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 신규 개인대출에도 연 7% 금리상한 적용한다 外

◇ 우리은행, 신규 개인신용대출에도 연 7% 금리 상한 적용한다 우리은행이 오는 23일부터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내로 제한하는 '금리 상한(Cap)'제도를 신규 대출까지 확대 시행한다. 중⸱저신용자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우리 WON Dream 생활비대출'상품도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경기 둔화와 생활물가 상승으로 금융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마련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금리 상한 제도를 신규 개인신용대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그동안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7% 상한 제도를 운영해 왔다. 우리은행과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을 1년 이상 거래한 소비자가 신규 개인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최장 1년, 최대 1회에 한해 대출금리가 연 7%를 넘지 않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약 1만여 건 이상의 대출에 금리 상한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긴급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상품으로 '우리 WON Dream 생활비대출'을 새롭게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연 소득 2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비임금 근로자(프리랜서),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통신⸱소액결제 등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해 상품 가입 대상자의 신용구간(CB)을 8등급까지 확대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빙소득이 부족한 고객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 △최저 연 4%대 후반 수준 금리부터 적용 △최고 금리는 연 7% 이내로 제한한다. 아울러 거치기간 3년 포함 최장 10년까지 분할상환 구조를 도입해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청년⸱고령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포용금융 대상자에게는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 모바일 앱 'WON뱅킹'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소비자 중심 경영 거버넌스 강화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소위원회 신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소비자보호를 은행 경영 전반의 핵심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이사회 내 전문 소위원회 형태로 운영된다. 소비자보호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포함한 총 3인의 이사로 구성하며, 위원회는 반기 1회 정기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 수시로 개최해 소비자보호 관련 경영 전략과 정책을 직접 심의하고 의결하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운영 기본방침 수립 △성과보상체계(KPI)에 대한 소비자보호 관점의 평가 △금융감독원 실태평가 및 검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관리 등을 통해 이사회 차원의 소비자보호 체계 고도화에 나서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신설로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경영 가치로 확립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있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지주,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자립·재도약 지원 돕는다 하나금융그룹이 '청년애(愛) YOUTH 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 20일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교육방송공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심리·정신적 사유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청년愛 YOUTH BRIDGE' 추진을 위해 이들 기관과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만 9세에서 24세 이하인 청소년이면서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경우 △고등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경우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FKI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네 기관은 각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네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고립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을 도와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재도약을 위한 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보살핌은 우리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과제인 만큼, 하나금융그룹도 모든 구성원이 하나되어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응원과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특화교육을 운영하는 하나금융을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교육방송공사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먼저 하나금융은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응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진로탐색 활동 △금융교육 프로그램 △불법도박 예방교육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직업 체험교육을 실시해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돕고,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학교 밖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위해 재무목표 세우기, 신용도 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 견학을 통해 외환 거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금융시장 순환 구조를 익히는 시간도 제공한다. 하나금융 명동사옥에 있는 위변조대응센터와 화폐박물관을 방문해 위폐 감별 노하우를 직접 체험하는 등 글로벌 금융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사업'의 대상을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해 노출되기 쉬운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 2024년부터 금융감독원과 약 100억원 규모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초·중·고교생 6만7685명을 대상으로 총 2629회의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박문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기획과 총괄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경제인협회는 산업 현장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대안교육 모델을 설계하고 운영해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공백을 메운다. 성평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전국 222개 꿈드림센터('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번 프로그램의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교육방송공사는 방송 제작역량을 활용해 검정고시·대학수학능력시험·직업교육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법인카드 3건 중 2건은 ‘은행계’…70% 돌파 가시권

