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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자진 상폐하는 ‘비올’…3거래일 연속 상한가

공개 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비올 주가가 23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1분 기준 비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0%(6250원) 오른 2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올은 현재 주식 유통 물량이 적어 주가가 큰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공개매수를 거쳐 지분 약 85%를 확보한 이후 잔여 물량 장내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모건스탠리 낙관론 전망에 최고가 터치

삼성전자가 23일 장초반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8% 뛴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8만5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시작 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9만1000원까지 오르며 '9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 시간) 발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 올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미약품이 국제 학회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6.28%) 오른 3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상승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발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이 자리에서 신개념 비만 치료제 HM17321과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관련 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HM17321은 기존 비만 치료제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근손실 보완 수준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소개됐다. 동물 모델 실험에서는 근육 단백체 분석을 통해 분자생물학적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도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EASD 연구 발표는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인체 재현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비만·근감소 동반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시] 넥슨게임즈, 150억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약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넥슨게임즈는 22일 공시를 통해 NH투자증권과 체결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 3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였으며, 이번 해지는 계약 만료에 따른 조치다. 신탁계약 해지에 따라 NH투자증권이 보유하던 신탁재산은 현금과 실물 형태로 반환된다. 이 중 자기주식 108만1745주(발행주식총수의 1.64%)는 넥슨게임즈 법인 계좌에 입고된다. 해당 주식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다. 넥슨게임즈는 이 외에도 기타취득 형태로 보통주 189만907주(2.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해지로 보유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다. 회사 측은 “자사주의 처분이나 소각 계획은 없으며, 추후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별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넥슨게임즈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4872억원, 부채총계는 1745억원, 자본총계는 3127억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또 사상최고치’·코스닥도 강세…삼성전자·바이오 랠리

국내 증시가 22일 나란히 오르며 훈풍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480선을 돌파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 역시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3468.6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482.2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6억원, 2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7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6%) △의료·정밀기기(+1.39%) △제조(+1.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1.64%) △금속(-1.21%) △운송·창고(-1.2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77%) △두산에너빌리티(+2.63%) △현대차(+1.87%) △HD현대중공업(+0.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0.14%) △네이버(-0.85%)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874.36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75.27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은 830억원 순매도, 기관은 1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4.64%) △제약(+1.86%) △섬유·의류(+1.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13.22%) △알테오젠(+7.30%) △펩트론(+5.01%) △파마리서치(+2.01%) △레인보우로보틱스(+1.45%) △리가켐바이오(+1.89%)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59%) △에코프로(-0.40%) △HLB(-1.26%) 등 2차전지와 일부 바이오주는 하락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 급등과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섹터전망-보험] 금리 하락에 ‘이중고’…자본규제 개편 직격탄

