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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자금세탁방지 체계’ 전면 고도화 추진

SBI저축은행이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의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 금융채널과 가상자산 및 핀테크 서비스 확산에 따라 신종 자금세탁 유형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통제 누락 위험이 커지면서 보다 정교한 AML 시스템과 상시적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자금세탁방지 전담 조직인 AML 팀을 구성하고 AML 체계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사 차원의 AML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전 직원 AML·CFT 전문가 자격 취득을 추진 중이다. AML 고도화 프로젝트는 5월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기간을 거쳐 올해 11월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요 추진 내용엔 ▲위험평가모델 및 거래모니터링 체계 재구축 컨설팅 ▲신규 상품 및 서비스와 채널에 대한 관리체계 마련 ▲실질적 개선으로 연계되는 RBA 운영 체계 구축 ▲고위험군 대응 의심거래 추출 룰(STR Rule) 신규 개발 및 기존 룰 개선 ▲AML시스템 전면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위험평가모델의 적정성 진단과 모형 개선, 거래모니터링 체계 분석 및 개선, AML시스템 고도화 및 버전 업그레이드 등 전방위적 시스템 혁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거래 행동패턴 분석 결과와 RBA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의심거래 추출 기준을 최적화하는 등 실질적 탐지력 제고에 집중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규제 요구사항 점검 및 AML 관리체계의 법령 충족 완전성 확보 ▲데이터 정합성 점검 및 안정된 위험기반 AML 관리 역량 확보 ▲위험평가모델(RA) 및 거래모니터링(TMS) 체계와 위험평가(RBA) 운영 결과의 유기적 연계 ▲이상거래 탐지 및 보고 체계 효과성, 계정계·AML시스템 연계성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허백 SBI저축은행 준법감시실장은 “FATF 권고기준 및 AML 운영 규제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자금세탁방지 업무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금융시장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소비자보호 책임자 머리 맞대”…미래에셋생명 ‘소보로 GA상생 간담회’ 개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주요 제휴 법인보험대리점(GA)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를 초청해 '소보로 GA 상생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매년 GA 상생 간담회를 통해 제휴되어 있는 GA의 리스크팀, 준법감시팀, 소비자보호팀 관련자들을 초청하고 소비자 관련 이슈를 비롯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협업 체계 구축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민원 발생 시 적극적인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업무 공유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먼저 고영완 소비자보호팀장은 GA와 함께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상생 노력, 사전 예방, 발생 민원의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했다. 이어 특별강의에 초청된 CJ 텔레닉스 고객지원팀장은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민원처리 노하우'를 주제로 실제 자사 업무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한편 악성 민원 대응법 등 민원처리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선경 미래에셋생명 소비자보호실장(CCO)은 미래에셋생명의 소비자중심경영 핵심가치인 '고객동맹' 가치를 공유하고 소비자중심의 업무 지원, 민원 관리 방향성 및 운영 체계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을 통한 완전판매 준수를 다짐하고, 강화된 채널 위상에 맞춰 경영활동 전반에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반영하기로 결의했다. 최선경 미래에셋생명 소비자보호실장(CCO)는 “한층 높아진 GA채널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진일보한 금융소비자보호체계를 구축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은 제휴 GA와 함께 모든 가치 창출을 소비자 관점에서 판단해 건전한 보험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최우수 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모든 임직원이 소비자중심경영(CCM)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실현하는 '고객동맹'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소비자중심경영 강화 △차별화된 금융상품 제공 △완전판매 강화 △고객서비스 혁신의 4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으로, 소비자를 보호의 대상을 넘어 동반자와 파트너로 바라보는 경영 철학을 지속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분기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0.08%p 올라...건전성 지표 ‘개선’

1분기 국내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은행 17곳의 총자본비율은 15.68%로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4%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5%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 측은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34.74%), 카카오뱅크(26.08%), SC제일은행(19.08%), KB국민은행(16.56%)은 16%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다만 BNK경남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90%로 14%를 하회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한국씨티은행(33.71%), SC제일은행(15.90%), 카카오뱅크(24.94%), 토스뱅크(14.77%) 등은 14% 이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13.68%), 하나은행(13.27%), 신한은행(13.27%), 한국수출입은행(13.82%), 산업은행(13.16%), 케이뱅크(13.24%) 등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씨티은행(+0.51%p), iM금융지주(+0.31%p), 우리금융지주(+0.30%p) 등 11개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뱅크(△1.16%p), 케이뱅크(△0.28%p), SC제일은행(△0.17%p), Sh수협은행(△0.15%p), 수출입은행(△0.04%p), BNK금융지주(△0.02%p) 6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성장률 크게 하락…금리인하로 경기 하방압력 완화”

