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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환절기 두피 건강 위한 ‘홈케어 솔루션’ 강화

바디프랜드가 환절기 두피 건강을 위한 차별화된 홈케어 솔루션으로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과 '바디프랜드 미니 두피올케어'을 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퀀텀 뷰티캡슐은 머리 상단부 디바이스에서 유·수분 균형이 깨진 두피와 얼굴 피부에 발광다이오드(LED) 광선을 조사한다. 해당 기기를 이용한 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 사용 시 △모발 끊어짐 개선 △두피 유분 감소 △두피 진정 개선 △두피 탄력 증가 등에 도움을 준다고 바디프랜드는 설명했다. 소형 마사지기 바디프랜드 미니 두피올케어로도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빗살모 설계와 360도 전 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사지 유닛이 두피 구석구석을 자극하며, 파워·릴랙스·순환의 3가지 모드 중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또한, 두피올케어 전용 앰플과 함께 사용하면 각질과 노폐물로 건조해진 두피의 수분량·각질·피지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바디프랜드는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피부의 보습과 균형 잡힌 케어가 중요하다"며 “퀀텀 뷰티캡슐과 두피올케어는 두피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관리 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매일 쉽고 꾸준하게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개발된 바디프랜드만의 차별 포인트"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주파 열치료술,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 ‘해결사’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과 변형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주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루거나 기피하고 있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환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주요 사유로 꼽았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연구팀은 11일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먼저 약물을 이용한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통증 완화 반응이 있는 환자에게는 고주파 열치료술을 추가로 시행해 통증 완화와 재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경차단술(Nerve Block)과 고주파 열치료술(Radiofrequency)이 수술 후 통증 해결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수술 부위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감소시켜 조기 재활과 입원기간 단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통증 완화 효과가 약 2주 내외로 짧다는 단점이 있어, 장기적인 통증 완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주파 열(radiofrequency)을 이용해 신경을 변성시키는 치료법이 국내외에서 시행되고 있다. 약 40∼65도의 전기적 열을 가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을 변성시키면, 수술 후 통증 완화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재활 기간 동안 통증 없이 운동이 가능해 수술 결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당일 시술도 가능하며, 무릎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만 변성시키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주파 열을 이용한 신경성형술은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루는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충분한 재활과 운동을 통증 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VA 환아, 조기 보청기 착용 시 초기 언어 발달 상대적 우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이 양측 고도 난청(70~90dB) 환아를 대상으로 난청 원인에 따른 보청기 재활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전정수도관확장증(Enlarged Vestibular Aqueduct, EVA)으로 인한 난청 환아는 다른 원인에 의한 난청보다 조기 보청기 착용으로 초기 언어 발달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최병윤 교수에 따르면, EVA는 귀 속 내림프액이 지나가는 통로인 전정수도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선천성 내이 기형으로, 소아 난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난청 환아의 최대 12%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영유아기부터 청력이 점차 악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머리 부딪침 등 외상을 계기로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생후 첫 1년은 언어 습득과 대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만큼 선천성 난청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청각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 방법은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고도 난청(70~90dB)이면 보청기를, 그보다 심한 경우(90dB 이상)에는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청력 손실 정도만을 고려한 것으로, 원인 질환에 따른 차이는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고도 난청 환아 중 원인 질환에 따라 보청기 재활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2세 이전에 양측 고도 난청(70∼90dB)으로 진단받은 5세 미만 환아 36명으로 진행됐다. 환아들은 영상 검사 및 유전자 검사로 EVA군(16명)과 비EVA군(20명)으로 분류해, 1년간 보청기 재활을 실시하고 청각 발달과 언어 발달 수준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1년간 보청기 재활 후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기본적인 청각 능력(CAP 점수)은 두 그룹 모두 향상됐지만 언어 발달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EVA 환아는 보청기 재활만으로도 다른 원인의 난청 환아들보다 더욱 우수한 언어 발달을 보였다.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표현언어 검사에서 EVA군은 백분위수 41.8을 기록해 또래 평균 수준에 근접했으며, 비EVA군(백분위수 20.4)과 유의미하게 큰 차이를 보였다.