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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와 휴대폰 등 증거물 교류…합동 대응 TF 제도화”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국내로 송환한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18일 항공편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구금된 우리 국민 64명의 신속한 송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합동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제도화해 앞으로 협력을 증진하는 데 합의했다"며 “앞으로 범죄 대응에 보다 신속하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해서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에 송환된 한국인들의 범죄 혐의점을 수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역별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피해 사실 및 개별 범죄에 대해 조사받는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송환된 한국인들에게 마약 검사도 시행한다. 또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분석할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게 초기 증거물 수사를 요청했다"며 “휴대전화 등 증거물 교류가 이뤄져 초기 수사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을 추가 검거해 통보하면 송환 후 개별 조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스캠 단지를 단속해 한국인 범죄자를 체포하면, 신속하게 통보해주기로 협의했다"며 “체포된 사람의 숫자, 사건의 성격 등에 따라 (송환 방식이) 달라지겠지만 이런 규모의 대규모 송환이 앞으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잔류한 대응팀 일부는 현장 추가 방문 및 교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다음 주부터 캄보디아 합동대응TF 협의를 진행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휘발윳값 4주 만에 꺾여…앞으로 더 떨어질 듯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3∼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5원 내린 1662.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는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723.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4원 내린 1633.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535.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조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미러 회담 추진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0달러 내린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5.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5.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 “보성, 남해안 르네상스 시대 중심지 육성”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100년 전 번성했던 보성을 '남해안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으로 빛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성군 정책비전투어에서 “보성은 전남을 넘어 남해안권 중심도시로 도약할만한 충분한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군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 중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이후 보성군과 미국 필라델피아 미디어시와의 보성 정원을 만드는 일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전남도와 보성군이 함께 협의해 추진하고 싶다. 서재필 박사가 태어난 보성의 이름이 새겨진 정원이 전남도와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란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달 보성군민이 손꼽아 기다린 목포-보성선 철도가 무려 23년 만에 개통됐다"며 “이런 교통 인프라 등을 통해 보성을 전국 최고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생동하는 푸른 미래, 자연과 삶을 연결하는 땅, 보성'을 슬로건으로 미래 핵심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10대 비전은 △글로벌 녹차도시 △천혜의 갯벌 벌교, 6차 산업으로 활력 창출 △율포, 글로벌 복합해양관광 허브로 △건강한 숲과 정원이 있는 웰니스 관광지 △간이역 '무한 즐거움 이음' 프로젝트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보성 농업 △주민참여·주민소득형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숲 녹색 회복 △지키고, 계승하고, 누리는 보물(寶) 가득한 성(城) △남해안 교통의 요충지, 또 오고 싶은 보성이다. 이어진 정책 토론은 보성군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실·국장들 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군민들은 △벌교문화복합센터 건립사업 연계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 △미국 서재필정원 조성 △문덕 서재필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지원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 이행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 고효율 인버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미국 필라델피아 '보성정원'(서재필정원) 조성을 위해 전남도에서 총괄 추진하고 예산 5억 원을 지원하고 서재필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역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에도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기본·실시설계 단계"라며 “순천시 도심 구간 지하화 통과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기간이 필요한데,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타당성 재조사 기간 단축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도가 신안에 이어 진도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2단계 민관협의회'를 개최,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단계별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3개 단지 1.47GW 규모, 2단계 사업은 2개 단지 2.13GW 규모로 총 5개 단지 3.6GW 규모다. 1, 2단계는 발전단지 위치 및 접속 선로 등을 고려해 구분될 뿐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민관협의회를 시작으로 진도군민 대상 주민설명회(6회)개최, 제2차 민관협의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10월 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자체 주도형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최대 0.1)를 부여받아 지역 주민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2026년 3월 해상풍력법이 시행되면 폐지되는 제도지만, 많은 지자체의 건의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말까지 마지막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인천, 울산, 전북 등 전국 기초·광역 자치단체 8곳 내외에서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내년 3월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1, 2단계가 모두 지정되면 연간 REC 2800억 원을 확보해 주민 이익 공유와 에너지 기본 소득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역주민, 어업인 등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계획을 준비해 집적화단지로 반드시 지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4월에 10개 단지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인 3.