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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비례 1번 김정원 경찰 조사…3번 남명숙은 압수수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 김정원 의원이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과 관련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남명숙 의원도 금품 제공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 관련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부산시선관위가 넘긴 자료를 토대로 김 의원의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어긴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다. 앞서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남명숙 의원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남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남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경선 당시 권리당원에게 금품을 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발인은 경선 과정에서 남 의원 측 인사에게 지지를 부탁받았고 금품을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에는 당시 대화가 담긴 녹취록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에는 남 의원 측 인사가 비례대표 순위를 언급하며 금품을 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지지를 부탁했을 뿐 금품을 주거나 주려고 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녹취에 등장하는 인물과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남 의원과 측근을 조사하며 실제 금품이 오갔는지, 남 의원이 금품 제공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미협상 이끈 여한구 통상본부장 전격 경질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전격 경질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여 본부장을 직권면직했다. 여 본부장의 구체적인 면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여 본부장은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등 주요 통상 현안에서 실무 사령탑 역할을 맡아왔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공무원 신분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정무직 인사의 직권면직은 정무직 인사에서 이례적 조치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미 협상과는 별개로 개인적 이슈가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쿠팡 이슈 등 민감한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인 만큼 대미 통상 협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의 비상 업무 체계를 가동해 당면한 현안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포항 보릿돌교 붕괴 현장 100m 해역 '위험구역' 지정…출입 전면 통제 -2차 사고 예방 위해 행정명령 발령…13일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적용- -육·해상 무단출입 제한…위반 시 징역 또는 벌금 처분 가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장길리복합낚시공원 보릿돌교 붕괴 사고 현장 주변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육상과 해상을 통한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보릿돌교 붕괴 사고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약 100m 해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 통제 시설물을 설치해 현장 접근을 차단해 왔다. 여기에 법적 근거를 갖춘 위험구역 지정과 출입제한 조치를 추가하면서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였다. 이번 행정명령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1조에 근거했다. 해당 법률은 재난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생명·신체에 대한 위해 방지와 질서 유지를 위해 위험구역을 설정하고 출입 등의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사고 현장과 반경 약 100m 해역에서는 사고 수습 등 업무와 관련된 인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선박 역시 허가 없이 위험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 통제 기간은 별도의 해제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다. 포항시는 붕괴된 교량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남아 있는 데다 추가 붕괴나 낙하물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 접근 자체가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낚시객들에게 통제선을 넘어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말고 현장 관계자와 행정기관의 안내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위험구역의 범위와 금지·제한 행위를 담은 내용을 공고하는 한편 현수막과 안내판을 현장 곳곳에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출입제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출입 통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고 현장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79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붕괴 사고 현장에는 아직 여러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위험구역에 접근하지 말고 현장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봉화·태백·석포 공동투쟁위 “석포 주민 사칭·환경오염 주장 중단하라" -환경단체 공수처 기자회견에 성명 발표…“주민 생존권 위협" 반발- -환경부 과거 조사 '추정값 한계' 강조…수질·생태 지표 근거로 주장 반박-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한 환경단체를 향해 “지역 주민을 대변하는 것처럼 활동하며 석포를 오염지역으로 낙인찍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동투쟁위는 성명을 통해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가 지난 14일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환경오염 주장과 단체 명칭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해당 환경단체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 퇴적물 오염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고발했다. 