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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경산시-영진전문대-대구대-영남이공대-대구경북병무청-경북문화관광공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이륜자동차 운행이 늘면서 배기 소음과 불법 개조에 대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가 관계기관과 함께 집중 합동단속에 나섰다. 경산시는 지난 8일 압량읍 신대부적 일원에서 이륜자동차 소음과 불법 개조 행위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산시 환경과와 차량등록사업소를 비롯해 경산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배달 서비스 증가와 함께 이륜차 운행이 급증하면서 배기 소음과 불법 구조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민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점검반은 운행 중인 이륜자동차를 대상으로 구조·장치 변경 여부를 비롯해 미인증 등화장치 설치, 전조등 임의 변경, 불법 개조, 번호판 관리 상태, 소음 허용기준 초과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불법 LED 조명등 설치 사례 3건이 적발됐다. 경산시는 적발된 차량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원상복구 등 시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륜자동차의 불법 구조변경과 과도한 배기 소음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야간 주거지역 소음 민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단속과 계도를 병행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최근 오토바이 소음과 불법 개조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계도를 통해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과 성숙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교육부의 AID(AI+Digital) 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영진전문대학교가 AI 기반 미래산업을 이끌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첨단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드론, 클라우드,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교육과정 전반에 반영하고 학과 개편과 신설을 통해 AI 중심 교육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6학년도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 선정에 발맞춰 2027학년도부터 AI항공드론과와 AX아트미디어자율학과를 신설·개편하고 AI 기반 교육체계를 전 계열과 학과로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혁신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산업 현장과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AID 전환 거점대학으로서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인재 공급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무인항공드론과를 AI 중심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한 AI항공드론과다. 이 학과는 단순한 드론 조종 교육을 넘어 AI 기반 영상인식과 자율비행 기술, 드론 촬영, 정비, 소프트웨어 제어를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약 3000평 규모의 전용 비행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받게 되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국가자격 취득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드론 제작기업과 방위산업체, 공공기관, 민간항공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물류, 시설안전, 재난관리 등 AI 드론 기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모델이 도입된다. 신설되는 AX아트미디어자율학과는 학생들이 입학 후 AI·AX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1학년 2학기부터 만화애니메이션과, 방송영상미디어과, 시각디자인과 가운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자율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 프로젝트 중심 수업, 지역혁신사업과 연계한 창작 및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기존 AI 특성화 학과에 대한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AI소프트웨어과와 AI게임메타버스과, AI글로벌IT과, AI컴퓨터보안과, AI융합기계계열, 글로벌시스템융합과 등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반도체 등 산업 현장의 핵심 기술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특히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확대해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응용기술 교육을 강화해 일본 AI·IT 기업 취업 확대에 나선다. 컴퓨터정보계열 역시 AI와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을 기반으로 국내외 AI·SW 산업을 이끌 전문기술인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이미 국내 대표 취업 명문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6년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에서 해외취업 전국 전문대학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10여 년간 해외취업자 1043명을 배출해 전국 2·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취업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 SK, 현대 등 주요 대기업 그룹에 3788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산업계가 인정하는 현장 중심 교육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관계자는 “2027학년도 모집은 AI 대전환 시대와 첨단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혁신을 더욱 강화한 것이 핵심"이라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실무형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역 대표 기업 탐방과 기업분석 경진대회를 결합한 실무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업 현장 체험부터 산업 분석, 프레젠테이션까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경남 밀양 아리나호텔에서 '2026 지역특화 기업탐방 및 기업분석 경진대회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재학생 20명이 참가해 지역 대표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산업과 직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 현장을 체험하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체계적인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에는 대구·경북권을 대표하는 첨단 제조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차례로 방문했다. 참가 학생들은 생산시설과 주요 업무 공간을 둘러보며 기업 운영 방식을 살펴보고, 현직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의 사업 전략과 조직문화, 직무별 요구 역량, 채용 정보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진 캠프에서는 기업 정보 수집과 분석 방법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팀별로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 동향, 직무 특성을 분석하는 실습에 참여했다.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직무 적합성을 분석하는 실전 중심 교육으로 진행돼 참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효과적인 발표 기법을 익히기 위한 피칭 스피치(IR) 특강에 이어 '기업분석 경진대회'가 열렸다. 참가팀들은 탐방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와 산업 전망, 직무 요구 역량 등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으며, 전문가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발표 역량과 분석 능력을 함께 점검받았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상이 수여됐으며, 대상과 최우수상 등 우수팀을 선정해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높였다. 