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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웰리힐리파크, 5일 스노우파크 개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웰리힐리파크가 오는 5일 스노우파크를 개장한다. 개장 당일 웰리힐리파크는 일부 슬로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키장 운영에 돌입하며 눈썰매장은 오는 6일 오픈할 예정이다. 기상 및 제설 상황에 따라 슬로프 운영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마련됐으며 개장 첫 날 리프트 2·3·4시간권은 각 1만원, 6·8시간권은 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장비렌탈은 1만원 특가가 적용된다. 올해 개장일에도 웰리힐리파크의 대표 개장 이벤트인 '오픈런'이 진행된다. 개장과 동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권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은 패트롤과 함께 시즌의 첫 슬로프를 내려오는 '첫 라이딩(오픈런)'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30주년을 기념해 장기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운영돼 1995년 12월 8일생이거나 10개년 이상 웰리힐리 스노우파크 실물 시즌권을 보유한 방문객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시즌권이 무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체험단 모집, 한정 굿즈 제공 등 총 11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시즌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웰리힐리파크는 'X5 스키 시즌 패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해 X5 시즌 패스 구매 고객은 시즌 내 다양한 전용 서비스와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0주년을 기념해 일부 혜택은 한층 강화돼 제공될 방침이다. 할인 프로모션 역시 더욱 풍성해졌으며 대표적으로 '응답하라, 그때 그 가격'은 이달 매주 금요일 현장 매표 고객에게 1995년 요금 수준(약 74% 할인)을 적용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다. 아울러 광장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현장 한정 특가 상품 (리프트·눈썰매)등을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덧붙여 객실 이용권·리프트권 등을 구성한 랜덤박스,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한 객실 프로모션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가 시즌에 걸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웰리힐리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영민 웰리힐리파크 대표이사는 “올해는 웰리힐리파크가 스노우파크 개장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지난 세월 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전 부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슬로프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레저 리조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청양 장터에 울린 풍장…22년 만에 복원된 ‘보부상 공문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선 후기 보부상 조직의 정통 제례인 '공문제(公文祭)'가 22년 만에 재현되며, 단절 위기에 놓였던 지역 상무사 전통이 되살아났다. 지난달 29일 청양시장에서는 요란한 풍장 소리 속에 '원홍주등육군상무사(元洪州等六郡商務社) 공문제'가 열렸다. 2003년 이후 중단됐던 공문제가 원홍주등육군상무사(접장 안문원) 주최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충남 보부상 공문제 복원 및 전승기반 구축 사업' 지원을 받아 다시 거행된 것이다. 공문제는 임소 영접 및 입장 행차→제례→내빈 축사→오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청양 지역 주민과 시장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오랜만에 열린 제례를 함께 지켜봤다. 풍물패가 행차를 이끌고, 제례는 유교식으로 진행됐다. 공문제는 일반 제사와 달리 '선생선안(先生仙案)'이라 불리는 접장 명단 지방문과 육군상무사가 소장한 청금록·선생안·인장·인궤 등 각종 공문서·유품을 함께 모신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초헌관은 청양군수가 맡았고, 아헌관과 종헌관은 육군상무사 부접장과 접장이 맡아 전통 절차에 따라 제례를 집행했다. 육군상무사는 1851년 홍주를 중심으로 청양·보령·결성·대흥 일대 보부상들이 조직한 단체로, 현재 충남에서 실제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전통을 계승하는 유일한 보부상 전승단체다. 1970년대까지 매년 총회를 열어 접장을 선출하고 공문과 유품을 전임 접장에서 후임 접장으로 인수인계하는 공문제를 이어왔으나, 조직 쇠퇴로 2003년 이후 중단돼 왔다. 이번 복원 행사는 민간·지자체·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협력해 전승 단절 위기 문화유산을 다시 지역사회 품으로 돌려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22년 만에 열린 이번 공문제는 충남 보부상 문화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의 소중한 역사자원이 소멸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북 의정·지자체 현안 점검…교육·행정·교통 서비스 전반에서 구조 개선 논의 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일 '2026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하며 내년도 교육재정 방향을 폭넓게 점검했다. 총 5조5893억 원 규모로 편성된 예산안은 전년 대비 281억 원 감소했으며, 의원들은 감액 기조 속에서도 실효성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사업 명칭 변경 등을 통해 실질적 감액 요소가 숨겨지는 점을 우려하며,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사업을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식실 환기설비 예산의 대규모 투입에 비해 기초 데이터와 성과평가가 부족한 문제를 지적하며, 조리 과정 자동화·기계화 등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은 늘봄학교 운영비 감액이 현장 운영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교사·전담사 간 역할 구분, 연구사 배치 기준 등 세부 운영체계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단순 예산 투입보다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안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오천 지역의 학령인구 급감 문제는 김진엽 의원이 집중 제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학생 수가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학교 신설·재배치 등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통학권 조정과 중·고교 유지 가능성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정 건전성 확보 문제도 핵심 논점으로 떠올랐다. 박선하 의원은 장애인 예술단 창단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효과를 제시하며 단순 지출이 아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호 의원은 기금 투입으로 감액 폭을 축소한 구조를 문제 삼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진석 의원은 약 5조 원 규모의 교육예산이 도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전략적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학력격차 해소 대책의 실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우 의원은 시군교육지원청 간 업무·예산 편차를 바로잡기 위한 협력 모델 구축을 주문했으며, 지역 기반 교육생태계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근수 의원은 사립·공립 학교 간 시설투자 불균형을 언급하며 공·사립 차별 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길 의원은 급식·통학 인력 운영 등의 기존 관행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 편성 방식의 혁신을 요구했다. 