최근 기준금리가 하락 기조로 돌아서며 보험사의 자본 적정성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자본의 질을 강조하면서 기본자본 지급여력 비율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신용평가사는 기본자본을 확충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보험사 중심으로 요구자본 관리 중요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 확대를 유도하는 규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규제 개편의 핵심은 '단기적 양적 완화, 중장기적 질적 강화'로 모아진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자본규제 감독기준인 킥스(K-ICS) 비율을 기존 150%에서 130%로 낮췄다. 보험사 입장에선 킥스 권고기준이 낮아지면서 후순위채 발행 등 보완자본 확충 필요성이 줄었다. 반면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새로 도입해 자본 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경영실태평가 항목으로만 쓴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보험사 자본의 질적 제고를 위해 적기시정조치 사항에 추가했다. 앞으로 기본자본 비율 관리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번 규제 개편은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더욱 실질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킥스는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된다. 신평사들은 '자본규제 개편에 따른 자본구조 취약성은 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4년 10월 이후 인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 킥스 제도에서는 자산과 부채가 모두 시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이 자본에 직접 반영된다.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금리 50bp 하락 시 지급여력 비율이 하락하는 회사는 생명보험사 9개, 손해보험사 9개로 나타났다. 업권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하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금리 하락 시 지급여력 비율이 낮아지는 보험사의 하락 폭을 보면 생명보험사는 평균 7%, 손해보험사는 약 5%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큰 회사는 DB생명보험(-16%), iM라이프(-14%), 농협손해보험(-11%)으로 확인됐다. 정원화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보험사는 현재 자본규제 개편과 금리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당국의 단기 완화 조치는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에 불과하며, 이 기간 내 기본자본 중심의 구조 개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이 동시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개편에 따라 보험사 자본관리 부담이 전반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기본자본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기본자본 규제 도입 시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본자본 비율은 기본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본자본 비율에 대한 명확한 권고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감안하면 50~70% 수준에서 설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 정 연구원은 “기본자본 비율은 단순한 보조 지표가 아니라 자본적정성 관리에서 양적 안정성까지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라며 “앞으로는 기본자본 비율을 중심으로 한 질적 지표의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가 당장 기본자본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유상증자는 단기간에 기본자본 비율과 지급여력 비율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직접적인 수단이지만, 활용할 수 있는 보험사는 제한적이다. 보험사의 지배구조와 주주 구성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 정도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자본성증권 발행은 유상증자 대비 실행 장벽이 낮아 보험사들이 가장 빈번하게 활용해 온 자본확충 수단이다. 그러나 킥스 제도 전환으로 기본자본 인정 요건이 크게 강화되면서 수익성과 자본여력이 안정적인 일부 우량 보험사만 발행할 수 있다. 자본성증권으로 기본자본을 확충하려면 스텝업 조항이 없어야 하며 배당가능이익에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송미정 연구원은 “해약환급금 준비금 증가 등으로 배당가능이익이 크게 축소된 상태로, 기본자본 비율 70% 미만 보험사 중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한 곳은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자본관리 방안은 요구자본 축소라고 분석했다. 정원영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본관리 방안은 요구자본 축소"라며 “재보험, 파생상품, ALM 관리 강화 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가장 유효한 수단은 내부모형 도입"이라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도 “기본자본 확충 방법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요구자본 관리 중요성이 확대되고 공동재보험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빅테크 대신 AI·채굴주 담았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7(M7) 대신 단기 조정 종목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암호화폐 채굴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단기 수익을 겨냥한 레버리지 ETF까지 상위권에 오르면서 투자 패턴이 과거보다 뚜렷하게 다층화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5~19 일)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오라클(Oracle)로 1억489만3372달러(약 1461억원) 규모였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약 3000억 달러(약 410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클라우드 대표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해당 계약 발표 이후 주가는 30% 넘게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위는 투자신탁(Investment Managers Series Trust II)으로 1억18만 달러가 순매수됐다. 구체적 종목보다는 특정 테마에 베팅하는 ETF에도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은 8091만 달러 순매수로 3위에 올랐다. 이더리움 보유 확대와 채굴 인프라 투자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고, 국내 투자자들도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AI 인프라 수요 확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놉시스(Synopsys)는 6125만 달러 순매수로 6위에 자리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인 시놉시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7억4000만 달러, 조정 EPS 3.3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특히 중국향 매출 차질이 확인되면서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35% 이상 폭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는 600달러대에서 38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적재산권(IP) 사업의 점진적 개선과 인수 효과를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짧은 규제에도 중국 사업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팔란티어(Palantir)는 5084만 달러 순매수로 9위에 올랐다. 방산 프로젝트 모멘텀과 정부·민간의 데이터 분석 수요가 이어지며 주가가 16% 상승했다. 알파벳(Alphabet)도 4935만 달러 순매수로 10위에 올라 AI 관련 투자 매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엔비디아(NVIDIA)는 3414만 달러로 17위를 기록했는데, 최근 인텔과의 협력 강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 기대가 커졌다. 헬스케어 업종 대표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는 4104만 달러 순매수로 13위에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 특유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공격적 성격의 AI·채굴주와 함께 방어적 성격의 종목을 동시에 편입하려는 흐름이 확인됐다. 이번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ETF와 레버리지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디파이언스 2X 숏 이온Q는 6278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고, Direxion 반도체 베어 3X ETF와 GraniteShares 2X 롱 엔비디아 ETF, T-Rex 인버스 테슬라 ETF 등도 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단일 종목에만 집중하기보다 단기 성과를 노리는 투자 전략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재광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가 AI·클라우드 성장주를 담으면서 동시에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병행하는 것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챙기려는 투자 심리"라며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성장 스토리는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크레딧첵] CJ, 올리브영 급성장 속 지속되는 재무적 ‘외줄타기’

