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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나노신소재, 자사주 취득·소각 소식에 상승

전일 자사주 취득·소각 소식을 전한 나노신소재가 11일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나노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5.99%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자기주식 취득·소각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신소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상환우선주 상환에 따른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상환우선주 보유주주로 부터 장외 직접매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EPS)과 자산가치를 증가시켜 대표적인 주주 환원정책으로 꼽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비트코인이 달러를 지킨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자극해 비트코인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특성상 수요와 합의가 가격 형성에 중요한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이를 자극할 것이란 판단이다. 메리츠증권 박수연 연구원은 11일 “네트워크 효과란 어떤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그 재화를 수요하는 다른 소비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효과를 의미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수요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그 특성이 달러보다는 금과 유사하다. 특히 탈중앙화된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특성이 그렇다"며 “지금의 금처럼 국가별 보유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미국 금융안정위원회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가치저장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각 국가의 전략적 자산에 비트코인이 포함되면 미국이 달러 발권 없이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 기존에 달러로 보유하던 자산의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대체되며 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올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가 금 가격상승의 한 원인이었던 것처럼,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 또한 높아지겠다. 그 과정에서 달러의 화폐가치는 보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트럼프 당선자가 언급한 정책들은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한편,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발전을 촉진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패러다임 하에서 달러인덱스와 비트코인을 별도의 자산으로 구분하고, 상관관계보다는 정책 변화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LG디스플레이, 내년 ‘실적 성장·재무구조’ 개선 동반 [SK증권]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매출액 25조5000억원(YoY -3%)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4009억원(흑자전환)으로 2021년 이후 4년만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시장점유율(M/S)과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출하 확대, 감가상각 종료 및 비용절감으로 이익률 상승, 광저우팹 매각대금(2조원)으로 현금여력 상승과 차입금 감소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금 레벨 상승은 차입금 상환과 생산여력 증대를 의미한다"며 “2025년 연간 재무구조 개선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지난 4 년간 적자의 큰 원인 중 하나는 감가상각비였다"며 “내년에는 감가상각 종료와 함께 OLED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솔루엠, ESL 시장 확대 수혜 기대…목표가 ‘2만5000원’ [KB증권]

KB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솔루엠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솔루엠 이익 성장의 핵심은 ESL 매출 확대"라며 “ESL(Electronic Shelf Label)은 전자식 가격 표시기의 약자로,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등 리테일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다뤄지던 기존 종이 가격표를 대체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솔루엠은 글로벌 ESL 시장 점유율 2위(27%)로, 특히 유럽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연평균 14.7% 성장해 54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엠은 고속 통신 기술, 배터리 효율성, 자체 생산 체계 등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KB증권은 솔루엠의 2025년 매출액이 1조9000억원(+18% YoY), 영업이익이 1319억원(+57% YoY)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SL 매출은 2025년 6672억원(+51% YoY)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 및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의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파워 모듈 부문에서는 저부가 어댑터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과 EV 충전기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VS 사업도 3in1 보드의 채택률 상승과 디지털 사이니지의 고객사 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전자, 4분기 실적 회복 기대…목표가 ‘하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 가격과 HBM 비중을고려해 실적 하향조정"이라며 “최근 저가형 제품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CXMT의 영향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단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7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9.2%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레거시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감안한 수치로, DRAM과 NAND의 출하량 변동 및 판매 단가 안정화가 주 요인이다. 류 연구원은 “DX와 SDC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DS(반도체) 사업부는 파운드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BM3E(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는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지목됐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단 공정 전환과 HBM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CXMT와 같은 경쟁사의 추격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현재 주가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라고 조언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모비데이즈, AI 솔루션 바탕 디지털 마케팅 강화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모비데이즈의 마케팅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1일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95억6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을 기록했으나, 신사업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비용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사업은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DA(디스플레이 광고), SA(검색 광고) 퍼포먼스 마케팅을 제공하며, 광고 컨설팅 서비스인 미디어랩과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에는 Mobi-AI(AI를 통한 실시간 광고 성과 분석 및 전략 제시 솔루션) 출시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IP 커머스 부문에서는 모비콘텐츠테크가 코코다이브의 SNS 총 합산 공식 계정 팔로워가 430만명을 돌파하며 K-POP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코코다이브는 'COKO BUY 4U' 구매 대행 서비스 론칭을 통해 K-POP 음반과 MD상품 외에 K-뷰티, 패션 상품 등 신규 매출 품목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장내시경 지혈재 美시장 진출 가시화 전망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대장 내시경 예방 지혈재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1일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간 전사 매출액은 96억원이 예상되며, 이 중 수출 비중이 90% 내외를 차지할 것"이라며 “2025년 매출액은 230~25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국내 식약처, 미국 FDA(상부위장관), 유럽 CE,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며 “2020년에 글로벌 1위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계약을 체결해 현재 유럽, 미국 등 29개국에서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는 2024년 11월에 미국 FDA 품목승인을 받았다"며 “First in Class 제품이고 메드트로닉이 주도하기 때문에 2025년 3분기부터 미국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2025년은 매출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며 “대장내시경 예방 지혈재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2025년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국회,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 본회의 통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자본시장의 발전 및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금투세를 폐지하고, 주식 등에 대한 현행 양도소득세 체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2025년 1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2년 유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은 정부가 제출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예산안 부수 법률안으로 지정해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됐다. 