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이상일 “용인을 ‘생각하는 도시, 배우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하루 동안 '미래 인재와의 대화', '평생학습박람회', '글로벌 도넛데이' 등 세 가지 현장을 잇따라 찾으며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비전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에는 새물결기독학교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관찰력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오후에는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한 뒤 지속가능한 경제를 모색하는 도넛경제포럼에서 “사람과 지구의 공존"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용인 기흥구 신갈동 새물결 기독학교에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16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비전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관찰하고 상상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주제 아래 이 시장은 예술과 역사, 철학을 넘나드는 사례로 학생들의 시야를 확장시켰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여러분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상상력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원천이고, 관찰력은 그 상상을 실현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착시 그림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과 '루빈의 꽃병'을 예로 들며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이 다르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며 열린 사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통해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며 다른 시각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진정한 지혜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피카소의 '황소머리', 아르침 볼도의 '사계', 김동유 교수의 현대회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인용하며 “창조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남다른 관찰과 재해석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역사 속 리더십의 사례도 제시한 이 시장은 한니발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전술을 들어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과 집요한 관찰이 승리를 만든다"며 “길이 없다면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이어 “리더는 정확한 판단력이 중요하다"며 1938년 뮌헨 협정에서 히틀러의 속셈을 꿰뚫지 못한 체임벌린 총리의 사례를 들어 “지도자의 판단 착오는 사회 전체에 비극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강연의 마지막에서 이 시장은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윈스턴 처칠의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하는 명연설을 인용했다. 이상일 시장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첫 번째로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용기 있게 도전하라"며 “용인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상상력에서 시작된다"고 격려했다. 같은 날 오후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 평생학습관 광장에서 열린 '제6회 용인시 평생학습 박람회'에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현장을 꼼꼼히 둘러본 이 시장은 시민학습자와 강사, 기관 관계자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해 박람회는 '용인, 학습 D·N·A를 깨워라!'를 주제로 열렸으며, 용인IL센터·강남대학교·용인예술과학대학교 등 23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1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이 시장은 기념식에서 “오늘의 평생학습은 시민들이 스스로 배움을 이어가며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배움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숨을 쉬는 한 계속 배우는 것이 진정한 평생학습의 의미"라며 “시는 시민 누구나 배우고 나누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시는 수지구와 기흥구에 평생학습관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동백평생학습관'을 새로 개관해 시민 학습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날 저녁 이상일 시장의 마지막 행선지는 수지구 느티나무도서관이었다. '2025 글로벌 도넛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 시장은 도넛경제학의 핵심인 “성장 중심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균형"을 주제로 한 토론에 함께 했다. 도넛경제학은 영국의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인간의 기본적 사회적 욕구(도넛의 안쪽)와 지구의 생태적 한계(도넛의 바깥쪽)를 모두 충족시키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와 연구기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넛데이는 경제성장 중심의 사고를 넘어 사회적 정의와 생태적 안정의 균형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기관이 아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의 구체적 환경정책을 소개하며 “용인은 2022년 환경부 제1호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이후 학교 환경교육지도사 파견, 폐배터리 무상수거 시범사업, 다회용기 사용 확대 등 실천 중심의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이러한 변화가 용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참여형 지속가능모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학술세션에서는 고려대 김선혁 교수와 경기연구원 이영웅 박사 등이 '도넛경제학의 지역적용가능성'에 대해 발표했고 용인시정연구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함께 실천과제를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의 이날 세 차례 현장 행보는 각기 다른 세대와 주제를 다뤘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명확했다. “상상력으로 도전하고, 배움으로 성장하며, 공존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학생들에게는 창의적 사고를, △시민들에게는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지역사회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생각하는 도시, 배우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용인'의 방향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끝으로 “미래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여러분이 관찰하고 상상하며 배우는 순간, 이미 새로운 용인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고흥군, 보성군, 무안군, 신안군, 현대삼호 소식

