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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갤럭시 S25 슬림’ 출시 수혜 기대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5 슬림모델에는 'ALoP'이라는 새로운 카메라모듈 기술이 적용되며, 동운아나텍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ALoP 기술은 기존 잠만경 구조와 다른 프리즘과 렌즈의 배치를 통해 카메라 모듈의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직경을 늘려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밝혔다. ALoP 기술은 특히 eOIS(전자식 광학 이미지 안정화)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동운아나텍이 갤럭시 S25 슬림모델의 단독 공급사로 나설 전망이다. 초기 생산물량은 약 300만대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초슬림 스마트폰 트렌드에 동참하며 중장기적으로 ALoP 기술의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삼성,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출시가 확대되는 흐름과 함께 ALoP 기술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 경쟁사가 폴디드줌용 OIS(광학 이미지 안정화)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출시가 임박한 S25의 경우 일본 경쟁사가 대응하나, 경쟁사 내 OIS 연구진이 동사에 합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모델부터는 동사의 폴디드줌용 OiS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향 물량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위, 올해 회계부정 신고자에 4억700만원 포상...1건 최대 2억 지급

금융위원회가 올해 회사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해 회계부정을 적발·조처하는 데 크게 기여한 신고자들에게 4억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5일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포상금 지급액은 작년(2억5100만원)에 비해 1.6배로 늘었다. 건당 포상금 지급액도 5814만원으로 작년(3131만원) 대비 1.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고 내용이 회계부정 적발에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었다. 이와 관련해 1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억7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올해 회계 부정 신고건수는 모두 179건으로 작년(141건) 대비 크게 늘었다.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신고 3건에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30억8000만원을 부과했고, 고의 회계분식 등 2건은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최고 지급 금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 증액하는 등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고자의 인적 사항 등 신분에 관한 비밀은 엄격히 유지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익명으로 신고한 경우에도 증선위 등의 조치가 확정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자의 신원을 증명한 경우 지급 절차를 거쳐 포상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산타 랠리’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3대 주요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0.91% 오른 4만3297.03, 나스닥 지수는 1.35% 오른 2만031.1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1.15% 올랐고 엔비디아는 0.39%,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4%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8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1.32%, 1.77%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투자 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움직임을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핵심 주도 그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12월 연금 브랜드평판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월 연금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2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연금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집계됐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30개 연금 브랜드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의 연금 브랜드 빅데이터 2862만944개를 분석했다. 지난달 연금 브랜드 빅데이터 2146만328개와 비교하면 33.37%가 늘어났다. 연금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참여지수 23만8847 △미디어지수 126만3939 △소통지수 85만2931 △커뮤니티지수 67만4772로 브랜드평판지수 303만489를 받았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259만9621)와 비교하면 16.57% 상승했다.​ 2위인 하나은행 연금 브랜드평판지수는 233만5444로, 3위인 KB국민은행은 202만363으로 분석됐다. 12월 연금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삼성자산운용, 한화생명보험, 신한은행, 미래에셋생명보험, KB생명보험, NH농협은행, 아이엠뱅크, DB생명보험, 하나생명보험, 교보생명보험, IBK기업은행, 삼성생명보험, 농협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대신자산운용, 광주은행,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전북은행, KB손해보험, 제주은행,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신한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연금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 효과 ‘머니무브’…국내 코인 거래소 투자자 1500만명 돌파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올 11월 들어 급증하며 1500만명을 돌파했다.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로,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우리 국민(약 5123만명)의 30% 이상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한은이 가상자산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8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매달 10만명 안팎씩 늘다가 11월 들어 증가 폭이 커졌다. 1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띤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보유액은 지난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말 102조6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1인당 보유액도 384만원, 341만원, 368만원, 387만원 등으로 고만고만한 수준을 이어오다 658만원으로 급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즉 가상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거래소에 보관된 자금 규모는 11월 말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치금 역시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에서 11월 말 크게 증가했다. 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을 위협할 만큼 커졌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앞선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중 2조9000억원, 8월 중 2조8000억원, 9월 중 2조8000억원, 10월 중 3조4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거래를 확립하기 위해 만반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 산업전망]② “내년 증권업계 부정적 환경… 부동산PF 리스크 부담”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증권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둔화에 따라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금융 의존도가 높았던 중소형사의 경우 내년에도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3곳 중 2곳은 내년 증권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 증권업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신평, 나신평과 달리 등급 전망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중립적'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비우호적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 증시가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다소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높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자금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3곳 모두 부동산PF 관련 위험성에 주목했다. 다만 부동산PF 리스크는 대형사보다는 일반증권사에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사들이 부동산금융 부문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 구조 다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PF 관련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PF 익스포저에 대한 건전성 관리 부담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사의 경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부동산 PF 의존도를 낮춰온 반면 중소형사는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만큼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부실 규모가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은 지난해와 올해 PF 관련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브릿지론과 고위험 본PF 부실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경우 추가 충당금을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증권사 PF 익스포저는 20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저는 16% 수준인 3조3000억원이다. 특히 중소형사의 PF 익스포저의 24%가 유실·부실우려 사업장 관련 익스포저로 집계됐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형증권사와 일반증권사 간 PF 리스크 대응력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일반증권사는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 고위험사업장과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PF 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재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위탁매매, 정통IB, 자산관리부문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비 종투사는 경쟁력이 약해 실적개선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증권사 규모별 실적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전망했다. 신평사들은 내년 증권업 신용등급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자본여력이 열위한 증권사일수록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신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사의 경우에도 IB영업을 확대하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위험투자 확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금융에 의존적이었던 중소형사는 사업구조 다변화가 이뤄져 있지 않아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이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2020년 이후 등급이 상향조정된 대형사 중 당시 수준의 수익창출력을 시현하지 못하고 있는 증권사도 신용도 하향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수출 모멘텀’ IT 마저 약세…상장사 10곳 중 6곳 목표가 하향

