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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기업 보유...씨티그룹 핵심 지역 중 하나”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11일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과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외환·금리 리스크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15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외환·금리 시장 전망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전략 등의 주제들이 다뤄졌다. 이날 요시유키 타카노 씨티그룹 북아시아·일본 지역 기업파생솔루션그룹 총괄은 일본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서의 금리 헤지 전략과 중국·홍콩 기업들의 순자산 헤지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씨티그룹에서 일본, 북아시아 및 호주 지역의 마켓을 총괄하는 폴 스미스(Paul Smith, Head of Markets for JANA)가 함께했다. 그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주요 기업 고객들을 만나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환영사에서 폴 스미스는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한 한국 시장은 씨티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 중 하나이며, 동시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자리한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씨티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걸친 독보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과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씨티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용 한국씨티은행 자본시장그룹 부행장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 고객들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새로운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삼성물산 급등·자동차주 약세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400선을 처음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에 지수 상단을 높이며 동반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2.24포인트(0.36%) 오른 3407.78에 출발해 장중 3420.23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6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2억원, 13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46%)와 △삼성전자우(1.64%)가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0.76%) △KB금융(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9%)도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은 7.05%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아(-3.97%)와 △현대차(-3.80%)는 3% 이상 급락했고, △HD현대중공업(-2.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0%) △두산에너빌리티(-3.61%) △한화오션(-3.2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3.55%) △의료정밀(2.49%) △금융(1.78%)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2.36%) △기계(-1.92%) △운송·창고(-2.2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억원, 37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37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0.81%) △레인보우로보틱스(1.53%) △휴젤(1.72%) △리노공업(2.14%) △케어젠(10.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강세는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 개편안을 내놨지만,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반발이 커지자 기존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라면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현행 유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협, 정형철 전 이마트 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에 임명

수협중앙회가 대형마트 출신의 수산물 소매 전문 경영인을 처음으로 영입했다. 15일 수협중앙회는 정형철 전 이마트 부장을 리테일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리테일총괄본부장은 경제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수산물 도매와 소매로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자리다. 수협중앙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 1~2차 면접 등의 선발 과정을 실시해 왔다. 정 신임 본부장은 1999년부터 2024년까지 이마트에서 수산 관련 점포개발, 영업, 매입 업무를 담당한 유통 전문가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내 리테일 관련 부서인 판매사업부와 수산식품연구실을 총괄하며 오프라인·온라인·홈쇼핑 등 소비자 대상 수산물 소매 관련 업무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수산물 소매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출신 전문가를 처음으로 영입했다"며 “앞으로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 ‘MG한가위적금’ 출시…최대 연 6% 우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추석을 맞아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MG한가위적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적금은 5만 계좌를 한도로 출시된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이다. 이날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정 판매된다. 예금 판매일 기준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금고별 정기적금(1년) 기본이율에 최대 연 6%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저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미래 세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지난 5월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상품인 'MG꿈나무적금'을 출시해 총 5만5000계좌를 판매했다. 