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한 수용언어 검사에서도 EVA군이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EVA의 '숨겨진 기도-골도 차'(hidden air-bone gap)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VA는 전정수도관이 확대된 내이 구조의 특성상 귀 안쪽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일반적인 청력 검사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즉, EVA 환아들의 실제 청력은 검사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높으며, 보청기가 이러한 숨겨진 소리 전달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소리를 더 잘 듣고 언어를 더 잘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EVA 환아의 경우 즉각적인 인공와우 수술 대신 보청기 재활을 먼저 시도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청력이 떨어지고, 말을 잘 알아듣더라도 발음이 또렷하지 않아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인공와우 수술의 최적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정수도관확장증의 유전학적 진단과 원인별 맞춤형 재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며, “앞으로도 전정수도관확장증 환아에서 보청기 및 인공와우 수술의 최적 시기를 규명하고, 삶의 질과 언어 발달 향상을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성서울병원, 두경부 재건수술 2383례 신기록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센터장 정만기 이비인후과 교수)는 11일 “국내 최초로 단일 진료과에서 2000례 이상의 두경부 재건수술을 달성했다"면서 최근까지 달성한 2383례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두경부 재건수술은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 두경부암 환자의 광범위 절제 후 결손 부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환자의 생존뿐 아니라 기능과 삶의 질을 좌우한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침샘암, 구인두암(편도, 혀뿌리암), 후두암, 비강암, 비인두암 등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숨쉬고, 말하고, 먹는 장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11월 9일 현재)두경부 재건수술을 총 2383례에 달하낟. 고난이도 유리피판술 1179례, 그 외 피판술 및 이식술 1204례로 집계됐다. 정만기 센터장은 “유리피판, 국소피판, 피부이식을 모두 포함한 재건수술 누적 성과는 국내 최다 규모이고, 국제적으로도 드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혈관과 함께 조직을 이식하는 유리피판술은 미세혈관 문합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로, 수술 후 관리도 까다로워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은 2022년 기준 국내 두경부암 등록환자 5746명의 약 14%인 787명이 치료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 수 대비 인두암 환자가 19%로 가장 많았고, 침샘암 18%, 비강암 15%, 구강암 12% 순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두경부암 전체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96%, 2기 93.7%, 3기 72.4%, 4기 57.7%로, 미국보다도 월등히 우수하다. 입술·구강·인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을 분석했을 때 삼성서울병원은 83.7%로 한국 평균 70.3%보다 높고 미국에도 앞섰다. 후두암도 삼성서울병원 5년 상대 생존율은 88.3%로 한국(80.4%)과 미국(59.2%)보다 높았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다학제 진료가 있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연간 두경부암환자 약 350명을 다학제로 진료한다. 다학제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통해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팅을 활용한 정밀 수술, 최신 방사선치료(IMRT·양성자치료), 면역항암제 기반 항암치료 등 첨단 치료를 환자에게 적용 중이다. 3D프린팅을 이용한 방식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신의료기술로 최초 인정받았다.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도 현재 사용 중이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뿐만 아니라 양성자치료를 도입하여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경부에는 신경, 혈관 등 주요 장기가 모여 있어 치료 후 식이, 호흡, 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을 통해 정밀치료하여 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이번 2000례 이상의 재건수술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자의 호흡·발성·식이 기능을 지켜내고 삶의 질을 높여온 발자취"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표준치료와 맞춤형 정밀치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두경부암 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의사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적극 알려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와 임상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켜 고난도 두경부암 수술이 기피가 아닌 도전과 기회의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구강 검진의 기본은 치석 제거술(스케일링)

치주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치주질환(잇몸병)은 치주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치주질환은 만성 질환이라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거나 곪는 증상,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물도 예전에 비해 치아 사이에 많이 끼어 불편하며,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백세시대라는 말처럼 의학의 발달 및 생활 환경의 개선으로 인간의 수명이 이전보다 길어졌지만 치과의 대표 질환인 치아 우식증, 치주 질환 등은 꾸준한 관리와 주기적인 치료를 요구한다. 특히, 노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치주 질환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치주질환 초기 상태인 잇몸의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되어,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치은염이 있다. 또한 치주염은 잇몸 뿐 아니라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파괴되어 잇몸이 치아 뿌리 끝으로 이동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가 형성되고 주위 치조골의 밀도 및 높이가 변하므로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즉, 치주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았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치주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바로 치석제거술이다. ​치석의 시작은 치태이다. 식사 후 입안 세균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치면세균막)을 형성하여 이 막이 두꺼워지고 음식 찌꺼기 잔여물이 쌓여 치태로 발전한다. 치태는 표면이 부드러워 식후 올바른 양치를 시행하면 대부분 제거되지만 치아 사이 공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의 깊은 틈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에는 꾸준히 치태가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침 속의 성분 중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치태와 결합하면 석회화되어 단단한 치석이 형성된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어 잇몸을 자극하고 세균이 머물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한다. ​ 치석 예방의 첫걸음은 양치질이고, 이를 통해 치면 세균막 및 치태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내, 1회 3분 이상 양치하는 333 운동을 권한다. 