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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윤아, 아모레 설화수 새 얼굴 됐다

배우 임윤아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소녀시대 출신의 배우 임윤아를 설화수가 추구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진화하는 아름다움의 '홀리스틱 뷰티' 세계관을 구현할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게 됐다. 설화수 관계자는 “임윤아의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밝은 이미지는 설화수가 지향하는 미학적 가치와도 조화를 이룬다"면서 “설화수만의 독창적인 뷰티 철학을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임윤아의 첫 행보는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진행되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슈퍼식품의 신세계 열렸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M ‘신세계 마켓’ 오픈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서초구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리뉴얼해 '신세계 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서울권 백화점 내 슈퍼마켓 최대인 1980㎡(약 600평) 규모로, 크게 △식료품(그로서리) △신선식품 △프리미엄 가정식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 27일 개장한데 이어 28일 일부 매장도 추가 오픈했다. 지난 28일 기자가 방문한 신세계 마켓은 슈퍼마켓 고급화의 결정체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였다. 우선 전통 슈퍼마켓의 주요 부분인 식료품(그로서리) 구역은 국내외 최상급 브랜드 상품으로만 구성했다. 유제품, 스낵류, 소스류, 커피 등 식료품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만 구비했고, 주방용품, 위생용품 등 비 식료품 코너는 공간을 최소화하되 스위스 방향제 '오르페아', 오스템임플란트 프리미엄 치약 '뷰센' 등 국내외 최상급 브랜드 상품만 갖췄다. 신세계 마켓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호텔음식 수준의 신선식품을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 포장해 줌으로써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조선호텔 셰프가 만드는 '조선호텔 김치'를 비롯해, 조서형 셰프가 만드는 프리미엄 반찬 '새벽종', 김재희 요리연구가가 만드는 가정식 '시화당', 우정욱 셰프가 만드는 '슈퍼판 델리' 등을 선보이며, 조선호텔 셰프가 매장에서 직접 김치에 사용된 젓갈 등 고객의 질문에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세계한식연구소가 만든 즉석 천연 수제육수 전문매장 '발효곳간'은 20여가지 건어물과 건야채 등 육수 재료를 구비, 고객이 직접 골라 담으면 현장에서 즉석 분쇄해 20~30분만에 티백 형태로 만들어 준다. 가정식 코너에서는 '통영식나물과두부비빔장세트', '호박두부새우젓국' 등 독특하면서 고급스런 계절반찬을 선보이며, 육류, 치즈, 수프류 등 매장에서 직접 시식해 보고 즉석으로 소분 포장해 갈 수 있어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유럽 바로크풍의 매장 인테리어와 백화점 직원 유니폼을 갖춰 입은 계산대 캐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췄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 오후 신세계 마켓은 금요일 이른 오후임에도 일반 슈퍼마켓의 피크타임인 주말 저녁처럼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부인 대신 장을 보러 온 30대 남성 고객은 “흔한 밑반찬이 아니라 고급스런 계절반찬이 많아 와이프와 통화하며 반찬을 고르고 있다"며 “주말에 집에서도 외식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마켓은 지난해 오픈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까지 새 단장을 마치면 축구장 3개 크기인 2만㎡(약 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될 예정이다. 신세계 마켓은 식품에 집중해 호텔, 백화점, 슈퍼마켓의 장점을 하나로 결집한 새로운 개념의 슈퍼마켓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변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선할수록 매출도 쑥~ 유통업계 ‘프레시 경쟁’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매출효자 품목인 신선식품 시장에 이커머스 업체도 가세하면서 유통업계의 '프레시(Fresh) 경쟁'을 달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프리미엄 프레시'를 론칭,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의 고품질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다. '우미학' 한우, '제주 성이시돌목장' 우유, '자유방목 1번란' 계란 등 최고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이밖에도 유명 브랜드의 베이커리, 치즈, 유기농 곡물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나섰던 쿠팡이 프리미엄급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의 기존 강점에 프리미엄 제품군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GS리테일의 홈쇼핑 계열사 GS샵은 최근 손질 새우, 손질 주꾸미 등 '원물형 간편식'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선보인 '궁치킨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와 '궁치킨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는 이달 말까지 누적 주문 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GS샵은 지난달 18일 '궁치킨 이상민 토시살구이 원육'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선식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은 신선도 등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경향이 강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강점을 유지해 왔다. 특히 백화점과 마트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생산농가와 협업해 고급화 또는 매장 대형화 및 상시 저가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새로 단장해 27일 '신세계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 마켓은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산지와 협업한 기획상품과 자체브랜드(PL)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을 리뉴얼해 1년 내내 그로서리 상품만 상시 저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전체 면적의 86%인 2829㎡(약 856평)를 그로서리 상품으로만 채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규 출점한 서울 강동구 천호점을 그로서리 특화매장으로 꾸몄다. 