이에 공동투쟁위는 해당 단체가 석포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석포 거주 주민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동투쟁위는 “석포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 인사들이 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 문제를 대변하는 것처럼 활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관련 활동의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오염 관련 자료의 해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공동투쟁위는 환경단체가 근거로 제시한 2022년 당시 환경부 자료와 관련해 과거 오염원을 현재 시점에서 추적하는 연구 특성상 난도가 높고 결과가 추정값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 당시 자료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추정치를 근거로 석포제련소의 책임을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석포지역 환경 상태에 대해서도 공동투쟁위는 국가 수질측정망 자료 등을 근거로 환경단체 측 주장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공동투쟁위는 2022년 당시 환경부 자료에서 낙동강 상류 국가 수질측정망의 카드뮴 농도가 2019년 하반기부터 수질환경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상·하류 측정망에서 카드뮴과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서는 석포제련소의 ZLD(무방류) 시스템 운영과 공장 차수막 설치 등 환경개선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공동투쟁위는 보고 있다. 대기환경과 생태계 상황도 근거로 제시했다. 석포지역 대기질 정보가 마을 전광판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최근 주변에서 수달과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역 환경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투쟁위는 울산 온산공단 인근 환경 상황과도 비교하며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다만 이 같은 수질·대기질 및 다른 지역과의 비교에 관한 내용은 공동투쟁위가 성명에서 제시한 주장으로, 관련 환경단체의 주장 및 환경오염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 공동투쟁위는 성명 말미에서 외부 환경단체를 향해 주민을 사칭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이용한 주장으로 지역 이미지와 주민 생존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또 “석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지역 환경의 직접적인 당사자"라며 “지역 경제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만기전역’ 10마리 중 7마리…가족을 찾지 못했다 [멍예퇴직➀]

➀ 은퇴 국가봉사견 70%, 입양되지 못해 ② 턱없이 부족한 입양자 '돌봄 비용' 지원 ③ 국가봉사동물에게 국가가 할 수 있는 일 “작년에 예랑이랑 같이 제주도로 입양이 확정됐었는데, 갑자기 허리가 안 좋아져서 입양을 못 갔어요. 그때 같이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죠. 나이도 많아서 사실상 앞으로 입양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재작년 군견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윤지'(래브라도 리트리버). 올해로 2년째 반려마루 여주에 머물고 있다. 반려마루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반려문화 복합시설이다. 반려견 훈련, 구조동물 보호를 맡고, 반려동물 놀이터 등 문화시설을 운영한다. 반려마루 관계자에 따르면, 윤지는 이곳에 오기 전 탐지견으로 살아왔다. 지난 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만난 윤지의 눈가와 입가에는 그간 세월을 말해주듯 검은 털 사이로 하얀 털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윤지는 재작년 또다른 군견 '예랑'이와 함께 입소했다. 둘은 함께 제주도로 입양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지만 입양이 좌절됐다. 입양 확정 후 허리디스크와 척추층만증을 판정받아 당장 입양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설은 경과를 지켜본 뒤 윤지를 입양 보내기로 입양자와 결정했다. 그러나 1년 넘게 건강이 회복되지 않자 입양자는 결국 윤지 입양을 포기했다. 반려마루 관계자는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져 뛰어다니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했을 때는 허리를 못 굽혀서 잘 걷지도 못 하고, 배변 활동도 하지 못 했다"며 당시 윤지의 상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특수한 환경을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환경이다 보니 일종의 직업병에서 오는 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견사 한 켠엔 훈련사들이 윤지를 위해 마련한 '미니 침대'가 자리해 있었다. 현재 반려마루에 남겨진 은퇴견은 모두 세 마리다. 지난 3월 다른 은퇴견 세 마리가 민간에 입양되면서 윤지는 올해 3월 입소한 말리노이즈 품종 '담비' '담보'와 함께 시설에 남겨져 있다. 군견, 경찰견, 마약탐지견 등 국가봉사견은 대부분의 견생을 국가를 위해 근무한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시설에 머무는 경우가 흔하다. 사단법인 마침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애인 보조견을 제외한 국가 소속 봉사 동물은 총 1천 마리가 조금 안된다. 그러나 국내 국가봉사견 민간 입양률은 22%에 그친다. 10마리 가운데 7마리는 가정에 가지 못 한 채 생을 보내고 있다. 반려마루 관계자는 “작년에 국가봉사견들의 은퇴 후 현실이 공론화되기 시작하면서 입양 문의가 간혹 있긴 했지만 선뜻 입양까진 이어지지 않았다"며 “밖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수 견종이고, 기존에 군에 있었다는 사실 탓에 다가가기 쉽지 않아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간 가정에서 군견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는 군견에 대한 일반인의 선입견이 장벽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선입견으로 중대형견 특성에 따른 왕성한 활동량, 군견 훈련으로 인한 공격성, 낮은 사회성이 주로 꼽힌다. 실제 은퇴 군견의 모습은 어떨까. 같은 날 서울시 동대문구의 또다른 반려견 교육센터 '도그어스플래닛'에서 '유라'를 만났다. 8년 간 근무한 후 만기 전역한 13살 유라는 은퇴 이후 4년간 군 내에서 지냈다. 유라와 센터의 만남은 육군 훈련소의 요청으로 시작된 재적응 교육 훈련이 계기가 됐다. 이후 은퇴 군견 보호에 관심이 생긴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당시 군에 가장 오래 머물러 민간 입양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 유라를 육군과 협의하에 센터로 데려왔다. 기자가 만난 유라는 민간인들이 가진 선입견과 다르게 사람에게 서스럼없는 모습이였다. 유라는 천천히 근처로 다가와 코를 들이밀었다. 이내 활발하게 뛰어놀던 소형견 무리로 향했다. 고령이라 친구들처럼 뛰어놀진 못했지만, 불편한 기색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군견은 적절한 재교육만 하면 일상에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갓 제대한 군인이 바뀐 지하철 노선도 낯설어 하는거랑 똑같아요. 그럼 다시 알려주면 되는거에요." 교육을 통해 작전에 필요한 역량을 극대화시킨 만큼 다시 훈련을 통해 변화한 사회에 대한 적응을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선입견을 깨기 위해선 홍보를 넘어 일반인이 직접 교육 과정에 참여해보는 기회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입양 홍보도 중요하지만 육군에서도 이미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사람들과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는데도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군견이 사회화가 어렵다는 오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이 군견의 사회화 훈련에 직접 참여해 교감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군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줄어들 것"이라며 일반인의 군견 핸들링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해람·이지민 인턴기자

