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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판도 역전…SK 수성 vs. 삼성 반격 ‘HBM4 진검승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오랜 아성을 허물었다. 지난 28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판도'를 바꿔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삼성전자도 29일 공시한 2025년 연간 실적에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 올해 반도체 헤게모니를 놓고 두 공룡 간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수성 전략과 삼성전자의 탈환 전략의 관전 및 승패 포인트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실적 우열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에서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늘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앞서 지난해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 연간 기준 영업익 1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첫 '순위바꿈'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웃돈 바 있지만, 연간 기준 역전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 추월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 전사업 부문이 모두 포함돼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단일사업 구조에서 올린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SK하이닉스가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업계는 풀이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반도체 회복세에 접어들며 빠르게 실적을 개선했지만, 상반기(1∼2분기)에 벌어진 격차(SK하이닉스 16조6000억원·삼성전자 1조5000억원)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삼성전자보다 생산능력(캐파)이 작은 SK하이닉스가 우위의 실적을 낸 배경으로는 고부가 제품인 HBM에서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 점이 꼽힌다. 더욱이 지난해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를 탄 범용 D램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7%로, 삼성전자(22%)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5세대)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 시장은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엔비디아와 AMD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도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HBM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HBM 시장 규모를 546억달러(약 78조원)로 추정하고 전년 대비 58%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업계는 HBM4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향후 수년간 AI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같은 글로벌 HBM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과 사업 전망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6세대 HBM4의 공급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BM4 초기 공급에 성공할 경우 주요 고객사를 선점할 수 있고, 수율·양산 안정성이 곧바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반격 가능성에 쏠려 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2월부터 엔비디아에 HBM4를 업계 최초로 정식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기 공급 속도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경우, 현재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기술·시장 주도권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HBM4 개발 착수 단계부터 제덱(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 목표를 설정했고,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 성능이 높아졌음에도 재설계 없이 지난해 샘플을 공급한 이후 순조롭게 고객 평가를 진행해 현재 퀄(품질) 테스트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고 반격 준비를 시사했다. 이어 “당사 HBM4는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미 정상적으로 양산 투입과 생산이 진행 중이며, 주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최상위 제품(11.7Gbps)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가 예정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유상 공급한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차세대 AI 칩 공급망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HBM4 양산 시점을 앞당길수록 엔비디아 공급망 내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우위 선점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반도체 리더십을 잡은 SK하이닉스 역시 HBM4 시장 주도권 유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29일 콘퍼런스 콜에서 “HBM4 역시 HBM3(4세대),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수성 의지를 피력했다. HBM2E(3세대) 시절부터 고객·인프라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주자로서, 축적된 양산 경험과 품질 신뢰가 단기간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생산력 극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삼성전자)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성능과 양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한 당사의 리더십과 주도적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실적 역전이라는 상징적 사건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패권 경쟁은 이제 HBM4라는 새로운 전장터로 옮겨졌다. SK하이닉스의 '수성'이 이어질지, 삼성전자의 '대반격'이 다시 역전극을 가져올지 지켜보는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시선은 올해 양사간 HBM4 진검승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세계에 K-미술 알린 이건희 컬렉션…국격 제고에 기여

삼성이 K-컬처의 글로벌 품격을 높이고 있는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의 폐막을 앞두고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삼성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해외 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해 오는 2월 1일까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갈라 디너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정·관계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관계에서는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웨스 무어 메릴랜드주 주지사 △강경화 주미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참석했다. 또한 루디 B 미킨스 시니어 등 6∙25참전용사 4명도 자리를 빛냈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및 삼성의 주요 사장단이 참석자들을 맞았다. 이밖에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체이스 로빈슨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 등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갈라 디너에 참석한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문화의 품격을 알리며 민간 외교를 통한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은 귀빈들에게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 관람 후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한국측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한미 우호관계를 다졌다. 만찬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순회전이 열린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로서 정관계 인사들의 주무대이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도시다. 팀 스콧 의원은 “이번 순회전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이 경제적 유대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이야기들과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구축됐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앤디 킴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긴밀한 연대는 삼성 같은 기업들의 투자와 양국의 협력 덕분에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며 “전국의 미국인들이 삼성가가 이 곳으로 가져온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웬델 윅스 회장은 “삼성 일가의 공헌은 삼성과 한국을 훨씬 뛰어넘어 뻗어있다"며 “이번 전시는 삼성 일가의 창조를 향한 열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 열정은 대를 이어 전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코닝,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등 협력 관계에 있는 주요 기업의 핵심 경영진과도 교류하며 삼성의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당시 3만6000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은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한 “6∙25 전쟁 등의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하는 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스미스소니언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대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전"이라며 “15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미 6만1000여명이 다녀갔으며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1월 중순 기준 일 평균 관람인원은 874명이며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스미스소니언에서 열렸던 유사한 규모의 전시회 관람 인원 대비 2배 이상이며, 스미스소니언측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에는 일 최다 관람객인 약 3500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중 매일 열리는 도슨트 투어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전시장 초입에 놓였던 '달항아리'를 재현한 기념품이나 '인왕제색도' 조명 등은 조기에 매진되어 구입 대기 명단에 등록해도 구매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기획돼,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반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대여한 소장품으로 이뤄졌으며 전시 및 도록 원고 집필에도 두 곳의 학예연구직이 참여했다. KH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는 이번 스미스소니언 특별전에 이어 △미국 시카고미술관(2026년 3월~7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순회전을 통해 시대와 공간, 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국 문화 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1조3461억원…전년比 133.9%↑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감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5.9%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이다. 북미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454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해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전년대비 133.9%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한 해 동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영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제품 및 고객 기반 확대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전기차 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빠르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각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ESS 사업의 경우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을 상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은 리툼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또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한다. 특히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를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EV 시장에는 소형 제품을 추가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사업 및 미래 기술 준비도 속도를 올린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로봇 시장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건식 공정, 전고체 전지,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및 공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쿠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 기탁