한국은행은 29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하한 후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0.8%로 0.7%p나 낮췄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 수준에서 2.50%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일부 완화되었지만 높은 관세율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물가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그간 크게 확대되었던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였으나,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지속 및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였고 달러화 지수는 소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지연과 수출 둔화로 1/4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제조업 등 주요 업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큰 폭 하회하는 0.8%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무역협상 전개 상황, 정부 경기부양책,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물가는 4월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이 각각 2.1%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중 2.6%로 전월(2.8%)보다 하락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가공식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의 상방압력을 국제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이 상쇄하면서 2% 내외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에 부합하는 1.9%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8%)를 소폭 상회하는 1.9%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 등 대외요인에 주로 영향받아 등락하였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무역갈등 완화, 아시아 통화 강세 등으로 하락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하였으나 주요국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주가는 기업 실적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하였다. 주택가격은 서울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여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되었으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2~3월 중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으로 확대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년 중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기준금리 연 2.5%로 인하…경기부양 시급

기준금리가 연 2.5%로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29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같은 해 11월, 올해 2월 추가 인하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동결 결정을 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이달 다시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2% 후퇴하고 연간 성장률은 0%대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DSR 타임어택”…차주 줄서자 은행권 대출금리 전략 ‘분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적용까지 한 달 여 시간이 남은 가운데 주담대 막차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은 3%대 금리를 제시하며 제각기 수요잡기에 나선 상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주담대 막차 수요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93조243억원으로 한 달 새 3조5943억원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 내용에 따르면 따르면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오는 7월 1일 시행된다. 모든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1.5%의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는 게 골자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3단계 스트레스 DSR적용 시 연봉이 1억원인 차주의 경우 5%가량 한도가 줄면서 은행 대출 한도가 3000만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만기, 연 4.2% 금리 혼합형(5년 고정, 변동금리),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 가정이다. 이에 은행권은 올 들어 금리 인하와 비대면 창구 확대 등을 통해 이어온 대출 수요 잡기에 나선 상태다. 은행권 전반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기준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3.98%로 집계됐다. 3월(4.17%) 대비 0.19%p 낮아진 것으로 2024년 9월(3.74%) 이후 7개월 만에 3%대까지 내린 것이다.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이 이달 들어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주담대 상품은 기본금리 3.20%, 최저금리 2.98%를 가리키고 있다. 주택가격 6억원 기준, 대출금액 3억원, 20년 상환, LTV 50%, 고정금리 조건이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최저금리 기준 2.99%, 3.44%을 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비대면 변동형 주담대 우대금리를 0.45%p 확대했다. 우대금리를 높임으로써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진행할 때도 부동산 전자계약 시 0.2%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대금리가 확대됨에 따라 최종 금리가 0.2%p 내려가는 효과로 대출 문턱을 낮췄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한도를 늘리면서 대비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 대출 한도를 최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최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높인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당분간 대출 확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출규제 도입에 따른 수요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 더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의한 신용대출 증가 등 전반적인 가계대출 흐름이 확대 추세다. 한편, 금융당국이 '엄정하고 총체적인 상환능력 심사'를 주문하는 등 은행권 대출 쏠림 현상을 주시하고 있어 은행권의 대출 심사와 한도 관리도 촘촘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월별·분기별 대출 관리 목표를 세워 대출 증가세를 관리하는 한편 최근 쏠리는 비대면 대출 신청에 대해 하루 접수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속도 조절 중이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를 6월 실행분에 한해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은 최대한 지원하되 투기나 과도한 대출 심사에는 엄격하게 대응하는 등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총량도 타이트하게 관리 중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대 연 5%…BNK경남은행, ‘사장님 걱정 제로 자유적금’ 판매

