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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이달 분양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번지 일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분양을 3월 내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이 주력이나 희소성 높은 중형 타입과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대형 타입도 선보인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중앙광장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는 4Bay 판상형과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을 갖췄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등 운동 시설과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공립처인성유치원과 남곡초, 한숲중, 처인초·중, 처인고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는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췄다. 마트, 병원, 학원가 등 상업시설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 4차선 처인성로에 더해 올해 1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돼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동탄신도시로 연결되는 국지도 84호선 개통도 예정됐다. 처인구 남사(아곡)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원삼면 일대에 위치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첫번째 생산라인이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도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남사읍 한숲로45 한숲스퀘어 옐로우 128호에서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동부건설, 800억원대 망우동 가로주택 정비 사업 수주

동부건설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509-1번지 일대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따내 올해 첫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망우동 509-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 192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800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이다. 경의중앙선 망우역과 7호선 상봉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상봉역과 복합환승센터의 개통 및 개발이 예정돼 있다. 코스트코 등 생활 편의시설과 초, 중, 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한 데다 상봉터미널과 이마트 부지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브랜드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단위세대 특화설계, 합리적인 공사비 제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중랑구는 GTX-B 노선, 면목선 등 교통 호재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집중되면서 최근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업성이 양호한 우수 사업지를 선별해 올 한해 적극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전국 빈집 ‘한 눈에’…온라인 지도·정보서비스 개통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으로 전국 곳곳에 남아 도는 빈집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53만 가구에 이르는 빈집 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누리집인 '빈집애'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의 기존 실태조사를 넘어 빈집 현황을 지도로 살펴보고 실이용 사례도 함께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사회 문제가 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빈집 실태조사 정보를 제공하던 한국부동산원의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부분을 분리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빈집 현황과 지도 △정비 실적 △활용 사례 및 주요 정책 설명자료 등을 누리집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한 빈집 현황 조사 결과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빈집 재정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빈집 정비실적을 공원, 주차장 등 유형별로 공개하고 주요 빈집 정비 전․후 사진, 사업 위치 및 주요성과 등 빈집 활용사례도 공개했다. 관련 법적 근거와 정비사업, 정비계획 등 빈집 정책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빈집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을 검토 중이다. 민간에서 빈집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빈집 소유자가 지자체에 빈집 매매·임대 의사를 밝히면 누리집에서 해당 빈집의 목록을 공개하고 수요자가 매물 목록을 확인 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범부처 빈집 TF도 운영한다. 빈집 현황 분석, 발생·확산 예측, 사후 활용 방안을 제공하는 분석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빈집 정비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과제로 지난 2월 선정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거주 주택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빈집 수는 2023년 말 기준 153만4000가구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5.7%, 2015년 대비로는 43.6% 늘어난 수치이다. 각 지자체는 정비사업부터 공공 활용 등 빈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으로, 입법조사처는 최근 지방세 혜택과 부담을 활용해 소유자가 빈집을 자발적으로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향후 부동산 정책이 인구 문제와 빈집 가속화 등을 고려해 결국 일본처럼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높이·용도·밀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iH, 검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협약 체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11일 인천 검암역 부근에 위치한 '검암 S-3BL 및 B-1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지난 10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51%)·동부건설㈜(19%)·㈜BS한양(19%)·경화건설㈜(6%)·브이엘네이처㈜(5%)로 구성돼 있으며 주변 여건과 교통환경 및 자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배치안을 제안했다. 특히 중앙광장과 생활가로를 연계한 계획으로 개방감 있는 단지를 설계하고 입주민 및 지역 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연계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단지 기단부(건축물의 기반)에 대한 특화 계획을 통해 입면 디자인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공동주택 구성 요소들의 색채를 조화롭게 연결하여 정돈된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검암 S-3BL에서는 총 749호를, B-1BL에서는 총 441호를 각각 건립할 예정이며 이들 주택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돼 2029년 상반기 중에 입주할 계획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ih31@ekn.kr

