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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분당 시진핑’ 논란인데…법무부 “韓·中 범죄인 인도 공개 못해”

중국인들이 분당 소재 중식당 '시진핑'을 테러하고 중국으로 도주해 국민적 치안 불안이 커진 가운데, 법무부가 한·중 간 범죄인 인도 실적 및 송환 현황을 비공개로 일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 대한 범죄인 인도 통계를 공개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2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는 본지의 '최근 10년간 한·중 범죄인 인도 청구 및 송환 상호 통계' 정보공개 청구에 “비공개"라고 전날 통보했다. 법무부는 비공개 사유로 “특정 국가(중국)에 대한 범죄인 인도 통계는 외교관계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및 재판, 형 집행 등 관련 직무 수행에 현저한 차질을 줄 수 있어 비공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무부는 최근 5년간 연도별 범죄인 인도 요청 건수는 “△2022년 한국 27건, 외국 12건 △2023년 한국 47건, 외국 9건 △2024년 한국 49건, 외국 10건 △2025년 한국 59건, 외국 10건 △2026년 9월 한국 108건, 외국 12건"이라고 밝혔다. ◇치밀했던 테러…시진핑 방한 앞두고 '상호 변경 요구'도 앞서 중국인 2명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 40분쯤 '시진핑'에 침입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매장 외벽과 간판에는 래커와 페인트를, 식재료엔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는 등의 테러를 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중국인은 식당 테러범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었다. 4명 중 1명은 범행 한 달 전쯤 먼저 국내에 들어왔고, 나머지 3명은 범행 일주일 전에 서로 다른 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이들은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합숙 생활을 했다. 범행 이후엔 3명은 중국 옌타이로, 1명은 상하이로 출국했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보고하는 행태를 보인 점 △지문과 족적을 남기지 않은 점 △도주 과정에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탄 점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배후세력의 공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특히 8년간 같은 자리에서 문제없이 영업해 온 중식당이 지난해 7월부터 갑자기 수십 명으로부터 상호 변경 요구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배후세력의 개입 의혹이 짙어진다. 당시는 같은 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이었다. ◇韓서 범죄 저지르고 中으로 도망가면 끝? 경찰은 법무부와 협력해 중국 당국에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이 2002년 한·중 범죄인인도조약 체결 이후 자국민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청구에 단 한 건도 응한 사례가 없어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찰은 이들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확보했으며, 3명에 대해서는 적색수배를 완료했다. 문제는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지 못할 경우 중국인이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주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중국에 적극적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민의힘(분당갑) 의원은 “정부는 중국에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중국과 사법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법공조로 범인들을 반드시 우리 법정에 세우고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만나고 가치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2026년 사회적경제 단기기획전 과천가치상점'을 이달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 디테크타워 B동 지하 1층 B106호 'G:Ground'에서 운영한다. 과천가치상점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지역 가치를 연결하는 팝업 매장으로, 사회적경제조직 20개 내외와 지역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매장에선 생활재-도서-공예-화훼-먹거리 등 사회적경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사전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과 생산자 시연, 향 제품 샘플 체험, 리필 이용 안내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돌봄-문화-생활 서비스 이용 사례와 문의 방법을 안내하고, 자원순환과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이는 한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구매 및 협업 상담도 진행한다. 주차별로는 1주차(10.22.~10.24.) 대표상품과 참여 조직 소개를 비롯해 △2주차(10.27.~10.31.) 사전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과 생산자와 만남 △3주차(11.3.~11.7.) 선물 추천과 기업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월요일은 휴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1일 “이번 기획전 성과와 참여 조직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사회적경제 판로 지원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사회적경제 단기기획전 과천가치상점 관련 세부 내용은 과천시 기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5만 석 규모 돔구장으로 만들어 갈 미래 100년 발전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공모에 대응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명시는 고속철도(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접근성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문화복합단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주요 개발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돔구장 유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돔구장을 스포츠와 공연을 넘어 문화-관광-산업이 어우러지는 케이(K)-컬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연장을 넘어 도시 미래를 바꾸다, 시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선 돔구장 기본구상과 입지 경쟁력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먼저 '돔구장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인 ㈜메타기획컨설팅 오성호 본부장이 돔구장 기본구상과 광명시 입지 경쟁력 분석 등 용역 추진 상황을 발표한다. 