금투세 폐지나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원래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지만, 예산안 부수 법률안으로 지정되면 기한 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본회의에 자동부의 된다는 국회법 85조의3에 따른 것이다. 이 법안에는 또 기업이 근로자에 지원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고 자녀 세액공제금을 자녀 1인당 10만원씩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안을 설명하면서 금투세를 폐지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출산 지원 등을 통해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탄핵정국 자본시장 비상] 개미들 1조원 던지고, 환율 1500원 전망… 하방 압력 커진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자본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등락폭을 키워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겪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연말 산타랠리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등 글로벌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도…불확실성 고조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1원 내린 1426.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인 1430.9원보다는 소폭 조정되긴 했지만 아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0원대로 오르더니 계엄 해제 이후로도 143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탄핵 정국이 전개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 사상 최초로 출국금지를 신청한 데다 내란 공모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돌입했다. 오는 14일에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탄핵 정국 사태가 종료되지 않으면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대응 여력 부족 등이 원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5월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대외신인도 하락 등에 따른 외인 이탈, 채권, 외환시장 국가신용등급 변화 등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2기를 앞두고 탄핵 정국이 이어질 경우 미국 정책 등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정책 대응 여력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현재는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코스닥 롤러코스터…증시 변동성 심화 계속된 정국 혼란에 증시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양대 증시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저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2417.84를, 코스닥은 5.52% 오른 661.5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각각 113조원, 31조원씩 빠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총 144조원 넘게 증발했다. 특히 개미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개인은 지난 9일까지 4거래일간 양 증시에서 누적 1조46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도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220억원, 4135억원을 팔아치웠다. 투심 악화에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401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초인 지난 1월3일 17조444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조4000억원 넘게 빠진 것이다. 외국인도 지난 4일 이후 코스피 누적 순매도 규모가 누적 1조원에 달한다.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사자'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151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금융당국 F4회의 연일 개최…'증안펀드 투입' 목소리도 자본시장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금융당국도 시장에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연일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힘쓰는 모습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4일 시장 안정 조치로 내놓은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언제든 즉시 가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실제 투입 시기나 투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 부진을 이유로 증안펀드가 실제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안펀드는 16년 만에 실제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국내 증시의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강도는 거의 23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안펀드 실제 집행 시나리오에 따르면 시총 비중이 크면서 거래대금이 적은 반도체와 IT가전,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감원, 부서장 전원 재배치…“시장 변동성에 총력대응”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교체하고 조직 내 디지털·IT부문을 신설했다.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확대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국실장 인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IT부문을 신설한 것은 티몬·위메금융시스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 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한 것이다. 책임자도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도 기존 2개 팀(정원 14명)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전자금융검사국, 정원 40명 내외)로 확대했다. 전자금융감독국은 전자금융업 제도개선, 등록 심사, 영업행위 감독 등을, 전자금융검사국은 PG사·선불업자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 등을 수행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에는 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 및 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불법사금융 대응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금융상품판매 분석과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은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됐다. 보험업권에서는 기존 보험리스크관리국이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바뀐다.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은 3개로 확대되고 연금감독실은 현재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금융시장안정국 이진 국장을 제외한 74명을 전원 재배치했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이 신규 승진자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1972∼1975년생이 금감원의 주축이 됐다. 금감원은 신설 디지털·IT 부문장을 맡을 데이터 전문가 이종오 부원장보, 금감원 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위충기 국장이 IT 전문가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무부서장인 회계감독국장에도 여성 부서장(김은순 국장)이 기용됐고, 그간 비서실장이 담당해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하도록 하면서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비서팀장(임잔디 팀장)이 기용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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