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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빈 건축물 활용도에 따라 철거·정비 활성화한다

국토교통부가 지역 쇠퇴를 야기하는 빈 건축물의 활용도에 따라 철거를 적극 추진하거나 정비·활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빈 건축물 정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빈집은 13만4천호, 주택을 제외한 빈 건축물은 최대 6만1천동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 같이 활용도가 낮은 빈 건축물은 과감히 철거하고, 활용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정비·재사용을 촉진하다는 방침이다. 통계·조사 기반을 마련해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빈 건축물 정비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다른 용도로 전환이 어려운 빈 건축물은 개별 정비 또는 개발사업과 연계해 철거한다. 개발사업 시행 시 사업구역 외 빈 건축물을 매입·철거해 기부채납하면 용적률·녹지 확보 특례를 부여한다. 또, 공공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빈집정비형'을 신설하고, 철거비용을 보조하는 '빈집철거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원을 강화한다. 반면 활용 가능성이 높은 빈 건축물은 유휴자산으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빈집愛' 플랫폼을 개편해 '빈 건축물 관리업'(책임형·위탁형)을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 업종으로 도입한다. 빈 건축물 매물 등록과 거래 및 상담을 지원하고, 소유자를 대신해 관리·운영·매각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 등을 활용해 '빈 건축물 허브'(SPC)를 설립한다. 공사 중단 건축물이나 준공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을 매입·수용해 민간 매각이나 공공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빈 건축물 정비사업 유형에 도시정비·도시개발·공공주택사업 등 면 단위 정비사업을 추가하고, 소규모정비법상 빈집밀집구역을 '빈 건축물 정비촉진지역'으로 개편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빈건축물의 특색을 살리면서 용도 제한 없이 숙박·상업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채움시설' 제도를 신설한다. 빈 건축물을 공영주차장·공원 등 도시계획시설과 결합하는 입체복합구역 지정도 활성화한다. 관리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법상 '1년 이상 미거주·미사용 주택'에 한정된 빈 건축물의 정의를 20년 이상 노후 비주택, 공사 중단 건축물까지 확대한다. 사용 가능성이 낮은 건축물도 지자체·소유주 신청 시 관리대상에 포함한다. 특별법 시행 직후 전국 단위 실태조사도 진행해 통계 체계를 정비할 예정으로, 현행 5년 주기의 실태조사 외에 매년 현황조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소유주에게 붕괴·화재 등 안전조치 의무를 부여하고,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경제적 제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철거 후에는 해당 토지의 재산세를 5년간 50% 감면해 자발적 철거를 유도한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지자체가 철거명령을 의무적으로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동아건설, 기업회생절차 9개월만 종결…법원 감독 벗어나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통보받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지 9개월 만이다. 신동아건설은 서울회생법원 제3부는 1일 회사가 제출한 '회생계획 종결 신청서'를 검토하고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가 내년도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하고, 출자전환 및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임시주주총회로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를 선임해 경영정상화의 틀 마련도 병행했다. 법원은 “2025년 8월 29일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채권의 1차분 변제의무를 조기에 이행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채무자에게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이번 조기 졸업으로 법원 감독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사업 재개가 가능해졌다. 회사는 향후 공공공사 및 정비사업 위주의 수주 영업 전략을 핵심으로 조직개편 등을 통해 안정적인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도 전력을 다한다. 신동아건설 사옥은 현재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지구단위계획 고시와 함께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내달 철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착공 및 분양이 본격 진행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의 신속한 회생절차 진행과 DIP대출(회생기업 자금 대여) 승인으로 조기졸업이 가능했다"며 “회생계획에 따라 나머지 회생채권도 성실하게 변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지난 1월 22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공사비 상승 등의 유동성 악화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개시, 8월 29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바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동부건설, 추석 맞아 협력사 대금 1800억 원 조기 지급

동부건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25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거래대금 약 1800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집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집중되는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재무 안정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회사 측은 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조기 지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설 명절에 약 8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번 추석까지 합산하면 올해에만 총 2600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명절 전에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조기 지급액은 약 8000억 원에 달한다. 동부건설은 매년 신규 협력사를 적극 발굴하며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협력업체 신규 모집에는 180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동부건설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우수협력사 포상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하고,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정한 협력관계 구축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명절마다 이어온 조기 지급은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경영 정책을 확대해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청약 개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공급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용인포레'가 30일부터 우선공급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우선공급 청약은 이날과 10월 1일 양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용인시 거주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본인(50%)과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30%)하게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여부 역시 따지지 않는다. 