공공기관, 수의계약 날로 줄여…세상에 첫발 내딘 장애인, 다시 원점으로 [장애인, 일자리로 세상을 만나다⑤]

장애인에게 절실한, 최상의 복지는 결국 일자리다. 일은 생계를 넘어 스스로 삶을 꾸리고 사회와 연결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다. 그러나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이 일하는 장애인의 현실을 찾았다.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①출근, 세상에 내딛는 첫 발걸음 ②직장, 인생에서 얻은 유일한 배울 기회 ③가족, 직장인 아들…돌봄받다 돌봄으로 ④회사, 장애인과 일하는 이유…지속해야 할 이유 ⑤일터, 끊어진 일감 앞에 연이어 휴업 ⑥제도, 장애인 일자리 지탱할 우선구매 제도 '유명무실' ⑦외국, 우선구매 제도 철저…'살 품목'부터 정해 ⑧지금, 방치된 우선구매제도 개정안…숫자놀음 벗어난 개혁 필요 무음 버튼을 눌렀을까. 언제라도 작업을 할 것만 같은 공장에 재봉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둘러앉아 일했을 긴 작업대는 끝이 보일 만큼 텅 비었다. 작업하다 만 옷도, 출고를 기다리는 제품도 보이지 않았다. 창고 역시 비었다. 공장 입구에는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휴업'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을 뿐이었다. 사람들 흔적만 작업장 한편에 남았다. 사물함 벽면을 따라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찍은 야유회 단체 사진이 줄을 이뤘다. 사진 속 직원들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함께 일하며 쌓아온 시간이 사진마다 고스란히 담겼다. 김현섭 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피복사업본부 대표는 사진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장애인 노동자들은 여기 와서 같이 밥 먹고 친구도 만들고 야유회도 갑니다. 이 사람들한테는 그런 시간이 참 소중해요." 공장은 그저 옷을 만드는 곳이 아니었다. 장애인들이 매일 출근하며 사회와 연결되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공장이 멈춘다는 건 생산이 멈추는 것 이상의 의미였다. 장애인 노동자 한 명이 제 역할을 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김 대표 말이다. “발달장애인 노동자가 작업 공정에 익숙해져 제 몫을 하기까지는 보통 3~4년이 걸립니다." 원단을 옮기고, 재단된 옷감을 분류하고, 실밥을 정리하며 불량을 잡아내는 일까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작업마다 순서와 방법이 다르다. 새로운 작업복 주문이 들어오면 원단도, 마감 방식도 달라져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하는 경우도 많다. 수년 동안 반복해서 작업을 익히고 비로소 자기 몫을 하기 시작하지만, 주문이 끊기면 그 시간도 함께 멈춘다. 김 대표는 “일을 익혔는데 공장이 쉬기 시작하면 노동자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일터가 있어야 기술도 이어지고 사람도 남는다"고 말했다. 휴업은 갑자기 찾아왔다. 김 대표는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최근 공공기관 발주가 줄면서 공장 운영이 점차 어려워졌어요. 결국 올해 무급 휴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공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방위사업청·조달청 등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수의계약은 경쟁입찰 없이 수의시담(가격협의)을 통해 단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3~4년 사이 군수품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과거 연중 이어지던 일감이 점차 줄면서 공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가 말을 이었다. “예전에는 장애인 생산시설이 꾸준히 일할 수 있을 만큼 수의계약 물량이 유지됐지만 지금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조달청에서는 2026년부터 수의계약을 폐지하겠다고 공표까지 했어요. (잠시 말을 잇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장애인 생산시설은 설 자리를 더욱 잃게 될 겁니다." 일감 자체가 줄어든 데다 남아 있는 발주도 일정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 발주가 생산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납품 일정과 물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이 있을 때는 20명의 근로자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몰리고, 끝나면 몇 달씩 아무 일도 없습니다." 주문이 몰릴 때는 자체 생산만으로 납기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작업이 집중된다. 반대로 납품이 끝나면 몇 달씩 일감이 끊겨 공장 가동이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구조가 반복되다 보니 결국 올해 5월부터 3개월간 무급휴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대표 표정만으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경기도의 중증장애인생산시설 사단법인 에스디워크(복사용지 생산시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김진희(63) 운영 총괄팀장은 최근 회사를 떠난 한 지적장애인 노동자를 떠올렸다. 2022년 입사한 그는 누구보다 성실한 직원이었다. 하루 4시간씩 근무하며 맡은 일을 묵묵히 해냈다. 1년 전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4시간 근무로 받는 임금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다른 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팀장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일감만 조금 더 있었으면 8시간 근무를 만들어줄 수 있었어요. 정말 성실했던 친구라 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 생계가 걸린 문제라 붙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려면 결국 꾸준한 일감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라고 강조했다. 김현섭 대표는 휴업을 결정했던 때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장이 쉬면 직원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몇 년 동안 함께 일하며 익힌 기술도, 매일 출근하며 쌓아온 일상도 멈춘다. 그는 장애인들에게 공장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곳이 아니라 하루를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부모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도 있다. “부모들은 '내가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부모가 떠난 뒤에도 자립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꾸준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지원이 아닙니다. 