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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렬 차그룹 회장, ‘K-셀’ 우수성 홍보 ‘동분서주’

차병원·차바이오그룹(회장 차광렬)은 17일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종합연구소장이 지난 8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환태평양생식의학회(PSRM)와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국립대학(NUS)-CHA 심포지엄에서 '난소노화와 K-셀'을 주제로 특강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차 연구소장은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연구진이 배아줄기세포·태반·제대혈 등에서 만든 MPC(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소 회복 연구를 수행 결과 자연 노화 생쥐에서 배란 주기 회복,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 난포 세포사멸 감소 등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한 사례를 설명하며 세포치료제 연구 현황을 설명했다. 차 연구소장은 “한국이 특허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K-셀은 미국과 일본이 특허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역분화줄기세포 iPCS보다 안정적이며, 효능면에서도 뛰어나다" 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특허를 가진 배아줄기세포는 생명윤리적으로 도전받고 있으며, 현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는 다 자란 세포를 원시세포인 배아줄기세포 상태로 되돌려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병원이 만든 K셀은 난자에서 바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셈이어서 안전성과 유전자 안정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차병원은 한국의 체세포복제줄기세포에 대한 200여개 이상의, 전세계 10번째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차 소장은 “이것을 글로벌 임상 기준에 부합하는 세포로 분화한 뱅크가 있어 다양한 공동연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체줄기세포 중에서도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궁외임신 등으로 기증받은 태아유래조직 세포에 대해서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차 소장은 “차병원에서 이런 연구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난자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시작한 덕분"이라며 “생식의학에서 시작된 연구가 인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세포치료제까지 넘어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생식의학연구도 그런 관점에서 많은 부분들이 조정되고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7개국 96개의 센터에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을 할 수 있는 거점 기반을 갖추고 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에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갖추고 산·학·연·병·공 모든 에코시스템을 운영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아청소년병원협회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달빛어린이병원 기능중심 전환 촉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는 17일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네트워크 시범 사업 등 소아의료체계 정책 관련 회원병원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붕괴된 소아의료체계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위해서는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시범사업의 본사업화와 기능 중심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전환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이날 협회는 회원병원 52곳이 응답한 달빛어린이병원 설문조사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은 받지 않았으나 실질적으로 달빛어린이병원에게 주어진 기능(야간 진료, 검사, 수액치료, 입원·응급대응 등)을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한 미지정 병원 25곳중 17곳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빛어린이병원 미지정 회원 중 68%에 해당한다. 달빛어린이병원 기준이 아니더라도 고난이도 검사· 입원· 응급 대응이 가능한 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52%(27곳), 그렇다 29%(15곳)로 매우 높았다. 이는 곧 소아청소년병원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준을 운영 시간 평가에서 질적 및 기능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운영시간 중심 평가체계가 실제로 고난이도 진료기관(검사·입원·응급대응 가능병원)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그렇다 29%(15곳), 매우 그렇다 19%(10곳)로 나타난 반면 아니다 17%(9곳), 전혀 아니다 12%(6곳)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문을 오래 여는 병원보다 무엇을 해낼 수 있는 병원(진료역량) 중심으로 전환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42%(22곳), 그렇다 35%(18곳)로 매우 높았다. 야간 진료와 검사·입원이 모두 가능한 소아청소년병원이 운영시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달빛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제도적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매우 그렇다 46% (24곳), 그렇다 31%(16곳)로 77%를 차지했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 수가가 standby cost(상시 대기비용)를 충분히 보전하고 있냐는 문항에서는 전혀 아니다 56%(29곳), 아니다 33%(17곳)로 개선을 크게 원하고 있었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유형 1형 의원형(경증 외래, 신속 전원, 기본 수가)과 2형 병원형(검사.입원.응급 대응, Standby Cost, 전문의 가산)으로 구분해 개편하는 안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가 이에 찬성했다. 매우 동의한다 50%(26곳), 동의한다 31%(16곳)였다. 