고흥군 두 번째 공식 추모행사로 희생자 기리고 유족 위로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고흥군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을 위령탑 앞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등 모든 절차는 고인을 기리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오전 10시 정각, 고흥군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렸다. 이후 진행된 고흥금줄굿보존회 공정애 대표의 전통 살풀이 공연은 당시 고흥에서 희생된 이들의 한을 달래기 위한 의미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이어 유족 대표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기관장들이 차례로 국화를 헌화하고 분향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유족과 일반 참배객들이 자율적으로 헌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개방됐다. 공영민 군수는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고, 유족들 역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된 분들에게는 유족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고흥군은 더 많은 유족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세심한 행정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77주기 고흥 추념식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지역사회 전체의 약속과 화해의 장이 됐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선루공원에서 펼쳐지는 차문화 축제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되는 '2025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제13회를 맞이하는 보성세계차박람회는 보성세계차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며 녹차 수도의 위상을 알리고, 관광과 체험이 하나가 돼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차문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과 보성차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활용해 전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담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하여 관광객들이 차문화 속에 담긴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보성읍사무소에서 열리는 '보성차산업 미래 발전 티 포럼'은 국내 차전문가와 학계 인사가 모여 현재 차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열선루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보성티 칵테일 쇼'는 차와 청년 문화가 결합해 보성차를 활용한 화려한 칵테일 퍼포먼스와 시음회가 준비되어, 오감을 만족하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I와 함께하는 보성티 블렌딩 라운지, 말차격불체험, 이순신 장군차 전시 및 시음, 보성차 행운의 룰렛이벤트, 보성티 감성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차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의 차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제13회 보성 세계 차 품평대회, 제1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티 퍼포먼스 들차회가 마련돼 있고 전국 청소년들의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보성세계차박람회 서상균 추진위원장은 “보성세계차박람회는 차를 매개로 전 세대를 잇는 소통의 축제"라며 “보성의 향긋한 차향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있는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 열선루 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국가유산야행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남 우수 분재 대전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 등 60여 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통합축제로 진행된다. 공공부문부터 먼저…근로자 삶의 질 향상 시동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군은 2026년부터 생활임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급되는 임금이다. 제도적 근거는 2024년 7월 15일 무안군의회 임윤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안군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면서 마련됐으며 공공부문이 먼저 도입해 민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군은 당초 2025년 시행을 계획했으나 재정부담 우려로 첫 시행을 2026년으로 조정했다. 적용 대상은 공무원보수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 군 및 출자·출연기관의 직접 고용 근로자이며 별도 지침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는 일시적 채용자와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제외된다. 지난 9월 30일 열린 무안군 생활임금위원회에서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급 1만5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최저임금 대비 2.2% 인상된 수준으로, 월 급여 기준 220만4950원이다. 김산 군수는 “생활임금제는 단순 임금 인상을 넘어 근로자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 소비를 촉진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모범이 되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안군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원에서 '제9회 섬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신안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새우젓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축제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새우젓을 활용한 음식 무료 시식회, 노래자랑, 밴드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삼암산 섬 등산대회'와 '뻘땅 먹거리축제' 등 새우젓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신안의 청정해역에서 잡은 섬 새우젓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으로 담가 육질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면역력 강화, 뇌세포 성장 및 인지능력 향상, 염증질환 개선과 특히 소화기능 및 간 기능 개선, 항암효과, 다이어트 등에 좋은 음식이라 알려져 있다. 