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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법원,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 결정…사실상 파산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가 사실성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7월 29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지 1년여 만이다. 서울회생법원 제2부는 9일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폐지는 회생절차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파산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이번 폐지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 즉시항고하지 않으면 폐지 결정은 확정된다.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어 회생 절차가 폐지될 경우, 채무기업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실상 파산 뿐이다. 폐지 결정 후 회생절차를 재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두 회시는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 매각(M&A)을 추진해왔다.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로의 인수가 결정돼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반면 위메프는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호텔업계 최초 김치 미국 수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호텔업계 최초로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9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날인 8일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수출용 컨테이너에 적재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항구에 입항 후 통관 절차를 거쳐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수출 물량은 프리미엄 라인 '수펙스(SUPEX) 김치' 노하우로 탄생한 '워커힐호텔 김치'로, 배추김치 4㎏, 총각김치 2㎏씩 해외 유통에 적합하도록 포장을 개선했다. 이번 수출은 약 2년의 준비 끝에 성사됐다.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김치 역시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해외 고객들이 김치를 맛보고 지속적으로 문의하면서 수출로까지 이어졌다. '워커힐호텔 김치'는 계절별 적정 염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염수 절임 방식으로 제조된다. 줄기와 잎이 균일하게 절여져 어떤 부분을 먹어도 아삭한 식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방식에 착안해 직접 끓인 찹쌀죽으로 양념을 버무려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엄선된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김치 고유의 곱고 선명한 빛깔이 돋보인다.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새우젓을 워커힐만의 정통 비율로 배합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조화를 이루며, 양파·대파·청양고추·건표고버섯·다시마·건새우 등 8가지 재료로 우려낸 워커힐 비법 육수를 저온 숙성해 더욱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향후 순차적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 계획이다. 또 '수펙스 김치'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수출에 적합하도록 레시피 재개발을 진행하는 등 후속 수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워커힐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해외 수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K-푸드의 매력과 워커힐 브랜드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슬아 컬리 대표 “네이버 제휴로 셀러 판로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김슬아 컬리 대표가 컬리 출범 후 첫 외부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계기로 기존 셀러들의 매출 확대는 물론, 대중성 확보 등 단점 극복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 위드(with) 컬리'에서 김 대표는 “4000만 유저를 확보한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으로 컬리는 기존에 도달하지 못한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컬리와 네이버는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회사다. 어떤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이 만족할 지에 대해 서로 고민 끝에 내놓은 것이 컬리N마트"라고 말했다. 컬리는 지난 4일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컬리N마트'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네이버와 손잡고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컬리가 외부 플랫폼에서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N마트도 기존 컬리처럼 밤 11시 이전에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샛별배송으로 상품을 전달해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엄선된 (상품)큐레이션을 좋은 가격에 빠르게 보낼 수 있냐가 유통의 핵심이지만, 고객들에게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서 “컬리는 트렌디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제휴를 통해 PB(자체 브랜드) 상품 등을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컬리와 컬리N마트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우려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네이버 고객군은 컬리보다 4인 가족 단위가 많고 브랜드 선호도도 다르다"며 “이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컬리와의 차별화 지점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컬리가 식품·뷰티 중심이라면 컬리N마트는 생활·주방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를 포함해 5000여종의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특히, 대중적이고 친숙한 상품 등을 소개하면서 4인 이상 가구와 패밀리·대용량 사이즈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는데 집중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컬리와 거래하는 파트너사들에게도 판매 확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컬리N마트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간 인기상품 판매 연계, 검색과 개인화 추천 기술 고도화 등으로 핵심 장보기 서비스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빅브랜드 ‘연합군’ 키우는 네이버…1위 쿠팡 흔드는 ‘견제구’

