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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쿠팡, 정보유출 1인당 5만원씩 보상…총 1조6850억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8일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을 대상으로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이다. 향후 3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들 고객들에게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대상 고객은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5 패션·뷰티·관광 결산] 올리브영·무신사, ‘케데헌’과 함께 날았다

2025년은 한국 패션과 뷰티 및 관광 산업이 어느 때보다 빠르고 넓게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해였다. 2000년대 초반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어느새 'KOREA'의 'K'와 결합해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본지는 올 한 해 글로벌에서 맹위를 떨친 K패션과 K뷰티, K관광을 톺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올리브영,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성장 이끈 주역 국내 최대 헬스&뷰티 전문점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기여도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한국 화장품의 '보고(寶庫)'로 불리며 K-뷰티의 글로벌화에 공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 매출액 1조 달성으로 입증했다. 1~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구매 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는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든 2022년 연간 실적 대비 약 26배 성장한 수치다. 이 기간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 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이뤄져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쇼핑을 즐긴 셈이다. 특히 한국에서 올리브영을 경험한 외국인이 귀국 후 일상에서 온라인몰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하는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되는 효과를 낳았다. 현재 글로벌몰은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336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올리브영은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오픈하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확산시킨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이 돼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앞장선다. ◇ 무신사, 인디브랜드 상생·자체 성장하는 패션생태계 구축 패션기업 무신사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SPA(제조·유통 일괄)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패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중소·인디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서는 패션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들 브랜드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더욱 성과를 인정받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누적 방문객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율이 높은 명동, 성수, 한남 매장에서 외국인 판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49% 증가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 중심으로 성장 규모를 키웠다. 가장 최신인 올해 3분기(7~9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내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20% 상승하고, 구매 고객 수는 2배(113%) 늘었다. 입점한 3000개 이상의 한국 패션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해외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한다. 특히 무신사는 패션기업 이상의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K-패션 특화 지역 조성을 위해 서울숲 잎대에 100억 원을 투자해 '패션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지역의 공실 상가를 임차한 후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차하는 등 상생과 동반 성장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 '케데헌' 신드롬 힘입어 관광산업 활황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들썩였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 K-뷰티, K-패션, K-푸드 등으로 쌓아 올린 K-컬처의 인기가 정점을 향해 달리더니 '케데헌'과 만나 폭발했다. 메인 OST '골든'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데이비드 베컴의 영국 기사 작위 수여식 등 세계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케데헌'으로 불붙은 K-컬처의 열기는 K-관광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극중 캐릭터의 외모나 의상, 줄거리, 음악을 넘어 배경으로 등장한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성곽길, N서울타워 등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방한 외국인에게 관광명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놀 월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간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K-컬처와 한국 관광)'에 따르면 이용자 93%가 한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한국을 여행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 기록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82만1331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방한 수요를 포함하고 월평균 약 158만 명이 방문한 수치를 고려하면 사상 최대인 187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직전까지 최고인 2019년의 1750만 명을 넘어 한국관광의 새로운 기록을 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김범석 첫 사과 “초기 대응·소통 부족 죄송…보안 쇄신 약속”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337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린지 29일 만이다. 