꾸준히 출근할 수 있는 일터입니다." 김 대표는 텅 빈 작업장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작업대는 비어 있었지만 그가 걱정한 것은 공장만이 아니었다. 공장이 멈추면 그 안에서 일상을 이어가던 사람들의 삶도 함께 흔들린다. “공장이 살아야 장애인도 일할 수 있습니다." 그가 바라본 것은 텅 빈 작업대만이 아니었다. 다시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장애인들의 일터였다. 주서현 인턴기자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고양시 현안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민경선 시장은 고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광역철도망 구축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을 비롯해 △고양-신사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등이다. 고양은평선 일산연장은 고양시청~식사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식사-풍동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양-신사선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 폐지에 따른 대안 노선이며, 삼송-신원지역 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은 인천서구~킨텍스~주엽~일산역 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인천 접근성 개선 및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이번 정책건의서 전달은 고양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날 면담은 김성회 국회의원 주선으로 마련됐으며, 한준호 국회의원-민경선 시장은 함께 고양시 철도교통망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고양시 주요 현안과 철도망 사업에 대한 건의를 경청하고,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경선 시장은 15일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고양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망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뜻을 모아 정부 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광역 철도망 구축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동주최하는 '슈만 교향곡 제2번' 공연이 내달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국공립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아람음악당의 클래식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압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바로크 음악부터 20세기 대편성 관현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돼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과 활발한 협업으로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함께한다.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는 오케스트라의 명장으로 평가받으며,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로부터 탁월한 예술적 성취와 치밀한 시즌 기획력을 인정받아 '프레디오 아비아티(Premio Abbiati)'를 수상했다. 올해부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람스와 슈만, 19세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작품은 각기 다른 결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고독과 회복이란 공통된 정서를 향한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호흡하며 교향곡 규모를 보여준다. 이번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심오한 음악성과 눈부신 기교의 드문 조합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이어지는 슈만 교향곡 제2번은 슈만이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가장 힘겨웠던 시기에 탄생했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과 달리 작품 전반에는 밝고 고양된 음색이 흐르며, 불안과 추진력이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마침내 강한 생명력으로 귀결된다. 19세기 당시에는 형식적으로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세기 들어 상상력 넘치는 작품으로 재평가되며 오늘날 슈만의 교향곡 중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을 요하는 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기형 김포시장이 지난 13일 김포골드라인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혼잡률 완화를 위해 노조와 소통에 나서는 등 시민 체감도 높은 김포교통 활성화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운영 현장을 살핀 뒤 이기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인 전동차 증차와 유치선 증설이 시의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적기 추진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또한 북변 3-4지구와 풍무역세권 등 역사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김포골드라인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동차 증차와 병행해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SRS(주) 노동조합과 임원진을 면담하고, 현장 현안 사항을 청취한 뒤 “김포골드라인이 시민 일상과 직결된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노동조합과 임원진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시정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김포골드라인 운영을 당부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4일 남양주 도심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와 와부 재개발지역에 들러 교통 여건과 생활기반시설, 사업 간 연계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13일 중앙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와 관련해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와부지역의 교통-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최현덕 시장은 담당부서 공무원들과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를 둘러보며 토지 이용 현황과 인근 주거지역, 도로-철도 등 교통 여건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와부읍 일대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주민 생활 여건 등을 살피고,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을 하나의 생활권 차원에서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와부지역에는 신규 공공택지 2만1700호와 와부읍 재개발 1만1000호 등 총 3만2700호 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와부지역 인구는 