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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어 MLCC도 가격 오를듯…삼성전기 ‘AI 훈풍’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자부품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메모리에 이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MLCC 글로벌 2위 업체인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MLCC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제작소(이하 무라타)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라타가 실제 가격 조정에 나설 경우, 주요 고객사와의 재협상 움직임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LCC는 전자 회로에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PC 등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에 대량 탑재되는 대표적 부품이지만, 최근에는 AI 서버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분야로 응용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통상 스마트폰 한 대에 1000~1300개의 MLCC가 탑재되는 반면, AI 서버용 컴퓨팅보드(베이스보드)에는 장당 1만5000~2만5000개의 MLCC가 사용된다. 여기에 최신 AI 서버 플랫폼에는 20개 안팎의 보드가 장착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버 1대당 수십만 개의 MLCC가 필요한 셈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대용량 메모리가 집적되면서 전력 밀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수요 확대의 배경이다. 전압 변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고용량·고적층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사양 MLCC는 생산 난도가 높아 단기간 내 증설이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전기 MLCC 공장 가동률이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빠르게 확대되기 어려운 '타이트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AI 서버 시장 성장 전망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지난해 1429억달러(약 205조원)에서 2030년 8378억달러(약 12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부가 MLCC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가격 협상력이 점차 공급사로 이동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앞서 삼성전기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1분기 MLCC 평균판매단가(ASP)는 AI 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MLCC 사업은 삼성전기 실적의 핵심 축이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가격 인상 여부는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서버향 고사양 MLCC의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무라타의 가격 인상 가능성 언급은 시장이 기대해온 가격 상승 흐름이 현실화되는 신호로, 삼성전기 실적 상향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AI발 수요 급증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가 그리고 있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MLCC가 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도 AI 서버용 라인업 강화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컴포넌트사업부의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관련 응용처인 서버·네트워크·파워 등 성장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고온·고용량 하이엔드 기종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사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카카오, 이사회 6인 체제 축소…‘AI 속도전·비과세 배당’ 승부수

카카오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규모를 기존 8인에서 6인으로 대폭 축소한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사회 축소에 따른 경영진 견제 약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율을 67%로 유지하는 한편,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카카오는 정관 제23조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이사 수의 최대 한도를 기존 '11인 이하'에서 '7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실제 이사회 구성도 종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정신아·신종환)과 사외이사 4인(함춘승·김선욱·차경진·김영준) 등 총 6인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급변하는 IT 및 AI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사업 부문을 폭넓게 검토하던 기존의 방대한 이사회 규모는 빠른 의사결정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본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계열사를 꾸준히 감축하며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왔다. 정관상 한도를 7인으로 명확히 제한함으로써, 향후 경영진이 이사회 규모를 임의 확대할 수 없도록 하는 사전적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회 전체 인원은 줄었으나, 개편 후에도 사외이사는 총 6명 중 4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이는 상법상 요구되는 기준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신규 선임되는 이사진의 면면을 보면 카카오의 당면 과제에 철저히 맞춘 '스킬 매트릭스'를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는 빅데이터 및 AI 전문가로, 기술 혁신에 수반되는 효율성과 윤리적 책임 등 리스크를 감독한다.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경영 및 재무 경제 전문가로서 감사위원 직무를 수행하며 대규모 기술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강력한 환원책도 상정됐다. 카카오는 10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감액 승인의 건을 올렸다. 상법 제461조의2에 따라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뒤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경우, 소득세법 시행령 등에 의거하여 해당 배당금은 일반 개인주주에게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세금 공제 없이 명목 배당금 100%를 수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세후 투자 수익률이 극대화된다. 카카오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75원으로 상향 결의했다. 또한 과거 카카오엠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보유 자기주식 142만723주를 자본금 감소 방식으로 임의·무상 소각하기로 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은 정신아 대표 체제가 지난해 영업이익 732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이사회 재편과 파격적인 주주 달래기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든 카카오의 이번 결정이 향후 기업가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베일 벗은 ‘갤럭시 S26’…삼성 ‘AI폰 3년차’ 격차 벌리기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스마트폰 3년차 리더십 굳히기에 나섰다. AI 기능 고도화에 방점을 찍으며, 정체 국면에 접어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S26+(플러스)', '갤럭시 S26'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26은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3세대 AI폰'이다. 전작에서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한층 정교화하는 동시에, 새롭게 '나우 넛지'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최근 여행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 갤럭시 AI는 둥근 모서리 형태의 '넛지' 팝업 아이콘을 통해 관련 사진을 즉시 제안하고 곧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며 파일을 찾을 필요 없이, 맥락을 이해한 AI가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구조다. 신제품은 또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접목할 수 있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현했다. 자체 모델 '빅스비'는 물론, 구글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AI 등을 기본 AI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기보다 복수의 AI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전략이다. 