대구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직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무 중심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지역 기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전 취업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직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청년과 미래산업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현장 중심 채용행사를 마련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물류 등 성장산업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채용 상담과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만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8층 대강당에서 '청년 일자리 수요데이(99+DAY) 채용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주최하고 영남이공대학교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가 주관한다. 지역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구인·구직 매칭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미래 성장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채용 상담과 현장면접을 동시에 진행한다. 참여 기업은 ㈜엠티에스코퍼레이션, 케어웰솔루션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스태츠칩팩코리아, ㈜미래첨단소재 등으로 반도체와 AI, 첨단소재, 물류 분야의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청년들은 사전에 준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기업 인사담당자와 직접 면접을 진행할 수 있으며, 채용 직무와 근무환경, 복리후생, 채용 절차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채용 연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며, 인생네컷 촬영 이벤트와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증명사진을 현장에서 지원해 참가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채용행사가 단순한 구인·구직 행사를 넘어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기업을 직접 만나 직무를 이해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역시 현장에서 우수한 청년 인재를 발굴할 수 있어 지역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금길 영남이공대학교 취업지원처장은 “이번 채용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실제 채용 현장을 경험하고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반도체와 AI, 물류 등 미래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생생한 채용 정보와 현장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는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지원 정책과 연계해 진로 탐색부터 취업 컨설팅,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코칭, 기업 연계까지 단계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청년 취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가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1,267가문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병역 이행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 문화가 확산되면서 병역명문가 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이날 청사 6층 대강당에서 '2026년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새롭게 선정된 병역명문가 20가문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의 명예와 자긍심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구광역시장과 경상북도지사,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으며, 참석자들은 이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아 호국정신과 병역의 가치,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견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병역명문가 제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등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선정해 병역을 명예로운 사회적 가치로 확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성실히 이행한 국민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적인 병무행정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두 1,267가문, 5,903명이 신규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827가문보다 약 53%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6,813가문에서 올해 10,511가문(4만7,738명)으로 약 54% 증가하며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는 병무청장 명의의 병역명문가 패와 증서, 병역명문가증이 수여된다. 또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병역 이행 내용이 등재돼 명예를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전국 2,000여 개 국·공립 및 민간 시설에서 입장료와 이용료 할인 등 각종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병무청은 병역명문가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병역 이행이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준모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병역명문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국민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예우 정책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장마철 이어지는 비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역사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내 관광명소를 추천했다. 실내에서 쾌적하게 머물며 역사와 자연, 호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연인들의 여름 여행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7월 장마철을 맞아 비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대표 실내 관광지로 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등 3곳을 선정해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은 신라 최대 사찰인 황룡사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황룡사지 옆에 자리한 문화관은 비가 내리는 날 한층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천년 신라의 웅장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관의 대표 전시물은 실제 황룡사 9층 목탑을 10분의 1 규모로 재현한 높이 8m의 대형 모형이다.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제작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3D 영상관에서는 황룡사의 창건부터 몽골 침입으로 소실되기까지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대형 치미와 청동거울 등 주요 유물 모형도 함께 전시돼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상주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은 낙동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시설 덕분에 장마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퍼즐과 문화재 만들기 등 놀이를 통해 낙동강의 생태와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며, 로비에는 대형 나무 화석과 다양한 암석·화석이 전시돼 자연사 교육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2층에서는 나룻배 모형을 활용한 가상 낙동강 체험과 4D 영상관 등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호응이 높다.