소아청소년병원에서 진료 후 전원까지의 과정이 지연되는 사례는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1년간 지연을 얼마나 경험했냐는 질문에 매우 자주 경험 19%(10곳), 자주 경험 42%(22곳), 가끔 경험 27%(14곳)였다.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가장 필요한 정책적 장치는 무엇인가(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상급병원 수용능력 확대 (39곳, 75%), 진료협력 네트워크 내 회송·연계 수가 신설 (35곳, 67%), 전원체계 전산화 및 지역 내 이송 컨트롤타워 구축 (28곳, 54%), 권역별 전원·이송 표준 매뉴얼 마련 (25곳, 48%), 전원 병원에 대한 적정 수가 및 지원 신설 (20곳, 38%), 달빛·시범사업 병원 간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14곳, 27%), 지역 소아응급 전담 행정 전담인력 배치 (9곳, 17%)순이였다. 달빛어린이병원이나 소아의료 진료협력체계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주요 이유는 인력 부족 즉 야간·휴일 인력 확보 어려움(22곳, 42%)이 가장 높았다. 이 외 수가 불충분 (운영비·standby cost 미보전) (13곳, 25%), 이미 야간·휴일 진료 중이나 '달빛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 (9곳, 17%), 지정기준 불합리 (운영시간 중심 평가, 6곳, 12%), 행정절차 복잡 (3곳, 6%), 지역내 기존 달빛 병원이 있어 행정기관 불허 (1곳, 2%), 지자체에서 추가 달빛병원 허가 금지함 (1곳, 2%),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시간 내에 환자 방문 시 대기자 수에 관계없이 접수를 받아야 하는 압박감 (1곳, 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이제는 단순히 '몇 시까지 문을 여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해낼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진료협력 네트워크의 제도화를 전제로 한 기능기반 달빛(1·2형) 구조로의 개편을 해야 한다“고 재차 제안했다. 협회는 “이제는 야간 진료 기관의 수보다 '그 기관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라며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본사업화해 의원–병원–권역병원이 시간의존성 질환을 지연 없이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무엇보다 '기능 중심의 달빛어린이병원'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을 1형(의원형)과 2형(병원형)으로 구분하고 진료 기능에 따라 보상 구조를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소아의료체계 내실화 관련 설문 결과에 따라 1형은 야간 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 전원을 담당하는 의원 중심 모델로, 2형은 검사·입원·응급대응이 가능한 병원형 모델로 해 standby cost(대기비용)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직접진료 가산이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대책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실질적으로 야간 검사와 입원, 수액치료, 응급대응이 가능한 소아청소년병원들이 운영시간 기준으로 제도 밖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조건부 2형 기능 인증'으로 제도권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용재 회장은 "한 소아청소년병원은 고난이도 소아진료를 지속해왔으나 운영시간 중심 평가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에서 탈락하면서 응급·입원 진료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부 2차 병원은 비소청과 기반 응급실 실적만으로 응급 수가와 달빛 어린이병원 진료가산을 선택 수령하면서 소청과 전문의가 상시 부재한 진료에서도 보상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협회는 이를 소아전문진료기능이 없는 기관이 보상을 받고 실제 야간 소아진료를 담당하는 병원은 역차별받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소아청소년병원은 이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즉각적인 수용력 확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짓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며 “경련중첩증 장중첩증·급성심근염·폐렴 등 시간의존성 질환에서의 전원 지연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함으로 골든타임 확보는 추가 지출이 아닌 사회적 비용 절감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동석한 이홍준 부회장(김포아이제일병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정책 방향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수도권은 이미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질 중심 전환'이 필요하며 비수도권은 여전히 기본 야간 진료망이 부족하므로 '양적 확충'과 '강소병원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수도권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관은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경북·강원 등 일부 지역은 20~30km 반경 내에 소아야간 진료 가능한 기관이 전무한 곳도 있다"며 “수도권은 질을 높이고 지방은 기반을 넓히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협회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혈압관리협회·고혈압학회, ‘고혈압 주간 ’ 시민강좌  연다

고혈압은 국내 만성질환 1위이다. 인구 고령화로 유병률이 계속 늘고, 젊은층 고혈압 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이러한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관리하는 의학정보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25년도 '제23회 고혈압 주간 기념식 및 대국민 고혈압 시민강좌'가 개최된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김종진, 강남차병원 교수)는 15일 “12월 첫째 주 '고혈압 주간'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5일 낮 12시 30분부터 김포시 김포시노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고혈압 주간 기념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 공개강좌에서는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박창규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혈압 Q&A(현민수 교수, 순천향의대)의 강의가 진행되고 협회와 학회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상담도 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고혈압 주간을 맞아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10여 개 대학병원과 함께 고혈압시민강좌도 동시 진행된다. 김종진 회장은 “고혈압관리협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선정,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알고,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협회 사무총장은 “매년 5월 '세계고혈압의 날 행사'와 12월 '고혈압 주간 행사'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무관심하게 생각할 수 있는 혈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고혈압 예방 및 관리 홍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의료원 송당 암연구센터, 40년 맞이 사진집 발간