이번 상품은 MG꿈나무적금에 이어 청소년층까지 저변을 확대해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시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채권부터 AI·반도체까지…안전자산과 테마주 동시 공략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다. 단기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을 대거 사들이는 한편, 인공지능(AI)·반도체·가상자산 관련 고위험 자산에도 공격적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불확실성을 피하면서도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않으려는 '투트랙 투자'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금액은 21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지난 6월 말 192억달러에서 7월 말 199억달러, 8월 말 215억달러로 불과 두 달 만에 23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9월 들어서도 추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순매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9월 1~11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 순매수액은 5억28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776만달러)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내 2~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면서 채권이 안전자산을 넘어 유망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ETF 투자 패턴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로, 한 달 새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22위에는 SPDR 골드셰어즈 ETF가 올라 금 투자 선호도 확인됐다.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가 채권·금 등 안전자산 매수세를 자극한 것이다. 반면 성장주와 테마주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도 여전하다. 엔비디아 주가를 두 배 추종하는 'GraniteShares 2x Long NVDA ETF'가 순매수 상위에 올랐고, 팔란티어 주식은 3위에, 팔란티어 관련 2배 레버리지 ETF는 25위와 31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동시에 Direxion 반도체 3배 숏 ETF도 상위권에 올라, 서학개미들이 반도체 업종을 두고 롱·숏 동시 투자에 나선 점이 이목을 끌었다.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와 뱅가드 S&P500 ETF가 각각 상위 10위권에 올랐으며, 글로벌 확대 기대감 속에 메타 등 빅테크 종목, 코인베이스·로빈후드·비트코인 전략 ETF 등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도 투자금이 유입됐다. 코카콜라·룰루레몬 같은 소비 브랜드 기업도 일부 편입되며 분산 투자 성향을 보였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 (금리) 동결 기조가 인하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커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가 모두 4%대에 머물고 있어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학개미 자금은 안전자산과 신성장 테마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층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며 “리스크를 헤지하면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삼성화재, ‘보험의 2치’ 출시…중증치료비·치매 한 번에 보장

삼성화재가 연령대별 건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컨셉의 상품 '보험의 2치'를 출시했다. 1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는 '보험의 이치(理致)'라는 본래 의미와 함께 2개의 '치(治)'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가입 연령은 30세부터 7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특정순환계질환) 치료비와 치매 진단비를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한다. 고객이 선택한 연령(75세 또는 80세)에 따라 보장 비중이 달라지도록 설계해 보험료 부담도 기존 대비 약 15~30% 수준으로 낮췄다. 75세 이전에는 중증질환 치료비 1000만원과 치매진단비 100만원, 이후에는 중증질환 치료비 100만원과 치매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방과 조기발견을 유도하는 인센티브형 보장도 특징이다. 특정 연령 이후 매년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 최대 10년간 '건강관리 지원금'을 지급해 예방 활동을 장려하며, 치매와 중중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시에도 보험금을 제공해 중증화 방지를 돕는다. 또한 △후견인·신탁제도를 비롯한 치매 관련 자산관리 상담 △치매 치료방식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치매 위험도 유전자검사 △중증질환 관련 상담-예약 및 병원 동행 등 '4대질환 동행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증치료비와 함께 다소 소외됐던 치매 보장까지 아우르며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뇌·심 등 중증질환을 넘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담아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보-수자원공사, 중소기업 탄소중립 위한 데이터 교류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 탄소중립 정보 생산 및 데이터 공동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신보는 수자원공사의 상수도 이용 데이터를 기업 데이터와 결합해 탄소배출량 및 감축량, 탄소저감 노력도 등 탄소중립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산정하고 이를 신보의 빅데이터 플랫폼 BASA를 통해 민간·공공에 개방해 탄소중립 데이터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된 탄소중립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생산활동과 에너지 사용량 간 상관관계, 탄소중립 이행 수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ESG경영 현황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BASA에서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와 서비스를 유망기업 발굴과 지원사업 효과 분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물산업 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플랜’, 1년 6개월만에 밀리언셀러 등극 外

