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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지급…최대 25만원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국민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게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한다. 소득 상위 30%에 속하는 고액자산가 93만7000가구, 250만명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2차 피해 지원금 기준은 수도권 거주자 10만원, 비수도권은 15만원이다. 인구감소지역 중 우대지원지역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에는 25만원이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1차 때 피해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도 이 기간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이날 관계부처에 따르면, 2차 지급은 올해 3월 30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하나의 가구로 보고 대상을 정했다. 특히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별했다. 건강보험료 적용 기준은 올해 3월 부과된 건보료 본인부담금의 가구별 합산액이다. 맞벌이 부부는 별도 가구로 보되 합산보험료가 유리하면 동일 가구로 보고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외벌이 가구 중 건보료 기준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13만원, 2인 가구는 14만원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지역가입자 1인 가구는 8만원, 2인 가구는 12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외벌이 4인 가구로 보면 건보료 32만원 이하가 해당된다. 외벌이 직장인 기준 연소득으로 보면 1인 가구 4340만원, 2인 가구 4674만원, 3인 가구 8679만원, 4인 가구 1억682만원 이하면 소득 70%에 속한다. 다만 맞벌이처럼 합산 소득이 많은 다소득원 가구의 경우 불리하지 않도록 외벌이 가구 선정 기준에서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직장가입자 2명이 포함된 4인 가구의 경우 4인 가구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기준 32만원이 아니라 5인 가구 기준 39만원 이하가 적용된다. 반면, 가구원의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 이상 또는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 초과하는 고액자산가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형·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도 수령할 수 있다. 신청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18일부터 시작되는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한 요일제를 적용한다. 행정안전부는 고유가 지원금 사용지역의 경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을 돕기 위해서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있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상관없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1·2차 지원금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이며 미사용 지원금은 소멸된다. 앞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인 취약계층 중 기초수급자에는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는 45만원이 지급됐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 주민인 경우 1인당 5만원씩 추가 지급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액의 43.3%가 소상공인 추가 매출로 연결돼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지원금 지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소비쿠폰 지급 때보다 준비 기간을 22일 단축했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美·이란 전쟁 속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베이징 담판서 ‘빅딜’ 나올까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시 주석의 초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또 한 차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현재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이 해결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당초 3월 말~4월 초로 거론됐던 정상회담 일정은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정부가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예정대로 성사되게 됐다. 중국은 통상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정상급 외교 일정을 임박해서 공개한다. 앞서 미 백악관도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함께 베이징 명소인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15일 시 주석과 양자 티타임 및 업무 오찬을 가진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14~15일 이틀 동안 최소 6개 공식 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전쟁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재무부는 최근 중국의 대형 민간 정유업체를 포함한 중국 민간 정유사 5곳에 대해 이란산 원유를 가공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기업들에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하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일주일 앞두고 이란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실제로 이란에 압박을 가할 의향이 있는지, 또 그 대가로 미국에 어떤 요구를 제시할지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 중국의 희토류 수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미국산 농산물 구매, 보잉 항공기 계약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농업·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구매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관련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또는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만피’ 정말 현실로?…트럼프 “이란 공격”도 무시하는 코스피 [머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11일 강세를 이어가며 8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1만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0% 오른 7775.3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05% 급등한 7876.60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 급등세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오후 1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1% 오른 7858.