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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연 5.5% 단기 달러 투자…토스뱅크, ‘한투 외화 RP’ 사전신청 개시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인 '한투 외화 RP'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시에 앞서 이날부터 토스뱅크 앱을 이용해 한투 외화 RP 사전 신청을 개시했다. 외화 RP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외화 투자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단기 수익성을 동시에 갖췄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다. 한투 외화 RP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31일 만기 외화 RP 상품이다.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연 5.5%(세전)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일반 가입 시 기본 금리는 연 5.0%로, 사전신청만 해도 0.5%포인트(p)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6월 2일까지 토스뱅크 앱에서 받는다. 신청 고객에게는 정식 판매 개시 시 알림이 발송된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시스템 점검 시간인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0시 10분까지 약 40분간, 국내 외환시장 미개장 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약 3시간을 제외한 시간 모두 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한국 거주 내국인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미화 100달러이며,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토스뱅크를 이용해 한투 외화 RP를 구매하면 고객별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미국 국채에 이어 외화 RP 상품까지 외화 투자 상품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가족봉사단과 딸기 수확·플로깅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금융 가족봉사단 40여명은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농촌 수확체험과 플로깅을 실시했다. 이날 이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과 배우자, 자녀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함께 하우스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한 데 이어, 농가 주변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직원 가족들과 함께 농촌에서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농가 소득 증대와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농협금융은 직원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5월 가정의 달과 영농철을 맞아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계열사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 일손돕기 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해외송금 서비스 시작…60개국 24시간 가능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송금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송금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더욱 폭넓은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토스는 국내 대표 해외송금 전문 기업 '모인'의 서비스를 자사 앱에 연동해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 해외송금 기능을 제공한다. 모인은 시중은행 대비 최대 4배 빠른 송금 속도와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모든 통화에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적용해 사용자 부담을 크게 낮췄다. 토스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모인 해외송금을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60개국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모인 사용자라면 별도 인증이나 정보 입력 없이 토스 앱 내에서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신규 고객도 간단한 본인 확인만 거치면 송금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에서 모인 서비스를 먼저 이용한 경우 모인 앱에서도 별도 가입 없이 계정이 자동 연동돼 이용 가능하다. 토스는 200만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토스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손잡고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센트비는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개인용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핀테크 기업이다. 전체 개인 이용자 중 외국인 비중이 약 70%에 달하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로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해외송금 분야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협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파트너들과 연계해 사용자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TF 200조원 시대 ‘눈앞’…운용사 ‘과열 경쟁’ 주의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이 200조원을 앞두고 있다. ETF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금융당국에서는 과도한 수수료 경쟁과 과열 마케팅 등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989개 ETF의 순자산 총액은 197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200조원까지 약 3조원이 남았다. 주식만큼 편한 거래와 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 미국 주식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ETF 시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불어났다. 2002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2종이 처음 상장한 뒤 순자산 총액은 2011년 11월 10조원, 2019년 12월 50조원, 그리고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겼다. 순자산이 50조원 늘어나는 데 18년 걸렸지만, 100조원에서 200조원까지는 2년여 만에 눈앞에 다가왔다. ETF 인기의 배경은 거래가 편리하고 수수료가 싸다는 점 덕분이다.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갖추고 여러 종목이나 자산을 모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변동성이 낮다. ETF 수수료(운용 보수)는 0.5% 안팎으로 일반 펀드(1~3%)에 견줘 절반 이하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올해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사이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한 출혈 경쟁이 벌어졌고, 이는 점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지난 2월 6일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S&P500 및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10분의 1 수준인 0.0068%로 낮췄다. 다음날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총보수를 0.0099%에서 0.0062%로 내린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나흘 뒤에는 KB자산운용도 RISE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ETF 총보수를 각각 0.0047%와 0.0062%로 낮췄다.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사그라지지 않는 건 ETF 시장 점유율 확보 때문이다. 수수료 경쟁의 포문을 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과점을 노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76조5345억원(38.8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5조7759억원(33.38%)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총액 기준 상위 3개 운용사의 비중을 합하면 80.25%에 달한다. 보수 인하 경쟁이 투자자에게 꼭 이득이 된다고 볼 수 없다. 보수 인하 경쟁은 수익성을 악화시켜 운용 품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28일까지 ETF의 시장 가격과 실제 자산가치(NAV) 간 차이를 나타낸 'ETF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건수는 20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0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괴리율이 나타나면 투자자는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수 인하 경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펀드 가격(NAV) 산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영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 보호를 위해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환율 하락에 뜨는 항공·여행株…호텔신라·모두투어 급등, 진에어·대한항공 회복세