◇ '신한카드 플랜', 1년 6개월만에 밀리언셀러 등극 신한카드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플랜(Plan) 시리즈'가 1년 6개월만에 누적 발급 100만매를 돌파했다. 이는 △포인트 플랜 △디스카운트 플랜 △에듀 플랜 플러스 등으로 구성된 상품 체계로, 고객의 생활패턴과 관심사에 맞춘 혜택 설계가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누적 발급 100만매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원 밀리언 플랜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한 번만 이용해도 마이신한포인트를 100% 제공하는 포인트 당첨 이벤트를 준비했다. 응모 후 플랜 시리즈 카드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며, 100~100만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한다. 매일 100·1만번·100만번째 이용으로 당첨된 고객에게는 100만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신한카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나에게 100만원이 생긴다면?"이라는 주제로 나만의 소비 플랜을 댓글로 남기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좋아요)을 받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당첨된 고객에게는 100만원 기프트카드(1명), 2026년 달력&다이어리 세트(5명), 알람시계(10명)를 증정한다. 신용·체크 관계없이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최대 6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장 매표소에서 플랜 시리즈 카드를 제시하면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자유이용권 즉시 할인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부터 학부모·실속형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호응으로 '플랜 시리즈'가 100만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카드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착한소비 소상공인 응원 댓글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일까지 KB Pay 쇼핑 내 '착한소비 소상공인 상생 특별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마음에 드는 가게를 골라 업체명과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소상공인이 직접 준비한 랜덤박스(31명 추첨), 포인트리 1,000P(구매 후 응원 댓글 작성 고객 대상), 포인트리 10P(응원 댓글 작성 고객 전원) 등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10월24일 KB Pay 쇼핑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소상공인을 응원하며 참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상공인,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누적 발급 30만좌 돌파 카카오페이가 하나카드와 함께 기획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 수가 30만 좌를 돌파했다. 국내·외 결제 혜택 및 인터넷뱅크 포함 모든 계좌 연결 가능한 초연결성과 연이은 완판을 기록한 한정판 출시 등 차별화된 기획력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는 해외결제시 무료 환전과 해외이용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트래블로그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머니와 연동해 결제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연동했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소비쿠폰을 신청한 사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바코드∙QR, 삼성페이,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중 어떤 방식으로 결제해도 소비쿠폰을 먼저 사용한 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수 있다. ◇ NH농협카드, 디지털 온누리 캐시백 이벤트 실시 NH농협카드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디지털 온누리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 농협카드를 등록하고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3000원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결제카드 관리에서 NH농협 개인카드를 등록하고 온누리가맹점에서 1회 이상 이용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응모가 필수다. NH농협카드는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혜택 뿐 아니라 상생페이백 사업을 활용하면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는 상품권 충전시 10% 할인 혜택(상시, 월 최대 2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충전된 상품권을 온누리 가맹점에서 1만 원 이상 이용시 10% 환급(~9.30, 최대 2만원) 행사도 진행 중이다. 상생페이백 사업을 통해 최대 30만원의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전년 대비 올해 카드 소비액(9~11월)이 증가했을 경우 증가액의 20%를 최대 30만원(월별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다이나믹디자인과 유령법인들-①] 3년 매출 0원 신아지씨 투자…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다이나믹디자인이 자회사와의 활발한 자금 거래 과정에서 실사주의 개인 채무 상환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매출 없이 자본금이 소진된 법인들이 '도관(導管·매개체)'으로 활용됐다는 정황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투자 역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상장사 자금이 사업 확장이나 주주가치 제고와 무관하게 쓰였다면 경영 투명성과 주주 보호 문제가 동시에 제기될 수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로 소액주주 권익 보호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실사주 개인의 채무 상환 정황과 의문의 니켈 투자 과정을 상세히 짚어본다. 금형 제조기업 다이나믹디자인의 실사주인 온성준 로아홀딩스컴퍼니 회장이 계열사들을 활용해 개인회사의 채무를 상환한 정황이 드러났다. 온 회장 측은 이에 대해 허위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말 다이나믹디자인은 다이나믹벤처스를 설립하고, 다이나믹벤처스를 통해 부동산법인인 신아지씨가 발행한 85억원의 사모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투자라고 보기에 매우 특이한 투자'라고 평가한다. 당시 신아지씨는 설립된 지 1년이 막 지난 건설사였고, 통산 매출이 0원이었다. 이후 투자시점까지도 매출은 0원이었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수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상장사도 아니었기에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투자도 아니다. 