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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이어 반려로봇…韓-中 로봇가전 격돌

로봇청소기에서 반려로봇까지, 생활 속 로봇 가전 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은 이제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로봇 시장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봇 가전 시장에서 정면 승부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로봇 가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이미 압도적인 존재감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과 에코백스가 주도해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해 기준 판매량 점유율 16.0%, 매출 점유율 22.3%로 모두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에코백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뒤, 유럽과 북미, 한국 등 선진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초기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으로 빠르게 저가 시장을 공략했고, 이후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예컨대 로보락은 최근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신제품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300g의 물체를 들어 옮길 수 있고, 주변 환경을 감지해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점한 중국 업체들은 다음 단계로 반려로봇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올해 AI 기반 반려로봇 '할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IFA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이 로봇은 인형 형태의 외형에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TCL도 CES 2025에서 유모차를 탄 아이 형태의 반려로봇 '에이미'를 선보이며, 내년 출시를 예고했다. 이 로봇은 AI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해 세탁이 완료되면 알려주고, 차량 히터를 사전에 작동시키는 등 실생활 밀착형 기능을 탑재했다. 중국 업체들이 로봇 가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5년 8억1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에서 올해 49억8000만달러(약 7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글로벌 가정용 반려로봇 시장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5.7% 성장해 566억9000만달러(약 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는 반려로봇 수요를 급증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외로움 해소와 건강 모니터링 기능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독거노인·청년 1인 가구·장애인 등 사회적 고립 위험 계층에서 반려로봇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로봇 가전 시장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반려로봇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준 상태여서, 반전을 위한 기술 차별화와 신뢰성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양사는 특히 '보안성'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할 계획이다. 실제로 로보락은 올해 초 개인정보 수집 정책에 외부 기업 공유 항목이 포함돼 논란이 됐으며, 에코백스 역시 지난해 로봇청소기 해킹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삼성과 LG는 스마트가전 전반에서 축적된 보안 기술력을 자사 로봇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에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를 탑재해 악성코드나 불법 접근에 대한 방어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반려로봇 시장에서도 삼성과 LG는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AI 반려로봇 '볼리'를, LG전자는 연내 이동형 AI 홈허브 'Q9'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가전기기 연동, 상황 맞춤형 조언, 감정 교감 기능 등을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다만 고가 정책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LG의 반려로봇은 수백만원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 제품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접근성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등은 확정된 바 없다"며 “제품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에 맞춰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갤럭시 A36 5G’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6 5G'를 12일 국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A36 5G'는 어썸 라벤더, 어썸 화이트, 어썸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은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모델로, 170.1mm(6.7형) 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Super AMOLED)에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최대 1200니트(nits)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아울러 '갤럭시 A36 5G'의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와 VDIS(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도 또렷한 촬영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 A36 5G'는 A시리즈 전용 모바일 AI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가 탑재돼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는 'AI 지우개' 기능을 통해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나만의 필터' 기능을 활용해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어느 화면에서나 궁금한 사물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화면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궁금할 때도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다음 음표 모양을 선택하면 즉시 제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갤럭시 A36 5G' 우측면의 AI 버튼을 누른 후,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신제품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갤럭시 A36 5G'의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전면과 후면 모두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채용해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다. 또, IP67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A36 5G'는 녹스 볼트(Knox Vault)가 탑재돼 결제 정보, 생체 인증 등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최대 6년간의 보안 업데이트와 최대 6회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 AX, AI 기반 ERP 개발 상용화만 남았다

SK AX가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 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을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함께 손잡았다. 11일 SK AX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행사'에 참가해 ERP 혁신모델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AI 기술·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도 진행한다. 기술 연동뿐 아니라 구축·운영, SAP 비즈니스 스위트 확산 전략까지 포함한 전방위 협업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SK AX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ERP 전환 프로젝트에 AI를 접목한 ERP를 적용해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를 실증작업을 거친 뒤 SK그룹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내외 산업군에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ERP 운영 업무 일부를 AI가 수행하는 '쉐어드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현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SAP 사파이어 행사에 참석한 손건일 SK AX 엔터프라이즈서비스 부문장은 “AI 기술을 ERP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실제 고객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 접목 ERP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경과원, 1조2000억 G-펀드 기반 투자유치 행사 ‘2025 G-Invest Day’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1일 도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 제공을 위한 '2025 G-Invest Day(WIXG경기)'를 오는 30일 판교 그래비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G-Invest Day'는 도가 조성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G-펀드와 연계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이 투자자와 직접 연결되는 자리로 올해는 G-펀드 운용사(VC), 액셀러레이터(AC),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김현곤 경과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그리는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참여 패널로는 퓨처플레이, 키움인베스트먼트, 와드, 딥엑스 등 주요 VC와 투자유치 선배기업들이 참여해 투자 이후의 파트너십, 성장단계별 전략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2부에서는 투자유치 가이드와 초기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실전 사례를 다루는 전문 토크콘서트 및 투자 세미나가 이어진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투자 상담회도 진행되며 사전 제출한 투자설명회(IR)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별 30분 내외의 개별 상담이 이뤄지고 실질적 피드백과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해 기업 입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상담 중심으로 운영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G-Invest Day(WIXG경기)는 도내 기업이 민간 자본과 직접 연결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G-펀드 확대, IR 역량 강화, 사후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투자유치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벤처기업, 향후 6개월 이내 도내로 이전을 계획 중인 기업,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G-펀드는 도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조성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AI·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닥 상장사 29개사, 예비 유니콘 16개사를 배출하며 도내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ih31@ekn.kr