'한 장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처럼, 연구자의 땀방울과 후원자의 마음, 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순간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 연세의료원 암 연구의 산실인 송당 암연구센터가 올해 40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연대기처럼 차곡차곡 담은 '사진으로 보는 송당 암연구센터 40년'을 발간했다. 라선영 센터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발간사에서 “송당 암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개연구의 개념을 도입하여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서 “그동안의 암 연구 역사에 초점을 맞춰 많은 사진들을 찾고 정리해 국내 암 연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1986년 출범한 이 센터는 1984년 해태그룹 박건배 회장이 당시 김병수 연세암센터 원장(연세대 총장 역임)과 뜻을 함께하여 암 연구기금을 출연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박건배 회장과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 김병수 원장 등의 지속적인 기부와 헌신이 이어져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 윤정구 초대 소장을 필두로 이경식, 민진식, 노재경, 김귀언, 김주항, 정현철 교수가 차례로 소장을 맡았다. 현직 라 센터장은 이곳에 약 30년간 몸담으며 센터의 정착과 발전 과정의 산 증인으로서 암 연구와 임상에 일획을 그으며 세계적 권위자가 됐다. 이 책은 부설연구센터, 실험실·연구현장, 심포지엄과 학술교류, 주요 수상 및 기부, 국내외 학회 참가 등 지난 40년 역사와 관련된 고색창연한 사진들과 신문 등 언론보도를 수록하고 있다. 최재영 학장(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은 “송당 암연구센터는 연세의대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암 연구를 중심으로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활발한 협력이 이뤄졌고, 많은 연구자들을 배출하여 암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고 축사에 썼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디프랜드, 수험생·학부모 위한 ‘토닥토닥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가 긴 입시 여정 속 수험생과 학부모의 긴장을 풀어주는 '토닥토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해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방문한 후, '팔콘' 이상급 헬스케어로봇 또는 의료기기를 계약하는 수험생 가족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헬스케어로봇이나 의료기기 계약 시 바디프랜드의 신규 소형 마사지기 브랜드 '바디프랜드 미니' 제품을 함께 증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제품에 따라 △두피 마사지기 '두피올케어' △작지만 강력한 성능의 '목어깨 마사지기'가 추가로 증정된다. 두피올케어는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퀀텀 뷰티캡슐·에덴로보·메디컬파라오(의료기기) 계약 고객에게, 목어깨 마사지기는 팔콘·팔콘S·팔콘N·카르나로보·메디컬팬텀(의료기기) 계약 고객에게 각각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바디프랜드 세일페스타'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퀀텀 오디오 스피커 바이 뱅앤올룹슨,퀀텀 뷰티캡슐, 에덴로보, 메디컬파라오, 메디컬팬텀 계약 고객은 증정품과 함께 6개월 간 월 렌탈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와 함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온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암 정밀의료 중심, 인공지능(AI)·암 백신·항암제 등 최신 연구 소개

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행사가 13 개막돼 14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1000여 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암학회는 밝혔다. 이세훈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올해 대회는 정밀의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암 백신, 표적치료제 등 암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폭넓게 다루며 학문적 깊이와 주제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분야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토론하며, 정밀의료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찰스 스완턴 교수가 노화와 환경 요인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날 고 홍완기 교수 기념강연은 연세대 의대 정현철 교수가 맡는다. 정밀의학을 개척한 의학자이며 암학회 회원들의 멘토였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정밀의료의 발전 과정을 조망할 예정이다. 라선영 이사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암 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문 간 교류는 물론 산·학·연과 병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암학회는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는 다학제학회이자 종양학 전문가 단체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지속 가능한 협력과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학회에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12월에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5'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을 총망라한다. 