네이버가 커머스부문의 단골력 확대를 위해 주요 빅 브랜드 위주로 연합 전선을 확대한다. 기존 네이버 커머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어 업계 1위인 쿠팡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 위드(with) 컬리' 간담회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다양한 외부 생태계와 연합을 구축하는 얼라이언스 모델을 추구하는데, 이를 단골 모델이라고 칭하고 싶다"며 “이 같은 단골력을 강화해 네이버 안팎에서 많은 단골을 만나는 것이 사업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분야별 리더십과 고객 충성도를 가진 파트너 위주로 동맹 전선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콘텐츠 분야 파트너사로 넷플릭스를 택한 네이버의 두 번째 협력사는 컬리다. 최근 네이버는 컬리와 손잡고 반복구매·정기구독 비율이 높은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을 표방하며 '컬리N마트'를 출시했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상호 보완이다. 컬리는 네이버 입점으로 자체 앱·웹에 국한됐던 상품 판매 범위를 늘릴 수 있다. 네이버도 신선식품·새벽배송에 특화된 컬리를 발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분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는 컬리처럼 콩나물˙두부 등 신선식품을 잘 할 자신이 없고 풀 콜드체인, 새벽배송까지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컬리 차원에서도 고객·트래픽 확보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다. 이 가설이 그대로 작동한다면 오랜 기간 제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3분기 중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택시'와 손잡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택시의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이 다양한 파트너사 확대를 통해 네이버는 판매자와 고객 간 단골 관계를 올해 8억1000만명에서 내년 10억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네이버 커머스가 연합군 규모를 늘리고 있는 이유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쿠팡 견제 차원이라고 풀이한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 3월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만큼 커머스 사업 확장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해당 앱 출시 이후 웹 대비 컨텐츠 탐색 체류시간과 구매전환율이 각각 10%, 16%씩 오를 만큼 호응도 얻고 있다. 고객당 구매단가나 구매고객 가중 멤버십 비중도 각각 16%, 70%씩 상승했다. 또한, 이날 네이버는 단골력 확대를 골자로 기술 프로덕트 관점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개편 방향성도 제시했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가격뿐 아니라 배송 속도, 리뷰, 멤버십 혜택 등 복합적인 정보들을 종합 고려해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단골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신뢰도를 나타내는 주문이행, 배송, 고객 서비스(CS) 등의 판매자 활동들도 개인화 추천 과정에 반영하고, 판매자 성장 지표도 새롭게 그룹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올 4분기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영역을 홈 화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관심 상품뿐 아니라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 주제까지 추천 범위를 넓힌다. 네이버의 블로그·카페 등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등 핵심 콘텐츠 이력과 쇼핑 추천을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인 'AI 쇼핑 가이드'도 향후 보다 고도화된 'AI쇼핑 에이전트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위생·편의성 높인 ‘청호 트윈 노즐 비데 B400’ 출시

청호나이스가 위생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신제품 '청호 트윈 노즐 비데 B400'을 선보인다. 9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생활방수 IPX5 등급을 적용해 물청소에도 걱정 없으며, 비데 노즐과 세정 노즐을 분리한 트윈 노즐 구조를 갖춰 위생성도 강화했다. 특히, 항균력을 가진 스테인리스 노즐을 탑재해 오염 침투를 막고, 자동 세척 기능이 작동해 언제나 깨끗하게 사용 가능하다. 신제품은 연속 온수, 난방 변좌, 온풍 건조까지 '3온(溫) 기능'도 갖췄다. 또한, 강력한 건조와 함께 원적외선을 동시에 제공해 혈액순환과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고 청호나이스는 소개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터치형 조작부는 가독성을 높인 사용자 환경(UI)를 적용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방수 설계로 물기로부터 안전하다. 시트와 커버가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개폐도 갖춰 어린이나 노약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세정 기능도 장점이다. 강력한 분사로 깔끔하게 세정하는 일반 세정, 부드러운 여성 전용비데 세정, 공기를 혼입해 부드럽고 강력한 세정을 제공하는 공기방울 세정 등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 트윈 노즐 비데 B400은 위생, 편의, 건강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한층 더 쾌적한 생활을 누리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도움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소 품절템’ 애경 투에딧, 美서 성장史 이어간다