조용진 의원은 사업 효과 분석 없이 반복적으로 예산만 증가하는 관행을 비판했고, 허복 의원은 농산어촌 학생들의 통학·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요청했다. 황두영 의원은 학교 통폐합·신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재정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디지털교과서·고교학점제 추진 시 지역 간 격차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녹색학교·탄소중립 사업의 확대 적용과 참여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하며 “교육예산은 도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예산 편성과정에서 의회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결특위는 도교육청 심사를 마치고 12월 2~5일 도청 소관 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역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소개할 '2026 청송군 SNS 홍보단 온통청송'을 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블로그 10명, 유튜브 5명 등 총 15명으로, 청송군에 관심이 있고 사진·영상 제작 및 글쓰기 능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홍보단은 2026년 한 해 동안 청송의 관광지·축제·맛집·군정 소식 등을 직접 취재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며, 활동 실적에 따라 원고료도 지급된다. 단순 홍보가 아니라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시민기자단' 성격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 세계에 연결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군은 홍보단 외에도 군민 참여형 SNS 활동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의 소통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12월 정례조회에서 2025년도 친절부서 3곳과 친절공무원 6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평가는 7~11월 동안 진행된 친절행정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정책추진단이 1위, 산성면 2위, 보건소가 3위로 선정됐다. 친절공무원으로는 주민복지실 임주연, 정책추진단 김서연, 총무과 최지원, 인허가과 이은정, 부계면 우승희, 산성면 김태성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군위군의 종합 친절도는 87.49점으로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전화 응대의 정확성·신속성, 방문 민원 응대 과정의 전문성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친절은 군정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올해 행정안전부 '2024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대구시 '2025 시민만족도 조사' 최우수기관 선정 등 민원 품질 향상 성과를 잇달아 거두고 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회 의원연구단체 '영양군 농어촌버스 운영 개선방안 연구회'가 2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타 지자체 사례, 농어촌버스 운영 현실, 향후 개선 방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는 농촌 지역의 교통수요 감소, 노선 지속 가능성, 주민 이용 불편 등 구조적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용역업체는 타 지자체의 혁신 사례를 제시하며 영양군 여건에 맞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 대안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김영범 의장은 “최종보고서에 담긴 분석과 주민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군민의 이동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군청과 관계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사통팔달 교통혁신 프로젝트...착공後 순항”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일 시민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핵심 과업 중 하나인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부터 지난 3년여 간 시청 공직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멈춰 있는 사업들을 재추진 반열에 올리거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지곶동~세교지구 연결도로 △서랑저수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이 속도를 내며 도시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착공 이후 현장사업소를 설치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 133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정식 돌입한 상태다. 특히 재추진 과정에서 이 시장은 LH로부터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LH 부담금을 538억원으로 상향시켜 사업비를 상당수 절약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는 양산3·4지구 개발과 연계된 공공기여사업으로 세마e편한세상 아파트 일대에서 국도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까지 총연장 590m, 폭 30m의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약 350억원 전액을 공공기여 형태로 추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양산동은 이미 2600세대 이상이 거주 중이고 향후 6000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그동안 교통난이 지속돼 왔다.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량 분산은 물론 한신대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익이 기대된다. 시는 지곶동과 세교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도 착수했다. 총연장 600m, 폭 30m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도로에는 60m 길이의 터널과 교차로 개선이 포함돼있다. 