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국내 유일의 해상 실내 전시관으로 꼽힌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개된 장사상륙작전과 참전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곳은 당시 실제 운용된 상륙함 '문산호'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당시 전투 상황과 학도병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군복과 유품, 편지 등이 전시돼 있으며, 장사상륙작전 과정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 최상층 갑판에 오르면 장사해수욕장과 동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풍광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장마철에도 실내에서 역사와 문화, 교육,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야외 활동이 어려운 장마철은 오히려 실내 관광지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비 오는 날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경북의 다양한 실내 관광지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특별한 추억과 역사적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집중 견제에 선호투표제 철회도 위기…‘사면초가’ 정청래 전략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4파전 구도로 재편되면서 당권 경쟁의 중심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는 반면, 최대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세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까지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 전 대표가 당권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권 경쟁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송영길·고민정 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면서 4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오는 11일 이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저마다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 전 대표 시절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거론하며 “폭탄선언 방식으로 일이 꼬였다"며 “과욕의 기저에 (자기정치) 그런 욕구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재임 시절을 겨냥해 “국무회의가 끝나면 적어도 그다음 1~2시간 안에 착착 정리해서 '이것은 여당이 법으로, 정책으로 끌고 가야지' 이런 것이 정리되는 느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정이라는) 두 개의 기관차가 속도 경쟁을 하면서 달려가야 한다"며 “새로운 자율적 긴장감이 당에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선거 뒤) 며칠은 두렵더라"며 “당이 이를 악물고 지지율 하락을 딱 멈춰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과 고 의원도 정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송 의원은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다.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며 우회적으로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고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 시절) 소통이 사라졌고 논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권 경쟁 초반부터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정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 전 총리의 행보는 다소 결이 다르다. 정 전 대표를 향해서는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도 송 의원과 고 의원 출마에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경쟁자 끌어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송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소식을 들었다. 오랜 동지이고 애정하는 선배"라며 “최고로 멋진 선의의 경쟁! 해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며 쌓은 국정 이해와 당정 협력의 감각을 높이 평가해 왔다"면서 “저는 고 의원님의 (과거) 최고위원 출마를 처음 권했던 사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논하는 전대를 함께 멋지게 치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추진되는 선호투표제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자구도에서는 2·3순위 선호표 확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만큼 다른 후보 지지층까지 흡수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선호투표는 유권자가 출마한 후보들을 1순위, 2순위, 3순위 등으로 나눠 모두 기표한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하위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차순위 표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치르려면 일정과 장소를 다시 정해야 하는 절차상 부담이 있어 선호투표제 도입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선호투표제가 김 전 총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후보 간 연대와 차순위 표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다른 후보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김 전 총리의 전략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서 “현실적으로는 정청래 후보가 완전히 고립된 상황 속 (김민석 등) 친명계(친이재명계) 쪽에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구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상 정 전 대표의 우세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인 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 전 대표의 연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 전 대표는 29.8%, 김 전 총리는 24.5%, 송영길 의원은 11.1%로 집계됐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전 총리가 39.4%로 가장 높았다. 정 전 대표는 32.8%, 송 의원은 15.2%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4%, 무선 ARS 98.6%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전 총리가 앞선 점은 정 전 대표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지지층 여론에서 김민석 전 총리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청래 전 대표에게 특히 뼈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기대를 걸 수 있는 변수는 선호투표제 재논의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최근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이날 다시 논의했다. 친청계(친정청래계)는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를 위반한 결정이라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준위는 이날 선호투표제와 관련해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며 제도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도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고위에서 해당 안건이 부결될 경우 전준위가 투표 방식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최고위 의결 결과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 판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호투표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후보 간 연대와 차순위 표 확보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지만, 제도가 변경되거나 철회될 경우 선거구도 역시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익산시

