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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용률 5년 만에 하락…취업자 3년 연속 감소 ‘더블 마이너스’

지난해 20대 고용률이 5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취업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고용률까지 낮아지면서 청년 고용 지표가 '더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8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34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감소 폭은 2023년 8만2000명에서 2024년 12만4000명, 작년에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처럼 2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배경에는 인구 감소가 깔려 있다. 20대 인구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최근에는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도 확인된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취업자 감소율은 4.7%로 더 컸다. 단순한 인구 효과에 더해 취업 여건 자체도 악화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특정 시점에 취업한 이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지난해 20대 고용률은 60.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은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급랭했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20대 인구가 줄고 있지만 취업자 수가 인구 감소보다 더 빠르게 줄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 시점을 30대까지 미루는 경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도 늘었다. 지난해 20대 쉬었음은 40만8000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대 인구 중 쉬었음 비율은 7.1%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30대도 쉬었음이 30만9000명으로 2003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쉬었음 확산 배경은 청년층의 체감 조사에서도 읽힌다. 지난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서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15~29세의 34.1%는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를 꼽았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32.0%)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7.3%)가 뒤를 이었다. 일자리 행정통계에서도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채용 여건이 넉넉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년 대기업 일자리는 442만6000개로 전년보다 1만70000개 증가했지만, 같은 근로자가 유지하는 '지속 일자리' 비중은 84.4%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퇴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대체 일자리(11.5%)가 뒤를 이었고, 사업 확장이나 기업 생성으로 늘어나는 신규 일자리 비중은 4.1%에 그쳤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재준 수원시장, 김민석 총리에게 수원 군공항 이전 등 현안 지원 건의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수원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수원컨벤션센터를 찾은 김민석 총리를 만나 △수원 군공항 이전으로 '민·군 통합, 경제국제공항' 국가전략 사업 추진 △국가 첨단산업 연구특구, 수원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지정 △정조대왕능행차 국가대표 K-축제 지정·K-컬처로드 집중 육성 등 수원시 핵심 현안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민·군 통합, 경제국제공항' 국가전략사업은 국무총리실 산하 '수원 군공항 이전 갈등조정협의체' 구성·운영, 수도권 주택 공급, 광역 교통망 확충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국가 첨단산업 연구특구,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수원경제자유구역은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라는 국가 균형발전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하며 수원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조대왕 능행차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K-축제'로 지정하고, 국가 재정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재준 시장은 “세 가지 제안은 수원이 국가 전략의 한 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데 수원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못골종합시장이 새해를 맞아 같은날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가래떡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못골종합시장 가래떡 나눔 행사는 새해의 복과 안전을 기원하며 상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표 새해맞이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수 제1부시장과 김영진(수원시병) 의원, 경기도·수원시의원, 못골종합시장 상인과 시장을 찾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못골종합시장 입구에서 출구까지 180m 길이의 가래떡을 끊지 않고 뽑는 이벤트가 열렸으며 시민들은 길게 늘어서 본인이 잡은 만큼의 가래떡을 나누며 새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못골종합시장 가래떡 나눔 행사는 전통시장의 가치를 알리고 상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과원,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총망라...22일 합동설명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오는 22일 오후 수원 경과원 경기홀에서 '2026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를 열고 경기도의 주요 기업지원 정책과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이 새해 달라진 정책 환경을 이해하고 연초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경기도와 경과원을 비롯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테크노파크, 코트라(KOTRA) 등 총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올해 