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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경기도의원들,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 혼선 키워…정부 입장 명확히 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회 용인지역 도의원들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의 명확한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영희·김영민·정하용·지미연·김선희·강웅철·이성호·윤재영 도의원은 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추진 중인 국가전략사업을 흔드는 발언과 해석이 정책 혼선을 키우고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전론 확산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이어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이 공식 정책 검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발언 인용과 정부의 모호한 태도로 인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의원들은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라며 “일부 발언이 이전론으로 비화하면서 지역 갈등과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통령 발언이 연이어 인용되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공식 문장으로 선을 긋지 않으면서 해석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이전은 정부 방침이 아니다'라는 명확한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치명적 리스크로 작용한다고도 지적했다. 도의원들은 “반도체는 시간이 곧 경쟁력인 산업"이라며 “정치적 발언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는 순간, 투자 위축과 사업 지연으로 국가전략사업의 신뢰와 속도가 동시에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재검토는 정부 방침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정부 명의로 명확히 밝혀 더 이상의 혼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향해 “전력 문제가 핵심이라면 해법은 '이전'이 아니라 전력공급 실행계획"이라며 “수요 전망, 공급원 확보, 송·변전 및 계통 보강 일정, 재원 조달, 지연 리스크와 대안까지 포함한 단계별 로드맵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치권에는 “이미 진행 중인 국가 기간산업을 지역 갈라치기와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를 멈추라"며 “정치는 산업을 살려야지, 산업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도의원들은 끝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모호한 발언으로 시장을 흔들지 말고, 분명한 입장과 실행계획으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광주 유치원서 ‘5살 원생 학대 의심’…경찰, CCTV 포렌식 확대 수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한 유치원에서 담임 교사가 다섯 살 원생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최근 광주시 서구 B유치원에서 자신의 자녀인 B군(5)이 담임 교사 C씨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B군이 교실에서 수업 도중 집중하지 못하자 C씨가 앉아 있던 의자를 반강제적으로 빼내 아이를 바닥에 넘어지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B군은 성탄절을 앞두고 받고 싶은 선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사가 B군을 교실 안팎으로 내쫓는 과정에서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등 신체적·정서적 괴롭힘을 가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해당 장면은 유치원 교실과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으며, 학부모 A씨는 관련 영상을 경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유치원 원감은 이 사실을 원장에게 보고한 뒤 CC-TV 영상을 담임 교사 C씨에게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C씨는 사안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학부모에게 직접 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아동 관련 종사자가 지위나 보호 관계를 이용해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할 경우 형사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관리·감독 책임자가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방조 또는 직무상 책임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대 의심 정황이 CC-TV로 확인됐다면 즉시 아동 보호와 신고가 이뤄졌어야 한다"며 “이를 교사 개인의 실수나 감정적 대응으로 정리하려 했다면 명백한 관리 책임 회피"라고 지적한다. 경찰은 C씨가 다른 원생들에게도 유사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와 함께, 해당 유치원에서 추가적인 학대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 범위를 넓혀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유치원에 설치된 모든 CC-TV 영상 저장 장치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며 “이번 사건뿐 아니라 해당 유치원에서 다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청송에서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 성료

국가대표 선발전 겸해 치열한 경쟁 월드컵·페스티벌로 열기 이어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에서 열린 '2026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지난 3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산악연맹이 주관했으며, 청송군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특히 2026·2027 시즌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돼 선수들의 집중도와 현장 열기가 한층 높았다. 경기 결과 남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서는 김민철(경일대학교 OB 산악회)이 정상에 올랐고,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 박희용(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뒤를 이었다. 여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서는 신운선(애스트로맨)이 1위를 차지했으며, 김혜준(타기클라이밍센터), 김진영(클라이밍팜)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스피드 부문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전양표(원주시산악구조대)가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박준규(타기클라이밍센터), 양명욱(부산빌라알파인)이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차유진(차클라이밍)이 1위를, 이숙희(강원·원주시산악구조대)와 정운화(월출마당산악회)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대회 다음 날인 4일에는 '2026 청송 ICE CLIMBING 페스티벌'이 열려 선수와 일반 참가자 모두에게 청송의 겨울 빙벽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다가오는 국제대회 홍보와 함께 안전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겨울 청송의 절경과 스포츠의 매력을 동시에 전했다.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8여 개국에서 약 1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11일 오후 2시경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결승 경기는 KBS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선수와 관람객, 군민이 함께 즐기는 겨울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아이스클라이밍이 2030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송이 세계 무대에서 선수들이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부산·경남 시도민들, 행정통합에 과반 이상 ‘ 찬성’