4월 초 저점을 찍었던 항공·여행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려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담, 미국발 통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쳤던 당시에는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원화 강세 전환과 소비심리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주가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3개월간 약 35% 오르며 관련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역시 4월 초 저점 대비 약 33% 상승하며 면세·유통주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여행주 중에서는 모두투어(17.1%), 하나투어(9.5%) 등이 4월 9일 저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진에어(18.3%), 대한항공(13.3%), 아시아나항공(10.3%)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반등률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이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9일은, 전일(4월 8일) 원·달러 환율이 1486.50원까지 치솟아 2025년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던 시점이다. 유가 반등과 함께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외화 결제 비중이 큰 항공·여행 업종에 실적 부담 우려가 집중됐던 구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며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달 23일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1368.00원으로, 최근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1466.6원) 대비 약 100원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환율 하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외에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부진 등 복합적인 거시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처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상대국 통화 절상을 유도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환율 협상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올해 환율 하단을 1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율 흐름 속에서 유류비·리스료 등 외화비용 비중이 큰 항공사들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여행·면세 소비주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후의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실적 기반의 중기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며 “유가와 환율이 모두 항공사에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유가·환율 등 비용 변수 부담이 완화되고,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항공 업종의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은행, KB뱅크 인도네시아 새 행장에 현지 전문가 발탁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 뱅크 인도네시아(KB Bank Indonesia, 이하 KBI, 옛 부코핀은행)가 새 행장에 인도네시아 금융 전문가를 발탁했다. 국민은행은 새 행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I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임 은행장에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2022년 5월부터 3년간 KBI를 이끌던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도이치 은행, 씨티은행, DBS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로체스터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KBI가 현지 금융 전문가를 필두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영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앞으로 KBI의 핵심 전략으로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을 제시했다. KBI는 지난달 말 경영 정상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이번 수장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해 흑자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는 대출심사 과정, 만기일, 이자계산 방식 등을 모두 수기로 입력했지만, NGBS 구축으로 해당 데이터를 전산화·자동화하고, 은행 직원들이 사용 중인 전산시스템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BI는 1분기 3422억6000만 루피아(한화 약 2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현지 회계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국내 회계기준으로는 358억원의 지배기업지분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KBI 지분 66.88%를 보유 중이다. 국민은행 측은 “현지 기준으로는 현지의 규제비율과 회계기준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실적을 산출하고 있다"며 “당행 연결기준으로는 여전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실적을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I는 최근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 IT 인프라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지만, 연결 관점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현지와 연결 기준 간에 실적 갭이 발생했다"며 “향후 정상화가 본격화되면 현지와 연결 간에 실적 갭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KBI는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 지휘 아래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KBI 관계자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기후금융포털’ 오픈...“기후 리스크 선제 대응”

