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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자원이자 연료인 나무, 산불 문제 해결책 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 미국 교육심리학자 웨인 다이머의 이야기를 자주 되새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국적으로 50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과거 10년간 매년 평균적으로 403건의 발생한 것에 비하면 산불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 재직 당시 산불 대응 업무를 여러 차례 담당한 적이 있다. 최근 산불을 보면 대형화, 전국화, 그리고 연중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2년 3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의 기억이 생생한데 2023년 4월에도 강릉에서 국민관광지 경포호 북쪽을 검게 그을린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요 산불은 과거에는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양구, 영월, 홍성, 합천, 고령 등 내륙과 서해안 지역에서도 큰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예전에는 봄철과 짧은 가을철에 발생하던 산불이 여름 장마철을 제외한 연중 발생한다. 산불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충분한 방안을 고려할 시점이다. 향후 산불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연료이다.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진화 임무를 맡은 조종사의 말을 인용한다. 2023년 4월 충남 홍성 산불 때 지휘를 맡았던 영암산림항공관리소의 기장은 진화 임무를 마치고 일몰 후 착륙하면서 “연료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헬기로 물을 뿌려도 진화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연료가 축적되는 정도는 산림청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평균 임목 축적량은 168.7㎥이다. 이는 1ha 면적에 있는 나무의 양으로, 2011년의 130.4㎥에서 10년 만에 30% 증가한 것이다. 전체 산림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10년 사이에 2억 3천만㎥, 연간 2300만㎥의 목재가 숲속에 추가로 비축된 것이다. 2022년에 국내에서 수확한 목재량은 430만㎥으로, 늘어나는 양의 81%는 숲에 쌓이고 있다. 사실 산불 대응에 있어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은 연료다. 산불 연구 전문가인 강원대 이시영 교수에 따르면, 연료는 산불 발생의 3요소 중 하나인 동시에 산불 확산에도 기여한다. 반면, 산소, 기상, 지형 같은 다른 요소들은 자연현상으로 사람이 조절하기 어렵다.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숲에 쌓여만 가는 연료, 즉 나무의 밀도를 관리해야 한다. 나무는 연료이면서 목재 자원이다. 늘어나는 산불 피해 추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안으로 국산 목재의 산업화를 제안한다.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2022년 기준으로 15%로 대부분 목재 수요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토 대비 산림면적이 64%로 OECD 회원국 중 세계 4위의 산림국가에 어울리지 않은 실정이다. 1970년대 치산녹화 이후 나무 수령이 50년을 넘어가고 있으며, 매년 목재 수입으로 6조원 이상의 외화를 지출하고 있다. 한편, 산불로 인해 귀중한 나무들이 손실되고 있다. 심고, 가꾸어서 커진 나무는 벌채해 이용하고, 대신 좋은 묘목으로 다시 키우고 가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의 원칙이다. 순환적 임업을 실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향후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목재자원화를 앞당기는 일이다.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숲 경영이다. 벌채에 부정적인 시민들도 있고,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일부 시민단체가 있을 수 있다. 현재나 미래에 산불로 인해 입을 산림과 지역의 피해를 감안할 때 산불당국은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또한 순환임업을 이행하는 데 있어 임업 노동력과 임도의 부족, 임업 기계화 미흡 등 장애요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거부터 거론된 문제로 국산재 산업화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사항이다. 중요한 것은 주요 이슈로 부상한 대형 산불 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봄철이다. 3월 중순이면 통상적으로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이번 시즌을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산불 시즌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산불 대응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고려하고, 산림 재난 위험을 현실적으로 경감하는 노력이 필요한 단계이다. 그 노력의 출발점은 연료이면서 자원인 나무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고기연