내년까지 일부 구간(지곶동~가장3산단)을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말 전 구간을 준공할 계획으로 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앞서 지곶동 주민들은 세교지구와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 있음에도 연결로가 없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고 가장산업단지 입주기업들 또한 물류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로 개통으로 두 생활권이 직접 이어지면 교육·문화·복지시설 접근성이 개선되고 산업 물류 효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랑저수지를 시민 대표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진입도로 확장 공사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지곶 중앙로에서 서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을 폭 18m 규모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며 도로 양측에는 총 13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도 함께 조성돼 주차난 해소와 관광 접근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서랑저수지 일원에는 수변 데크로드와 음악분수, 야간 경관조명,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가 함께 확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사업 모두 흔들림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영유아 교육 국가책임제 반드시 실현 해야”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영유아 교육의 국가책임제 실현을 강조하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 안정화를 위한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영유아 보육·교육의 질을 국가가 책임지고 현장의 돌봄 공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2일 수원 남부청사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를 공동 대상으로 하는 연수 '처음 학교, 첫 교육, 교육감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보호자를 한자리에 모아 연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학부모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아이들의 처음 교육은 곧 평생의 출발선인 만큼 '국가책임제'로 빈틈없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교육의 출발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영유아교육을 제공받고 초등 의무교육을 같은 시작선에서 출발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방향"이라며 “국공립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급식비와 교육활동 등 지원을 촘촘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수는 임 교육감의 특강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 영유아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한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강의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부모와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교육·양육 환경을 반영한 정책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날 임 교육감은 남부청사에서 도내 12개 대학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장 인력난 해소에도 시동을 걸었다. 협약에는 가천대, 경기대, 경민대, 경복대, 부천대, 성결대, 수원여자대, 안산대, 연성대, 오산대, 중부대, 평택대 등 유아교육·보육 관련 자격 양성과정을 갖춘 대학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방과후 과정 담당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인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 인력풀'을 누리집에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각 유치원은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인력풀에 등록된 인재를 활용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을 크게 덜고 운영의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교사와 졸업생에게는 교육 현장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기존 방과후 담당자 역시 계약 종료 이후 인력풀에 등록해 계속 활동할 수 있어 숙련 인력 이탈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임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유아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선생님"이라며 “역량 있는 대학들과 교육청이 '원팀'이 돼 방과후 과정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표준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은 언제나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의 구상은 교육의 출발선인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국가와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과 교육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부모와의 소통 강화, 교원 인력 기반 확충, 대학과의 상생 협력을 축으로 한 경기도형 영유아 교육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의정활동에 대한 법률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지웅 변호사(법률사무소 정)를 법률고문으로 지난달 27일 신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기존 법률고문 1인이 본인 의사로 고문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3인 법률고문 체제를 유지하고 자치입법과 의정활동 지원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지웅 변호사는 다양한 법률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시의회가 추진하는 각종 법률 검토와 자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정지웅 변호사는 △자치법규 제정-개정-폐지 등에 관한 자문 △의회 관련 소송 업무 지원 △의정활동에 필요한 법률적 자문 △기타 법령 해석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고양시의회는 현재 3인 법률고문을 두어 자치입법과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위촉을 통해 법률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보다 내실 있게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운남 의장은 2일 “이번 법률고문 신규 위촉을 통해 자치입법 역량과 의정활동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고양특례시의회는 고문변호사 제도를 통해 시민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고, 신뢰받는 시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선영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 의정부시 1회용품 감축과 공공행사 다회용기 사용 정책 강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 시대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세계는 탄소 감축을 위해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많은 지자체는 1회용품을 줄이기를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환경 실천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의정부시 또한 본 의원이 작년 10월 발의한 '1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청사 내와 지역 행사 현장에서 1회용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경기도와 여러 지자체는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이 도입돼 실질적 1회용품 감축 성과를 낸 사례들이 있습니다만 국비가 지원되는 2025년 환경부 지자체 보조사업에 경기도 시-군 중 의정부시는 확보하지 못했으며 다양한 국고 지원사업에 적극성이 결여돼 있습니다. 최근 동오마을 1회용품 없는 특화거리를 조성해 상인회와 협약을 했으나 구체적인 지원체계보다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자발적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의 최고 주체가 강력한 규제를 회피하고 자율에 맡김으로써 정책 주체가 솔선수범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최근 의정부에는 축제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헌데 예산 그 어떤 곳에도 1회용품 감축을 위한 예산 배정은 없습니다. 