우선공급 청약자의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2일이다. 일반공급 청약은 10월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실시된다. 일반공급(20%)은 거주지 제한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우선공급 낙첨자 역시 일반공급에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공급 청약자의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16일이고,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당첨자의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한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447-15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와 84㎡ 로 구성돼 총 19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784가구 ▲84㎡ 1166가구다. 단지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돼 수요자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것이 특장점이다.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해당법령에 따라 5% 이내로 제한돼 있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장기적인 주거 계획이 가능하다. 또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없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임대보증 가입으로 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사실상 차단돼 가격 안정성과 함께 전세사기 우려도 적다.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에버라인(용인경전철) 시청·용인대역이 인접해 있다. 이를 통해 수인분당선, GTX-A노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판교,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삼가초가 자리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역북2근린공원(조성 중)이 단지와 인접해 형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용인시청, 용인세무서, 용인문화원, 보건소, 롯데시네마, 이마트 등 용인시청 권역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의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일원(더와이스퀘어 1층)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우건설, 청파1·문래동4가 수주…올해 총 1.8조 확보

대우건설은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과 삼성물산과 컨소시움을 이룬 문래동4가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6개 단지, 1조8717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청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동, 62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556억원(VAT 별도)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단지명을 '루이리스 써밋'으로 제안했다. 프랑스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와의 협업을 통해 프랑스 전통 궁전 건축 양식을 재해석한다는 방침이다. 입체적이고 물결치는 듯한 입면 구성과 블랙·화이트의 대비도 특징이다. 25층에는 약 60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도입돼 도심과 자연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또, 단지 내에는 1660㎡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자연을 품은 다양한 테마 가든도 계획했다.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30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문래동4가 재개발 총회에서도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6개동, 21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기존 계획은 공사비 9346억원, 32개층·1200세대였으나,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규모가 약 2배로 확대됐다. 삼성대우 사업단은 신규 단지명을 '문래 네이븐'으로 제안됐다. 단지 외관은 사선 형태의 옥탑 구조와 첨탑을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조합 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도 6개동으로 축소해 배치를 최적화했다. 또,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에 따른 용적률 상향과 친환경·지능형 건축물 설계로 총 517% 용적률을 적용했다. 최고층도 기존 32층에서 49층으로 높혀 세대 수가 기존 1200세대에서 2176세대로 늘었다. 일반분양 세대도 976세대 확보했다. 아울러 사업단은 문래동 최초로 도입되는 49층 스카이 커뮤니티와 안양천·시티뷰 등 360도 파노라마뷰를 제공하는 라운지, 파티룸, 라이브러리 등 고급 커뮤니티 공간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영장, 골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등 44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약 4만4253㎡(1만3000여 평)에 달하는 초대형 자연녹지 공간에는 2㎞ 테마 산책로 '네이븐 루프 웨이', 예술적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등 조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행경험과 차별화된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며 “올해 영등포 유원제일2차 등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에서의 지속적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대건설,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계약 순항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281-2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가 선착순 계약에서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수요자 부담을 낮춘 금융 조건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브랜드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와 내 집 마련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은 통상 10% 수준이지만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으며, 나머지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특히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까지 마련해 분양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단지는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 약 3㎞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두 정거장 만에 서울 도봉산역에 닿는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도로망과도 인접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회룡IC(가칭)와 2030년 완공 목표의 서울~양주 고속도로, 2034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GTX-C노선 의정부역(2028년 개통 예정) 개통 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편의·자연환경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 호원초와 호원중이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회룡초·회룡중·호원고와 인근 노원 학원가도 가까워 학부모 수요가 높다. 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코스트코·로데오거리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의정부 예술의전당, 시청, 정보도서관 등 문화·행정시설도 도보권에 자리한다.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중랑천 수변공원, 북한산 둘레길 등 천혜의 녹지까지 갖췄다.