중점 추진 정책과 기관별 핵심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기업은 기관별 지원 내용과 신청 절차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업종과 성장 단계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행사는 기업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및 판로 지원, 연구개발 지원, 정책자금 및 금융지원 등 세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출 및 판로 지원 세션에서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연구개발 지원 세션에서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 신청 요령과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정책자금 및 금융지원 세션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과 보증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각 세션은 기업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지원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지원 정책과 해외 진출 전략도 함께 소개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자금 신설과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방향도 공유한다. 행사장 로비에는 기관별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자금 조달, 연구개발 과제 신청, 수출 인증, 해외 진출 등 분야별 1대1 상담을 제공한다. 기업은 현장에서 바로 궁금한 사항을 상담받을 수 있으며 기관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기업 상황에 맞는 지원 방향을 안내받고 정책 설명과 상담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기업인들을 위해 경과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하며 설명회 관련 자료는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경과원은 이번 합동설명회 이후에도 정보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도내 30개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단지와 경제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수시로 열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설명회는 창업부터 정책자금, 기술 개발, 혁신, 판로 개척, 수출에 이르는 기업 생애 전 주기 지원시책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경과원은 올해에도 체감도 높은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국방벤처센터 설립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시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국방벤처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고 나섰다. 유 시장은 이날 “부가가치 국방 첨단산업을 인천의 기존 산업 기반과 결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천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발판으로 항공·우주, 무인기, 항공정비(MRO) 등 미래 방산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방벤처센터는 정부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참여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센터 설립은 곧 클러스터 유치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인천국방벤처센터 설립 추진은 수도권 내 국방벤처센터 부재라는 구조적 공백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현재 전국에 11개 국방벤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아 방산 전환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유 시장은 이러한 불균형 구조에 주목, 항공·전자·정밀기계 등 방산 연계 산업이 밀집한 수도권에 국방벤처 지원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산업·물류·인프라 경쟁력을 모두 갖춘 인천을 최적지로 판단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대규모 국가·일반산업단지,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보유한 물류 인프라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과의 연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드론·무인기, 항공전자, 광학·센서, 정밀부품 분야의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방산 전환 잠재력도 높다. 인천국방벤처센터는 내달 송도동 갯벌타워 9층에 문을 열 예정이며 센터는 단순한 기업 상담 창구를 넘어 방산 시장 진입부터 사업화, 성장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시는 △군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 △국방 전문 네트워크 연계 △수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가운데 '진입–성장–도약–확장'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전략이 눈길을 끈다. 방산 진입 단계 기업에는 국방사업 구조 이해와 제도 교육, 군 적용 가능 기술 분석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기술개발 자금 연계와 시험·인증, 군 실증을 집중 지원한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방산 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약 단계 기업에는 대형 국방 연구개발(R&D) 과제 연계와 글로벌 수출, 방산 대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스케일업을 돕는다. 시는 지난 16일 방산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인천 지역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모집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한 방산 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시는 이미 지난 16일 방산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약기업 모집 사업설명회를 열고, 센터를 중심으로 한 방산 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따르면 국방벤처센터 지원기업은 연평균 기업당 약 24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보이며 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000명 이상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직접 지원 효과를 넘어 지역 산업 전반에 파급되는 간접 효과까지 포함한 수치로 방산 산업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일반 제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평가다. 