이어 도시개발,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돔구장 유치에 따른 도시 발전 가능성과 분야별 연계 전략을 논의한다. 홍찬표 도시공간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전문가 토론 이후에는 시민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돔구장 건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도시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설명회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1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돔구장을 광명 미래 100년을 열어갈 핵심 기반으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광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시민들 의견을 향후 중앙정부 공모 대응과 유치 기본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6월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는 16만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SNS)를 중심으로 책 여백에 메모와 그림 등을 남기며 타인과 돌려 읽는 이른바 '교환독서'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이런 함께하는 독서에 가장 좋은 공간이 바로 도서관이다. 시흥시도 도서관을 하나의 문화 공동체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흥에는 정왕동의 중앙도서관과 대야동 소래빛도서관을 중심으로 13곳 공공도서관이 권역별로 고르게 조성돼 있고, 이 공공도서관을 잇는 112개 작은 도서관이 운영된다. 장서량은 127만여권, 시민 1인당 장서 수는 2.45권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 시흥시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총 537개로 어린아이부터 노년까지 약 1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핵심은 도서관으로 지역을 잇고,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내는 시도다. ▷ 112개 작은도서관, 시흥 독서문화의 힘= 시흥에는 현재 112개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학교 내 복합시설과 어울림센터 건립이 확대되면서 작은도서관은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주민이 머물고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작은도서관 운영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다. 시흥시가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위탁기관이나 주민이 운영을 맡는 곳도 있다. 이처럼 각 도서관은 공간 특성과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흥시는 이런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민간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지원체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시흥시 작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79개로, 18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목감작은도서관은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웃터골작은도서관은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미숲작은도서관은 성장과 창의성을 키우는 연계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북섬작은도서관은 생태-환경 특화 프로그램으로 해양오염, 자원순환,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옥구공원숲속작은도서관은 생태-자연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목감작은도서관은 시흥시 작은도서관 중 최초 미디어아트 특성화 도서관이다. 시민이 제작한 디지털 창작물을 도서관 내 아트월에 상시 전시하며 공공기록물 시스템과 커뮤니티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와 연계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통해 틈새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시흥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도서관 폐기도서 선순환 프로젝트 '책, 다시 봄'을 추진하며 자원 재이용과 지역사회 도서 나눔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 사람도서관 5년, 100% 재능기부가 만든 공감의 힘= 사람도서관은 시민 개개인이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한 권의 책처럼 나누는 만남의 장이다. 현재 680명 사람책이 등록돼 있으며, 경기도 내 사람도서관 중 최대 수준이다. 모든 사람책은 별도 활동비 없이 100%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사람책 이야기도 다양하다. 초등교사에서 라면 평론가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책, 캘리그라피를 통해 치유 경험을 전하는 공방 대표까지 저마다 삶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시민과 나눈다. '학교로 찾아가는 사람책'은 학생을 직접 찾아가고, 작은도서관 등에서 진행되는 '우리 동네 사람책방' 등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만난다. 사람책 간 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운영하고 영상 콘텐츠로도 이야기를 전한다. 내달 초 시흥시는 사람도서관 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행사 '고맙데이'를 연다. 지난 5년간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온 사람책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사람책과 시민이 함께 그동안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일원에서 '2026년 안산 음식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안산페스타 기간에 김홍도축제, 평생학습한마당 등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주제별 홍보관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음식문화관은 음식문화 개선 퀴즈와 안산 음식거리-맛집 홍보, 식품안전관에선 원산지 비교 체험과 식생활-영양 퀴즈를 운영한다. 