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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광고 경기 저점 후 반등 전망…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10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4분기 매출총이익(GP)은 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상승할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주요 광고주의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인 세 번의 경우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비용 및 제일기획과의 용역거래 모두 감소했다"며 “하지만 제일기획 GP는 그 중 일부 구간인 팬데믹 초기 19~20년에만 -5.2% 감소, 나머지 구간은 모두 상승"이라고 했다. 배당 정책도 긍정적이다. 2024년 연간 배당금(DPS)은 1200원으로 배당성향은 6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말 배당 기준 약 3주의 투자 수익률은 7%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에는 단계적 자사주 소각 정책도 병행돼 주주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실적에서는 국내 성장이 해외를 앞지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안정적 성장과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장은 제일기획의 실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될 기업이라고 판단"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탄핵 불발에 ‘검은 월요일’… 환율 1430원 돌파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연저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여 만에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630선이 뚫렸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되면서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개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영향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65.30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3일(2368.34)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8891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거래일 연속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팔자'세를 보이며 순매도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102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도 691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4.32포인트(5.19%) 내린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닥 지수가 11.08% 하락한 '검은 월요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30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3억원, 1002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하락한 데는 탄핵소추안이 불성립되면서 정치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도 행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상황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정 공백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 회동을 주 1회 정례화해 국정 방향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국정 공백이 안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도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주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국내 정치 불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은 오는 12일, 내란 특검법은 오는 14일 각각 본회의에 올려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40원 오른 143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개장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4일(1426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장중 급등하면서 1430원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탄핵 관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단기적인 환율 변동 이후 서서히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로 달러·원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1400~1450원 내에서의 방어 여부가 중요하다"며 “다만 과거에도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하면 환율 급등 사태는 지속됐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국정 공백 우려에 G2G 산업 비상…방산·원전株 휘청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확산되면서 국정 공백 우려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G2G(정부 간 거래) 사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현 정부에서 대폭 지원했던 방산, 원전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주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 대표적인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33만8500원에서 이날 27만9000원으로 4거래일 만에 17.58% 급락했다. LIG넥스원도 2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계엄 사태 이후 15.92% 하락했다. LIG넥스원은 이날에만 9.42% 하락하면서 17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화시스템도 지난 3일 종가 대비 14.16% 하락했다. 방산 사업은 G2G 산업군에 속한다. G2G 산업은 정부 간 거래로 기업 간 거래인 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인 B2C 산업과 달리 정부와 정부 간 협력이 사업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일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는 한국과 루마니아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최종 확정지었다. 이러한 사업 특성상 정치적 리스크로 정부의 신뢰도가 낮아질 경우 사업 성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국정 공백이 발생할 경우 지원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원전 산업도 정부 지원이 중요한 산업인 만큼 원전 관련주가 탄핵 정국에 들어서면서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체코 원전의 경우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꾸려진 한국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상태로 최종 계약까진 아직 단계가 남아있다. 이를 반영하듯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3일 1만7870원에서 이날 1만2960원까지 빠졌다. 4거래일 만에 27.48%가 하락했다. 또 다른 원전주인 우진엔텍도 지난 3일(1만8340원) 대비 27% 넘게 떨어졌다. 개인과 외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상황에서 순매수로 증시를 받치고 있는 연기금도 방산, 원전주 등은 팔아치웠다. 지난 4일에서 6일까지 집계된 연기금 순매매 현황을 보면 연기금은 한전기술과 비에이치아이 등 원자력 관련 종목을 각각 154억원, 46억원 순매도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수가 특정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등장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수출 규제와 이에 따른 경기 우려가 불거진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며 “단기적으로 2300선에서 하방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코스피지수 적정 PBR 수준이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두산 임총]①외국인도 반대 중…합병 파고 넘을까?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12일 열린다. 상당수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개편의 핵심인 두산밥캣의 기업가치 저평가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며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2월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건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다뤄진다. 특별결의는 분할합병과 같은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 회사의 구조와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주들의 광범위한 동의를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참석자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된다. 앞서 지난 7월 두산은 재무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을 목표로 해당 안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분할하고, 자회사 두산밥캣을 지배하는 법인을 신설 후 이 법인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로 편입한다는 의미다. 두산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의 시너지 극대화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두산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주간 이해상충 △두산밥캣 기업가치 저평가 △합병 비율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분할합병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분할합병 시 지배주주인 두산을 제외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합병논리가 맞지 않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분할합병의 핵심인 두산밥캣의 기업가치가 동종 업체와 견줘 상당히 저평가 됐다는 진단이다. 이를 근거로 외국기관투자자 상당수는 두산밥캣의 기업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실제로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는 최근 12개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약 6.2배로 평가된다. 이는 동종 기업인 캐터필러(12.5배), 디어(10.7배), 구보타(11.1배)보다 낮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동종기업과 비교 시, 두산밥캣 지분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액주주의 희생으로 지배주주(두산)가 이익을 보기 위해 분할합병을 추진할 경제적 유인이 존재한다"며 주주간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ISS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지배구조 자문사다. 전 세계 170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고객은 주로 대형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이다. ISS의 권고는 이들 기관 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밖에도 캐나다 공적 연금(CPPIB),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British Columbia Investment Management Corporation), 모간스탠리 산하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Calvert Research & Management), 뉴욕시 그룹 트러스트 5개 연금 등도 두산그룹의 분할합병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편 두산은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 즉 시장가로 산정했다. 법률에 따른 공정한 가치평가 방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시장가에 따라 두산이 책정한 두산밥캣의 주당가치는 7만2729원이다. 기준시가 5만612원에 건설장비 산업군의 과거 10개년 경영권 프리미엄율 평균값 43.7%를 적용한 가격이다. 이에 대해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최소 60% 저평가됐다며, 시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분할·합병 비율은 불합리하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채권개미도 미국행…보관액 17조원 ‘사상 최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액이 1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액은 117억3834만달러(약 16조6720억원)로 집계됐다. 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다. 미국 채권 보관액은 올해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보관액 규모는 42억8916만달러(약 6조906억원)였으나 1년 새 약 3배 증가했다. 채권뿐만 아니라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로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3X ETF'의 보관액은 지난 4일 기준 13억2588만5132달러(약 1조8824억원)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미국 장기채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또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JPY 헤지드 ETF'의 보관액은 각각 7억9682만909달러(약 1조1317억원), 7억8313만311달러(약 1조1123억원)로 집계됐다. 올 들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과 장기채 ETF 보유 금액이 급증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1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52.1%로 지난달(56.0%) 및 시장 예상치(55.5%)보다 부진했다는 점도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가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 쿠글러 연준 이사 역시 연준이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언급한 만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조금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산타랠리 시작에 앞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산타랠리 서막을 알리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는 산타랠리 도래 전 미국 증시가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시장 상황 긴급 점검”...거래소, 비상 시장점검회의 개최

