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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락, 카봇왕·수호기사 합체완구 ‘그랜드 카봇GX’ 출시

콘텐츠 전문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최신 애니메이션 시리즈 '헬로카봇 시즌16-용사'에 등장하는 카봇왕과 수호기사들이 합체 완구로 출시됐다. 7일 초이락에 따르면 카봇왕으로 불리는 '카봇X'와 그의 수호기사 '엑스파이터', '엑스트레인', '캐논X'의 4단 합체 완구 '그랜드 카봇GX'가 최근 출시됐다. 그랜드 카봇GX는 과거 어둠의 왕국 '둠'을 물리치고 빛의 왕국 '브레이브 킹덤'을 세운 전설의 왕 카봇X가 수호기사들과 마법사 카봇 '하이드'를 이끌고 차탄을 도와 지구의 질서를 회복시키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빌드업 되어왔다. 가장 먼저 완구로 등장한 카봇X가 디시갤러리와 유튜브 등에서 키덜트 로봇 마니아 및 수집가들의 평가 및 리뷰를 거쳤으며 관절 가동이 편한 카봇X가 엑스칼리버를 들고 취하는 다양한 포징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키덜트와 수집가들의 높아진 기대 속에서 4단 합체 완구 그랜드 카봇GX가 이번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3단 합체 완구 '그랜드 카봇X'(카봇X+엑스파이터+엑스트레인)와 수호 기사인 단품 완구 '캐논X'도 별도로 출시됐다. 역시 최종 합체본인 그랜드 카봇GX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손에 쥔 '그랜드 엑스칼리버'와 '그랜드 쉴드', 양 어깨에 장착한 '그랜드 샷건' 등이 카봇왕의 위용을 더해준다. 기존 출시된 카봇X 단품 완구에 엑스파이터, 엑스트레인, 캐논X를 결합해 그랜드 카봇GX를 완성할 수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랜드 카봇GX에 들어가는 카봇X는 형태는 같지만 단품 완구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이 세트 안에서만 만날 수 있다. 초이락 관계자는 “'정의는 검보다 강하고, 용기는 어둠 속에서 빛나리라'고 외치며 등장한 카봇X가 수호기사들과 함께 그랜드 카봇GX로 최종 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더 멋지고 정교해진 완구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들은 물론 키덜트와 수집가들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유통군-팀네이버, ‘AI 대전환’ 손 잡았다

롯데 유통군이 네이버와 손잡고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서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환경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업무 제휴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롯데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춘 네이버가 만나 양 사의 고객 경험 제고를 목표로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7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롯데 관계자들은 지난 5일 경기 성남 분당 네이버 1784를 방문하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측 관계자들과 만나 AI·쇼핑·마케팅·ESG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의 진행을 결정했다. 이에 롯데는 우선 국내 AI 선도기업인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분야의 AI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롯데 유통군의 AI 비전인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쇼핑 △MD △운영 △경영지원 등 네 가지 유통 특화 에이전틱 AI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쇼핑 분야의 경우 롯데 유통군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를 결합해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이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포인트 등을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세븐일레븐 등 롯데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네이버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마케팅 분야에서 롯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광고 솔루션 'NCLUE'를 활용해 AI 기반의 정교한 고객 분석을 통한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나서 네이버 플랫폼에서 성장한 우수 셀러들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유통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양 사는 우선 고려 중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이 지닌 국내 최대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이버의 디지털, AI 혁신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팀네이버가 보유한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기술 경쟁력과 파트너십의 전략적 접목을 통해 AX(AI 전환) 생태계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추석연휴 한 달 앞둔 호텔업계, 손님맞이 준비 ‘분주’