전체 면적은 4538㎡(약 1374평)로 일반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체 면적의 80%를 식료품, 즉석조리식품, 간편식 상품 매장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의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3.9% 증가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매출은 22.1% 증가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중에서 공산품 등 비 식품 비중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선식품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온라인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오프라인 업체들의 수성 노력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전자파 차단 99%? 실상은…효과 미미, 범위도 제한적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전자파 차단 필름, 블루라이트필터 등의 실제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립전파연구원과 현재 유통 중인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개의 차단 성능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파동으로, 주파수에 따라 고주파에는 전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저주파에는 자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시험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무선공유기 전자파 차단 커버(엑스블루) △주머니부착용 전자파 차단 패치(엑스블루) △얼쑤스크린필터 32인치(니나노) △블루라이트필터 맥 32인치 전자파 차단필름 눈보호(비오비) 4종이다. 이들 제품 대상으로 전기장, 자기장 등 전자파 차단율을 확인한 결과 전기장 차단율(고주파 대역)은 2개 제품이 70% 이상인 반면, 나머지 2개 제품은 20% 이하였다. 자기장 차단율(저주파 대역)은 4개 제품 모두 2% 이하 수준으로 미미했다. 또한, 이들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전자파 차단율 최대 99%', '고주파 전자파 99% 이상차단'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전자파 차단 효과·범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4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부적절한 광고 표현을 수정하거나 게시물 삭제를 권고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11개 쇼핑몰에서 관련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국민신문고 등에서 측정 요청이 들어온 19개 전기·전자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도 확인했다.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주파수 대역별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기장 세기 기준) 대비 20% 이내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 전자파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전자파 차단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에 대한 검증과 생활제품 전반에 대한 전자파 발생량을 확인해 소비자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봉준호 신작 ‘미키17’ 내일 개봉…‘기생충’ 천만흥행 뛰어넘을까

봉준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수상작 '기생충'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 '미키 17'이 28일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개봉한다. SF 원작 소설에 봉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봉테일(봉준호만의 디테일)'이 가미된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영화팬 및 극장가의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국내 개봉한 '기생충'이 총 관객 103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미키 17'이 '기생충' 국내 흥행기록을 뛰어넘을 지가 최대관심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개봉 하루 전인 27일 오후 2시 기준 '미키 17'은 65.7%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5.3%)를 크게 앞서며 선주질주를 하고 있다. '미키 17'의 예매관객 수도 26만 여명에 이른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 중 최다 제작비인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투입된 SF 블록버스터다.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역대 최고 제작비로 알려졌다. 영화제작계는 '미키 17'의 손익분기점을 제작비의 2~2.5배로 집계하고 있다. 대략 3억 달러 후반대(대략 5000억원대)로 예상한다. '미키 17'은 28일 한국에 이어 3월 7일 북미, 3월 28일 일본에서 관객몰이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멀티플렉스 3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관객 동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각각 스크린X, 광음시네마, 돌비시네마 등 스페셜 개봉관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과 웅장한 사운드와 연출을 관객에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30년 후인 오는 2054년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clone)인간, 정확한 개념은 복사(print)인간을 주인공으로 한다. 임무 수행 중 죽으면 복사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남자 17번째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살아있는데도 18번째 미키가 복제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설국열차'와 '기생충' 등을 통해 꼬집은 사회계층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봉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SF 장르의 작품이라는 점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미키 17'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관객의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며 “한국 극장가의 부활은 물론 세계적 명성으로 북미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국내 극장가 개봉작 가운데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흥행작으로는 '히트맨2'(230만 명), '검은 수녀들'(160만 명), '말할 수 없는 비밀'(80만 명) 등이 손꼽힐 정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시몬스, 100년 브랜드 ‘뷰티레스트’ 여전히 인기