김 의장은 28일 언론 대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다"며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겼고,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실질적 오너임에도 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범석 의장의 사과 전문이다.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범석, 또 연석청문회 불출석 통보…최민희 “불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의 실질적 오너 김범석 Inc. 의장이 국회 청문회 출석을 재차 거부했다. 김 의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유석 쿠팡 한국법인 부사장, 강한승 전(前) 쿠팡 한국법인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장 등 3명이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과방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오는 30~31일 이틀간 쿠팡을 대상으로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국회 과방위·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 의장과 박대준, 강한승 전 쿠팡 한국법인 대표이사,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이사와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등이 채택됐다. 최 위원장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과방위 청문회에도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의장 친동생인 김 부사장도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되어 부득이 출석이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또 다시 맹탕 청문회를 재현하는 것이 야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 위원장은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를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니냐"면서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년 새해맞이 ‘해돋이 호캉스’로 즐기기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이 저물어 간다. 지난 일의 후회와 아쉬움을 떨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6년을 맞이하려는 이들을 위해 호텔업계에서 병오년(丙午年)의 첫날을 환히 밝히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돋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라한호텔은 해돋이 명소인 목포와 포항에서 해맞이를 하며 지역의 매력도 즐기는 1석2조의 재미를 담은 일출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로컬 청년기업 '괜찮아마을'과 함께 '목포 일출투어'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상품은 △객실 1박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1시) △괜찮아마을 '목포 일출투어' 프로그램 이용권 2인으로 구성됐다. 투어는 오전 5시에 호텔 로비에서 출발해 오전 9시에 마무리된다. 로컬 청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월출산에서 일출을 보고 스냅사진을 촬영한 후 도깨비시장과 생선 경매장 등을 방문해 생동감 넘치는 항구도시 목포를 만끽하는 코스다. 라한호텔 포항은 전 객실 창밖으로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맛집'의 특징을 살려 일출 패키지를 출시했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새해를 맞이하도록 기획했다. 도보 3분 거리에 영일대해수욕장이 위치해 일출 '직관'도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여행 크리에이터 희아의 추천으로 완성된 '럭희데이 with 희아'로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액막이 명태 기프트 △주중 레이트 체크아웃(낮 12시) 구성으로, 1월1일에는 해돋이 요트투어 할인 혜택을 담았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객실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는 '라이트 업 더 뉴 이어'를 기획했다.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 꼽히는 강릉의 지리적 특성의 이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시야 방해 없이 만끽할 수 있다 . 상품 구성은 △객실 1박 △일광전구의 '스노우맨 15 포터블 조명 1개 △럭키드로우 응모권 1개다. 야외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1층 로비에서 꼬치 어묵을 제공한다. 2025년의 마지막과 2026년의 시작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됐다. 그랜드 조선 제주가 30개 객실 한정으로 선보이는 '그랜드 골든 피날레'에는 2층 한라홀에서 펼쳐지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A등급 좌석 티켓 2매가 포함됐다. 공연 중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1일 오전 12시5분까지 2026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29일부터 3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다이닝펍 오킴스에서 밴드 라이브 공연을 연다. 31일은 29·30일보다 1시간 늦은 밤 9시30분에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2시10분까지 펼쳐진다. 밤 11시50분부터 자정까지는 모든 고객에게 새해맞이 축하의 의미를 담아 스파클링 와인 1잔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전광판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31일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10분까지 라운지&바 테라스 292에서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즐기는 샴페인 타임을 마련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치권, 쿠팡 ‘셀프 조사’ 비판…“사법절차 무시”