현재 2배 수준인 약 13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신규 공공택지와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입주 시기가 맞물릴 경우 기존 교통망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양주시는 주택 공급과 입주에 앞서 도로-철도-대중교통 등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선 교통 후 입주'를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 대책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공공택지에 계획된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기관, 대학 등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양주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시는 사업 초기부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LH등 관계기관과 교통-환경-생활SOC 등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사업 추진 상황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최현덕 시장은 “신규 공공택지와 원도심 재개발은 남양주 미래 생활권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두 사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해 입주에 앞서 교통망과 충분한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과 신규 공공택지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도시를 조성해 와부지역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남양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청년의 강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강사로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청년강사 양성과정'을 마무리하고 16명 청년강사를 배출했다. 올해로 3기째 운영하는 청년강사 양성과정은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험을 강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강의 기획부터 강의안 작성, 전달력 향상, 실전 강의 시연 등 실제 강사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주시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16명 수료생을 대상으로 강의계획서와 강의 시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강사 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우수강사의 강의 분야는 유튜브를 비롯해 △플라워 오브제 △문학과 심리 △유리공예 △피부미용 등으로 다양하다. 양주시는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청년강사가 실제 강의 경력을 쌓고 강사로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내달부터 우수강사 5명의 강의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강사에게는 실전 강의 경험과 강사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에게는 청년강사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란 청년체육과장은 15일 “이번 양성 과정을 통해 청년이 자신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하나의 강의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청년을 발굴하고, 실제 강의 현장에 진입해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중단했던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내달 2일부터 재개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파주 코스는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철책길을 따라 걷는 노선을 포함해 총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구간으로 평일 오전 및 주말에 운영된다. '2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출입경을 방문하는 구간으로 평일 오후에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DMZ 평화의 길 누리집(durunubi.kr)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두루누비'(durunubi.kr) 누리집 △두루누비 앱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희 관광과장은 15일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어려운 역사 이야기 대신 직접 걷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평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이라며 “많은 분이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생태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년공감] “공포영화 세트장 인 줄”…강원 최대 도시 관문의 충격적인 근황

원주종합버스터미널은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원주의 관문이지만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평일 오후 방문한 터미널 대합실은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 대신 적막함이 감돌았다. 총면적 3만2000㎡,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 웅장한 외관과 달리 건물 내부는 어둡고 썰렁했다. 현재 매표소와 버스 승하차장이 있는 1층을 제외한 건물 대부분은 장기간 공실 상태다. 인천에서 원주로 대학을 통학하는 유모 씨(20)는 어두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유 씨는 “원주에 처음 와봤는데 터미널 분위기가 너무 음산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있고 위층으로 가는 길은 셔터로 막혀 있어 폐건물에 들어온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위층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더욱 크다. 주말 부부라 매주 차를 몰고 터미널을 찾는 직장인 전모 씨(여·21)는 주차장과 1층 대합실을 오갈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진다며 몸서리를 쳤다. 전 씨는 “차를 대고 내려오려면 텅 빈 상가들이 방치된 2층과 3층을 걸어서 지나야 하는데 어두운 복도에 발소리만 크게 울려 퍼진다"며 “마치 공포 영화 세트장에 혼자 갇힌 것 같아 낮에도 뛰어 내려온다"고 말했다. 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야간에 느끼는 공포감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학생 김모 씨(여·20)는 터미널을 방문할 때마다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화장실 위생과 방범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밤엔 혼자 터미널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무서워서 이용하지 않는다. 구석진 곳은 조명도 다 꺼져 있고 청소 도구만 널브러져 있어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며 “주변에 관리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고 전했다. 대합실에서 만난 다른 승객들도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편의시설에 불만을 표출했다. 