반도체·원자력 등 고성장 산업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신규 시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 예정인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로 특수합금 소재의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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