BNK경남은행은 판매 계좌 2만좌 한도로 '사장님 걱정 제로(ZERO) 자유적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금융상품이다. 특히 긴급 자금 필요 시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부분 인출을 할 수 있으며 부가세 납부를 대비해 매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이 적금으로 자동이체 시킬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인 마케팅 동의(0.4%), 가맹점 신규 고객(1.0%), 가맹점 대금 입금실적(최대 1.8%) 등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3.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모두 더하면 최대 연 5%의 금리(세전)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매월 최대 300만원까지며,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가입은 경남은행 전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능하다. 김형태 경남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은 “긴급 사업자금이 필요해 적금 가입을 꺼려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적금을 출시했다"며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가입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이 적금에 가입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입출금 알림 서비스 수수료 1년간 면제, 계좌 안내판과 사은품(앞치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진출 스타트업 16곳 선정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가 28일 삼성금융 대표 협업 프로그램인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축하행사를 가졌다. 삼성금융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 업체수가 2000개에 이를 만큼 스타트업들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론칭 이후 6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 삼성금융과 함께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368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헬스케어와 혁신 보험상품개발 등 주로 고객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에는 모니모, mPOP 등 금융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삼성생명은 ▲셀렉트스타(금융업 특화 AI모델 성능, 신뢰성 향상 솔루션) ▲에임스(AI 기반 보험금 지급 심사 효율화) ▲위뉴(AI 기반 건강 코칭 챗봇 서비스) ▲퍼즐데이터(데이터 분석 기반 보험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화재는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진료-청구 자동화 프로세스 개발) ▲엔터플(대용량 문서 전처리 솔루션) ▲Cambridge Mobile Telematics(스마트폰 활용 자동차 사고 감지 솔루션) ▲Cyberwrite(사이버리스크 리포트 기반 마케팅 및 가입심사 효율화)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고스트패스(생체정보 기반 결제) ▲아스타(생성형 AI Agent 활용 개인화 마케팅 콘텐츠 생성) ▲위닝아이(비접촉 생체인증 솔루션) ▲데일리페이(리스크 헷징 선정산 사업모델)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증권은 ▲뉴지스탁(자연어 기반 AI 종목 스크리너 서비스) ▲에이치비스미스(AI 기반 QA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 ▲필상(AI 기반 실시간 피싱 및 사칭 URL 탐지 솔루션) ▲큐빅(보안 합성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4개사를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은 각각 3000만원의 솔루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협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말 열리는 최종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각 금융사별 1개팀, 총 4개 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들과는 후속사업 협력 논의와 지분투자 검토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향후 5개월간 이어질 협업기간동안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기획되길 바란다"며 “스타트업의 무한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자금 조달 여유…올해 은행채 ‘6조원’ 순상환

올해 국내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수월한 모습을 보이며 은행채가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은행채는 6조1297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2881억원 순발행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은행채는 은행이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은행채 순상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만기 등에 따른 상환 채권이 신규 발행 채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그만큼 자금조달 수요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를 보면 1~3월 은행채가 10조4615억원 순상환됐지만 4월에 10조4996억원, 5월에 4조2065억원 각각 순발행이 늘었다.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은행들의 추가 조달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은행들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강화하며 조달 비용 절감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별로 보면 1월에 1조6609억원 순발행이 있었지만 2월과 3월 각각 2조2410억원, 7조6792억원 순상환됐다. 4월에는 4조5695억원 다시 순발행으로 전환됐으나, 이달 들어 2조4400억원 순상환으로 바뀌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낮은 수신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점도 은행채 발행 축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준 총수신 잔액은 2069조3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048조3343억원 대비 20조9705억원 늘어난 규모다. 총수신에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 정기 예·적금, 신탁 등 모든 예금성 상품이 포함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은행채 발행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1~2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국고채,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함께 내려가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고, 은행은 부족한 유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진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확대 가능성도 자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대출 한도는 줄어들지만, 금리 인하 폭이 크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며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날 여지도 있다. 경기 대응을 위한 기업대출 확대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하반기에 대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 수요가 많아지면 채권 발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밸류업 진심...경제부총리도 반했다

KB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기준'에 따라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여됐다. KB금융은 정량지표(TSR, PBR, ROE)는 물론, ▲공시 충실성(이사회 참여, 가이드라인 체계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 실적, 시장 평가) 등 정성 항목 전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고 우수기업에게 수여되는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Value-up Framework'를 도입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B금융은 올해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올라간다. KB금융의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 수준까지 개선됐고, 시가총액은 2023년말 21조8000억원에서 이달 27일 기준 40조1000억원까지 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본원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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