지난해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침대기업 시몬스가 전통 브랜드 '뷰티레스트(Beautyrest)' 사업 확대에 나서며 '신구 브랜드 시너지' 창출에 힘쏟고 있다. 26일 시몬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출시 100주년을 맞아 수면을 통해 고객의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역할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시몬스는 26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이 행사에 세 번째 참여한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행사에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좋은 기운을 '뷰티레스트' 신제품으로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개막일인 26일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행사장을 둘러보니, 코엑스 A홀 중심부에 설치된 시몬스 부스는 감각적인 인테리어 부스에 주어지는 '눈에 띄는 공간상' 2차례(2022년·2024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답게 오전 10시30분 오픈시간부터 방문객의 발길을 이어졌다. 동화 속에 나오는 삼각 지붕과 창문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집 모양으로 꾸며졌으며, 아늑한 감성과 사방이 뚫린 독특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시몬스가 지향하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슬로건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매트리스의 포켓스프링 제작에 사용되는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이 향상됐다. 포켓스프링이 눌렸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탄성력도 높아져 반영구적 사용을 가능하게 완성했다고 부스 행사직원이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경기도 이천 시몬스팩토리움 수면연구 R&D센터에서 내구성 체크에 실제 사용하는 '롤링 테스트기'를 행사장 부스 중앙에 설치했다. 140㎏ 무게의 육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굴려 원단의 훼손, 스프링 휘어짐 정도를 방문객들이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부스에는 젤몬, 지젤, 윌리엄, 헨리 등 각각 이름으로 만들어진 신제품이 진열돼 방문객들의 자유로운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제품을 경험하려는 방문객들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100년 전통의 '뷰티레스트'를 통해 고객이 수면 중에도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계속해서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로켓배송 기세로 올해 ‘매출 50조’ 쏜다

쿠팡이 지난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매출 40조원을 초과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통틀어 처음 매출 50조원 시대에 도전한다.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이커머스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에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선보인 쿠팡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해외로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기업인 미국 쿠팡Inc는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02억6800만달러(약 41조2901억원), 영업이익 4억3600만달러(약 60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9.7% 증가한 수치로, 이커머스는 물론 국내 전체 유통업체 최초로 연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줄었지만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흑자를 지속하며 흑자구도 정착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신세계그룹(35조5900억원), 롯데쇼핑(13조9900억원) 등 전통 유통대기업의 매출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국내 백화점 전체 소매판매액(40조6595억원)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79조1000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50.6%(약 90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쿠팡 1개 기업이 국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23.0%, 온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의 45.6%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유통업계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은 셈이다. 기존 국내 유통업체 최대매출 기록 역시 쿠팡이 보유하고 있었다. 2023년 쿠팡은 매출 31조8298억원을 달성,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직전년도까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1위를 달리던 이마트(2023년 매출 29조4722억원)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또한 2023년 기준으로 온라인 경쟁자인 네이버(이커머스 매출 2조5000억원)는 물론 롯데쇼핑(14조5559억원), 신세계(6조3570억원), 현대백화점(4조2075억원)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강자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이 14년만에 유통업계 최강자로 자리잡은 데에는 '쿠팡맨'으로 불리는 배송인력 직고용과 직매입 시스템에 더해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0년간 6조2000억여원을 투자해 전국 100여곳에 구축한 물류 인프라 등을 통해 빠른 배송에 경쟁력을 쌓아온 것이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2022년 진출한 대만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대, 지난해 초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의 성장 등 신규사업 성장이 지난해 매출 40조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파페치가 인수 1년만에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고 배달앱 쿠팡이츠, 대만 사업 등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은 “쿠팡의 성장 매뉴얼이 세계 시장에도 똑같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만과 같은 해외 성공 사례를 지속 확대할 방침임을 내비쳤으며, “파페치가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매달 4900만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해 파페치 역시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복안임을 내비쳤다. 이밖에 김 의장은 “지난해 자동화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 비율을 2배 가까이 늘렸지만 전체 인프라 중 고도로 자동화된 인프라 비율은 10% 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해 풀필먼트 및 물류 자동화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 컨퍼런스콜에서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올해 50조원에 육박하는 49조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물론 쿠팡 역시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쿠팡과 이커머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네이버는 다음달 전용 쇼핑앱을 출시하는 동시에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을 도입,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고 있다. G마켓과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C-커머스'의 부상도 쿠팡으로선 도전과제이며 배송근로자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 이슈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범석 의장은 “지속적으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활용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마진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팡 매출 41조 ‘유통사 첫 40조 돌파’…2년연속 6천억대 흑자

