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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회장 “올 2분기 내 공모펀드 직상장하겠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 2분기 내에 공모펀드 직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불법 공매도 근절과 가상자산 ETF 도입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공모펀드도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면, 판매자 중심에서 투자자 중심의 직접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는 올 2분기 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모펀드 직상장은 공모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서 회장이 지난 2023년 취임했을 때부터 역점 사업으로 집중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도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공모펀드 직상장을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장외 공모펀드에 'X클래스'를 신설해 상장할 수 있게 됐다. 공모펀드는 ETF에 비해 가입과 환매 시간이 오래 걸려 거래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ETF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는데 직상장하게 되면 이러한 단점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공모편드를 ETF에 준하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공모펀드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공모펀드도 직접 투자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5대 중점 과제로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 지원 △국민 자산 형성 및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투자산업 지속성장 위한 모멘텀 발굴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우선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밸류업 정책은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국민자산 증대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 전략"이라며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급부상 중인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해서도 가상자산 ETF 허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토큰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 ETF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전면 재개하는 공매도 거래가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과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 상향과 새로운 유형의 ISA 도입을 지원하고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매년 금융투자업계에서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관련해서도 책임경영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화를 약속했다. 서 회장은 “투자자 보호와 신뢰 회복은 금융투자업계의 책무이자 자본시장 지속발전을 위한 기본 토대"라며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도입과 안착에 힘쓰고 회원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음달로 예정된 대체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지원에 나설 것과 퇴직연금 도입 20주년을 맞아 디폴트옵션 효율성과 활용도 제고 등 퇴직연금 고도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국내에서도 아시아 탑(TOP) 티어급 증권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업무 법위 확대에 제한적인 요소를 개선하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쉽지 않은 위기의 해가 되겠지만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본시장의 봄'을 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업은행, 중소기업 금융비용 절감...‘IBK인증서’ 출시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과 디지털 편의성을 지원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IBK인증서'를 내놨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업용 간편인증서 정부 인가를 받은 바 있다. 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인증서'는 비대면 신원확인 방식을 도입해 영업점 방문과 서류 제출 없이 기업스마트뱅킹(i-ONE Bank 기업)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암호화돼 안전하게 저장되며, 인증서 복사 절차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IBK인증서'는 기업은행 기업 인터넷‧스마트뱅킹 금융거래,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 전자입찰 시 사용 가능하다. 향후 보다 다양한 공공·민간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IBK인증서' 출시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인증서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IBK인증서는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금융을 실천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서 신뢰받는 인증기관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법인 전용 대출비교 플랫폼 ‘론앤비즈’ 출시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법인 전용 대출비교 플랫폼 '론앤비즈(Loan&Biz)'를 출시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 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론앤비즈는 법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담보대출부터 기계기구 리스까지 대출상품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 가능한 플랫폼으로, 신한은행 및 제휴 금융회사 총 18곳이 참여했다. 법인 고객들은 고객정보 등록 및 법인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자금용도에 맞는 대출비교를 신청할 수 있고, 제휴 금융사들의 제안서를 받고 한도 및 금리 등 최적의 대출 조건을 선택하면 선택한 금융사에서 오프라인으로 대출 절차가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출시를 위한 영업점 파일럿 및 홈페이지 베타서비스 운영 등 고객중심 관점의 플랫폼 사용성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먼저 모든 중소·중견 법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금융사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과 제휴를 맺어 법인 신용등급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한 기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크래핑 기능을 통해 재무정보 및 납세증명서 등 각종 서류들을 자동 수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론앤비즈는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생하는 '기업금융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이용한 모든 중소기업은 대출금액의 최대 0.2%범위내 100만원(한도 소진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및 무역협회 회원 중소기업고객에게는 대출금액의 최대 0.5%범위내 300만원(한도 소진시)까지 이자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 이자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법인 사업자 고객들도 비교대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금융 편의를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사업자금이 필요한 법인 고객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 받을 수 있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은행, 중소기업 ESG 돕는다...기업뱅킹 내 ‘ESG라운지’ 신설

하나은행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자 기업 인터넷뱅킹 내 '기업 ESG 라운지' 메뉴를 신설했다. 해당 라운지에서는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기업 ESG 라운지'에는 '기업 ESG 컨설팅 신청',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업 ESG 교육' 등의 서비스가 새롭게 신설된다. 먼저 '기업 ESG 컨설팅'은 하나은행의 ESG, 법률, 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팀이 기업 ESG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현 상황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안해준다.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2023년 이화여자대학교와의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이다. 탄소배출량 측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에너지 사용량'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탄소배출량을 스스로 산출해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 ESG 교육'도 무료로 제공한다.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ESG 필수 교육 주제인 'ESG의 개념 및 역사', 'ESG 규제 동향', '탄소가격과 배출권 거래' 등의 영상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리막 걷던 카카오 목표가, ‘오픈AI 호재’로 올해 첫 상향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 연초부터 제휴 이전까지 16곳 증권사 중 6곳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고, 나머지는 유지하던 차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가 내놓은 카카오에 대한 분석보고서 총 18개 중 목표주가 '유지'는 1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향'은 6개, '상향'은 1개다. 카카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매니지먼트의 전략적 우위'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범용 인공지능(AGI)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유연한 제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오픈AI와의 제휴는 카나나의 모델 제휴 및 주요 서비스에서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계로 나타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오픈AI 서비스를 유저들이 이미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의미 부여를 하긴 어렵다"면서도 “오히려 이번 제휴가 이뤄지게 된 함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빅테크가)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포괄하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업체를 포섭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발현된 결과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다만 현재 제휴 수준은 유저 데이터 기반 협력 및 지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신규법인 설립 등이 배제된 상태이기에 해당 딜이 성사된다면 카카오 기업가치에 대한 보다 탄력적인 업사이드 부여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가 오픈AI와 제휴를 맺은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외부 AI 모델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픈AI와 협업 발표는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 타 모델과의 협업으로도 확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아직까지 오픈AI를 비롯한 외부 모델을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 외 신규 서비스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들은 카카오가 △메신저 광고 △선물하기 △택시·대리호출 △모바일 은행·결제 △게임 △웹툰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했지만, 현재는 그동안 고성장했던 각 사업부문이 성장 둔화가 고착화 됐다고 지적했다. 본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개편, AI 등 부진을 헤쳐 나갈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카카오, 오픈AI와 손잡자 그룹株 일제 강세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자 장초반 주가가 6%대 상승세를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경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6.11% 오른 4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카카오 그룹주인 카카오게임즈는 3.87%, 카카오뱅크는 7.28%, 카카오페이는 10.43% 등 각각 상승세다. 전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간담회를 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챗GPT 개발사로, 이날 간담회에서 양사는 AI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가 작년 발표한 AI 서비스 '카나나'에 오픈AI 모델이 도입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NH농협생명 “효도보험으로 보장 사각지대 해소·포용금융확대 기여”