시민참여관에선 40가족 케이크 만들기, 전통떡 시식 및 떡메치기,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향토음식 체험관에선 △바고찌 △삼두밥상 △우리밀바지락칼국수 △안산 브랜드빵 등을 선보인다. 지역특산품 홍보관은 △상록수된장마을 △우이당 △대부맛김영어조합법인 등 제품을 홍보-판매한다. 우수기업 홍보관에선 △고려은단 △동서 △사조대림 △서울우유 △조흥 등 참여 기업의 제품 홍보와 시식 행사도 진행해 시민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이번 음식문화제가 시 승격 40주년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안산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산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안양시가 전통시장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나선다. 안양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6년 피지컬 AI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안양중앙시장에 순찰로봇 6대를 투입한다. 순찰로봇은 야간 방범 순찰부터 화재 위험 감지, 실종자 탐지까지 수행한다. 사업비로는 국비 3억1250만원, 시비 2억원, 민간 참여기관 부담금 1억1250만원 등 6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순찰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점이 문을 닫는 야간-새벽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수행하고,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연기와 불꽃, 이상온도 상승 등 화재 징후를 감지한다. 소방 통로를 막는 적치물이 발견되면 상인회와 협조해 정리를 안내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과 초기 대응에 필요한 통로 확보를 지원한다. 실종자가 발생한 경우 AI 기반 이동형 수색 기능을 활용해 대상자 발견을 돕는다. 이를 통해 순찰인력 활동을 보완하고 각종 위험 상황에 대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봇이 현장에서 감지한 상황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현장 대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안양시는 경찰-소방 및 상인회와 협력해 로봇의 현장 활동과 관제체계를 연계하고, 실증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향후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양시는 이달 중 로봇 제작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현장 실증을 진행한 뒤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대응 정확도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이번 순찰 로봇 도입은 AI 기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와 박달스마트시티 등 미래 성장 기반과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별기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구조적 결함부터 바로잡아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취지는 분명하다. 전력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발전설비는 비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력을 먼 거리까지 보내려면 송전망 확충과 유지, 송전혼잡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해 산업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방향은 경제적 합리성이 있다. 문제는 취지가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역별 요금 인하에 따른 연간 약 2조 8,000억원의 부담 경감 재원 상당 부분을,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에 따른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충당할 구상이다. 송전혼잡이 발생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도매가격을 달리 산정해 비수도권 발전사업자의 판매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다. 계통 제약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 자체는 효율적 시장 운영의 원칙이지만, 송전망 확충의 책임과 송전제약에 따른 부담을 누구에게 귀속시킬지는 별개의 문제다. 먼저 한전의 역할을 따져야 한다. 한전은 전력구매자이면서 송전망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망이 부족해 혼잡이 생긴다면 해소할 책임도 한전에 있다. 그런데 현재 방식에서는 송전혼잡으로 비수도권 도매가격이 낮아질수록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줄어들 수 있다. 망 확충을 책임지는 기관이 망 부족으로 생긴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구조로, 확충의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 형평성과 권역 구분도 문제다. 일부 발전공기업은 정산조정계수 등 별도의 정산체계가 적용되는 반면, 민간발전사는 도매가격 변화에 직접 노출된다. 같은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해도 재무적 영향이 다를 수 있다. 또 정부는 소매요금을 11개 지역으로 차등화하면서 도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2개 권역으로만 나눈다. 같은 비수도권이라도 발전설비 분포와 송전제약의 양상은 서로 달라, 실제 혼잡의 지점과 원인을 반영하지 못하면 지역별 가격은 정확한 입지 신호가 아니라 또 다른 왜곡 요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기존 발전설비에 미칠 영향이다. 발전사업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수십 년에 걸쳐 회수하는 장기 사업이고, 이미 건설된 발전소는 입지를 옮길 수 없다. 수익성이 악화되면 설비 유지와 신규투자가 위축되고 조기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지금, 전기요금 인하라는 단기 성과를 위해 중장기 공급 기반을 약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보완책부터 제시해야 한다. 기존 설비에 대한 합리적인 경과조치와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원별·사업자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도매가격 차이에서 생기는 재원의 귀속과 활용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가격 신호는 미래의 합리적 투자와 입지를 유도하는 수단이지, 과거의 제도를 믿고 투자한 사업자에게 사후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성공은 도입 속도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정교한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

[EE칼럼] 기후부 출범 1년, 통합의 시너지는 어디에?

