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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지방간·비만·고혈압·당뇨…40~50대 암사망 1위 ‘간암’ 재촉하는 저승사자

암 발생 7위, 암 사망률 2위, 40·50대 암 사망률 1위, 암환자 20명 중 1명, 남성이 여성의 2.5배, 5년 상대생존율 39%…. 국내 간암 질환의 현주소이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년 동안 28만 2047 3명 중 간암은 5.3%인 1만 4913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1만 974명, 여성이 3939명으로 남자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암이다. 간암의 원인은 간염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상습적인 음주나 과음 또한 간암을 유발하는 원흉이다. 간염이 간병변(간경화)을 낳고 간경변은 간암으로 상당 부분 이어진다. 국내 간경변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알코올 과다섭취와 지방간을 비롯한 비알코올성 간질환도 간암과 무관치 않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대한간암학회(회장 김경식·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에 따르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앓는 사람은 앓지 않는 사람보다 간암 연간발생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간암은 건강한 간에 간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을 보였다가, 더 악화하며 유발한다. 그런데 대사이상 지방간으로 간암이 유발된 환자는 간경변증 없이 간암이 발생하는 비율이 54.7%로 높았다. 중간 단계를 건너 뛰고 빠르게 암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고중성지방혈증 △혈청 내 고밀도지질단백질 수치가 각각 경계치에 있으면서 3개 이상에 해당할 때를 말한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발병률이 81% 높았다. 간암학회 이동현 기획위원(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을 때 간암 위험이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108%까지 증가한다"면서 “특히 당뇨가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 중 여러 개가 있을수록 간암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간암학회는 지방간 등 대사이상 간질환자거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조기 간암 발견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받는 걸 권장한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조기 발견이 완치에 결정적인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소진행이나 원격전이 등 진행성 간암의 5년 생존율은 3.5%∼25.4%에 불과하다. 간암이 진행될 경우 다른 암보다 치료가 어려운 것이 생존율 저하를 초래한다. 하지만 진행성 간암이라도 환자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법을 찾는다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이와 관련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중 정기적인 외래 검진에서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받았다. 이미 간문맥까지 종양이 깊숙이 침범하였으며, 간 내 종양의 범위가 넓은 진행성 간암이었다. 다행히 타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간동맥 항암화학주입술을 시행했다.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여 간동맥을 통해 간암에 직접 고농도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8차례 간동맥 항암주입요법 후, 13㎝였던 종양과 문맥 혈관에 침범한 암세포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다학제 협진 결과 간이식이 결정되었고, 다행히 환자의 아들이 공여자로 적합하였다. 환자는 간이식 수술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원발성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종은 만성 간 질환에서부터 발생한다. 간세포암종의 치료에서 전신 치료의 비중은 50∼6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조기 발견이 흔하지 않고, 수술적 절제나 국소 치료 이후의 재발률이나 진행률이 높기 때문이다. 성 교수는 “간암의 치료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이처럼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체중 감소, 통증, 식욕부진,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긴 이후 병원을 찾고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임상 시험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진행성 간세포암종에서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면역 기반 항암요법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의 병용 요법을 사용할 때, 약 19개월의 생존 기간 중앙값을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에서 진행성 간암 환자의 병용 요법과 1차 항암 치료법인 렌바티닙을 비교한 국내 첫 대규모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면역기반 항암요법의 생존율이 표적치료제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치료는 간 기능 보존에 유리해서 표적치료제보다 장기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면역 기반 치료가 진행성 간세포암종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잡게 되면서 현재 많은 병원에서 진행성 간암환자에게 면역 기반 항암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반응률이 약 30%에 불과해 환자의 장기생존을 위해서는 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성 교수는 “면역기반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면역 기반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는 진행성 간암 환자 중 다행히 간 기능이 보존된 환자들은 다학제진료를 간동맥항암주입술, 경구표적항암제, 외부방사선조사, 간동맥방사선색전술 및 세포치료 임상시험 등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간암의 크기, 위치, 개수 및 조직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간동맥항암주입술은 진행성 간암의 고전적인 치료법으로,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고 세포독성 항암제를 포트를 통해 간동맥에 직접 주입해 간암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간동맥항암화학주입술 또한 최근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행성 간암에서 약 40%에 이르는 반응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포 기반 면역 치료는 혈액암에서 큰 성공을 거둔 치료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혈액암을 넘어 간암 등의 고형 종양에도 최근 많은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확실한 치료법인 간암 절제 수술은 간경화가 심하지 않고 간암의 크기가 5∼6㎝ 미만일 때 효과적이다. 간 절제술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간이식 수술이다. 간암의 암 크기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며, 뇌사자의 간 전체를 이식 받거나, 간의 일부를 떼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으로 나뉜다.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도 초기 치료가 잘 되면 간이식이 가능한 단계까지 병기를 낮출 수 있고, 이어 간이식까지 진행되면 완치의 길이 열리게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세라젬, 북미 헬스케어시장 공략 ‘깃발 올랐다’