이에 많은 행사는 곧 환경문제로 이어집니다. 최근 벌말 축제에서 실험적인 다회용기 실천 사례가 있었습니다. 향후 개선점은 있었으나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의식 성장과 실천 가능성 확인이란 큰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이에 강력하게 다음을 제안합니다. 첫째, 공공청사 1회용품 감축 실천 행동강령을 권고가 아닌 의무화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정부시가 주관하거나 지원하는 모든 행사에 다회용기 사용 권장 지침을 명문화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인 토론회 등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학교-시민단체와 연계한 다회용품 특화거리 발굴과 조성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의회와 행정, 시민 모두가 함께 변화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미영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무국외연수 관련 정책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최근 동료 의원님들과 6박8일 일정으로 도시재생, 문화관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공무국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연수 과정에서 느꼈던 감동과 정책 포인트를 소개하면서 집행부에는 선진사례를 관련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우선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시드니의 더 록스는 호주에서 최초로 유럽인이 정착했던 지역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문화 및 관광 명소입니다. 더 록스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그 결과 과거 유산과 현대적 공간이 공존하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도시재생 사례는 지금 의정부시에서 가장 관심 있게 벤치마킹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라이드시 다문화 및 혁신지구 사례입니다. 라이드시는 시드니 중심부에서 13km 떨어진 곳으로 인구 약 12만의 상업 및 주거 구역이 혼합된 활기찬 다문화 도시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의정부의 저출생과 늘어나는 다문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드시 소재 맥쿼리 파크는 인근에서 가장 큰 상업지구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호주의 독창적인 혁신 지구인데 맥쿼리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과 연구센터 등을 유치했으며 혁신 지구 내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관광 사례입니다. 캔버라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은 호주 최초 박물관으로 자연사 및 문화유산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소장돼 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에서 올해 12월부터 약 5개월간 한류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호주 내 한류 열풍을 반영해 케이팝, 케이뷰티, 케이드라마, 케이패션 관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 시도 지역 고유 특성을 살린 행사와 문화도시 사업 추진 시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반영해 추진한다면 관내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의정부시 홍보 및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드니 아트갤러리 미술관은 호주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호주민 현대 미술부터 원주민 예술까지 다양하게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품 구매 등은 전적으로 시민 기부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는 의정부시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손형배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260회 정례회 도시산업위원회에 회부해 원안 가결했다. 최근 지자체에는 종이 고지서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전자고지-자동납부를 통해 납부 편의를 높이는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파주시도 이에 대응해 행정효율성과 환경보호, 시민 편익 증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조례안은 이런 흐름에 따라 전자고지 및 자동 납부 이용 시민에게 수도요금을 할인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조례안은 주요 내용으로 △전자고지(전자우편-휴대전화) 신청 시 수도요금 할인 근거 신설 △자동이체 납부자에 대한 요금 할인 규정 신설 △할인 범위 및 세부 기준은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위임 등을 담고 있다. 손형배 의원은 2일 “종이 고지서 활용 축소는 단순한 행정절차 개선이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이고 예산을 절감하며 시민 삶의 편의를 높이는 일석삼조 정책"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전자고지-자동납부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파주시가 친환경-스마트 행정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요금 납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는 제260회 2차 정례회에서 이혜정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행복마을관리소가 그동안 주민의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해 온 만큼, 이런 효과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자 발의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주민참여와 협력 촉진을 위한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근거 강화 △마을활동가 정의 신설 △근무인력 우대 확대 △행복마을 사무원의 주요 업무 범위 명확화 등이다. 이혜정 의원은 2일 “행복마을관리소는 주민 생활 불편을 바로바로 챙기고 지역공동체 활동을 뒷받침하며, 동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마을활동가가 중심이 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주민과 행정이 보다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문화재단 하남시립합창단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하남시 대표 예술단체로서 위상을 높이려면 공연 기획 다양화와 운영체계 재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지연 의원이 하남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립합창단의 정기-기획 공연은 2022년 4회에서 2024년 3회, 2025년 1회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지연 의원은 “올해 정기연주회는 단 한 번뿐"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수준 높은 합창단 운영을 위해 2023년 하남문화재단으로 이관됐는데도 오히려 시민이 시립합창단을 접할 기회는 점점 줄고 인지도 또한 정체돼 예술단체로서 성과와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수시 연주회' 운영 방식 비효율성도 지적했다. 대부분 기관 초청 형태로 진행되는데도 공연 수당을 초청 기관이 아닌 하남문화재단이 부담해온 구조는 공공기관 운영 원칙에도 맞지 않으며, 합창단 전문성-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시 연주회가 연중 다수 운영되지만 내용이 단순 반복되면서 합창단의 예술적 발전보다는 행사성 공연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짚었다. 오지연 의원은 “뮤지컬, 오페라 갈라 등 장르 확장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몇 년째 동일한 형식 공연만 반복되고 있다"며 장르 확장 부족, 참신한 기획-홍보력 부재 등도 함께 지적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점차 시민에게 잊혀지며 시립이란 명칭이 무색한 예술단체가 된다"며 “공연 기획 다양화, 운영체계 개선 등 종합적인 혁신과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타 지자체 우수단체 벤치마킹을 통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지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내년부터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명확한 운영 목표를 세우고 실질적인 개선안을 촘촘히 마련해 선도적인 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천시의회, 칠곡군,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계명대 소식