휴가를 맞아 터미널을 찾은 군인 신모 씨(22)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앉을 의자조차 부족하고 고장난 자판기 외에는 마땅한 편의시설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씨는 한숨을 쉬며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찜통같이 더운데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터미널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터미널 건물 상층부의 장기 공실이 인근 골목 상권에도 영향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주시 단계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서모 씨(20)는 “터미널 상가가 죽으면서 이 근방을 찾는 유동 인구 자체가 확연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 씨는 “밤 9시만 넘어도 터미널 주변 거리가 텅 비어서 매장 매출이 반 토막 난 지 오래"라고 했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서 대기 중이던 기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택시기사 조모 씨(58)는 “예전에는 주말마다 군인들과 대학생들이 쏟아져 나와 손님 태우기가 바빴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기차역으로 사람들이 다 몰려가면서 터미널 앞은 파리만 날리는 신세가 됐다"며 씁쓸해했다. 원주터미널은 2009년 신축 당시만 해도 대형 영화관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입점해 지역 청년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여·47)는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더니 건물 내 핵심이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마저 폐업하면서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핵심 상권이 무너지며 상인들이 줄도산했고 결국 지금의 흉물스러운 폐건물로 전락해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는 장기 공실에 따른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를 우려한다. 건축설비 전문가 백모 씨(52)는 “건물은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으면 누수나 전기 설비 노후화가 빨라진다"고 경고했다. 백 씨는 “10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 제대로 된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 없이 방치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원주터미널 쇠퇴는 KTX 개통과도 관련이 있다. 원주터미널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이모 씨(62)는 “KTX 개통 이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원주터미널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 정모 씨(55)는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과 수익성 악화 탓에 뚜렷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실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씨는 “터미널은 민간 소유 건물이다. 한동안 뾰족한 돌파구 없이 방치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하반기 도비와 시비, 터미널 측 부담금 등 7200만원을 들여 냉·난방기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정비와 대합실 의자 교체, 바닥 도색을 추진한다. 이상무 기자·안정민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패스트트랙 330일→90일 ‘싹둑’…與 ‘국회법 3종’ 강행,후폭풍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국회법 3종 법안'의 단독 처리를 추진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여야 합의로 유지돼 온 국회 운영의 기본 규칙을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는 점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세 가지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의 대폭 단축,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 완화,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세 조항이 동시에 작동하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절차적 장벽이 크게 낮아진다. 현행 국회법은 상임위 180일, 법사위 90일 등을 거쳐 최장 330일의 심사 기한을 두고 있다. 쟁점 법안일수록 여야가 충분한 숙의와 협상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된 안전장치인 셈이다. 그러나 개정안은 상임위 60일, 법사위 30일로 줄여 전체 처리 기간을 90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본회의 표결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크게 짧아지는 구조다. 필리버스터 제도 역시 손질 대상이다. 현행법은 무제한토론을 시작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필요한데, 개정안은 종결 동의 발의 요건을 5분의 1로 낮춰 야당의 정치적 공간을 좁혔다. 상임위원장 교체 조항은 위원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 개최를 거부하거나 심사를 지연할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위원장의 조정 기능을 다수결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민주당은 개정안을 당초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다가 정무적 판단으로 20일 본회의로 넘겼다. 그동안 미처리 법안이 쌓여 있고 필리버스터로 본회의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패스트트랙 단축과 필리버스터 요건 완화가 동시에 이뤄지면 야당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크게 줄어든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법은 1948년 제정 이래 여야 합의로 개정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개정된 사례는 78년 헌정사에서 단 두 차례뿐이며, 이마저도 특정 정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2020년 이후에 발생했다. 정치학계에서는 선거법과 국회법이 여야가 경쟁하는 '게임의 룰'인 만큼, 아무리 다수당이라도 일방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것이 의회주의의 철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또 다른 문제는 현재의 여야 의석 구도가 영원히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다수당에 유리하게 설계된 운영 규칙은 정권과 의석 구도가 바뀌면 그대로 상대 정당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여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의도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李대통령 “전쟁끝낼 당사자간 논의 시작하자…북핵 멈출 방안도”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상황에서, 이날 메시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대화 테이블의 필요성을 부각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낼 것"이라며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대북정책의 3대 기조를 천명했다. 