토털 메디컬헬스를 지향하는 세라젬이 올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경쟁사 바디프랜드와 국내 헬스케어기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세라젬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외형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이 미국 시장에서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라젬 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안마의자 '파우제 M6'의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하며 현지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라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를 운영 중이며, 시카고와 뉴욕을 포함해 총 10곳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세라젬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려왔으나, 사실 그간 미국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세라젬이 지난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연매출 5847억원 중 1846억원을 해외에서 냈는데, 이중 70%가 중국(1296억원)에서 나왔다. 그밖에 동남아 및 인도 시장에서 402억원의 매출을 냈고, 중남미(74억원)와 유럽(59억원), 러시아(15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세라젬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하며 줄기차게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분위기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은 의료기기 시장이나 가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시장이고, 마사지를 비롯한 카이로프랙틱(손이나 간단한 도구 및 장치를 이용해 척추 등 교정치료를 하는 대체의학) 시장 규모만도 45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세라젬의 전체 해외 매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세라젬이 지난해 매출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안마기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반면, 해외 시장의 경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서다. 지난 2022년 19.4%에 그쳤던 세라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23년 31.6%로 치솟았다. 당시 국내 매출은 34%가량 줄었으나, 수출 주요국(중국, 동남아 및 인도, 중남미, 유럽, 러시아)의 매출은 모두 늘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본격 시작...1인당 최대 120만원 간병비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19이 간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횟수 제한 없이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20일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화성, 남양주, 광명 등 15개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접수를 시작한다. 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면서 2025년 이후 상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경우다. 다만 경기도형 긴급복지 사업이나 시군 자체 간병비 지원 사업 등 다른 사업을 통해 간병비를 지원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오는 20일부터 방문 신청 접수가 시작되며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면 먼저 간병서비스를 받은 뒤 간병업체(간병인)에 간병비를 지급해야 하며 이후 간병사실확인서 등 신청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 심사를 거쳐 지급이 확정되면 신청인 본인의 계좌로 현금이 지급된다.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120만원 내에서는 지급 횟수나 회당 지급 금액에 제한은 없다. 만약 본인 명의의 계좌 개설이 어렵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의 계좌로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되며 사업 대상 시군은 올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노인 환자에게는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 유지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가족 간병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웅진, 상조기업 프리드라이프 인수 급물살

㈜웅진은 17일 종합상조서비스기업 프리드라이프의 지분전량 인수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웅진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취득할 수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 VIG파트너스와 가격조건 등 1차 합의에 도달, 17일 VIG파트너스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하고 웅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웅진은 곧바로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를 거쳐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이 합의를 이루면 오는 5월 중 본계약 체결될 예정이며, 지분 매각금액도 정해질 것으로 웅진은 전망한다.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대금 조달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장의 우려에 웅진은 유상증자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웅진측은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 구조로 회사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 배경으로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과 상조업의 융합으로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과 상조 서비스를 활용해 결합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카카오헬스케어, 시니어 입주시설에 건강관리모델 시범 적용

카카오헬스케어가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시니어하우징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니어하우징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주거 및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양사는 케어링이 운영하는 시니어하우징 시설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활용해 △시니어하우징 입주민 대상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개인 건강 정보(PHR) 기반 병원 진료 연계 △어르신 맞춤형 의료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먼저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인 '케어링스테이'에 파스타를 시범 적용하고, 병원 진료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건강 지표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나아가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케어링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등 전국 단위 시니어 주거 시설에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이번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으로 시니어하우징 입주민들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연계 인프라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스타는 혈당을 비롯 식사, 체중, 운동, 복약, 수면 등 개인 정보 관리를 돕는 서비스로, 파스타가 시니어 생활습관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에 이어 파스타를 활용한 수요자별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구축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의료계 소식] 한약 품질 모니터링, 루프스 건강강좌, ‘한의iN’ 오픈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 한의약 지식정보 포털 '한의인(iN)'을 오픈했다. 한의약 관련 다양한 자료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공고, 해외진출 가이드, 특허 등 분야별 산업정보 코너를 마련했다. 한의약 특허 기술은행 코너는 한의약 분야의 유망한 기술을 발굴하고 검증하여 기업의 활용을 지원한다. 한의약 특허 관련 △이전 대상 기술 △도입 희망 기술정보 △기술 무료 나눔 △판매 기술 거래 △한의약 기술 자료집 △기술 가치 평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약재 유통정보에서는 한약재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주기 데이터를 제공해 한의약의 신뢰성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언론사의 한의약 관련 최신 기사와 자료도 열람할 수 있다. 김상진 지능정보화센터장은 “신뢰성 있고 정확한 지식정보 제공으로 한의약 산업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전국 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 한약의 품질 모니터링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탕전실은 이달 21일까지 이메일(monitoring@nikom.or.kr) 또는 팩스(053-421-8050)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탕전실은 전액 무상으로 품질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시험 항목은 △잔류농약(친환경 기준 463종) △중금속(납, 비소, 카드뮴, 수은)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B1, 총아플라톡신) △미생물(호기성미생물, 진균,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pH(탕약) △벤조피렌(환약) 등이다. 시험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센터가 진행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달 25일 오후 2시부터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25회 '루푸스의 날' 공개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한다. 신체를 지켜주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여 피부, 관절, 신장, 폐, 뇌 신경 등 몸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얼굴의 나비모양 발진이나 피부의 원인 모를 붉은 반점,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고, 피로감, 탈모, 부종, 미열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의 '루푸스 바로알기', 영양팀의 '루푸스와 영양',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의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가톨릭 류마티스연구센터장인 박 교수는 “루푸스는 내원한 환자 각각의 증상이 모두 달라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부를 만큼 진단이 어렵다"면서 “루푸스로 진단 받으면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고 스스로 판단해 민간요법으로 먼저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루푸스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므로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02)2258-2032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의사는 늘 환자 곁에 서야 한다”