기존 AI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는 일정 맥락을 분석해 잊고 있던 일정까지 리마인드해준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에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 '프로스케일러'가 적용돼 윤곽 표현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한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가 머리카락·눈썹 등 세부 묘사와 피부 색조를 자연스럽게 보정한다. 사진 편집 기능 역시 진화했다. 기존의 AI 편집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제거하는 수준이었다면,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필요한 요소를 삽입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성 편집까지 가능해졌다.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용 스티커와 문서 템플릿 등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장됐다. '서클 투 서치'는 한 번에 여러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고, 인식한 상품을 구매 가능한 사이트로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단순 검색을 넘어 생성·편집·검색·구매까지 하나의 AI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AI 고도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주기 장기화와 수요 둔화로 성장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카메라·디스플레이·칩셋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하드웨어 차별화 여지는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스마트폰 경쟁은 스펙이 아니라 AI 경험 경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은 AI폰 시장을 선점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전반을 통제하는 AI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사용자의 명시적 지시 없이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작동하는 '모바일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AI가 개별 기능 수행을 넘어 여러 앱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신제품 브리핑 행사에서 “삼성은 2024년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후 갤럭시 S25를 통해 AI 플랫폼을 통합 구축하는 등 AI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며 “갤럭시 S26은 한층 진화된 AI 기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S26 공개로 AI폰 경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주요 제조사들이 강화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오픈AI와 협력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 데 이어 구글 제미나이까지 탑재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제조사들 역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한 기능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고도화 속도와 생태계 연계 역량, 나아가 이를 서비스·구독 모델로 연결할 수 있는 수익화 전략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I폰 3년차에 접어든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을 통해 '선두' 이미지를 넘어 '격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슈&인사이트] AI는 협력자인가, 파괴자인가?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법률 검토, 계약 분석, 영업, 마케팅, 재무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업무를 AI가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AI 에이전트다. 이 도구가 나오자 시장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인건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IT 아웃소싱 기업들과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SaaS) 기업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공포(SaaSpocalypse)에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이 충격파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장은 AI 충격에 취약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자금을 대출해준 민간 신용 펀드들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하였고, 민간 신용 시장의 대표 주자인 Blue Owl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였다. 즉,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붕괴시켜 그 산업에 자금을 댄 민간 신용 회사까지 연쇄적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휘감은 것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시장의 화두는 AI disruption(파괴)가 되었다. Citrini Research의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같은 소설에 가까운 보고서 마저 나오고 있어 AI disruption은 앞으로 AI가 기존 B2B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지난 23일에는 앤트로픽이 COBOL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자동으로 분석·업데이트하는 Claude Code 도구를 발표한 직후 IBM 주가가 하루에 13% 이상 급락, 닷컴 버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COBOL은 여전히 미국 ATM 거래의 90% 이상, 사회보장·금융 백엔드에서 핵심 언어이고 이 시장에서 IBM 메인프레임·서비스가 핵심 공급자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다. COBOL 기반 영업은 “고난도·고마진·장기 컨설팅·서비스"였는데, AI 도구가 이를 저비용·자동화해 버리게 된다면 IBM이 누리던 서비스 마진이 줄어든다는 공포가 나타났다. 다행히 앤트로픽이 이런 우려를 인식한 듯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간 투매에 휩쓸렸던 기업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AI에 대체되기보다는 공존으로 살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자사 클로드 코워크를 세일즈포스와 같은 다양한 기업용 앱에 통합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웨드 부시 증권 보고서에는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는 AI가 촉발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위험이 과장되었고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깊숙이 자리 잡은 워크플로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파괴 또는 AI 협력, 어떤 세상이 도래할지 모른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AI 기업들이 기업용 자동화 툴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동시에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어 레버리지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기존 SaaS 비즈니스의 매출이 생각보다 빨리 줄고 프라이빗 크레딧에서 소프트웨어 익스포저가 높은 포트폴리오의 부실률이 UBS가 말한 10%+ 구간으로 치솟게 되어 구조조정을 겪는 것일 거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IBM 같은 회사들이 클라우드와 AI 회사의 도구를 적절히 엮어 “레거시 + AI 현대화 파트너"라는 포지션을 곤고하게 이룩하는 것일 거다. 거시적으로 AI 디스럽션은 소프트웨어 수익·고용 악화, 더 나아가서는 자본시장 붕괴 순서로 번질 수 있는 새로운 충격 경로로 빠질 수 있기에 2026~27년은 “AI가 생산성을 얼마나 올리는가" 못지않게 “AI가 기존 자산·부채 구조를 어디까지 흔드는가"를 봐야 하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bienns@ekn.kr