2027년 개관 앞둔 POEX, 동남아 MICE 거점 도시와 전략 협력 기반 구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2일 말레이시아 페낭의 페낭워터프론트컨벤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7년 개관을 앞둔 POEX가 동남아 MICE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 중인 페낭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페낭은 인텔·AMD·인피니언 등이 위치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전자산업 중심지로, 전기차·제약 등 신산업까지 확장하며 제조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성장해왔다. 이는 제조업 기반과 해양 관광 자원을 함께 가진 포항과 유사한 산업 구조로, POEX의 MICE·관광 융합 전략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PWCC는 페낭 해안가 복합개발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로 △전시장 7318㎡ △회의실 19개 △쇼핑몰·호텔·해양산책로 등 관광·비즈니스 시설 연계 등을 갖춘 대표적 융복합 MICE 시설이다. 이는 영일만을 중심으로 MICE·관광 융합도시를 추진하는 포항의 방향성과도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운영 전략 공유 △산업전시 공동 기획 △기업 교류 촉진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업 기반을 가진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면 산업전시 연계,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POEX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PWCC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를 찾아 전시장 운영체계, 고객 서비스 기준, 공간 구성 등 MICE 운영 노하우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PWCC에서 열린 WaterTech Asia 2025(물 산업 전시회)와 KLCC의 Rail Solutions Asia 2025(철도 산업 전시회)를 참관해 글로벌 산업전시 트렌드를 살펴보며 개관 준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송남운 대표이사는 “페낭은 첨단 제조업과 관광이 조화된 도시로, POEX가 지향하는 MICE·관광 융합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개관 이후 국제 전시·비즈니스 유치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7일간 35개 부서 점검… “시민 체감 행정 혁신 위해 지적사항 신속 개선해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2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정책기획실 등 35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감사에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 △보조금·기금 관리 적정성 △민원서비스 수준 △행정·관광·교육·보건·복지 등 주요 분야 사업 추진 현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와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률 제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의 신중한 추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향상 △관광지수 제고 노력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 해결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강력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감사자료 작성·제출 과정에서 자료 누락과 부실 작성 방지, 공유재산 대부업무의 적법한 추진, 오래된 궁도장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 등을 주문했다. 배수예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예산의 적정성, 시민 안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광 활성화, 행정서비스 품질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점검했다"며 “각 부서는 지적사항을 신속히 보완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26년도 본예산 및 조례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회차 행사까지 500여 명 참여… “현장 의견,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할 것"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情)을 나누는 곳, 사람 정류장' 3회차 행사를 끝으로 올해 주민 소통형 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사람 정류장'은 2023년부터 운영해 온 토크콘서트형 소통 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보고 대신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대화 중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11월 11일 새마을회 △11월 25일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11월 28일 바르게살기운동칠곡군협의회 순으로 열렸으며, 총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행사는 '칠곡 스타를 찾아서' TOP2·TOP3 출신인 장승희·김성웅 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김재욱 칠곡군수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열린 대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이크를 들고 지역 현안, 생활 불편, 건의 사항 등을 직접 말하며 소통에 참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람 정류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관계 부서와 함께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내년에도 주민 참여 기반 소통 프로그램으로 '사람 정류장'을 계속 확대 운영하며,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주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2년 연속 수상… 인플루언서 협업·뚜비 활용 콘텐츠 등 소통 전략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025 올해의 SNS' 기초지자체 유튜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수성구의 온라인 소통 역량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올해의 SNS 어워드'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SNS 채널 운영 현황을 활동·영향력 지수(정량평가)와 콘텐츠 질·스토리텔링·소통성(전문가 평가)을 종합해 우수 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수성구는 올해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영화 패러디 영상 △'소다팝 댄스 챌린지' 영상 등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낸 기획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챌린지와 트렌디한 쇼츠 영상 제작을 통해 채널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구정 정보를 단순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재미 요소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지역 소식을 홍보한 점도 호평받았다. 