“결정이 어려울 때, 길이 막막할 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췌장암·담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국내 간담췌 분야 복강경 수술의 발전을 이끌어온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성남시의료원장,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는 지난 14일 열린 정년퇴임 기념 심포지엄에 이은 만찬 행사에서 후배들에게 “의사는 최선의 의술을 연구해야 한다, 의사는 늘 환자의 곁에 서야 한다"면서 이 같은 교훈을 남겼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오세정 전 서울대총장,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장관(분당서울대병원장 역임), 미국과 일본에서 온 외과 분야 석학들의 축사에 이어 윤유석 외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장)의 약력소개에 이어 후학들의 기념패 증정, 한 교수의 '나의 길(My Journey)' 회고 강연으로 이어졌다. 한 교수는 서울대병원 전공의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의사·의학자로서 교육·연구·진료의 주요 장면들을 다양한 사진으로 보여주며 자신이 직접 영어 동시통역으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들에는 의과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한 교수의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연구자로서, 임상가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났으며 로맨티스트로서의 면모도 상당히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9월부터 성남시의료원장으로 겸임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는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제26대 국군수도병원 원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 회장, 대한복강경간절제연구회 회장, 서울대학교 이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장·암뇌신경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 교수는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여 간암 치료 분야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한 2010년에는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고의 소화기 복강경·내시경수술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로부터 매년 복강경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2023년에는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박효순의 메디피셜] 의료 인력·세계화에 ‘한의계 배제’ 안된다

의료계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으로 유례 없는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백년 국민 속에 뿌리 내린 한의약이 잇단 호재 속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한약 독성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하는 '빅데이터'가 쌓여가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의 범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의 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약은 간(肝) 독성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이 67만명이 넘는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악의적으로 한약을 폄훼하며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세력들은 깊은 반성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이례적으로 촉구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성호 교수팀과 단국대 이상헌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67만 24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 처방이 '약물유발 간 손상'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했거나 한약 처방을 받은 후 90일 이내에 약물유발 간 손상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히 외래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1.01(95% 신뢰구간, 1.00∼1.01)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일반 병의원에 내원해 약물 처방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양방 병·의원 방문 후 3∼15일 이내 약물유발 간 손상 발생 상대 위험도가 1.55(95% 신뢰구간, 1.55~1.56)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올해 1월호에 게재됐다 한의협 측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한약은 간에 나쁘다'며 국민을 호도하던 일부 양의계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혀준 값진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학술논문을 통해 한약이 간에 안전하고 나아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한약을 폄훼하고 비방해 오던 세력들은 즉각 잘못된 행동을 멈추고 깊은 반성과 함께 국민과 한의계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의협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와 관련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단순히 양의사의 인력수급추계뿐 아니라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의 인력을 수급추계하고 결정하는 자리인만큼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한의사의 참여가 필요하며, 한의사가 배제된 의료인력수급 논의는 의료체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정책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의협은 '지역필수 공공의료한정의사' 제도를 의정갈등으로 야기된 의료대란 사태 해결의 대안으로 이미 제시한 바 있다. 2만명을 훌쩍 넘는 한의사를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할 수 있으며, 의대 정원 증가 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초음파와 뇌파계에 이어 X-레이 진단기기까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인정하는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한국한의약진흥원이나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한의약 공공기관과 대한한의학회·대한약침학회 등 학계에서 한방치료법의 과학적 안전성과 유용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다수 쏟아졌다. 국가보건의료의 근간이 흔들리며 국민건강이 풍전등화에 처한 현실에서 정부와 보건당국은 한의약과 한의계를 도외시한 상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약 부작용을 호도하는 사례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국민건강증진의 한 축으로 한의약을 적극 육성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분당서울대병원, 심방세동 환자 ‘복약관리 앱’ 효과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윤민재 교수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의 경구 항응고제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에서 불규칙한 맥박이 발생하는 부정맥이다. 