LG전자, 외인·기관 이달 순매수 3000억 육박…로봇 기대감에 관세 부담 완화 ‘주목’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LG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외인 및 기관의 자금 유입을 기업 펀더멘털 개선 신호로 인식하는 만큼, LG전자의 신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LG전자 주식 순매수 금액은 3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5일 장 마감 기준 3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회복한 이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역시 외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26일 장 초반 전일 대비 9%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만에 23%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앞세운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을 꼽는다. LG전자는 홈로봇 외에도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공개하며 로봇 부품 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5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피지컬 AI 분야에서 LG전자와의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AI 및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정용에서 산업용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지분 투자한 로보티즈·로보스타 및 베어로보틱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돼 LG전자 전체 포트폴리오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홈로봇을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지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관세 및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등 주가를 억눌러왔던 주요 요인들이 해소되고, 실적에 대한 우려 역시 불식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역시 향후 LG전자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의 관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대미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베트남 등 주요 국가 생산 전략 측면에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효 판결로 지난해 납부한 관세 환급이 현실화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홈로봇 등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관세와 관련해서는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최적의 대응 방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이 지난 2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정해석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단지장(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연대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233개 기업 중 삼성전기를 포함한 32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기는 2023년부터 본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특히, 사내·외 협력업체 및 지역중소기업 총 20개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전기, 소방, 안전보건 등 분야별 사내 전문가를 파견하는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쳤다. 주요 활동으로는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위험성 평가 및 작업환경 개선 자문 △중대재해처벌법 및 작업중지권 등 최신 이슈 중심의 안전보건 세미나 개최 △현장 필수 안전보건 물품 26개 품목 지원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석 삼성전기 부사장은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안전은 삼성전기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안전보건 지원 활동 외에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 개선 활동△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향상 교육 등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고용과 산업 측면에서도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약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인 부산 지역 내 최대 규모의 고용 사업장으로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및 전장용 부품 시장 확대에 발맞춰 부산사업장을 핵심 부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D, FMP 적용 OLED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 26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UL솔루션즈(UL Solutions)는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서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구현한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UL솔루션즈는 패널을 45도와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키며 정면 대비 화면 밝기 감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FMP가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서 정면의 3.5%, 60도에서는 0.9% 이하를 기록했다. 정면 밝기를 100으로 가정할 경우, 45도 측면에서는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60도에서는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의미다. 반면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측면 화면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유지돼 옆에서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공공장소나 밀집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별도의 보호 필름을 구매해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들 필름은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낮추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밝기 저하 없이 우수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 약 150건을 특허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서브픽셀을 정밀 제어해 빛의 확산을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 공정이 핵심이다. 특히 일부 서브픽셀의 빛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OLED의 핵심 구조인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 BM) 설계를 변경했다. BM은 RGB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혼색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단일층 구조 대신 BM을 다중으로 정밀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했으며, 여기에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이 뛰어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를 완성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의미에서 'LEAD 2.0™'으로 명명하고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개선한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 체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 갤럭시 S26 공개…키워드는 AI·보안

삼성전자가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를 개최하고, 강력한 퍼포먼스와 직관적인 갤럭시 AI 경험을 결합한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진보된 모바일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총 3개의 모델로 구성됐다.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카메라, 한층 더 진화된 직관적인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일상에 도움을 준다. 보다 안전한 사용 경험을 위해 사생활 보호 기술과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를 탑재해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AI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경험을 발전시키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for Galaxy)를 탑재해, 전작 대비 NPU 성능은 39%, CPU와 GPU 성능은 각각 최대 19%, 24% 향상되어 역대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AI작업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실감나는 게이밍 경험을 지원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새로운 방식의 구조로 설계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가 탑재돼 여러 앱을 사용하거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을 할 때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또, 30분 충전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을 지원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인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가 탑재돼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감을 한층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S26+'는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인 '프로스케일러(ProScaler)'를 적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문 장비나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든 과정에서 역대 갤럭시 중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천만 화소, 광학 줌 수준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에 전작비 더욱 넓어진 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촬영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기기 최초로 전문가용 영상 제작을 위한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한 영상을 여러 번 편집해도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로 유지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갤럭시 카메라의 상징과 같은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이를 통해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은 새로운 수평 고정 옵션이 추가돼 이동 중이나 흔들림이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도로 촬영을 지원한다. 