익산시 백제문화체험관에서 '백제랑 놀자'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백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백제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백제문화체험관에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방학 가족 체험 프로그램 '백제랑 놀자'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제인의 일상문화인 다도와 문화 강국 백제를 꽃피운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을 체험 중심으로 풀어내 백제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백제의복을 입고 백제의 다도를 체험하며 당시 생활문화를 살펴본다. 오후에는 왕관과 석탑 등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며 백제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과 창의성을 경험하게 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 익산의 기억 써 내려간다 노인일자리 시범사업 일환…어르신 작가들, 자서전 제작 사업 참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삶이 어르신 작가들의 손을 거쳐 지역의 소중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시범사업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삶을 기록하는 자서전 제작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인터뷰 진행자와 작가로 참여해 지역 인물의 생애사를 기록하는 역량활용형 일자리 사업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은 올해 초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 사업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애사 기록을 시작했다. 이후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록 대상을 우수 자원봉사자까지 확대해 지역사회 헌신의 가치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협약에 따라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은 심층 인터뷰와 원고 집필, 편집 등 기록 작업 전반을 담당하고,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대상자 발굴과 추천, 사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우수 자원봉사자 등 총 30여 명의 삶과 경험이 기록될 예정이다. 완성된 기록물은 연말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공유해 세대를 잇는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익산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건강한 금연문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금연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공중이용시설 집중 지도·점검, 금연클리닉 운영,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 금연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보건소는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담배의 정의가 '연초 또는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까지 확대됨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시설기준 준수 여부와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등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금연구역 안내와 홍보를 병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금연 실천을 유도하고,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연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전문 금연상담과 행동요법, 금연보조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와 사업장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연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홍보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해 금연 실천의 중요성과 간접흡연 예방 메시지를 알리며 건강한 금연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산원광어린이집과 함께 동산주공아파트에서 금연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달 6일에는 삼성동과 부송원광어린이집,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주택관리공단 부송1관리사무소, 부송1주거복지상담실 등 지역 유관기관과 민관 협력 캠페인을 실시했다. 익산시보건소는 앞으로도 공중이용시설 지도·점검과 금연클리닉 운영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학교, 공동주택 등 생활터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 금연 홍보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금연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익산시립도서관서 즐기는 알찬 여름방학 초등학생 대상 7~8월 운영…오는 14일부터 참여신청 순차 접수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독서와 체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시립도서관 6개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독서교실'과 '도담도담 어린이 문화교실', '도서관 문화학교' 등 총 24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여름방학 독서교실'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배우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별 특색있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영등도서관 '너와 나를 잇는 다리, 다문화' △부송도서관 '책 속에서 만난 챔피언' △유천도서관 '그림책, 내 마음을 읽다' △마동도서관 '반짝이는 여름, 별빛 인문학'이 운영된다. 또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금마도서관은 '책으로 만나는 나의 이야기', 황등도서관은 '꿈꾸는 그림책 놀이터'를 주제로 독서교실을 연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과 익산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어 8월 4일부터 14일까지는 영등·부송·유천·금마·황등도서관에서 '도담도담 어린이 문화교실'이 열린다. 프로그램은 영등도서관의 '냠냠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부송도서관의 '아이돌 스타 댄스 교실', 유천도서관의 '만들면서 배우는 역사 놀이터', 금마도서관의 '열려라! 나의 썸머 공작소', 황등도서관의 '어메이징 잉글리시' 등 총 13개 강좌로 꾸려졌다. 마동도서관에서는 같은 기간 '도서관 문화학교'를 운영해 어린이들을 위한 5개 강좌를 선보인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IMF·ADB 성장률 올리자, 정부 “2% 후반” 시사…“반도체 쏠림, 성장 제약”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높여 잡은데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견인하는 성장 흐름에 주목해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중동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도 AI와 반도체 관련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성장률을 2% 후반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IMF와 ADB 모두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이전(1.9%)보다 무려 0.7%포인트(p) 올려 잡았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2.5%로 0.4%p, ADB는 2.0%로 0.1%p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히, IMF의 경우 성장률 상승 폭만 보면 발표 대상 선진국 그룹 포함 주요 3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컸다. 