정성적 측면에서도 인천국방벤처센터는 인천 제조업 구조 고도화의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기존 제조업이 항공·우주, 무인기, 정비(MRO) 등 첨단 방산 분야로 확장되면서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센터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국방기술 이전과 전문 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술은 있지만 군 사업 진입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많았다"며 “국방벤처센터가 방산 시장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도록 해 인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인천 산업 구조를 질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국방벤처센터 설립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센터를 마중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기업 성장, 산업 구조 전환으로 이어지는 유정복 시장의 중장기 산업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 지역의 매력 키우고 삶의 안전 다진다

◇경북을 대표할 얼굴…2026~2027년 도 지정축제 14개 확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관광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6~2027년을 이끌 도 지정축제 14개와 미소축제 6개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축제의 완성도와 파급력, 향후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등급별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향후 2년간 콘텐츠 개발과 운영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최우수 축제로는 구미 라면축제와 김천 김밥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구미 라면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형 라면 테마 축제로, 단순 시식 중심을 넘어 조리·창작·체험을 결합한 콘텐츠 구성으로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의 공간에서 전국 각지의 개성 있는 라면을 경험하도록 설계해 도심 유입과 소비를 동시에 창출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김천 김밥축제 역시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지역 특색을 담은 메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세대 간 공감을 끌어냈다. 김밥 만들기 체험, 큐레이션 프로그램, 문화공간 연계 운영을 통해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축제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축제에는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청송 사과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영덕 대게축제, 청도 반시축제가 선정됐다. 유망 축제로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고령 대가야축제,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 봉화 은어축제, 울진 죽변항수산물축제, 울릉 오징어축제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소규모 축제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6개 축제를 '미소축제'로 지정해 단계적 육성에 나선다. 도는 지정축제와 미소축제를 중심으로 관광 동선에 맞춘 문화·체험 연계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군 간 연합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외연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주거 이동 부담 완화…취약계층 중개보수 최대 30만원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주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보수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를 위해 도는 도청 동락관에서 시군 토지관리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 워크숍을 열고, 세부 추진 절차와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 주택의 중개보수에 관한 조례' 개정·시행에 따라 마련된 제도로, 2025년 1월 1일 이후 도내 1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매매 또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전입신고를 완료한 주거취약계층이 대상이다. 해당 요건을 충족할 경우 주택 중개보수 비용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주택이 위치한 시·군·구 부동산 담당 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급자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계약서, 중개수수료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이 이뤄진다. 도는 이번 제도를 통해 주거 이동이 잦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2025년 화재 3123건…대형 산불 영향으로 피해 급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가 2025년 도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총 312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사망 60명, 부상 224명 등 총 28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약 1조 1,600억 원에 달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6.5% 늘었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각각 32.7%, 128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소별로는 야외·도로, 주거시설, 산업시설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담배꽁초나 불씨 방치로 인한 화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농어촌 지역 특성상 논·밭두렁 소각 등이 빈번한 현실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소방본부는 화재 예방 홍보와 함께 농촌 지역 맞춤형 안전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독립운동가의 삶을 기록하다…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단주 유림' 인물총서 발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독립운동가 단주 유림의 생애를 정리한 인물총서 제23권 '자유사회를 꿈꾼 원칙주의자 단주 유림'을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독립운동 연구대중화 문헌 발간사업'의 성과물로, 안동에서 태어나 만주와 중국 본토를 오가며 항일운동을 전개한 유림의 삶을 조명한다. 