호텔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호텔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식의 즐거움부터 일상의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우부터 해산물, 와인까지 가정에서 즐기는 호텔의 맛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셰프스 테이블 앳 홈'(Chef's Table at Home)을 콘셉트로 가정의 식탁에서도 호텔의 품격을 연출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 셰프가 손수 완성한 최상급 한우 컬렉션 '설화'와 '진상'을 비롯해 장인의 노하우가 깃든 한우 세트를 구성했다. 워커힐 셰프의 손길이 담긴 프리미엄 간편식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수펙스 김치'와 '수펙스 훈제연어', '-23.5 프리미엄 국산 꽃꿀 세트', '맛의 명태자 명란젓 세트', '프리미엄 육포 세트' 등으로 셀렉션 카테고리를 채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년 명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한우 정성 세트'와 '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명품 한우 시그니처 NO.9 세트'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100마리 중 5마리만 해당하는 1++등급의 한우 중에서도 극소량만 생산되는 최고 등급 한우 부위에 블랙 트러플 슬라이스와 화이트 트러플 버터가 곁들여져 있다. 수산 제품 중에는 '법성포 영광 굴비', '제주 진 은갈치', '제주 건옥돔' 등으로 바다의 신선함을 담았다. 이외에도 조선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 전복장', '간장게장 세트', '조선호텔 김치 세트'를 비롯해 조선호텔 소믈리에게 직접 선별한 '소믈리에 와인 세트'도 주목을 받는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한우, 과일, 한과, 전통 장, 와인 등 명절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반얀트리 선물 세트'와 반얀트리 서울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몽상클레르'의 햄퍼 등을 기획했다. 건강을 고려한 '마누카 꿀 세트', '홍삼 절편 세트', '전통 장·기름 세트', '김 부각 세트' 등과 남녀노소 누구나 간식으로 즐기는 '한식 디저트 세트', '전통 한과·약과 세트', '1++ 한우 육포 세트'가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1++등급 한우부터 프리미엄 혼합 과일, 제주 은갈치 등 산지 직송 중심의 상품을 강화했다.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해 2~4만 원대의 실속형 김 세트, 부각 세트 등과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지리산 천연 벌꿀, 상주 곶감, 제주 오메기떡 등으로 차별화를 줬다. ◇침구·향기·백자 반상기…시그니처 굿즈로 '힐링' 선물 각 호텔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굿즈도 추석 명절 선물로 손꼽힌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에서 사용하는 '워커힐 구스다운 침구 세트'와 '워커힐 타월 세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잠옷과 수면안대로 구성된 '꿀잠세트'를 내놓았다. 향기를 키워드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와 협업한 '워커힐 프래그런스 달항아리 디퓨저'로 공간에 특별함을 선사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도 디퓨저를 선물 라인업에 올렸다. 스파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시그니처 향기를 담은 오일 버너 세트를 미니와 미디엄 사이즈로 제작했다. 예술성을 갖춘 선물도 이목을 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자체 플라워 부티크 브랜드 격물공부는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호접난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분재로 명절 선물의 기품을 더했다. 또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도예가 이기조 작가의 '백자 2인 반상기 세트'와 김정옥 도예가의 '청화 도자 도시락합'은 실용성까지 갖추면서 추석 선물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드높였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급스러운 문양이 특징인 포르투갈 정통 도자기 브랜드 '비스타 알레그레'의 그릇 세트 3종을 준비해 추석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GS리테일, ‘자원순환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ESG 활동 강화할 것”

