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5개사 차량 중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적게 판매된 모델은 KG모빌리티(KGM)의 '코란도 EV'(1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타호(43대)와 트래버스(59대)가 뒤를 이었다. 생산·수입 중단 이후 재고 물량만 판매한 차종들이다. 공식 판매 중인 차량 중 성적이 가장 저조한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112대)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란도 EV는 KGM이 생산을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해 11대가 출고되는 데 그쳤다.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 역시 한국지엠이 물량을 더 이상 들여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자동차의 작년 판매량은 2024년과 비교해 각각 69.7%, 94.3% 줄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 중에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246대)가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콜로라도 출고량은 전년(358대) 대비 69.6% 급감했다. 시에라(-25%)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르노코리아에서는 마스터(351대), SM6(359대), 세닉(642대)가 판매 부진 모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용차인 마스터는 일반적으로 승용차보다는 수요가 적다. 지난해 성적은 전년(349대) 대비 소폭 상승했다. SM6는 단종된 상태다. 세닉은 작년 말 출시돼 판매할 물량 자체가 없었다. 이밖에 KGM 코란도(477대, 전년 대비 56.4%↓)와 렉스턴(1361대, 30.5%↓)이 10위권에 들었다. 코란도는 단종됐고 렉스턴은 모델 노후화로 완전변경이 임박한 상황이다. 10위권 밖에는 현대차 ST1(1579대), 기아 K9(1581대), 기아 EV9(1594대) 등이 자리했다. ST1은 특수목적 상용차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노후화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V9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2023년 6월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차량 대부분은 제조사가 생산·수입을 중단했는데 재고가 소진되며 판매량 집계에 잡힌 경우"라며 “이 외에는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상용차나 '마니아층'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들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는 135만8842대로 집계됐다. 2024년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10만2대)였다. 쏘렌토는 2년째 가장 많이 팔린 차 자리를 꿰찼다. 작년 단일 차종 기준 유일하게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 기아 카니발(7만8218대), 기아 스포티지(7만4517대), 현대차 그랜저(7만17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SUV 강세가 돋보였지만 아반떼·그랜저가 '신차 효과' 없이도 선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반떼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2023년 3월,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 차량은 2022년 12월 각각 나왔다. 법인차 등 수요가 탄탄한데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며 일반 고객들의 선택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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