올해 미국(2.3%), 스페인(2.1%)은 2%대, 호주(1.9%), 영국(1%) 등은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0.6%) 등 일부 국가는 1%대에 못 미쳤다. IMF는 유독 한국의 성장률을 높게 전망하면서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IMF는 “한국이 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이라며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이 높지만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ADB 또한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지속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 공급망 차질로 경제 성장세가 영향을 받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반도체 호황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IMF, ADB의 전망치와 같은 2.6%를 제시했는데 이전(1.7%)대비 0.9%포인트(p)로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2.5%로, 한국은행도 2.0%에서 2.6%로 각각 올려 잡았다. 모두 중동 전쟁 발발 전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한 것으로 종전 후 불확실성 제거, 반도체 호황과 내수 개선세 등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IMF·ADB 경제전망 발표가 있던 날, KDI는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 불확실성 우려에도 반도체 호황에 따른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게 KDI 설명이다. 최근 AI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은 일평균 기준 17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요 기관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 전망도 동반 상향한 점을 들어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 하반기에 올해 성장률을 2% 후반대로 크게 높여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중동 전쟁 전이었던 지난 1월 2.0% 성장을 전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OECD에 이어 IMF, ADB 등 주요 해외 기관들이 잇달아 우리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반도체 호조 속 종전 합의로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완화된 점은 전망치 상승 요인으로, 2% 후반대도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 등 중동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은 여전히 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반도체에 편향된 '양극화 성장', 중동 전쟁의 여파가 고용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고용 없는 성장'도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영관 KDI 선임연구위원은 “종전 후에도 고유가에 따른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거고, 산업과 고용 양극화를 야기하는 반도체 의존도가 클수록 제한적 성장에 그칠 수 있다"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주식시장 쏠림, 환율 변동성이 큰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해법 찾기…여협 정책포럼에 여야 한 뜻

저출생 문제 해결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여야와 서울시, 전문가들이 돌봄 정책 확대와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과 공동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여성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률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정부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글로벌 톱3 도시의 출발점"이라며 “돌봄 인프라 확대와 양육 지원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저출생은 사회·경제적 위기를 불러오는 인구 문제인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인구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부모가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도시"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청년 여성이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35세 이상 고령 임신이 늘어나는 만큼 난임 시술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돌봄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민들의 정책 체감도와 보완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영 중앙대 교수, 황인철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주임과장, 강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장, 최효미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가족정책연구실장 등이 참여해 돌봄 서비스 확대, 난임 지원, 일·가정 양립 등 저출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최근 저출생 대응을 국가 핵심 과제로 삼고 돌봄과 양육 지원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출산 장려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주거·일자리·돌봄을 포괄하는 생애주기별 지원과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구미에 AGC 화인테크노 한국, 대규모 설비 투자…OLED 글라스 라인 전환

외국인 투자기업 재투자 사례…경북도·구미시 행정 지원 약속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AGC 화인테크노 한국㈜이 구미공장의 기존 LCD 글라스 생산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글라스 라인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선다. 구미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AGC 화인테크노 한국㈜의 설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미즈노 준이치(水野潤一) AGC 화인테크노 한국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LCD 글라스 생산라인을 대형 OLED 라인으로 전환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글라스 생산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AGC화인테크노한국은 이를 통해 성장세가 이어지는 대형 OLED 시장의 고부가가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투자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역 내 설비 고도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행정 지원,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맞춤형 협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이번 설비 전환 투자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첨단 기술 고도화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설비 전환과 가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AGC 화인테크노 한국은 2004년 구미에 자리 잡은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AGC와 함께하는 그림책 잔치'를 비롯해 사랑의 헌혈, 김치 나누기, 하천 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모기업인 AGC 그룹은 1907년 설립된 일본 유리·소재 기업으로, 건축자재와 자동차용 유리, 전자부품, 화학 관련 소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유리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자·에너지 분야 핵심 소재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04년 구미에 자리 잡은 AGC 화인테크노 한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성장의 발걸음을 함께해 온 외국인 투자기업"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가 대한민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 발판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상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 미래산업·녹색성장·교육·문화 혁신 속도