[SK하이닉스 D램 초격차 파워] SK 기술 리더십, ‘반도체 미래권력’ 선점한다

33년간 글로벌 D램 시장을 지배하던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뜨린 SK하이닉스가 D램 미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사상 처음 정상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교토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술대회에 'IEEE VLSI 심포지엄 2025'에서 미래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미세화 한계를 돌파할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전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로드맵은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제시했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D램 기술의 혁신 주도'였다. 차 CTO는 “현재의 테크 플랫폼을 적용한 미세 공정은 점차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테크 플랫폼이란 어느 한 세대 제품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틀을 뜻한다. 이어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에서 구조와 소재, 구성 요소의 혁신을 바탕으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4F² VG 플랫폼'은 D램의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직 게이트 구조를 통해 고집적, 고속, 저전력 D램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F²는 D램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F는 반도체의 최소 선폭을 뜻한다. 4F²는 한 개의 셀이 2F x 2F 면적을 차지한다는 의미로 한 칩 안에 더 많은 셀을 넣기 위한 고집적 기술이다. VG는 D램에서 트랜지스터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를 수직으로 세우고 그 주위를 채널이 감싸고 있는 구조다. 기존에는 게이트가 채널 위에 수평으로 눕혀져 있는 평면구조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는 6F² 셀이 일반적이지만, 4F² 셀과 함께 회로부를 셀 영역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셀 효율은 물론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CTO는 4F² VG와 함께 3D D램도 차세대 D램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제조비용이 적층 수에 비례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회사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 CTO는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D램 기술은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D램 기술 개발에 참여할 젊은 엔지니어들의 이정표가 될 중장기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협력해 D램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이번 기술 발표를 두고 D램 시장 주도권 확보 이후 기술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 매출 97억1800만달러(약 13조원)를 기록해, 3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91억달러(약 12조원)로 시장 점유율 33.7%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D램 시장 분기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992년 D램 시장 왕좌에 오른 이후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양사의 희비를 가른 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선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를 사실상 전량 공급 중이다. 올해 생산 물량은 이미 완판, 내년 물량 협의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올 하반기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퀄) 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 역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의 퀄 통과가 기술적 한계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도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5% 수준이던 글로벌 점유율은 올해 10~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력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내수 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로서는 장기적인 D램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누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희비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HBM 다음 차세대 메모리 준비”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한 의장은 사내 뉴스룸 인터뷰에서 “투자 및 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에 필요한 미래 전략으로 '기술'을 최우선에 꼽은 한 의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HBM"이라며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기술 전문가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반영되고 있으며,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일상의 모든 기술과 혁신의 기반이 되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며 이사회도 최고의사결정 기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애라 의장은 회사 설립 이래 이사회 첫 여성 의장이다. 2020년 SK하이닉스 이사회에 합류한 뒤 6년차 최선임 사외이사로 자리를 이어오기까지 주요 공급 계약, 기술 관련 법적 자문 등의 역할을 해냈다. 감사위원도 겸임하며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법률 전문가로서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장으로 선임된 배경으로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잘해온 만큼 현재의 긍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긴 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함께 고민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한 의장은 “이사회 2.0에서는 이사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존 경영진 관리·감독, 안건 의사결정과 더불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 의사결정 검토, 경영 활동 사후 평가 등으로 그 역할이 한층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검증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수긍이 될 때까지 자료를 요구하고 확인하며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의장은 법관·변호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하이닉스 “D램 초격차로 반도체 30년 선도”