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며 “우리가 원했던 특정 목표물 가운데 약 70%는 이미 수행을 마쳤지만 여전히 공격 가능한 다른 목표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이라고 주장했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악시오스는 지난 6일 양국이 종전과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쪽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며, 체결 이후 30일간 세부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종전 협상의 돌파구는 다시 안갯속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믹소 다스 등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9000으로, 강세 시나리오 목표치는 1만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일 종가 대비 약 3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JP모건이 불과 한 달 만에 전망치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JP모건은 지난달 코스피 기본 목표치를 7000, 강세 목표치를 85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열 신호가 다시 부각될 수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지배구조 개혁, 테마 성장 등 시장의 핵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성급하게 사이클 종료를 예상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 과열 우려도 여전하다. 블룸버그는 코스피가 14일 상대강도지수(RSI) 기준으로 이달 들어 매 거래일 과매수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폭(market breadth) 역시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구성 종목 835개 가운데 상승 종목은 176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78%), 두산에너빌리티(-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삼성전기(-2.08%), KB금융(-0.68%) 등이 하락세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최근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주식을 약 6조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7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그럼에도 JP모건은 앞으로 2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가격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버핏도 마침내 인정…엔비디아 제치고 시총 1위 유망한 ‘이 주식’ [머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트레이드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마저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공식 은퇴하기 전 알파벳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인 것도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8일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주가는 전장 대비 0.68% 오른 40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는 1.76% 오른 215.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엔비디아와 알파벳 시가총액은 각각 4조7750억달러, 4조6550억달러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한 주간 8% 넘게 오르면서 지난 8일 종가 기준 시총이 5조2300억달러를 기록, 다시 5조달러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알파벳 주가는 3.14% 상승해 시총이 4조8100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엔비디아와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알파벳 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약 8% 정도만 더 오르면 엔비디아 시총을 추월하게 된다. 알파벳은 과거 2016년 초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을 제치고 잠시 시총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 6개월 새 분위기 반전…“우려에서 최강자로" 하지만 지난 6개월 간 흐름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4조9000억달러였던 반면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이후 알파벳 주가는 43%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 상승률은 6.3%에 그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특히 알파벳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34% 급등하며 2004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알파벳의 부상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반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구글 검색이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알파벳 주식을 대거 매도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알파벳이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극 통합하고 '제미나이'가 최상급 AI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다. 특히 미 연방법원이 지난해 9월 구글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것이 주가의 핵심 변곡점이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당시 구글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크롬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법원 판결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AI 사업에 전면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1분기 실적발표가 결정타…“AI 풀스택 전략 통했다" 알파벳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200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구글 클라우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63%에 달해 아마존웹서비스(AWS·28%)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30%)를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의 성장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은 자체 설계한 AI 칩인 TPU(텐서처리장치)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데다 검색·클라우드·유튜브·웨이모·제미나이 등 광범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풀스택(전방위)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30일 알파벳 주가는 10% 가까이 폭등한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엔비디아의 문제가 아니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칩 개발 확대가 원인"이라며 기업들이 자체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엔비디아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알파벳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알파벳의 2026년, 2027년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9%, 7% 상향됐다. 