GS리테일은 자원순환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원순환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거둔 성과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GS리테일은 그간 자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폴리염화비닐(PVC) 랩 사용량 감축 △아이스팩 선순환 캠페인 △음식물쓰레기 감축 및 퇴비화 △폐식용유 재활용 △리사이클 센터 운영 △생활폐기물 재활용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GS리테일은 이번 국무총리표창 수상에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우리동네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전자제품 수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에는 허서홍 대표와 오진석 플랫폼BU장을 비롯한 GS리테일 및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폐전자제품 기부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GS25 인기 상품인 '서울우유모찌롤'이 제공됐다. 특히 GS리테일은 지난해 폐전자제품 자원화를 통해 1억 37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기부금은 올해 해양 NGO 단체에 전달돼 해양 환경 정화 캠페인 '바다숨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연안 쓰레기 수거와 해안 정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 관련 전시회를 여는 등 폐전자제품 재활용이 다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조성된 기부금을 자원 순환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더프레시 등 전국 1만 8000여 점포를 거점으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규훈 GS리테일 고객혁신부문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GS리테일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 온 자원순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소상공인 졸업’ 쿠팡 입점업체, 5년간 1만개 돌파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이후 소상공인을 졸업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최근 5년간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연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졸업업체는 지난해까지 누적 1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기준 1360여곳으로 집계됐던 졸업업체는 2022년 1900여곳으로 증가한 가운데, 2023년부터는 매년 2000여개 이상 업체들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며 소상공인을 졸업했다. 졸업업체의 연간 거래액도 2022년 대비 65% 성장했다. 쿠팡은 이러한 자사 입점 소상공인 업체의 성장 사례는 내수 침체 가속화로 소상공인 성장세가 위축하는 국내 현실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매출은 1억7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쿠팡 입점 소상공인 업체 2000여곳은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통해 연매출 30억원 고지를 넘었다. 이에 더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에서 2023년 1.6%, 지난해는 2%를 기록하며 저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감안하면, 자사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폭발적인 로켓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이른바 '쿠팡 입점=소상공인 로켓성장' 공식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졸업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포진했고, 거래액 기준으로는 비서울 지역업체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특히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 등 인구소멸로 생산성 위기에 직면한 비수도권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침을 늘리며 소상공인 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 셀러 대상 프로모션 기획 지원 등이 대표 사례다. 실제 쿠팡이 지난 2022년 론칭한 이래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온 '착한상점'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1조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아울러 쿠팡은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획전 △지역 특산물 전용관 운영 △지역 중소기업 대상 입점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재 중소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작은 업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쿠팡은 안정적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마케팅·물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다이나핏의 신성장 키워드, ‘여성’·‘디지털’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여성'과 '디지털'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7일 다이나핏에 따르면, 여성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올해 봄·여름(SS) 시즌에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걸그룹 있지(ITZY) 멤버 유나를 내세워 여성 고객 확장을 목표로 제품 전개를 본격화했다. 여성 단독 컬러의 제품을 출시하고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제품군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또 패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메리제인 스타일을 적용한 운동화 '클러치 스완'을 출시하는 등 다이나핏만의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새롭게 유입한 여성 고객을 통한 매출이 급증했다. 다이나핏은 올 SS시즌 상반기 신규 여성 고객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다. 특히 러닝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이 큰 인기를 끌며 신발 카테고리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다이나핏이 그동안 남성 중심의 스포츠 이미지로 주력해온 브랜드 경쟁력을 여성을 타깃으로 확장하면서 얻은 성과다.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스포츠 시장에서 여성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반경을 넓혔다. 또 다이나핏은 고객의 일상에서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썼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오운완(오늘도 운동 완료)'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거면 진짜로'와 '119GETHER'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날씨의 변화부터 소비자 선호와 구매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해 제품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영역에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AI 기술은 예로 신발 콘텐츠의 경우 제품의 모양부터 질감,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25FW 시즌에는 '스카이 스피드 넘버원'의 새로운 여성 전용 컬러를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고유의 탄탄한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국내 최초 테마파크 퍼레이드에 ‘로봇’ 도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퍼레이드에 '로봇 단원'을 참여시킨다. 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지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에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을 선보인다. 이번 퍼레이드에 합류하는 4족보행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다. 로봇은 축제 기간 매일 낮 시간대 1회 등장해 약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하고,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스토리에 맞춰 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공연 테마에 맞게 600m 퍼레이드길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새롭게 개발했고,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형마트 규제해야”…소상공인업계, ‘유통산업발전법’ 연장 촉구

소상공인업계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의 연장을 촉구했다. 업계는 해당 법이 소상공인에게 '최소한의 울타리' 역할을 해왔던 만큼,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라도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5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일몰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즉각적인 연장을 촉구했다. 업계는 성명서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출점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켜온 '최후의 보루'였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의 일몰 연장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SSM 등의 출점을 규제하고,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지난 2021년 1월부터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포함한 영업시간 제한 규제가 추가 시행됐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급성장 등을 이유로 규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비자 편익 저하를 이유로 조례를 통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꾸는 경우도 등장했다. 이날 소상공인업계는 해당 법안의 일몰 연장을 촉구하면서 기존보다 강화된 규제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무력화된 공휴일 의무휴업제를 다시 법제화하고, 유통 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형 식자재마트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업계는 “사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소비자 편익과 산업발전 논리는 철저히 대기업 중심의 논리이며, 법이 폐지되면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시 골목상권을 잠식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토핑으로 얹고, 지역 특산물 넣고” 편의점, 삼각김밥 열전