첫 번째로는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야 한다. 인식과 규범, 제도에서부터 적대성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 앉길 바란다.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하겠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에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구상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이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처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없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책임과 역할을 해낼 순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1년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의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 신뢰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진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계시다"며 “한일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열고자 했던 노력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동시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부당 축적 재산은 환수하는 등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금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이 필요하다.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문명사적 대전환과 국제질서의 대격변 앞에서, 우리는 불가능을 헤아리는 대신 가능성을 창조해야 한다"며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 성장 거점을 전 국토로 확장하겠다. 적극적 투자로 성장잠재력을 높여 결실을 국민께 고루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의 성과와 미래 성장의 기회가 곳곳으로 고루 퍼져 나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청년이 내일의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내부의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안의 장벽부터 허물어야 한다. 차이가 적대가 돼선 안 되며 증오와 배척, 갈등이 국가의 전진을 가로막게 해서도 안 된다“며 "타협과 공존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의 지형이 뒤바뀌는 국가대항전 앞에서 국민과 정부, 중앙과 지방, 기업과 노동자 모두 원팀"이라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광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이 감내하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거운 물가가 삶을 짓누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으며 청년들은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겨워한다"며 “그렇기에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비전은 화려한 구호가 아닌, 절박한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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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오는 17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보호견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입양행사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을 개최한다.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 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릴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들이 다른 색 개보다 입양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이른바 '블랙독 증후군'을 알리고, 털 색깔에 대한 편견 없는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하고 있는 검은 개 18마리와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30명이 함께한다. 대상견과 일대일 짝꿍을 맺고 반려마루 여주 힐링파크에서 다양한 교감 활동과 입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행사 취지와 참여 반려견을 소개한 후 봉사자와 짝을 이뤄 힐링파크 내 후각탐험장, 물놀이장 등에서 산책과 놀이를 진행하는 '만남의 시간'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검은색 개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친근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사진 촬영 프로그램 '블랙독 포토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아울러 짝궁 강아지의 성격, 좋아하는 활동, 사연 등을 소개하는 '검은색 개 홍보카드'도 전시된다. 각 홍보카드에는 큐알(QR)코드를 삽입해 방문객이 현장에서 개별 입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견 사진과 사연을 반려마루 누리집과 누라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 형태로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반려마루 여주를 방문하는 일반인도 반려견과 함께 힐링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센터 1층 사진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15일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털색과 외형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은색 개를 비롯해 장기간 보호 중인 동물이 더 많은 입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인 반려마루 여주는 2023년 11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유기-구조된 반려동물 1110여 마리를 입양 보냈으며, 매년 4000여명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 등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 경기도 반려마루 누리집(banryeomaru.