쿠쿠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26년 희망나눔 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성금은 쿠쿠 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해 쿠쿠홀딩스,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등 임직원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구미시, 디지털 행정혁신 거점 ‘스마트 워크 센터’ 개소

외청 직원 업무 공백 최소화…AI·스마트 설비로 시공간 제약 없는 근무환경 구축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디지털 기반의 선진 근무환경을 구축하며 행정혁신에 속도를 낸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업무혁신의 새로운 거점이 될 '구미시 스마트 워크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공무원노조 관계자와 직원들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 워크 센터의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을 직접 시연하며, 향후 행정 효율성과 근무 방식 변화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스마트 워크 센터는 시청 '열린나래' 카페 옆에 조성된 38㎡ 규모의 업무공간으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급변하는 근무환경에 대응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곳에는 스마트 TV와 업무용 전산장비, 행정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필름과 AI 기반 냉난방 시스템 등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즉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센터 개소로 사업소와 읍·면·동 등 원거리 외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본청 방문 시 별도의 사무공간을 찾지 않고 스마트 워크 센터를 활용해 곧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이동에 따른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공간 제약을 줄인 유연한 근무환경은 일하는 방식 전반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스마트 워크 센터는 구미시가 지향하는 행정혁신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돼 행정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시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43조6000억…메모리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4분기 매출은 93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700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09.2%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DS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되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True Wireless Stereo)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구개발비에 10조9000억원, 2025년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4분기 시설투자는 20조4000억원으로,부문별로는 DS부문이 19조원, 디스플레이는 7000억원이다. 2025년 연간 시설투자는 52조7000억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는 2조8000원이다.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공개...배터리 한계 넘고 퀄컴·엔비디아 정조준

그동안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무거운 어댑터'는 숙명과도 같았다. 성능을 높이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x86 프로세서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텔이 자사의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18A 공정'을 무기로 이 오랜 딜레마를 깨가고 있다. 인텔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웨스틴 조선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 AI PC 쇼케이스'를 열고,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코드명 팬서레이크)'를 탑재한 최신 AI PC 제품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인텔이 자체 공정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 지적받아 온 전력 효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AI PC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됐다. 조쉬 뉴먼 인텔 컨슈머 PC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인텔 역사상 가장 진보된 18A 공정을 기반으로 탄생했다"며 “전력 누수를 미세하게 제어하는 '리본펫(RibbonFET)'과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적용해 전력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정의 혁신은 실질적인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뉴먼 부사장은 “팬서레이크 탑재 노트북은 4K 비디오 스트리밍 시 3년 전 모델 대비 전력 소모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역대 가장 얇은 두께에서도 하루 종일 지속되는(All Day) 배터리 파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어도비·기업 보안도 OK"... 현실로 다가온 '하이브리드 AI'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인텔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구체화했다. 클라우드 AI의 강력함과 온디바이스 AI의 보안·반응속도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뉴먼 부사장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의 경우 이미 GPU로 AI 검색을 하고, NPU로 영상 탐색을 수행해 전력 소모와 지연 시간(레이턴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특히 뉴먼 부사장은 기업 시장(엔터프라이즈)에서의 온디바이스 AI 수요를 강조했다. 뉴먼 부사장은 “많은 IT 관리자들이 데이터 보안 때문에 클라우드 전송을 우려한다"며 “민감한 데이터는 로컬 PC에 두고, 허용된 범위에서만 클라우드를 쓰는 방식이 기업 생산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C 기반의 로컬 AI 컴퓨팅이 단순한 흥미 위주가 아니라, 기업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텔은 ARM 기반 노트북들이 겪는 '호환성 이슈'를 우회적으로 꼬집으며 '타협 없는 성능'을 강조했다. 뉴먼 부사장은 “사용자들은 더 이상 배터리를 위해 성능이나 호환성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며 “x86 프로세서의 완벽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압도적인 전력 효율을 갖춘 'AI PC의 완성형'"이라고 강조했다. ◇ “특정 하드웨어 종속 없다"... 개방형 생태계로 승부 하드웨어의 효율성을 확보한 인텔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도 '개방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쿠다 생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뉴먼 부사장은 '개방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는 폐쇄적인 생태계와 달리,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개방형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파이토치(PyTorch) 등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주류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강화해, 개발자가 기존 도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인텔 칩에서 최적의 AI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성능 지표도 공개됐다. 팬서레이크는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은 최대 77%, AI 연산 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으며, 최대 50 TOPS(초당 50조 회 연산)의 NPU 성능을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기업용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韓 시장서 AI PC 시대 연다 인텔이 이번 신제품의 첫 출시국 중 하나로 한국을 택한 것은 한국 시장의 높은 기술 수용도 때문이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이미 AI PC 비중이 40%를 넘어설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국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엣지(Edge) 영역까지 AI 컴퓨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인텔의 차세대 18A 플랫폼과 삼성의 기술을 결합해 '갤럭시 북6'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생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고, 장진혁 LG전자 전무 역시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LG 그램의 초경량 디자인에 담아 차세대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구글 AI 플러스(Google AI Plus)’ 국내 출시