유림은 안동 협동학교에서 수학한 뒤 3·1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 활동과 신한청년당 가입 등 다양한 독립운동 노선을 걸었다. 옥고를 치른 뒤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의정원 경상도 대표로 활동하며 해방을 맞았고, 해방 후에도 자주적 민주국가 건설에 힘썼다. 이번 인물총서는 e북으로 제작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축제 육성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주거 취약계층 보호, 재난 대응 강화, 역사 자산 보존까지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인구 위기 대응 선도모델로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4년 1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의 정책 실험이 인구 위기 대응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저출생 대응 전략은 타 지자체와 민간 부문으로 확산됐고, 2024년 6월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이어지며 정책적 흐름을 형성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경북의 정책 경험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논의로 연결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현장에서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혼인 건수 증가와 합계출산율 반등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시즌2'로 확장된 저출생 대응…과제·예산 대폭 강화 경북도는 2024년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조차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속도전을 펼친 데 이어, 2025년에는 6대 분야 150대 과제로 정책을 확대했다.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3600억 원으로 증액해 현장 집행에 나섰다. 2025년 3월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 브리핑을 통해 '저출생과 전쟁 시즌2' 전략을 공식 발표하며 수도권 집중 완화, 공동체 회복, 의식 전환을 핵심 축으로 한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특히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K-아아 두레마을)'을 통해 지역 단위에서 체감 가능한 저출생 극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안동·상주·청도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을 앞두고 있다. ▲돌봄·일‧생활균형 정책, 현장 체감도 높여 150대 과제 가운데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는 'K보듬 6000'이 꼽힌다. 아파트 1층이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밤 12시까지 안전하게 돌보는 이 모델은 이용자가 빠르게 늘며 경북형 돌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한 해에만 11개 시군 71개 시설에서 15만 명 이상이 이용했고, 2026년에는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학 중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역시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 만족도는 99%에 달했으며, 내년에는 11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병행됐다. 2025년 1월 '경상북도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돌봄 연계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경북 일자리편의점'을 확대 운영하면서 가족친화 기업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문화·평가·국제협력까지…정책 외연 확대 경북도는 정책 집행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5년 3월부터는 결혼·출산·육아 부담을 키우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을 전개하며 공공·민간 전반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같은 달에는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를 개소해 정책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가 낮은 사업은 조정하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협력도 본격화됐다. 2025년 8월에는 일본 저출생 대응 선도 지역인 돗토리현과 한일 지자체 국제포럼을 열고 협력 정례화에 합의했다. 이어 7월에는 경주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포럼을 개최해 APEC 핵심 의제 선점에도 나섰다. ▲AI 돌봄·중장기 전략으로 '포스트 APEC' 준비 하반기에는 AI를 접목한 돌봄 혁신 전략도 가시화됐다. 경북도는 AI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스마트 돌봄 실증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도내 돌봄 센터 10곳에 AI 돌봄 로봇 100여 대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6년 이후를 대비해 기존 150대 과제를 체감 효과 중심으로 120대 과제로 압축하고, 예산은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준비 중이다. 저출생 대응을 넘어 고령사회와 인구구조 변화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과 인구 문제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과제"라며 “APEC을 계기로 경북의 경험을 국가와 국제사회로 확산시키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 등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개월… 상담 1700건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태국 국적 이주여성 A씨는 배우자 방임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자 상담센터를 찾아 모국어 상담을 받았다. 현재 법률구조 지원을 받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안정적 재판 진행을 위해 체류자격 연장도 지원받고 있다. 우울증과 갱년기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B씨는 센터 연계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 쉼-회복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움을 받았다. 