은행계 카드사들이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법인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신용카드 회원수와 국내·외 이용액 모두 기업계 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 70%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하나·KB국민·신한·우리카드의 국내외 신용카드 이용액(일시불 일반, BC카드 결제망 이용액 제외)은 약 10조3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늘어났다. 4사의 시장점유율은 67.2%에서 67.7%로 높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2354억원에서 2798억원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전업 카드사 8곳 중 3위에서 선두주자로 2계단 상승했다. 사용가능 기준 회원수도 24만5000명에서 26만명 규모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형제'들과 협업을 강화해 그룹 관계사 기업 손님을 자사의 고객으로 일체화하는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 성과를 거뒀다. KB국민카드(2567억원→2784억원)는 2위를 수성했다. 전업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수(45만8000명→46만3000명)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이용액은 2608억원에서 2783억원, 회원수는 16만명에서 17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이용액이 1549억원에서 2307억원으로 불어난 것도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해당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동남아·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권역에서 법인망을 운영하고, 신한은행 대출과 카드 상품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를 구성한 영향이다. 우리카드는 회원수가 26만8000명에서 25만6000명으로 줄었지만, 이용액이 1890억원에서 1955억원으로 많아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량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며 “우량회원 신규 및 더 좋은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셀 집중으로 이용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업계에서는 삼성카드(1조8246억원→2조228억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기업계에서 2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회원수는 3만명 규모로 카드사 8곳 중 가장 적지만,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삼성카드의 캡티브 마켓(계열사간 내부 시장)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파트너와 출시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등 실적 향상에 필요한 토대가 든든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카드(1조4615억원→1조5613억원), 롯데카드(1조3209억원→1조3332억원)도 회원수가 소폭 확대되면서 이용액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카드는 전체 카드 승인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이지만, 금액으로는 17%에 달할 정도로 개인카드 보다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며 “반도체 호황 등 수출 증가를 비롯한 기대요소가 있는 만큼 우량 기업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달러값 급등에 속타는데”...환율안정 3법 통과 언제쯤 [이슈+]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환율안정 3법을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안정 3법은 이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검찰개혁 법안을 두고 공소청 설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면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나들며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안정 3법은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여당이 주도하는 환율안정 3법은 해외증시로 빠져나간 투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해 환율을 잡겠다는 게 뼈대다. 특히 국내증시 복귀계좌(RIA)는 환율안정 3법의 핵심으로 꼽힌다. 개인이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매도한 후, RIA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매도 시기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환류를 유도하고, 외환시장 및 국내 증시 안정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5월 말까지 매도하면 100% 공제받고, 7월 31일까지는 80%, 12월 말까지는 50% 공제로 차등을 뒀다. RIA 과세 특례는 1년 한시로 도입될 예정이다. RIA 제도는 1인당 해외주식 매도대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RIA 계좌에서 기존 해외주식을 이체한 후, 계좌 안에서 매도 및 원화 환전, 국내 자산 투자, 1년 이상 유지 등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환율변동 위험 회피 목적의 환 헤지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5%를 해외주식 양도소득에서 공제하는 과세특례도 담겼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 헤지 수요가 늘면(선물환 매도) 금융사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해 환율이 진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안정 3법에는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수입배당금에 대해 과세소득 대상에서 제외하는 비율인 '익금불산입률'을 올해 한시적으로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에 유보 중인 소득의 국내 환류가 보다 용이해지는 효과가 있다. 세율이 낮은 나라에 있는 자회사인 특정외국법인(CFC)이 배당 가능 소득을 국내에 모두 배당할 때 당해연도 모회사의 수입배당금은 익금불산입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도 환율안정 3법에 담겼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RIA 제도를 통해 지난해 인공지능(AI) 랠리로 확대된 해외주식 투자 수요, 즉 서학개미의 달러 수요를 완화하고 원화 환전 수요를 유도할 경우 외환시장 안정과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 이러한 정책은 환율시장의 하향 안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측면에서도 해외에 축적된 달러 자금을 세 부담 없이 국내로 환류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에 ‘iM뱅크·경남은행’ 합류…지역 실증 확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 iM뱅크와 BNK경남은행이 새로 합류한다. BNK부산은행에 이어 지방 기반 은행 2곳이 추가되며 지역의 디지털화폐·예금토큰 실증도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8일 디지털화폐 시스템 정식 도입과 예금토큰 상용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로, 기존 화폐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으로, 기업과 개인이 물품·서비스 구매나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한강 1단계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진행됐으며,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의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전 과정이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실거래 파일럿에는 총 8만1000명이 참여해 11만488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당초 최대 1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참여 규모는 이에 다소 못 미쳤다. 1단계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했다. 2단계에는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추가되며 참여 은행 수가 9곳으로 늘었다. 지역 기반 은행 중심의 디지털화폐 실험 범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 사용처는 편의점, 마트, 커피, 서점, 온라인쇼핑 등이었다. 특히 부산은행은 신라대학교와 협력해 장학금을 디지털 바우처로 지급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바우처는 신라대 인근 지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와 연계도 시도했다. 한은은 은행들과 2단계 사업에서 민생과 관련이 있으면서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사업체와 소상공인 등으로 사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개인 간 송금을 위해 전자지갑 간 이전 거래를 지원하고, 생체 인증과 자동 입·출금 기능도 도입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바우처, 정책자금 등 공공 재정 집행 영역으로 예금토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참여 은행들도 활용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인 KG이니시스와 협력해 기존 결제 인프라 안에서 예금토큰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가명점은 별도 단말기를 도입하거나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가맹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뱅크 앱에서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바꿔 배달 앱 '땡겨요', 편의점, 신한EZ손해보험 여행자보험 등 다양한 생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와 연계한 가맹점 결제 방식도 구축해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진행을 발판 삼아 디지털화폐 인프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급결제와 금융시스템 디지털 전환·혁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