오는 13일 행정통합 최종 의견 결과…부산시와 경남도에 공식 전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과 경남 시도민 과반수가 두 지역의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성인 4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지역의 행정통합에 대해 부산이 55.6%, 경남도 51.7%가 찬성 의사를 냈다. 전체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행정통합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이다. 반대 의견은 전체 29.2%로 집계됐는데, 경남이 33.4%이 부산이 25.0%로 각각 조사됐다.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도 과반을 넘겼다. '행정통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5.75%로, '모른다'는 응답은 44.15%로 각각 나타났다. 행정통합이 부산과 경남의 강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긴 65.78%로 나타났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8%로 집계됐다. 부산·경남 공론화위원회는 “시도민 다수가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효과에 공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3일 경남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정리한 내용을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공식 전달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양대 창업기업 엘포박스, 사우디 기업과 MOU 체결…중동 시장 진출 본격화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류창완)은 창업중심대학 참여 기업인 엘포박스(L4BOX)(대표 장현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술·플랫폼 기업 OSARH(대표 Adel Bahmim)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시장 창출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 신규 비즈니스 기회 공동 발굴 ▲기술·플랫폼·콘텐츠를 결합한 PoC 및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B2B·B2G·공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 모델 검토 ▲양국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에 대해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 체험형 공간, 전시, 공공 프로젝트,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엘포박스는 대형 인터랙티브 디바이스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공간·사용자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OSARH는 사우디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실증과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엘포박스 장현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동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포박스는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 발굴과 현지 사업 가능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류창완 창업지원단장은 “엘포박스의 이번 협약은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망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콘텐츠학과, 정시모집 기간 신입생 선발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2월 2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게임콘텐츠학과 신입생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위주 선발이 일반적이며, 대학과 학과별로 반영 영역과 비율이 달라 수험생들의 꼼꼼한 모집요강 확인이 요구된다. 전형 기간은 1월 5일~28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까지, 등록 기간은 2월 3일~5일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위치한 한아전은 게임산업 성장에 발맞춰 게임콘텐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게임·컴퓨터공학 분야의 실무형 인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게임콘텐츠학과를 비롯해 게임개발학과, 게임기획학과 등에서는 실습 중심 수업과 교내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R·AR 기기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한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게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대학원 진학 연계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전 게임콘텐츠학과는 게임기획·게임프로그래밍·게임그래픽 전공과 연계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게임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을 앱스토어와 스팀(STEAM) 등을 통해 상용화한 사례도 다수 있으며, 각종 공모전과 대회 출품을 통해 실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이른바 '3N'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정시모집 기간 동안 한아전은 게임콘텐츠학과 외에도 정보보안학과, 웹툰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IT·디지털콘텐츠 분야 전공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강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뉴질랜드 ‘전공·직무 해외연수’ 운영… 재학생 외국어 능력·글로벌 역량 강화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는 동계 방학을 맞아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전공·직무 해외연수'단을 파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된 15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지난 1월 4일 오클랜드로 출국해 4주간의 연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 어학연수에서 벗어나 전공과 연계된 현지 직무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 학생들은 오클랜드 소재 NZSE College에서 오전에는 비즈니스 영어 및 직무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전공별 산업 현장 방문과 전문가 특강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학생들은 뉴질랜드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과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해외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얻을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상은 오산대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뉴질랜드 해외연수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글로벌 환경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정수빈(2학년) 학생은 “동계 방학 동안 뉴질랜드에서 전공과 연계된 실무 영어를 배우고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설렌다"며 “4주간의 연수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산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해 맞춤형 해외연수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코레일 개혁]③ 낙하산 말고 전문가·통합 운영…만성적자 탈출 ‘키워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만성적자 탈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철도경영 전문성을 갖춘 사장의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쓸데없이 여러 자회사가 난립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조직을 효율화하고, 대국민 철도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들어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에스알(SR)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SR은 2016년 설립돼 고속철도 체계를 이원화해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운영됐다. 하지만 오히려 운영비만 더 들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승객 서비스 향상보다는 코레일의 적자를 가중시키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그동안의 평가였다. 