양치 전 치아 사이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 용품을 이용하여 음식물 찌꺼기 및 치태를 미리 제거하고 양치 후에는 가글액을 사용하여 칫솔이 접근하기 어려운 치아와 잇몸 틈새의 세균을 제거하면 치면 세균막의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당장 양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물을 자주 마시면 음식물 잔사, 구강 내 세균 등을 1차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산성화 된 구강 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달고 끈적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바로 물을 마시고, 채소 및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입 안의 침 분비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석을 예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니코틴, 타르 등의 물질은 치아에 잘 붙어 착색을 유발하고, 이는 거친 치아 표면에 치석을 잘 붙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또한 니코틴은 잇몸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외부 세균에 대한 잇몸의 방어력을 낮추므로 이는 치주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석 침착의 원인을 단순히 관리의 문제로 설명할 수 없다. 치열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져 치태 및 치석이 잘 쌓일 수도 있고, 침샘의 분비관 주위 치아에 치석이 잘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혀 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치열이 대체로 규칙적이지 않는 아래 앞니의 혀 안쪽 면과, 귀밑샘 분비관과 가깝고 칫솔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위 어금니 볼 바깥쪽 면에 치석이 잘 쌓인다. ​치석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스케일링이다. 과거에는 수 기구를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하였으나 통증 및 불편감이 발생하여 현재는 초음파를 이용한 스케일러를 사용한다. 초음파 진동을 통해 진동력에 상대적으로 약한 치석 및 착색제 등을 치면에서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아에 직접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치석을 제거할 수 있다. ​스케일링 직후 일시적으로 이가 시릴 수 있는데 이는 치아 뿌리를 감싸는 치석이 제거되어 표면에 분표하는 신경(상아세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잇몸이 치아 뿌리 주변을 견고하게 감싸주고 상아세관 표면에 3차 상아질이라는 방어벽을 형성하면 시린 증상은 완화된다. 스케일링 직후 에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발생한 잇몸은 모세혈관이 발달되어 있어 내구성이 약해 스케일링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완화되고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출혈이 감소한다, 단, 심장, 뇌 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할 경우 약제 효과로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치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연1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백세인생을 준비하자. 글=분당제생병원 치과센터 구강악안면외과 선화경 과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면역세포 탈진 정도 측정으로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팀(공동 제1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성균관의대 임진영 교수)은 11일 “간암 환자마다 면역세포의 탈진 정도가 크게 다르며, 탈진이 심한 환자일수록 특정 유전자 변이와 B형간염 바이러스 통합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면역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면역항암제인 'PD-1 면역관문억제제'가 임상에 널리 도입되었으나, 환자마다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 종양면역 미세환경에 대한 이해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세포 RNA 서열분석, 전장 엑솜 서열분석, 전장 전사체 서열분석 등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해당 환자들을 면역 고탈진군(2명)과 저탈진군 (6명)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면역세포가 지친 정도에 따라 동일하게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라도 암의 생물학적 특성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HEP Reports)에 실렸다. 환자들의 간에서는 면역세포 탈진 여부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의 핵심적인 특징이 나타났다. 첫째, 면역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이 두드러졌다. 고탈진군의 면역세포 클론 확장 정도는 지니 계수 0.83으로 저탈진군의 0.48보다 1.7배 높았다. 둘째, 유전자 변이 패턴도 달랐다. 고탈진군은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변이율이 높고 암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증식 아형 특징을 보였다. 반면 저탈진군은 주로 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할 수 있게 되어 암 발생에 기여하는 TERT 유전자 변이를 나타냈다. 셋째, B형간염 바이러스의 침투 정도가 현저히 달랐다. 두 가지 환자군을 비교하였을 때 고탈진군에서는 간 내 바이러스 저장소인 공유결합 고리형 DNA와 프리게놈 RNA 수치가 높았으며, B형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만드는 S 유전자가 인간 유전자와 융합된 비정상적인 RNA인 S-융합 전사체가 많이 발견됐다. 이를 검증하고자 연구팀은 독립된 106명의 B형간염 관련 간암 환자 코호트(고탈진군 28명, 저탈진군 78명)를 추가 분석해 검증 코호트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관측하여 이번 발견이 재현 가능한 현상임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이순규 교수는 “같은 간암이라도 환자마다 종양 면역 미세환경이 다르며, T 세포의 탈진 정도에 따라 유전자 변이 패턴과 바이러스 통합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장정원 교수는 “T세포 탈진은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환자별 면역 탈진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여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좋다