부동산투자 회사 ‘횡령 속출’…상시 모니터링 한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속출하자 감시를 대폭 강화하겟다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모든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상시 모티너링 체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리츠 운용사에서 횡령과 같은 금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7일 '2025년 리츠 정책방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리츠협회, 14개 상장리츠 운용사(AMC)가 참석했다. 국토부는 리츠업계에 자산 운용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국토부는 리츠 금융 사고가 터진 스타에스엠리츠와 마스턴투자운용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 11호'는 충남 천안 소재 뉴스테이 사업을 기반으로 조성한 리츠다. 시행사의 모회사이자 자산관리회사인 한 업체가 임차인이 낸 임대료와 보증금 50억원을 별도 계좌로 무단 수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모집한 자금을 기반으로 시행사를 통해 부동산을 개발·운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리츠가 회수해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야 할 돈을 자산관리회사가 횡령한 것이다. 현재 스타에스엠리츠에서는 현직 임원의 30억8000만원 형령 혐의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난해 부동산PF 조정 신청 ‘폭증’…“건설업 위기 반영”

지난해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원회의 조정신청이 81건에 달해 전년보다 13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PF 조정 신청이 총 81건으로, 이중 72건인 21조원 규모 사업 관련 조정안을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69건의 사업은 공공·민간 양측 모두 동의해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PF 조정위원회는 민·관이 공동 수행하거나 공공에서 토지를 제공받아 수행하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사업계획 등의 이견을 조정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사업을 뜻한다. 2023년 PF 조정위원회에 총 34건의 조정 신청이 접수된 거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다만 사업 규모는 2023년 약 20조원에서 올해 21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주요 조정 사안은 공사비 증액과 자금조달 제약 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이었다. 조정위원회는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쟁이 러-우 전쟁 등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해 공사비 상승분에 대하여 일부를 공공이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단, 아직 착공 전인 사업은 지역수요에 적합한 주택유형으로 사업을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또 고덕 서정리역세권 개발사업 등 민간사업자의 토지대금 연체로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이 불가능했던 경우 신속한 시설 조성을 위해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는 대신 토지 잔금일을 1년 6개월 연장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택지개발지구의 잇따른 준공일정 연기로 사업이 9개월 이상 지연된 오산청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등의 경우, 경기도와 오산시가 사전에 사업계획을 검토하도록 권고해 인허가 기간을 약 8개월 단축했다. 국토부는 10일부터 올해 조정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는 실효성 확대를 위해 PF 조정위원회를 상설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조정기간을 기존 8개월에서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도 지녔다. 또한, 국토교통부 훈령으로 운영중인 PF 조정위원회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하기 위한 '부동산개발사업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국회와 협력도 강화한다. 한편, 전체 부동산 PF 대출액은 2023년 말 23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210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단, 부실 악화 위험군으로 평가된 PF 대출액은 2023년 말 전체의 4.0%(9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0.9%(22조9000억원)로 늘어났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시세 70%에 입주”…신축매입임대주택 착공 속도낸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해 신혼부부 및 청년 등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이 올해 내 4만 호 이상 착공될 예정이다. 착공 1∼2년 뒤 입주가 가능한 만큼,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신축매입임대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이 신축주택을 건설하기 전에 매입약정을 체결, 완공 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에는 지어진 주택을 매입해 입대로 공급했으나, 전세값 안정과 신규 주택 공급 효과, 실제 거주 선호도 등을 반영해 신축 주택 건설로 방식을 변경했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으로,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330m가량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했다. 지하 4층∼지상 20층의 아파트 60가구와 오피스텔 72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시세의 70~80% 수준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표준 임대료를 산정했을 때 보증금은 2억원에 월세 24만원 수준이다. 초기 자금이 없는 입주자는 임대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매입임대는 과거 대규모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과 달리 일반 주택과 외관상 차이가 없는 형태로 공급되는 게 장점"이라며 “저소득층이 우선이나,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70㎡·73㎡ 전용면적과 방 3개·화장실 2개 구조로 구성하는 등 중산층도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은 디딤돌 대출로 보증금을 마련한 뒤 6년간 거주 후 분양 전환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예산과 관련해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부 확보했다"며 “신축매입임대 사업은 대규모 토지보상과 조단위 예산이 필요한 신도시 개발과 달리 부채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지난해 신축매입약정을 통해 총 3만8000호를 확보했다. 이 중 수도권이 3만4000호를 차지한다. 올해는 5만 호 이상 약정 체결이 목표로, 지난달 25일 기준 3194호를 약정해 현재 진행 중인 물량은 7만4000호에 달한다. 착공은 4만호가 목표다. LH는 매입약정 이후 착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5~6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조기 착공 지원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과 협력해 올해 총 11만 호 이상의 신축매입임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 5만 호는 분양전환형으로 제공된다. 신축매입임대는 20만 건 이상의 신청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정책인 만큼, 정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 택지지구처럼 대규모로 동시에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나 지역별로 공사기간이 다양해 실분양 일정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분기별로 진행하고 지역별 공급 물량을 수시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건설의 굴욕…종사자 사회적 지위 5개국 중 ‘꼴찌’

