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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뚜껑 바꾸니…오뚜기, 플라스틱 사용소비자 편의성↑

오뚜기가 드레싱과 식용유 제품의 뚜껑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제품을 사용할 때 소비자들은 뚜껑을 열기 위해 수축필름과 속마개를 일일이 제거해야 했다. 이 과정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제품을 다 쓴 뒤에도 뚜껑과 용기를 분리해 배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뚜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뚜껑에 '분리 탭'과 '분리배출 구조'를 도입했다. 소비자는 뚜껑을 더 쉽게 열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뚜껑과 용기를 손쉽게 분리해 세척 및 배출이 가능하다. 식용유 제품에는 '나팔형 토출구'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사용시 토출구 주변으로 제품이 묻어나지 않아 사용성이 향상되며, 별도의 속마개 없이도 기름이 새는 것을 막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개선은 드레싱 13종, 식용유 9종 등 총 22개 품목에 적용된다. 이로 인해 뚜껑당 13%의 플라스틱이 절감되며, 이와 동시에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뚜기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포장 개선을 넘어,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매년 '4R 전략'(Reduce, Recycle, Reuse, Replace)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전년도까지 약 328t의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뚜껑 구조 개선은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장 혁신을 통해 환경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토핑으로 얹고, 지역 특산물 넣고” 편의점, 삼각김밥 열전

편의점업계가 간편식 '삼각김밥'의 속재료를 강화하며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보다 다양한 취향을 갖춘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최근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이 첫 선보인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통상 속재료로 쓰이던 내용물을 김밥 위에 토핑으로 얹는 등 가시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일 출시한 '스팸참치마요 통토핑 삼각김밥'이 첫 상품이다. 보다 속재료를 잘 볼 수 있도록 투명 포장까지 적용했다. GS25가 속보이는 삼각김밥을 개발한 이유는 내용물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GS25고 자체 실시한 상반기(1~6월) 소비자 조사 결과, 삼각김밥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용물을 꼽은 응답만 76%에 이른다. 또한 전체의 88%는 내용물이 패키지에 이미지로 표시되면 구매 의욕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GS25는 속재료를 차별화한 삼각김밥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반숙간장·계란전복·문어주먹밥·크랩게살볶음밥, XO새우볶음밥 등 여러 토핑 삼각김밥 출시도 예정돼 있다. 속재료로 지역 특산물을 넣은 삼각김밥도 또 다른 예시다. 지난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한정 출시한 '곱창김 갓 참치마요'·'곱창김 참 닭갈비' 2종이다. 제품별로 주 재료로 참치마요·닭갈비를 넣었으며 공통적으로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곱창김이 들어간다. 참치마요 제품은 여수 대표 식재료 돌산 갓으로 만든 절임도 더했다. CU는 간편식을 지역 특산물의 브랜딩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보성 꼬막·횡성 한우·고창 장어 등 각종 지역 명물을 앞세운 간편식 시리즈도 선보였다. 진도군과 협업해 내놓은 삼각김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주변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지만 맛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각 편의점마다 고객들의 특정 상품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라며 “다만, 다른 음식 대비 여러 조합으로 속·겉재료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어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논알콜릭’ 모델로 안성재 셰프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셰프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파인 다이닝 식당 '모수'의 오너 셰프로, 요리 서바이벌 방송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특수 효모를 사용해 발효 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클라우드만의 제한 발효 제조 공법이 적용된 논알코올 맥주다. 생산 공정상 인위적인 알코올 분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맛과 향의 소실이 없는 자연스러운 맥주의 풍미가 특징이다. 독일산 노블홉과 호주, 캐나다산 맥아 등을 사용해 풍부한 맥아 향을 느낄 수 있으며 350ml 기준 50kcal로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가 만든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라는 콘셉트로 안성재 셰프와 함께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는 광고를 선보인다. 광고는 대형마트, 편의점 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 등에서 배너 광고, 기획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완벽주의 안성재 셰프와 함께 완성형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논알콜릭과 함께 부담 없이 차별화된 풍미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AT로스만스,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 개최