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도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019년 4월 이후 77개월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의정부 호원동에 처음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단지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바람길을 고려한 통경축 확보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단지 곳곳에 어린이놀이터, 소셜커뮤니티가든, 피크닉가든, 중앙광장 등 다채로운 조경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대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현대건설의 특화설계 'H 시리즈'도 적용된다. 층간소음 저감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 지하주차장 건식 세차공간 'H 오토존', 반려동물 맞춤공간 'H 위드펫' 등 입주민 편의와 주거 품질을 높이는 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입주민 전용 플랫폼 '마이 힐스'를 통해 조명·난방 제어, 관리비 조회, 커뮤니티 예약 등이 가능하고, 차량에서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26년 교육 노하우로 5788명의 특목·자사고 합격자를 배출한 아발론교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입주민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교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호원동 314-7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분기 공공·민간공사 건설공사 계약액 모두 늘었다

2분기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건설공사 계약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60조6000억원) 대비 4.8% 증가한 6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60조1000억원)에 비해서도 5.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공공부문 계약액은 17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조2000만원) 대비 7.4% 증가했다. 전 분기(23조9000만원)에 비해서도 4.6%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46조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4조2000만원) 대비 3.9% 확대됐고, 전 분기(36조10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 계약액은 16조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조1000만원) 대비 19.3% 감소했고, 전 분기(38조7000만원)보다도 16.5% 감소했다. 건축 부문은 주거용 및 공장 확대 영향을 받아 47조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0조5000만원) 대비 16.8% 증가했다. 전 분기(21조3000만원) 대비 122.1%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은 28조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조6000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전 분기(26조9000만원)에 비해서도 5.2% 확대됐다. 51~100위 기업은 5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조8000만원) 대비 93.4% 늘었고, 전 분기(2조6900만원)에 비해 104.5% 증가했다. 또, 101~300위 기업은 4조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만원) 대비 2.9% 증가했다. 단, 전 분기(4조9000만원) 대비 4.1% 감소했다. 301~1000위 기업은 5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5000만원) 대비 20.0% 늘어났고, 전 분기(5조2000만원) 대비 3.8% 확대됐다. 그 외 기업은 19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조1000만원) 대비 7.5%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18조6000만원)에 비해서는 4.8%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보면 1000위 밖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였다. 1분기 기준으로는 301~1000위 기업을 제외하고 계약 규모가 확대됐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5조0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1조5000만원) 대비 11.2% 증가했다. 1분기(28조3000만원)보다는 23.7%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8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조1000만원) 대비 2.1% 감소했고, 전 분기(31조8000만원) 대비 10.4%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9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6조9000만원) 대비 6.7% 늘어났다. 전 분기(31조2000만원) 대비 26.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4조0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조6000만원) 대비 1.4% 확대됐고, 전 분기(28조8000만원) 대비 4.2% 증가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건설경기 악화에…중견건설사 공공공사 수주 ‘사활’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공공 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경쟁이 세지면서 일부 강자만 승승장구하고 있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더 늘리고 더 빨리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도시 정비 사업 등 이문이 많이 남는 주택 건설 사업이 위축되고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다시피하면서 공공 공사 수주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공공공사 수주액 1조5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성과를 올렸다.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2137억원)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1815억원)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675억원) 등 기술형 입찰을 중심으로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냈다. 계룡건설도 지난해 약 1조6000억원 규모 공공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상반기에는 누적 수주액 6380억원을 올렸다. △서울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1·2단지(2401억원)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1126억원) △수원 당수지구 C-3BL 공동주택(1426억원) △대전 갑천4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2609억원) 등 주요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했다. 이달에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 12공구 건설공사(975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2M2BL, 52L2BL 및 석문국가산단 B-6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3976억원)을 계약했다. 동부건설도 공공공사 수주에 힘을 쏟았다. 상반기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약 34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도 △검암 S-3BL·B-1BL 통합형(676억원) △평택고덕 Abc-12·Abc-27·A-65BL 통합형(1543억원) △의왕군포안산 S1-1·S1-3BL(2458억원) 등 굵직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광교 A17블록·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총 4307억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문제는 중견 건설사들의 '생계 수단'이 된 SOC 예산이 최근 몇 년간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초기인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2% 감액됐다. 2024년에는 3.9% 증가했지만 올해는 다시 3.6%(9597억원) 줄어든 25조5000억으로 편성됐었다. 