신안군은 이번 새우젓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 수산물 홍보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첨단 제조 부문 아·태 지역 '드론 활용 적치장 AI 시스템' 준우승…국내 최초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HD현대삼호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핵심 기술이 국제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국제 컨설팅 전문 기관 '가트너(Gartner)'가 주최한 '2025 Gartner EOI(Eye on Innovation) Awards'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준우승을 차지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OI 어워즈는 가트너가 매년 첨단 제조를 비롯한 10개 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첨단 제조 부문은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각 지역별로 후보 1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우승·준우승 기업에게만 인증서를 수여한다. HD현대삼호는 드론 촬영 영상 기반의 비전 AI를 활용해 선박 조립용 블록의 적치 상태를 분석·관리하는 '드론 활용 지능형 적치장 AI 분석 시스템' 과제를 발표해 준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수상 사례다. HD현대삼호를 비롯해 중국의 건축자재 제조기업인 중국건축자재그룹(CNBM)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은 대만의 엣지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ADLINK Technolohy)가 차지했다. 특히, 올해 EOI 어워즈는 전 세계 13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레노버, 하이얼 등 세계적인 기술력과 위상을 지닌 글로벌 첨단 제조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이번 EOI 어워즈 수상은 단순한 기술 개발 성과를 넘어, 현장과 함께 고민하며 이뤄낸 디지털 혁신의 결실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피해자이자 범죄자’ 한국인 64명 귀국…전부 체포돼 경찰 압송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18일 오전 8시 35분께 한국인 64명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이들은 수속 절차를 마친 뒤 공항 도착 출구를 지나 각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받는다. 이들을 호송할 경찰관 190여명도 전세기에 동승했고 경찰청은 인력 215명을 인천공항에 배치했다. 이들은 ▲ 충남경찰청 45명 ▲ 경기북부청 15명 ▲ 대전경찰청 1명 ▲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 1명 ▲ 강원 원주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된다.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를 썼고, 반팔 상의를 입었다. 기자들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준비된 호송용 승합차 23대에 차례로 탔다. 체포영장 집행 이후 48시간 이내 석방이나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져야 하므로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납치·감금을 당한 뒤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 가담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이면서도 한국인 대상 피싱 범죄를 저지르며 공범 및 가해자인 이중적 상황이 고려됐다. 이들은 현지 경찰의 범죄단지 단속을 통해 적발됐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도 포함됐다. 이날 송환된 64명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며 당초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는 5명 늘었다. 인천공항에는 이날 새벽부터 피의자들을 태울 호송용 승합차 23대가 대기했다. 차량에는 분산 배치될 지역 이름이 기재됐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이기도 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대제철 노사임협 난항…다음주 ‘분수령’

현대제철이 포스코, 동국제강과 달리 올해도 노사 간 임금 협상에서 입장 차이를 못 좁히고 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사측이 제시한 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파업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노사가 파업과 직장 폐쇄로 맞서다 생산 차질에 따른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발씩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를 비롯한 현대제철 노조는 사측과 오는 23일 9차 임금 공동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전인 22일에는 노조 쟁의대책위원들이 경기도 성남 현대제철 판교 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포스코는 지난달, 동국제강은 4월 각각 임금 협약 교섭을 끝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8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8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단체협상까지 갱신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임금만 다룬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5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사측은 지난 9일 7차 교섭에서 첫 교섭안으로 기본급을 6만5000원 인상하고 성과급은 기본급의 100%에 200만원을 더해 지급하는 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의 진정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제철 노사 교섭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 측은 근로자 1명당 영업이익이 늘어난 점과 현대자동차의 임금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성과급 추가 지급이 노조 측의 요구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달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50%+158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약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어려울 때 현대제철 근로자들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현대차 임금 인상 수준에 맞췄다"며 “당시 기준과 달리 지금은 사측이 시황 악화를 이유로 낮은 임금 인상폭을 제시하는데다 국내 생산 규모를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철강 시황 악화로 임금을 대폭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재 수요 감소에 더해 미국 고관세율과 중국산 저가 물량 유입이 더해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이 23조22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0% 줄어든 159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노무팀은 최근 노조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현실을 외면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행위"라며 “가용 가능한 최대 금액을 성과급으로 제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 간 원만한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극심한 갈등을 겪다 7개월 만에 이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 결렬 이후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반복했고,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라인 일부를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초강수로 대응했다. 