씨티즌스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분은 자체 AI 칩 TPU 관련 인프라 매출이 올해 30억달러에서 2027년 25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디브야운시 디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기업"이라며 “검색·칩·클라우드·유튜브·제미나이 등 AI 안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역시 여전히 강력한 기업이지만 결국 반도체 기업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엔비디아는 기업들의 AI 지출 흐름 변화에 취약하다"며 “반면 알파벳은 AI 기술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비싸도 훌륭한 기업"…버핏의 뒤늦은 베팅 다만 알파벳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422달러 수준으로 지난 8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이 5.4% 정도에 그친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160%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알파벳의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21배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 아울러 제미나이가 경쟁사에 추월당할 수 있고 알파벳 주가가 작년에 부진한 것 처럼 AI 시대에는 투자심리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럼에도 자산운용사 쿡슨퍼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전처럼 매우 싼 가격은 아니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알파벳은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훌륭한 회사를 적정 가격에 사는 것이 평범한 회사를 싼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버핏의 유명한 투자 격언을 인용하면서 “신규 고객 계좌에도 주저 없이 알파벳을 편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43억달러를 투입해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1784만6142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과거 2017년 주주총회에서 구글 주식을 사지 않았던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버핏은 2018년 주주총회에서도 “구글과 아마존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약 8년 만에 알파벳 주식을 실제로 사들이며 자신의 판단을 행동으로 옮긴 셈이다. 이를 두고 투자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은 “훌륭한 기업이라면 지금이라도 사는 것이 늦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작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끈 뒤 경영권에서 물러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나무호, 외부 타격 결론…조현 외교장관 “신중하게 파악할 게 남아”

조현 외교부 장관은 11일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사건과 관련해 “신중하게 조금 더 파악할 게 남아 있다"며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할 게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 화재 사건의 원인을 '미상 비행체에 의한 외부 타격'으로 1차 결론 내렸다. 다만 비행체의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란 등 특정 국가를 지목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간) 미상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1분 간격으로 타격했다.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지만, 발사 주체나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를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타격 직후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고,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화재 원인이 선박 내부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선체 외판에는 폭 5m, 깊이 7m의 파손 흔적이 확인됐다. 파손 부위는 해수면보다 1~1.5m 높은 지점이다. 폭발 압력에 따른 손상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등을 고려할 때 기뢰나 어뢰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은 추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사고 초기에는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선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재 통증이나 거동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아직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이 공격의 주체는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청사로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쿠제치 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고와 관련해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미국 측에도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나무호를 두바이항으로 예인한 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군사 전문가도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국제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피격 직후부터 이란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왔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반면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바 있다. 정부는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비롯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을 비롯한 미측 구상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슈&인사이트] 그들이 전쟁광이 된 이유

그들은 왜 끊임없이 적을 만들고, 위기를 확대하며, 전쟁의 언어를 반복하는가. 정말로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서일까.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일까. 오늘날의 국제정치는 점점 더 불길한 역설을 드러낸다. 전쟁이 국가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지도자 개인의 권력을 연장하는 장치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베냐민 네탄야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라는 세 인물을 보면, 전쟁은 더 이상 '예외적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존속 조건에 가까워 보인다. 트럼프에게 위기는 언제나 정치적 연료였다. 그는 미국 사회 내부의 분열을 치유하기보다 끊임없이 증폭시켰다. 이민자, 중국, 이란, 팔레스타인 시위대, 언론, 대학, 국제기구. 언제나 새로운 적이 필요했다. 평화로운 사회는 트럼프식 정치에 불리하다. 사회가 안정될수록 그의 과장된 위기 담론은 힘을 잃는다. 트럼프가 지배하는 오늘의 미국은 더 이상 규범을 제공하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규칙을 설계하는 척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그 규칙을 파괴하는 국가가 되었다. 자유를 말하면서 감시를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경제적·군사적 위계를 강요한다. 트럼프의 정치적 생존은 법적·도덕적 위기와 깊이 얽혀 있다. 성추문, 기업 회계 문제, 선거 개입 의혹, 의회 폭동 책임 논란, 그리고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앱스타인과의 관계 의혹까지, 이 모든 것은 트럼프에게 “정치적 패배 = 법적 책임"이라는 등식을 만든다. 권력을 잃는 순간, 그는 단지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수많은 조사와 재판 앞에 놓인다. 그래서 트럼프의 정치에는 늘 비상상태가 필요하다. 전쟁은 그 비상상태를 가장 강력하게 유지하는 수단이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점점 더 쇠락의 징후를 드러낸다. 한때 미국은 세계 질서를 조직하는 국가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만든 질서를 스스로 불신한다. 국제법은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제재는 보편 원칙이 아니라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된다. 동맹은 협력 관계가 아니라 공급망과 군사체계 안의 종속적 위치로 재배치된다. 네타냐후의 경우는 더욱 노골적이다. 그는 이미 오랫동안 부패 혐의와 사법 리스크에 시달려 왔다. 