수성구 공식 유튜브 '수성TV at Suseong'은 대구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회수·시청 시간 등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성구는 앞으로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행복 수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수성구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최 '소셜아이어워드' 페이스북 분야 4년 연속 대상, '대한민국 SNS 대상' 2024년 대상·2025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TV는 주민들이 즐겁게 보고 쉽게 이해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콘텐츠로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O “외로움이 심혈관·정신건강 악화"… 전국 최초 교육 기반 프로그램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는 2일 유·초·중·고 학부모 43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을 넘어 사회적 연결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보고서'에서 외로움과 고립이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높여 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수준의 사회적 문제임을 경고했다. 특히 10대의 외로움은 학업 성취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쳐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센터는 외로움 문제의 교육적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심리상담 전문가 6명으로 TF팀을 구성, 외로움 예방 집단상담 프로그램 '외로움의 온도'를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총 3차시로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 배경 이해 △개인 외로움 상태 심리검사 △수용·마음챙김·사회적 연결을 통한 실천 전략으로 구성돼 학부모들이 직접 외로움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전문 심리상담사 4명이 집단별 강사로 참여해 10명 내외 소규모 4개 그룹 방식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시범 운영 이후 만족도 조사와 효과성을 분석해 2026년부터 학부모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외로움·사회적 고립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준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교육계 최초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외로움의 교육적 해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8개 언어 캐롤에 90명 유학생 참여… “빛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국제화 캠퍼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일 성서캠퍼스 정문 진입 광장에서 '2025년 성탄점등식'을 열고 다가오는 성탄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점등식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다문화 교류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8개 언어로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캐롤로 시작됐다. 한국어, 우크라이나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구성된 캐롤 무대에는 유학생 90명이 참여했고, 재학생·교직원 200여 명이 함께하며 따뜻한 성탄 분위기를 더했다. 점등식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문준호 직원노조위원장, 박한준 총학생회장(자동차공학과 4년), 그리고 외국인학생 대표 야킨 아이셰(튀르키예)와 주케로 마티스 루이 장(프랑스) 등이 참석했다. 신일희 총장은 “대학의 국제화는 국적을 넘어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고, 유학생이 모국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이곳에서도 경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점등식으로 캠퍼스가 더욱 밝아진 만큼, 학생·교직원·지역사회가 서로를 따뜻하게 비추는 빛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전 세계 68개국 511개 대학 및 기관과 국제교육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4,023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번 성탄점등식은 다양한 국가의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적 캠퍼스 가치를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 강력 지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을 전면 통제하고 중앙벽체 균열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2일 오후 직접 현장을 찾아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했으며 이후 동탄출장소에서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점검 결과와 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전면 통제할 것을 결정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면 통제 후 곧바로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해 터널 및 주변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상시 운영해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생태터널과 연결된 상부공원 등 산책로를 차단한다.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일반 차량 우회 도로를 안내하고 우회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에게 해당 사항을 긴급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긴급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현재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1·2차로만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 시설의 재난 예방을 위해 동탄권역 도로터널 12개소에 대해서도 균열, 누수, 백화, 부등침하, 노면 상태, 배수 처리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가 같은날 푸르미르 호텔에서 '상생으로 하나되는 노사민정 성과공유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협의회가 추진한 주요 협력사업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노사민정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로 △산업평화대상 시상 △유공자 표창 △사업 결과보고 △노동정책 특강 등이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본협의회 위원을 비롯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남상윤 한국노총 경기지역 화성지부 의장,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선진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인과 제2회 화성시 산업평화대상 수상기업 6개사를 시상하며 노사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개인 및 기업을 격려했다. 