SK하이닉스가 D램 미세화 한계를 넘을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에 기반해 D램 구조 혁신과 지속 가능한 기술 진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10일 SK하이닉스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로드맵은 8~12일 닷새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술대회 'IEEE VLSI 심포지엄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D램 기술의 혁신 주도'를 주제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차 CTO는 “현 세대 D램 기술은 기존 공정 플랫폼의 물리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10나노미터(㎚) 이하 공정에서는 구조, 소재, 구성 요소 전반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이 소개됐다. 4F² VG 플랫폼은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직 게이트 구조를 적용해 고집적·고속·저전력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기술이다. 기존 6F² 대비 셀을 더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으며, 회로부를 셀 하부에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병행하면 전기적 특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집적도 향상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SK하이닉스는 '3D D램' 기술도 병행 개발 중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적층 수 증가에 따른 제조비용 부담을 우려하지만, 회사는 공정 최적화와 설계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적 혁신을 넘어, 핵심 소재와 D램 구성 요소 전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D램 기술 진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위협받는 ‘폴더블 왕좌’…삼성 ‘1위 사수’ 승부수 띄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7 시리즈' 공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폼팩터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되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전략적 변화도 예고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초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폴드7의 폼팩터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는 이 제품이 펼쳤을 때 두께가 3.9mm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폴드6)보다 1.7mm 얇아진 수치로, 현재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꼽히는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4.21mm)보다도 슬림하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에서 얇은 두께는 심미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삼성은 '초슬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두께는 줄이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제품은 정밀한 하드웨어와 강력한 성능 등, 사용자가 '울트라' 모델에 기대하는 요소를 모두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신과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폴드7은 갤럭시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메라다. 폴드7 후면 메인 카메라에는 전작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2억 화소 광각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삼성은 폴드7에 16GB 램과 1TB 저장용량을 갖춘 초고사양 모델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되는 갤럭시 S25 울트라 최고사양 구성과 동일하다. 프리미엄 전략을 폴더블 라인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기능 강화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삼성은 메시지 작성, 웹 브라우징,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작업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능을 폴더블 신작에 탑재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AI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기존 플립·폴드 라인업 외에, 보급형 모델인 팬에디션(FE) 제품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플립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노린다.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대가 그간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만큼, 삼성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폴더블폰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라며 “전략적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폼팩터 기술력에서의 초격차를 바탕으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읽힌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업계는 삼성의 시장 위상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은 32.9%로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의 83%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 화웨이·오포·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의 급부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화웨이의 추격은 위협적이다. 4년 전만 해도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74%p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8%p까지 좁혀졌다. 업계는 화웨이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를 출시하면서 기술 우위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도 애플,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으로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폴더블 부문에서 '기선을 잡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3조70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033년 134조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신제품 폴더블폰은 성능, 디자인, 내구성, AI 기능을 모두 최적화해 한 차원 다른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화성시, 「MARS 2025」에서 7개 주제로 AI 특화 전시 연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룸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AI 엑스포 「MARS 2025」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MARS 2025」는 시를 비롯해 AI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주체별 약 100여개의 특화 전시부스를 통해 기술과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아마존, SK, 현대차, 기아, LG 유플러스, KAIST, 경기도 미래산업국, 고려대 구로병원 등 AI 기술 선도기업·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ARS 2025」는 전시를 △도시형 AI(URBAN AI) △AI 인프라 △로보틱스 △AI 산업 △AI 혁신 △AI 생활 △모빌리티 등 7개 분야로 세분화해 관람객이 AI 산업별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서울 코엑스 C홀 내 홍보부스에서 엑스포 기간인 3일 동안 상시 운영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내외 AI 선도기업들의 대거 참여다. 「MARS 2025」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SK매직, 현대자동차, 기아, LG유플러스 신세계프라퍼티, 안랩 등 글로벌 대표 기업을 비롯해 시가 직접 섭외한 관내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총 34개 기업이 참여해 AI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 각 기업들은 자체 홍보부스를 통해 첨단 AI 기술과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를 전시할 예정이다. 시 소재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FOUP 이송로봇 'Delta'를 개발한 반도체 제조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 로보틱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비만엔지니어링,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주식회사 트윔, 유·무인항공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 등 AI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구현 중인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KAIST, 경희대, 수원대, 서울예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들도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연구성과와 창업 교육 사례를 선보인다. KAIST 부스에는 AI 기반 학생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관람객을 맞는다. VR과 AI 기술을 융합한 학습 솔루션을 개발한 레빗홀컴퍼니, 국내 최초 AI 한국어 교정 솔루션을 선보인 북엔드 등 창의적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수원대학교는 창업지원단과 창업보육센터와 협력 중인 기업인 고고에프앤디, 하드사이언스 등을 통해 산학협력 기반의 AI 기술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화성 데이터 공모전'과 AI 전문가 특강이 317호에서 개최된다. 또한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테크노폴 해외탐방단의 정책발표회도 함께 열려, AI 미래인재 양성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경기도 미래산업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화성시 문화관광재단 등이 참여해, 공공과 행정 영역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정책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URBAN AI 부스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범 CCTV AI 영상관제시스템, AI 화재 감지 카메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행정 분야 AI 정책을 소개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행정의 실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MARS 2025」는 전시 이외에도 포럼, 컨퍼런스, AI 특강, 데모데이, 투자유치설명회, MD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AI 기술의 흐름과 적용 사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는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과 산업, 정책과 행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전시 부스 하나하나에 AI 미래도시 화성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AI 기술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AI를 통해 주체적으로 도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관람객들께서 전시 부스를 통해 화성시가 AI 기술을 어떻게 정책에 접목해 도시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삼성 전자레인지, 유럽서 10년 연속 판매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자사 전자레인지가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의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2,8%로 1위였다. 이로써 삼성은 2015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전자레인지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항균 인증기관인 '호헨스타인'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받은 바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 푸드' 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안에서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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