건설사이기에 수주 물량이 확보돼있다면 투자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추후 과실을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나믹벤처스의 투자는 이러한 구조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지씨는 2020년부터 3년 내리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신아지씨는 건축공사업 및 주택 건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 제정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받는 신아지씨는 도급공사에 대한 수익인식을 진행기준으로 해야 하고, 회사도 공시를 통해 이를 알렸다. 즉, 공사가 1%라도 진행됐다면 매출이 무조건 나와야 하는 구조라는 의미다. 추후 사업이 무산됐을 때 충당부채 등을 통해 손실로 전환되더라도 사업을 했다면 매출은 나왔어야 한다. 하지만 신아지씨는 2020~2022년 사이 매출이 없고, 2023년에는 감사를 위해 재무제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법인이 설립된 2020년 이후 매출이 0원이었고, 이를 고려할 때 도급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같은 의문스러운 투자에 대해 로아홀딩스컴퍼니 측은 '부동산 근저당설정을 하고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신아지씨라는 법인의 유의미한 활동은 한 가지만 발견됐다. 2021년 말, 그룹의 실질 사주인 온성준 회장 일가의 개인 회사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가 W사로부터 차입한 50억원의 자금을 대신 변제한 것이다. 앞서 에스엘홀딩스컴퍼니는 2021년 5월 W사에 연말인 12월31일을 변제기로 정하고 50억원을 빌렸다. 그리고 변제기일인 12월31일 해당 자금을 갚았다. 다만 당시 입금자명이 에스엘홀딩스가 아닌 이모씨, 즉 3자인 관계로 양 사는 채무 변제를 완료했다는 취지의 대위변제확인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당시 실제 입금자는 이모씨가 아닌 신아지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아지씨가 W사로 입금하면서 입금자명을 제3자인 이모씨로 변경한 것이다. 실제 본지가 입수한 당시 입출금 내역을 보면, 이모씨는 2021년 12월 31일 14시52분부터 16시16분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쳐 총 50억원을 입금했는데, 실제 계좌 예금주명은 신아지씨였다. 에스엘홀딩스컴퍼니는 그룹 지분구조 정점에 위치한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다. 올 상반기 현재 로아앤코 지분 10.53% 보유, 온 회장의 동생인 온영두 이사가 유일한 등기 임원에 올라있다. 온 회장은 2021년 9월27일 감사이사로 등재했다가 당일 사임했다. 에스엘홀딩스컴퍼니의 실제 사주는 온 회장으로 여겨진다. 에스엘홀딩스컴퍼니는 로아홀딩스컴퍼니와 함께 이브이첨단소재, 에스엘에너지, 스튜디오산타크로스, 로아앤코 등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고, 온성준의 그룹사 회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 다이나믹벤처스의 신아지씨 투자 배경과 채무변제 대납 의혹에 대한 사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지난 4일 서면질의서를 회사에 전달했다. 이어 11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로아홀딩스컴퍼니 본사에 방문해 온 회장을 직접 만났다. 온 회장은 모든 의혹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온 회장은 “신아지씨 투자는 부동산 근저당설정을 하고 당시 금융기관들도 함께 들어갔던 정상적인 투자였다"며 “신아지씨가 에스엘홀딩스컴퍼니에 채무변제를 대신해줬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당시 신아지씨가 에스엘홀딩스컴퍼니 대신 채무변제를 해준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 측의 W사로의 입금내역'을 보여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온 회장 측은 관련 증빙 자료는 보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관련 수사가 종결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이 마무리 된 후 제공하겠다고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부총리 “대주주 50억 유지” 확정에 코스피 사상 처음 3400 뚫었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7월 관련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이다. 정부 발표 직후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매물 폭탄 우려가 사라지며 단기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필요성 사이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은 2000년 처음 마련됐다. 당시 '종목당 100억원 이상 보유'로 정한 뒤 박근혜 정부 시절 25억원으로 내렸다. 문재인 정부 때 10억원으로 내려갔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50억원으로 올랐다. 대주주는 양도소득세를 22~27.5%의 세율로 부담한다.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낮추면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말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애초 10억원이었던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했지만, 기대했던 주식시장 활성화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부자 감세 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원상복구에 나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코스피 5000시대'를 공언한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주로 제기됐다. 대다수 개인 투자자는 대주주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극소수 주식 부자들이 연말에 기준 회피를 위해 매물을 쏟아내는 관행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에 대해선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기존 정부안을 철회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굳이 50억 원 기준을 10억 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국내 장 시작 전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공표한 것이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기준 하향 시 우려됐던 연말 매물 폭탄 위험이 사라지면서 단기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관련 리스크는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시와 증권업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장의 거래대금은 9월 8일 19조5000억 원에서 나흘 만인 12일 32조 원까지 급증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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