지난해 10월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를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했다. 당시 찬반 논쟁이 많았지만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하나의 부처에서 추진한다는 취지는 납득할만 했다. 필자 역시 출범 직후 칼럼에서 기대와 걱정을 밝히며 전력시장 개방과 배출권거래제 정상화를 성공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1년이 지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지난 1일 기후부는 출범 1년 보도자료에서 '통합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 계획, 전력망 접속제도 개선,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전기차 100만대 돌파와 히트펌프 보급 확대도 포함됐다. 모두 필요한 정책이고 일부 개선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후부 출범 전에도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추진하던 일이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해 출범식에서 '시장 메커니즘과 민간의 창의를 활용'한 실효적인 탈탄소 전략 추진을 약속했다. 주목할 대목이다. 탄소중립은 정부가 목표를 정하고 기업에 감축을 요구한다고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투자할 이유가 있어야 움직이고 소비자는 저탄소 제품을 구매할 요인이 생겨야 산다.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탈탄소에 앞장설 곳은 거의 없다. 전력시장과 배출권시장은 별개가 아니다. 전력시장에서 수급과 계통 상황을 반영한 가격이 형성되면 재생에너지와 저장장치, 수요관리 등에 민간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정부도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낮추는 등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소매요금을 결정하고 한전이 판매를 사실상 독점하는 기본구조는 그대로다.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본격적인 개혁은 보이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변동성을 정부와 한전만 해결하려 한다면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가격을 통해 소비자가 전력 사용시간을 조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배출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2030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배출권가격이 지난해 11월 1만원 수준에서 올해 9월 말 3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 자체가 시장 정상화의 증거는 아니다. 기업이 탄소가격을 신뢰하고 장기 감축투자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정부가 할당량과 시장안정화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관리하는 데 머문다면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은 제한된다. 여기에 저탄소 제품시장이 연결돼야 한다. 철강을 예로 들어보자. 수소환원제철에 막대한 투자를 해도 비싼 저탄소 철강을 구매할 고객이 없다면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다. 이번 K-GX 전략에 '저탄소 철강을 사용한 자동차 구매 시 인센티브'라는 구상이 포함된 것은 주목할 변화다. 생산자 설비 지원에서 최종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넓혔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구매 보조에 그치지 않고, 감축량 인증과 단계적 지원 조정을 전제로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수요가 늘면 생산이 확대되고,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낮출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감축투자와 배출권 수급 변화가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7일 발표한 K-GX 전략은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의 동시 실현을 내세웠다. 방향은 맞다. 하지만 정부 재정 투입과 민간투자 계획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시장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전력가격, 탄소가격, 저탄소 제품가격이 연결돼 민간이 스스로 투자하고 소비할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 부처 통합의 성적표는 두 조직이 각각 하던 일의 합계가 아니라 통합하지 않았다면 만들지 못했을 새로운 가치에 있다. 기후부 통합을 성공이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전력시장 개방과 배출권거래제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 조직을 합친 것은 각자 하던 일들보다 더 큰 일을 해내려고 한 것이 아닌가. 소비자가 직접 전력 공급자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출권 가격이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판단 기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통합 기후부의 목표가 돼야 한다. 그래야 저탄소 제품도 민간의 혁신도 지속될 수 있다. 전력과 배출권이라는 두 축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기후부 통합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것이 아닌 칸막이를 한 건물 안으로 옮긴 데에 불과하다. 통합으로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답변이 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나중에 나오더라도 기후부 역시 딱히 할 말이 없을 테다. bienns@ekn.kr

‘소방재정 빨대’ 추미애·부승찬 민주당은 경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소방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17일에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김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부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를 옹호하면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윤리감찰단 회부 등 추가 절차는 하지 않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부 의원의 경우 윤리감찰단에서도 경고를 하겠다고 전달해 왔고, 추 지사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같은 수위로 경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지난 19일 부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단 직권조사를 지시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추 지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한국도로교통공단, 자율주행 안전기술 국제협력 확대…네덜란드 주요 기관과 간담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자율주행차의 교통안전 기술 연구와 운전능력 평가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주요 교통·연구기관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지난 19일 강릉에서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PNB), 차량청(RDW), 응용과학연구기구(TNO)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희중 이사장을 비롯해 이나 아데마 노르트브라반트주 주지사, 얀티나 바우드스트라 네덜란드 차량청 대표, 차르크 틴아초이 응용과학연구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도로 운행 환경 조성과 기술 실증, 안전성 평가 방안을 공유하고 미래 교통체계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은 2023년 네덜란드 차량청 및 응용과학연구기구와 자율주행 분야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이후 세미나와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차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와 운전능력 평가,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화, 도로 위험상황 인지 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특히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 조성 중인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19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6월 