또,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AI ISP(AI Image Signal Processor)'가 전면 카메라에 적용돼 셀피를 촬영할 때 머리카락, 눈썹 등 섬세한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표현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기능은 AI를 통해 편집 기능이 더욱 더 강력해졌다. 또, 텍스트로 변경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는 방식의 편집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가죽 자켓이 사용자에게 어울리는지 고민인 경우, 본인의 전신 사진에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실행하고, 갤러리에 저장된 옷 사진을 추가한 후 “이 옷을 입혀줘" 라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감쪽같이 가죽자켓을 입은 사용자의 사진으로 편집해준다. 사용자는 편집 과정을 히스토리 별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편집한 내용을 단계별로 복원할 수도 있다. 이제는 '포토 어시스트'로 편집한 결과물을 매 단계마다 저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속적으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는 스케치나 이미지, 텍스트를 입력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생성된 창작물을 기반으로 스티커를 만들거나 다양한 템플릿을 이용해 초대장, 배경화면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기반 '스캔(Document Scanner)'기능을 지원한다. 촬영된 영수증, 서류, 메모 등에 주름이나 손가락 등과 같은 요소를 깔끔하게 제거해 완성도 높은 스캔 파일로 제공한다. 또, 여러 장의 문서를 촬영하는 경우 자동으로 하나의 PDF파일로 만들어줘 더욱 편리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사용자 맞춤형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먼저, 새롭게 선보이는 '나우 넛지(Now Nudge)' 기능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최근 여행한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에, 갤럭시 AI가 둥근 모서리를 가진 '넛지' 형태의 팝업 아이콘을 통해 관련된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화면에 제안해준다. 사용자는 더 이상 여러 앱을 오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다. 또, “2월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세지를 받았을 때도 갤럭시 AI가 캘린더에서 일정을 확인해 기존 일정과 중복되는 내용을 '넛지' 형태로 보여준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되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일정에 기반해서 잊고 있던 일정까지 리마인드 해준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은 사용자가 그린 원 안에 담긴 여러 요소를 한 번에 인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신이 입어보고 싶은 스타일에 포함된 아이템을 알고 싶을 때 원을 그려 검색하면, 여러 번 검색할 필요 없이 사진 속의 상의, 하의 정보까지 한번에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특히, 빅스비(Bixby)는 더욱 강력해진 대화형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는 빅스비와의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설정 등을 쉽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빅스비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처리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에게 택시 예약을 요청하면 사용자 대신 자동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사용자는 확인 버튼만 누르면 택시 호출이 마무리된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먼저 이해해 필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도움을 제공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선보인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를 탑재해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함으로써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하는 것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정교하게 통합돼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시청 경험을 저해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핀(PIN) 번호, 패스워드, 패턴과 같은 민감도 높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등 작동하는 시점과 적용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 화면에서 알림창 팝업만 가리는 기능도 활성화 할 수도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개인정보 보호 알림(Privacy Alerts)' 기능을 지원해 기기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사용자 대신 받아, 상대방이 AI에게 말한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제공한다. 따라서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전화의 경우에도 AI가 사용자 대신 전화를 받아 내용 확인 후 전화를 끊어줄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AI를 통해 통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갤러리 내 '비공개 앨범(Private Album)'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사용자가 별도 폴더를 만들거나 삼성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원하는 사진과 영상을 쉽게 숨김 처리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기반의 전용 보안 솔루션 '녹스 볼트(Knox Vault)'와 갤럭시 에코시스템 내 연결 기기와 네트워크를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등 삼성 녹스(Knox) 기반의 다층적인 보호 체계를 통해 더욱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지원한다. 특히 업데이트된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 간 양자 내성 암호 기반의 '종단 간 암호화(E2EE, End-to-End Encryption)'를 eSIM 이전과 같은 서비스에도 확대 지원하며, 사용자는 '내 기기 보안 상태'를 통해 연결된 갤럭시 디바이스의 펌웨어 업데이트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AI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서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하고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 Personal Data Engine)'을 통해 학습된 사용자의 일상, 선호도와 같은 민감 정보를 갤럭시 AI 이외의 다른 접근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사용자가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7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함께 출시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스토리지와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79만7400원, 205만400원, 254만5400원이다. '갤럭시 S26+'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45만2000원,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170만5000원이다. '갤럭시 S26'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25만4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은 150만7000원이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업그레이드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가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운드와 편안한 디자인을 겸비한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 2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다양한 사용자의 귀에 꼭 맞는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귀 데이터 포인트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슬림 형태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장시간 착용하여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운동 등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Metal Blade)는 사용자가 손쉽게 손가락으로 음량 및 미디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음각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핀치 컨트롤 영역(Pinch control area)을 지원하며, 반투명 커버 디자인의 크래들은 수납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편리한 사용성을 완성한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스피커의 진동 면적을 극대화하고 가장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우퍼(Woofer)를 최초 적용해 스피커의 유효 면적을 약 20% 확장했다. 