편의점업계가 간편식 '삼각김밥'의 속재료를 강화하며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보다 다양한 취향을 갖춘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최근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이 첫 선보인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통상 속재료로 쓰이던 내용물을 김밥 위에 토핑으로 얹는 등 가시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일 출시한 '스팸참치마요 통토핑 삼각김밥'이 첫 상품이다. 보다 속재료를 잘 볼 수 있도록 투명 포장까지 적용했다. GS25가 속보이는 삼각김밥을 개발한 이유는 내용물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GS25고 자체 실시한 상반기(1~6월) 소비자 조사 결과, 삼각김밥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용물을 꼽은 응답만 76%에 이른다. 또한 전체의 88%는 내용물이 패키지에 이미지로 표시되면 구매 의욕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GS25는 속재료를 차별화한 삼각김밥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반숙간장·계란전복·문어주먹밥·크랩게살볶음밥, XO새우볶음밥 등 여러 토핑 삼각김밥 출시도 예정돼 있다. 속재료로 지역 특산물을 넣은 삼각김밥도 또 다른 예시다. 지난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한정 출시한 '곱창김 갓 참치마요'·'곱창김 참 닭갈비' 2종이다. 제품별로 주 재료로 참치마요·닭갈비를 넣었으며 공통적으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곱창김이 들어간다. 참치마요 제품은 여수 대표 식재료 돌산 갓으로 만든 절임도 더했다. CU는 간편식을 지역 특산물의 브랜딩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보성 꼬막·횡성 한우·고창 장어 등 각종 지역 명물을 앞세운 간편식 시리즈도 선보였다. 진도군과 협업해 내놓은 삼각김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주변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맛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각 편의점마다 고객들의 특정 상품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라며 “다만, 다른 음식 대비 여러 조합으로 속·겉재료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어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7명 “무료배달 멈추면 주문 줄일 것”

'무료배달'이 소비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된 가운데,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논의 방향성이 소비자 행동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 편익을 중시하면서도, 배달 생태계 주체들과 비용 부담을 함께 떠안나 책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용과 배달서비스 관련 인식 토론회'가 열렸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소비문화학회·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이 토론회는 국내 배달 산업을 둘러싼 논쟁적 과제를 훑어보고, 주요 이해관계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플랫폼 기업이 수익이 악화되면 무료 배달을 없애거나 배달비를 늘리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소비자들은 이미 무료 배달에 익숙해져 있어 배달비 부과 시 가격 저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지난달 온라인 앱·웹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배달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3%가 무료 배달을 제공하지 않을 시 이용 횟수를 줄일 것이라 답했다. 건당 추가 배달비를 부담해야 할 경우 '줄어들 것 같다'고 답한 응답률도 70.3%에 이른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급성장을 이룬 국내 배달시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기세가 주춤한 듯 보였다. 다만, 2023년 요기요를 시작으로 쿠팡이츠·배달의민족 주요 배달앱 3사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회복세를 되찾았다. 지난해 배달시장 규모만 37조원으로 전년(32조3000억원) 대비 14% 커졌으며, 직전년도 성장률(약 2%) 대비 대폭 늘었다. 배달비 부담 여부가 소비자 행동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배달앱 규제 논의 시 소비자 편익을 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 소비자 이탈이라는 풍선 효과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점주 매출이 줄고, 라이더 수입도 감소하는 위험도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배달산업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차원도 있다. 이 교수는 “무료 배달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말없이 주문을 줄여가고, 결국 배달 산업 위축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배달비 구조에 대한 사회적 논의 과정에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소비자가 움직일 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속가능한 국내 배달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짚었다. 토론에 참여한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전문위원은 “배달 앱의 가격 공정성이 시장 평균치보다 낮다. 특히, 수수료가 투명하지 않다는 인식이 높다"면서 “소비자들은 음식보다 배달비에 민감도가 높으니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어떻게 구성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수수료(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 등 합산 금액) 상한제'에 대한 실효성 검토가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자영업자 단체들은 총수수료가 주문 금액의 30~40%에 이르며, 이를 15%가 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총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관점에서 편익을 누릴 수 있는지 구체화돼야 한다"며 “보완 장치가 병행되지 않은 수준의 제도만으로 소비자가 받을 수 이는 가격 할인, 전반적인 외식물가 하락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지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료 배달에 대한 소비자 차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료 멤버십을 예시로 들며 “매월 구독료도 내고 있어 사실상 무료배달은 없다. 한 곳에서만 시켜야 이득으로 돌아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도 배달 서비스를 통해 누리는 효용만큼 일정 수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가 효용에 따른 비용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쟁 도태를 우려해 배달 수수료 조절이 쉽지 않은 점주나 배달 라이더 등이 부담을 안는다"며 “배달을 통해 안방에서 먹느냐, 매장에 가서 먹느냐 효용이 다르니 소비자도 수용할 건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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