건설투자 감소,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이 겹치며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져 마중물 역할을 하는 SOC 예산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계엄사태 여파로 정부 예산 집행도 지연되면서 공사 물량이 급감해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그나마 지난 6월 초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26조원 규모의 SOC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내년도 예정 사업 중 연내 착공이 가능한 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공공주택 확대 등에 집중하며 내년 SOC 예산을 20조8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조3000억 원(6.5%) 증액했다. 국토교통부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예산으로 22조8000억 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 관련 예산 16조5000억원보다 6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 물량 중 약 30%에 해당하는 37만 호를 공급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공사가 어려운 건설업계의 마중물 역할을 해 왔으나, 예산이 계속 줄어들어 공공공사 경쟁이 점차 치열해졌다"며 정부가 SOC 예산을 신속 집행한다고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도는 미미해 중견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된 만큼 건설사들이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장 대신 공장에서”…모듈러가 ‘3D업종’ 건설업 바꾼다

공장에서 건축물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Modular) 공법'이 건설업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균일화하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2년간 PC(Precast Concrete) 모듈러 분야에서만 14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결합 부위 누수를 방지하는 결합 방식, 3D PC모듈러와 2D PC 부재 결합 공법 등 핵심 기술을 잇따라 특허화하며 향후 주택 현장 적용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PC공법을 적용하고 있으나, 입체형 완성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단순 결합하는 PC모듈러 공법은 개발·특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주택 건축 현장에서 모듈러 공법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는 특허와 기술 개발 단계이지만 향후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실제 현장 적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전용 브랜드 '자이가이스트'를 앞세워 모듈러 주택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친환경 목조 모듈을 활용한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 최근에는 벽체 단위 생산 방식인 '패널'을 도입한 하이브리드 라인을 선보이며 설계 유연성까지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설계 자유도가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라인을 적용했다"며 “도시형 주거뿐 아니라 다양한 평형과 디자인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수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22년 1757억원에서 2023년 8000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다. 오는 2030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인력난과 날씨 등 변수에 덜 영향을 받는 탈현장 공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탈현장 공법은 숙련공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건축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다만 기술 고도화와 초기 비용 부담 해소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거래 급랭 속 집값은 꿈틀…정부 대책 ‘약발’ 약화, 왜

정부가 6·27 대책에 이어 9·7 부동산 대책까지 연달아 내놨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급감했는데도 집값은 강세를 보이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는 빠르게 식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현금 부자들의 매수세와 구조적 공급 불안이 정책의 '약발'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6·27 대책 직후인 7월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천·관악·구로 등 조사 대상 12개 구 전체의 매매 건수가 6월 대비 82% 늘며 '막차 매수'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 반짝 거래는 오래가지 않았다. 8월에는 6월보다 18.8% 줄었고 9월(1~25일) 들어서는 무려 85.6%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겹치며 단기간에 '급등 뒤 급랭'으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가 얼어붙었지만 집값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1%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2017년 이후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2017년 8월) △주택시장 안정 대책(2018년 9월) △주택시장 안정화방안(2019년 12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2020년 6월) 등 과거 주요 대책은 발표 10주 후 주간 상승률을 평균 0.03%까지 낮췄지만, 이번에는 그 효과가 미미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시절보다 집값 억제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승세는 9·7 대책 이후 오히려 외곽으로 번졌다. 강남3구와 마용성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노도강, 금천·관악·구로 등지로 확산되며 전형적인 '풍선효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 한때 크게 하락했지만 8월 이후 두 달 연속 반등해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주택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현금 유동성과 공급 불안을 대책 효과 약화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로 일반 수요는 위축됐지만 현금 부자들의 매수세는 규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며 “강남·마용성뿐 아니라 노도강·금천 등 외곽까지 상승세가 번지는 것은 공급 불안 심리가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서울 인기 지역의 공급 부족 우려가 집값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정비 사업이 지연되면서 신규 공급이 늦어지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집값을 단기간에 끌어내리려 하기보다 기존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장기적 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 규제 중심 대책은 단기 수요 억제에는 효과가 있어도 장기적으로 가격을 눌러두기는 어렵다"며 “투기과열지구 재지정 같은 추가 규제를 꺼낼 수 있으나, 과도한 규제는 분양시장까지 위축시켜 오히려 공급난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이 늦어지면 단기간 가격이 다시 튈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금 부자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만으로는 집값을 눌러두기 어렵다"며 “공급 확대와 제도 보완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시장 안정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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