애경산업의 다이소 전용 색조 브랜드 '투에딧'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괄목할 성장 기록을 쓰고 있다. 8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투에딧은 지난해 11월 다이소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론칭 8개월만인 지난 7월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 진출해 현지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투에딧은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 일부 지점과 괌·하와이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 쇼핑몰 돈키호테 등 현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또 팰리스 뷰티(Palace Beauty), 코르하임(Korheim) 등 아시안 및 히스패닉 소비자 기반의 K뷰티 편집숍에 입점해 현지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각 매장에는 투에딧의 '한 번의 터치로 즉각적인 피부 보정을 완성해준다'는 콘셉트를 상징하는 △트임 아이라이너 4종 △스틱 섀도우 3종 △하이라이터 2종 등 총 9종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이제 막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투에딧은 그동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1020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제품 카테고리와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투에딧의 미국 진출은 국내 론칭 당시부터 화제를 모아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크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완성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2000~5000원)에 선보여 102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성공을 예고했다. 얼굴 부위별로 메이크업의 디테일을 살려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아이라이너, 파우더, 립앤치크 멀티 스틱 등을 포함해 메이크업 도구인 브러시 등 브랜드 대표 제품들이 론칭 7개월 만인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초기에는 28개의 제품 중 절반이 5일 만에 매진되며 '다이소 품절템'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투에딧 관계자는 “현재 입점한 제품의 카테고리에 파우더 및 쿠션 등을 추가해 현지화 전략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으로도 채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편의점 ‘천원 커피’ 대전…고급 머신 들이고, 페어링 메뉴 내놓고

고물가 속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진 가운데, 주요 편의점들의 가성비 커피 사업 전략도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품질 강화를 위해 매장 내 고가 머신을 들인 업체나, 커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먹거리를 별도 출시한 곳도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연내 1200개 매장에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신규 머신 모델을 도입한다. 스위스산 명품 커피머신 브랜드로 꼽히는 '프랑케'의 'A400 플렉스(FLEX)'가 주인공으로, 한 대 가격만 1300만원에 이르는 이 기기는 현재 카페25 이름표를 달고 판매 중인 커피 규격 이외 신제품 개발에 용이한 구조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 기기의 커피 추출구 높이(컵을 높는 바닥부터 추출구까지가 기준)는 시중 유사 머신보다 2.5㎝ 높은 21.5㎝다. 충분한 높이 덕분에 대용량 메뉴를 판매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관련 메뉴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고가의 커피머신 도입에도 천원 커피 전략은 그대로 유지한다. GS25는 지난 3~5월 카페25 '핫아메리노'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는 가격 역주행 행사를 진행해왔다. 6월부터는 아예 판매가를 13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판매하는 과감한 한 수도 뒀다. 기기 교체까지 단행할 만큼 GS25가 초저가 커피에 공들이는 이유는 매출 확대 기여도가 큰 점과 무관치 않다. GS25에 따르면, 커피 가격 인하 효과로 올 3월~8월 6개월간 카페25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구매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5% 늘었다.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대표 즉석커피 브랜드 '겟(get) 커피'의 페어링용 푸드를 선보이며 고객 관심 끌기에 나선 분위기다. 지난 7일에는 한입 디저트(5종, 각 1300원), 샌드쿠키(3종, 각 1200원)를 내놓았는데, 겟 커피 머신이나 빵 진열대 주변에 배치해 동반 구매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CU가 꺼내든 또 다른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대다. 이들 제품과 겟 커피 핫(ℓ, 1500원)·아이스(XL, 1800원)를 함께 사도 총 구매가가 3000원 안팎 수준이다. 여기에 GS25가 오는 10월부터 겟 커피와 함께 해당 페어링 푸드 구매 시 1000원 할인까지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초저가 커피 수요를 둘러싼 편의점 간 수요 흡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트·카페·놀이터…세라젬 ‘체험형 매장’은 진화 중