◇경북, 규제자유특구 8곳으로 전국 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국 최다인 8개 특구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곳은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다. 총 690억 원을 투입해 기술 실증과 기반 구축, 제도 개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안동에서는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고부가가치 의약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포항에서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친환경 선박산업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칠곡은 관광·물류·산업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모듈형 전기차량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와 수출까지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구가 경북의 산업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세계녹색성장포럼 포항서 개막…녹색전환 협력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제2회 세계녹색성장포럼이 포항에서 8일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를 주제로 10일까지 열리며 50여 개국 전문가와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녹색산업과 저탄소 해양교통, 녹색금융, 블루카본, 기후안심도시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산업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경북도는 원자력과 청정수소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직접 공기 포집 등 기후기술 사업을 확대해 녹색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녹색전환은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경북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병원, 강도다리 양식장 찾아 질병·고수온 대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철 고수온을 앞두고 강도다리 양식장의 질병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진료가 실시됐다. 경상북도어업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포항지역 강도다리 양식장 10곳을 대상으로 합동 이동병원을 운영했다. 전문가들은 강도다리의 건강 상태와 질병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생충 질병은 현장에서 검사 결과와 관리 방법을 안내했으며,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병은 정밀검사를 거쳐 양식장별 맞춤형 관리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냉수성 어종인 강도다리는 수온 상승에 민감한 만큼 고수온기 이전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이 중요하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와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술자격증과 한국어 능력, AI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3학년 유학생의 95%가 전공 관련 기술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국어능력시험에도 전원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졸업 요건인 TOPIK 4급 이상을 조기에 취득했다. 학생들은 지역 중학생 대상 전공 체험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고등학생 AI 굿즈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선발부터 학교 적응, 한국어와 전공교육, 취업과 진학까지 지원하는 직업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우며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학생 4천641명, 꿈 향한 도전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생 4천641명이 '2026 도전! 꿈 성취 교육감 인증제'에 참여해 스스로 정한 목표 실천에 나선다. 학생들은 인문과 봉사, 체육, 예술, 외국어, 통합 등 6개 영역 가운데 과제를 선택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활동한다. 독서와 글쓰기, 영어 말하기, 독도 사랑, 탄소중립 생활, 예술활동, 지역 탐방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결과에 따라 금장·은장·동장 인증과 교육감 표창을 받는다. 올해는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장 인증제를 필수 운영하면서 참여 학생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도전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기주도성,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학생평가·교육결손 현장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평가와 교육결손해소 사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간다. 도 교육청은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초·중학교 8곳을 대상으로 통합 현장 컨설팅을 운영한다. 대상 학교의 사업 추진 상황과 현안을 사전에 분석한 뒤 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교육부 멘토, 현장 실무지원단이 함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단순 점검이 아닌 학교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책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통합 지원으로 학생 성장 중심 평가와 교육결손해소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안동 호계서원서 조선 유생의 하루 체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조선시대 유생의 생활과 선비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하루유생' 프로그램이 안동 호계서원에서 운영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유생복 체험과 서원 탐방, 서예, 국궁, 다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체험은 오후 1시와 3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매회 10명을 우선 모집한다. 사전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여유 인원이 있으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역사적 공간의 주인공이 돼 선비문화와 전통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호계서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속에서 선비들의 지혜와 여유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울산시, 송대·선암지구 준공 지연 해소 나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시가 장기간 준공이 지연된 도시개발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시는 9일 시청에서 김상욱 시장 주재로 울주군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남구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시행 조합과 공동주택 입주민, 관계기관이 참석해 준공 지연 원인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구역 내 공사는 마쳤지만 구역 밖 도로 개설과 일부 기반시설 인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1993년 착공해 2019년 공사를 마쳤지만 사유지와 하천 복개 구조물 문제로 30년 넘게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생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조합도 사업비 증가와 운영 부담을 안고 있다. 시는 장기 미준공 사업을 시민 생활과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한 과제로 보고 사업장별 여건에 맞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 사업 시행의 책임은 조합에 있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공공이 행정 지원과 조정에 적극 나선다. 관계기관 협의와 공공시설 인수 방안, 사업비 확보,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하고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해 사업장별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조합과 관계기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1000억 마련” 與 중재안도 걷어찬 MBK…홈플러스 회생 대신 청산 유도?