한국거래소가 비상계엄·탄핵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상황 및 향후 국내외 증시전망 등을 긴급 점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근거 없는 루머 등에 의해 투자불안 심리가 조장되지 않도록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대응체계를 유지해 시장안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경영지원·코스피·코스닥·파생·청산결제본부장, 시장감시위원장 및 상임감사위원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JYP엔터, 美 걸그룹 멤버 탈퇴 소식에 주가 급락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이 글로벌 걸그룹 비춰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의 팀 탈퇴 발표 여파로 9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기준 JYP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6.22%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만9000원(-4.70%)으로 출발한 주가는 낙폭이 확대되어 최저 6만4100원(-11.46%)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케이지가 JYP엔터 일부 스태프로부터 받은 학대를 폭로하고, 계약 종료와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춰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 그룹의 리퍼블릭레코드가 협력하여 2024년 1월에 데뷔한 한미 합작 걸그룹이었으며, 이번 사태로 그룹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안랩·써니전자, 안철수 의원 탄핵소추안 표결 동참 효과… 주가 급등

안랩의 주가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안랩의 주가가 전일 대비 17.76%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관련된 다른 테마주인 써니전자 26.6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었다. 전체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과 국민의힘 소속의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을 포함한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은 당론에 따라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당론보다 개인의 소신에 따른 투표권 행사가 더 중요하다"며 “국회법과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표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코스피 2400선 붕괴...“2300선 무너지면 10년전 박스피 재현”

9일 장초반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2389.2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04% 빠진 641.25에 거래중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가 2300선도 무너지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졌던 '박스피'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수출 규제와 이에 따른 경기 우려가 불거졌다고 진단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더해져 리스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300선에서 하방 지지를 기대 또는 희망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코스피지수 적정 PBR 수준이 내려갈 수 있다"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지수는 순자산이 늘어도 PBR 수준이 낮아지면서 1900~2100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전력,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없이 실적 개선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9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없이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4월 예상됐던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 변수 발생으로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현 수준의 SMP(계통한계가격) 유지 시 전기요금 인상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SMP가 하락한 이유는 현재 유가 수준을 반영한 천연가스 가격, 높은 효율의 신형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예상보다 높은 기온과 부진한 경제로 저조한 수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연료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3조8000억원의 비용 인상과 2조7000억원의 기타 매출 감소에도 전력구입비 10조3000억원 감소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전력구입비는 전력구입단가 하락과 전력구입량 감소 등을 반영해 산정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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