이후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과 '기본급 450%+1050만원'의 성과급으로 합의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458억원과 19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지금은 갈등을 심화시킬 때가 아니다. (노사가)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헤쳐가야 할 절체절명의 시점"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단체교섭을 마무리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부분적으로는 현대제철의 단조 부문 자회사 현대IFC를 매각하는 문제도 원만히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2020년 물적 분할로 설립한 현대IFC를 사업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한 사모펀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현대IFC 노조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제철은 2020년 단조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며 '매각이나 청산을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약속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 모두 이번에는 연말까지 협상 타결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대립을 벌이며 교섭이 길어졌던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2023년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교섭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악화된 실적이 협상 근거라는 점도 변수다. 이에 노조가 새 집행부 선출에 나서는 다음 달 중순이 교섭 장기화를 피할 '데드 라인'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노사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양측이 조율 과정을 이어가며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상일 “용인중앙시장 별빛야시장, 인기몰이...기다려지는 행사로 자리잡아”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후원하고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주관하는 '제6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17일 개장했다. 이번 야시장은 오는 19일 밤까지 용인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상일 시장 취임 후 2023년 처음 개장한 야시장은 회를 거듭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으며 올해 6월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 개최다. 이번 야시장에는 △별당마켓 7팀 △먹거리 부스 16팀 △브루어리 3팀 △전통주 3팀 △푸드트럭 8팀 △플리마켓 30팀 등이 참여해 용인중앙시장 거리를 다채롭게 채웠다. 용인중앙시장 광장무대에서는 야시장이 열리는 3일 동안 시간대별로 초대가수 공연과 '딩동댕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 마술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이 시장은 개장 첫날인 17일 저녁 행사장을 찾아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고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봄과 가을에 기다리는 것, 용인의 자랑인 용인중앙시장 별빛야시장이 개장했다"며 “지난해 3일 동안 약 27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에도 더 많은 상인들이 힘을 보태고 더 많은 시민들이 응원해서 중앙시장 야시장이 갈수록 기다려지는 훌륭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민선 8기 이전에는 골목형 상점가가 단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는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해 3개의 큰 상점가가 용인시의 지정으로 생겼고 15개의 골목형 상점가도 시에 의해 지정돼 지역상권에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며 "상점가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해당 상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용인중앙시장을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을 위한 조명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5억원을 투입했다"면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 순차적으로 모두 6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인중앙시장을 훌륭한 공간으로 만드는 일도 하고 있는데 시민들께서 중앙시장에 더욱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개회식을 마친 후 중앙시장골목을 따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자 곳곳에서 사진을 함께 찍자는 요청이 이어졌고 환한 미소로 응하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상인들에게는 “늘 수고가 많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7시에 진행된 개장식을 마치고 밤 11시까지 시장 곳곳을 돌며 야시장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했다. 이날 개장식 전부터 비가 내렸으나 우비도 입지 않고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용인중앙시장을 속속들이 찾아다녔다. 이 시장은 길거리 공연이 이뤄진 '야시장 청춘장'을 찾았다가 사회자와 시민들이 노래 한 곡을 불러달라고 청하자 조영남씨의 '모란동백'을 불렀고 앵콜이 나오자 조용필씨의 '바람의 노래'를 선사했다. 한편 '제6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푸드트럭과 먹거리·브루어리·전통주 부스 등에서 구매한 음식을 경안천과 시장골목 곳곳에 마련된 취식존에서 즐기며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딩동댕 나도 가수다' 본선 무대와 마술쇼·버블쇼 등 이벤트 공연이 펼쳐지고 오는 19일에는 퀴즈쇼·놀이한마당·가수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강덕 포항시장, 북극서클총회 참석…지방외교 새 지평 열다

지방자치단체장 최초 참가…포항형 북방경제·기후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북극 관련 최대 국제포럼인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공식 참석해 기후·경제 협력과 북방도시 외교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번 참석을 계기로 포항시는 탄소중립·북극항로 협력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방외교의 새 장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막한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60개국 2000여 명의 정부·도시·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대응,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첫 일정으로 아이슬란드 토르게위르 카드린 군나르스도티르 외교장관, 요한 팔 요한손 환경에너지기후부 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포항의 산업 경쟁력과 기후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군나르스도티르 외교장관은 “포항과 아이슬란드는 해양·에너지 산업의 공통점이 많다"며 협력 의지를 보였고, 요한손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해양 탄소중립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이차전지·수소 기술과 아이슬란드의 청정에너지 역량을 접목한 '한-아이슬란드 전기어선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요한손 장관은 “운송 및 해양 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화답했다. 