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8월 군포시에 문을 연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가 운영 6개월 만에 총 1705건 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는 폭력 위기 초기 접수부터 모국어 기반 심층상담, 사례회의, 법률-의료-쉼터-행정기관 연계, 사후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된다. 단순 상담이 아니라 상담 초기부터 모국어 전문 상담원과 통-번역 지원이 개입해 피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주여성 당사자 의사를 반영한 상담을 진행한다. 다국어 상담은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스페인어, 영어, 라오스어, 러시아어 등 9개 언어로 제공된다. 특히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 등 폭력 피해 법률상담과 소송 지원, 체류자격 문제 상담, 의료-심리 회복 연계, 긴급쉼터 및 보호시설 연계,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생활정보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상담 1705건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가정폭력 상담이 29.4%로 가장 많으며, 일반 법률상담 10.9%, 이혼 9.8%, 성폭력 8.9% 순으로 나타났다. 성매매-스토킹-데이트폭력 등을 포함한 폭력 피해 관련 상담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주여성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용 관련 세부 정보는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 누리집(ggm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18일 “올해도 이주여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모국어 상담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변호사 법률상담 및 법률지원단 운영, 여성긴급전화, 다누리콜센터, 쉼터, 의료기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와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李 대통령–與·野 “초당적 협력”…국힘은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홈플러스 기업회생 문제, 한국GM 집단해고 사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익이 걸린 민생·경제 현안을 두고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 다수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익을 훼손하는 문제로,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형벌 합리화' 문제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에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함께 개선해나가자"는 취지로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형벌 합리화 등 법 개정을 통해 고쳐가야 할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지금처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이어질 경우 제도 개선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정은 지난해 말 기업의 중대 위법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강화하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형벌을 과태료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도 추진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형벌이 지나치게 많다며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광역단체 행정통합의 취지를 설명하며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익이 걸린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외교 사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각 정당 대표들이 당면한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요구와 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조국 대표는 검찰개혁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재연 대표는 지방선거 전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종합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용혜인 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한창민 대표는 사회 불평등 해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각각 발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 등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또 이날 처리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10·15 부동산 대책 철회, 환율·물가 대책 마련, 인사 검증 시스템 쇄신, 사법 개편 법안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野 필리버스터·단식에도…2차 종합특검법, 與 주도 국회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의 미진한 수사와 새로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법이 지난 16일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머드급 특검이 다시 출범하게 되면서 여야 간 '내란 공방'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기존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총 17개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뿐 아니라 외환·군사 반란 혐의도 새롭게 포함됐다. 또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계엄 선포에 동조하거나, 후속 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 위헌·위법적인 계엄의 효력 유지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수사 범위에 담겼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건진법사' 전성배 등이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2024년 총선 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나 공천 거래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 역시 특검 수사 대상이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등 국가 계약 사안에 부당 개입했거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인허가, 창원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본다. 