착공한 평가·검증단지는 약 3만㎡ 규모로, 도심형 종합 평가트랙과 통합관제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평가트랙에는 교차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상황을 구현해 자율주행차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와 운전능력, 위험상황 대응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인근 고속주행로 및 산악도로 기반 평가시설과 연계해 급경사와 급커브, 악천후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공단은 지난해 3월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에 따른 시험운전자 안전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자율주행차 운행 시 교통안전 주의사항과 시험운전자 준수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3월에는 자율주행차와 보행자가 혼재된 상황의 위험 분석,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에 따른 교통법규 위반 특성, 인공지능(AI) 합성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실증체계 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공동세미나를 열고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운전능력 평가체계, 시범운행지구 실증 사례, 자율주행 사고조사 및 대규모 실증사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도 자율주행 주행시험장(PG)을 활용한 운전능력 평가와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화, AI 기반 도로 위험상황 인지 기술 등 주요 연구 분야를 소개했다. 공단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네덜란드 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2023년 연구협력의향서 체결 이후 공동연구 실적과 기술 실증 성과, 향후 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공단은 20일 강릉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네덜란드 공동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미래 교통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양국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자율주행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와 공동 컨퍼런스가 양국 기관 간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네덜란드 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교통안전 기술 발전과 안전한 미래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책 한 권의 즐거움이 천 권의 습관으로…경기도, 어린이 독서문화 바꾼다

15개 시군 20개 공공도서관 참여…연령별 추천도서 꾸러미 제공 스탬프·독서기록·완주 인증으로 성취감 높여…놀이처럼 책 읽기 독서량 경쟁보다 꾸준한 독서 경험 중시…평생 독서습관 형성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어린이에게 책 천 권은 얼마나 먼 거리일까. 처음에는 까마득한 숫자지만 하루하루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수십 권, 수백 권의 이야기가 쌓인다. 경기도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를 숙제가 아닌 즐거운 도전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함께 '어린이 천 권 읽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15개 시군 20개 공공도서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접하면서 독서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핵심은 아이들이 책을 쉽게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참여 도서관들은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춰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여러 권을 묶은 책 꾸러미 형태로 대출한다. 어린이가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야의 책을 접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은 뒤에는 독서 기록을 남기거나 단계별 인증에 참여할 수 있다. 목표를 작은 단위로 나눠 달성하도록 함으로써 천 권이라는 숫자가 부담이 아닌 도전의 과정이 되도록 했다. 도서관별 운영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용인시 동백도서관은 '천권로드(ROAD)'를 운영한다. 연령별 추천도서 꾸러미를 제공하고 책을 읽을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도록 해 독서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과천시 문원도서관은 '천권 읽기 도전자'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완주한 어린이에게 인증서를 발급한다. 책 읽기의 결과를 인정받는 경험이 다음 독서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화성시 봉담와우·송산·서연이음터도서관을 비롯해 부천, 평택, 안양, 시흥, 김포, 양주, 군포, 구리, 포천, 의왕, 동두천, 가평 등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독서량보다 독서 경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천 권이라는 목표는 참여를 이끄는 장치일 뿐, 궁극적인 목적은 어린이가 스스로 책을 찾고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이 의무감이나 경쟁으로만 남으면 책과 멀어질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책을 고르고 이야기를 즐기며 작은 목표를 달성한다면 독서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 위해서는 완독 권수뿐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와 독서 수준을 세심하게 살피는 운영이 중요하다. 부모의 독서 지도 부담을 줄이고 도서관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천 권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이 한 권 한 권 책을 읽으며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이라며 “아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평생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과 세부 운영 내용은 각 시군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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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특별 적립…최대 13% 혜택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념…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소비 촉진 행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 도시 선정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특별 적립 한도는 1인당 최대 2만5천 원이며, 누적 결제액 50만 원까지 적용된다. 기존 혜택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 시 12%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일반 가맹점에서는 기존 3% 적립에 특별 적립 5%를 더해 총 8%가 적립된다. 착한가격업소에서는 추가 5%가 적용돼 결제액 기준 최대 13%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다만 정책수당이나 기존 적립금으로 결제한 금액은 특별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전국적인 소비 행사의 열기가 안동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제7차 의원 전체 간담회…주요 시정 현안 논의 -행정기구 개편·관광개발·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지난 20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7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갑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안건은 민선9기 행정기구 개편을 비롯해 고산칠곡 관광자원 개발사업 재검토, 2027 차전장군노국공주 개최, 월영교 수상공연장 공연콘텐츠 제작 지원, 파크골프장 관리·운영 계획 등이었다. 또한 안동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과 일직면 용각리 기업유치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 방안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도 논의됐다. 