이어 북극경제이사회(AEC), 북극대학연합(UArctic), 북극시장포럼(AMF) 등 북극권 주요 기관 대표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경제·교육·도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바야 칼쇼이 크누덴 AEC 의장과의 만남에서 포항의 AEC 가입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에서 경제협력 MOU 체결을 제안했다. 또한 라스 쿨레루드 UArctic 총장과의 회담에서는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의 북극대학연합 참여를 통한 기후 대응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 프로그램 추진을 협의했다. 패티 브런스 AMF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포항의 북극시장포럼(AMF) 회원 가입 의사를 밝히고, 북극권 도시들과의 지속가능한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브런스 사무총장은 “북극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항이 북극도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이 가진 산업 역량과 탄소중립 경험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북극을 매개로 한 경제영토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포항이 아시아의 북극협력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수원 컨벤션센터, 지역 MICE 산업 협력 손잡았다 철강·반도체 산업도시의 만남…지역 거점형 전시·컨벤션 상생 모델 제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수원컨벤션센터가 지역 MICE 산업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손을 맞잡았다. 양 센터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 발전 및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생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철강과 반도체로 상징되는 두 산업도시의 컨벤션센터가 MICE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포스코를 축으로 한 철강·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산업기반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두 센터 모두 도심형 입지와 뛰어난 접근성, 글로벌 제조기업을 배후로 둔 산업 인프라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운영 노하우와 전문성 공유, 산업전시 공동 기획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구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노하우 공유 △산업전시회 공동 기획 및 유치 △마케팅 협력 및 정보 교류 등 다방면의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은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바이오·수소에너지·AI 등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련 MICE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수원은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첨단 산업 전시회와 국제 학술대회 개최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협력은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지방 거점형 컨벤션센터 간 실질적 연대 모델로, 지역 MICE 산업의 전국적 네트워크 확장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남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대표는 “수원컨벤션센터와는 입지, 산업 기반, 시설 규모 등에서 유사점이 많아 상호 경험과 노하우를 교류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양 지역이 가진 산업 경쟁력을 MICE 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가을 바다와 장미의 만남…'2025 포항 가을장미페스타' 25일 개막 영일대장미원서 이틀간 개최…그림그리기·공연·체험행사 등 풍성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영일대장미원에서 '2025 포항 가을장미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가을의 낭만과 도심 속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바다와 장미의 만남'이라는 포항만의 독특한 콘셉트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어린이 장미그림그리기대회'를 시작으로 △개막식 △장미그림그리기 및 장미굿즈 시상식△ 청소년동아리·지역예술단체 공연 △장미 묘목 나눔행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장미그림그리기대회는 저학년(초1~3학년)과 고학년(초4~6학년)으로 나뉘어 각 50명씩 사전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열린 장미굿즈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들과 함께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포항시 고유 품종(시화) 후보종 전시 △청소년·지역예술단체 공연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장미사랑회가 주관하는 '바다장미축제'와 (사)경북생명의숲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연계 개최돼, 볼거리·즐길거리·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종합 가을축제로 꾸며진다. 둘째 날(26일)에도 △장미 스냅샷 촬영 △장미 풍선 만들기 △장미 해설 프로그램 등 장미를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가 이어지며,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일대장미원은 도심 속 '가을 포토존'으로 자리 잡아, 가을 바다와 장미가 어우러진 포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봄 장미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파란 가을하늘 아래에서 피어나는 가을장미의 매력을 국내 유일의 '바다 장미정원' 영일대에서 즐기시기 바란다"며“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양평군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7일 정왕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시흥시 청소년 마약 예방 및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흥시시의회가 진행 중인 정책토론회 시리즈 다섯 번째 행사로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이봉관 의원이 주관했다. 