우리금융지주가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 해당 포털 오픈을 계기로 우리금융은 금융권의 기후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후금융포털은 △뉴스와 정책 △리서치 △마켓 △미디어 셀렉션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기후금융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뉴스와 정책' 섹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언론사 및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뉴스를 엄선해 매일 업데이트하고, 독자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직접 작성한 요약본도 제공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해외 금융회사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그룹 내 연구모임인 '기후금융포럼' 운영을 통해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또한, 금융위원회 기후금융 TF에 참여하는 등 정책당국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후금융포털 오픈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현안, 규제 동향, 기후금융 대응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사업 기회 포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과제"라며, “기후금융포털이 단순한 정보 공유(Service Provider)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100조원 지원을 목표로 ESG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참여, 캄보디아 산림보전사업(REDD+) 추진 등 기후대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평가 블룸버그 ESG 평가에서 최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보, 공식 인스타그램 새단장…‘여성 웰니스 파트너’ 브랜드 강화

한화손해보험이 2030여성 고객의 주요 디지털 접점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타깃 친화적인 소통을 강화한다. 한화손보는 28일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2030 여성 고객들이 추구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숏폼 영상인 릴스 콘텐츠와 감각적인 이미지에 담아내고, 브랜드 지향점을 일상 친화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자주 소진되는 현대인들이 한화손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도록 '나를 채우는 콘텐츠가 가득한 곳'으로 채널 콘셉트를 정했다. 일회성의 자극보다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인 '헬씨파민', '반도파민' 등 2030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몸 건강 ▲마음 건강 ▲금융 건강 ▲관계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직무, 채용, 조직 문화에 관한 임직원 콘텐츠를 통해 대외 친숙도를 높여갈 예정이며, 상품 및 행사 소식도 지속적으로 전달해 브랜드 대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뉴얼 기념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3일까지 한화손보 인스타그램 채널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 내 '나의 삶을 채우는 것'을 주제로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 등 상품을 제공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인스타그램 리뉴얼은 2030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와 그 속의 감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 고객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한국경영학회와 공동 학술 포럼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 포럼은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도영 필에너지 사장,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 학계 및 산업계 인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지철 신보 혁신성장금융센터장이 '혁신성장분야 정책지원 보증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김도영 필에너지 사장이 자사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며 기업 입장에서 본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김도영 사장은 “대규모 수주 이후 자금 회수가 지연될 경우 유동성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신용보증 등 정책금융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현 중앙대학교 교수와 박석환 신보 선임차장이 '신보의 혁신성장기업 지원 성과 및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가 혁신성장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을 제시했다. 발표자들은 기업 성과 분석 등을 바탕으로 신보의 정책지원이 원활한 자금조달과 재무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으며, 각 발표 후에는 정책금융 실무자 및 전문가들 간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기업 성장 과정에서 정책금융의 역할과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눈 의미있는 자리였다"라며,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성장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권株, 실적·정책 모멘텀에 재평가…하반기엔 옥석가리기 ‘본격화’

국내 증권주가 눈에 띄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긍정적으로 전환된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는 증권주에 대해 여전히 업종 전반에 걸쳐 우호적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올해 들어 코스피 대비 23.9%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증권주 강세의 배경에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운용손익 개선,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 등 정책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배당성향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키웠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은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증권주 상승에 대해 “금리 하락 국면에서 운용손익 개선이 두드러졌고,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까지 맞물리며 증권업 전반에 우호적인 업황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증권업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전 분기 대비 86.1%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DB금융투자는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나민욱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은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기대가 회복되고, 오버행 및 우발부채 리스크가 축소되는 국면"이라며 “더불어 밸류업 정책과 함께 주요 증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주주환원율의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KODEX 증권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 이후 20년 가까이 유지된 등락 범위 상단을 돌파했다. 특히 금리 인하로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은 4~5%대 배당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주식시장 부양·주주환원 공약과 더불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추진까지 맞물렸다"며 “증권주와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증권업종 전망은 단순히 정책과 배당 기대만으로 강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자기자본 운용 능력, 투자은행(IB) 경쟁력, 리스크 관리 역량, 해외 투자상품 라인업 등에서 증권사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증권주 주가가 실적 방향성에 따라 연동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거래대금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금리 인하 환경에서 트레이딩 손익,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이자손익 개선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사업 다각화가 잘 이뤄진 대형사가 유리할 것으로 평가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강도와 주당순자산가치(BPS) 성장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단순한 업종 모멘텀 투자보다 개별 증권사의 사업 다각화, 자본력, 리스크 관리 역량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대형사 중심으로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업종 내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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