이재갑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주요 현안을 함께 살펴보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시장·군수 영주에 모여…지역 현안 공동 대응 논의 -영주 선비세상서 제2차 정기회의…문화유산 보상·농업인 지원 등 협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1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민선9기 '제2차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장인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도내 시장·군수와 경북도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문화유산 토지보상 및 수용절차 개선, 중장년 농업인 지원 확대, 청소년수련관 위탁운영 수탁기관 범위 확대 등 각 시·군이 공통으로 겪는 현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 간 행정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제도적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시·군별 주요 축제와 문화행사 일정도 공유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회의가 시·군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북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22개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2개월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영주시의회·영등포구의회, 농·특산물 수도권 판로 확대 협력 -양 의회 상생 간담회 개최…직거래 활성화·지역경제 협력 방안 모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영등포구의회 김길자 의장과 사회건설위원회 방문단을 초청해 영주시 농·특산물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4명이 참석해 양 지역의 우호 증진과 의정 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주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와 직거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등포구의회 방문단도 영주시 농·특산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근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양 의회의 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고, 영주시 농·특산물의 수도권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천군, 23일 '새움로 노을빛 거리 축제' 개최…골목상권 활력 기대 -호명읍 신도시 중심상가서 공연·체험·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풍성-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호명읍 신도시 걷고 싶은 거리에서 '2026 새움로 노을빛 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신도시 중심상가의 공동브랜드 '새움로'를 알리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축제장 범우리존에서는 오후 6시 30분 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가요·K-POP 공연과 DJ 파티가 펼쳐진다. 새움이존에서는 통기타 버스킹과 캐리커처, LED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을 위한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된다. 축제 당일 새움1·2·3로 상가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체험 부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당일 영수증 합산 금액이 5만 원 이상이면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10월 17일부터 행사 당일 오후 8시까지 결제한 3만 원 이상 영수증으로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신도시 중심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움트길 기대한다"며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상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11월 13일 '신카이 마코토 필름콘서트' 개최 -'너의 이름은' 등 명장면과 OST…4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7시 의성문화회관에서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의 명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무대다. 40인조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져 영화 속 감동적인 장면과 음악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6년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 공모 선정작으로, 예매는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와 의성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을 대형 스크린과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많은 군민이 공연장을 찾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민행복대학 봉화군캠퍼스 6기, 울산으로 졸업여행 -수강생 35명 역사·문화 탐방…1년간 배움의 결실 나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민행복대학 봉화군캠퍼스 제6기 수강생 35명이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일원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1년간의 교육과정 수료를 앞둔 수강생들의 학업 성과를 축하하고, 동문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울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대왕암공원과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그동안의 학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수강생은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며 쌓은 소중한 인연을 졸업여행으로 마무리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한 해 동안 배움의 열정을 이어온 수강생들의 수료를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임산부의 날 기념 '행복 동행' 행사 개최 -임산부·가족 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보건소는 지난 20일 제21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내일, 행복 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영양군보건소와 종합복지회관 사이 주차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임산부와 가족,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임신과 출산의 소중한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아기의 태명을 아름다운 글씨로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체험과 가족 포토존, 반려식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모자보건 지원사업 안내와 스트레스 측정·상담을 통해 임산부와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지원했으며, 임산부에게는 출산꾸러미와 기념 풍선도 제공했다. 영양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임산부와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출산의 소중한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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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빠 밥상' 요리경연 참가자 모집 아빠와 자녀가 만드는 한 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아빠와 자녀가 함께 요리하며 가족 간 소통을 넓히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요리경연대회를 연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제4회 이야기가 있는 아빠 밥상'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들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경기미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본선 경연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빠와 (예비)초·중·고등학생 자녀다. 