구체적으로 철도 예매시스템과 정비시설, 인력 운영이 코레일과 SR, 양 기관 간에 중복되면서 연간 52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SR은 독자적인 정비시설이 없어 코레일에 차량정비에 맡기고 있지만 코레일은 SR에 차량임대, 정비, 용역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비스도 개선되지 않았다. SR이 운영하는 SRT 열차표는 한 달 전부터 예매를 시도해도 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SRT 노선이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 접근성이 좋은 수서철도노선으로, 수요는 높은데 한정된 차량으로 노선을 독점하다보니 표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SRT에 알짜노선을 배정하면서 오히려 코레일의 수익성은 떨어져 코레일의 적자 폭은 더욱 커지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철도 시장 내 자유경쟁 유도를 위해 고속철도를 이원화했지만, 10년의 시행착오 끝에 다시 먼길을 되돌아오는 퇴행을 겪었다. 코레일 만성적자는 물론이고, SR 운영기간 동안 낭비된 막대한 재원과 국민이 겪은 불편함은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철도와 같은 국가기간산업은 단순하게 '적자보전'을 하려다 SR을 출범시킨 '민영화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철도 서비스가 국민의 이동과 국가 물류망 확보에 필수적인 영역인만큼 정부가 안정적인 철도 정책 관리에 나설 필요성이 크다. 실제로 유럽 철도 선진국들은 민영화 및 업무 분산으로 인해 발생한 철도 부채를 정부가 다시 떠맡아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는 1997년 옛 국영철도(SNCF)에서 철도 서비스와 시설 영역과 관리 업무를 분리했다가 2014년 다시 통합했다. 독일도 철도 시설과 운영을 도이체반(DB) 지주회사 체제 아래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럽 내 대표적인 철도 강국인 두 나라는 모두 철도의 자연독점적 특성을 인정하고, 다시 통합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철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고속철도 서비스가 통합되는 등 '비정성화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지적한대로 코레일 산하 5개 자회사 역시 코레일과의 통합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철도 서비스의 일원화에 나서라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같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선 철도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이 코레일의 수장을 맡아 조직을 진두지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과거 코레일 사장은 정부 여당 내 인사를 내리꽂는 '보은성 인사'나 국토교통부 출신 관료의 '자리 보전' 성격 인사가 이뤄져 왔다. 이에 법적으로도 코레일 사장 선임에 있어 철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하고, 비전문가나 외부 낙하산 인사의 선임을 막는 제동 조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몇몇 선진국들은 아예 법으로 철도 등 국가기관산업의 사장들은 정치권이나 정부 관료 출신 인사가 맡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공기업 수장 선임에 있어 어떤 특정 분야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에 한해서만 사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강 교수는 “특히 코레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도 서비스의 효율화를 추구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코레일 노조 관계자는 “과거엔 경찰청장 출신이 코레일 사장으로 오는 등 비전문가들이 수장을 맡는 문제가 있었고, 이것이 코레일의 경영 효율성 저하와 적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이제 SR로 통합이 다시 추진되고 있고, 방만하게 운영되던 철도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與원내대표 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4파전

오는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3선 의원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박정·백혜련·진성준·한병도 의원(가나다순)이 출마해 5개월짜리 잔여 임기를 두고 맞붙는다. 민주당은 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0~11일 투표를 거쳐 11일 오후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실시되는 보궐선거로,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잔여 기간인 5개월이다. 선거는 국회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선은 후보 전원이 범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이재명 대 친정청래 구도가 부각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달리, 원내대표 선거는 정책·조정 역량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7개월간 당내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수습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리더십이 핵심 판단 기준으로 거론된다. 후보별로는 한병도 의원이 당·국회·청와대를 두루 거친 경력을 내세워 '당·정·청 원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박정 의원은 임기 5개월의 '중간 계투'임을 분명히 하며 내란 종식, 경제 안정,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백혜련 의원은 상임위 중심의 당·정·청 협의 정례화와 국정과제 신속 이행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진성준 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밝혔다. 당내 기강 확립도 주요 쟁점이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의 배경으로 지목된 공천헌금 의혹 등 각종 비위 문제에 대해, 백 의원과 진 의원은 각각 '무관용 원칙'과 '도덕·윤리 원칙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원내대표의 역할상 정부·청와대와의 소통과 입법 뒷받침 능력도 시험대에 오른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개혁 입법 과정에서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후보들이 '삼위일체', '혼연일체', '원팀'을 공통 키워드로 내세운 배경이다. 다만 정 대표의 강경 개혁 드라이브 속에서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조율하며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임기 5개월의 보궐선거임에도 4자 구도가 형성된 데 대해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혼란 수습과 선거 준비를 위해 원내대표 임기를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국회의원 투표 비중이 크지만,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만큼 강성 당원들의 지지가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 결과는 11일 오후 발표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철우 도지사, 안동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참석… ‘희망의 경북시대’ 도약 강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5일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동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 상공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안동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으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시의회 및 경북도의회 관계자, 지역 상공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행사에서는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기업 투자유치 퍼포먼스'가 진행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았으며, 안동 발전과 기업 번영을 기원하는 시루떡 절단식도 함께 열렸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안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며 새해 출발의 의미를 다졌다.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형 산불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정과 시민, 기업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며 “이는 안동이 가진 공동체 정신과 지역의 저력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의 성과는 상공인과 도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문화·관광과 농업 대전환을 아우르는 경제 혁신으로 '희망의 경북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안동을 포함한 도내 시·군,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강화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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