뇌물 수수, 언론 거래, 권력 남용 의혹은 단순한 정치 공세 수준을 넘어 이스라엘 사회 내부에서도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 실제로 전쟁 이전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의 사법 개혁 강행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군 내부와 정보기관 출신 인사들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꾸었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네타냐후는 다시 '국가 안보의 지도자'로 자신을 재포장할 수 있었다. 내부 비판은 “전시 상황에서의 분열 조장"으로 취급되기 시작했고, 사법 위기는 국가 생존 담론 뒤로 밀려났다. 그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은 포위되어 있다"는 공포를 강조하며 장기 전쟁 상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점은, 전쟁이 더 이상 군사적 목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의 생존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젤렌스키 역시 완전히 예외라고 보기 어렵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실제 침략을 당한 피해 국가이며, 러시아의 군사행동은 국제법적으로 중대한 문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젤렌스키 체제 역시 전쟁을 통해 정치적 정당성을 유지하는 구조 속으로 들어갔다. 전시 체제는 비판 세력을 약화시키고, 선거를 연기하며, 국가 권력을 대통령 중심으로 집중시킨다. 야당 활동 제한, 언론 통제 강화, 강한 국가주의 동원은 “국가 생존"이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된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평화는 오히려 권력에 위험한 요소가 된다. 왜냐하면 전쟁이 끝나는 순간, 경제 붕괴와 부패 문제, 징집 피로감, 서방 의존 구조, 재건 과정의 이해관계 충돌 같은 현실이 한꺼번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국 세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딜레마에 갇혀 있다. 트럼프는 권력을 잃으면 법적·정치적 붕괴 위험에 직면한다. 네타냐후는 전쟁이 멈추면 사법 위기와 책임 추궁이 다시 시작된다. 젤렌스키는 평화 이후의 정치적 현실을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전쟁은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시간을 연장하는 장치가 된다. 과거의 전쟁은 국가 간 충돌이었다면, 지금의 전쟁은 점점 지도자 개인의 생존과 결합되고 있다. 권력은 위기를 먹고 자라며, 위기가 사라지는 순간 권력도 흔들린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미국이라는 근원적 모순덩어리가 놓여있다.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자유를 외치면서 감시를 확대하며,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군사주의를 세계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삼아온 체제가 미국인 것이다. 선거철이다. 아직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짝사랑하며, 특히 '미국적인 것'에 환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바보야, 이제 정신차려!" ekn@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문화·농업·교육 분야 맞춤형 정책 확대…도민 체감형 사업 본격화

◇경북도, 동락관 개관 10주년 맞아 대형 문화공연 잇따라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청 문화공간인 동락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올해 연중 다양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도민 문화 향유 확대에 나선다. 도는 '공연으로 하나되는 同樂'을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장르별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특별 공연 시리즈를 운영해 동락관을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인 7~8월에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기획공연이 예정돼 있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인디밴드 '소란'이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콘서트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는 오페라와 팝스,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무대로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9월에는 중앙공모사업 선정작인 뮤지컬 '헤어드레서', 11월에는 연극 '오늘을 기억해'가 무대에 오르며 작품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우수 공연들이 관객을 찾는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페스타'를 통해 오케스트라 협연과 가족 단위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동락관이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 기획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 공동연구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세계적인 유기농업 전문기관인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와 손잡고 유기농 과수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공동연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유기농 과수 재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 기술 개발과 농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나방류와 노린재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방제 기술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연구 협력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연구진은 스위스를 방문해 유기농 과수 재배와 병해충 관리 기술을 연수하고, FiBL 연구진 역시 국내를 찾아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기술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1973년 설립된 FiBL은 독일 등 5개국에 연구기관을 운영하며 300여 명의 연구진이 활동하는 세계적 수준의 유기농업 연구기관이다. 경북농업기술원과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의 공동연구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자두주머니병 방제기술 개발을 통해 발병률을 크게 낮췄으며, 사과 갈색무늬병의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ABI Agriculture and Bioscience'에 게재되기도 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유럽 선진 유기농업 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해 경북 유기농 과수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기초학력 강화 지원 대폭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초·중학교 기초학력 강화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습 결손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연계해 학생별 학습 수준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과 학생 맞춤형 튜터링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지원 범위를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은 총 641개교 929학급 규모로 운영되며, 학생 맞춤형 튜터링도 총 32개교로 확대된다. 여기에 방학 중 학습 공백 해소를 위한 학습도약 계절학기 221개교 570학급도 함께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소규모 수준별 학습지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교과 지원과 함께 사회정서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습 자신감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튜터링 사업은 방과후 학습지원뿐 아니라 학습이력 관리, 학습법 컨설팅, 심리·정서 상담까지 연계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 참여를 돕는다. 