NH농협생명이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효도보험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단 포부다. 해당 상품은 부모님의 성명·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 자녀가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 세대도 손쉽게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연령제한이나 별도의 인수심사가 없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고객이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농협생명은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포용금융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상품은 △재해골절치료급여금 20만원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강렴범죄·폭력사고 위로금 300만원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금 200만원을 1년간 보장해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농협생명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기부제 참여를 약속하면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부모님의 나이제한 없이 어머니 8550원, 아버지 9025원이며 미니보험이므로 가입 시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농협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효도보험을 통해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쉽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ESG와 연계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전속 FP수 최대치 기록…전속 채널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

교보생명이 최근 보험 업권에서 나타나는 제판분리 흐름 속에서도 전속 FP수 증가를 이뤄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전속 재무설계사(FP) 수가 1만5141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3년 대비 10.3%(1425명) 늘어난 것으로, 2018년(1만551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 수가 2022년 1만3563명에서 2023년 1만3716명으로 1.1%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수 증가가 보험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설명이다. 최근 보험 업계는 경쟁이 첨예화하면서 제판분리가 확산하고, GA 등 비전속 영업 조직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설계사 영입 경쟁 과열로 인한 부당 승환계약이나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실적 압박과 부족한 교육 탓에 전속 채널이 재차 부상하는 흐름까지 관측된다. 탄탄한 입지와 인프라, 지원 및 육성 체계를 갖춘 원수사의 강점 때문이다. 한 GA에서 교보생명으로 복귀한 A씨는 “여러 보험 회사의 상품을 팔 수 있어 대리점을 선택했지만, 새로운 계약에만 몰두하다 보니 무리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신뢰 상실'이 큰 손실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원 해줄 수 있는 조직이 영업 활동에 적합하다고 본다"며 “이 때문에 전속 채널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전속 채널 위주의 영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생명보험 가치에 부합하는 완전 가입과 최적의 보장,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전속 FP 중심의 상품 판매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교보생명의 지난 한 해 보유계약 10만 건 대비 대외민원 환산 건수는 9.24건으로 주요 경쟁 회사 6곳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완전 판매를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생명보험 제도가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임을 수차례 언급하며 보험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주문해오고 있다. 신 의장은 '2024 교보 MDRT DAY'에서는 “보험 컨설턴트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가족)을 살리는(보장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영업 문화는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성공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전속 FP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회사 차원에서 이들을 함께 성장해야 할 핵심 이해관계자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에 '재무설계사와 함께 성공하는 회사'라는 원칙을 수립했다. 아울러 2012년 업계 최초로 전속 FP의 고충을 듣고 지원하기 위한 조직인 '컨설턴트 불편지원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2023년 기준 월 평균 80.9건의 불편 사항을 2.1일 내 처리하는 등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4년부터는 우수한 전속 FP를 선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자녀의 해외 어학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3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이 밖에도 △교보 MDRT DAY △FP 만족도 조사 △우수 FP 간담회 등을 개최해 영업과 서비스 활동을 안심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걸맞게 교보생명 전속 FP는 자선음악회를 열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 올바른 영업 문화를 확산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속 FP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고객 보장의 가치를 잘 전달하여 타의 모범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며 회사 특유의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대상, 라이신 가격 상승에 호실적…8%대 강세

대상이 동물 사료 제조에 사용되는 라이신의 가격 반등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대상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8.27%)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발표한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라 투심이 몰린 영향이다. 대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6% 늘어난 4조254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1% 늘어난 18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대상은 “지난해 육류 수요가 늘면서 사료에 사용되는 원료인 '라이신' 매출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핀다, 작년 4분기 ‘흑자 전환’…“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월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일 핀다에 따르면 핀다는 지난해 4분기 약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 2309만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개선 속도를 높였다. 핀다는 지난 3년 간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며 대출 실수요자들을 정확히 끌어모으고, 충성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낸 '락인(lock-in)' 전략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들어 핀다는 전년 동기 대비 광고선전비를 55% 줄였으나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늘어난 313만명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5.7% 늘어나 약 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핀다 제휴 기관들의 대출 승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차례로 입점하며 사용자 맞춤 상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좋은 조건의 대출이 늘자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들이 핀다로 몰렸다. 지난해 4분기 고신용자들의 대출 한도조회 수가 10.7% 늘었고,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고신용자들의 건당 대출 약정액도 덩달아 7.7%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핀다는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늘려주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충성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지난해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p) 향상된 83.5%를 기록했다. 재방문 유저의 대출 약정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개선됐고, 핀다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배 급증했다. 핀다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발판 삼아 올해 신규 사업을 확대를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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