한전-국립공원공단, 산불예방과 전력설비 보호 협력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국립공원 산불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보유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산불예방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국립공원 내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세부내용으로 전력설비와 수목간 안전 이격거리 유지 및 위험수목 관리·제거, 산불감시 인력 공조체계 구축으로 취약지 감시 및 초동대응 강화, 전력설비를 활용한 AI 기반 산불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주요 탐방로 및 지역행사 등 산불예방 합동 홍보, 국립공원 보존을 위한 공동노력 등이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최근 미국 LA 산불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대형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겨울부터 봄철까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산불로 인한 전국 송전선로 고장 건수는 2020년 7건, 2021년 0건, 2022년 54건, 2023년 2건, 2024년 0건이다. 국립공원과 인근 5km 반경에는 송전선로 155개, 철탑 3653기, 배전 전주 6만 4000기가 운영되고 있다. 18개 선로는 국립공원을 직접 통과한다. 김동철 사장은 “국립공원은 생태계 보전의 핵심이자 국민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복지공간"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공원 보호와 안정적 전력설비 운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장선 평택시장,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최선 다할 것”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14일 '평택시 탄소중립 추진 상황 보고회'를 지난 13일 열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2.9% 감축하는 목표를 재확인하는 한편 이를위한 세부 시행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평택시,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평택상공회의소, 동우화인켐(주), 삼성전자(주), HL만도, LG전자(주), 평택에너지앤파워(주), 한국서부발전(주) 등 2021년에 평택시와 탄소중립 협약을 체결한 주요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173만 3912톤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교통 △제로에너지 도시 △저탄소 농업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재활용률 증대 △흡수원 확대 등 5대 추진 전략과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각 기관과 기업에서는 자신들의 특성에 맞춘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바탕으로 향후 탄소중립 정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과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2030년까지의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계획이다. sih31@ekn.kr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3곳중 2곳 후보지 제외

에너지경제신문 순천=권차열 기자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9곳(전남1)으로 당초 계획한 14곳(전남3)에서 지역 공감대를 얻지 못한 4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의사를 철회한 1곳 등 5곳이 후보지에서 빠졌다. 다만 환경부는 제외된 댐들에 대해서도 추진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진 않았다.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3곳 중 유일하게 강진 병영천댐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했고 해당 기초 및 광역지자체와의 공감대가 형성돼 최종 후보지로 반영했다. 후보지는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 필요성, 위치, 규모, 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화순 동복천댐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했거나 지자체간 의견 차이 등 찬·반이 공존하는 곳 또는 지자체가 명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곳으로, 이후 전라남도, 화순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검토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한 후 후보지로의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순천 옥천댐은 댐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관련 기초 및 광역지자체 등과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추진을 보류하며, 향후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에는 동복천댐과 유사한 절차를 통해 후보지로의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가 확정되더라도 기본구상,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후속 절차가 남아있어 사업 시행까지는 2~3년이 추가로 소요돼 완공 시기는 이르면 2035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hadol999@ekn.kr

홍삼 추출물 진세노사이드 Rg3 관련 제픔 해외시장 개척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홍삼 추출물 진세노사이드 Rg3가 글로벌 건강식품 시장을 이끌어갈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Pharmacofood의 최학주 박사는 창약(약학박사) 전공자로, 30여 편의 논문과 100건 이상의 특허 발명을 통해 Rg3 성분 증가 기술, 생물전환 발효 홍삼 등의 혁신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최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최학주박사는 대전대학교 난치성면역질환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 및 대구한의대 본초학교실 연구교수로 20여 년간 기능성 소재 개발에 매진해왔다. 14일 Pharmacofood에 따르면 국내 S&J Global(이우식 대표)와 협력해 진세노사이드 Rg31를 효용성을 강조, 16조 원 규모의 해외 인삼 시장 공략해 K-Healthfood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특허기술인 Rg3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Pharmacofood의 홍삼 관련 제품들은 해외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금산인삼약초진흥원의 지원 아래 미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jjw5802@ekn.kr