쿠팡이 독단적으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27일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쿠팡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실제 피해는 미미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정부와 사법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당사자임에도 마치 수사기관인 것처럼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핵심 증거물을 직접 회수해 자체 포렌식을 했다고 밝혀 수사 방해 논란까지 자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플랫폼 독점과 시장 지배력의 부작용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쿠팡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며, 왜곡된 유통 구조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쿠팡이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는 일방적 해명일 뿐 사법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셀프 면죄부' 뒤에 숨은 책임 회피를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 당국은 증거 인멸과 수사 방해 가능성까지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른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미국 본사를 방패삼아 국내법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강력히 경고한다"며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꼼수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 포함 5당이 의결한 '쿠팡 연석 청문회'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통매각 감감무소식…홈플러스, 슈퍼 사업부 ‘쪼개기 매각’ 선회

통매각 의지를 다졌던 홈플러스가 또 다시 '쪼개기 매각'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핵심 사업부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고, 수익이 부진한 일부 마트 점포를 정리해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9개월째 이어진 회생절차에도 좀처럼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던 가운데, 전략 수정으로 매각 작업도 새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홈플러스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리스크를 놓고 노동조합·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을 지가 변수로 남는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9일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법원 인가 후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다. 해당 회생계획안에는 일부 점포 폐점 등 구조조정안과 영업 비용으로 활용할 긴급 운영 자금 3000억원 지원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향후 채권자·노동조합 등 여러 관계인과의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전략 수정에 나선 이유로 업계는 통매각에 따른 회생 가능성이 좌초돼 자구책을 모색한 것이라 풀이한다. 현금 경색이 심화된 가운데 슈퍼마켓 사업부를 우선 매각해 자금 여력을 창출하고,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생존형 매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홈플러스는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늘려가며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해 왔다. 다만, 지난달 마감한 본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4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만큼 실적이 악화된 데다, 2조원대의 금융 부채마저 안고 있다. 납품 대금과 전기료 등 공과금, 직원 월급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직고용 인력 2만 명을 비롯해 협력업체·입점업체까지 총 10만 명에 이르는 직원 고용 승계 고민까지 안고 있어 원매자 입장에선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자금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지지부진한 M&A만 바라볼 수 없는 노릇이다. 청산 가능성마저 대두되면서 홈플러스는 재차 슈퍼마켓 사업부 분리 매각에 손을 댄 분위기다. 지난해 6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약 8000억원에 해당 사업부 분리 매각을 추진했지만 점포 축소·인력 감축 등을 우려한 노조 반발에 무산됐다. 그럼에도 다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 대상으로 찍은 이유는 사업성에 따른 현금화 가능성이 농후해서다.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사업부는 전국에 297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특히, 수도권 위주로 점포가 집중 분포돼 있고, 자체 냉장 물류센터도 갖고 있다. 따라서 인수 시 물류 거점으로 활용도가 높고 퀵커머스 경험을 쌓기 용이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사업성 있는 사업부를 분리 매각해 오히려 기업가치가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아낼 수 있을지가 문제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채권 비율 47%)를 비롯해 채권단이 계획안에 동의하면 홈플러스는 약 3년의 회생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동의를 얻지 못하면 청산 수순을 밟는 것이 불가피하다. 노조 입장도 관건이다. 앞서 전적으로 직원 고용 승계를 피력해 온 홈플러스 노조 측은 청산 위기가 고조되자 최근 구조조정을 일부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에 홈플러스가 제출할 회생계획안 내용과 관련해 “MBK의 먹튀 계획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보다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를 포함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회생계획은 MBK 주도의 계획이 아닌 실질적인 회생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획이 제출돼야 한다"면서 “이미 여러 해결방안들이 제시돼 있는 만큼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부 개입도 촉구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생존 기로에 선 홈플러스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해 왔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공 주도의 회생안'뿐 아니라,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쿠팡 인수론'까지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그룹도 임직원 정보 샜다…“고객 정보 유출 없어”

신세계I&C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8만여명의 사번이 유출 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름, 소속부서, IP주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세계I&C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I&C는 관계 기관에 신고했으며,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이 같은 사실을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안내했느며.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I&C 측근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이오힐 보, 올리브영 차세대 브랜드 주목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차세대 '올리브영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힐 보는 헬스&뷰티 전문점인 올리브영이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브랜드로,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컬러그램, 메이크업 도구 브랜드 필리밀리 등에 이어 최근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은 2019년 11월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 652만 개를 돌파했다.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기 요인은 독자 바이오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고기능 안티에이징으로 꼽힌다. 프로바이오덤™ 성분과 3D 리프팅 기술로 피부 장벽 개선과 탄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3040세대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총 매출에서 국내 외국인 구매 비중이 44%에 달하는 등 명동, 강남, 성수 등 방한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에서 'K-쇼핑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이 진행한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 나이트 크림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존재감은 축구스타 제시 린가드가 '애장템'으로 소개하면서 더욱 상승했다. 제시 린가드가 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의 계약 종료 후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올리브영N 성수를 방문해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한 제품 인증샷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의 탄탄하게 밀착되는 텍스처와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빠른 흡수감 덕분에 외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선보이는 'K-탄력케어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부, 쿠팡 유출 발표 정면 반박…“확인 안된 주장”

쿠팡이 자사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특정된 전직 직원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했다고 발표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25일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날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쿠팡 측은 유출자가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개의 기본적인 정보에 접근했지만, 이 가운데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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