산업평화대상은 △노사상생 협력 △노동권익 신장 △안전한 일터 조성의 3개 분야별로 2개 업체씩 선정됐다. 이어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4개 분과위원회가 의제별로 2025년도 협의회 사업 결과를 발표했으며 정홍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지방정부 및 지역 노동정책 추진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역 기반의 사회적 대화의 방향성과 노사민정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협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부성에버텍(주) 윤성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의 우크렐레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경영계·시민사회·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은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져왔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논의...반도체소재·수소분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자코 회장은 '25 세계 수소엑스포(H2 MEET)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다. 자코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9월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6000억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리퀴드의 한국 내 입지 강화와 경기도내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도내 투자확대를 환영하면서 “작년 다보스포럼에 제가 한국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 당시가 불법 계엄 한 달 뒤였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해서 명함에 'Trust in Korea'라고 썼는데 1년이 채 안 된 지금 그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기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회장님과 저를 포함한 양 팀의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10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고,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나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신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자코 회장의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은 한국의 중앙정부도 경기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이나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석유화학, 반도체, 수소 모빌리티,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주요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6만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271억 유로(약 46조원)에 달한다. 김 지사와 프랑수아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1월 자코 회장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화성시 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후지난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최대 경제 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MEDEF International)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자코 회장은 대표단의 일원이며 한불 재계위원장으로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촉진을 독려하는 등 한불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최근 3년간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반도체 장비 연구시설, 온세미(Onsemi)의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시설, 에이에스엠(ASM) 혁신 제조센터, 에이에스엠엘(ASML) 화성 캠퍼스, 알박(ULVAC) 반도체 장비 연구소, 머크(Merck) 반도체 소재 연구소, 인테그리스(Entegris)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잇따라 유치해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법인세 전 구간 1%p 오른다...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내년부터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법인세율이 1%포인트씩 오른다. 전임 윤석열 정부가 2022년 세제개편에서 단행한 인하 조치를 2년 만에 되돌리는 것으로 사실상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다. 국회는 2일 내년 예산안과 함께 법인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법인세율은 ▲ 2억원 이하 9% ▲ 2억원 초과~200억원 이하 19% ▲ 200억원 초과~3000억원 이하 21% ▲ 3000억원 초과 24%지만, 개정 후에는 각각 10%, 20%, 22%, 25%로 조정된다.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는 2027년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연 매출 1조원 이상 금융·보험업에 적용되는 교육세도 기존 0.5%에서 1.0%로 올라간다. 국민의힘은 협상 과정에서 법인세·교육세 인상에 반대했으나,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며 그대로 통과됐다. 반면 고배당 상장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구조는 여야 협의를 통해 수정됐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최고 과표 구간을 새로 설정해 ▲ 2000만원 이하 14% ▲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20% ▲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5% ▲ 50억원 초과 30%로 구간을 재편했다. 정부안의 3억원 초과 35% 구간은 논의 과정에서 둘로 나뉘며 세율도 낮아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내년 지급되는 배당금부터 적용되며 2026년 귀속 소득을 기준으로 2028년까지 3년간 한시 운영된다. 대상은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을 늘린 기업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예산안도 함께 의결됐다. 국회는 총지출 기준 727조9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정부 원안(728조원)보다 약 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9조3000억원을 감액하고 9조2000억원을 증액한 결과이며, 여야 합의 증감액과 조직 개편에 따른 단순 이관분 등이 반영됐다. 이번 예산은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으로 적극 재정 기조 속에서 올해 본예산(673조3000억원) 대비 8.1% 늘었다. 특히 2026년도 예산안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헌법상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 자정)을 준수했고, '예산안 자동부의' 도입 후 세 번째로 시한을 지킨 사례가 됐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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