아빠와 자녀가 2인 1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경연 주제는 '지역 농산물로 건강한 우리집 별미(米) 한그릇 밥'이다. 참가 희망 가족은 오는 25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요리 설명서, 밥상 이야기, 경기미를 활용한 요리법 등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는 접수된 신청서를 대상으로 예선 심사를 진행해 본선에 진출할 15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팀은 26일 경기도 누리집 게시와 개별 안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선에서는 참가 가족들이 직접 준비한 요리를 선보이며,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최신 전자기기 등 상품이 제공되며, 본선 참가팀 전원에게는 앞치마와 경기도미 500g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요리경연을 넘어 가족이 함께 식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미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통해 지역 먹거리의 가치를 알리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신청 및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양평·여주 교량 3곳 안전난간 설치 완료 투신사고 예방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교량에서 발생하는 추락·투신사고를 예방하고 도민의 안전한 교량 이용을 돕기 위해 양평과 여주 지역 교량 3곳의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양평 양근대교와 양평대교, 여주 이포대교 등 3개 교량에 대한 안전난간 설치공사를 지난 19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2억원과 도비 2억원 등 총 34억원이 투입됐다. 사업비 대부분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마련했으며,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안전시설이 보강된 양평대교는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길이 625m, 폭 12.3m 규모의 교량이다.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이곳에서 투신 및 추락사고와 관련한 신고가 모두 127건 접수됐다. 양평읍에 위치한 양근대교는 길이 765m, 폭 12m 규모로 같은 기간 89건의 투신·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여주시 금사면에 위치한 이포대교는 길이 797m, 폭 12m 규모의 교량으로 지난해 2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이들 교량에서 위기 상황과 관련한 신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자살예방 안내문과 CCTV 등 기존 안전시설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교량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물리적 안전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기존 난간의 높이를 110㎝에서 165㎝로 높이고, 난간 상단에는 회전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해당 구조물은 손이나 신체가 접촉할 경우 회전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난간을 넘어가는 행동을 어렵게 하는 안전장치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교량 안전난간 설치 사례를 검토하고 경관 및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각 교량의 현장 여건에 맞는 설치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이번 안전난간 설치를 통해 교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교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영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이번 안전난간 설치가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힘쓰고 설치 필요성과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서관, '1인 가구의 미래' 작가와 함께 모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급변하는 가족 형태와 1인 가구의 삶을 주제로 작가들과 함께 미래의 가족과 공동체 모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도는 오는 22일 경기도서관 지하 1층 플래닛 경기홀에서 김하나·황선우 작가를 초청해 '플래닛을 만나다'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의 주제는 '1인 가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다. 두 작가는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로, 결혼이나 혈연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서로 돌보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개인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이른바 '조립식 가족(DIY Family)'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형태를 이야기한다. 1인 가구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 형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혼자 사는 삶'과 '전통적 가족'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취지다. 두 작가의 삶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2024년 미국 뉴욕타임스에서도 집중 조명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의 사례는 혈연과 혼인 중심의 가족 개념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삶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적 연결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 또 미래의 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도서관의 '플래닛을 만나다'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책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경기도서관 개관 이후 매월 작가 초청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1인 가구와 가족의 변화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과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경북도-한국국학진흥원-경북교육청

◇경북도, 미국 유타대와 손잡고 지역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산학협력·공동연구·투자유치 연계…글로벌 성장 지원체계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국 유타대학교와 협력해 지역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경북도는 20일 경산시청에서 경산시, 유타대학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현일 경산시장,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비롯해 산학협력,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경북도는 글로벌혁신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투자유치, 수출·유통, 공동연구·기술개발, 미국 FDA 인허가·특허 취득 등 4개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와 첨단소재, 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유타대학교의 연구 인프라와 도내 기업의 기술 수요를 연결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산업 기반과 유타의 연구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지역기업의 미국 진출과 기술사업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AI팩토리 5개 과제 선정…국비 333억 원 확보 -자동차·섬유·반도체 제조현장에 AI 기술 도입…총사업비 490억 원 규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산업통상부의 AI팩토리 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5개 과제가 모두 선정되면서 국비 333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90억 7천만 원이다. AI팩토리는 인공지능 기반 로봇과 첨단 장비를 제조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자동차 2건, 섬유 1건, 반도체 2건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에코플라스틱과 