쿠팡이 지난해 처음 매출 40조원을 돌파한 동시에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은 302억6800만달러(약 41조2901억원)로 전년대비 29.0% 성장하며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억3600만달러(약 6023억원)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나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분기기준 최대인 79억6500만달러(약 11조1139억원)로 전년대비 28.0%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억1200만달러(약 4353억원)로 전년과 비교해 154%나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266억9900만달러(약 36조4093억원)로 전년대비 18.0% 성장했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은 35억6900만달러(약 4조8808억원)로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연간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6억3100만달러(약 8606억원)로 전년대비 35% 늘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320달러(약 44만6500원)로 전년대비 6% 성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용마로지스, 물류기업 ESG경영 돋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종합물류기업 용마로지스가 물류인프라 고도화, 작업자 안전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 물류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5일 용마로지스에 따르면, 물류센터 내 디젤 지게차를 전동 지게차로 전환하거나 배송차량을 전기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 자동화와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도입해 작업자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기반 피킹 솔루션인 '나르고 오더피킹'을 지난해 7월 경기 이천 상봉센터에 도입해 작업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작업속도와 업무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로보에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지난해 10월부터 용마로지스 안성허브센터에서 디팔렛타이징 로봇(박스를 파렛트에서 분류 컨베이어로 내리는 로봇)의 기술검증을 수행했다. 다른 AI로봇과 연계해 물류 디지털전환(DX)도 확대할 계획이다. 용마로지스는 물류 인프라 고도화뿐 아니라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22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한 이래 매년 안전보건경영계획과 예산을 수립해 안전관련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전사업장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보건 자격증 취득비용 지원 및 승진 가점제도를 실시해 구성원의 안전보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이 참여한 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업무환경 개선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거뒀다. 이밖에 용마로지스는 지역사회와 상생 공헌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임직원 대상으로 모금해 온 '사랑의 우수리 계좌' 활동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지난해 말 주요 물류센터가 있는 안성, 이천, 김포, 용인, 안양 등 총 5곳에 총 1700만원을 전달했다. 이같은 용마로지스의 지속적인 ESG경영은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의 창업정신을 상징하는 '정도경영(鼎道經營)'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마솥(鼎)에서 나오는 온기와 같이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창업정신을 반영한 기업경영철학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속성장하는데 있어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경영원칙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사회책임경영을 꾸준히 펼쳐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 기부 지속 및 사내 기부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로제가 입은 치마바지, 올 봄 쇼핑리스트 1순위

여자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지난해 연말에 방송 무대에서 선보였던 '치마바지' 패션이 해를 넘겨 올해 봄에도 여성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치마바지는 바지(팬츠) 위에 스커트를 입거나 팬츠에 스커트가 붙어있는 스타일이다. 이 아이템은 패션 마니아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펜디, 꾸레쥬, 알라이아 등 2025 S/S 컬렉션 런웨이에 다양하게 변주된 스타일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로제가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솔로 히트곡 '아파트'(APT.) 무대를 펼치며 치마바지 스타일을 소화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치마바지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여성 고객의 쇼핑리스트 1순위로 떠올랐다. 25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커트 팬츠'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급증했다. 실제로 무신사에 입점된 미세키서울, 허그유어스킨, 러브이즈트루 등에서 선보인 '치마바지' 아이템이 스커트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무신사를 이용하는 국내외 여성 고객들이 무신사에서 검색 키워드로 '치마바지', '스커트 팬츠', '레이어드 스커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는 방증이다. 치마바지는 활동성이 뛰어난 바지와 스타일리시한 스커트의 장점이 만나 다양한 매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같은 소재와 컬러의 스커트와 팬츠를 매치해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트레이닝 트랙팬츠와 걸리시(girlish:여자아이 같은) 분위기의 원피스를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스커트 기장에 따라 발랄한 매력부터 여성미까지 폭넓게 연출 가능하다. 특히, 팬츠 위 스커트가 무릎을 2중으로 덮는 스타일로 보온성을 챙길 수 있어 추운 날씨를 이겨내는 아이템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치마바지 스타일은 비슷한 컬러와 소재를 매치하는 정형화된 코디법 외에도 믹스매치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며 “기존에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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