스텐트 삽입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박희남·이승준·유희태·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10일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에 비해 출혈 등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상 연구' 발표와 함께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동시 게재됐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전신색전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로인해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심장 내 혈전 발생을 예방하고자 항응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들은 심근경색과 스텐트혈전증을 예방하고자 항혈소판치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스텐트 삽입 1년간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게 되며, 1년 이후에는 환자의 출혈 위험도를 낮추고자 한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반면 심방세동 환자가 스텐트를 삽입 받은 경우, 스텐트 삽입 1년 이후에도 심방세동을 위한 항응고치료와 스텐트를 위한 항혈소판치료가 모두 필요하다. 이 경우 두 종류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의 출혈 위험도가 높아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심장학회의 진료지침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삽입 1년 이후에는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사항은 스텐트 삽입 환자에 국한되지 않고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돼 스텐트 삽입 환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항혈전치료 전략을 수립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내 32개 기관에서 960명의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과 '항응고치료 및 단일항혈소판제 이중요법'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등록 환자들을 아픽사반 혹은 리바록사반을 이용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군과 항응고치료에 클로피도그렐 단일항혈소판제를 추가한 이중요법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으며, 1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등록 후 1년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전신색전증 및 주요·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9.6%, 이중요법군에서 17.2%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단독요법의 치료 안전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망률, 심근경색, 스텐트혈전증,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등 허혈성 사건은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주요 및 비주요 출혈사건은 단독요법군에서 각각 2.3%, 2.9%, 이중요법군에서는 각각 6.1%, 7.1% 발생해 이중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더 많은 출혈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비교 연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텐트를 삽입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 단독요법이 이중요법에 비해 허혈성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출혈성 위험을 경감시켜 줌을 확인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전략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소우코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1+1 구매 시 추가 1박스 100원 이벤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소우코우(SOUKOU)'가 11월을 맞아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된 '메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한국현삼생활건강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7일 오전 11시까지 소우코우 공식 온라인몰에서 단독 진행되며, 브랜드의 대표 제품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여성 건강기능식품 '석류에스S' 등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우코우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는 브랜드 모토 아래, 히말라야 동부 청정 지역에서 자란 와사비잎에서 추출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이소비텍신(와사비잎추출물)'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소비텍신 다이어트' 1+1 구매 시 추가 1박스를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해 중년 여성의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석류에스S'를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6,900원에 판매한다. '석류에스S'는 석류농축분말 15,000mg을 함유해 여성호르몬 밸런스와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우코우 관계자는 “소우코우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며, “'이소비텍신 다이어트'와 '석류에스S' 등 주요 제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1주일 간의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모즈미세도식수술’ 5000례 달성

세브란스병원은 10일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이 최근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아 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반적인 광범위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포함해 절제한 뒤, 절제면 전부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지도화해 암세포가 남은 부위만 추가로 절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는 동시에 정상 피부의 손실을 최소화해 흉터를 줄일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 피부암에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20년 3000례, 2022년 4000례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5000례를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모즈수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서 피부암 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되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 융기성 섬유육종 등 다양한 희귀피부암에 확장 적용해 우수한 치료 성과를 이뤄냈다.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긴밀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피부암 진단 정확성과 수술 후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매년 미국, 태국, 필리핀 등 국내외 피부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병호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치명률이 높은 흑색종 환자들을 위해 신속한 예약과 진료 후 1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흑색종 신속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흑색종 완치는 물론 환자분들이 치료 부위에 대한 기능적, 미용적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청호나이스, 취약계층 위한 김장봉사…1천만원 후원도

청호나이스가 지난 7일 충북 진천군여성회관에서 진행된 '2025 진천군 사랑의 김장 나눔 한마당'에 참여해 기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천군과 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청호나이스를 비롯해 사회단체,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담근 김장김치 3500㎏은 지역 내 취약계층 330여 가정과 경로당 20곳에 전달됐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진천군의 따뜻한 나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이웃에게 힘이 되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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