온난화 골칫거리 ‘녹조’…수자원공사, 대응기술 찾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위기로 가속화하는 녹조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8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녹조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매년 녹조 발생 양상이 달라지며 녹조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민·관·학·산의 전문가와 함께 녹조 저감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먼저 1부에서는 전문가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환경부의 녹조 대응 정책 방향 △ 박준홍 연세대학교 교수의 녹조 관리 기술 해외 적용 사례 △수자원공사의 녹조 관리 기술 육성 지원제도에 대한 발표가 순서대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수자원공사의 4개 유역본부별로 적용 중인 신기술 우수사례와 수자원공사와 K-테스트베드를 진행한 기업들의 신기술이 소개된다. 해당 기술들은 행사장 내 별도로 구성된 전시 부스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3부에서는 민·관·학·산의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녹조 관리 기술의 개발 동향을 살피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도시가스協 “도시가스산업 지속성장 이끈다”…4대 전략방향·12대 핵심과제 선정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산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4대 전략방향 및 12개 핵심과제를 선정,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는 14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협회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도시가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4대 전략방향과 12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하위 실행과제로 40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정한 올해 4대 전략방향은 첫째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강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선도적인 경영여건 개선으로 산업의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에 나서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의 4개 전문위원회 활동 강화를 통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며 성장과 공익의 조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두번째는 에너지전환 및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에너지 정책 및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건물부문 공급 경쟁력 제고 활동 강화, 탄소중립 대응 및 수소전환 기반 조성방안 강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지향적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도시가스 안전관리시스템 디지털 전환 방안 강구 △안전관리제도 규제 합리화 추진 △계량 시스템 고도화 기반 데이터 관리 및 활용방안 강구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협회는 지속적인 회원사 지원 및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 회원사 지원 및 회원사간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가며 대외협력 및 홍보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2025년은 1% 중반의 저조한 경제 성장률이 전망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 및 수출·제조업 증가세 둔화, 미국 통상정책 관련 혼란이 빚은 세계 교역 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 회복세 둔화가 예상되며 에너지 산업의 난항 역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올해는 경쟁연료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와 같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시도하고, 미래혁신위원회를 통해 업계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등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연구하며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허성무 민주당 의원, ‘기후에너지부’ 신설 법안 발의

정부가 기후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해서 다루는 '기후에너지부' 부처 신설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15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명 의원은 기후에너지부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기후에너지부는 민주당 등 야당이 20대 대선과 22대 총선때부터 공약으로 제안하던 정부 조직 구성 안이다. 환경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이 분리돼 있어 에너지전환을 중심으로 한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법안 발의가 추진됐다. 민주당에서는 기후와 산업을 합친 기후경제부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당장은 산업보다는 영역이 좁은 에너지만을 기후와 합치는 것으로 추진되는 모습이다. 만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고 조기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 기후에너지부 신설 법안 통과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성무 의원 법안에는 기후에너지부를 중앙부처로 신설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부, 해양수산부부, 기상청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기후 및 에너지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하고 법 시행 후 6개월 이내에 조직 정비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여수·광양국가산단 공업용수 주암댐서 끌어와 물 걱정 던다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13일'광양(4단계) 공업용수도 공급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광양(4단계) 공업용수도 공급사업은 여수·광양만권 산업단지에 안정적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 10만 6000톤의 취수장과 46.2km의 도수관로를 주암댐에서 여수와 광양국가산단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128억원, 사업 기간은 2032년까지다. 이에 전라남도는 여수·광양만권 산업단지의 급증하는 용수 수요에 대비하고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 수자원공사와 함께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명해 왔다. 이를 통해 2022년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후 같은 해 10월 국가수도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와 광양산단의 경우 순천 주암댐(54만톤)과 수어댐(17만8000톤)에서 공급 받던 공업용수 외에 추가로 공급돼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 대규모 기업투자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4단계) 공업용수도 공급사업은 환경부 일정에 따라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8년 착공해 203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chadol999@ekn.kr

퍼시피코에너지, 베트남 총리와 해상풍력·신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강화 논의

미국 에너지 기업인 퍼시피코에너지가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 나섰다. 네이트 프랭클린 퍼시피코에너지 회장은 12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남을 갖고 '미국-베트남 투자 부문 협력 강화' 및 '베트남 에너지 분야 투자', 중남부 빈투언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프랭클린 회장은 “베트남 내 사업·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트남의 에너지 분야, 특히 해상풍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이번 퍼시피코에너지와 베트남 정부 간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국내 파트너 기업들이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과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공급망 분야에서 입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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