세라젬이 고객경험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단순 판매 공간을 벗어나 기존 헬스케어 제품과 전시·카페·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다. 8일 세라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기존 점포 공간을 확장하고, 예술·헬스케어 결합형 모델인 '세라젬 아트, 쉼 바이(By) 꼴렉뜨 핑크'로 리뉴얼 개장했다. 척추·휴식·순환 등 7개 건강관리 습관별로 대표 기기 체험존을 구성하고, 이와 걸맞은 예술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세라젬의 예술 결합 시험은 신진 작가 발굴·전시 기획 노하우를 지닌 아트 플랫폼(꼴렉뜨 핑크)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진행된다. 세라젬은 매장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얻는 대신, 그림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아트 플랫폼에 귀속하는 구조다. 오는 10월에도 세라젬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내 이 같은 유형의 점포를 개장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작품 교체 주기는 작가 개인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현재로서는 신인 작가 중심으로 진행하며, 유명 작가와의 협업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세라젬이 헬스케어 이외 분야의 콘텐츠를 접목해 체험형 매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첫 선보인 카페형 매장 '웰카페'를 시작으로 여성 전용 헬스&라운지를 표방한 '웰라운지',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키즈 체험매장 '웰파크' 등 여러 오프라인 모델을 선보여 왔다. 특히, 회원제 서비스를 앞세웠던 웰라운지가 고객 호응을 얻자 웰카페와 합쳐 '웰카페&라운지'로 통합시켰다. 현재 전국 웰카페&라운지 매장 수는 110여 곳이다. 잠실·청량리·기흥·위례신도시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웰파크의 경우 비교적 매장 수가 적다. 이는 대형 공간을 요구하는 특성상 빠른 확대가 어렵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고객 경험을 강조하는 기조가 더 두드러지면서, 이미 안마의자 시장 전반에서 고객 유인책으로 체험형 매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부 매장을 카페형·로봇카페 콘셉트로 운영 중인 '바디프랜드', 최근 제주 지역까지 브랜드 체험·판매 매장인 '코웨이 갤러리'를 출점한'코웨이'가 대표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매장은 단순 구매 제품 등 특정 목적을 위한 방문이 아니라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거점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첫 패션·뷰티 ‘통합 할인전’…30여개 브랜드 참여

쿠팡이 오는 21일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첫 통합 할인전 '패뷰페(패션 뷰티 페스타)'를 연다. 패뷰페는 패션과 뷰티 분야를 합산해 총 3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패션 분야는 휠라·컨버스·커버낫·로라로라·널디·세터 등을, 뷰티 분야는 메디힐·아비브·에스트라·닥터지·삐아·릴리바이레드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분야 통합 할인뿐 아니라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11만원 상당의 '패션&뷰티 랜덤박스'가 핵심 혜택이다. 패션 소품과 뷰티 아이템이 각각 하나씩 포함된 사은품으로,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랜덤박스 외에도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 상품은 쿠팡 홈페이지와 앱에서 '패뷰페' 배너가 삽입된 제품이다. 이번 통합 할인전은 주차별로 주제에 맞는 패션·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1주차에는 일상룩과 데일리 뷰티템, 주말 캐주얼룩과 포인트 메이크업, 도시적인 모던룩과 톤업 크림 등을 제안한다. 15일부터 21일까지 2주차에는 새 학기 캠퍼스룩과 핑크 메이크업, 믹스앤매치 스트릿룩과 베이스 메이크업, 블랙&화이트 스타일링과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연합전을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꾸준히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그로서리·뷰티 중심” SSG닷컴,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팝업 연다

SSG닷컴이 출범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입점 대표 먹거리와 뷰티 브랜드를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에서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을 개최한고 8일 밝혔다. 연면적 약 4700㎡(1425평) 규모의 공간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콘셉트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다. 콘셉트대로 쓱닷컴이 엄선한 식료품과 뷰티 브랜드 위주로 박물관처럼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은 10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5가지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단독 그로서리 상품과 쓱닷컴 뷰티 내 입점한 백화점 브랜드,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아우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주제는 △스타 셰프 협업 상품 중심의 '고메스트리트' △대표 식품사와 식재료 부스를 모은 '딜라이트 존' △커피·디저트와 프리미엄 과일 위주의 '스위트 존' △인기 뷰티 브랜드가 모인 '뷰티 오브 쓱 존' △가을 날씨와 공연,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미지엄 스테이지'다. 전시 외에도 고메스트리트에서는 스타 셰프의 쿠킹 토크쇼를, 미지엄 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가 선정한 인디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등도 선보인다. 모든 관람객은 아티스트와 협업 제작한 특별한 굿즈와 여러 그로서리·뷰티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티켓 판매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정상가 3만원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과 현대카드 쓱닷컴 PLCC 이용 고객에게는 구매 시점과 조건에 따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수동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고객과 만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쓱닷컴이 엄선한 브랜드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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