회생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사모펀드 운용사 압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측을 국회로 불러 긴급 운영자금 투입을 요구했지만 두 회사 모두 책임을 회피해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고성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법원이 열어둔 유일한 방법은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서 필요하다고 제시한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해 즉시항고할 경우, 법원은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민병덕 의원은 “지금은 궁극적인 해결책보다 당장의 불을 끄는 것이 급하다"며 “최소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MBK와 메리츠가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연금도 압박했다. 민 의원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향해 “국민연금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MBK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추가 투자 중단과 함께 회수 가능한 자금은 최대한 조속히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등에 총 6121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RCPS는 만기 5년, 배당률 3%, 만기 이자율 연복리 9% 조건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올해 해당 투자자산의 공정가치를 사실상 0원으로 평가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했다. 금융감독원도 MBK가 홈플러스 RCPS 조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의 권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중징계를 의결한 상태다. 김광일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홈플러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경청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실질적인 해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1만명이 넘는 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있는 만큼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연금 손실과 협력업체 피해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MBK가 사과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의 분수령은 항고 시한인 오는 20일까지 MBK가 실제 자금 투입 등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MBK와 메리츠 증권 양쪽 다 지뢰를 많이 심어놨다"며 “두 회사가 회생절차로 가면 본인들이 얻을 이익이 매우 크다는 것들도 알고 노골적으로 청산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질책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일단 MBK에 '1000억원에 대한 보증서를 우선 마련해서 1000억원 대출받고 나머지 1000억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MBK는 '현 단계에선 2000억원을 대출해줘야 1000억원을 개인 보증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영천시-달서구-수성구-대구남구-영남대-영남대병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예비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교육생들이 주민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농촌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는 등 귀농·귀촌인의 지역 적응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7기 교육생들이 자양면 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자양사랑빵봉사단과 함께 제빵 기술을 배우며 직접 빵을 만들고, 체류형 텃밭에서 정성껏 재배해 수확한 감자를 함께 준비해 보현리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예비 귀농인과 지역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교육생 이모 씨(61)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농촌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남은 교육과정에도 성실히 참여해 영천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천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영농기술 교육과 농촌생활 체험,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귀농·귀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사회적 적응 부담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예비 귀농인과 지역 주민 간 신뢰를 쌓고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력 있는 농촌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민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화합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기술과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접목한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령층의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방 중심의 지역 보건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8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 부문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달서구보건소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면과 비대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 모델을 운영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보건소는 블루투스 기반 손목활동량계를 비롯해 체중계와 혈압계, 혈당계, AI 스피커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가정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과 식생활, 건강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과 디지털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사업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방문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취약계층 어르신을 직접 관리하는 동시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 미션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해 참여자의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을 통해 신체활동 증가와 규칙적인 건강관리 습관 형성은 물론 혈압과 혈당 등 주요 건강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과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건강격차 해소에도 기여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AI와 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지역사회 의료·복지 자원과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스마트 보건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해 주민 중심의 건강증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국제 우호도시인 독일 카를스루에시와의 교류를 한층 확대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문화·예술 협력 강화에 나선다. 행정과 문화를 넘어 연구·교육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성구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시 대표단 11명을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 도시 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카를스루에시 문화부시장인 알베르트 코이플라인 박사를 비롯해 시의원 2명과 시립미술관장 등 대표단 4명,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관계자와 공연단 7명 등 모두 11명이 참여한다. 대표단은 14일 수성구가 주관하는 '제2차 지구 변화 시대 대응 포럼'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시민 참여 확대 방안,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모델 등에 대해 다양한 정책 사례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근 이상기후와 폭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가 세계 각국의 공통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오는15일에는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미술작품 교류와 공동 전시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 도시는 현대미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작가 교류와 전시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교류도 이어진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공연단은 17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콘서트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이고, 18일에는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준 높은 유럽 공연예술을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계와의 교류 기반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진출 오디션도 함께 열려 지역 성악가들에게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 교류를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의 국제 진출과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와 카를스루에는 2023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행정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카를스루에시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ZKM와 협력해 첨단 디지털 예술과 자연환경을 접목한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기술과 도시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브랜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카를스루에시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생 해외 인턴십과 청소년 로보틱스컵 공동 개최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자매도시 관계를 넘어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카를스루에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ZKM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 등 우수한 문화·연구 인프라를 갖춘 독일의 대표적인 혁신도시"라며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예술과 첨단도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국내외 사람들이 찾는 글로벌 문화도시 수성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은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우수공무원을 포상하며 창의적이고 책임 있는 공직문화 확산에 나섰다. 