증권사들이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불안감 등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 9월 말 대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179개로 전체의 63.7%에 달했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100개(35.6%)에 그쳤고 나머지 2곳은 이전과 동일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관세 우려에 코스피가 4분기 들어 5.9% 하락하는 등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여 목표주가 하향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 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9월 말 6만7250원에서 이달 3만3571원으로 50.1% 내려갔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 리스크가 발생했고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네트워크 수요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성과급과 관련된 일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제이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이 희석돼 투자 리스크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하향 조정폭이 컸던 곳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로, 목표주가가 13만5000원에서 8만6429원으로 36.0% 낮아졌다. 이어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업체인 심텍으로 목표주가가 3만2000원에서 2만603원으로 35.6% 하향됐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내년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이 산재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내 상장사 목표주가 하향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조정 감안 시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수출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국내 수출 모멘텀은 결국 IT 업황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큰데, IT 수요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 호조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법원 “액트 전자위임장 제한은 부당 행위”…셀리버리 사내이사 직무 정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연대의 전자위임장 효력에 문제가 있다며 의결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셀리버리에 대해 법원이 “위임장 제한은 사측의 부당 행위"라고 판결했다. 법원이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김형 사내이사는 직무가 정지됐다. 24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셀리버리 주주연대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에서 “액트가 주주들로부터 모은 위임장을 사측이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측의 이러한 행위는 결의방법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3월28일 경기 김포시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2년 연속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회사를 향한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셀리버리 소액주주연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신규 선임을 정기 주총 의안으로 상정했고 액트를 통해 지분을 모았다. 주총 당일 액트는 △전자적 방식으로 서명을 한 위임장 본문 △신분증 사본 △본인이 위임장에 서명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면 등을 모두 담은 위임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측은 액트를 통해 모은 위임장은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의결권에서 제외한 채 안건 표결을 강행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가 액트를 통해 확보한 지분 25.61%가 의결권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당시 사측이 제안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김형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안건은 모두 가결됐고 주주연대가 제안한 안건은 부결됐다. 주총 직후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총회결의취소와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주총 이후 8개월여만인 지난 20일에야 소송 결과가 나온 것이다. 법원 판결에 따라 주총에서 부당하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김형 셀리버리 전략기획실 이사의 사내이사 직무는 정지됐다. 직무 정지 기간 동안 법원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대신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억지로 액트 전자위임장의 효력을 부정하려던 셀리버리는 결국 '사내이사 직무 정지'라는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며 “액트의 전자위임장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고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들도 액트의 전자위임장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이어 “앞으로도 전자위임장 관련 기술을 지속 보완해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기념 타종식 ‘오프닝 벨’ 참석

국내 상장 해외기업 최초 나스닥 듀얼 상장 기업이자 국내 상장 중국기업 최초 나스닥 상장기업인 윙입푸드가 나스닥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렸다. 윙입푸드는 지난달 27일 종목코드 'WYHG'로 나스닥 캐피탈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주 발행가는 주당 4달러, 발행 주식 수는 총 205만주다. 이번 공모로 82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윙입푸드 주가는 상장 직후 한때 5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4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윙입푸드는 130년 정통역사를 가진 중국식 살라미 제조 기업으로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중국 내 살라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올 초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 지난달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앞으로 미국 현지의 우량 육가공 업체와 협력해 북미 시장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한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진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이수페타시스, 금감원 2차 제동에 유증 철회 가능성 ↑…3%대 급등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에 재차 제동을 걸면서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3.98%) 오른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금감원으로부터 유상증자 정정신고서에 또 한 번 정정을 요구받았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에도 이수페타시스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은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5500억원 규모의 깜짝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3000억원 가량을 이차전지 부품 기업 제이오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페타시스 주주들은 본업과 무관한 이차전지 부품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주주가치 훼손에 해당한다며 유상증자에 반대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수그룹 계열사로 IT 전기·전자(PCB) 제조 업체다. 제이오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지만 주주들은 제이오 인수로 회사가 얻을 시너지가 불명확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이수화학빌딩 앞에서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됐으며 이수페타시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본시장법에 따라 정정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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