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2026년 제23회 동두천시 양성평등상 수상자로 김노경(잔디이발관 대표), 박용호(소요동 체육회 고문), 문숙자(불현동 새마을부녀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동두천시 양성평등상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활성화, 양성평등 실현,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3개 부문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동두천시 양성평등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양성평등상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활성화 부문 김노경 △양성평등 실현 부문 박용호 △양성평등 문화 확산 부문 문숙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5일 “각자 자리에서 양성평등 가치를 실천하고 노력해 온 수상자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양성 평등한 동두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상 수상자에게는 내달 1일 동두천시 평생학습관 한울림공연장에서 열릴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4일부터 26일까지 시청 2층 상황실과 시장실에서 총 6회에 걸쳐 '2026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9기 시정 현황 전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체계적인 시정 운영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최근 대내외적 경제 여건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 핵심은 '관행적-소모성 사업 과감한 구조조정'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최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불요불급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일몰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이번 업무보고를 단순한 현황 청취 자리가 아닌, 성과 미흡 사업과 관행적으로 추진되던 일몰 대상 사업을 철저히 발굴-정비하는 혁신의 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부서장 등 주요 시정 책임자가 참석해 부서별로 추진 중인 핵심 사업 타당성과 예산 집행 효율성을 원점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한정된 재원을 시민 복지와 지역경제 회복 등 꼭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덕영 시장은 15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재정 다이어트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관행적인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재정건전성을 확고히 확보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정을 묵묵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처음으로 총 150억원 규모 정책펀드 결성을 마치고 운용사와 협력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2일 시장실에서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미래산업 육성 펀드'(이하 미래펀드)는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가 운용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기 의정부시장과 최영준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지역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 투자기업 후속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기업 ㈜케이에이치바텍이 2023년 출자해 설립한 기술 중심 벤처캐피탈이다. AI-로보틱스-우주항공-첨단소재 등 딥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투자하고, 모회사와 기술 검증 및 사업 연계를 통해 투자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미래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의정부시는 기존 보조사업 중심의 기업 지원에서 나아가 정책자금과 민간자본을 결합한 자본 집합체를 마련하고, 첨단산업 생태계의 한 축인 투자 기반을 갖추게 됐다. 펀드는 의정부시 출자금 10억원을 비롯해 한국모태펀드 90억원과 운용사 및 민간 출자금 50억원을 결합해 당초 목표액 100억원의 1.5배인 150억원을 모집-결성했다. 의정부시 출자액의 15배에 달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해 적은 재정 투입으로 정책자금과 민간자본을 혁신기업의 성장 재원으로 끌어오는 레버리지 효과를 거뒀다. 미래펀드는 최근 '케이에이치 미래딥에코 투자조합'이란 명칭으로 중기부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딥테크와 그린테크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AI, 미디어-콘텐츠, 바이오 등 의정부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는 의정부시 소재 첨단기업 공동 발굴을 비롯해 △투자기업과 의정부시 성장지원 사업 간 연계 △투자기업 발굴 및 투자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등 기업 성장지원 강화 △관내 기업 투자 의무 성실한 이행 등에 적극 협력한다. 앞으로 운용사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투자 이후에도 후속 투자와 팁스(TIPS) 연계, 사업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스케일업'의 공공형 데모데이 '의정부 FIT 데이'에 전문 투자사로 참여하는 등 지역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첨단산업 스케일업 등 기업 성장지원 사업과 펀드 운용을 연계해 기술기업 성장과 혁신기업 관내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자족형 생산도시 토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김원기 시장은 15일 “미래펀드는 의정부시 최초 정책 펀드로, 의정부시 출자금 10억원을 마중물로 총 150억원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문 운용사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우수기업이 투자와 성장 기회를 얻고, 미래펀드가 의정부시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9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이금희와 함께하는 '다정한 클래식'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포천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반월시즌' 공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천반월아트홀이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클래식에 물든 포천의 가을'을 주제로 이번 공연은 진행된다. 시민이 공연을 통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이번 무대에는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 조이오브스트링스(Joy Of Strings)가 함께한다. 199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명예교수가 창단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이다. 공연에선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피아졸라의 '망각', 브람스의 '인터메조(intermezzo)' 등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대표이사는 15일 “포천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져 시민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계절의 정취를 담은 다채로운 클래식 명곡과 함께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금희와 함께하는 '다정한 클래식' 세 번째 공연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인데, 문화의날 할인으로 누구나 50% 할인을 적용받아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2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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