배동인 부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학 연계 초등 돌봄 프로그램 운영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도내 5개 대학의 9개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대학이 보유한 전문 강사진과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과 문화예술, 창의과학, 사회정서 분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름방학에는 5개 프로그램이 7개 지역 25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며, 겨울방학에는 총 50학급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대학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교육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희 행복교육지원과장은 “학생들이 방학 동안 안전한 돌봄과 함께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초보농가 육성 멘토링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역 농가의 재배 역량 강화를 위해 '멘토-멘티 프로그램' 참여 농가를 오는 6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수목원 위탁·계약재배 사업 참여 농가가 멘토가 돼 초보농가에 재배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세종시와 경북 봉화군에 주소지를 둔 농가이며, 최대 20개 팀이 선착순 선발된다. 멘티는 지역에서 농업을 시작한 초보농가, 멘토는 위탁·계약재배 사업 참여 경력 2년 이상 농가가 대상이다. 선정된 농가는 오는 10월까지 월 1회 이상 대면 교육에 참여하고 SNS를 활용한 상시 교류도 이어가게 된다. 멘토 농가에는 회당 교육수당도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28개 농가가 참여해 136회의 멘토링 활동이 진행됐으며, 재배 기술 향상과 생산성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예천·의성·봉화, 관광·체육·복지·교육 프로그램 잇따라 추진

◇안동시, 유교문화 기반 '안녕 웰니스' 본격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경북 북부권의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넓히는 '안녕(安榮) 웰니스'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와 영주시 지역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연계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유교문화를 단순 관람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일상 회복과 치유를 돕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5월 9일과 16일, 30일 등 총 3회에 걸쳐 사전 모집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안동 도산서원과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퇴계 이황의 정신이 깃든 공간을 활용해 명상과 '비움'을 주제로 한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주 이산서원과 선비세상에서는 선비의 예법과 풍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안동이 마음을 비우는 회복의 공간이라면, 영주는 일상의 활력을 채우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영주의 웰니스 인프라와 안동의 전통문화 자원을 연결하고, 경북 북부권 도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해 광역 문화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영주시, 5월 전국 사이클대회 연속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5월 전국 규모 사이클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사이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 먼저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순흥면 경륜훈련원에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28회 전국사이클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일반부, 대학부, 18세 이하부, 15세 이하부로 나눠 스프린트와 독주, 스크래치 등 다양한 트랙 경기를 펼친다. 영주에서는 제일고와 동산여중 소속 학생 20여 명도 출전해 지역 사이클 유망주들의 기량을 선보인다. 이 대회는 2009년부터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매년 열리며 국내 대표 트랙 사이클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어 5월 16일에는 영주댐 일원에서 '2026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가 개최된다. 전국 사이클 동호인 470여 명이 참가하며, 영주호 오토캠핑장을 출발해 영주댐과 영주호 둘레 12km 구간을 순환하는 개인 도로 경기로 진행된다. 시는 도로 경기 특성을 고려해 경찰, 모범운전자연합회, 체육회 관계자 등 50여 명을 배치하고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주변 환경정비에 힘쓸 방침이다. ◇예천군, 청춘남녀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 참가자 모집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1박 2일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미혼 남녀에게 휴식과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인원은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이며, 예천군 또는 경북에 주소나 직장을 둔 1987년생부터 2000년생까지의 미혼 남녀가 신청할 수 있다. 예천군 생활권자는 우선 선발된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6월 6일부터 7일까지 예천 용문사에서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프로그램은 사찰음식 만들기, 소통 프로그램, 미팅 이벤트 등으로 구성돼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천군은 지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의성군-피자앤컴퍼니, 돌봄시설에 피자 50판 추가 전달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11일 피자앤컴퍼니와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따른 사회공헌 활동으로 관내 돌봄시설 등에 반올림피자 50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2월 체결한 '의성 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앞서 1차로 50판이 전달된 데 이어 이번 추가 지원으로 협약 당시 계획했던 총 100판 기부가 모두 완료됐다. 전달된 피자는 관내 다함께돌봄센터 등 5개소에 지원돼 지역 아동과 시설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피자앤컴퍼니는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의성군과 협력해 의성 농특산물 활용 확대와 지역 상생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 농특산물 홍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청량산박물관, 학생 맞춤형 체험학습 인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량산박물관이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향토 역사와 문화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체험학습지 활동, 부채·에코백·키링·스노우볼 만들기, 기와 탁본, 물로 쓰는 붓글씨 체험 등이 운영된다. 