BAT로스만스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청년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로깅 히어로즈'는 올해 처음 발족한 청년 시민 서포터즈로,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며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 캠페인 '에코 플로깅'을 함께 기획·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은 비롯해 국내 대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점 탐방, 다회용기 사용 실천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용기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약 2개월 동안 팀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며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온라인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한다. 더불어 BAT로스만스 임직원과 함께하는 '에코 플로깅'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청년 시민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쌓는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플로깅 히어로즈는 2030 청년들이 친환경 문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글로벌 비전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임직원 플로깅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환경 정화 활동 범위를 넓혀왔으며, 2024년에는 '연간 쓰레기 3톤 수거' 목표를 달성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G ‘릴’,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수상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8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투표와 1:1 전화설문을 통해 브랜드의 충성도와 소비자 최선호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며,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에서는 '릴'이 후보 브랜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인정받았다. KT&G는 2017년 독자적인 전자담배 플랫폼 '릴(lil)'을 론칭하고 '솔리드(SOLID)', '하이브리드(HYBRID)', '에이블(AIBLE)'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였고, 디자인분야에서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상반기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릴'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흡연방식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흡연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흡연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일시정지', '고속충전' 기능 등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최근 릴 에이블 전용 스틱 '레임(RAIIM)'을 출시해 기존 '리얼(REAL), 그래뉼라(GRANULAR), 베이퍼스틱(VAPOR STICK)'과 함께 전용 브랜드를 4종으로 확대했고, 기존 제품 대비 300원을 인하한 4500원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면서 가격 선택지를 넓혔다. 한편, KT&G는 '릴' 브랜드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해외 지식재산권은 누적 1만1000건이 넘는다. KT&G 관계자는 “'릴'은 브랜드 가치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로 전자담배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더본코리아 백종원 “한식의 세계화, ‘K-소스’로 승부볼 것”

농지법 위반 및 원산지 표시법 위반 등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K-소스'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스 제품 론칭을 공식화했다. 가맹점에 제품을 납품해온 프랜차이즈 내공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유통업체 및 한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념치킨 소스, 된장찌개 소스, 떡볶이 소스 등 총 11종의 소스를 올해 안에 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백 대표는 “한식을 세계화 하는 데 있어 변형되지 않는 레시피는 결국 소스"라며 “TBK(The Born Korea) 소스를 통해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무대에 '진짜 한국의 맛'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식품업계의 소스류 수출액은 3억9976만달러(약 5567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통 한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은 K-소스에게 가장 큰 기회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가장 예의주시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백 대표는 “해외에 나가보면 한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어느정도 한식에 대해 알려져 있으면서도 더 깊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해외 시장에 출시된 다른 'K-소스'와 비교해 TBK가 가지는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해외시장에 소스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은 주로 가정용 소스를 만들던 회사지만,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태생부터 납품용 소스를 개발해온 회사"라며 “검증된 표준화된 레시피와 대량 조리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제품력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대비 부족한 마케팅 비용과 영업력은 백 대표가 직접 나서서 메울 계획이다. 백 대표는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내가 직접 몸으로 뛰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스 패키지에 들어간 'QR코드 레시피'도 TBK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QR코드를 찍으면 1분 내외의 짧은 레시피 영상을 볼 수 있고, 레시피 영상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더본코리아는 국내에 시판된 '만능 양념장' 패키지에도 이를 순차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소비자가 레시피 영상을 시청하다가 곧바로 제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소스를 다 사용한 뒤에도 레시피 영상을 보기 위해 소스 용기를 보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 대표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100억원의 사재를 내놓게 된 배경도 언급됐다. 앞서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출범 당시 사재 출연 의향을 내비쳤고, 이는 전날 더본코리아 공시를 통해 공식화됐다. 공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개인주식을 담보로 120억원의 대출 약정을 받았고, 이중 100억원을 상생위원회 운영을 위해 쓰기로 했다. 백 대표는 “개별 점주님들이 자영업자로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시는데, 사실 이 부분을 회사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 주주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졌다"며 “상생위원회 외부 자문위원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일단 필요한 곳에 자금을 쓰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다"며 “상생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고 외부 자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웰스토리, KOTRA 손잡고 국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돕는다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나선다. 삼성웰스토리와 KOTRA는 3일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는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진출 컨설팅 역량 등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베트남, 헝가리의 해외법인과 글로벌 식품 파트너사를 연계한 글로벌 유통망 등 보유중인 해외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KOTRA와 다양한 해외진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OTRA에서 향후 진행하는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양 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삼성웰스토리와 KOTRA의 첫 공동 사업인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GFBP)'가 뒤이어 진행됐다.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GFBP는 K-프랜차이즈 브랜드 도입에 관심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3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바이어들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22개사가 참여해 상호 매칭을 통한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GFBP에서는 단순 상담으로 그쳤던 이전과 달리 행사장인 삼성웰스토리 WIC(Welstory Innovation Center)의 조리 공간을 활용해 각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시연함으로써 바이어와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메뉴를 맛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삼성웰스토리가 수출하고 있는 K-푸드 대표 상품 20여 종과 프랜차이즈 공간 컨설팅 등 고객 지원 360솔루션 제공 사례를 전시해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프랜차이즈 담당자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상담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당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진출 세미나, 글로벌 동행 시장조사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부터 식자재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백종원 ‘더본코리아’, ‘K-소스’로 글로벌 공략…5년 내 해외 매출 1천억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한국의 맛을 담은 소스 제품으로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보폭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3일 더본코리아는 'TBK(The Born Korea)'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성 있는 일상의 맛을 담아 전 세계인과 맛있는 경험을 나눈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더본코리아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며,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했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 백종원式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 도입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의 니즈에 맞춰 레시피 제공과 메뉴 확장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완제품 수출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중심의 해외 진출 방식도 유지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손을 잡고 지난 7월 현지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하면서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도입했다. 또 연내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버스가 독일 및 인근 유럽 국가에서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서 한식 메뉴 론칭을 추진할 예정으로, 프랑스, 영국의 주요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 “TBK 소스로 5년 안에 해외매출 10배로" 더본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현재의 9~10배 수준인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약 3% 수준인 13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더본코리아는 아시아와 미주·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등을 순방하면서 직접 소스 시연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 및 현지 셰프들과 미팅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주요 거점별 소스 시연 마케팅 활동을 통한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거점으로 한식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메뉴 컨설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중국은 기업, 병원 등에 한식 메뉴 공급을 위한 소스 및 조리 컨설팅 제공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비비고 만두, 일본서 잘 나간다 했더니”…CJ제일제당, 현지 공장 설립