세원물산이 각각 AI 통합 제조시스템 구축과 프레스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섬유 분야에서는 아이씨엔아이티가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위즈코어와 인이지가 광학모듈 제조공정 무인화와 생성형 AI 기반 웨이퍼 제조공정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동차와 반도체뿐 아니라 방산,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으로 AI 기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I팩토리는 생산인구 감소와 생산성 정체 등 제조업의 난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라며 “경북이 제조 분야 AI 개발과 보급을 선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저출생 대응 120대 과제 진도율 77.3% 달성 -출산·돌봄·주거 등 95개 과제 목표 진도율 넘어…정책 실효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과 전쟁 120대 실행과제'의 올해 3분기 평균 진도율이 77.3%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총 3979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6대 분야 120개 과제 가운데 95개 과제가 목표 진도율인 70%를 넘어섰다. 평균 진도율도 1분기 34.2%, 2분기 55.8%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행복출산 분야에서는 30개 과제 중 28개가 목표 진도율을 달성했으며, 남성 난임부부 시술비와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완전돌봄 분야에서는 초등방학 돌봄터와 돌봄 통합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 진도율 100%를 기록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지원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 결혼 비용 지원 등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추진 실적이 부진한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통합돌봄클러스터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중장기 과제의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만남부터 결혼, 출산, 돌봄, 주거까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안동서 '대한민국 국학대전' 개최 -28일부터 31일까지 국학미래포럼·편액 전시·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국학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수집하고 보존해 온 전통기록유산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디지털 시대 국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오전에는 유교책판 수장공간인 장판각에서 출발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기억의 행렬'이 진행된다. 이어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적인 한국학자 마크 피터슨 교수가 참여하는 '국학미래포럼'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국학진흥 유공자 시상과 기탁자 감사 행사, 개원 30주년 주요 성과 소개에 이어 'KSI 미래비전 2040'을 선포한다. 31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편액 182점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디지털미디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국보 『징비록』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도 11월 1일까지 열린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국학대전이 기록과 전통이 AI와 문화콘텐츠를 만나 미래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학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자율형 공립고 2.0 우수사례 공유…지역 맞춤형 교육 확대 -도내 17개 학교 참여…지역 대학·기업 연계 교육과정 성과 공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1일 경산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하고 지역 특화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공유회에는 동부·남부권 자율형 공립고 관리자와 교원, 컨설턴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산고와 영천고, 울릉고, 울진고, 포항고, 포항여고 등 6개 학교가 참여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로는 학생 진로에 맞춘 특화 교과 신설, 대학 교수와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융합 프로젝트 수업, 지역 역사·문화·산업 자원을 활용한 탐구 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 등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17개 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공유회는 22일 구미 인동고, 26일 안동고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학교와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교육 모델을 도내 일반고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문경 점촌초, 학생 주도 AI 교육 성과…AI 역량 1.17점 향상 -경북교육청, AI·디지털 연구학교 종결보고회…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1일 문경 점촌초등학교에서 '2026년 교육부 지정 AI·디지털 활용 연구학교 종결보고회'를 열고 학생 주도형 인공지능 교육 성과를 공유했다. 점촌초는 올해 3월부터 'S.Y.N.C. 프로그램을 통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정보를 검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학교가 개발한 S.Y.N.C. 프로그램은 교육과정 설계, 역할 설정, 학습자 주도 탐구, 성찰·기록 등 4단계로 구성됐다. 이날 1~6학년 9개 학급에서는 시간과 장소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탐구 수업을 공개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AI 역량 평균 점수는 초기 3.06점에서 4.23점으로 1.17점 상승했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생 91.7%, 학부모 84.5%, 교원 10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다른 학교와 공유해 AI·디지털 기반 수업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윤은경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수업 사례가 교육 현장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295억 원 규모 특수교육원 건립 본격화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장애 학생 자립·직업교육 위한 복합공간 조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장애 학생의 맞춤형 교육과 자립 지원을 위한 '경상북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21일 특수교육원 건립 설계공모 심사 결과 ㈜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 김영근 대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원은 총사업비 295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4974.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장애 학생의 자립생활과 진로·직업교육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시설 내부에는 장애 유형과 발달 특성을 고려한 일상생활 훈련실과 직업 실습 공간을 비롯해 전문 치료지원실, 교원 연수실, 상담 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한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장애 학생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당선작을 바탕으로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를 추진하고, 장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수교육원이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립과 사회참여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배움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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