특히 봉화 독립운동 기획전과 연계한 체험활동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학예사 체험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유물 분류와 유물관리카드 작성 등을 통해 박물관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청량산 주요 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배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 만들기, 전통 장난감 쭈온쭈온 만들기, 중국 전통 놀이 환반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중국 선전 전자기업 대표단 구미 방문…“반도체·첨단산업 투자 거점 주목”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중국 전자산업 분야 핵심 경제단체인 선전시전자상회(深圳市電子商會) 대표단이 구미를 찾아 산업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선전시전자상회 대표단 25명이 지난 8일 구미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경상북도가 중국 상해 권역에서 개최한 'Post APEC 투자포럼' 이후 이어진 후속 교류의 일환으로, 구미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여건을 중국 기업에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전시전자상회는 2003년 선전시 전자정보 분야 기업 80여 개사가 발기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누적 회원사 290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광둥성·선전시 4대 우수 상회로 선정되는 등 중국 전자산업계를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평가받는다. 대표단은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일정을 소화했으며, 구미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갤러리 홍보관을 둘러본 뒤 경상북도·구미시 합동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산업 인프라와 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생태계, 우수한 교통 접근성 등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케이브이머티리얼즈㈜, ㈜엘지에이치와이비씨엠 등 중국계 외국인투자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어 대표단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중국 기업의 신규 공장 투자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미 산업단지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구미국가4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도 경쟁 요소로 꼽힌다.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 혜택은 물론,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산업 인프라 확충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업 투자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대구경북신공항과 직선거리 10㎞에 위치한 교통 접근성 역시 해외 기업 유치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외국인투자기업 40개사와 국내복귀기업 6개사가 운영 중이며 약 8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산업도시이자 반도체·첨단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투자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미래 산업용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5억 원과 도비 57억 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335억 원 규모다. 수요확대형 배터리는 방산·로봇·조선·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특정 산업과 사용 환경에 맞춰 성능과 안정성, 수명 등을 특화한 산업용 배터리다. 전기차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배터리 시장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주관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산업용 배터리의 설계·제조·평가·실증을 지원하는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산업용 배터리 셀·모듈·팩 제작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충격·진동·방진·방수 등 극한환경 실증 평가 기반도 갖출 계획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을 발굴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용 배터리 시장 진출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특히 같은 부지에 5월 준공 예정인 '이차전지 소재공정 지원센터'와 연계해 소재·공정, 제조, 평가, 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가 배터리 신시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GERI의 기술력과 지역 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구미를 국내 대표 산업용 배터리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예천, 안병윤 선거사무소, 도기욱 측 ‘부정 경선’ 주장 정면 반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병윤 예천군수 선거사무소가 도기욱 전 예비후보 측의 경선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부정 경선 주장"은 군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부정하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안병윤 선거사무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도기욱 전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부정한 방법', '부정 경선' 등의 표현은 이번 경선에 참여한 예천군민과 4천400여 명의 책임당원들의 권리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 군수까지 컷오프시키며 공정한 경선을 진행한 중앙당의 결정과 절차 자체를 흔들려는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채 갈등과 분열만 조장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사무소는 도 전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공직선거법 제108조 관련 허위응답 유도 문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안병윤 선거사무소는 “최초 발송된 해당 문자 내용의 발원지는 도기욱 후보 측 선거캠프였다"며 “이후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과 문자 등을 통해 내용이 확산됐고, 직후 도기욱 후보 측이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병윤 선거사무소는 최초 발송 문자와 이후 확산된 시간대별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위는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근거로 '부정 경선'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도 “도기욱 전 예비후보 측이 기자회견에서 '근소한 차이'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병윤 후보 측은 “참관인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발표 내용을 직접 확인한 결과, 도기욱 후보 측 득표수의 천 단위 첫 숫자는 '2', 안병윤 후보 측은 '4'였다"며 “누가 보더라도 결과가 분명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며 '부정 경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군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부정하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안병윤 선거사무소는 “이번 경선을 누구보다 깨끗하고 원칙 있게 치러왔다"며 “경선은 경쟁의 과정이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 또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예천에 필요한 것은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미래"라며 “도기욱 전 예비후보 측은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주장과 지역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군민의 뜻과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병윤 후보는 “앞으로도 군민만 바라보며 새로운 예천, 통합의 예천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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