특검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을 포함한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 규모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종결 동의에 따라 24시간 만에 종료됐고, 법안은 표결을 거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법안 상정을 계기로 단식에 돌입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공천헌금 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2차 특검을 두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야권을 겨냥한 '자칭 내란몰이'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의결되더라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여야 간 재협상을 요청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서울시장 예비후보 ④] ‘전장연 시위 중단’ 이끈 김영배 “서울의 해결사 될 것…시간 불평등 해소 주력”

최근 6.3 전국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대해 “20점 짜리"라고 비판하면서 서울 시민들의 '시간 불평등'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진행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연속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선거로 '내 삶을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출마 동기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유능한 해결사'"라며 “정치·행정·글로벌 경험을 두루 갖춘 종합행정가로서 서울의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성북구청장과 대통령실 근무 경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한미의원연맹 간사 등의 경력을 통해 '해결사'가 될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출근 시간대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만나 적극적인 장애인 이동권 확보·일자리 보장 등을 조건으로 시위를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서울의 구조적 문제로 '시간 불평등'을 꼽고 “시간이 특권이 되고 거리가 계급이 된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동기는? ▲이재명 정부 등장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전국 선거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 정신은 '유능한 해결사'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호가 '지금은 이재명'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은 이재명이라는 뜻이었다. 내란을 포함해서 나라가 혼란한 걸 해결하고,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리더십, 내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하나씩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첫 번째 전국 선거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지역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한테는 지방 행정이 엄청 중요하다. 교육, 교통, 주거 문제가 다 지방정부가 담당하는 업무다. 자기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담당하는 지방정부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자기 삶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 해결사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구청장으로 일해본 사람이고, 청와대도 근무했으며, 글로벌 경쟁이 엄청난 지금 상황에서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한미연맹 간사를 하면서 글로벌 지구촌의 경쟁 상황도 잘 보고 있다. 해결사로서 제가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 - 다른 후보들도 유능한 행정가를 강조하는데, 차별점은? ▲가장 중요한 건 저는 지역 행정도 해봤고 대통령실에서도 오래 근무했고 글로벌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종합행정가다. 지역 행정만 해서도 채울 수 없고, 국회 정치만 해서도 채울 수 없는 정치와 행정과 글로벌까지 두루 종합적으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해결사와 비교되는 게 문제 제기자, 관리자가 있다. 문제 제기자는 주로 정치인들이다. 관리자는 지역 행정하는 사람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해결사는 정치와 행정을 두루 아울러야만 가능하다. 정치와 행정을 두루 아우르는 경륜과 경험을 갖춘 게 제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자 다른 분들과의 차이다. - 현직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오세훈 시장은 최다선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 10년간 서울시장을 했다. 그런데 점수를 주자면 20점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서울이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생활의 질도 너무 낮다. 서울이 엄청나게 발전했음에도 글로벌 도시로서의 비전을 전혀 갖추고 있지 못하다. 두 번째로 삶의 질 문제도 심각하다. 직장과 주거가 너무 멀고, 좋은 직장과 좋은 집이 너무 한 곳에 몰려 있다. 누구는 길바닥에서 3시간 이상 출퇴근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또 누군가는 10분 만에 한강에 도착하고 직장에 도착하는 시간 불평등 문제가 구조화됐다. 시간이 '특권'이 되고 거리가 '계급'이 되는 상황인데, 이런 거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다.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혀 없다. 지금 서울이 1인 가구가 42%, 2인 가구가 27%다. 2명 이하로 사는 서울 인구가 69%인데, 지금 공급되는 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만 의존하다 보니 다 3인 가구, 4인 가구 이상의 아주 비싼 집들만 분양되거나 착공되고 있다. 1인 가구, 2인 가구를 위한 제대로 된 주택 공급 계획이 없다. 이런 상황을 지난 10년간 방치해 온 결과다. 행정은 책임을 동반한다. 지난 10년간 일하는 것에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 이제 와서 '강북 전성시대'를 말하는 거야말로 황당무계한 자기 변명이다. 이때까지는 '강남시장'이었다는 자기 고백 아니냐. 그 평가를 이제 받을 때가 됐다. 책임을 져야 된다. - 서울은 인구 감소, 초고령화, 양극화,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에 놓였다. ▲나는 한미의원연맹 간사이자 국회 외통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지난 시즌 동안 정책 보고서 3개와 세계 유수 도시들의 정책을 정리한 자료집 2권을 냈다. 