CJ제일제당이 일본에 신규 만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일본 현지에 공장을 직접 건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을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일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県) 키사라즈시(市)에 지은 신규 만두 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총 4곳의 만두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직접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치바 공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여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만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현지 소비자들의 비비고 만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식품사업 매출도 약 27% 늘었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을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육성, 명실상부한 'K-푸드 개척자'로서 글로벌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일본 '이토추상사'의 식품부문과 사업 협약을 맺었으며, 두 회사는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손을 잡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토추상사'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과 함께 현지 최대 식품 유통사인 '니혼악세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 등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 1위'를 달성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심을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의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방문,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온과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25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상그룹 대학가 상생 프로젝트 ‘청춘의 밥’, 50호점 달성

대상그룹이 대학가 식당 환경 개선을 통해 청춘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가 누적 지원 식당 50호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청춘의 밥' 프로젝트는 대상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대상 대학생봉사단'과 함께 대학가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사랑받아 온 터줏대감 식당들의 내·외부 환경 개선 및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단순 기부를 넘어 대학생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식당 대부분은 월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부 매장은 대학교와의 제휴 할인 제도를 도입해 이러한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전국 5개 지역(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대학가에서 참여 신청을 받아 대학가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식당은 △이화여대 '산타비' △한국외대 '서울치즈피자' △고려대 '히포크라테스 스프' △전남대 '천지연삼겹살' △우송대 '돈하우스' △경북대 '돈가스반상&돈국수' △부경대 '마을회관' 등 총 7곳으로, 총 1억7000만원 규모의 환경개선 비용이 지원됐다. 이번 '청춘의 밥' 프로젝트에는 '대상 대학생봉사단' 8기 단원 49명이 7개조로 참여했다. 경영학과 학생들은 상권 분석과 경영 전략을, 조리학과·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메뉴 개발과 식단 컨설팅을, 건축학과·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공간 재배치와 디자인 개선을, 미디어홍보학과 학생들은 영상 제작 및 콘텐츠 홍보를 맡는 등 각자 전공을 살려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했다. 여기에 대상건설과 인테리어 업체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매장 설계 및 디자인, 운영 컨설팅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학생들에게도 현업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우며 실무 역량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약 10개월간 △상권 조사 △식당 선정 △공간·설비 개선 △메뉴 컨설팅 등을 수행했으며, 나아가 더 많은 학생들이 식당을 찾을 수 있도록 가을학기 개강 시즌에 맞춰 교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주식회사 ESG경영실장은 “올해 50호점을 달성한 '청춘의 밥'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대학생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춘과 자영업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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