이봉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시흥시 역시 하수처리장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청소년 대상으로 마약이 혼입된 음료가 유통된 사례가 보고되는 등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행정-교육-경찰-전문가-시민사회가 협력해 시흥형 청소년 마약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연주 한국중독예방연구소 대표는 '청소년 마약 중독 현황과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을 발표하며 예방 중심 협력 모델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예방은 교육에서 시작되고, 협력으로 완성된다"며 조기 예방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 이후 토론은 이봉관 의원이 좌장을 맡고, 윤석경 시흥시의회 의원, 위연주 대표, 박향선 시흥교육지원청 학생건강팀장, 전설희 시흥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정성근 시흥시청 건강돌봄과장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윤석경 의원은 “2023년 시흥시에서 17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관내 하수처리장에서 높은 수준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청소년이 고액의 유혹에 빠져 마약 배달에 연루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책 및 통합지원플랫폼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향선 학생건강팀장은 교육지원청의 학생 대상 마약 예방 교육 현황을 설명하며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전설희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 예방 활동을 소개하고, 현장 중심 예방 교육과 기관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성근 건강돌봄과장은 “시흥시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상담부터 치료-재활까지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봉관 의원은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분기별 하수역학 마약류 실태조사를 도입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의회-교육청-경찰-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2023년 '시흥시 마약 등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마약 예방 정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원은 17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근 특검 수사 중 양평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인권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오혜자 의원은 “고(故) 정희철 면장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인권과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 던져진 경고"라며 “특검의 강압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평군 공무원 대상 정치적 탄압 중단 △강압수사 의혹 규명 및 사죄 △특검의 인권침해에 대한 법적 책임 제도화 등을 요구하며 “무고한 공직자들이 또다시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인권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고인이 남긴 메모가 공개된 경로나 고인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고인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삼가자"고 제언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고(故) 정희철 면장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30여 년 동안 오직 양평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성실한 공직자, 고(故) 정희철 면장님께서 민중기 특검팀의 15시간에 달하는 조사 직후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쳐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비통함을 안겼습니다. 그의 죽음은 결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닙니다. 심한 모멸감과 치욕, 수모를 견디지 못하고 살기 싫어질 만큼 사람의 존엄을 무너뜨리는 수사에 의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죽음이며, 처음부터 정해놓은 답에 끼워 맞추려는 강요와 강압을 이기지 못한 자괴감에 삶을 버리게 한 이것은 명백한 정치적 타살이자, 수사라는 이름을 빌린 무소불위 권력의 폭거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죽게 만드는 수사에 정의가 바로 설 리 없습니다. 이제는 특검 또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검의 수사 결과 무죄가 확정될 경우에는 무고와 인권침해, 명예훼손 책임을 특검에게도 묻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도 특검 수사는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남은 사람들을 계속 압박할지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양평군 공직자들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더 이상 양평군 공무원들을 볼모로 고인에게 행한 것처럼 무리한 압박 수사를 이어가선 안됩니다. 그것은 진실을 밝히는 수사가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정치적 압박이며, 힘없고 무고한 공직자들을 향한 잔혹한 탄압일 뿐입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습니다. 고인이 남긴 메모가 공개된 경로나 고인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삼가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 정희철 면장님 명복을 빕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회(소속 의원 김지호-최정희-이계옥)'는 경전철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17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전철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복합적 도시 특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관내 경제 순환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경전철을 활용한 상권과 연계 및 관광 자원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 김지호 연구회 대표의원은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개발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전철이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회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보고회를 열어 실현이 가능한 정책 대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16일 열린 제259회 파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익선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쌀 생산과 소비 촉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시산업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번 개정안은 파주시의 독특한 지역적 특성인 대규모 군부대 주둔 환경을 활용해 파주 쌀 소비를 확대하고 민-군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내용이 골자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관내 군부대 장병의 파주 쌀 구매 시 다른 지역의 쌀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해 지역 쌀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익선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지속가능한 영농 활동과 파주에서 생산하는 쌀 소비 활성화 및 파주 주둔 군부대 장병의 복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파주 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최적의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역 농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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