선진국이든, 우리와 비슷한 경쟁국이든 좋은 도시 정책이 있으면 계속 벤치마킹해 왔고, 그 축적이 지금 서울의 미래 구상을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 워싱턴과 뉴욕처럼 세종과 서울도 역할 분담을 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2029년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2033년 세종 국회의사당 입주가 현실화된다면, 그에 맞춰 서울은 글로벌 문화경제 수도, 또는 글로벌 문화창조 수도로 재설계돼야 한다. 문화창조 산업은 지난해 9월 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미래 전략 산업으로 합의됐고,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골든글로브 2관왕처럼 잠재력도 이미 입증됐다. 서울은 문화창조 산업의 베이스가 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허브와 핀테크, 인공지능(AI)과 그린에너지 같은 산업을 함께 키워야 한다. 또 하나 분명한 건 서울시는 서울 시민의 것이라는 점이다. 서울 시민들에게는 '시간평등특별시'를 만들고 싶다는 게 핵심 비전이다. 직장과 집이 너무 멀고, 좋은 직장과 좋은 집이 한곳에 몰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시민들은 계속 시간을 빼앗긴다. 역세권 중심으로 이동권을 확실히 보장해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되게 하고, 직주 거리를 줄이는 정책을 써야 한다.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게 '4+3 수도권 메가시티'입니다. 영등포·여의도, 신촌·홍대, 청량리, 동대문·성수 등 4개 도심권을 집중 고밀 개발해 1~2인 가구 중심의 부담 가능한 주택과 일자리를 함께 만들고, 창동·상계·온수·구로·은평 이 일대를 경기도와 협업해서 수도권 메가시티로 만들어 거기서 직장과 주거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 - AI 시대 전력 공급이 가장 큰 난관이다. 서울의 해법은? ▲우선 시민 '알이백(RE100)'이라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 시민들께서 스스로 알이백의 주인이 돼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에너지 시민'으로 자리를 잡아야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에너지 시대는 곧 AI 시대와 동전의 앞뒷면인데, 이 둘이 분리되면 서울은 에너지 거대 소비 지역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보급하고, 개인 주택은 물론 아파트 단지 단위로도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에너지 절감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인프라만 깐다고 에너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에너지 시민이 있어야 에너지 경제, 에너지 사회가 유지된다. 내가 성북구청장 시절 절전소 운동을 처음 시작했는데, 석관동 두산아파트에서 전기료를 연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인 경험이 있다. 전기료 고지서에 마이너스 5만6000원이 찍혀 시민들이 놀랐는데, 한전에서 돈을 돌려준다는 뜻이었죠. 절수형 샤워기, 저전력 LED 같은 생활 속 절전이 쌓이면서 가능해졌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경비원 평생 고용을 선언하면서 '갑을 계약서'가 '동행 계약서'로 바뀌었고, 이후 정부 차원의 벤치마킹 사례로까지 확산됐다. 인프라만 깐다고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결국 에너지 시민이 있어야 에너지 경제와 사회가 유지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협업이다. AI 산업이 커질수록 전력 수요는 늘 수밖에 없는데, 이건 강원도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치단체들과의 협업으로 풀어야 한다. 한강 물을 쓰면서 물 부담금을 내듯,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에는 정당한 보상을 하고, 서울이 만들어내는 서비스는 그 지역도 함께 누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제왕적으로 단독 추진하면 시민 불편만 커진다. 에너지뿐 아니라 직주 근접 메가시티처럼 경기도와도 협업해, 시민 눈높이에서 윈윈하는 협업 체계를 만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서울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이슈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강북에 하나, 강남에 하나 정도는 쓰레기 소각장을 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소를 어디로 할 거냐를 놓고 님비 현상도 있고, 해당 지역의 충분한 동의가 필요하다. 이거는 결국 서울시장이 짊어져야 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야말로 정치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임기 내에 반드시 강남에 하나, 강북에 하나 짓겠다는 공약을 하려고 한다. 구리나 하남에 가면 굉장히 시설이 좋다고 한다. 전혀 지상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지상에는 공원도 있다고 한다. 하남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구체적으로 공약을 만들려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이 문제는 서울에서 생산한 쓰레기는 서울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돈으로 떼워야 되는데, 지금 돈으로 떼우고 있는데 기초자치단체에게만 떠넘겨서 하고 있는 이건 굉장히 무책임한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이 자기가 책임지면 될 문제를 왜 자치구한테만 떠넘겨 놓고 그 이외에 대책은 없나. 이런 무책임한 상황이 어디 있냐. 욕 먹기 싫어서 시민들 불편을 초래하는 게 전형적으로 전장연 문제와 똑같다. - 전장연을 만나서 6개월간 시위 중지 합의를 이끌어 냈다. ▲정치는 결국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도록,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목소리만 과하게 커지고, 힘 없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구조적으로 묻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전장연 문제도 시민들에겐 불편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장애인 단체의 요구가 틀린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방법이고, 그 해답을 내놓아야 할 주체는 정치와 행정인데, 그동안은 책임을 회피한 채 비난만 해왔다. 나는 욕을 먹더라도 누군가는 책임지고 해결하려 나서는 게 정치 아니냐. 정치가 있어야 될 곳이 갈등이 있고 시민 불편이 있는 곳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성북구청장 시절에도 전장연과 여러 차례 직접 만나왔다. 이동권 요구는 20년 넘게 이어져 온 문제였고, 엘리베이터 설치나 휠체어 보도, 활동보조인 예산 같은 요구는 당시에도 계속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경찰부터 앞세웠다고 들었지만, 나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직접 만나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하고, 가능한 건 협의하자고 했다. 