CJ그룹이 2019년 비상경영 체제 전환 이후 수익성 강화에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차입 부담과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 확보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경영권 승계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을 비롯한 신유통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지만, CGV·프레시웨이 등 일부 계열사 부진이 그룹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 2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CJ그룹의 2020~2024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7.9%다. 이는 2016~2020년 영업이익 CAGR 2.6% 대비 5.3%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4년 동안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2020년 이후 뚜렷한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계열사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93억원으로 2020년 1001억원 대비 6배 가까이 상승했다. 해외 방문객 수 증가와 '오늘드림' 서비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실적 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설립 4년 만에 그룹의 '효자 계열사'가 된 셈이다. 올리브영은 2019년 11월 1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헬스앤뷰티(H&B)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며 설립됐다. CJ그룹은 최근 재무적 숨고르기 국면에서 내실화와 승계 구도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CJ ENM은 지난해 7월 넷마블 소유 지분의 일부인 5%를 2500억원에 처분했고, CJ제일제당은 2023년 7월 중국 자회사 지상쥐를 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CJ ENM은 올해도 360억원 규모의 비유동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6년 만에 CJ 지주사로 복귀하면서 경영권 승계 준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승계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나 CJ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집중적으로 거론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리브영의 초고속 성장이 CJ그룹 경영권 승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비상장사이면서 성장성이 압도적이다 보니 승계 과정에서 지분가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현재 올리브영 지분 11.04%, CJ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그러나 재무지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2019년 말 CJ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글로벌 1등을 지향한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부담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CJ그룹은 2010년대 말 '월드 베스트 CJ 2030'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최소 3개 이상 사업에서 글로벌 1등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 사업군의 세계 최고를 지향하되, 우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투자가 확장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 2018년 CJ그룹 합산 순차입금은 10조4000억원으로 2015년 6조8000억원 대비 급격히 늘었다. 이에 CJ그룹은 재무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재무구조 리밸런싱 작업에 돌입했다. CJ헬스케어·CJ푸드빌·CJ헬로비전 등 일부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고, 유휴자산 처분 및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전방위적 긴축 경영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그룹의 재무적 부담은 현재도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 CJ그룹의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40.4%에서 2024년 39.3%로 큰 폭의 개선이 없었다. 통상적으로 차입금의존도는 업종마다 다르지만 30%를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판단한다. 이 비율이 30%를 넘는다는 것은 기업이 총자산 대비 빌린 돈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뜻으로, 업황 악화 시 이자 부담이 커져 재무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 CJ는 대기업으로서 회사채가 우량등급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AA-로 우량등급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2016년 이후 약 10년 가까이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평사 입장에서는 CJ를 개선 흐름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현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일부 계열사는 확실한 수익성 개선까지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CJ CGV와 프레시웨이는 그룹 재무체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지난 4년간의 적자행진 뚫고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다시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티빙·CGV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문제는 CJ CGV 영화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앞으로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장은 어려운데 재무안전성도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CGV의 지난해 말 차입금의존도는 49.7%를 기록했다. 총자산의 절반 가까이가 은행 차입·사채 등 외부 차입금으로 조달됐다는 의미다. 부채비율도 593%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매각 관련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CGI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상하이·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의 사업을 총괄한다. CGV는 2019년 CGI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미래에셋PE에 지분 28.58%를 매각했는데, 당시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패했고, MBK파트너스·미래에셋증권PE는 CGI홀딩스에 대한 강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실제 매각 시 CGV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상실, 신용등급 추가 하향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기평은 “향후 국내외 영화관 사업의 업황 회복 수준 및 영업실적 추이, CGI홀딩스에 대한 FI(재무적투자자)의 투자회수 전략 등을 모니터링해 등급적정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과 재무안전성 지표 모두 나빠졌다. 프레시웨이는 2020년 이전까지 4%내외 영업이익률 냈다. 프레시웨이는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1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시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재 배달수요 확대, 단체급식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영업실적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오히려 2020년 보다 후퇴했다. 실제 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2023년 3.2%, 2024년 2.9%로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2019년 영업이익률은 2.5%였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76.6%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인 아워홈 88.6%, 신세계푸드 184.1% 대비 높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프레시웨이 등급변동 검토 요인에 대해 “총차입금/EBITDA는 상향조정 검토요인 지표를 충족했으나, EBIT/매출액 지표는 상향조정 검토요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시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 인건비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지표 충족 가능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알테오젠, FDA 품목 허가 획득 소식에 7%대 강세

알테오젠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분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9%(3만3500원) 오른 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알테오젠은 자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혔다. 키트루다 SC는 30분의 투약 시간이 필요한 정맥주사제형(IV)보다 빠르게 투약할 수 있다. 3주에 한 번 1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나 6주에 한 번 2분이 걸리는 피하주사 두 가지 투약 옵션으로 제공된다. 시장에서는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활성화되면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LG이노텍, 5년 만의 영업익 성장 기대…↑

LG이노텍 주가가 22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73% 뛴 1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5년 만에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대비 6.5%, 6.4%씩 높여 잡은 5610억원, 6980억원으로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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