라 이사장은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분석을 담았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와 정책 제언을 통해 향후 암 연구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양대병원, 홍보대사에 이연복 셰프 위촉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지난 12일 한양대병원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이연복 셰프를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형중 병원장, 권오균 경영지원실장, 노성원 대외협력실장, 공상훈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위촉을 통해 이연복 셰프는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로 환자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호주 의료원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이연복 셰프는 주한 타이완 대사관 총주방장, 중식당 '목란' 오너셰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신뢰감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대중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이연복 셰프를 한양대학교병원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셰프님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에게 따뜻한 신뢰를 전하고, 병원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연복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병원이 환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한양대학교병원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복 셰프는 “어릴 적부터 인연이 깊은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면서 “중증 및 응급질환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병원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의료원 유수연 신경과장, 공저 ‘생로병사 삼국지’ 출간

불후의 명저 삼국지(三國志)를 현대의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한 '생로병사 삼국지'(에이도스 출판사)가 출간됐다. 유수연·정미현 두 저자가 삼국지 속 인물들을 질병의 프리즘으로 해석한 책이다. 대표적으로 관우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손책의 경계성 성격장애, 조조의 두풍(중풍) 등등 질병이 정치와 전쟁에 미친 영향을 살핀다. 삼국지 마니아이자 의학적 배경지식을 지닌 신경과 의사와 웹소설 작가가 만나 출판된 이 책에서 저자들은 방대한 사서와 기록을 바탕으로 영웅들의 생애와 질병, 죽음을 추적하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삼국지 속 장면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했는지 의문을 던진다. 어린 시절부터 삼국지 이야기에 열광하고, 3대륙 4개국을 옮겨가며 수십 번 이사를 다니는 와중에도 삼국지 관련 책만은 버리지 못하고 간직해온 저자들은 기존의 삼국지 관련 서적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남다른 시각과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스토리텔링으로 삼국지 속 인물들을 현대 의학의 눈으로 다시 조망한다. 갑작스러운 요절로 의문을 자아낸 여몽, 마취 없이 살을 째고 뼈를 긁어내면서도 태연하게 바둑을 두었다는 관우, 평소답지 않은 판단력 저하로 전투에서 패배한 원소…. 기존 삼국지 관련 서적이 주로 전쟁·전략·경영·처세·인간관계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질병·정신건강·생활습관·식문화·예술취향 같은 인간적 요인을 통해 더 입체적인 영웅상을 그린다. 저자들은 사료의 빈틈에서 실마리를 찾고 소설과 드라마의 과장된 장면을 걷어내며 신성시 됐던 영웅을 하나의 인간으로 복원한다. 또 질병이 정치적 결정에 미친 영향, 스트레스·유전·성격의 상호작용 등 현대 의료적 관점까지 버무려 새로운 삼국지 감상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유수연 서울의료원 신경과 과장(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은 “책은 고전을 변주하는 무한한 길에서 새롭게 찾은 또 하나의 길"이라며 “삼국지 속 인물들의 삶에 의학적 해석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갖다 대면서 영웅들의 삶과 죽음을 다채롭게 이해하는 길을 연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최영호 교수, ‘손상예방의 날’ 질병청장 표창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최영호 교수가 최근 열린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손상 예방은 사고, 재해, 중독 등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해 손상 예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11월 1일을 '손상예방의 날'로 지정, 올해 첫 회를 맞았다. 최 교수는 국민 건강증진 및 보건정책 발전을 위한 직무에 헌신하고,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 손상 환자를 치료하며 예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접근임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손상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가 최근 열린 제 69차 대한정형외과 추계국제학술대회(KOA 2025)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김 교수는 차기 이사장으로서 △전공의·전임의·임상의를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의 체계화 추진 △정형외과 수술 기법 등 교육 확대 △국내외 학술교류 및 학회 간 연계 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 달성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 치료와 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고령사회에서의 인공관절 및 관절경 수술기술의 발전과 의료비용·보험체계 변화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직면한 과제를 연구와 교육과정에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의를 위한 술기교육 강화와 국제학술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어깨관절·관절경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실적을 갖춘 의학자이다.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 대한관절경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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