그런 과정이 쌓이면서 신뢰가 생겼고, 이번에도 제안을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아마 그 단체 내에서도 조금 논란이 있었을 텐데, 그래도 받아들여 주셔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게 된 게 가장 큰 기쁨이다. - 올해 서울시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은 부동산 문제가 될 텐데? ▲우선 올해는 명확한 공급 절벽 국면이 예상된다.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이 3만 가구도 안 되는데, 지난 5년 동안 오세훈 시장이 도대체 뭘 했길래 이런 상황이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전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매매가 막히면 집주인들은 전세를 올리는 구조가 된다. 이게 반복되면 전세·월세가 함께 뛰고, 신학기와 맞물려 늘어나는 1~2인 가구까지 겹치면서 전세난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더 줄어든다고 하니 더 심각하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현 시정에 있다. 당장 해야 할 건 두 가지다. 하나는 1인·2인 가구가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주택을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거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예정된 재개발·재건축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착공에 들어간 곳은 준공을 앞당기고,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속도를 내서 당장 풀 수 있는 물량부터 풀어야 한다. 또 하나는 비전이다. 부동산은 결국 심리이기 때문에, 몇 년 안에 괜찮은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시장은 안정된다. 그래서 내가 4개 도심권 집중 개발을 이야기하는 거다. 영등포·구로·금천 같은 준공업 지역이 서울에만 600만 평인데, 서울을 공장 도시로 키울 생각은 아무도 안 하지 않나. 이 가운데 100만 평 정도만 주택과 일자리, 오피스로 고밀 개발해도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시내와도 멀지 않은 지역들이다. 이런 그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시민들도 기다릴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공공 재개발도 속도를 내야 한다. 서울에 공공재개발이 33곳 정도 있는데, 이번 주에도 관련 주체들과 간담회를 한다. LH와 SH가 맡는 사업인 만큼 정부·여당이 집중 지원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태릉·육사 같은 공공용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육사 이전 문제는 이미 국토부와 대통령실에 건의했고, 공공용지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 당내 선거 전략은?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은 크게 신경 안 쓴다. 결국에는 이 시대 정신이 뭘까를 생각한다. 우리 유권자 특히 30만 권리당원들이 우선 경선에는 중요한 유권자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시대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시대를 대표하는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일까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유능한 해결사를 선택할 거다. 그러면 유능한 해결사는 누굴까. 내 생각에는 나와 정원오(성동구청장), 박주민(의원) 가운데에서 시민들이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내가 후발 주자다. 나는 후발 주자이고, 재선 의원이라 아직 인지도도 높지 않다. 하지만 이런 구도는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나는 시민들께 담담하게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정치인이 어떤 상일까를 좀 진지하게 시민들하고 소통하면 좋은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무엇보다 '원팀 민주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을 믿고 우리 시민들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제대로 된 해결사를 만드는 과정으로, 나는 좀 진짜 멋진 경선을 한번 하고 싶다. - 끝으로 서울 시민과 에너지경제 독자들에게 한마디. ▲이번 지방선거는 정말로 내 삶을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란까지 이어진 혼란의 밑바탕에는 “누가 집권해도 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깊은 불신이 깔려 있었다고 본다. 진보든 보수든 결국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라는 인식,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한 무능에 대한 분노가 쌓이면서 그런 상황까지 온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내 삶이 실제로 바뀌는 선택이 돼야 한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도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의식과 방향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함께 시대정신을 만들어 가는 매개가 돼 주셨으면 한다. 특히 새로운 시대는 결국 에너지 시민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무책임하게 쓰고 낭비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 지구와 함께 번영하고 성장하려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에너지의 주인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에너지와 경제를 함께 다루는 담론이 이 시대의 핵심이고, 더 많은 분들이 에너지 시민으로 나아가는 데 함께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김영배는 누구인가■ 1967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진영호 성북구청장 당선을 도우며 정치에 입문해 전국 최연소 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민정·정책조정비서관실 행정관과 정책기획위원회·행사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성북구청장에 당선돼 단체장에 입문했으며, 2014년 재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냈고,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구갑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당대표 정무실장을 거쳐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한미의원연맹 간사로 활동 중이며, 2026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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