이를 통해, 사운드의 강력한 저음 구현으로 몰입감을 한층 강화했다. 나아가 고음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트위터(Tweeter)와 함께 향상된 2-way 스피커로 24bit 96kHz의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하며, 풍부한 저음과 깨끗한 고음을 구현해 원음 그대로의 하이파이 사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적응형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로 개인 맞춤형 청취 경험을 지원한다. 프로 모델에는 향상된 적응형 ANC(Enhanced Adaptive ANC)가 적용돼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최적의 소음 차단 성능을 제공한다. 또, 적응형 이퀄라이저는 적응형 ANC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사용자의 착용 상태와 귀 모양을 고려해 음색을 최적화한다. 특히, 전작보다 더 넓어진 보정대역으로 보다 세밀하게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4에서도 주변 소리 듣기가 지원되어 이어버드를 빼지 않아도 외부 소리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고품질 통화를 위한 '슈퍼 클리어 콜(Super Clear Call)' 기능은 정교하게 학습된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 패턴과 주변 소음을 분석하여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고, 기존의 이어폰을 통한 블루투스 통화 대비 최대 2배 확장된 16kHz 음성 대역폭을 구현해, 사용자가 더욱 풍부하고 선명한 통화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손쉬운 연결을 통해 탁월한 하이파이 사운드뿐만 아니라, 한층 편리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호출을 통해 빅스비(Bixby),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어, 폰을 꺼내지 않고도 작업 환경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폰 사용자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충전 케이스를 여는 것만으로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 설치 없이 즉시 페어링할 수 있으며, 폰 설정 및 퀵 패널에서 버즈를 직관적으로 제어 가능하다. 또,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헤드 제스처(Head Gesture)' 기능을 신규 탑재해 고개를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빅스비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리나 운동 등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역대 최고의 음질과 뛰어난 기능성을 결합한 커널형 '갤럭시 버즈4 프로'와,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4'로 구성돼 사용자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세련된 마감의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구성되며, 삼성닷컴 전용 색상으로 프로 모델에 한해 핑크 골드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3월 11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3월 5일부터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4 프로' 35만9000원, '갤럭시 버즈4' 25만9000원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삼성닷컴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조익현 상무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모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지향한다"며, “고품질 사운드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전자,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 2030년까지 확장 목표 공개

삼성전자는 26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Sasmsung Galaxy Unpacked 2026)'에서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진행 현황과 2030년까지 달성할 신규 목표를 발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제품 설계와 생산,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담은 선언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와 같은 비전을 발표한 이래 기술, 원재료, 운영 역량을 지속 발전시키며 핵심 영역에서 진전을 이루어 왔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들이 수년 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며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제품 설계와 자원 관리를 포함해 기기의 가치 창출 전반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보다 광범위한 환경 영향을 다룰 수 있는 목표들로 확대해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과 사업 운영에서 △갤럭시 전 제품 재활용 소재 적용 △패키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 수준 달성 △MX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네 가지 주요 지속가능성 목표를 수립했고, 당초 계획대로 2025년 내에 이를 달성했다. 먼저,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핵심 중점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고, S25는 구형 갤럭시 단말의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Circular Battery Supply Chain)'를 구축했다. 이러한 소재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자원 순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삼성전자는 꾸준한 연구와 검증을 통해 지금까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외관과 내장 부품에 10종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 패키지에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하고, 재활용 종이 소재를 적용했다. 더불어 갤럭시 모바일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낭비되는 에너지를 감축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0개의 모바일 기기 사업장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 했고,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의 기준에 따라 U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초기 목표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보다 폭넓게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위해 △자원 순환성 △수자원 관리 △생태계 보전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달성할 확장된 목표를 새롭게 수립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성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전 모바일 제품 모듈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수자원 관리를 통해 용수 실사용량의 1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10개 모바일 기기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의 최고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사업장 내부 물 관리 우수 수준을 넘어 해당 유역 전체 수자원 보존에 기여함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기업 활동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 세계 10개 모바일 기기 사업장 면적 이상의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목표는 해당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회복력을 강화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적 책임이 혁신과 미래 가치 창출에 필수 요소라는 신념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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