두근거림과 흉부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특히 혈전 형성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구 항응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와파린이라는 경구 항응고제가 주로 사용됐으나 2010년대 이후에는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가 새로운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이 새로운 약제는 와파린보다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반감기가 짧아 복용을 한두 번만 놓쳐도 뇌졸중 예방 효과가 급격히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 여러 국내 연구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의 경구 항응고제 복약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이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중요한 상황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은 환자가 설정한 복약 시간에 맞춰 알림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혈압·맥박 측정을 안내한다. 특히 블루투스 혈압계와 연동되어 측정값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건강 상태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건강관리 참여도와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항응고제(에독사반) 복용 환자 498명을 대상으로 앱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앱을 사용한 환자들은 95% 이상의 높은 복약 순응도를 유지할 확률이 높았다. 앱을 사용한 환자군(248명)의 73.9%가 6개월 동안 높은 복약 순응도를 유지했으며,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250명)의 경우 해당 비율이 61.0%에 그쳤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경우 앱을 사용한 그룹의 81.2%가 높은 복약 순응도를 보인 반면 대조군은 58.9%에 그쳐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고령층은 약물 복용을 쉽게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지만 앱의 알림 기능과 혈압 및 심박수 측정 유도가 이를 보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외래진료나 전화상담만으로는 복약 순응도 개선에 한계가 있었던 임상현장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추가 비용이나 설비 없이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간편한 스마트폰 앱으로 효과를 거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를 주도한 최동주 교수는 “간편한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심방세동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자가 관리가 크게 개선됨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심방세동뿐 아니라 다양한 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해 앱을 고도화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충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보라매병원 △동탄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분당차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경희대 컴퓨터공학부 이승룡 교수가 앱 개발에 협력했다. 연구 결과는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최신 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입원·입소 부담 줄일 ‘재택의료’ 제공 홈헬스케어 선도”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국가사회적으로 질병의 치료·관리·돌봄 시스템이 병원 등 의료기관 중심에서 재택의료(홈헬스케어)로 이행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을 마치고 총 135개 기관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방문간호·요양 전문 민간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야다홈헬스케어(바야다)의 김영민 대표는 16일 “돌봄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 지급된 급여가 14조 5000억원에 달했지만 환자 중심의 돌봄과 질적 관리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돌봄 서비스의 양적·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와 독립적 질 관리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야는 올해 홈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전문적인 환자 케어 노하우와 한국의 앞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재택 환자 돌봄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바야다는 홈헬스케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오랜 경험과 유의미한 환자 케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바야다의 글로벌 데이터와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결합해 재택의료센터와 돌봄 서비스 제공업체, 전문 인력, 환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홈헬스케어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해 올 하반기 런칭할 예정입니다." 미국 바야다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의 한국 지사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인 바야다는 지난 2015년 설립돼 미국에서 50년간 축적된 서비스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형 홈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구축, 제공해 왔다. 전문 방문간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환자 지원 및 임상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포함한 노인 환자들이다. 제약사와 함께 하는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자 자가관리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교육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출범한 대한재택의료학회의 창립 멤버로서 협력하고 있다. 학계·의료계·돌봄업계·환우회 등과 적극 연계하고 협력해 '가치 기반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환자의 상황이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치료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질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김영민 대표는 “환자 치료 여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홈헬스케어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환자 케어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돌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 재택의료 시장의 정착과 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야다는 현재 개발 중인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관리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니어 리빙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개인의 가치관과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노후에 어디서 거주할지, 거동이 불편해질 경우 어떤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 등을 미리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자문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멤버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행복한 노후 생활에는 건강·재정·시간·사회적 관계·여가 측면의 니즈를 고루 충족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바야다는 시니어 세대가 건강할 때부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노후 생활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의 경우,젊은 나이부터 노후 준비를 위한 홈헬스케어 서비스와 보험 가입이 생활 속에 뿌리를 내려 있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또한, 재가 요양이나 시설 거주에 대한 선택도 미리 이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30대 즈음 노후 홈헬스케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사보험에 가입하고, 50대부터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생활습관과 질병 관리를 시작하고, 은퇴 후 거주할 시설을 미리 선택하는 식이다. 대학병원 등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바야다는 그룹 차원에서 전세계 수백만 환자들과 가족에게 보다 질적인 케어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면서 “플랫폼 모델과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전문적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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