복지와 인공지능(AI), 청년 주거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체감도를 높인 정책들이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남구청은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를 실시해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 5건을 선정하고, 이를 추진한 우수공무원 6명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모두 18건이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상위 5건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전국 최초! 살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자립하는 트리플 케어' 사업이 차지했다. 이 사업은 주거와 일자리, 돌봄을 연계한 자립 지원 모델로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나의 노후, 살던 집과 동네에서 이어가는 남구형 통합돌봄'과 'AI 법률지원서비스(리걸AI) 도입으로 행정처분의 적합성을 제고하고 행정효율을 혁신하다' 등 2건이 선정됐다. 특히 AI 기반 법률지원 시스템은 행정처분 과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여 행정의 신뢰도를 강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장려상에는 '남구는 65개 언어로 통한다. 대구 최초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으로 외국인 민원 장벽을 낮추다'와 '안심 전월세지킴이 사업 협업기반 구축, 민·관 협력을 통한 청년 주거안전망 구축' 등 2건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민원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는 AI 통·번역 서비스와 공인중개사 협력을 통한 청년 주거안전 정책은 행정서비스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됐다. 남구는 선정된 우수공무원들에게 포상금과 포상휴가를 지급하고, 우수사례를 사례집과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전 부서에 공유하는 등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적극행정은 주민을 위한 작은 고민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공직자들이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외교를 앞세워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국제개발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체계화한 교육 모델이 단순한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넘어 국가 간 협력 의제로 자리 잡으면서 영남대가 글로벌 개발협력 교육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최외출 총장이 지난 3일 서울클럽에서 열린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African Group of Ambassadors·AGA) 월례회의에 초청돼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AGA 의장인 샤픽 라샤디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로코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20개국 대사와 외교관들이 참석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영남대의 새마을학 교육모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 총장은 '한국 발전의 핵심 원동력과 공유를 위한 아이디어-영남대학교의 새마을운동 전문가 양성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이 절대빈곤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룬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이 수행한 역할을 설명하고, 이를 영남대가 '새마을학'으로 학문화해 국제개발협력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온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단순한 개발원조를 넘어 현지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현지 대학의 교육과정 설계까지 지원하는 영남대의 실천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강조했다. 교육을 통해 개도국 스스로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새마을학의 핵심 가치라는 설명이다. 영남대의 새마을학은 이미 세계 각국의 협력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설립 이후 세계은행과 유엔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81개국 1,000여 명의 글로벌 인재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국제개발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르완다 정부 관계자들은 새마을 협력을 공학과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영남대를 방문했으며, 시에라리온 정부는 교육부 장관과 주한 대사, 국립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현지 공립대학 두 곳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신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발전 경험을 현지 고등교육 체계에 접목하는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국제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대학은 지난 5월 발표된 '2026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 학생 교류 및 개방성 부문 세계 3위, 비전적 리더십 부문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마을학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영남대는 아프리카뿐 아니라 니카라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과 공무원 연수, 학위과정 운영, 대학 간 협력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육을 기반으로 한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확산해 왔다. 강연에 참석한 데시 달키 두카모는 “최외출 총장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통해 새마을운동 정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아프리카의 많은 개발도상국이 영남대의 리더십과 새마을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학은 개도국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세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교육외교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제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최신 CT 장비를 도입하며 환자 안전과 진단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의료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하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저선량 검사 체계를 구축해 정밀의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의료원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검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필립스의 최신 영상진단 장비인 Spectral CT 7500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최근 CT 검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CT 검사 인원은 27.5%, 촬영 건수는 33.3% 증가했으며, 연간 방사선 노출량이 100mSv를 초과한 환자도 3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연간 방사선 피폭량이 100mSv를 넘을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료계에서는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저선량 CT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Spectral CT 7500에는 필립스의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인 '프리사이즈 이미지(Precise Image)'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저선량 촬영 환경에서도 영상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유지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방사선 노출은 줄이면서도 진단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검사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영남대의료원은 이번 첨단 장비 도입을 계기로 필립스 CT '우수 협력 병원(Center of Excellence)'에도 선정됐다. 앞으로 Spectral CT 7500을 활용한 AI 기반 저선량 CT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최근 'AI 기반 저선량 CT 임상 적용 확대 및 영상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AI 기반 저선량 CT의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CT 검사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교육 및 인식 개선 활동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대 영남대의료원장은 “스펙트럴 CT 7500을 비롯한 AI 기반 저선량 CT 도입은 환자 안전과 진단 품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임상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낙훈 필립스코리아 대표는“CT 검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의료환경에서는 진단 정확도뿐 아니라 환자 안전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남대의료원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 저선량 CT의 임상적 가치를 확대하고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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