구글은 AI 경험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요금제 '구글 AI 플러스(Google AI Plus)'를 한국을 포함한 35개 국가 및 지역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글 AI 플러스' 요금제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생성형 AI 기능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의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와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는 물론,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 '플로우(Flow)', 리서치 및 글쓰기 지원 툴 '노트북LM(NotebookLM)' 등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 차원 높여줄 강력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문서, 지메일, 영상 편집 등 구글 앱 전반에 통합된 제미나이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월 200개의 AI 크레딧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본 요금제는 200GB의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기본으로 포함해 구글 AI 경험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출시 가격은 월 1만1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첫 2개월간 50% 할인된 5500원에 제공된다. 기존 '구글 원 프리미엄(Google One Premium)' 2TB 구독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향후 며칠 내에 구글 AI 플러스의 모든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비카스 칸살 구글 AI 구독 담당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요금제 출시는 이용자들이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AI 모델과 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구글 AI 플러스' 요금제는 제미나이 구독 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혜택 및 요금 안내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샌드박스네트워크, 2025년 매출 720억원 달성.. 코스닥 상장 도전

샌드박스네트워크가 2025년 핵심성과지표를 발표하며 올 해 기업공개(IPO)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샌드박스는 지난해 가결산 결과 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광고 사업 매출은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가까이 성장했으며, IP 및 커머스 매출 역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샌드박스의 이러한 성장은 크리에이터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에 기반한다. 2025년 기준 광고 크리에이터 채널은 1139팀, 전속 크리에이터는 238팀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김지유, 김햄찌, 이자반, 이상한 과자가게 등을 포함해 총 60팀이 소속 크리에이터로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정서불안 김햄찌'는 유튜브 선정 '2025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7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성과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크리에이터 이탈 리스크를 완벽히 해소했다는 점이다.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와의 평균 계약 연수 6년, 재계약률 90%를 초과해 파트너와의 강력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샌드박스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은 수익 모델 고도화에 성공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광고 시장의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전년 대비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샌드박스는, 광고 운영, 제작사를 넘어 기획·제작·배포·성과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로보락, 에픽게임즈 등 대형 브랜드의 연간 마케팅 운영사로 선정되며 IMC 수주액이 전년 대비 597% 급증했으며, 직접 수주 비중을 69%까지 끌어올려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넥슨과 아모레퍼시픽 등 'Top 10' 광고주 매출도 77% 증가하며 대형 우량 고객사를 통한 매출 안정성도 확보했다. 샌드박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5% 증가한 총 5178건의 광고를 수행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IP를 자산화하는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성공하며 '포스트 MCN' 시대를 열었다. 키즈, 게임, 서브컬처 분야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출판, 굿즈, 뮤지컬, 팝업스토어 등 IP 파생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 중인 출판 사업은 2025년 연간 누적 판매량 279만부를 돌파했다. 특히 '백앤아', '빨간내복야코' 등 발간 도서 전 권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크리에이터 IP의 강력한 시장성을 입증했다. 미래 핵심 동력으로는 버추얼 IP 비즈니스를 낙점했다. 샌드박스는 '유아렐(UR:L)', '최애고', '베이라이트' 등 자체 버추얼 라인업을 본격 가동하며 음반 제작, 글로벌 라이선싱, 디지털 굿즈(이모티콘, V컬러링) 등 고부가가치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소속 버추얼 IP들은 올해부터 활동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며 수익 다각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전용 커머스 플랫폼 '샌드박스 팝(Sandbox Pop)'과 오프라인 상설 거점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강력한 팬덤 경제를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 샌드박스만의 차세대 성장 엔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탄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광고 수익, IP·버추얼·커머스 등 신사업 동력을 기반으로 IPO 시장에 도전한다"며, “MCN을 넘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샌드박스는 지난 21일 기존 공동대표체제를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체제 전환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중장기적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2063억원…‘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각각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8%, 영업이익은 101.2% 각각 급증했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고, 이에 적극 대응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1696억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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