우리나라 건설업 종사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주요 5개국 중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30 세대가 건설업을 외면해 숙련 인력 부족, 고령화 등으로 이어져 결국 K-건설의 경쟁력을 갉아 먹을 것이므로 환경·이미지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 브리핑 995호에 따르면,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건설산업의 직업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5개국을 상대로 대상으로 국가별 직업 위세(직업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를 조사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의 건설 관련 직업인 기계공학 엔지니어, 건설일용근로자의 사회적 지위가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았다. 구체적으로 기계공학 엔지니어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9위에 그쳤지만 전체적으로는 7위였다. 나라 별로는 미국은 3위, 일본은 7위, 독일은 4위, 중국은 8위 등이었다. 건설일용직근로자도 우리나라와 중국만 최하위(15위)였을 뿐 미국·일본·독일은 13위로 더 높았다. 자연스레 청년층의 건설 관련 직업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실제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건설 분야 진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19%, 고등학생의 6%만이 '건설 분야로 취업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건설업 전체 종사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7.8%)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취업자도 감소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206만5000명)는 전년 대비 2.3% 줄어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 1월 취업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만9000명 줄어든 192만1000명으로 집계돼 취업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반면 현장 인력 노쇠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건설기능인력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26.6%로 2001년 말(6.6%) 대비 20%포인트(p) 증가했다. 50대 이상 비중은 26.3%에서 60.3%로 급증했으며, 40대 이상의 경우 82.6%로 전체 산업 평균(67.4%)과 비교해 15.2%p나 높았다. 건설업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신규 취업자인 2030 비중은 각각 3.6%p, 15.3%p 내려갔다. 이같은 빈자리를 외국인 비숙련 노동자가 채우면서 대형 건설 사고가 이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건산연은 이에 대해 “스마트한 건설현장 구축, 근로 시간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 구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구축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3D 이미지를 탈피해야한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제7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외부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와 향후 산업에 진입할 잠재 인력(청년층, 여성인력, 고령 인력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인식 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며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잠재 인력 유입을 위해 직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은정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산업의 근원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을 통한 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비전이 있는 산업', '일하기 좋은 산업'으로의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취임 1주년’ 한승구 건설협회장 “건설산업 활성화 총력”

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침체된 건설경기의 위기 극복,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 대처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 회장은 건설업계의 수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해야할 사업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건설기업 금융 유동성 해소를 위해 자금 공급 지원확대를 통한 PF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및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건설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 및 품질 강화를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 발주제도 개선으로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합리적 안전제도 운영,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건설동행위원회를 통해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홍보 활동 등으로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건설업계의 현안을 10개 중점사업으로 나눠 16개 시·도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대한건설협회 중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공사비 단가심사기준 강화를 통한 낙찰률 상향 △공사비 산정기준 개정 △정부의 수요 응답형 표준품셈 협의체 구성 등을 이끌어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3차 공모 설명회 개최

서울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3차 공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7일 공고한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공모에 대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풀고 세부 안내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의 취지 및 목적, 대상지 선정 기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개요, 공모 절차 및 유의 사항에 대한 소개에 이어 참석자와의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시는 2023년부터 도시품격 향상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아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설계에 적용 시 용적률, 높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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